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증권은 해외 보관기관으로부터의 해외주식 유입금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해외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주식보상제도 컨설팅 서비스의 수요 증가 덕분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의 소비자 유의사항 및 국세청의 해외 기업 주식보상제도와 관련한 세법 개정안이 발표된 이후 3000억원이 넘는 주식이 유입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금감원은 해외 기업에 근무하는 국내 임직원이 주식보상제도를 통해 취득한 해외주식을 해외 증권사를 통해 매매할 경우 자본시장법 및 외국환거래법 등 위반으로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국내법상 일반 투자자는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은 국내 증권사를 통해서만 해외주식 거래를 해야 한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금감원 발표 이후 해외 기업에 근무하는 국내 임직원들이 국내 증권사로 주식을 이동하며 해외 주식 서비스 역량과 자산관리 서비스에 강점을 가진 증권사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외 보관기관에 보관된 주식을 옮기고자 하는 투자자는 증권사 선택시 복잡한 입고 절차를 도울 수 있는 업무 노하우의 축적 여부, 입고 절차 이후의 거래를 위한 해외주식 서비스의 편의성, 향후 거래시 발생할 수 있는 종합소득세나 해외주식 양도세 신고를 위한 자산관리 컨설팅 능력 등을 비교해 증권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최근 해외 기업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의 주식이동에 대한 요청과 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주식보상제도와 관련한 기업설명회 지원을 확대하고, 주식이동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에서 9월 말까지 진행하는 해외 주식 입고 이벤트를 활용하면 입고금액과 거래금액에 따라 최대 200만원의 투자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전 고객에게 연말까지 미국 주식 온라인 매수 수수료를 면제하는 '제로(ZERO) 캠페인' 등의 혜택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8-30 10:15:29[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과 삼성전자를 필두로 국내 기업들의 '자본 리쇼어링'(해외법인 소득의 국내 투자 유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국내 투자가 활기를 띨 뿐만 아니라 경상수지 개선, 환율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간 이중과세 지적이 제기됐던 법인세법의 개정 효과(올해 1월 시행)가 크다는 분석이다. 해외 유보금 국내 송금, 지난해 보다 10배 확대 12일 한국은행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해외 배당수익(국내 송금액)은 올해 1·4분기 102억8450만 달러로, 전년 동기(16억4400만 달러) 대비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해외 재투자를 위해 해외 법인에 쌓아둔 유보액은 35억2770만 달러에서 15억5330만 달러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주로 현대차, 삼성전자 등 주요 그룹을 중심으로 '자본 리쇼어링'이 적극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연초부터 해외 법인이 보유 중인 유보금을 대거 국내로 들여왔다. 삼성전자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배당금수익은 8조4400억원으로, 전년 동기(1275억원)보다 무려 60배가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유럽, 인도 등 현지 법인에서 총 59억 달러를 연내(상반기 중 79%) 국내로 들여와, 국내 전동화 전환에 투자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5202억원), SK이노베이션(3702억원), SK하이닉스(933억원) 등도 1·4분기 자본 리쇼어링에 가세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연초부터 주요 기업들의 해외 자금 국내 유입이 본격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기업의 해외 자회사가 국내로 보내는 배당수입에 대한 과세 규정 개정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1·4분기 대비 올해 국내 기업의 해외 배당소득 유입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면서 "올해 1월 1일 법인세 개정안이 시행된 게 국내 자금 유입에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법인세 개정, 자금 유입 물꼬 텄다 지난해 말 세법 개정을 통해 올해부터는 해외에서 먼저 과세된 배당금을 국내에 들여올 경우, 해당 금액의 5%에 대해서만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총액의 95%는 비과세)으로 전환됐다. 지난해까지는 해외 자회사의 잉여금이 국내로 배당되면 해당국과 국내에서 모두 과세된 뒤 일정 한도 내에서만 외국 납부세액이 공제됐다. 양쪽 국가에 낸 세금을 추후 돌려주거나 공제한다고 해도, 사실상 이중과세나 다름없어 기업 자금관리에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해외 투자가 많은 기업들로선 국내 유입보다는 해외 계좌에 묶어놓는 방식을 택할 수 밖에 없던 것이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해외 유보금을 대거 들여오게 된 배경에 대해 "올해부터 시행된 법인세법 개정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해외 유보금을 국내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게 되면, 기업들로서도 국내 차입을 줄일 수 있어 재무건전성 관리가 한층 쉬워진다. 대규모 배당 유입으로 경상수지 개선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대규모 달러 자금 유입으로 환율 상승 압박을 완화시킬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이미 수년 전부터 해외 자회사 배당 소득에 대해 비과세하는 방향으로 과세 체계를 개편, 해외 유보 소득을 국내로 환류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미국 다국적 기업은 2017년까지 약 1조 달러의 해외 유보금을 보유했지만, 과세 체계 전환 후 이듬해인 2018년에는 약 77%에 달하는 7700억 달러를 자국으로 송금했다. 이상호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조사팀장은 "기존에는 이중과세 문제가 존재했는데 해외 자회사의 수익배당이 비과세 혜택을 받게 되면서, 해외에 유보할 필요 없어지게 돼 국내 자본 유입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김나경 김준석 기자
2023-06-12 16:34:15【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도쿄 증시는 22일 해외 단기 매수가 유입되면서 8거래일 연속 오른 채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 평균주가는 지난 19일 대비 278.47포인트(0.90%) 올라간 3만1086.82로 폐장했다. 종가치 기준으로 닛케이225지수가 3만1000대에 오른 건 1990년 7월 이후 33년 만이다. 오전에는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가 반락했지만, 오후 들어 해외 자금 유입으로 상승을 부추겼다. TOPIX는 7거래일째 상승, 주말보다 14.21포인트(0.66%) 상승한 2175.90으로 장을 마쳤다. 1990년 8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도 7거래일 연속 올라 주말에 비해 133.90 포인트(0.69%) 오른 1만9676.08로 거래를 끝냈다. 역대 최고치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05-22 17:14:59[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가 사실상 엔데믹 상황에 접어든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해외 질병으로부터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목표로 한 '제1차 검역관리 기본계획'을 22일 발표했다. 대부분의 감염병이 국내 발생이 아닌 해외에서 유입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검역은 해외 발생 감염병의 유입을 사전에 막는 최일선이고, 코로나19를 거치며 감염병 유행에 따른 심각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회적 인식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메르스와 에볼라 등 기존 11개 검역감염병을 향후 20여개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또 검역 조사 단계에서 확인된 검역감염병 의사환자 등의 안정적인 관찰을 위해 공항과 항만의 격리시설 인프라를 확충하고, 상시운영인력을 확보한다. 공항과 항만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체계를 구축해 입국 당시 잠복기에 있어 걸러내지 못한 감염병에 대한 간접지표를 확보함으로써 미래 감염병 대비 검역체계도 마련한다. 코로나19 방역 정책은 제도화를 통해 안전망을 강화한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활용하였던 검사, 격리 등 개별 검역조치별 효과성을 평가하여 미래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제도 정비 및 법적 근거 마련에 나선다.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국가별 위험도 평가에 따른 조치 협의를 위해 감염병 해외유입상황평가회의 제도화한다. 또 온라인 해외감염병신고센터를 구축하고, 공항에 구축된 해외감염병신고센터 접근성 강화를 통해 신고를 활성화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Q-CODE)를 활성화해 신속한 검역을 달성한다. 이와 연계해 자동검역심사대를 단계적으로 도입, 검역인력 운용을 효율화한다. 운송수단 및 화물에 대한 검역 조치도 강화한다. 항공기 보건위생상태 관리제도를 도입, 공기 보건상태 신고서 입항 전 신고를 의무화하고 위생조사항목을 설정해 질병 발생을 예방한다. 비행기내 감염병 환자 신고-응급조치 체계도 마련해, 적시에 다가올 감염병 위기를 관리한다. 선박 보건위생상태 관리제도도 국제표준 및 해외정책 사례 분석을 통해 조사항목과 조사방식을 개선, 선박보건위생조사의 효과성을 확보한다. 비행기처럼 감염병 환자 발생에 따른 신고-응급조치 체계를 구축하고 선박 유형(어선, 화물선, 여객선 등)에 따라 필수 응급장비 기준 및 응급상황 발생 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운송수단 내 오염 발생시 소독명령부터 소독수행까지 명확하고 표준화된 절차를 마련한다. 또 관할지역 내 운송수단 소독 가능 업체를 등록하고 주기적으로 소독방법·기준 등 충족 여부를 지속 점검·관리한다. 과학적 근거 기반 수출입 화물 위생검역도 추진한다. △운송수단, 화물 위주 화물위생검역시스템을 마련하고 △실험장비 등 단계적 구축을 추진한다. 국가별 수출 비중을 고려해 해외 화물 위생검역(SPS-TBT) 정책을 파악하고 기업 등에 정보 제공 등 준비한다. 검역정책 추진체계 강화를 위해 조직 외연 확대를 통해 각 분야별(사람·선박·항공기·화물)로 전문화된 정책을 수립함으로써 적시성 있는 해외질병 검역정책을 수립한다. 기적인 국립검역소 조직진단을 통한 기능, 역할 등에 대한 정밀 분석 후 맞춤형 직제 신설 및 검역관을 증원한다. 또 검역선, 검역 항공기(에어 앰뷸런스) 등 운송수단 규정을 정비함으로써 보건안보를 지키는 검역업무 사각지대 해소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5-22 14:10:55[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일 0시 기준 4만6766명을 기록해 지난주 대비 1만명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유행 규모가 줄면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해외유입 확진자 중 중국발 비율이 78%를 기록하는 등 유행의 변수는 남아있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는 4만6766명 늘었다. 확진자 수는 전날(5만3807명) 대비 7041명, 지난주 일요일인 지난 1일(5만7501명) 보다는 1만735명 줄었다. 국내발생 사례는 4만6634명, 해외유입 사례는 132명이며 이 중 공항·항만에서 검역을 통계 확인된 확진자는 28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해외유입 확진자 중 103명(78%)은 중국발이다. 여기에는 중국에서 들어온 장기체류·내국인들이 보건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사람이 포함됐다. 하루 발생 사망자는 34명으로 누적 3만2590명, 치명률은 0.11%다. 신규 사망자 수는 지난 3일 29명 이후 5일 만에 30명대로 감소했고, 이 중 32명(94.1%)은 60세 이상 고령층이며 50대 2명도 숨졌다. 위중증 환자 수는 526명으로 전날보다 18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5일 600명 아래로 떨어져 나흘째 500명대로 나타났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1-08 10:56:58[파이낸셜뉴스] 중국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일주일 동안 해외유입 코로나19 확진자 중 40% 이상이 중국발 입국자에서 발생했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후 이날까지 해외에서 유입된 코로나19는 총 587명 중 246명, 41.9%가 중국발 입국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급증하면서 중국발 입국자 중 확진자 비중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중국발 코로나19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3명이었던 확진이 확인된 중국발 입국자는 3일에는 16명, 이날 131명을 기록하며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 전체 해외유입 확진자 중 중국발 입국자 비중은 76%에 달한다. 내일인 5일부터는 중국발 입국자는 입국 전 검사 결과를 제출이 의무화된다. 중국에서 국내에 오는 항공기에 탑승하는 내·외국인(장례식 참석 등 일부는 예외)에 대해 탑승시 48시간 이내 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내야 한다.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가 시작되면 중국발 입국자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은 상당 부분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발 확진자 유입은 이번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도 중국발 코로나19 유입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중국 내 코로나 유행이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중대본에선 입국 조치 강화대상 추가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한편 오는 7일부터는 홍콩·마카오 입국자도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만 중국발 입국자처럼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는 없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홍콩과 마카오발 입국자의 경우 중국발과 달리 입국 후 PCR을 요구하진 않는 것은 해외 유행상황, 국내 유입현황 등의 차이를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단장은 "현재 중국은 통계발표를 중단해 투명성이 저하된 측면이 있어 강도높은 조치를 취한 것"이라면서 "홍콩과 마카오의 경우도 방역상황 등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필요한 추가조치가 있으면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1-04 13:48:45[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연일 1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유입 확진자 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은 총 633명으로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8일 전 해외유입 확진자가 615명을 기록 역대 최대 기록을 낸 이후 불과 8일 만이다.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확진자가 수가 급감하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지표가 안정을 찾으면서 지난 5월부터 하늘길이 본격적으로 열렸다. 이에 따라 해외출입국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최근 BA.5를 중심으로 하는 재유행이 전 세계에서 확산하면서 해외유입 확진자 수 역시 동반 증가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민 해외관광객 수는 41만2798명을 기록, 전년 대비 419.6% 급증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인 7~8월 자료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이보다 훨씬 많은 내국인 관광객이 해외를 찾았을 것으로 보인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역시 지난 6월 22만7713명으로 전년 대비 195.6% 늘었다. 지난 5월 21일 해외유입 확진자는 11명에 불과해 한자릿수 문턱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가파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7월 중하순까지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최대 300명대 후반까지 증가했고 지난 7월 20일에는 429명을 기록하며 400명대로 올라섰다. 이후 7월 27일 500명대를 넘어섰고 지난 10일 615명으로 600명을 넘었고 이날 633명까지 늘었다. 지난 1일 이후 이날까지 18일 동안 집계된 해외유입 확진자는 9263명으로 나타나 1만명에 육박했다. 최근 17만~18만명까지 발생하는 일일 확진자 숫자에 비하면 미미한 수치지만 7월 한달 동안 발생한 해외유입 확진자가 9155명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18일 만에 전달 누적치를 돌파한 것이다. 현재 방역당국은 해외에서 한국에 입국할 경우 입국 전 48시간 전 PCR검사나 24시간 내 신속항원검사를 받아 음성 및 양성 유무를 확인하고, 한국에 입국한 이후 24시간 내에 PCR검사를 통해 확진 여부를 파악하고 있지만 재유행 규모가 크고 또 글로벌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뚜렷한 유입 차단 효과가 나오고 있지 않고 있다. 또 해외에서 한국으로 들어오기 전 받는 입국전 검사에서 PCR이나 신속항원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입국을 위한 음성확인서를 받기 위해 시늉만 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해외유입 확진자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음성확인서를 거짓 등으로 제출한 경우 '검역법'에 따라 고발하여 처벌하고 있으며, 해외에서의 부적절한 발급사례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의 협조를 통해 여행업계에 대리 검사 등이 불법임을 안내하고, 출국자에게도 문자를 통해 음성확인서 제출기준을 준수하고 허위로 제출하지 않도록 안내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8-18 16:04:43[파이낸셜뉴스] 1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발생 17만7941명, 해외유입 633명으로 총 17만8574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은 지난 10일 615명 발생 이후 8일만에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치 기록을 경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대비 2229명 감소했고 지난주 같은 기간(11일) 대비 4만1333명 증가했다. 이날 기준 일주일 일평균 확진자는 12만5499명이다. 직전주 일평균 확진자 11만7614명 대비 7885명 늘어났다. 증가율은 6.7%로 유행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증가폭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 대비 1명 증가한 470명을 기록, 전날 하루 94명 감소에 이어 증가세가 크게 꺾였다. 다만 사망자는 61명 증가해 누적 2만5813명을 기록했다. 치명률은 0.12%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지난 17일 오후 5시 전국 기준 45.4%를 기록했다. 전국 1790개 병상 중 813개 병상이 가동 중이고 아직 977개가 남은 상황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병상 가동률은 각각 45.6%, 44.9%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의 재택치료자는 총 70만1663명이고, 신규 재택치료자는 지난 17일 기준 17만7979명으로 나타났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8-18 09:51:20코로나19 재유행으로 25일부터는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한 사람은 입국 1일차에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아야 한다. 2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입국 3일 이내에 받던 PCR 검사를 입국 1일차에 받도록 강화하는 방안이 25일부터 시행된다. 이는 지난달 입국자 격리면제, 국제선 항공편 증편 등 입국 규제를 완화한 이후 입국자 규모가 늘면서 코로나19 해외 유입 사례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만5433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일요일(17일) 4만342명 대비 2만5091명이 추가로 발생, 1.62배 늘어난 수치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직전 주 대비 2배로 늘어나며 3주째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PCR 검사를 받은 해외 입국자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 또는 숙소에 머물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입국 당일 검사가 어려울 경우 다음 날까지 검사를 받으면 된다. 해외 입국자 중 내국인과 장기체류외국인은 자택 또는 숙소 관할 보건소에서 무료로 PCR 검사를 할 수 있다. 단기 체류 외국인은 공항 내 코로나19 검사센터 검사가 권고되며 검사 비용은 본인 부담이다. 검사자는 결과를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Q-code)에 등록해야 한다. 한국 입국 전 검사는 5월 23일부터 48시간 이내 PCR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신속항원검사를 병행해서 인정하고 있다. 당국은 코로나19 유행이 더욱 크게 확산하면 입국 전 검사를 이전처럼 PCR 검사만 인정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7-24 15:15:23[파이낸셜뉴스]국내 코로나19 6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이날 신규확진자가 이틀 연속 7만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4월 말 이후 12주 만에 '수요일 확진자' 최다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해외유입 사례가 급증한 결과, 지난 2020년 1월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2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총 7만6402명이 발생했다. 이중 국내감염 사례가 7만5973명, 해외유입 사례가 429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의 발생지표가 이틀 연속 7만명대를 유지하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날 신규확진자는 지난주 같은요일(4만252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하는 '주간 더블링'이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날(7만3582명)보다 3000여명에 가까운 2820명이 늘어나면서 수요일 통계상 12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지난 4월 27일(7만6765명) 이후 처음으로 수요일 통계가 7만명을 넘긴 셈이다. 신규확진자의 발생추이는 14일부터 3만9183명→3만8867명→4만1306명→4만338명→2만6299명→7만3582명→7만6402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확진자 발생추이 평가의 '바로미터' 격인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4만7997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주간 일평균 확진자 지표에서는 지난주 같은요일(2만4107명)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주간 더블링'이 발견됐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한계에 도달해 당분간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흐름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하반기 본격적인 재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하루 최대 확진자 15만∼20만명이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감염 사례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 2만1362명, 서울 1만7199명, 부산 4413명, 인천 4412명, 경남 3846명, 경북 3149명, 충남 2865명, 대구 2573명, 충북 2210명, 강원 2204명, 전북 2200명, 울산 2106명, 대전 2059명, 제주 1940명, 광주 1723명, 전남 1604명, 세종 522명 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전날(351명)보다 78명 늘었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이전까지는 올해 1월 14일의 406명이 가장 많은 사례였다. 이에 따라 2020년 1월부터 지금까지 코로나19에 확진된 경험을 가진 이들은 총 1893만797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해외유입 사례가 4만271명이다. 위중증환자는 전날(91명)보다 5명 늘어난 9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2일(98명) 이후 100명 미만을 유지하면서 아직은 의료대응체계에 부담을 주지 않을 수준이지만, 지난달 16일(98명)이후 34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최근 1주일간 위중증환자의 발생 추이는 65명→70명→71명→81명→91명→96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하루 사이 확진자 12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전날(12명)과 동일한 수치다. 최근 1주일 간 하루 사망자의 발생 추이는 16명→16명→16명→14명→11명→12명→12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누적 사망자는 2만4777명이며 누적 치명률은 0.13%다. 전날에 확진자 7만4341명이 새롭게 재택치료를 시작했다. 그 결과 이날 코로나19로 인해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총 26만917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된 재택치료자가 1만101명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7-20 10: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