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한미글로벌은 민간 싱크탱크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한미연)과 ‘인구구조변화가 가져올 새로운 부동산 시장, 위기인가 기회인가’ 세미나를 오는 23일 오후 1시30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한미글로벌과 한미연은 저출산·고령화를 먼저 겪고 있는 일본과 우리나라의 부동산 시장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인구구조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부동산 정책 방안을 모색하고자 세미나를 마련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도쿄도시대학 환경정보대학원 및 도시생활학부의 우토 마사아키 교수가 ‘인구감소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일본의 사례를 들어 주제 발표를 한다. 토론에는 김경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전 국토부 차관)를 좌장으로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피데스개발 대표), 김준형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박진백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 방송희 주택금융연구원 수석연구원, 차학봉 땅집고 미디어본부장 등이 참여한다. 강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미글로벌과 한미연 각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인구문제와 부동산 시장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세미나 신청은 무료이고 4월21일까지 홈페이지의 별도 신청페이지를 통해 사전 접수를 받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4-15 08:24:21[파이낸셜뉴스] 호반그룹은 우리나라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에 5억5000만원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정운찬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이사장,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우리나라 인구 문제에 대해 기업과 민간 차원에서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발족된 비영리 연구기관이다. 호반그룹이 전달한 지원금은 △지방 소멸 문제 해결을 위한 캠페인 △인구 감소 위기 관련 정기 세미나 △포럼· 학술행사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정운찬 이사장은 "인구 감소로 인해 산업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 받고 있는 상황에서 호반그룹의 지원이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에 큰 도움이 됐다"며 "인구 회복을 위해 기업이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겠다"는 말했다. 김선규 회장은 "이번 후원이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호반그룹은 우리 사회 공동체 일원으로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 차원의 다양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3-05-17 13:50:37[파이낸셜뉴스]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한국인구학회와 함께 오는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인구감소시대 한국의 이민정책: 방향과 쟁점'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소멸하는 대한민국,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의 부제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출범한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의 첫 세미나이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초저출산과 고령화 등 우리나라 인구문제에 대해 기업과 민간 차원에서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발족된 비영리 민간 연구기관이다. "기업이 인구회복의 길에 앞장선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이 발기인 대표를 맡아 포스코, 매일유업 등 34개 기업 및 단체가 파트너 기관으로 참여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초대 이사장, 이인실 통계청장이 초대 원장을 맡았다. 최근 발표된 2022년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역대 최저 수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OECD 평균의 절반에 못미치는 수준으로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 문제의 해결책 논의가 시급한 상황이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미래지향적 이민정책에 대한 논의를 제안한다. 특히 단기순환적 노동력 이민정책의 문제점을 검토하고 미래 전망에 기초한 이민 설계와 거버넌스 구축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주제발표는 이혜경 배재대 명예교수(행정학)가 진행한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이성용 한국인구학회 회장, 정기선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연구원, 손성원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정책실장, 이진영 인하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장, 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석한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앞으로 매월 '비혼출산', '일본 저출산 사례분석', '출산장려 기업 사례' 등 인구문제에 대한 세미나와 포럼을 개최하여 저출산 문제 해법을 논의하고 정책 제안에 나설 계획이다. 30일 세미나는 인구문제와 이민정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23일까지 이메일로 이름, 소속, 연락처를 보내 사전 등록을 해야 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3-20 10:54:06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한인연)이 25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출범식을 갖고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한인연은 최근 심각한 초저출산, 초고령화 문제로 인해 봉착한 국가소멸의 위기를 민간 차원에서 헤쳐나가고자 발족된 연구기관이다. 한인연은 인구구조 변화가 가져올 미래를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및 정책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국내 대표 경제학자 중 한 명인 이인실 전 통계청장이 초대 원장으로 추대됐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이사장,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이 발기인 대표를 맡았다. 이날 출범식에는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종량 한양대학교 이사장, 감경철 CTS기독교TV 회장 등 재계, 학계, 종교계 주요 인사 60여명이 참석했다. 김종훈 발기인 대표는 개회사에서 "작년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인구 유지선인 2.1명의 3분의 1 정도이자 세계 최저수준이며 이대로라면 2050년에는 한국이 전 세계에서 고령화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될 것"이라며 "인구문제는 모든 기업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다. 정부, 정치권, 종교계, 기업, 시민단체 등 국민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2-10-25 18:06:13[파이낸셜뉴스]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한인연)이 25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출범식을 갖고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한인연은 최근 심각한 초저출산, 초고령화 문제로 인해 봉착한 국가소멸의 위기를 민간차원에서 헤쳐 나가고자 발족된 연구기관이다. 25일 한인연은 인구구조 변화가 가져올 미래를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및 정책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국내 대표 경제학자 중 한 명인 이인실 전 통계청장이 초대 원장으로 추대됐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이사장,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이 발기인 대표를 맡았다. 이날 출범식에는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종량 한양대학교 이사장, 감경철 CTS기독교TV 회장 등 재계, 학계, 종교계 주요 인사 60여명이 참석했다. 이 외에도 각계각층에서 81명의 인사가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24개 단체 및 기업이 파트너기관으로 등록하여 한인연 출범의 뜻을 함께 했다. 김종훈 발기인 대표는 개회사에서 “작년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인구 유지선인 2.1명의 3분의1 정도이자 세계 최저 수준이며 이대로라면 2050년에는 한국이 전세계에서 고령화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될 것이다”며 “인구문제는 모든 기업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이다. 정부, 정치권, 종교계, 기업, 시민단체 등 국민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힘을 합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한인연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관들과 협업하여 융복합적 정책을 제안하고 실행하는 정책 플랫폼 구축 △국내·외 저명 연구기관들과 인구관련 이론 및 정책 실증연구 △정기세미나, 석학 강연 등 교육 및 캠페인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2-10-25 11:03:11육아휴직 등 가족친화 관련 제도를 잘 운영하는 기업의 매출이 최대 2.7배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경영 최우수기업으로는 '삼성전기'가 선정됐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한미연)은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4차 인구 2.1 세미나를 개최했다. 유혜정 한미연 연구센터장은 이날 '저출생 위기에 대응하는 기업의 인구경영 전략'을 주제로 300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유 센터장은 출산·양육, 일·가정 양립 지원 관련 제도와 출산친화 기업문화, 지역사회 기여 등 9개 평가 항목, 17개 기초평가 지표, 41개 심화평가 지표를 토대로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현재 인구경영 평균 기준으로 근로자 1인당 매출액은 33억3000만원인데, 100점을 기준으로 하면 89억8000만원으로 2.7배 증가한다. 기업 가운데 삼성전기가 17개 지표 평가 결과 최고점을 받아 '종합평가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돼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0-29 18:16:31[파이낸셜뉴스] 육아휴직 등 가족친화 관련 제도를 잘 운영하는 기업의 매출이 최대 2.7배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경영 최우수기업으로는 '삼성전기'가 선정됐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한미연)은 29일 서울 중구 소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4차 인구 2.1 세미나를 개최했다. 유혜정 한미연 연구센터장은 이날 '저출생 위기에 대응하는 기업의 인구경영 전략'을 주제로 300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유 센터장은 출산·양육, 일·가정 양립 지원 관련 제도와 출산친화 기업문화, 지역사회 기여 등 9개 평가 항목, 17개 기초평가 지표, 41개 심화평가 지표를 토대로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현재 인구경영 평균 기준으로 근로자 1인당 매출액은 33억3000만원인데, 100점을 기준으로 하면 89억8000만원으로 2.7배 증가한다. 또 기초점수가 1점 상승할 때마다 1인당 매출액은 2.7%씩 증가했다. 기업 가운데 삼성전기가 17개 지표 평가 결과 최고점을 받아 ‘종합평가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돼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 삼성전기는 출산 전 휴가를 최대 10개월 사용할 수 있고 육아휴직 2년, 배우자 유급 출산 휴가 최대 15일 등 법정 기준을 초과하여 출산과 육아를 지원하고 있다. 임산부 전용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며 여성리더 육성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과 신한카드, KB국민카드, KT&G가 ‘종합평가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어 각각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이사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유 연구센터장은 "기업이 시차출근제, 탄력근무제, 재택근무제 등 근로시간과 공간의 유연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구성원의 일과 생활의 균형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0-29 16:36:20[파이낸셜뉴스] 인구문제 민간연구기관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서울시와 공동으로 인구 경영 우수기업을 발굴해 시상한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한미연)과 서울시는 오는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아이와 함께 성장하라: 인구위기 해법의 새로운 패러다임, 인구경영'이라는 주제로 '인구 2.1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세미나는 1, 2부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인구경영 우수기업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된다. 시상 대상 기업은 국내 자산 규모 1조원 이상 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된 '환경·인구·투명경영(E·P·G) 경영' 평가 결과에 근거해 선정된다. 2부는 '인구회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과 성과 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유혜정 한미연 연구센터장이 주제발표를 한다. 이어 주한 독일 대사관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 독일의 교훈'를 사례중심으로 설명한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10-22 11:11:41신설 논의 중인 '인구전략기획부'가 힘을 받기 위해서는 저출생 대응 특별회계 또는 기금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예산 사전심의권 만으론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인구 분야 전문가들은 '인구 비상사태'에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해 인구부 설치 관련 법안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산 심의권으론 한계"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과 함께 24일 서울대 우석경제관에서 '제3차 미래인구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날 토론에서 "정부는 인구전략기획부에 인구정책 관련 예산의 사전 심의권을 부여할 계획이지만 국가 예산에 대한 편성 권한은 기재부가 갖고 있어 절차상 사전 심의권을 부여한다고 해도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예를 들어 일·가정 양립 강화를 위해 수조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해서 기재부가 쉽게 인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결국 인구전략기획부가 신설되더라도 핵심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저출생 대응 특별회계 또는 기금 신설이 필요하고 인구위기대응 기본법 개정안에 관련 조항도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홍 교수는 또 "현재 인구정책 연구는 온갖 군데로 나뉘어 있어 체계적인 연구와 평가가 불가능하다"며 "연구 기능 강화를 위해 국가인구연구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종찬 건전재정포럼 공동대표(전 건설교통부 장관)는 "초대 인구부 장관은 중량감 있고 적극적인 인사가 되어야 한다"며 "특히 대통령 주재 인구정책심의회와 매년 인구정책 평가 회의를 통해 각 부처를 독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현재의 저출산 문제는 정부 내 컨트롤타워의 미약한 점이 중요한 원인의 하나"라며 "인구정책의 우선 순위를 높이는 점에서 인구부 신설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구부처, 정책 영역 확실히 해야"새로운 부처가 명확한 방향성을 가지고 가야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정책 집행과정의 사각지대를 막기 위해서다. 고영준 충남대 국가정책대학원 교수는 '인구전담부처 설치의 쟁점과 과제'라는 주제 발표에서 "정책 범위가 저출산, 고령화를 넘어 지방소멸, 이민 등으로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인구 전담 부처의 정책적 영역을 확실하게 설정해야 정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호성, 공백 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 교수는 "신설 조직에 정책수립·총괄·조정 기능만을 부여할 것인지, 아니면 개별 정책의 집행 기능을 부여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인구 전담 부처를 중심으로 한 인구정책의 효과적인 추진과 집행을 위해서는 관련 법률과 제도가 뒷받침 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희 보건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복지부는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및 법령 등을, 기재부는 인구 관련 중장기 국가 발전 전략을 (인구부에) 이관한다"며 "저출생, 고령사회, 인력·외국인 등 부분별 전략 기획 기능을 신설하게 된다"고 말했다. 예산 사전심의에 대해서는 "일·가정 양립, 양육·돌봄, 주거 등 저출생 사업 예산 사전배분 및 조정 기능도 부여한다"고 덧붙였다.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장은 "대한민국은 '인구 싱크홀'에 빠져 있는 국가비상사태인데 여야 구분이 어디 있느냐"며 "여야는 초당적으로 협력해서 인구부 설치 관련한 법안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구 문제는 정부의 힘만으로 불가능하고 국회, 기업, 단체 등 사회 전체가 한마음으로 나서야 한다"며 "여야정협의체 등 저출산 해결을 위한 범국가적인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9-24 18:08:44[파이낸셜뉴스] 신설 논의 중인 '인구전략기획부'가 힘을 받기 위해서는 저출생 대응 특별회계 또는 기금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예산 사전심의권 만으론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인구 분야 전문가들은 '인구 비상사태'에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해 인구부 설치 관련 법안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산 심의권으론 한계"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과 함께 24일 서울대 우석경제관에서 ‘제3차 미래인구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날 토론에서 "정부는 인구전략기획부에 인구정책 관련 예산의 사전 심의권을 부여할 계획이지만 국가 예산에 대한 편성 권한은 기재부가 갖고 있어 절차상 사전 심의권을 부여한다고 해도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예를 들어 일∙가정 양립 강화를 위해 수조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해서 기재부가 쉽게 인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결국 인구전략기획부가 신설되더라도 핵심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저출생 대응 특별회계 또는 기금 신설이 필요하고 인구위기대응 기본법 개정안에 관련 조항도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홍 교수는 또 “현재 인구정책 연구는 온갖 군데로 나뉘어 있어 체계적인 연구와 평가가 불가능하다”며 “연구 기능 강화를 위해 국가인구연구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종찬 건전재정포럼 공동대표(전 건설교통부 장관)는 “초대 인구부 장관은 중량감 있고 적극적인 인사가 되어야 한다”며 “특히 대통령 주재 인구정책심의회와 매년 인구정책 평가 회의를 통해 각 부처를 독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현재의 저출산 문제는 정부 내 컨트롤타워의 미약한 점이 중요한 원인의 하나”라며 “인구정책의 우선 순위를 높이는 점에서 인구부 신설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구부처, 정책 영역 확실히 해야" 새로운 부처가 명확한 방향성을 가지고 가야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정책 집행과정의 사각지대를 막기 위해서다. 고영준 충남대 국가정책대학원 교수는 ‘인구전담부처 설치의 쟁점과 과제’라는 주제 발표에서 “정책 범위가 저출산, 고령화를 넘어 지방소멸, 이민 등으로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인구 전담 부처의 정책적 영역을 확실하게 설정해야 정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호성, 공백 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 교수는 “신설 조직에 정책수립·총괄·조정 기능만을 부여할 것인지, 아니면 개별 정책의 집행 기능을 부여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인구 전담 부처를 중심으로 한 인구정책의 효과적인 추진과 집행을 위해서는 관련 법률과 제도가 뒷받침 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희 보건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복지부는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및 법령 등을, 기재부는 인구 관련 중장기 국가 발전 전략을 (인구부에) 이관한다”며 “저출생, 고령사회, 인력·외국인 등 부분별 전략 기획 기능을 신설하게 된다”고 말했다. 예산 사전심의에 대해서는 “일·가정 양립, 양육·돌봄, 주거 등 저출생 사업 예산 사전배분 및 조정 기능도 부여한다”고 덧붙였다.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장은 “대한민국은 ‘인구 싱크홀’에 빠져 있는 국가비상사태인데 여야 구분이 어디 있느냐”며 “여야는 초당적으로 협력해서 인구부 설치 관련한 법안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구 문제는 정부의 힘만으로 불가능하고 국회, 기업, 단체 등 사회 전체가 한마음으로 나서야 한다”며 “여∙야∙정협의체 등 저출산 해결을 위한 범국가적인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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