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여동생'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 씨(사진)가 이 달 화촉을 밝히는 가운데 예비신랑이 글로벌 헤지펀드 한국법인 대표인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끈다. 2일 파이낸셜뉴스 취재 결과 이 달 결혼을 앞둔 손 씨의 일반인 예비 신랑은 일각에서 알려진 바와 같이 일반 회사원이 아닌 촉망받는 글로벌헤지펀드 한국법인 대표로 확인됐다. 1985년생인 예비신랑 A씨는 국내외 증권가를 거친 금융맨 출신인 것이다. 앞서 손 씨의 소속사는 지난 5월 "손연재 씨가 9살 연상의 일반인과 오는 8월 결혼한다"며 "이번 결혼식은 가족과 친지 등을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 될 계획"이라고 공식 밝힌 바 있다. 두 사람은 올 초 부터 진지한 만남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투자은행(IB) 업계 고위 관계자는 “올림픽 리듬체조 국가대표이자 국민여동생인 손 씨가 국내 헤지펀드업계에서 촉망 받는 금융맨의 피앙세가 되는 사실이 업계 안팎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2-08-02 14:02:03NH투자증권은 26일 자회사 NH헤지자산운용을 정식으로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증권사 최초로 헤지펀드 전문 운용사를 자회사로 두게 됐다.NH투자증권은 NH헤지자산운용을 굴지의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 2010년부터 자기자본을 운용하는 프랍트레이딩(자기계정거래)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6년 8월 헤지펀드본부를 만들었다.해지펀드본부는 7000억원 규모의 'NH앱솔루트리턴펀드'와 600억원 규모의 'NH Pre-IPO 메자닌펀드'를 운용했다. 'NH앱솔루트리턴펀드'는 국내 헤지펀드 중 단일펀드로는 가장 큰 규모로, 기관에서만 투자를 받아 운용하는 유일한 헤지펀드다. 헤지펀드본부 출범 이래 22.03% 누적수익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주식시장(코스피지수)가 9.23% 상승한 것과 비교할때 탁월한 성과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17.28% 하락한 2018년도에도 1.46%의 절대수익을 실현했다.NH헤지자산운용은 'NH앱솔루트리턴펀드'를 단일 헤지펀드 최초로 1조원이 넘는 규모로 키워 해외 기관투자자, 패밀리오피스 등으로부터 투자받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하반기 싱가포르에 해외투자자를 위한 펀드를 설립할 예정이다.NH헤지자산운용 대표는 이동훈 헤지펀드본부장이 맡는다. 그는 LG투자증권 뉴욕현지법인,BNP파리바 홍콩지점(상무), 도이치자산운용상무,RBC 홍콩·도쿄지점 전무,NH투자증권 헤지펀드본부장 등을 거쳤다. 이 대표는 "기관의 대체투자 수요에 맞추어 대체투자로 헤지펀드 시장을 개척해 나갈 방침"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국민연금 등이 투자하고 있는 해외 헤지펀드를 대체할 수 있는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2019-12-26 18:30:12"원금보장 절대수익추구형스와프(ARS)도 처음에 나왔을 때는 시장이 이렇게 커질지 몰랐는데 지금은 5조원 규모가 됐죠. 여기서 헤지펀드로 옮겨지는 자금도 꽤 될 것이고, 기관투자자나 개인투자자, 전문투자자의 기준도 완화해주기로 했기 때문에 앞으로 헤지펀드 시장이 커질 것은 확실해요." 원종준 라임투자자문 대표(사진)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 운용사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헤지펀드 운용 요건이 기존 인가제에서 등록제로 완화되면서 이미 헤지펀드 등록 신청을 했다. 원종준 대표는 19일 "등록제로 한다고 하지만 전산설비, 준법감시인, 회사 고유자금 운용자 분리 등 조건들이 있기 때문에 간단치 않다"며 "특히 향후 헤지펀드 산업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사업 목표는 무엇인지, 어떤 상품들을 내놓을 것인지 등에 대한 부분도 보기 때문에 양과 질을 모두 만족해야만 라이선스 획득이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2012년 설립된 라임투자자문은 현재 66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원종준 대표는 회사 설립 초기부터 회사의 미래는 헤지펀드에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운영했다. 이번 헤지펀드 라이선스 획득도 이를 위한 당연한 수순이다. 그러나 시장의 변동성이 너무 크고, 국내 금융시장 환경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 현재 대부분의 투자자문사들은 헤지펀드 라이선스 취득에는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원 대표는 "한국형 헤지펀드가 나온지 만 4년이 됐고, 현재 관련 펀드가 38개 나왔는데 그 중에서 수탁고가 1000억원에 못 미치는 것이 약 60% 정도 된다"며 "수탁고가 1000억원이면 운용보수 10억원이 발생하는데 2~3명의 운용인력을 투입하고, 전산 아웃소싱, 주문시스템 등을 운영하려면 실제 손익분기점(BEP) 달성은 언제할지 알 수 없다"며 녹록치 않은 상황임을 강조했다. 금융당국도 이렇게 쉽지 않은 상황에 헤지펀드 라이선스를 남발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음을 우려하기 때문에 기본 요건 등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원 대표는 "언론 등지에서는 50~100개가 헤지펀드 라이선스 등록을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예상으로는 내년 1~2월까지 10군데 정도 라이선스를 받을 것으로 본다"며 "라임투자자문의 경우 이미 신청을 했고 앞으로 약 2달 정도 걸린다고 보면 올해 연말이나 내년 1월초 정도면 라이선스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헤지펀드 라이선스를 획득한 뒤에는 리스크 관리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 대표는 "올해도 상반기에 20%까지 수익을 냈지만 현재 수익률이 제로 수준까지 떨어진 것들이 많다"며 "헤지펀드의 목표가 절대수익을 꾸준히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보장해 주면서 변동성이 낮도록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 내년 헤지펀드 업계의 화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라임투자자문도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원종준 대표는 "주식 외에도 전략을 좀 다양화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 모델이 따로 있다"며 "현재 퀀트 출신 인력도 2명이 합류를 했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퀀트 툴을 적절히 활용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대표는 마지막으로 "헤지펀드 라이선스를 받으면 바로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일단은 1개 상품을 내고, 잘 되면 시차를 두고 다른 전략의 상품을 추가로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5-11-19 18:06:56"한국형 헤지펀드 1호 획득에 대한 뜨거운 열정은 한국 헤지펀드 시장 발전의 촉매제가 될 것이다." 존 하우 패트리어트 그룹 대표는 21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자산운용사들의 한국형 헤지펀드 선점 경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같이 지적했다. 존 하우 대표는 "한국 금융사들이 도입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을 뿐 아니라 실패했을 경우 견뎌야 할 좋지 않은 이미지(헤드라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한국형 헤지펀드 1호 획득에 열심인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헤지펀드에 대한 부정적 편견에도 한국형 헤지펀드 1호를 획득한 한국의 매니저들에게는 다양한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국내 헤지펀드 시장이 자리를 잡기까지 3∼5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우 대표는 "한국의 금융투자인들은 헤지펀드 시장과 상품들을 매우 잘 알고 있고 접해 보지 못한 부분을 매우 빠른 속도로 습득해왔다"면서 "다만 시시각각 변하는 헤지펀드 시장에서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을 좀 더 향상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헤지펀드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여전하지만 지난 30년 동안 미국과 유럽의 헤지펀드가 고유의 에쿼티 롱온리(Equity Long Only) 전략을 통해 약세장과 강세장에서 모두 시장 초과수익을 창출했다는 것을 고려할 때 헤지펀드에 대한 편견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 ■에쿼티 롱온리(Equity Long Only)는 주식 현물로만 매매하는 헤지펀드 기법이다.
2011-11-21 17:41:55"한국의 경우 헤지펀드 도입 시 규제를 지나치게 강화하는 것보단 시장 우호적으로 개방해야 한다." 제롬 라팔디니 UBS글로벌자산운용 대안투자 및 계량투자상품 글로벌 대표(사진)는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 헤지펀드 시장이 개인투자자가 아닌 기관투자가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라팔디니 대표는 "한국은 경험이 있는 싱가포르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면서 "싱가포르도 처음 헤지펀드를 도입할 때 부족한 전문인력과 인프라 등의 우려들이 있었지만 실제로 과감한 개방을 통해 헤지펀드가 자리를 잡았고, 고용 증가 등의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운용인력이나 투자자 교육의 경우, 외부 인력 영입과 내부 인력 양성이라는 두 트랙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공인대체투자분석가(CAIA)라는 자격증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라팔디니 대표는 "규제보다는 투자자 교육이 더 중요하다"며 "투자자 교육과 더불어 상품을 판매하는 판매사에 대한 철저한 교육을 통해 불완전 판매 등과 관련된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초기엔 헤지펀드 투자 최소 금액이 5억∼10억원으로 높고, 수수료도 상대적으로 비싸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UBS글로벌자산운용에 따르면 연기금과 국부펀드 등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몰리면서 헤지펀드 시장이 재편·성장하고 있다. 헤지펀드 산업은 1994년 5% 수준에 불과하던 기관투자가 비중은 2007년 50%로 증가했고, 최근엔 80∼85% 수준으로 늘어났다. 이처럼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변한 것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시와 같이 약세장에서 상대적으로 헤지펀드들의 손실이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1990년 390억달러 수준에 불과하던 헤지펀드 시장은 2000년 4910억달러로 증가했고, 2011년 1·4분기엔 2조200억달러로 급증했다. 헤지펀드업체는 1990년 530개에서 올 1·4분기 7285개로 늘어난 상태다. 라팔디니 대표는 "최근 세계 헤지펀드는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몰리면서 운용보수 인하와 헤지펀드 매니저와의 의사소통 강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헤지펀드 운용도 상당히 투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리먼 사태 이후 '볼커-룰'과 '바젤3' 등의 규제로 인해 글로벌 투자은행 대신 헤지펀드에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여년 동안의 과거 데이터를 살펴보면 MSCI 글로벌 지수 수익률 대비 헤지펀드들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면서 "특히 강세장보다는 약세장에서 리스크 관리에 탁월한 모습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yutoo@fnnews.com최영희기자
2011-05-26 18:31:53해외 유명투자사와 유사한 이름을 사용, 주가를 조작해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회사대표에게 징역형이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부(재판장 한창훈 부장판사)는 14일 해외펀드를 가장해 주가를 조작, 거액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증권거래법 위반)로 기소된 ㈜퍼시픽얼라이언스 대표 문모씨(53)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주가 하락의 위험성이 높은 기업들에 자금을 투자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수십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챙긴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건전한 주식시장의 육성을 저해하고 정상적인 주식시장이라는 것을 신뢰하고 투자하는 다수에게 큰 손해를 미칠 수 있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반성하는 태도가 없고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점을 감안할 때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문씨는 외국계 투자사와 이름이 유사한 ‘퍼시픽얼라이언스’라는 헤지펀드를 설립해 외국자본으로 가장한 후 주가가 하락하는 기업에 자금을 투자, 주식을 폭등시키는 수법으로 57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art_dawn@fnnews.com손호준기자
2010-10-14 13:57:11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맨지먼트 회장, 제임스 시몬스 르네상스테크놀로지 회장, 필립 팰콘 하빙거캐피탈 회장, 케네스 그리핀 시타델인베스트먼트 그룹 회장, 존 폴슨 폴슨앤드컴퍼니회장등 대표적인 헤지펀드 업계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오는 13일(현지시간) 의회 청문회에서 증언할 예정이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들은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하원 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청문회에 출석해 헤지펀드가 경제전반에 미치는 위험 등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청문회 증인으로 선정된 이들은 지난해 벌어들인 수입은 10억달러가 넘고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증인으로 선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nanverni@fnnews.com오미영기자
2008-11-12 15:50:30국내 자산운용시장에도 헤지펀드(Hedge Fund)가 본격적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JP모간자산운용 코리아 차승훈 대표는 7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한국 진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에서 규제가 완화될 경우 시장에 헤지펀드를 선보이는 중장기 차별화 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JP모간은 앞서 홍콩에서 최초로 공모형 헤지펀드를 출시하는 등 풍부한 운용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를 같이한 JP모간자산운용 유럽·아시아·일본 담당 인터내셔널 클라이드 브라운 대표(사진)는 “한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되며 JP모간은 전세계 전문가들을 활용해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투자자들에게 우수한 수익률을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진출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JP모간 체이스앤컴퍼니(JP Morgan Chase&Co.)의 자회사인 JP모간 자산운용은 전세계 40여개 지역에 1만2000여 명의 직원과 680명 이상의 투자 전문가를 두고 1조530억 달러 가량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세계적 자산운용사. 또 아시아지역을 총괄하는 JFAM은 홍콩에서 처음으로 중국의 A증시 펀드를 설정하고 대만에서는 최대 자산운용사의 위치에 서 있는 등 탄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출발을 알리며 JP모간측은 우선 국내시장에 3종류의 펀드를 출시한 예정이다. 차대표는 “한국의 대형주 30종목에 집중투자하는 주식형펀드와 중국·인도·동남아 등의 내수기반 확대 수혜주 50종목에 투자하는 아시아 컨슈머&인프라 펀드, 그리고 터키·이집트·이스라엘·남아공화국 등 신흥시장에 장기투자하는 중동 및 아프리카펀드를 이르면 7월께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차 대표는 “특히 한국 관련 펀드는 국내에서 채용한 운용인력이 직접 기업방문 등을 하며 운용할 수 있도록 팀을 꾸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JP모간측은 다양한 상품 뿐만 아니라 판매사와 기관투자가, 개인투자자 등 투자자 교육을 병행해 고객 서비스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클라이드 브라운 대표는 국내 자산운용시장 지각변동에 대해 “인수나 합병을 통해 자산운용사가 성공할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JP모간은 한국에서 자생적으로 성장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현재 M&A 계획은 없지만 향후에도 그럴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2007-06-07 14:38:12선진 7개국(G7) 재무차관들이 헤지펀드 업계 대표자들과 첫 공식회동을 갖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1일 G7 재무차관들이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봄철 연차총회가 열리는 워싱턴에서 헤지펀드 대표자들과 만나, 헤지펀드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모임에는 런던 소재 대안투자관리협회(MIMA) 및 워싱턴 소재 관리자금협회(MFA) 관계자를 포함, 모두 20여명의 헤지펀드 인사들이 참석한다. 미 재무부와 분데스방크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번 회동은 지난 2월 독일 에센 G7 재무장관회담에서 헤지펀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키로 합의한데 따라 마련된 것이다. 페어 슈타인브뤽 독일 재무장관의 제안으로 성사된 이번 회동은 올해 G7 정상회담에 상정될 의제를 준비하는 작업과도 연계돼 있다. 독일 재무부 관리는 재무차관-헤지펀드업계 회동에 대해 “헤지펀드에 대해 당국이 규제 틀을 업계는 그것을 피해가는 방법을 찾게 마련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양측이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독일이 지난해 헤지펀드 데이터베이스 구축안을 제시했으나 G7의 호응을 받지 못했다면서 영국은 ‘무슨 용도로 그런 것이 필요한가’라는 입장을 표명했으며 미국의 경우 헤지펀드와 투자자, 상장사를 포괄하는 자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때문에 역시 미온적인 자세를 취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로이터는 아시아 헤지펀드가 지난해말 30% 이상 늘어난 1320억달러에 달했으며, 올해에도 1000개가 넘는 헤지펀드에 의해 1410억 달러가량의 자금이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기자
2007-04-11 14:28:23“한국시장은 성장하고 있습니다. 투자 기회 역시 찾고 있습니다.” 앤서니 토드 애스팩트 캐피탈 대표(사진)는 22일 기자 간담회에서 “전 세계 주식시장에 비해 코스피시장이 저조했지만 추세가 바뀐 것은 아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관리선물에 특화된 세계적인 헤지펀드 에스팩트 캐피탈의 토드 대표는 대우증권 초청으로 지난 20일부터 3일 간의 일정으로 방한했다. 자산운용 규모만 40억달러에 달한다. 토드 대표는 “삼성전자 등 몇몇 종목의 영향력이 커 한국 선물시장(KOSPI200)이 조작될 수 있다는 미국 선물협회의 규제 때문에 트레이딩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하지만 이러한 제약이 풀린다면 한국시장에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애스팩트 캐피탈은 한국시장의 높은 유동성에 주목하고 현재 KPSPI200 선물과 3년 국고채를 유니버스에 포함시킨 상태다. 그는 대우증권을 통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헤지펀드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토드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자산배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한국의 기관투자가들 역시 헤지펀드를 통한 자산배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번 방한 기간에 정보통신부, 국민연금 등 10여개 기관투자가를 만나 최대한 투자를 이끌어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식이나 채권투자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이 헤지펀드를 통한 자산배분을 확대할 것이란 설명이다. 단적인 예로 현재 헤지펀드에 약 2%를 자산 배분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의 연기금이 지난 5년 전 주식시장의 붕괴 이후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토드 대표는 말했다. 그는 판매목표와 관련, “정확한 목표를 정한 것은 아니다”면서 “대우증권과 장기적인 관계를 통해 올해 500억원, 오는 2009년까지 5000억원 정도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스팩트가 한국에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준 헤지펀드와 다르다고 말한다. 토드 대표는 “애스팩트는 재무적인 측면에서 세계 최대 헤지펀드 업체인 영국 맨 그룹이 지분 25%, AIG가 5%를 보유하고 있는 탄탄한 기업”이라며 “한국에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준 칼 아이칸이나 소버린 등과는 근본적으로 다선 성격의 헤지펀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세계 경제가 미국의 주택경기 우려, 미·유럽·일본의 금리 문제 등으로 흥미로운 시기를 맞고 있다”면서 “헤지펀드가 다양한 자산 배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11-23 08:4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