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남자 유도 국가대표 이성호(29·한국마사회)가 16강에 진출했다. 여자 유도 한희주(24·KH그룹 필룩스)는 연장 접전 끝에 32강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이성호는 27일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유도 남자 81kg급 32강전에서 레바논의 나시프 엘리아스를 상대로 절반 2개를 따내며 한판승을 거뒀다. 기회를 엿보던 이성호는 정규시간(4분)을 45초 남기고 업어치기로 절반을 땄다. 42초 뒤 다시 업어치기 기술을 시도해 절반을 얻으며 한판승을 거뒀다. 이성호는 올림픽 출전 기회를 놓쳤으나 대회 직전 한 선수가 코로나19 확진으로 불참하면서 추가로 올림픽 쿼터를 획득했다. 전 체급 차순위 선수들 중 세계랭킹 점수가 가장 높은 이성호에게 출전권이 돌아갔다. 이성호는 천운으로 뛰게 된 올림픽 첫 경기에서 실력을 마음껏 뽐내며 엘리아스를 압도했다. 한편 여자 유도 국가대표 한희주는 63kg급 32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슬로베니아의 티나 트르스테냐크에게 절반을 허용해 탈락했다. 트르스테냐크는 이 종목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7-27 13:09:56[파이낸셜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에서 이틀째 남북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북한 유도 대표팀 김철광이 한국 강헌철(용인시청)을 꺾은 뒤 악수를 하지 않고 돌아서 나가는 이례적 행동을 보였다. 25일(한국시각)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73㎏ 이하급 16강전에서 강헌철은 김철광이 대결했다. 두 선수는 팽팽히 맞서며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질 분위기였다. 하지만 정규시간 종료 직전 김철광이 빗당겨치기로 한판승을 거뒀다. 대결에서 진 강헌철은 주심의 승패 선언 이후 김철광에게 손을 내밀며 다가갔다. 그러나 김철광은 이를 외면하고 몸을 돌려 그대로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강헌철은 김철광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결국 돌아섰다. 상호 예절을 중시하는 유도에서 이 같은 상황은 흔한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승자의 경우 패자의 악수를 거부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더구나 악수를 거부한 선수가 5년 전 한국 선수들과 친분을 보인 김철광이기에 더욱 시선을 끌었다. 김철광은 2018년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들과 단일팀으로 혼성 단체전에 출전했던 선수다. 대한유도회 홈페이지에는 김철광이 한반도기를 달고 한국 선수들과 환하게 웃으며 찍은 단체 사진이 메인화면을 장식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 관계자는 “김철광은 국제대회마다 국내 선수들과 잘 지냈다”라며 “아무래도 최근 남북 정세 때문에 이 같은 행동을 취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추측했다. 다만 이날 김철광의 악수 거부는 북한 팀 차원에서 이뤄진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오전에 치러진 여자 70㎏급 16강전에선 한국의 한희주(KH필룩스)를 이긴 북한 문성희가 먼저 손을 내밀고 악수를 청했기 때문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26 06:23:32[파이낸셜뉴스] KH그룹 필룩스유도단 황희태 감독(사진)이 한국 남자 유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됐다. 25일 KH그룹은 대한유도회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올림픽을 대비해 황 감독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황희태 감독은 2003년 세계유도선수권대회 금메달,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며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또한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준결승전에 진출하는 등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 준수한 성적을 내기도 했다. 그는 은퇴 이후 국가대표팀 전력분석관부터 트레이너, 코치 등 다양한 보직을 두루 거쳐 2019년부터 KH그룹 필룩스유도단 감독 자리를 맡아왔다. 이후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해 지난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소속팀 안창림, 조구함이 메달을 획득하는데 지도자로서 힘을 보탰다. 황 감독은 최근 대한유도회에서 실시한 국가대표 감독 서류와 면접심사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해 현재 이사회와 대한체육회의 승인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황 감독이 뚝심 있는 지도력을 발휘해 침체된 대한민국 유도를 새로운 단계로 이끌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황 감독의 소속팀인 KH그룹은 비인기 스포츠 종목 지원에 앞장서는 등 남다른 스포츠에 대한 애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KH그룹은 국내 유일한 사기업 유도단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20 도쿄올림픽을 빛낸 조구함, 안창림, 한희주에게 최고 예우를 해주는 등 비인기 종목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KH그룹은 현재 2018 동계올림픽 주 무대였던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KH그룹의 알펜시아 인수는 단순한 수익 사업을 넘어서 2018 동계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하고 각종 비인기 동계스포츠 종목에 대한 지원 발판이기도 하다. 그 일환으로 KH그룹 계열사인 iHQ는 지난 28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이승훈과 빙상 스타인 이규혁 감독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앞으로도 동계스포츠 종목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 밝혔다. 이 외에도 KH그룹 계열사인 KH스포츠는 지난 9월 29일 고양시와 2022년 프로축구 K4리그 참가를 위한 연고지 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12월에는 선수들을 선발해 고양KH축구단 창단을 앞두고 있다. KH그룹 관계자는 "뛰어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정으로 인해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하면서 선수 생활을 포기하는 선수들이 많다"며 "유망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축구단 창단 배경을 밝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10-25 18:59:54[파이낸셜뉴스] KH그룹이 전·현직 스포츠 선수들과의 전속 계약을 통해 일반 기업들 관심에서 멀어져있는 비인기 스포츠 종목을 지원한다. 30일 KH그룹에 따르면 그룹 계열사 iHQ는 지난 28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인 이승훈 선수, 빙상 스타인 이규혁 감독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동계스포츠 종목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라는 게 KH그룹 설명이다. KH그룹은 국내 유일의 사기업 유도단을 창단해 운영하고, 2020 도쿄올림픽을 빛낸 조구함·안창림·한희주 선수에게 포상 등을 통해 최고 예우를 해주고 있기도 하다. 비인기 종목 선수 양성이 주목적이다. KH그룹은 현재 2018 동계올림픽의 주 무대였던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알펜시아 인수 목적에는 수익 사업에 더해 비인기 동계스포츠 종목에 대한 육성 및 지원도 포함돼 있다. KH그룹이 리조트 인수를 염두에 두고 이번 전속 계약 체결을 통해 동계 스포츠종목 지원에 적극 나섰다는 게 업계 평가다. 또 KH그룹 계열사인 KH 스포츠는 지난 29일 2022년 프로축구 K4리그 참가를 위해 고양시와 연고지 협약을 체결했고, 오는 12월 선수 선발을 거쳐 고양KH축구단을 창단할 계획이다. KH그룹 관계자는 “재능이 뛰어나도 여러 사정에 의해 프로에 지명을 받지 못함에 따라 선수 생활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축구단 창단을 통해 이러한 유망 선수들을 육성하고 이들이 축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싶었다”며 창단 배경을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9-30 13:57:26[파이낸셜뉴스] 2018년 동계올림픽의 성지였던 알펜시아 리조트를 인수 중인 KH그룹의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대한 포상금 지급이 화제다. 앞서 지난 8월에 열린 2021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KH그룹 필룩스 유도단의 조구함(은메달), 안창림(동메달) 선수가 소속 기업으로부터 최고의 포상과 예우를 받은 것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6일 KH그룹은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하고,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원의 포상급 지급을 약속했다. 아쉽게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수 백 만원의 위로 격려금을 전달하고 분발을 당부했다. KH그룹 필룩스유도단은 이번 올림픽에 송대남 감독이 남자 대표팀 코치로 참가한 것을 비롯, 남자 73㎏급의 안창림(27), 100㎏급 조구함(29), 여자 63㎏급 한희주(24) 등 3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결과는 조구함이 은메달, 안창림이 동메 달을 획득했다. 한국 유도가 획득한 3개의 메달 중 2개를 획득했다. 비록 기대했던 금메달은 없었지만 배회장은 은메달을 획득한 조구함에게 금메달 포상금인 3억원, 안창림 선수에게는 은메달 포상금인 2억원을 지급했다. 결승전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하고도 우승자인 상대 선수에게 깍듯한 예우로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조구함 선수,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전 경기를 연장전을 펼치며 무실점 투혼을 발휘해 동메달을 획득한 안창림 선수, 두 선수가 전 국민을 감동의 물결로 만든 진정한 영웅이라는 생각에서의 보상이었다. 배상윤 KH그룹 회장은 “비록 목표했던 금메달은 아니지만, 은메달, 동메달을 획득하는 과정이 금메달 못지않은 결과였기 때문에 그에 맞는 합당한 대우를 해 줘야한다”며, “피 땀 흘린 노력과 인고의 시간을 견뎌내고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우리 선수들이야말로 진정한 스타” 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종옥 KH그룹 필룩스 유도단 단장도 “내년 항저우아시안게임과 3년 뒤 열릴 파리올림픽에서 더 큰 목표를 이뤄내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KH그룹은 지난 8월 20일 알펜시아 리조트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최근 신사업 설계 공모를 마무리 하며 본격적인 개발 청사진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실제 KH그룹의 알펜시아 개발 관련자들은 알펜시아 리조트를 기존 리조트 시설과 함께 고급 주거공간 개발과 복합 문화공간 등을 추가로 개발, 사계절 3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더욱이 동계올림픽의 성지였던 알펜시아 리조트를 인수한 저변에는 배 회장의 남다른 스포츠 사랑도 한 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배 회장은 평소에도 “흘린 땀에 비례하는 삶을 누리는 체육인 육성”을 기치로 유도단을 창단했고, 선수들의처우와 복지에도 각별한 관심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9-06 22:08:55[파이낸셜뉴스] KH그룹 필룩스유도단의 선수들이 도쿄올림픽 유도 종목에서 메달 2개를 따냈다. 30일 스포츠계에 따르면 KH그룹 필룩스유도단은 이번 도쿄올림픽에 3명의 선수와 1명의 지도자가 참여해 은메달 1개(조구함 선수), 동메달 1개(안창림 선수)를 획득했다. KH그룹 필룩스유도단으로서는 팀 창단 후 첫 올림픽이다. 조 선수는 왼쪽 무릎 인대가 90%나 파열된 상태에서 근육량을 늘려 파열된 인대를 대신해 훈련했다. 특히 다른 쪽 무릎 연골도 고된 훈련으로 인해 닳아 없어져 임시 치료로 버티면서도 결승전에서 9분30여초의 혈투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안 선수는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은 재일교포다. 4번의 연장전 혈투였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한희주 선수는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전혀 보이지 않았지만 끝까지 희망을 가지고 국가대표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한편, KH 그룹은 2018 동계올림픽의 성지인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이 되어, 8월 정식 계약을 앞두고 현재 실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스포츠계에서는 “KH 그룹은 유도선수단 뿐만 아니라 진정한 올림픽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7-30 18:48:55[고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왕연우 고양시 언론홍보담당관 팀장과 신인경 주무관이 재미있고 톡톡 튀는 SNS 채널을 운영해 2019 고양시 최우수 높빛공직자로 선정됐다. 2019년 고양시를 빛낸 12명의 ‘높빛공직자’가 3일 선정됐다. 높빛공직자는 2006년부터 시행돼 업무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해 고양시 위상을 높인 공직자를 선발하는 제도다. 최우수 높빛공직자는 재미있고 톡톡 튀는 SNS 채널을 운영해 인기를 끌고 있는 언론홍보담당관 왕연우 팀장과 신인경 주무관이 선정됐다. 두 직원은 시민과 가까운 소통으로 고양시의 친근한 이미지에 도움을 줬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왕 팀장은 ‘오왕팀장의 사생활’이란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고 출연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우수에는 일산테크노밸리를 가시화하는데 큰 공을 세운 도시균형개발과가 선정됐다. 2016년 유치한 일산테크노밸리 사업비 전액 비축, 개발계획 수립과 구역 지정 등 발 빠른 준비로 착공을 2021년으로 앞당겼다. 전국 최초로 체납액의 ‘ONE-CALL 납부시스템’을 구축해 세금을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도록 하고, 체납징수율을 높이는데 기여한 징수과도 우수 팀에 선정됐다. 장려에는 △전국 최초로 창의디자인 지적재조사 방식을 도입한 덕양구 시민봉사과 △정부 스마트원예단지 기반 조성 공모에 선정돼 자체예산 7억7천만원을 절감한 농업정책과 △‘지방세 환급신청 문자서비스’로 시민이 1만원 미만 소액을 간편하게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한 세정과가 각각 선정됐다. 고양시는 올해부터 높빛공직자 평가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1차 실무평가단을 전원 외부전문가로 구성, 온전히 시민 시각에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했다. 2차에선 PT 발표 심사를 거치는 등 여느 해보다 엄격한 관문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번 표창 수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방역에 총력을 쏟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직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했다. 총 시상금은 730만원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높빛공직자는 시민 입장에서 하나라도 더 정책을 발굴하고 끊임없이 노력한 분들”이라며 “높빛공직자 제도가 공무원의 ‘적극행정’ 온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높빛공직자 수상자 명단이다. 최우수(언론홍보담당관 왕연우-신인경) 우수(도시균형개발과 이승우-한희주, 징수과 강복선) 장려(덕양구 시민봉사과 조정남-이창성, 농업정책과 한성준-김태일-김현식, 세정과 엄진섭-정연규)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2-05 04:39:10중국 인터넷 기업들의 매서운 고속성장의 비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 기업이 추구하는 혁신 문화의 핵심은 '수평'이란 키워드로 요약된다.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을 넘어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한 중국 인터넷 기업들에겐 직급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토론하며 일을 전개하는 문화가 큰 몫을 차지한다는 분석이다. 확실한 성과주의 속에 직급이 무엇이든, 경력에 관계없이 자기가 맡은 분야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치열한 토론으로 프로젝트 방향성을 결정하는 것이 기본이 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인턴과 디렉터가 치열한 토론 10월 23일 텐센트와 알리바바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공격적인 중국의 회의 분위기는 기업의 원활한 의사 소통 창구가 되고 있다. 텐센트 선전 본사의 글로벌운영센터에서 글로벌 모바일 게임을 운영하는 양진호 디렉터는 "디렉터와 인턴이 회의 때 대판 싸우는 일도 있다. 그러고 나서는 홍바오(세뱃돈) 정도 보내주면 끝난다"며 "대표와 직원 사이라고 해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바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 한다"고 말했다. 권현돈 전 알리페이 코리아 대표는 "위계와 상관없이 자기의 논리가 맞다고 확신하면, 정말 싸울 것처럼 이야기를 한다"며 "거기서 한 발 물러서는 순간, 일이 산으로 가버리기 때문에 각자 자기 입장을 강하게 말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희주 알리바바픽처스 매니저도 "저같은 경우에도 회의를 앞두고는 전투적으로 준비를 한다"며 "회의 석상에서 꿀먹은 벙어리가 되는 순간 무능력자가 돼서다. 중국 인터넷기업들은 위계 없는 수평적 토론 문화가 정착돼 있다"고 강조했다. ■中 인터넷 기업의 고유한 수평적 문화 이같은 문화는 모든 중국계 기업에 적용되는 사례가 아니라는 점에서 참고할 만하다는 지적이다. 같은 중국인이라도 어떤 조직에 있느냐에 따라서 다르다는 것이다. 일본계 회사에나 한국계 회사 모두 지위고하에 관계없이 그렇게 싸우듯 토론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유무형 보상과 같은 확실한 성취감을 쥐어주면서 직원들이 자신이 추진한 프로젝트에 대한 애착을 가지게 만드는 구조가 정착된 조직에서만 가능한 문화라는 분석이다. 한국 기업의 경우 직원들이 일부 조직원에 그치지만 중국 인터넷 기업은 수평적으로 3~5년차든 경력을 인정해주고 격려하는 것이 반복되다 보니 이같은 문화가 정착된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알리바바의 경우 성과지표(KPI)를 수치보다 가치관에 더 많은 비중을 둔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조직문화 구축에도 힘쓴다는 점에서 참고할 만하다는 지적이다. 권현돈 전 대표는 "알리바바는 KPI의 40% 정도가 거래 금액, 거래 건수 등의 수치였고 나머지는 '가치관'"이라며 "알리바바는 소상공인과 함께 일하는 분야가 많아 일하는 사람의 가치관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해 이것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도 실시한다"고 말했다. 거래액 등 목표 달성은 어떤 방법을 통해서든 달성하면 되지만 가치관을 만들어가는 문화는 쉽게 흉내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6-10-31 17:56:25배우 우리가 ‘정엽의 푸른밤’에 출연해 “언젠가는 열정적인 사랑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21일 MBC FM4U ‘푸른밤’ 기획특집 ‘여배우들’ (91.9MHz, 연출 송명석)에 우리가 출연해 첫 라디오 신고식을 치렀다. 최근 종영한 MBC 미니시리즈 ‘넌 내게 반했어’에서 뮤지컬 배우 지망생 ‘한희주’를 연기한 배우 우리(본명 김윤혜)는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와 달리 순수하고 귀여운 말투로 청취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랑에 관한 질문에 그녀는 “아직 제대로 된 연애는 못 해봤지만, 누군가를 좋아한 적은 있다. 한 사람을 오래 좋아하는 편이고, 조만간 열정적인 사랑을 꼭 해보고 싶다”고 밝히며, “남자친구가 생기면 수목원을 걸으며 사진을 찍고 싶다”고 밝혀 나이다운 순수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얼마 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그 동안의 마음고생에 대해 털어놓은 우리는 “일찍 데뷔한 만큼 성장통도 빨리 겪어야 했고, 그래서 후회될 때도 있었지만, 그런 경험들 덕분에 무슨 일이든 잘 견뎌낼 수 있을 것 같다”며 당찬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푸른밤’ 기획특집 ‘여배우들’은 배우 김정은을 시작으로 김하늘, 한가인, 이민정 등 많은 여배우들이 출연해 숨겨진 뒷얘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여배우들’은 매주 수요일 밤 12시 MBC FM4U 91.9MHz를 통해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oarhi@starnnews.com강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공주의 남자' 시청률 소폭하락 불구, 여전히 수목극 1위 ▶ 빅브라더스 서현, "환희 소녀시대 탈락에 손붙잡고 울어" ▶ '공남'문채원 머리카락 싹둑, 김영철에 "저를 찾지마세요" ▶ '지고는못살아' 김정태, 윤상현에 막무가내 두부 구겨넣기! ▶ '보스를지켜라' 최강희, "나도 밟으면 꿈틀한다" 섬뜩경고
2011-09-22 17:16:32지난 2002년 12살의 어린 나이에 패션잡지 모델로 데뷔해 당시 인형같은 이목구비와 초등학생임에도 불구 기성모델 못지 않은 실력과 당당함으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후 우리는 학업에 전념하기 위해 잠시 활동을 중단했고 지난 6월 방송을 시작한 ‘넌 내게 반했어’라는 작품으로 연기를 위한 본격적인 날개짓을 시작했다. 극 중 우리는 미모, 몸매, 실력을 모두 갖췄지만 항상 노력해 자신이 목표로 하는 것은 꼭 이루고 마는 악바리 노력형 퀸카 '한희주'역을 맡아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악녀를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 ‘넌 내게 반했어’의 한희주와 작별하며... 최근 ‘넌 내게 반했어’ 드라마가 종영하기 전까지만 해도 촬영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빴을 우리는 “드라마가 종영한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이 허전하다. 처음에는 종영한다는 것에 실감을 못했다. 심지어 몇일 전에는 자다가 촬영에 늦은 줄 알고 벌떡 일어나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적도 있다”고 대답해 ‘넌 내게 반했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극 중 우리는 연극과 퀸카 ‘희주’에 걸맞게 노래와 춤 연기 등을 완벽하게 소화해냈고 특히 걸그룹 못지않은 뛰어난 댄스 실력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에 그는 “드라마 촬영 들어가기 전에도 춤을 배우긴 했지만 촬영 중에도 ‘희주’ 역을 좀 더 완벽하게 다가가기 위해 이틀에 한 번씩 댄스 교습을 받았다. 촬영한 뒤 연습이 하는 것이 주된 일과였다”고 말하며 수줍게 웃어보였다. 이어 “빡빡한 일정으로 힘들지 않냐고 많이 물으시곤 하는데 드라마를 촬영하며 밤새고 촬영하는 것은 누구나 하는 것이니깐 힘들다고 생각해보지 않았다 하지만 연기를 하면서 나한테 자신이 없어질 때가 조금 힘들고 속상했다 그럴 때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좀 더 연기에 몰입했다”고 덧붙여 연기에 대한 갈증을 두려워 않는 신인배우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 “‘넌 내게 반했어’ 시청률은 아쉽지만 배워가는 것이 더 많아요” ‘넌 내게 반했어’는 방송 전부터 ‘그들이 사는 세상’, ‘풀하우스’ 등을 연출한 표민수 PD가 메가폰을 잡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서 함께 열연했던 박신혜와 정용화가 다시 만나 호흡을 맞추고 우리, 강민혁, 이현진 등 쟁쟁한 청춘 스타들의 출연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었다. 하지만 ‘넌 내게 반했어’는 종영 시 시청률 6.0%(AGB닐슨미디어,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아쉽게 막을 내렸다. 우리는 “표 감독님이 이야기해주시길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배우가 자기 스스로 연기에 최선을 다하면 시청률이 조금 아쉽게 나와도 보람차지 않겠냐라고 말씀해주신 적이 있는데 같은 생각이다. 시청률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많이 배우고 가는 것이 있어 행복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달했다. 아울러 “‘넌 내게 반했어’를 통해 자신을 몰랐던 대중들에게 나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고 많지 않은 분들이라도 나를 좋아해주는 분들이 생겼으니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 “사람들이 다들 새침하고 도도하게 봐서 억울해요” 데뷔 당시 우리는 ‘신비소녀’란 타이틀에 맞게 알려진 것이 거의 없었다. 또한 지난 3월에 방영한 KBS 드라마 ‘강력반’에서 펼친 썸뜩한 싸이코패스 ‘이소민’과 남부럽지 않은 가정에서 자라나 외모, 몸매, 실력을 갖춘 ‘한희주’를 맡았으니 우리에 대한 이미지가 도도하거나 새침하게 느껴지는 것은 어쩌면은 당연한 것일지도. 자신의 이미지에 우리는 “실제 성격은 털털해서 남자친구들하고도 곧잘 어울린다. 장난도 잘치고 말도 많은데 대부분 사람들에게 새침해 보이고 차가워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어 속상하다”고 억울함 심경을 털어놓았다. 또한 우리는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에 대한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배우의 꿈을 찾아가기 위해 성형수술을 했다고 고백해 많은 화제가 된 바 있었다. 이어 우리는 “방송 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했지만 너무 성형을 했다라는 사실만 이슈가 되는 것 같아 속상했다”고 전하며 앞으로 자신의 연기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줬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외에도 ‘넌 내게 반했어’를 촬영하며 순간적으로 집중하고 몰입하는 것에 대한 재미를 느꼈다며 “아직은 내가 하고자하는 연기를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앞으로 연기에 대한 경험을 쌓고 싶다”고 말한 뒤 “통기타도 배우고 일본어도 더 열심히 공부해서 일본에도 진출할 계획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를 마친 우리이게서 마치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캔버스가 연상됐다. 이어 그 위에 경험과 변신이라는 다양한 스케치와 색감으로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나갈 것이고 그 그림으로 우리는 어떤 이에게는 웃음을, 어떤 이에게는 위로를, 어떤 이에게는 공감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될 것이라는 즐거운 기대를 걸어본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iyoon225@starnnews.com유지윤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이승기 훈남 매니저 화제, 연예인 안부러운 스타 매니저 엿보기 ▶ 김래원 23일 소집해제 “조용히 하고싶다..팬들과 만남 나중” ▶ 공지영-김여진,여가부 심의비난..“편의점 출입금지 시켜야겠다” ▶ 씨스타 다솜, '인기가요' 안무실수 "프로답지 못해" ▶ '슈스케3' 오프닝 촬영감독 헬기 사고로 사망, 추모자막 계획
2011-08-23 14:4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