[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외부 수소 공급 없이 실온에서 자일로스를 자일론산과 자일리톨로 동시 생산하는 친환경 촉매·지속가능 분리공정을 개발했다. 한국화학연구원 황영규·김지훈·오경렬 박사 연구팀은 백금(Pt) 촉매 기반 전이 수소화 반응을 활용해, 자일로스를 고부가 유기산·당알코올로 동시에 전환했다고 29일 밝혔다. 고온·고압, 외부 수소 공급 없이 실온에서 가능하고, 동시 생산된 복합 물질은 상온·상압에서 분리막을 활용해 쉽게 분리·제품화하는 통합 공정을 갖춰 에너지 효율도 높였다. ‘자일로스’라는 당분은 옥수수 심지, 자작나무 껍질 등에서 얻게 되는 것으로 여러 화학제품의 중간 원료로 쓰인다. 자일로스 원료에서 ‘자일리톨, 자일론산’을 만들면, 각각 설탕 대체용 감미료·바이오플라스틱, 의약품 등에 광범위하게 쓸 수 있다. 하지만 기존의 자일로스 기반 공정은 일반적으로 고온·고압 조건에서 외부 수소나 산소를 투입해 생산해 에너지가 많이 필요했다. 연구팀은 자일로스를 동시에 산화(자일론산 생산) 및 환원(자일리톨 생산)시키는 ‘전이 수소화 기반 일괄반응’ 기술을 통해 이를 해결했다. 신규 촉매와 함께 상온·상압에서 물·수산화칼륨·고농도의 자일로스 용액을 반응시키면 자일론산·자일리톨을 각각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수소 전이 효율 100%를 기록했다. 이는 자일로스 분리 과정에서 나온 수소가 자일리톨을 만드는데 모두 재활용돼 이론적으로 가장 완벽한 효율을 달성했다는 의미다. 이번 성과는 2025년 3월 국제학술지 ChemSusChem(IF : 7.5)와 2025년 4월 ACS Sustainable Chemistry&Engineering(IF : 7.1)에 표지논문으로 각각 게재됐다. 특히 두 논문의 1저자로 참여한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알리 아와드 학생연구원은 학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EUBCE 2025 (제 33회 유럽 바이오매스 학회)에 제출된 900개의 초록 중, 6개 이내의 우수 연구 주제로 선정되어 Student Awards 상을 받게 될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27 14:37:56부산의 환경기술 역량을 결집하고 지속가능한 환경기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부산 환경기술 지산학 연구회'가 출범했다. 부산환경공단은 지난 20일 부산상수도사업본부 대회의실에서 환경기술 지산학 연구회 발족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이 연구회는 지역 공공기관과 산업계, 학계가 상호 협력해 지역 환경기술을 혁신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조성됐다. 연구회에는 부산환경공단을 비롯해 부산상수도사업본부, 부산연구원, 대한환경공학회 부울경지회, 대한상하수도학회 부울경지회,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 부울경지회 등 10개 기관이 뭉쳤다. 행사는 연구회 참여기관 간 협약 체결에 이어 지역 환경기술 분야 협력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발제 세션에서는 먼저 대한환경공학회 이태호 부울경지회장이 '부산의 환경기술 혁신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어 부산환경공단 송미경 기술혁신센터장이 '부산 환경시설의 탄소중립 기술 현황과 미래 전망'을, ㈔부산시물산업협회 김현택 이사장이 '부산 물 융합산업 클러스터 추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패널 토론은 이태호 지회장을 좌장으로 이근희 부산환경공단 이사장, 황소용 ㈔부산시맑은물산업진흥협회장,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 장성호 부울경지회장 등이 참여했다. 각 패널들은 지역의 물 산업 및 환경산업과 관련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공단 관계자는 "새로 출범한 이번 연구회는 부산이 환경기술 선도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참여기관들은 이번 발족식을 시작으로 향후 상호 간 긴밀한 협력에 나서 정책 연계형 연구개발 과제 발굴, 환경기술 현안과제 해결 활동 등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변옥환 기자
2025-06-22 19:21:05[파이낸셜뉴스] 한국수자원공사가 국제사회와 기후변화 대응 협력 방안 모색에 나섰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9~20일 이틀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 한국기후변화학회 상반기 학술대회'에 참가해 물 분야 거버넌스 강화와 국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기후변화와 기후정의'를 주제로 한국기후변화학회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는 기상과학원, 국립환경과학원, 연세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등 국내외 주요 기관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는 19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거버넌스 및 물 분야 협력'을 주제로 별도의 기획 세션을 열고, 아시아물위원회 등 관계기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전 지구적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제시하며 디지털 혁신과 국제 연대를 통한 지속 가능 거버넌스 실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당 세션에서는 디지털 기반 물관리, 국제개발협력(ODA) 기반 탄소감축, 개발도상국 수자원 거버넌스 모델 등 주요 국제협력 사례가 소개됐다. 유엔개발계획(UNDP),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과 협력해 단순 기술이전이 아닌 정책·제도 기반의 실질적 개발 협력 사례가도 공유됐다. 또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과 연계해 개발도상국의 기후 적응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며, 참석자들과 함께 글로벌 난제인 물 분야 기후위기 공동 대응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했다. 송영일 한국기후변화학회장은 "물은 기후위기의 최전선에 위치한 분야로, 과학 기반 정책과 공공-민간-시민사회 간 연대가 절실하다"며 "한국수자원공사의 디지털 기술력과 글로벌 협력 경험은 국내 기후정책의 실행력을 높이는 중요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물관리 디지털 혁신 역량 등 물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지속 가능한 발전 및 기후위기 대응을 함께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6-22 14:47:37[파이낸셜뉴스] 대전에서 백색증(알비노) 맹꽁이가 발견됐다. 20일 한국양서파충류학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대전 동구 직동 찬샘마을 맹꽁이 집단 서식지에서 지난 14일 흰색을 띠는 알비노 맹꽁이가 관찰됐다. 알비노 맹꽁이 성별은 암컷이다. 수컷 한 마리가 위에 올라탄 채로 활동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알비노 맹꽁이가 국내에서 발견된 건 2009년 청주에서 발견된 이후 두 번째로 알려졌다. 알비노는 동물의 피부, 눈 등의 멜라닌 색소가 합성되지 않아 발생하는 선천적 유전 질환이다. 한편 맹꽁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 위기 ‘적색 목록’(Red List)에 등재된 국제 보호종이자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 위기종 2급이다. 야행성 동물로 밤에 초지·습지·웅덩이에서 먹이 활동을 하며 생활한다. 낮에는 땅속에 들어가 휴식을 취한다. 1년 중 장마철이 시작되면 짝짓기를 하고 물이 고인 얕은 웅덩이에서 산란한다. 특히 기후변화에 민감하고, 번식·생존 등이 기후 조건에 따라 크게 달라져 기후변화 지표종으로 여겨진다. 맹꽁이가 많이 살고 있다는 것은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20 16:46:00[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환경기술 역량을 결집하고 지속가능한 환경기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부산 환경기술 지산학 연구회’가 출범했다. 부산환경공단은 지난 20일 부산상수도사업본부 대회의실에서 환경기술 지산학 연구회 발족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이 연구회는 지역 공공기관과 산업계, 학계가 상호 협력해 지역 환경기술을 혁신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조성됐다. 연구회에는 부산환경공단을 비롯해 부산상수도사업본부, 부산연구원, 대한환경공학회 부울경지회, 대한상하수도학회 부울경지회,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 부울경지회 등 10개 기관이 뭉쳤다. 행사는 연구회 참여기관 간 협약 체결에 이어 지역 환경기술 분야 협력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발제 세션에서는 먼저 대한환경공학회 이태호 부울경지회장이 ‘부산의 환경기술 혁신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어 부산환경공단 송미경 기술혁신센터장이 ‘부산 환경시설의 탄소중립 기술 현황과 미래 전망’을, ㈔부산시물산업협회 김현택 이사장이 ‘부산 물 융합산업 클러스터 추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패널 토론은 이태호 지회장을 좌장으로 이근희 부산환경공단 이사장, 황소용 ㈔부산시맑은물산업진흥협회장,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 장성호 부울경지회장 등이 참여했다. 각 패널들은 지역의 물 산업 및 환경산업과 관련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공단 관계자는 “새로 출범한 이번 연구회는 부산이 환경기술 선도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참여기관들은 이번 발족식을 시작으로 향후 상호 간 긴밀한 협력에 나서 정책 연계형 연구개발 과제 발굴, 환경기술 현안과제 해결 활동 등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6-20 12:38:55[파이낸셜뉴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한국물환경학회와 공동으로 ‘녹조 기술 심층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1일 대전 본사에서 열린 토론회는 ‘녹조기술대전(3월 18일)’에 이어 녹조 예방과 저감을 위한 신기술의 발전 방향을 한층 더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한국물환경학회 김성표 회장(고려대), 박준홍 교수(연세대) 등 환경 분야 교수진을 비롯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환경연구원 등 전문가와 관련 업무 실무자, 기술을 개발한 민간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국내외 녹조 발생 및 대응 현황 △녹조 제거 기술의 현황과 원리 △해당 기술의 발전을 위한 전문가 제언 등 심도 있는 논의를 주고받았다.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기온 상승과 강우 패턴 변화가 뚜렷해지면서 녹조가 일상적인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현장에서는 녹조 예방과 제거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와 동시에 녹조 대응 효율성을 향상하기 위한 혁신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외 녹조 발생 및 대응 현황’을 주제로 첫번째 발표를 맡은 박준홍 연세대 교수는 “녹조는 전 세계적 현상이고 국내의 녹조 발생 정도는 해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은 아니다”라며 “우리나라는 녹조 저감을 위해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외 토론에서는 녹조 대응 기술의 확산과 정착을 위해서는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공수요 창출, 민관협력 등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있었다. 수자원공사 박동학 환경에너지본부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보다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녹조 관리 기술의 발전방안을 마련해 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5-22 15:32:16[파이낸셜뉴스] 삼표그룹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블루콘 레인 오케이'가 한국콘크리트학회로부터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삼표그룹 주력 계열사 삼표산업은 콘크리트 전문 학술단체인 한국콘크리트학회로부터 강우 시 타설 가능한 블루콘 레인 오케이에 대한 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콘크리트학회의 기술 인증은 신기술 및 콘크리트 재료, 공법 등의 기술개발 사항을 학회 전문가의 검토와 심의를 거쳐 건설 기술에 우수성을 인증하고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한 제도다. 삼표산업 블루콘 레인 오케이의 인증 분야는 재료 및 자재다. 시간당 3mm 이하의 강우 타설 시 혼화제와 최적의 원재료를 사용해 재료 분리 저항성을 높여 콘크리트 공사 표준시방서(KCS 14 20 00)에 따른 강도를 만족하고 유동성을 갖는 제조 기술이다. 강우일 때 콘크리트를 타설하면 빗물이 섞여 강도·내구성·품질 저하 문제로 부실 시공 가능성이 높아진다. 삼표산업은 이로 인한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 압축 강도 부족과 품질 저하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집중했다. 블루콘 레인 오케이는 삼표산업이 지난 2023년 11월부터 6개월에 걸쳐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과 함께 공동 개발했다. 핵심 기술은 수중불분리로, 수중에 투입되는 콘크리트가 물의 세척 작용을 받아도 시멘트와 골재의 분리를 막아 품질을 유지하는 동시에 압축강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해 하반기 2차례 진행한 시연회를 통해 안정성도 검증했다. 특히 이번 한국콘크리트학회로부터 인증받은 강우량 기준(시간당 3mm 이하)보다 높은 실제 우천 시와 같은 조건(시간당 최대 5mm)에 진행했다. 지난해 6~7월 A건설의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일원에 주거형 오피스텔, B건설의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공동주택, C건설의 청년안심주택 등에 적용해 현장 시공성 및 작업성 테스트도 마쳤다. 삼표산업은 블루콘 레인 오케이를 중심으로 강우 시 콘크리트 타설 강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 침체된 건설업계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기술인증서 획득은 기상 악조건에 구애받지 않고도 안정적인 시공 환경을 마련함과 동시에 안전과 품질에 대한 불신도 해소할 수 있게 돼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건설기초산업의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3-26 09:08:14[파이낸셜뉴스] 비만 예방의 날을 맞아 정부가 대국민 비만 예방 캠페인을 추진한다. 비만은 단순한 신체 상태가 아니라 의학적으로 '질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의학협회(AMA), 대한비만학회 등 주요 보건 기관들은 비만을 질병으로 보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오는 4일 비만 예방의 날을 기념하여 비만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독려하는 대국민 비만 예방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비만 예방 표어(슬로건)인 ‘가볍게, (일상에서) 걷고, (물을) 마시고, (나트륨·당·지방을) 줄이자’를 주제로 진행되며, 모바일 걷기 애플리케이션(앱) ‘워크온’을 활용해,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한 달간 운영되며, 캠페인 기간 중 1인당 총 15만보 이상 걷기를 주요 목표로 하고, 물 마시기, 저염·저당·저지방 식단 실천하기 등 건강생활을 인증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목표 달성자 중 300여 명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며, 목표 달성률이 가장 높은 지역(시군구 단위)에는 관내 건강생활실천 환경 조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캠페인 기간 중 비만 예방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비만 예방의 날 안내, 건강체중 바로 알기, 지역사회 비만율 분석 등)를 제공할 계획이다. 캠페인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하는 온·오프라인 합동캠페인도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된다. 각 지자체에서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비만 예방 슬로건을 활용하여 지역주민 인식개선 활동, 퀴즈 이벤트 등 비만 예방 메시지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곽순헌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비만 인구가 증가하고 비만 예방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국민이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비만 예방 습관을 확산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비만 예방을 통한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은 “이번 캠페인이 비만 예방을 위한 건강생활 실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지자체에서 캠페인을 원활하게 추진하고, 더 많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3-03 11:17:54[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성인 중 절반은 당뇨병 전(前) 단계로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만성질환인 당뇨병은 삶의 질을 떨어뜨려 개인 삶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사회경제적으로도 의료비 지출을 증가시키는 질환이기에 예방이 무엇보다 필수적이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당뇨병 전단계 성인의 식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한 ‘맞춤형 영양 관리 가이드’를 개발하고 배포했다고 밝혔다. 당뇨병 전단계는 공복혈당 100∼125mg/dL(공복혈당장애), 당화혈색소 5.7∼6.4%, 경구포도당부하검사 2시간 후 혈당 140∼199mg/dL 수준을 의미한다. 지난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중 46.7%는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됐다. 지난 2015년 비율이 27.1%였던 것을 고려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공복혈당 장애가 있는 사람의 5~8%는 1년 안에 당뇨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당뇨병은 유전적 원인, 환경적 요인, 노화가 원인이며 비만, 좌식 생활, 고지방 식사, 스트레스, 음주 등도 당뇨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하고 생활 속에서 활동량을 늘려 혈당과 인슐린 감수성을 조절해야 한다. 또 흰밥과 밀가루 등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해 균형잡힌 식사를 해야한다. 기름진 음식과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금물이다. 과체중이나 비만은 당뇨병 위험을 높이므로 체중 관리가 중요하다. BM I지수가 25을 넘지 않도록 조심하고 허리둘레 조절를 남성의 경우 90cm, 여성은 85cm 이하로 유지하는 것도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정기적 검진을 통해 공복 혈당과 당화혈색소를 체크하는 것 역시 필수적이다. 식약처는 한국임상영양학회와 함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와 당뇨병 전단계 국민 194명의 식이 습관·행동 등을 분석해 당뇨병 위험도, 영양지수 등에 따라 분류된 유형별 맞춤형 식사지침과 제품에 표시된 영양정보를 활용한 장보기 방법 등 영양 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가이드에서는 청년층(19~34세)에 해당한다면 야식, 패스트푸드 및 간편식 섭취를 줄이고 단맛이 강한 음료 대신 물을 마시기를 권장하는 등 연령별(청·중·장·노년층) 당뇨병 전단계를 위한 식사지침 등을 제시한다. 또한, 당뇨병 위험도 점검 결과 4가지 유형 중 ‘당뇨병 위험도가 높고 식생활 개선이 시급한 유형’에 해당할 경우 제시된 영양관리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식사·운동요법을 통한 체중 관리와 당류뿐만 아니라 지방 등 섭취에도 주의하여 균형 잡힌 식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식약처는 이번 가이드를 활용하여 당뇨병 전(前)단계 194명을 대상으로 8주간 영양 관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약 4명의 혈당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참고로 가이드의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식약처는 이번 가이드라인과 함께 영양관리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노인복지시설과 보건소 대상 운영 안내서를 함께 배포하였고, 당뇨병 예방에 관심이 있는 국민이 식품의 당류 함량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가공식품별 당류 함량 정보집’을 식약처 누리집에 공개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2-18 15:20:24[파이낸셜뉴스] 낙동강 인근 주민들의 콧속에서 조류독소가 검출됐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정부가 민간·정부·학계(민관학) 공동 조사를 추진한다. 11일 환경부 관계자는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환경단체에 공동조사를 제안했고, 다음주 상견례를 할 예정"이라면서 "녹조가 많이 검출되는 8월부터 조사를 시작해 연말에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앞서 환경단체는 2022년 여름 낙동강 녹조가 심해지자 낙동강 지역의 공기에서 조류독소의 일종인 마이크로시스틴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과 한국물환경학회에 의뢰해 2022년부터 공기 중 조류 독소를 조사해왔으나 검출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인체 비강내 조류독소에 대해서는 조사한 바가 없다. 조류독소는 주로 물을 마시거나 수영 등 친수 활동을 할 때 인체에 유입되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다수 국가는 먹는 물 및 친수활동 시의 조류독소 권고기준을 정해 관리하고 있는 상황. 환경부 관계자는 “공기 중 및 비강 내 조류 독소에 대해 국제적으로 관련 기준이 없고 위해성 연구도 매우 제한된 현실"이라면서 " 앞으로도 조사하면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다양한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환경부는 공기 중 조류독소가 존재하는지를 조사하고, 존재한다면 유해성을 조사하는 방향으로 환경단체와 협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비강 내 조류 독소 존재 여부 및 유해성 조사를 함께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함께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2-11 14:4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