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한·중·일 관광장관회의’와 ‘제15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일본 고베, 교토에서 각각 열린다. 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회의에 한국에서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일본에서는 국토교통성 사이토 테츠오 대신과 문부과학성 모리야마 마사히토 대신, 중국에서는 문화여유부 장정 부부장이 참석한다. ‘한·중·일 관광장관회의’는 3국이 관광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순차적으로 개최하는 정부 간 회의다. 이번 회의는 당초 2020년에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속 연기돼 올해 5년 만에 개최한다. 3국의 정부 인사 외에도 각국의 민간 관광업계 대표 등 총 150여명이 참석해 3국의 관광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청사진을 그린다. 지난 2019년 인천에서 열린 제9회 회의에서는 3국 장관이 모여 관광 교류를 통한 평화와 포용적 성장, 공동 관광 홍보의 내용이 담긴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바 있다. ‘한·중·일 관광장관회의’에 앞서 한일 관광 장관 양자회의가 10일 오후 4시30분, 호텔 오쿠라 고베에서 열리며, 이후 일본 국토교통성 주재로 3국 대표단 공식 만찬이 진행된다. ‘한·중·일 관광장관회의’는 11일 오전 10시 호텔 오쿠라 고베에서 개최한다. 이번 관광장관회의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관광 교류의 조속한 회복 및 추가 발전을 위한 공동목표 확인 △환경, 경제, 사회의 3요소를 고려한 지속 가능한 관광 추진 △지역관광 활성화를 비롯한 관광 교류의 질적 향상 도모 등 3국의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3국 장관은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현지 관광자원도 시찰할 계획이다.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는 문화예술 교류를 통한 3국의 협력 활성화와 우호 증진을 위해 2007년부터 매년 순차적으로 열리고 있다. 지난해 전주에서 열린 제14회 회의에서는 동아시아의 문화전략 플랫폼으로서 3개국의 협력 방안을 담은 ‘전주 선언문’을 채택했다. 올해는 12일 오전 9시45분, 한일, 한중 양자회의를 시작으로 대표단 공식 오찬,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3국 간 ‘2025-2026 문화교류의 해’ 협력각서(MOC) 체결식, ‘2025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포식’, ‘한·중·일 예술제’를 진행한다. 이번 문화장관회의에서는 △미래세대 문화교류와 협력 강화 △문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 △문화 분야 디지털 전환에 따른 창작활동 지원 강화 등 3개국의 협력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특히 지난 5월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이 선포한 ‘2025-2026 문화교류의 해’ 협력각서(MOC)를 체결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발판을 다질 계획이다. 서명식 후에는 3국 장관이 한국 안성시를 비롯해 일본과 중국 각국에서 선정한 ‘2025년 동아시아문화도시’ 대표에게 선정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한·중·일 예술제’에서는 일본 최초의 다국적 체임버 오케스트라인 ‘오케스트라 앙상블 카나자와’가 3국 오페라 가수와 함께 공연을 펼치며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05 13:46:09한국과 일본 간의 수출 규제로 인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한일 관광장관회의가 인천에서 열린다. 인천시는 제11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와 제9회 한·중·일 관광장관회의가 오는 29∼3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한국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일본 시바야마 마사히코(柴山昌彦) 문부과학대신(문화장관), 일본 이시이 케이이치(石井啓一) 국토교통대신(관광장관), 중국 뤄슈강(雒树刚) 문화여유부 부장이 참석해 한중일 문화·관광 교류에 대해 회의를 진행한다. 한·중·일 문화 및 관광 장관회의는 한·중·일 3국이 문화·관광 협력과 교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순차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정부 간 회의로 문화·관광 등의 분야에서 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공동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동안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와 관광장관회의는 시기를 달리해 각각 개최돼 왔으나 실무적인 편의성과 3국 문화·관광분야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송도에서 같은 기간에 개최됐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는 지난 10회에 걸친 3국 문화장관회의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 문화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부대행사로 한중일 3국 문화장관과 인천시민들이 함께 하는 한중일 예술제를 개최한다. 특히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합의문 서명식과 연계해 열리는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식에서는 2020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한국 순천시, 중국 양주시, 일본 기타큐슈시를 선정하고 선정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올해 9회를 맞이한 ‘한·중·일 관광장관회의’는 3국 간 관광협력 및 민간 부분의 관광교류를 이어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이를 위해 한·중·일 관광장관회의 부대행사로 △한·중·일 관광산업포럼 및 지역관광 이음행사 △한·중·일 관광교류의 밤 △한·중·일 관광 미래세대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조인권 시 문화관광국장은 “한·중·일 문화·관광장관회의’를 통해 동아시아의 문화·관광 중심도시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08-26 15:18:51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일본 오사카 시내 중심가인 난바에서 한국관광 해외광고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양국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지난 11일에 시작해 오는 17일까지 이어진다. 먼저 난바 마루이 쇼핑몰에서는 2024년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인 뉴진스가 등장하는 방한 해외광고를 주제로 '한국관광 반짝상점'을 열었다. 인생네컷 포토부스, 관람객 메시지 참여 보드, 뉴진스 포토월 등이 현지 소비자들을 맞이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초대형 종합 쇼핑몰 난바파크스와 오사카에서 가장 큰 쇼핑몰인 난바시티 곳곳에서도 한국관광 해외광고를 송출하고 있다. 한국관광 해외광고를 활용한 디지털 스탬프랠리 이벤트를 통해 한국 호텔숙박권 등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14~15일에는 난바광장에서 'K-관광 로드쇼 in 오사카'를 개최한다. 지자체 및 관광업계 참여로 30여개의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푸드, 뷰티, 패션 등 다채로운 한국 콘텐츠를 소개한다. 주 무대에서는 한국 창작뮤지컬과 K팝 커버댄스, 한일 유명 배우 토크쇼도 펼쳐진다. 한편 이번 프로모션은 지난 10~11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제10회 한중일 관광장관회의' 이후 일본에서 개최된 첫 행사다. 당시 한일 정부는 양국 관광교류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문화를 통한 민간교류를 강조했다. 박성웅 일본팀장은 "일본인의 해외여행 수요 회복이 매우 더딘 상황이지만 한국은 주요 경쟁국 대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본인에게 친숙한 한류 콘텐츠 등을 적극 활용해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13 13:49:21[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중국이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2단계 협상을 재개해 나가기로 했다. 그동안 추진됐던 상품 교역 분야 외 문화·관광·법률 등 서비스 분야로 개방을 확대하는 것을 논의하는 것이다. 아울러 13년째 중단됐던 한중투자협력위원회도 재개하고, 공급망 분야에서 한중 수출통제대화체도 새로 출범시키기로 하면서 경제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한중 양국간 외교안보대화 협의체도 신설하고, 한중외교차관 전략대화도 재개하는 등 다방면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한국과 일본은 수소협력대화를 신설해 양국간 글로벌 수소 공급망 확대를 추진하고 한일간 자원협력대화도 만들어 핵심 광물 공급망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잇따라 한중 양자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한중 회담 성과 가운데 자유무역 분야 성과로 한중 FTA 2단계 협상이 재개돼 상품 교역 분야를 넘어 문화 관광, 법률 등 서비스 분야로 양국의 교류와 개방이 확대되도록 논의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상품교역 보다 서비스 분야 중점을 두고 논의중으로 협상에 있어서 쟁점이 되는 분야들이 있다"면서 "게임이나 일부 분야에 대해서 조금 우려하는 부분이 있어 양국간에 협의를 긴밀히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13년째 중단됐던 한중투자협력위원회 재개에 대해 김 차장은 "양국 장관급 협의체로서 양국 간 무역, 양국 간 투자 활성화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중 고위급 대화 분야의 구체적인 성과로 김 차장은 외교부와 국방부 당국간 2+2 대화 협의체 '한중외교안보대화' 신설을 꼽았다. 외교부에선 차관이, 국방부에선 국장급 고위 관료가 나와 협의를 할 예정이다.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자원 협력 대응 등 구체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김 차장은 전했다. 김 차장은 "6월 중순에 한일 수소협력대화를 신설해 한일 간의 글로벌 수소 공급망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한일 자원협력대화도 같은 시기에 출범시켜 핵심 광물 공급망 위기에 같이 협력을 꾀하고 공급망 안정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은 일본, 중국간 인적교류도 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중국과는 한중경제협력교류회 제2차 회의를 하반기 중에 열어 양국 중앙정부, 지방정부간 직접 교류를 활성화하고 한중인문교류촉진위원회를 재가동해 양국 청년 교류 사업도 연내 재개하기로 했다. 일본과는 양국간 유학, 인턴십, 취업 등 청년층 교류 확대 방안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5-26 20:04:1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는 26일 양자회담을 통해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협상 재개를 비롯한 경제협력 성과를 거뒀다. 또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 외교·국방 채널도 넓히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리창 총리를 만나 양자회담을 벌였다. 회담 모두발언에서 윤 대통령은 ‘공동이익’, 리창 총리는 ‘무역 성과’를 강조한 데 따라 여러 경제협력 성과를 도출해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에 따르면 우선 한중 FTA 2단계 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했다. 지난 2015년 12월부터 발효 중인 한중 FTA는 상품 교역 분야 개방에 그쳐있는데, 이를 서비스 분야까지 확대하기 위한 협상이다. 문화와 관광 부문은 물론 법률서비스까지 개방 폭을 넓히는 방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달 초 FTA 수석대표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핵심광물과 원자재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력에도 나서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핵심광물과 원자재 수입에서 중국 의존도가 극히 높아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들과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점, 거기다 중국이 외교적인 이유로 수출통제를 하면서 타격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먼저 그간 중단됐던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를 올해 하반기에 재개하고, 공급망 핫라인도 수시로 가동키로 했다. 특히 한중 수출통제대화체를 새로 출범시킨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국 상무부가 참여하는 협의체로 공급망 협력을 위한 창구 역할을 맡는다. 13년 동안 멈춰서있던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도 재개한다. 마찬가지로 산업부와 중국 상무부가 참여하는 장관급 협의체로, 양국 무역과 투자 활성화를 논의한다. 중국에 투자한 우리 기업들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리창 총리에게 별도로 당부를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중에 보다 활발히 투자하고, 또 이미 가있는 기업들이 보다 안심하고 기업활동을 하도록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투자 지원정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리창 총리는 “법치에 기반한 시장화를 계속 추진하고 국제화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한 윤 대통령과 리창 총리는 외교·안보 분야 고위급 대화를 활발히 하기 위해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키로 했다. 내달 중순 첫회의를 개최할 예정으로, 외교부 차관과 국방부 국장급 고위관료가 참여한다. 이와 함께 중단됐던 한중 민관 1.5트랙 전략대화와 외교차관 전략대화도 올해 하반기에 재개키로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5-26 19:20:28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중 경제장관 회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발전계획 총괄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초청이다. 만약 성사되면 경제부총리의 중국 방문은 2018년 2월 김동연 당시 경제부총리 이후 6년여 만이다. 첨단산업과 공급망 등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분야의 실질적 협력을 강화할 해법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중 경제장관, 21개월 만에 만나 16일 열린 한중 경제장관회의는 18차 회의로, 화상으로 21개월 만에 열렸다. 한국측 대표는 최 부총리, 중국은 정산제 발개위 주임(장관)이다. 한국은 기재부의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 대외경제국장, 경제정책국장, 공급망기획단 부단장과 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환경부 국장 등이 동석했다. 중국 측도 발개위 부비서장 등을 포함한 담당국장 15명이 화상회의에 참석했다. 한중 경제장관 회담은 지난 2022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도 화상이었다. 회의 주요 의제는 경제분야의 실질적인 협력 강화, 공급망·신산업 협력, 서비스산업 협력·인구고령화 대응, 기후변화 분야 협력, 제3국 공동진출 등이다. 최 부총리는 이날 공급망 협력 관계 심화를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글로벌 공급망은 오케스트라와 같아서 긴밀히 연결돼 있다"며 "공급망 협력의 범위와 깊이를 한 단계 더 진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요소·갈륨·흑연 등 원자재와 핵심광물 협력은 물론 바이오, 청정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의 공급망 및 기술협력으로 글로벌 산업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 부총리는 "(한중 간 공급망 협의채널인) '한중 공급망 조정협의체'가 이런 역할을 다할 수 있길 당부한다"고 했다. 최 부총리가 공급망 협력에 방점을 찍은 것은 미중 간 공급망 대립과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면서 우리나라의 정교한 대응이 필요불가결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미국과 중국, 양국시장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의존도는 40%에 달한다. 미중 간의 공급망 갈등 격화와 자국 중심의 산업통상정책 가속화는 우리나라 경제 전반의 불안을 키울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다. 중장기적이고 다층적인 접근을 통해 미국과의 첨단기술 연대 강화뿐만 아니라 중국시장도 확보하는 국제통상협력 전략이 중요하다는 게 기재부의 인식이다. 이날 회의에서 정산제 주임은 최 부총리 초청의사를 밝혔고, 최 부총리는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정산제 주임은 "양국 간 협력을 더욱 업그레이드시켜 나가자"며 "특히 양국 간 상호 보완성이 큰 신산업분야 공급망 안정을 위해 심화된 협력 관계를 쌓아나가자"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 "무역·투자 전략적 협력" 최 부총리는 양국 간 무역·투자 등 전략적 협력 강화도 필요성도 강조했다. 지난 1992년 수교 이후 30주년인 2022년 기준으로 양국 간 교역 및 투자 규모는 각각 역대 최고인 49배, 72배를 기록했다. 최 부총리는 한중 관계를 한층 더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서비스·투자 분야에서 기업 진출장벽을 낮추고 신뢰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도 했다. 또 최 부총리는 우리나라의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중국 거시경제연구원의 공동 연구협력 추진, 게임·영화·음악 등 문화 콘텐츠산업 교류 활성화도 요청했다. 양국 고위 관광회담, 실무협의체 등을 통해 구체화하자는 것이다. 이 밖에 기후변화 분야 협력, 제3국 공동진출 등도 의제로 올랐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홍예지 기자
2024-05-16 21:43:20[파이낸셜뉴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중 경제장관 회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발전 계획 총괄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초청이다. 만약 성사되면 경제부총리의 중국 방문은 2018년 2월 김동연 당시 경제부총리 이후 6년여만이다. 첨단산업과 공급망 등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분야의 실질적 협력을 강화시킬 해법을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중 경제장관, 21개월만에 마주앉다 16일 열린 한중 경제장관회의는 18차 회의로 화상으로 2년여만에 열렸다. 한국측 대표는 최 부총리, 중국은 정산제 발개위 주임(장관)이다. 한국은 기재부의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 대외경제국장, 경제정책국장, 공급망기획단 부단장과 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환경부 국장 등이 동석했다. 중국 측도 발개위 부비서장 등을 포함한 담당국장 15명이 화상회의에 참석했다. 한중 경제장관 회담은 지난 2022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도 화상이었다. 회의 주요 의제는 경제분야의 실질적인 협력 강화, 공급망·신산업 협력, 서비스산업 협력·인구고령화 대응, 기후변화 분야 협력, 제3국 공동진출 등이다. 최 부총리는 이날 공급망 협력 관계 심화를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글로벌 공급망은 오케스트라와 같아서 긴밀히 연결돼 있다"며 "공급망 협력의 범위와 깊이를 한 단계 더 진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요소·갈륨·흑연 등 원자재와 핵심광물 협력은 물론 바이오, 청정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의 공급망 및 기술협력으로 글로벌 산업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 부총리는 "(한중간 공급망 협의채널인) '한-중 공급망 조정협의체'가 이런 역할을 다할 수 있길 당부한다"고 했다. 최 부총리가 공급망 협력에 방점을 찍은 것은 미중 간 공급망 대립과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면서 우리나라의 정교한 대응이 필요불가결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미국과 중국, 양국시장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의존도는 40%에 달한다. 미중 간의 공급망 갈등 격화와 자국중심의 산업통상정책 가속화는 우리나라 경제전반의 불안을 키울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다. 중장기적이고 다층적인 접근을 통해 미국과의 첨단기술 연대 강화뿐만 아니라 중국시장도 확보하는 국제통상협력 전략이 중요하다는 게 기재부의 인식이다. 이날 회의에서 정산제 주임은 최 부총리 초청의사를 밝혔고 부총리는 "감사하다"며 화답했다. 지난 2018년 베이징에서 열린 15차 회의 때 당시 김동연 부총리가 중국을 방문한 이후 현장회의는 없었다. 정산제 주임은 "양국 간 협력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켜나가자"며 "특히 양국 간 상호 보완성이 큰 신산업분야 공급망 안정을 위해 심화된 협력 관계를 쌓아나가자"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 "무역, 투자 전략적 협력 강화" 최 부총리는 양국간 무역·투자 등 전략적 협력 강화도 필요성도 강조했다. 지난 1992년 수교 이후 30주년인 2022년 기준으로 양국간 교역 및 투자 규모는 각각 역대 최고인 49배, 72배를 기록했다. 최 부총리는 한중 관계를 한층 더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서비스·투자 분야에서 기업 진출 장벽을 낮추고 신뢰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도 했다. 또 최 부총리는 우리나라의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중국 거시경제연구원의 공동 연구 협력 추진, 게임·영화·음악 등 문화 콘텐츠산업 교류 활성화도 요청했다. 양국 고위 관광회담, 실무협의체 등을 통해 구체화하자는 것이다. 이밖에 기후변화 분야 협력, 제3국 공동진출 등도 의제로 올랐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는 중국 온라인쇼핑몰인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문제는 의제로 잡히지 않았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홍예지 기자
2024-05-16 15:46:59[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한·중 관계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야 할 시점"이라며 "양국 간 공급망 협력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수출입은행 대회의실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18차 한중경제장관회의' 개회사를 통해 "한·중 경제협력 관계를 호혜적 파트너십 관계로 고도화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한·중은 코로나 위기 이후 높아진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상호 협력의 끈을 놓지 않고 노력해왔다"며 "바다를 사이에 둔 가까운 이웃인 한·중이 32년 지기 오랜 친구 관계를 유지해 오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중 수교 30주년인 2022년을 기준으로 양국 간 교역 및 투자 규모는 각각 역대 최고인 약 49배와 72배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교역 품목의 다변화와 배터리 기업 등을 중심으로 한 투자 증가 등 교역·투자 관계의 질적 개선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최 부총리는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는 1992년 수교 이래 눈부시게 발전해 왔다"며 "지난 성장과 발전 경험을 토대로 협력 관계를 고도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크게 △공급망 협력 △무역·투자 협력 강화 등을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한·중 공급망 관계는 넓고 깊은 양국 관계만큼 촘촘히 이어져 있다"며 "현재의 연결고리를 튼튼하게 재정비함과 동시에다음 세대를 내다보고 공급망 협력의 범위와 깊이를 한 단계 더 진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소·갈륨·흑연 등 원자재와 핵심광물 협력은 물론, 바이오, 청정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의공급망 및 기술 협력으로 글로벌 산업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특히 "'한-중 공급망 조정 협의체'가 이러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무역·투자 등의 전략적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며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인 양국 간의 교류·협력은 무역·투자뿐 아니라 문화·콘텐츠 산업까지 확대·발전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서비스·투자 분야에서는 기업 진출의 장벽을 낮추고 신뢰 가능성을 높여 양국 기업에게 우호적인 경영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에서 한-중 간 협력 강화는 역내 중추국가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국 관계를 공고히 다져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5-16 14:31:45[파이낸셜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오는 24일 하오 펑 중국 랴오닝성 당서기와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랴오닝성 관련 현안을 주로 다루지만, 한국·일본·중국 정상회의 개최가 임박한 만큼 관련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조 장관과 하오 당서기 오찬 예정을 밝히며 “한국과 랴오닝성 간 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하오 당서기 방한은 코로나19 이후 중국 지방 당서기로선 처음으로, 이번 방한은 한국과 랴오닝성 간 교류·협력 확대와 양국 간 지방교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랴오닝성은 중국 동북 3성 중 하나로 우리 기업 500여곳이 진출해있는 지역이다. 하오 당서기는 조 장관과 오찬 외에 주요기업 인사들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하오 당서기를 시작으로 한중 간에 고위인사 교류가 잇달아 계획돼있다는 부연설명을 덧붙였다. 한일중 정상회의가 내달 말 개최될 전망인 만큼, 하오 당서기를 비롯해 향후 한중 고위인사 교류에서 3국 정상회의를 통한 교류·협력 확대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중 정상회의는 경제·문화 등 민감한 정치 현안 외의 교류·협력을 주로 다룬다. 이와 관련, 조 장관은 전날 재외공관장회의 개회식에서 “중국과 원칙 있는 외교 기조를 견지하는 가운데 인문교류 등 분야에서 성과를 축적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4-23 16:48:01[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5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경기 안성시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은 중국, 일본과 함께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2012년)' 합의에 따라 지난 2014년부터 매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선정하고 있다. 대상지는 각 나라의 독창적인 지역 문화를 보유한 도시들로, 선정 이후 다양한 문화교류와 협력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문체부는 지난해 12월 29일 개최한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 심사위원회'에서 경기 안성시를 '2025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안성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중국 및 일본의 동아시아 문화도시와 함께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교류하면서 아시아를 잇는 문화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개·폐막 문화행사, 동아시아 장인 전통공예 특별전, 음식문화 교류행사, 청년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문화교류전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지역 문화사업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문화교류 기반(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안성시는 문화도시 캐치프레이즈로 '조선 최초 아이돌 바우덕이, 아시아를 잇는 줄을 타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바우덕이는 조선 후기 안성 남사당패를 이끈 여성 꼭두쇠를 일컫는다. 뛰어난 기량으로 15살 어린 나이에 남사당패의 우두머리인 꼭두쇠가 된 인물이다. 한편, 역대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한국 도시로는 2014년 광주를 시작으로 청주·제주·대구·부산·인천·순천·경주·전주 등이 있으며 2024년 동아시아문화도시에 김해가 선정됐다. 3국은 올해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제15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안성을 포함한 '2025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공식 선포할 계획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1-05 10: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