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인이 원하지 않아도 남은 가족에게 유산 상속분을 법으로 보장하는 '유류분 제도'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지난 25일 위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형제·자매가 법정상속분의 3분의 1을 받도록 규정한 민법 제1112조 제4호를 단순위헌 결정을, 망자의 배우자와 부모, 자녀의 법정상속분을 규정한 민법 제1112조 제1 내지 3호의 경우 헌법불합치 결정을, 유류분 산정에 있어 기여분을 준용하는 규정을 두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강제 유산 배분 제도… 47년만에 '위헌'유류분 제도란 망자의 재산에 대해 유족이 민법으로 일정 비율의 상속권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한 것을 말한다. 망인이 유언으로 특정 유족에게만 재산을 주겠다는 유언을 남기더라도, 재산을 못받은 유족이 이 법을 근거로 소송을 걸어 재산을 받아낼 수 있었다. 유류분 제도는 장남에게 유산을 몰아 주던 관습에 따라 다른 형제들이 상속에서 배제되는 불합리함을 막기 위해 1977년에 도입됐다. 하지만 수십년이 흘러 핵가족화가 진행되자 유류분 제도가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오히려 여러 차례 제기됐다. 부모와 담을 쌓고 지낸 패륜아가 사망 소식을 듣고 갑자기 나타나 상속권을 주장하거나, 인연을 끊고 지내던 부모가 자식 사망소식을 듣고 불쑥 나타나 상속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빈번했기 때문이다. 관련 법에 대한 헌법 소원이 여러 차례 제기됐지만 헌재는 지난 2013년까지도 받아들이지 않았다가 이번에 시대 흐름을 반영한 셈이다. ■형제·자매도 강제 상속 못 받는다우선 헌재 결정으로 피상속인(망인)의 형제나 자매이더라도 유산을 강제로 받을 권리는 즉시 사라졌다. 헌재가 위헌 결정을 내린 민법 제1112조 제4호는 '피상속인의 형제자매는 그 법정상속분의 3분의 1이 유류분'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위헌결정된 이상 이 조문의 효력은 상실됐다. 이제 형제·자매는 유산을 못 받게 되더라도 자신의 유류분권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할 수 없게 됐다. 이는 시대 변화를 헌재가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가족단위가 대가족체계에서 핵가족체계로 변화되고, 재산형성 과정에 형제자매의 기여가 현실적으로 거의 없는 세태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패륜아, 자식 방치 부모… 2026년부터 권한 사라져헌재는 민법 제1112조 제1~3호, 민법 1118조 부분에 대해선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위헌 소지가 있어 일정 기간 이후 국회가 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효력을 잃게 된다는 의미다. 민법 제1112조 제1~3호는 피상속인의 직계비속, 배우자, 직계존속에 대한 유류분을 명시하고 있다. 망자의 직계비속과 배우자는 법정상속분의 2분의 1, 직계존속은 법정상속분의 3분의 1을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유류분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헌재가 유류분권을 상실케 할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하면서 추후에는 패륜 등의 행위를 한 상속인은 유류분을 주장하지 못하게 될 전망이다. 헌재가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민법 1118조는 재산 형성에 대한 '기여분'을 다룬다. 이번 판결로 앞으로는 유산을 받을 때 기여분에 대해서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생긴다. 기여분이란 간병 등으로 가족을 특별히 부양하거나 재산 증가에 기여한 행위 등을 뜻한다. 다만 헌법 불합치 결정을 받은 민법 제1112조 제1~3호, 민법 1118조는 현재까지는 현행법이 그대로 적용된다. 헌재는 민법 제1112조 제1~3호, 민법 1118조에 대해 국회가 2025년 12월 31일까지 입법불비를 해소하라고 명했다. 이에 따라 2026년부터는 패륜아 혹은 자식을 방치한 부모 등은 유산을 강제로 받을 권리가 소멸하게 된다. wschoi@fnnews.com 최우석 법조전문기자·변호사
2024-04-28 18:21:09【파이낸셜뉴스 부산】 지난 10년간 부산 지역에서 어업에 종사하는 어가인구가 크게 줄어들면서 덩달아 어업 생산금액도 감소했다.28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10년간 부산 어업 여건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어가는 1810가구, 어가인구는 460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대비 각각 659가구(26.7%), 2907명(37.9%) 감소한 수치다.이중 전업어가는 1077가구이며 겸업어가는 733가구로 각각 26가구(2.5%), 685가구(48.3%) 감소했다. 또 어로어업 어가는 1501가구, 양식어업 어가는 309가구로 나타났다. 2010년 대비 각각 474가구(24%), 185가구(37.4%) 줄어들었다.어촌에서도 핵가족화·고령화를 피할 수 없었다. 지난해 어가의 주된 가구 유형은 2인 가구이며, 평균 가구원수는 2.5명으로 2010년 대비 0.5명(16.7%) 감소했다. 지난해 어가 경영주는 60대(38.3%)가 가장 많았으며, 70대 이상(36.3%), 50대(17.6%), 40대 미만(7.2%) 순이다. 특히 70대 이상 경영주는 125% 증가한 반면 젊은 층의 어업 유입은 눈에 띠지 않는다.부산의 2019년 어업 생산량은 25만 7175톤이며 2010년 34만 5428톤 대비 8만 8253톤(25.5%) 감소함에 따라 어업 생산금액도 전체 5455억원에서 2353억원(3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가장 생산량이 많은 어종은 고등어(8만 2477톤)이며, 전국 81.6%를 차지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0-05-28 14:01:01솔로몬투자증권은 28일 GS리테일에 대해 핵가족화로 인한 구매패턴 변화의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이달미 연구원은 "2010년 기준 동사의 부문별 매출비중은 편의점이 54.0%, 슈퍼마켓이 28.0%로 동사의 주력사업은 편의점과 슈퍼마켓"이라며 "Watsons와 미스터도넛은 동사가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사업부문으로 2010년 기준 각각의 매출액은 Watsons는 512억원, 미스터도넛은 21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점포수 또한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편의점이 2010년 기준 5,970개의 점포, 슈퍼마켓은 2010년 기준 225개의 점포수를 보유하고 있다"며 "Watsons와 미스터도넛은 각각 48개, 80개의 점포수를 보유하고 있어 동사는 편의점과 슈퍼마켓이 주력 사업부문으로 동사의 캐쉬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편의점 시장은 2015년까지 연평균 17.0%의 고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sykim@fnnews.com 김시영 기자
2012-03-28 08:19:53서울 거주자중 핵가족은 감소한 반면 무자녀부부·1인가정·한부모가정 등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30일 각종 통계를 담은 ‘e-서울통계’를 발간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인구주택 총조사결과 일반가구는 지난 95년 296만6000가구에서 지난 2005년 331만가구로 늘어났다. 구성비율은 부부와 자녀가 동거하는 ‘핵가족’형태가 43.6%(144만2000가구), 1인가구가 20.4%(67만6000 가구), 자녀 없이 사는 부부가 11%(36만5000가구), 한부모와 자녀가 사는 경우는 9.6%(31만8000가구)였다. 3세대 이상 사는 가구는 6.5%(21만3000가구)였으며, 조부모와 손자가 같이 사는 가구는 0.2%(7000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가족 가구는 지난 10년전(156만2000가구)에서 7.7% 줄었고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5년 52.7%에서 지난 2005년 43.6%로 9.1%포인트 줄어 서울 전체 가구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거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녀를 키우지 않는 부부가구는 10년전보다 59.5%(13만6000가구) 늘었다. 부부만 사는 가구의 가구주 연령을 보면 1995년에는 20대가 25.9%, 30대가 25.5%, 60세 이상이 29.5%로 골고루 분포되어 있었으나, 2005년에는 20대는 8.7%로 줄어들고, 60세 이상 가구주는 43.1%로 늘어났다. 특히, 1인 가구 중 가구주가 60세 이상 노인인 가구는 2005년 12만7000 가구로 전체 1인 가구의 18.9%를 차지, 10년 전 보다 127.3%(7만1000 가구) 증가했다. 이중 여성 노인 1인 가구가 76.5%(9만7000가구)로 남성 23.5%(3만 가구) 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구성 변화의 원인으로는 저출산과 혼인감소, 이혼증가, 고령화 등이 꼽혔다. 출산율은 가임여성 1명당 1997년 1.34명에서 2005년 0.92명으로, 혼인율은 인구 1000명당 1995년 9.3건에서 2005년 7.0건으로 각각 감소했다. 이혼율은 인구 1000명당 1995년 1.5건에서 2005년 2.5건으로 늘었다.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7-07-31 09:17:01서울 거주자 중 핵가족 가구는 꾸준히 줄고 있는 데 비해 무자녀가구 및 1인가구,편부·모가구 등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시가 발간한 ‘e-서울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기준 서울지역 가구수는 총 331만가구로 1995년 296만6000가구보다 11.6%늘었다. 구성비율은 부부와 자녀가 동거하는 ‘핵가족’가구는 43.6%인 144만2000가구로 10년 전(156만2000가구)에 비해 7.7% 감소했다. 이에 비해 1인 가구는 가 20.4%(67만6000 가구), 자녀 없이 사는 부부가 11%(36만5000가구), 한편부모와 자녀가 사는 경우는 9.6%(31만8000가구)였다. 3세대 이상 사는 가구는 6.5%(21만3000가구)였으며, 조부모와 손자가 같이 사는 가구는 0.2%(7000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가족 가구는 지난 10년전(156만2000가구)에서 7.7% 줄었고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5년 52.7%에서 지난 2005년 43.6%로 9.1%포인트 줄어 서울 전체 가구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거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녀를 키우지 않는 부부가구는 10년전보다 59.5%(13만6000가구) 늘었다. 부부만 사는 가구의 가구주 연령을 보면 1995년에는 20대가 25.9%, 30대가 25.5%, 60세 이상이 29.5%로 골고루 분포되어 있었으나, 2005년에는 20대는 8.7%로 줄어들고, 60세 이상 가구주는 43.1%로 늘어났다. 특히, 1인 가구 중 가구주가 60세 이상 노인인 가구는 2005년 12만7000 가구로 전체 1인 가구의 18.9%를 차지, 10년 전 보다 127.3%(7만1000 가구) 증가했다. 이중 여성 노인 1인 가구가 76.5%(9만7000가구)로 남성 23.5%(3만 가구) 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구성 변화의 원인으로는 저출산과 혼인감소, 이혼증가, 고령화 등이 꼽혔다. 출산율은 가임여성 1명당 1997년 1.34명에서 2005년 0.92명으로, 혼인율은 인구 1000명당 1995년 9.3건에서 2005년 7.0건으로 각각 감소했다. 이혼율은 인구 1000명당 1995년 1.5건에서 2005년 2.5건으로 늘었다./cameye@fnnews.com김성환기자
2007-07-30 17:33:33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는 우리나라의 핵가족화, 1인 가구의 증가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구의 수도권 집중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가구당 평균가구원수 2.9명 지난달 1일 현재 우리나라 가구수는 1590만가구, 집단거주시설 거주자를 뺀 일반 가구원은 4057만7000명으로 가구당 평균 가구원수는 2.9명이었다. 2000년 3.1명에서 사상 처음으로 3명 아래로 떨어졌다. 10년전에 비해서는 0.5명이나 감소했다. 이처럼 가구원수가 줄어든 것은 핵가족화의 확대와 저출산 추세, 1인 가구의 급증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00년 15% 수준이던 1인 가구 비중은 올해 17%까지 늘어나는 등 가구원수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시·도별 가구당 평균 가구원수는 전남(2.63명), 경북(2.66명), 강원(2.69명), 충남(2.72명), 전북(2.76명), 충북(2.76명), 경남(2.79명) 등이 평균치를 밑돌았다. 반면 경기(3.03명), 울산(3.00명), 인천(2.99명), 광주(2.98명) 등은 상대적으로 많았다. ■아파트 비중 첫 50% 돌파 전체 주택 1259만2000호 중 아파트는 52.5%인 661만6000호였다. 아파트 비중은 지난 95년 26.9%에서 2000년 47.7%로 급증한뒤 마침내 절반을 넘어서면서 우리 국민들의 주요 주거형태로 자리매김했다. 연립·다세대주택도 171만6000호로 비중이 2000년 11.6%에서 13.6%로 증가했다. 반면 단독주택은 404만4000호로 비중이 37.1%에서 32.1%로 낮아졌다. 아파트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지역이 24.8%(164만1000호)로 가장 많고 서울(18.4%), 부산(7.8%) 등이 뒤를 이었다. 제주(37.1%), 경기(29.5%), 충남(26.5%) 등은 아파트 증가가 두드러졌다. ■인구 수도권 집중 심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인구는 2000년보다 6.5%(138만7000명) 늘어난 2274만2000명로 조사됐다. 전체 인구(4724만4000명)의 48.1%가 수도권에 몰려살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 인구 비중은 95년 45.3%, 2000년 46.3%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 인구는 서울을 이탈한 인구로 채워졌다. 서울 인구는 95년 1023만1000명에서 2000년 989만5000명, 2005년 979만6000명으로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경기도는 5년전에 비해 16% 늘어난 1041만9000명으로 인구 1000만명을 돌파하며 서울을 제치고 전국 최다 인구 시·도로 부상했다. 이밖에 대전(5.4%), 광주(4.7%), 울산(3.3%), 제주(3.1%) 등 8개 시·도가 인구가 늘었다. 반면 전남(8.9%), 전북(5.8%), 부산(3.9%), 경북(3.5%) 등 8개 시·도는 인구가 감소했다. ■도시화율 80% 초과 인구밀도는 474명(㎢당)으로 5년전보다 2.2%(10명) 높아졌다. 시·군·구 중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시 양천구로 2만7234명(㎢당), 가장 낮은 곳은 강원도 인제군(19명)으로 나타났다. 읍·면을 제외한 동지역 인구비중을 나타내는 도시화율은 2000년 79.7%보다 더 높아진 81.5%를 기록, 인구의 도시집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swshin@fnnews.com 신성우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5-12-27 14:03:31국내 가구원수가 줄어들면서 아파트도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소형면적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구원이란 한 주택에 살며 생계를 같이 하는 구성원을 말하는데 통계청에 따르면 1980년 4.5명이던 국내 평균 가구원수는 2021년에는 2.3명까지 감소했다. 2021년 기준 서울지역 평균 가구원수는 국내 평균보다 더 낮은 2.2명이다. 이와 같은 가구원수 변화는 주택을 선택하는 인식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흔히 4인 가구 기준에 적합한 국민평수로 전용 85㎡가 잘 알려져 있지만 2.3명 가구원 흔한 현재에는 이보다 작은 전용 59㎡ 안팎의 소형면적들도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이들 소형면적들은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고, 최근에는 확장을 통해 중형면적들 못지 않게 공간활용이 가능해졌다. 분양시장에서도 소형면적은 인기다. 4월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분양했던 휘경자이디센시아는 평균 51.71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완판됐는데, 전용면적 59A㎡의 경우 87.86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면 평균 경쟁률을 크게 웃돌았다. 이외에도 같은 전용면적의 B타입(4193건), C타입(561건), D타입(3764건) 등 총 8581건이 몰리며 관심을 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5년 전 서울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약 8억원 정도였으나 현재는 10억을 넘을 만큼 내 집 마련에 필요한 자금부담이 커지고 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금부담이 적은 소형은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좋은 입지를 갖춘 신축단지들의 소형면적들은 두터운 수요로 향후 가치는 더 상승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마침, 광역환승센터로 변신 중인 청량리역 개발 수혜가 예상되는 동대문구 청량리 일원에서 중소형면적의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가 6월 30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설 예정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롯데건설이 동대문구 청량리동 일원 청량리7구역을 재개발해 총 761가구를 짓는 아파트다. 이중 전용 51㎡, 59㎡ 등 선호도 높은 중소형 물량 173가구가 청약통장 가입자에 분양된다. 중소형 면적뿐만 아니라 교통, 교육, 생활인프라 등 다양한 장점도 관심을 모은다. 먼저 수도권전철 1호선•경의중앙선•수인분당선•경춘선 등 6개노선과 추후 GTX-B노선과 C노선이 지나게 되는 청량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의 대형 상업시설과 경동시장, 청량종합시장 등의 전통시장, 경희대병원, 고려대병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들도 잘 갖춰 있다. 교육환경도 좋다. 삼육초, 홍릉초교가 인접하고, 청량중, 청량고, 정화여중, 정화고 등의 학교들도 쉽게 통학할 수 있다. 이외에도 홍릉근린공원이 단지와 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홍릉숲도 가까운 숲세권 단지다. 롯데건설 분양 관계자는 “청량리역 최고 65층의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와 전농동 ‘롯데캐슬 노블레스’, 최근 수주한 청량리 8구역 롯데캐슬 등 일대가 대규모 롯데캐슬 타운으로 탈바꿈해 브랜드 선호도가 매우 높다”라며 “여기에 청량리의 미래가치를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만큼 고객들의 관심에 부응할 수 있는 우수한 상품으로 선보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견본주택은 신설동역 인근에 마련된다.
2023-06-26 15:21:01[파이낸셜뉴스] “교육여건을 따져 봐도 괜찮고, 역세권인 점도 좋아요. 출근지가 코엑스(삼성역)라 GTX-C노선의 개통도 기다릴만하죠. 우리 네 가족이 거주할 국평이나 40평형대 기대하며 왔어요” 22일 오전 10시 문을 연 서울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 아이파크’ 견본주택 앞은 신혼부부부터 은퇴 후 삶을 준비하는 노부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섞인 줄이 길게 늘어섰다. 자녀 2명을 데리고 견본주택을 찾은 30대 박지혜씨 부부도 주차장이 이미 만석인 탓에 갓길에 차를 간신히 대고 입장했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과 맞물려 풍부한 인프라가 기대되는 이곳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오전부터 대기 고객의 입장 예상시간은 최대 3시간까지 늘어났다. 이날 견본주택 관람객 동선은 1층 모형도→2층 유닛→2층 커뮤니티시설·서비스 시스템 안내→1층 상담창구 연결 순으로 이뤄졌다. 유닛은 32개 주택형 중 공급 가구수가 많은 84B㎡, 112A㎡, 120A㎡ 3개의 확장형으로 구성했으며, 나머지 평형은 평면모형도가 별도로 마련됐다. 세 유닛은 모두 복도식으로 구성돼 중문이 필요하지 않았고 2면 개방형 구조로 채광과 공간감을 챙긴 점도 공통이다. 현관이나 복도에 알파룸이 위치하고 펜트리, 다용도실 등 넓은 수납력도 방문객 사이 강점으로 꼽혔다. 일부는 가구원 구성에 따라 집안 구조를 바꿀 수 있는 확장 옵션도 있다. 112A㎡는 기둥식 구조를 적용해 작은 방 2개를 연결하면 거실이 있는 큰 방 1개로 확장할 수 있다. 84B㎡의 경우 작은 방을 확장해 거실과 연결하면 더 넓은 공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고덕센트럴아이파크에 거주중인 A씨(38)는 “아이파크 신축 소식에 큰 평형을 기대하며 이곳에 왔다”며 “펜트리나 알파룸이 다 갖춰져 있는 데다 핵가족에게 중요한 생활공간 분리가 잘 되어있는 구조라 청약을 넣어볼까 싶다”고 말했다. 노원구에는 5년 만에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인근 주민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은퇴 후 아내와 실거주할 신축을 알아보러 다니고 있다는 김태근(62)씨는“커뮤니티 시설이 잘 되어 있어 입주한다면 우리 두 사람이 단지 내에서 편리함을 누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원 아이파크는 2개동마다 지하부에 커뮤니티를 조성해 피트니스, GX룸, 골프, 키즈라운지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강북권 대개조에 따른 미래 가치에 거는 기대도 높았다. 서울원은 반경1km 이내 호텔, 쇼핑몰, 오피스까지 모두 담은 하나의 타운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일대는 중랑천 등과 연계한 수변친화 주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친구와 방문한 B씨(31)는 "실거주든 투자든 가치가 있는 지역이라 생각해 보러왔다. 미래를 그려봤을 때 살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서울원 아이파크는 전매제한 1년이 있지만 실거주 의무는 없다. 서울원 아이파크는 지하 4층~지상 47층, 6개동, 전용면적 59㎡~244㎡ 총 1856가구로 조성된다. 청약 접수는 오는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27일 2순위 순으로 이뤄진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4-11-22 14:42:49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최근 리모델링 전용 18개 평면을 개발하고 브랜드명을 '이엑스(EX) 유닛'이라고 명명했다. 삼성물산은 단조로운 리모델링 평면한계를 극복하고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평면구성을 다양화하기 위해 특화평면을 선보이게 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리모델링팀장인 변동규 상무(사진)는 20일 "리모델링이라는 업의 정의는 기존 공간에 새로운 공간을 더해 공간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이라면서 "리모델링 과정에서 적용되는 기술들은 결국 고객을 지향해야 하는데, 여기에서 핵심은 설계라는 생각에 특화평면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술이 발달하고 시대가 변하면서 건물 외관은 화려하고 크게 바뀌고 있지만 근본적인 공간에 대한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삼성물산이 이번에 선보인 특화평면은 크게 59㎡·84㎡·114㎡ 평형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예컨대 59㎡는 작은 평수인 만큼 세면, 세탁 등 물 쓰는 공간을 모으고 나머지 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효율을 극대화했다. 84㎡는 고객 취향에 맞게 맞춤형 설계를 제안했다. 114㎡는 넓은 평수인 만큼 최근 개인화, 핵가족화 트렌드에 증축을 감안해 임대세대까지 고려할 수 있도록 구조를 설계했다. 이 같은 부분을 큰 테두리로 두고 개인만이 쉬는 공간인 '마스터룸'과 같이 개별 트렌드를 반영, 세분화해서 18개의 특화평면을 만들게 됐다. 다만 모든 리모델링 현장에 18개 평면 그대로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리모델링을 하는 단지마다 조금씩은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본적인 큰 개념을 적용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개별 리모델링의 특성에 따라 조정할 계획이다. 변 상무는 "리모델링은 누군가가 만들어놨다는 게 기본으로 적용이 되기 때문에 전체를 다 허무는 게 아니라 기존 골조 등 일정 부분은 남겨야 한다"면서 "이게 리모델링의 한계가 되고, 어떤 평면을 뽑아 고객에게 줄지가 회사만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삼성물산은 리모델링 현장에서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광나루 현대에 이번 특화평면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특히 평면설계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할 계획이다. 18개 평면을 근간으로 리모델링 공간을 학습하도록 해 최적화된 평면을 갖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삼성물산은 현재 콘셉트증명(POC)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아주대와 협업해 구조 성능 평가 툴을 개발했다. 무엇보다 삼성물산은 리모델링에 있어서 고객의 신뢰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보고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해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변 상무는 "설계와 기술역량을 기본적으로 갖춘 상황에서 리모델링 경험이 있는 신뢰할 수 있는 회사만이 성공할 수 있다"면서 "사업을 하는 기업 입장에서 고객 신뢰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1-20 18:10:42"젊은 호텔제과제빵과 대학생들이 만든 따뜻한 빵·과자로 행복을 나눴습니다." 부산보건대학교는 호텔제과제빵과에서 사하구 노인복지관. 사하구 복지센터, 사랑채 노인복지관 등 여러 곳에 매년 꾸준히 봉사활동을 전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18, 19일 이틀에 걸쳐 사랑채 노인복지관 200세트, 송도 노인복지관 50세트, 사하구 복지센터 100세트 등 총 350세트의 빵과 과자 나눔행사를 가져 지역사랑을 실천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보건대학교 이스트, 그린나래 동아리 책임교수 김정계·박기태 교수, 박재은 교수와 한민정 동아리 회장 외 14명이 참가해 여러가지 제품을 만들어 행복을 나눴다. 김정계 교수는 "핵가족 시대인 요즘 외동들이 많은데 이같은 빵·과자 나눔 행사가 이웃을 생각하고 어른을 공경하도록 하는 학생들의 산교육으로도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고 전했다. 부산보건대학교 호텔제과제빵과는 매년 80명의 신입생을 모집하고 3년제(전공심화 4년제)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주간 재학생들과 별개로 현장 재직자와 제과제빵에 관심이 있는 성인반을 야간 주2회로 20명을 모집, 새로운 도전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1-19 18:3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