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은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현대사회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일상과 산업 전반에 깊숙이 스며들었고, 최근에는 금융에서도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금융산업에서도 AI를 적극적으로 활용, 대규모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과 보안 강화는 물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편향된 데이터에 기반한 불공정한 관행, 프라이버시 침해 등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많다. 이에 마헨드라라자 니말렌드란 미국 플로리다대 워링턴경영대학원 석좌교수에게 AI가 금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들어봤다. 대담 = 손건수 美사우스플로리다대 조교수―AI가 현대 금융지형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하나. ▲최근 10년간 AI가 금융 분야에 빠르게 적용됐다. 앞으로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I는 대규모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사기 탐지 및 보안 강화 그리고 챗봇 및 가상비서를 통한 맞춤형 은행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금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우선 일상적인 업무를 자동화해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일 것이며, 블록체인 기술과 통합돼 스마트 계약 및 거래 투명성을 향상시킬 것이다. 양적 거래에서는 AI 알고리즘이 신속하고 자동화된 의사결정을 내리고 전례 없는 속도와 규모로 투자기회를 식별하고 거래를 실행할 것이다. 규제와 관련해서는 AI가 표준 준수와 실시간 거래 모니터링 보장, 자금세탁방지(AML) 법률과 같은 법규를 다룰 것이다. AI는 효율성, 보안 및 맞춤화와 같은 큰 이점을 제공하지만 일자리 대체, 개인정보 보호 및 강력한 거버넌스 프레임워크의 필요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 AI 통합이 심화됨에 따라 혁신을 촉진하고 금융의 경쟁 지형을 재편할 것이다. ―금융 분야에서 가장 흥미로운 AI의 발전은 무엇인가. ▲AI 발전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오픈AI의 GPT-4o('o'는 omni를 의미함)와 같은 거대언어모델(LLM)의 급속한 진보다. 이는 텍스트·오디오·이미지·비디오의 조합을 입력으로 받아들이고 텍스트·오디오·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더욱 자연스러운 인간-컴퓨터 상호작용을 향한 걸음이다. 이 모델은 대화에서 사람의 응답시간과 유사한 시간 내에 오디오 입력에 반응할 수 있다. 이러한 발전은 금융 분야의 고객서비스와 규제 준수를 혁신할 수 있으며 복잡한 문의를 처리하고 맞춤형 금융조언을 제공할 수 있다. 규제문서를 자동으로 해석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더 정교한 챗봇도 가능하게 한다. 또 연합 학습, 거래에서의 강화 학습, 설명 가능한 AI, 고급 AI를 활용한 위험평가, AI 기반의 규제기술(RegTech)은 금융을 변혁할 수 있는 다른 AI의 발전이다. 연합 학습은 데이터 공유 없이 금융기관들이 모델 학습을 협력할 수 있게 해 사기탐지와 위험관리에서 고객 기밀성을 유지하면서 협력을 증진한다. 강화 학습은 과거의 행동으로부터 학습하고 시장 조건에 적응해 거래전략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해 수익을 증가시키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설명 가능한 AI는 대출승인, 투자추천, 위험평가와 같은 AI 주도 결정의 투명성을 보장하는 데 필수적이다. 고급 AI 모델은 복잡한 데이터세트를 분석해 미묘한 패턴과 상관관계를 식별함으로써 금융위험을 예측하고 포괄적인 위험평가를 제공한다. AI 기반 규제기술은 거래를 자동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를 탐지하며 규제 변화를 예측해 규제 준수 부담을 줄이고 정확성을 향상시킨다. 이러한 발전은 AI 기술의 빠른 진화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금융 부문 내에서 다양한 기능에 걸친 AI의 통합이 증가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이러한 기술이 계속 발전함에 따라 금융 지형을 변화시켜 운영을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며 고객친화적으로 만들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금융 분야에서 LLM 활용은. ▲GPT-4o와 같은 LLM은 입력된 텍스트·음성·비디오를 바탕으로 인간처럼 텍스트를 생성하는 AI 기술의 집합이다. 이들은 고객서비스 향상, 규제 준수 보장, 맞춤형 금융조언 제공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금융을 혁신할 것이다. LLM은 24시간 다국어 지원과 복잡한 금융지침을 제공하는 정교한 챗봇과 가상비서를 구현해 접근성 및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LLM은 방대한 규제 텍스트를 분석해 금융기관이 변화하는 법률에 준수하도록 돕고 잠재적 위험과 이상징후를 식별해 위험평가에 기여할 수 있다. 자연어 처리를 활용해 개별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금융조언을 제공, 금융계획 및 투자전략을 개선할 수 있다. 문서 처리를 자동화해 수작업 부담을 줄이고 정확성을 높이며 의사소통 및 거래에서 의심스러운 패턴을 식별해 사기탐지를 강화할 수 있다. 또 금융 전문가를 위한 현실적인 교육 시나리오를 만들고 대량의 텍스트 데이터를 종합해 분석가들이 더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 연구와 분석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그러나 금융 분야에서 LLM의 채택은 데이터 프라이버시, 보안 및 제공된 통찰력의 정확성을 보장하기 위한 강력한 오류검증 메커니즘과 관련된 도전을 동반한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금융 부문은 LLM 통합이 증가할 것이며 이들의 사용에 대한 윤리적 및 실질적 영향에 대한 지속적인 평가가 필요할 것이다. ―금융 분야에서 AI 솔루션을 구현할 때 윤리적 고려사항은.▲금융 분야에서 AI 솔루션을 구현할 때 연구자와 실무자가 염두에 두어야 할 몇 가지 윤리적 고려사항이 있다. 첫째, AI 시스템이 투명하고 그 결정이 이해 가능해야 한다. 특히 금융 분야에서는 결정이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투명성이 중요하다. 이해관계자들은 AI 모델이 어떻게 결정을 내리는지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이는 신용 점수, 투자결정 및 위험평가와 같은 시나리오에서 특히 중요하다. 이러한 투명성은 신뢰를 구축할 뿐만 아니라 모델의 오류나 편향을 식별하고 수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둘째, 금융에서 AI 시스템은 개인 및 민감한 데이터에 크게 의존한다. 이러한 데이터의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자와 실무자는 데이터 유출과 오용을 방지하기 위해 엄격한 데이터 보호 기준과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데이터 익명화, 안전한 데이터 저장 및 암호화된 데이터 처리와 같은 기술을 사용해 사용자 데이터를 보호해야 한다. 셋째, AI 모델이 편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되면 기존의 편향을 무의식적으로 영속시키거나 증폭시킬 수 있다. AI 시스템의 모든 형태의 편향을 감지하고 완화하기 위해 엄격한 점검과 균형을 구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여기에는 다양한 데이터세트를 사용해 학습하고 편향된 결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공정성을 고려한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것이 포함된다. 넷째, 금융 시장은 고도로 규제되어 있으며 AI 구현은 기존 법률 및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실무자는 AI 솔루션이 규제 규범을 위반하지 않도록 보장해야 한다. 정기적인 감사와 준수 점검이 금융 분야에서 AI 배포전략의 필수적인 부분이 되어야 한다. 대규모 AI의 구현은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 조직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직원 재교육 및 AI와 협력하여 인간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 또 AI 모델의 학습 및 실행은 큰 에너지 요구로 인해 환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원의 효율적인 사용과 친환경 기술 채택을 통해 대규모 AI 시스템 배포의 환경 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 실무자는 금융 분야에서 AI 배포의 장기적인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여기에는 시장 역학 및 금융 안정성에 대한 잠재적 영향이 포함된다. 강력한 AI 도구 도입은 새로운 형태의 시스템적 위험이나 예기치 않은 시장 행동을 초래할 수 있다. ―AI가 금융 시장에 던지는 과제는. ▲AI가 금융 부문에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AI는 일상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고 복잡한 의사결정 과정을 최적화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것이다. 그러나 AI는 몇 가지 도전과제도 제시할 것이다. AI 시스템이 금융 운영에 깊숙이 통합됨에 따라 규제 준수를 보장하는 것이 점점 더 복잡해진다. 또 법적 및 윤리적 기준도 준수하도록 해야 한다. AI 시스템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데이터 보안 및 프라이버시가 주요 관심사가 된다. 또 AI 시스템이 편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할 경우 불공정한 관행을 초래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가 발생한다. 이외 AI의 효율성 개선은 일자리 대체를 초래할 수 있어 AI 중심의 기술을 향한 노동력 전환이 필요하며 이는 중요한 사회적 도전을 야기할 수 있다. 금융 시장의 핵심은 AI의 기회를 활용하면서 그 도전을 신중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강력한 AI 거버넌스 프레임워크, 지속적인 인력 교육 및 적응, 윤리적 AI 실천에 대한 강한 초점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AI 발전이 금융 부문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미재무학회(KAFA)는 지난 1991년 미주지역 재무 연구자들의 학술적 발전 및 상호교류 증진을 목적으로 발족한 학술단체다. 30여년간 발전을 거듭해 현재 미주는 물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과 유럽, 호주 지역 한인 연구자들의 모임으로 발전했다. 파이낸셜뉴스는 지난 2007년부터 한미재무학회의 학문적 성취를 장려하기 위해 KAFA를 후원하고 있다. 정리 =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7-28 18:14:04[파이낸셜뉴스]지난해 실업률이 3%대 아래로 떨어지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역대 6번째 최저치인 1.4%로 집계되는 등 불경기가 현실화했음에도 오히려 실업률이 낮아진 것이다. 기업들이 인력난에 대비해 취업자 수를 유지하는 대신 근로시간을 줄이는 방식으로 노동공급량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OBJECT0#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실업률은 2.6%로 집계됐다. 전분기와 동일한 수치로 실업자 분류기준이 구직기간 1주에서 4주로 변경된 1999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4·4분기 실업률도 2.9%로 3%를 하회하며 지난해 연간 실업률은 2.7%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이 코로나19 대유행 첫해인 2020년(-0.7%)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1.4%로 집계된 점을 고려했을 때 이례적인 결과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전년(2.6%) 대비 크게 둔화하며 1956년(0.6%) 이후 67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4분기부터 3·4분기까지 실업률은 경제성장률과 실업률의 음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는 ‘오쿤의 법칙’이 제시하는 수준보다 1.2%p 낮았다.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의 경우 정부의 고용유지 지원 정책 등으로 실업률이 소폭 상승에 그치며 오쿤의 법칙과 큰 차이가 났으나 성장세가 둔화된 2022년 이후에도 실제 실업률이 오쿤의 법칙보다 낮은 수준을 지속하는 것이다. 이는 기업들이 생산량 대비 많은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실제 한은이 2022년 2·4분기부터 지난해 4·4분기까지 실업률 변동 요인을 ‘실업으로의 유입 감소’와 ‘취업으로의 유출 증가’로 나눠 분석한 결과 실업률이 하락하는 동안 실업 유입 감소 기여도는 92%로 과거 평균 수준(7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노동 비축에 따른 해고 감소가 실업률 하락의 주요 요인 중 하나인 것이다. 한은은 이례적인 고용호조가 기업들이 인력난에 대한 우려로 기존 근로자들의 해고를 줄이면서 노동력을 비축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코로나19 회복 과정에서 인력수급 불균형을 나타내는 지표인 노동시장 긴장도(tightness)가 상승해 기업들이 빈 일자리를 채우는데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는 만큼 고용조정에 신중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기업들은 고용조정 대신 근로시간을 조정하며 경기변화에 대응 중이다. 상용 근로자가 소정근로시간 이외의 시간에 실제로 근로한 시간은 지난 2018년 월 9.5시간에서 지난해 상반기 7.9시간까지 줄었다. 근로시간 단축에도 노동공급량을 유지하기 위해 노동 비축 현상이 커졌고 이에 따라 실업률이 낮아진 것이다. 오삼일 고용분석팀장은 “코로나19 회복 과정에서 실업률이 큰 폭 하락한 것은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노동수요가 늘어난 데 기인하지만, 인력난을 우려한 기업의 노동 비축 행태도 낮은 실업률이 유지되는 데 영향을 미쳤다”며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지면서 성장률과 실업률 간 괴리는 줄어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1-28 08:17:49부산시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 14개 부산지역대학과 함께 오는 31일과 11월 1일 양일간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2023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 잡페어'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BDIA)는 시가 지역 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고급 인력을 양성하고 역외 인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추진하는 채용 연계형 교육지원사업이다. 이번 행사는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 교육(수료)생의 채용 연계를 위해 부산·수도권 소재 채용기업 60여곳과 ICT 분야 취업준비생 등이 서로 소통하는 구인·구직자 만남의 장으로 마련됐다. 참여 기관은 부산은행, BNK시스템즈, 윈스, 무스마, 삼우이머션, 샤픈고트 등 올해 채용계획이 있는 63개 기업과 한국정보보호교육센터, 한국품질재단 등 8개 훈련기관, 기업 개발문화를 소개할 KT, 더존비즈온, 알서포트, 한컴프론티어 등 7개 기업 등이다. 행사는 △ICT 분야 취업 지원을 위한 '인재매칭' △소프트웨어 개발 작품평가전인 '공모전' △기업문화 소개 등을 위한 '콘퍼런스'로 구성된다. 인재매칭에서는 취업준비생이 사전참가 등록을 하면 채용기업과 인재를 사전에 연결한 후 현장에서 기술력 검증 등 다양한 면접이 이뤄지며 현장등록도 가능하다. 공모전에서는 14개 참여대학 재학생이 팀을 구성해 인공지능, 메타버스, 빅데이터 등 6개의 신기술 분야에서 개발한 33개 프로젝트 작품을 전시하며 사전 평가에 따른 시상도 진행될 예정이다. 노동균 기자
2023-10-25 18:27:24[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 14개 부산지역대학과 함께 오는 31일과 11월 1일 양일간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2023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 잡페어’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BDIA)는 시가 지역 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고급 인력을 양성하고 역외 인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추진하는 채용 연계형 교육지원사업이다. 지난 2021년 시범사업으로 추진 이후 지난해 본격 운영돼 2022년 총 1358명을 교육했으며 이 중 787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아카데미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매년 2000명 규모의 전문인력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이번 행사는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 교육(수료)생의 채용 연계를 위해 부산·수도권 소재 채용기업 60여곳과 ICT 분야 취업준비생 등이 서로 소통하는 구인·구직자 만남의 장으로 마련됐다. 참여 기관은 부산은행, BNK시스템즈, 윈스, 무스마, 삼우이머션, 샤픈고트 등 올해 채용계획이 있는 63개 기업과 한국정보보호교육센터, 한국품질재단 등 8개 훈련기관, 기업 개발문화를 소개할 KT, 더존비즈온, 알서포트, 한컴프론티어 등 7개 기업 등이다. 행사는 △ICT 분야 취업 지원을 위한 ‘인재매칭’ △소프트웨어 개발 작품평가전인 ‘공모전’ △기업문화 소개 등을 위한 ‘콘퍼런스’로 구성된다. 인재매칭에서는 취업준비생이 사전참가 등록을 하면 채용기업과 인재를 사전에 연결한 후 현장에서 기술력 검증 등 다양한 면접이 이뤄지며 현장등록도 가능하다. 공모전에서는 14개 참여대학 재학생이 팀을 구성해 인공지능, 메타버스, 빅데이터 등 6개의 신기술 분야에서 개발한 33개 프로젝트 작품을 전시하며 사전 평가에 따른 시상도 진행될 예정이다. 콘퍼런스에서는 ICT 기업 개발문화를 소개하고 기업별 취업전략,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 생성인공지능 활용 등 취업특강이 진행된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10-25 07:45:01"부산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부산시와 정부, 기관의 지원이 절실하다. 국회도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을 서둘러 입법해서 경쟁력이 있는 기업을 즉시 지원해줄 수 있어야 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IBK기업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부산지역 대표들은 고물가·고환율·고유가로 인해 부산 기업 경기가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부산파이낸셜뉴스가 19일 부산 부전동 롯데호텔부산에서 개최한 제10회 부산글로벌금융포럼을 계기로 열린 5대 은행 부산지역 대표 좌담회에서 이들은 부산시뿐만 아니라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이 한계에 몰린 기업에 이자지원을 해서 간신히 버티고 있는 기업을 살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지자체의 이차보전제도 한도를 확대하고, 보증기관도 보증한도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피해기업이 늘어나기 전에 서둘러 일몰된 기촉법을 재입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이 성장동력을 되찾고 국제 금융허브나 디지털 금융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부산시가 나서서 우수기업을 유치하고 디지털 금융, IB 분야에서 지역 우수인재를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부동산PF, 가계부채 등 요즘 부산 금융시장 분위기는. ▲최윤영 신한은행 부산중부지역단장=지난해 초 부산 지역의 PF 사업자가 100개 넘었지만 지금은 공사원가 상승으로 조합원의 부담이 커지면서 그냥 서 있는 사업장이 많다. 부동산PF 문제가 해소되려면 공사원가가 낮아지고 건설사가 잘 지을 수 있어야 하는데 금리인하도 1년 내로 이뤄진다고 보지 않아서 단기적으로 해소되기 어려울 것 같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지금까지는 인건비를 줄이면서 버텼는데 이제는 버티다가 부도 나는 등 진정됐다는 느낌이 아직 없다. 신한은행뿐만 아니라 여러 금융기관이 한계상황에 몰린 기업의 이자납입 유예, 이자감면, 회생 가능성이 있으면 추가 지원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다. ▲정진량 IBK기업은행 부산지역본부 본부장=부동산PF 시장은 땅을 구입해놓고 잔금을 못 치르고 있는 건설사가 상당히 많다. 고금리에 원자재 값 인상, 은행의 자금조달도 쉽지 않다. 그래서 최소 1년 반에서 2년씩 사업계획을 연기하는 그런 과정에 있고, 앞으로도 당분간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김태안 우리은행 부산서부영업본부 본부장=소상공인, 자영업자도 문제다. 코로나19 당시 대출이 대다수인데 이제 금리도 일반대출로 전환됐고 분할상환을 시작하다 보니 한계기업이 나오고 있다. 보증재단에서 한 보증서 대출도 많이 연체되고 있다. 가계대출은 가계 신용대출 연체는 거의 없지만 원금을 포함해서 상환하는 주택담보대출 연체는 많다. 그래서 소상공인과 가계대출 연체에 은행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은행이 이자감면 등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앞으로 연체율은 더 증가할 것 같다.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가 상승 기조에 있기 때문에 금융시장 분위기는 더 안 좋을 것이다.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지방 중소기업 부실 우려도 커지고 있다. 리스크 관리와 대응방안은. ▲이병직 하나은행 부산경남지역 대표=은행은 마진을 줄여서라도 기업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그런데 중소기업 법인 지원에 문제가 있다. 운영자금 5억원 한도에서 2.5% 이자를 지원하는데 지원 규모가 턱없이 부족하다. 한국 경제규모는 커졌는데 한도 기준은 여전히 5억원이다. 이를 현실화할 방안이 필요하다. 부산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어야 한다. 특히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연장되지 않고 일몰됐다. 경쟁력이 있는 업체는 워크아웃을 통해서 즉시 지원을 해줘야 한다. 정부에서는 자율협약을 발동하라고 하는데 법적 구속력이 있는 기촉법이 있어야 회사에서 구조조정을 강제할 수 있다. 국회에서 빨리 기촉법을 해줘야 한다. ▲정진량 본부장=기촉법 일몰로 기업은행은 자체적으로 '중소기업 리밸류업 프로그램'을 지난 10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기업은행이 주거래은행인 경우에 한국은행 금리만큼만 이자비용을 내고 나머지 이자비용은 2년 동안 유예시켰다가 5년에 거쳐 분할하게 하는 제도를 만들었다. 우리는 기업 여신 포지션이 커서 연체가 계속 늘어나는 등 정부만 기다리기에는 위급한 상황이다. ▲주종열 KB국민은행 부산연제지역 본부장=정부와 지자체가 기술은 있는데 자금이 없는 기업을 키울 수 있도록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 우수기업은 은행이 경쟁적으로 영업하는데, 기술력은 있는데 자본이 없는 기업을 금융기관에서 지원하라고 하면 다 해줄 수 없다. ▲최윤영 단장=통제할 수 없는 리스크가 너무 큰 것도 문제다. 우리나라는 수출 의존적인데 고환율·고금리에 전쟁이 발생해서 유가도 치솟았다. 생산원가가 부담되고 금리는 적어도 1년 내로 내릴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어렵다. 정부의 기업 이자보전 정책이 기업에 많이 도움이 된다. ▲김태안 본부장=지자체 이차보전제도가 있다. 기업이 운영자금을 빌릴 때 지자체에서 이자를 보전해주는데 금리 5% 중 2.5%를 보전하면 기업은 2.5%의 이자만 부담하는 제도다. 지자체에서 이 한도를 확대해야 한다. 지원기준도 신규 대출만 가능하도록 했는데, 기업들은 기존의 높은 대출금리를 대환하는 수요가 있어 이를 유연하게 해줄 필요가 있다. 또 보증료를 낮추고 감면하는 역할을 은행이 하고 있는데 보증기관의 보증한도를 늘려야 한다. 은행, 보증기관, 지자체가 각자 역할을 한다면 내년 상반기까지 일정 부분은 버틸 수 있다. 지금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고유가라는 특수상황이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리스크 관리가 아니라 한계기업이 되기 전까지 어떻게 정상기업으로 갈 수 있는지 지원이 필요하다. ―지속적인 인구유출로 '부산에 노인과 바다만 남았다'는 자조가 나오는데 원인이 무엇인가. 부산의 성장동력을 위한 해법은. ▲주종열 본부장=부산의 청년 창업자, 청년 스타트업을 지원하지 않으면 인구유출을 막을 수 없고, 부산에 노인과 바다밖에 남지 않을 것이라는 자조가 현실화될 것이다. 우수기업 부산 유치가 필요하다.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은 성장동력의 충분조건이 될 수는 있다. ▲김태안 본부장=부산의 산업구조에 인구유출 원인이 있다. 부산은 산업구조가 제조업 중심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서비스업 중심의 소비도시다. 제조업을 기준으로 봐도 협력사만 대부분 있고, 공장들은 녹산공단 등에 있다. 이들은 규모가 크지 않고 자생력과 확장성이 없다. 공장은 고용창출에 기여하지만 실질적 인구유입 효과는 없다. 대기업 본사는 다 서울에 있고, 대기업 의존도를 따라가는 것이 지역의 현실이다. 이 구조를 바꿔야 한다. 부산광역시가 나서 우수기업 유치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기업에 세제감면 정책을 제시해서 굵직한 기업체를 유치하는 것이다. 산업은행 유치도 하나의 방안이 된다. 여기에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주도적으로 투자은행(IB) 역할을 하고 시중은행과 같이 투자조달을 공동으로 추진하면 시너지가 날 것이다. ―부산이 국제 금융허브로 발돋움하거나 디지털금융 중심지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김태안 본부장=지역 전문인력 양성이 중요할 것이다. 디지털 금융이나 IB 관련 학과를 신설·증설해서 인력을 확충하고, 지역인재 할당 50% 배정 등 우수인재를 양성하고 일자리로 연계해야 한다. ▲이병직 대표=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시작으로 자산투자공사, 수출입은행, 가상화폐거래소까지 모두 부산에 올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면 부산이 국제 금융허브로 발돋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주택공사와 캠코가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부산 시장에 자금이 꽤 많이 흐르고 있다. 금융공기업들이 부산에 와서 잘하고 있고, 인프라 구축도 됐으니 올 여지가 있다. ▲주종열 본부장=정부 지원뿐만 아니라 2030 엑스포를 유치하면 경제효과로 수조원이 예상되는 만큼 부산시가 다시 제대로 발돔움하는 키가 될 것 같다. 또 청년 일자리 지원으로 젊은이들이 부산으로 들어올 수 있는 유인책이 있으면 디지털 금융 중심지가 가능할 것 같다. ―내년 부산지역 기업 경기전망은. ▲김태안 본부장=고환율·고물가·고유가 등 3고 현상이 지속될 것이다. 한국은행 부산본부에서 발표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IS)에 따르면 부산지역 제조업 지표는 68로, 전월(69)보다 1p 내렸고 10월 전망 BSI는 전월보다 3p 하락했다. 현장에 있는 제조업 대표 중에 내년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이가 거의 없다. 다 어떻게든 버티자는 생각이다. 지자체에서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 ▲주종열 본부장=내년 하반기가 되면 알겠지만 길면 1년 정도 어려움이 지속될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시는 금융기관, 기금과 지원대책을 잘 마련해서 어려움을 돌파할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 정리=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3-10-19 18:13:26최근 5년간 한국은행 중도퇴직자가 140명에 달하는 가운데 민간에서 경력을 쌓고 '돌아온 한은맨'은 25년간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와의 교류 확대와 인력 확충을 위한 재채용 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2021년 12월 제도 개편으로 재채용 문턱을 낮춘 만큼 향후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재채용 제도를 통해 한은에 돌아온 인원은 28년간 총 3명에 그쳤다. 한국은행은 퇴직자가 외부에서 일한 경력을 인정받고 다시 한국은행에 입사할 수 있도록 하는 재채용 제도를 1995년 11월부터 운영 중이다. 하지만 실적은 저조하다. 이 제도를 통해 재채용된 한은맨은 총 3명 뿐인데다 1998년 1월 이후에는 이 제도 활용된 사례가 없다. 한국은행에서도 제도 개선에 나섰다. 지난 2021년 12월 재채용 제도 대상 직급을 3급(팀장급) 이상에서 4급 이상(과장급)으로 확대하고, 퇴직전 실근무기간 제한도 10년 이상에서 6년 이상으로 줄였다. 만 50세 미만으로 제한됐던 것도 연령 제한을 없애 재채용 제도 적용 대상을 확대했다. 한국은행은 제도 개편 후 재채용 문의가 늘고 있다며, 3~4년 후에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의 인력유출을 막을 방법이 없는 것도 문제다. 2018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중도퇴직자는 140명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21명, 16명이 나갔고 올해에도 상반기에만 21명이 중도퇴직했다. 퇴직행렬을 막기에는 급여수준 또한 민간 금융사에 비해 낮다. 한국은행의 지난해 직원 평균임금은 1억330만원으로 5대 시중은행 보다 낮다. 특히 5대 시중은행 직원 성과급은 900만원~2200만원으로 한은의 10배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연간 50~60명 수준이었던 신입직원 채용 인원을 80명대로 늘리고 경력직 채용을 통해 인력을 확충한다는 방침인데, 경력직 채용도 미달이 나고 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은행 경력직 채용예정 인원 총 96명 중 실제 채용된 인원은 49명으로 절반이 미달됐다. 한병도 의원은 "전직자 재채용 제도가 유명무실한 제도로 전락하고 경력직 채용도 절반이 미달"이라며 "국내 최고의 싱크탱크를 지향하는 한은이 급여성 경비예산 독립 등을 통한 인적 경쟁력 강화방안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9-27 16:26:50#OBJECT0# [파이낸셜뉴스]최근 5년간 한국은행 중도퇴직자가 140명에 달하는 가운데 민간에서 경력을 쌓고 '돌아온 한은맨'은 25년간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와의 교류 확대와 인력 확충을 위한 재채용 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2021년 12월 제도 개편으로 재채용 문턱을 낮춘 만큼 향후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재채용 제도를 통해 한은에 돌아온 인원은 28년간 총 3명에 그쳤다. 한국은행은 퇴직자가 외부에서 일한 경력을 인정받고 다시 한국은행에 입사할 수 있도록 하는 재채용 제도를 1995년 11월부터 운영 중이다. 하지만 실적은 저조하다. 이 제도를 통해 재채용된 한은맨은 총 3명 뿐인데다 1998년 1월 이후에는 이 제도 활용된 사례가 없다. 한국은행에서도 제도 개선에 나섰다. 지난 2021년 12월 재채용 제도 대상 직급을 3급(팀장급) 이상에서 4급 이상(과장급)으로 확대하고, 퇴직전 실근무기간 제한도 10년 이상에서 6년 이상으로 줄였다. 만 50세 미만으로 제한됐던 것도 연령 제한을 없애 재채용 제도 적용 대상을 확대했다. 한국은행은 제도 개편 후 재채용 문의가 늘고 있다며, 3~4년 후에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의 인력유출을 막을 방법이 없는 것도 문제다. 2018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중도퇴직자는 140명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21명, 16명이 나갔고 올해에도 상반기에만 21명이 중도퇴직했다. 퇴직행렬을 막기에는 급여수준 또한 민간 금융사에 비해 낮다. 한국은행의 지난해 직원 평균임금은 1억330만원으로 5대 시중은행 보다 낮다. 특히 5대 시중은행 직원 성과급은 900만원~2200만원으로 한은의 10배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연간 50~60명 수준이었던 신입직원 채용 인원을 80명대로 늘리고 경력직 채용을 통해 인력을 확충한다는 방침인데, 경력직 채용도 미달이 나고 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은행 경력직 채용예정 인원 총 96명 중 실제 채용된 인원은 49명으로 절반이 미달됐다. 한병도 의원은 "전직자 재채용 제도가 유명무실한 제도로 전락하고 경력직 채용도 절반이 미달"이라며 "국내 최고의 싱크탱크를 지향하는 한은이 급여성 경비예산 독립 등을 통한 인적 경쟁력 강화방안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9-27 14:10:32[파이낸셜뉴스] DGB금융그룹은 14일 대구광역시 북구 옥산로 소재 DGB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지역 중소기업 및 공공기관과 청년들이 함께 하는 ‘단디잡(JOB)자, 페스티벌’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청년과 기업이 손JOB는 대구’라는 슬로건 아래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DGB금융그룹이 후원하는 본 박람회는 14~15일 양일간 열리며, 지역 중소기업/공공기관/사회복지단체 등 50여 곳이 참여해 양질의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 면접을 통한 채용도 함께 이뤄진다. 이번 박람회는 최근 지역 인재의 탈지역화가 더욱 심화하는 상황에서 대구시민재단이 사회문제 의제로 이를 체택하고 DGB금융그룹과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부동산원, 한국장학재단 등이 동참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환으로 개최됐다. 박람회에는 지역 청년 및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한 취업 부스뿐만 아니라 퍼스널컬러 컨설팅, MBTI 취업컨설팅, 증명사진 촬영/메이크업 등 다양한 이벤트와 게임존도 운영된다. 특히 '90년생이 온다'의 저자 임홍택 작가의 특강이 진행되며, 지역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에게 특화된 토크콘서트도 마련돼 사회복지 관련 취업준비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공기관과 일반기업에 취업하기 위한 취업전략 특강도 진행된다. DGB금융그룹 김태오 회장은 “이번 취업박람회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청년 유출과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년들이 지역에서 꿈꾸며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게 중요한 만큼 청년과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09-14 15:57:09"경력직 채용은 미달, 저연차 직원들은 퇴사." 명문대 출신이 모이는, 고연봉에 안정적 직장의 대명사였던 한국은행이 '인력 채용·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5년간 경력직원 채용이 예정인원 절반 수준에 그치는 데다, 박사급 연구인력은 미달인원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경력직 채용은 총 49명으로 예정인원(96명)의 약 51%에 그쳤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채용예정인원 24명 중 12명, 2019년과 2020년은 18명 중 8명, 2021년에는 16명 중 11명이 미달됐다. 지난해에는 20명을 뽑을 예정이었지만 12명만 채용됐다. 경력채용 특성상 각 분야 전문가를 뽑는다. 5년간 박사급 연구인력 채용예정은 총 42명이었는데 실제 채용은 20명에 그쳤다. 지급결제전문가, 결제시스템전문가, 금융안정전문가 등 한은 각국에서 필요로 하는 경력직 수요도 있었지만 채용된 인원은 없었다. '나가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문제다. 5년간 경력직 직원 11명은 재계약이나 정규직 전환 없이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9명이 계약기간 만료 전 그만뒀고, 최종합격 후 입행을 취소한 인원도 2명이다. 2018년 IT전문가, 2019년 법률전문가가 각각 입행을 취소했다. 전체 직원으로 넓혀봐도 인력 유출이 숫자로 확인된다. 최근 5년간 근속연수 7년 이하 직원 79명이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신입직원 채용은 연간 50~60명 수준이다. 다른 요인도 있겠지만 결국 '보수'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5년간 한국은행 평균 임금인상률은 1.4%로 공무원 임금인상률(1.9%), 시중은행 임금인상률(2.36%)보다 낮다. 실질 임금인상률은 '마이너스 수준'이다. 한 의원은 "한은 급여 수준이 타 금융공기업, 민간 금융회사에 역전돼 인재들이 한은에 입사할 유인이 떨어지고 있다. 국내 최고의 싱크탱크를 지향하는 한은의 인적 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며 "한은이 급여성 경비예산 편성 독립을 위한 한은법 개정 등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9-12 21:40:20#OBJECT0# #OBJECT1#[파이낸셜뉴스] "경력직 채용은 미달, 저연차 직원들은 퇴사" 명문대 출신이 모이는, 고연봉에 안정적 직장의 대명사였던 한국은행이 '인력 채용·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5년간 경력직 채용이 예정 절반 수준에 그치는 데다, 박사급연구인력은 미달 인원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속연수 7년 이하 직원 퇴직도 이어지고 있어 한은 임금수준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경력직 채용은 총 49명으로 예정인원(96명)의 약 51%에 그쳤다. 5년간 47명 미달인원이 발생한 것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채용 예정인원 24명 중 12명, 2019년과 2020년은 18명 중 8명, 2021년에는 16명 11명이 미달됐다. 지난해에는 20명 채용을 예정했지만 12명이 뽑혔다. 경력채용 특성상 각 분야 전문가를 뽑는데, 박사급 인력은 절반이 미달됐다. 5년간 박사급연구인력 채용예정은 총 42명이었는데 실제 채용은 20명에 그쳤다. 금융시장전문가는 채용예정 5명 중 1명, 전자금융전문가는 4명 중 1명만 실제로 채용됐다. 지급결제전문가, 결제시스템전문가, 금융안정전문가 등 한은 각국에서 필요로 하는 경력직 수요도 있었지만 채용된 인원은 없었다. 한국은행에서 최근 수요가 많은 IT전문가의 경우 채용예정인원 24명 중 15명이 뽑혀 상대적으로 미달인원이 적었다. 전문가가 안 들어오는 것 뿐 아니라 '중간에 나가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문제다. 5년간 경력직 직원 11명은 재계약이나 정규직 전환 없이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9명이 계약기간 만료 전 그만뒀고, 최종합격 후 입행을 취소한 인원도 2명이다. 2018년 IT전문가, 2019년 법률전문가가 각각 입행을 취소했다. 전체 직원으로 넓혀봐도 인력유출이 숫자로 확인된다. 근속연수 7년 이하 직원들이 최근 5년간 79명이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신입직원 채용은 연간 50~60명 수준이다. 다른 요인도 있겠지만 결국 '보수'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5년간 한국은행 평균 임금인상률은 1.4%로 공무원 임금인상률(1.9%), 시중은행 임금인상률(2.36%)보다 낮다. 소비자물가상승률(2.0%)과 비교해도 낮아 실질 임금인상률은 '마이너스 수준'이라는 게 한병도 의원 지적이다. 한병도 의원은 “최근 한은 급여 수준이 타 금융공기업, 민간 금융기관에 역전되는 등 우수 인재들이 한은에 입사할 유인이 떨어지고 있다. 국내 최고의 싱크탱크를 지향하는 한은의 인적 경쟁력 하락이 우려된다”라며 “한은이 급여성 경비예산 편성 독립을 위한 한은법 개정 등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9-12 16:4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