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달청은 지난 4일 민·관 합동 조달 현장 규제혁신위원회가 확정한 핵심 조달제도에 대한 '규제리셋 과제' 80개를 10일 발표했다. 조달현장 규제혁신위원회는 조달청장을 위원장으로 조달규제 관련 민간전문가 등 외부위원 10인, 조달청 국장급 내부위원으로 구성해 규제 발굴 및 전방위적 규제개선 방안을 심의·자문하는 기구다. 올해 조달청은 모두 760개(행정규칙 280개·내부지침 등 480개)의 모든 규정·지침 등을 빠짐없이 검토하는 규제리셋을 추진 중이다. 기존의 규제개선 방식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하는 방식이었다면,'공공조달 규제리셋'은 조달청이 주도해 직접 제로 베이스(Zero-Base)로 조달 규정을 전수조사 및 원점 재검토하는 새로운 접근방식이다. 위원회는 우선 핵심 조달제도 규정 전수조사 통해 100여 개 조문을 폐지·완화대상으로 검토했다. 조달청은 지난 3월 발족한 규제리셋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760개 조달 규정·지침을 전수조사 중이며, 지난 5월말까지 핵심제도와 관련된 82개 규정(7000여 조문) 중 규제 완화가 필요한 100여 개 조문을 발굴했다. 조달청은 폐지·완화 검토된 조문들을 위원회 최종 결정에 따라 개정하고, 남은 일반제도 198개 규정 및 480개 내부지침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앞서 상반기 중 핵심제도 원점 재검토를 통해 50여 개의 규제 완화를 이미 완료한 상태다. 조달청은 올해 초부터 현장의 제도개선 요구를 수용해 다수공급자계약(MAS), 우수제품, 혁신제품 등 주요 조달 제도의 개선 방안을 마련해 왔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조달기업 현장의 목소리에 집중해 규제 개선 요구를 적극 수용했다. 조달청은 이와관련, 지난해부터 '중소·벤처·혁신기업의 벗'을 자처하며 현장방문, 간담회, 민원창구 등 모든 채널을 총 동원해 조달기업의 요구를 수렴하고 있다. 특히, 각 분야를 대표하는 관련 협회 등의 규제개선 수요를 조사해 접수한 16건의 요구를 수용했으며 이 중 5건은 규제리셋 과제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이밖에 규제 네거티브 전환을 통해 창의·능동적 기업의 조달시장 진입을 지원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조달시장에서 기업 활동의 허용 범위를 넓히는 네거티브 중심의 규제로 변경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규제리셋 과정에서 선정된 설계적정성 검토 위원의 자격요건, 상용 소프트웨어(SW) 다수공급자계약(MAS) 기본계약기간 확대 등 4개 과제는 네거티브 리스트 전환, 선 허용 후 관리 등 네거티브 중심의 규제로 변경키로 했다. 조달청은 일반제도 규정 및 내부지침 등 남은 전수조사를 완료해 공공조달 규제리셋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연말 민관합동 규제혁신위원회를 통해 760개 조달 규정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등 규제리셋 성과를 최종 점검한다. 백승보 조달청 차장은 “조달제도 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혁신적 기술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에 불편을 주는 불합리한 규정은 과감히 폐지 하겠다”면서 “올해 말까지 선제적으로 규제를 혁파하고, 네거티브 중심의 규제 전환으로 경쟁을 강화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조달개혁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7-10 11:15:42【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는 지난 4부터 진행한 2025년 강릉시 규제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총 6건의 우수 과제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일상생활 속 불편 규제와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규제들을 발굴하고 이를 개선해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규제혁신을 이루기 위해 추진됐다. 공모 분야는 △생활 안전 및 복지 △일반 생활 불편 △취업 및 일자리 △소상공인·기업체 △신산업 분야 등 시민 생활과 지역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폭넓은 주제를 대상으로 했다. 공모 기간 동안 총 58건의 사례가 접수됐으며 창의성과 실현 가능성, 효과성 등 심사기준에 따라 강릉시 규제개혁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우수과제 6건이 최종 선정됐다. 최우수 과제로 선정된 과제는 '불합리한 행정서식 개선을 통한 국민 불편 해소'며 이외에도 △취약계층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 △농어촌 민박 규제 완화 △미성년자 진료기록 발급 시 증명서류 간소화 △임업후계자 요건 완화 △전기자전거 주차구역 지정제도 정비 등 생활밀착형 과제가 포함돼 시민들로부터 큰 공감을 얻었다. 강릉시는 행정 관련 개선이 필요한 과제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와 협의를 통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법령 개선이 필요한 사안은 중앙부처에 건의해 정책 반영을 유도할 계획이다. 염현찬 강릉시 특별자치과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불합리한 규제를 적극 발굴하고 개선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행정 신뢰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규제로 인한 애로사항이 있을 경우 언제든지 의견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7-09 09:53:46【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자치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데이터 활용 의료·건강 생태계 조성사업 2단계 신규과제 5건이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강원자치도가 도내 10개 병원과 협력해 구축한 정밀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반의 의료혁신 서비스를 개발하고 강원대병원 내 조성 중인 AI 암 치유센터에서 실증을 추진하는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의료산업 육성사업이다. 2023년 과기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300억원을 포함한 총 450억원 규모로 2027년까지 추진되며, 이번에 선정된 2단계 신규 과제에는 과제당 12억2000만원이 지원된다. 이에 따라 도는 기존 1단계 15개 과제와 함께 총 20개 과제를 통해 데이터 중심의 지역특화 AI 선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앞서 2023년 1단계에서 15개 혁신 과제가 선정돼 제품 개발, 실증, 사업화까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인허가 12건 확보, 투자유치 137억원, 특허 출원 47건 등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또 춘천에 위치한 지오멕스소프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술(ICT) 기금 우수과제로 선정됐고, 라덱셀은 세계 최초로 AI 기반 자기장-방사선 융합 치료기를 개발하는 등 유망 기술을 보유한 도내 기업들의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2단계 5개 과제는 암, 당뇨, 스마트 간병 등 국민 관심과 수요가 높은 질환 분야를 주제로 사업이 추진되며, 실질적인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된 AI 서비스 모델을 탑재한 의료기기 및 의료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광용 강원자치도 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도내 의료 AI 기업들을 적극 발굴하고 이들이 지역 의료산업을 선도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7-06 11:26:16[파이낸셜뉴스]조달청은 국민생활 환경 개선과 공공서비스 혁신을 목표로 8개 연구개발과제를 선정하고, 2년간 66억 원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조달청 연구개발사업은 공공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제품을 개발해 신속히 현장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23년 도입됐다. 올해는 국민·공공기관이 제안한 공공수요를 해결하는 혁신제품으로 개발하는 시범구매연계형 과제 6개, 기존 혁신제품의 성능·기술 고도화를 위한 스케일업형 과제 2개를 각각 공모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시범구매연계형 연구개발과제는 재난대응, 국민안전, 보건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집중됐고, 인공지능(AI)·로봇 등 첨단기술을 적용하는 혁신적인 개선책을 마련한다. 실례로 화재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소방지휘관용 인공지능 스마트 안경, 골목길·농로용 자율주행 제설로봇, 소규모 의료기관용 가임기 여성 정밀 감염질환 관리 플랫폼 등이 포함됐다. 스케일업형 연구개발과제로는 공중화장실 등에서 불법촬영이나 실신 등 위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자가진단 비상벨, 녹조 등 수중오염물 제거를 위한 환경보호용 수중로봇 등 2개 과제가 선정됐다. 조달청은 연구개발성과물이 조달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전문 컨설팅을 함께 제공하며, 혁신제품으로 지정될 경우 시범구매사업과 연계해 국내·외 다양한 행정현장에서 실증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희훈 조달청 신성장조달기획관은 “이번 연구개발사업은 AI, 자율주행, 로봇 등 혁신기술이 일상 속 불편과 공공문제 해결에 직접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공공수요 기반의 연구개발과 조달시장 진입 연계를 강화해 공공조달이 정부 R&D 성과 사업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7-02 14:46:02[파이낸셜뉴스]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안 전달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혁신벤처단체협의회(이하 혁단협)는 29일 국회에서 개혁신당에 4대 분야 150개 정책과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달식에는 개혁신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과 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등 혁단협 소속 단체장 4명이 참석했다. 혁단협은 2017년 벤처기업협회 주도로 출범한 민간 단체로, 현재 18개 벤처·스타트업 유관 단체가 참여 중이다. 제안서의 핵심 과제로는 △68개 법정기금의 벤처투자 의무화 △주 52시간제 등 근로시간 제도 개편 △규제혁신기준국가 목표제 실시 및 규제 권한의 지방 이양 등이 포함됐다. 이 중 ‘규제혁신기준국가 목표제’는 개혁신당 후보의 10대 공약에 이미 반영된 상태다. 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벤처·스타트업은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산업군”이라며 “이번에 전달한 정책과제가 차기 정부의 경제정책 최우선 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혁단협은 이번 개혁신당을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등 주요 정당에도 정책제안서를 전달한 상태다. 대선 이후에도 핵심 과제들이 국정 아젠다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5-29 14:50:10[파이낸셜뉴스] 벤처·스타트업계 주요 단체들이 연대한 혁신벤처단체협의회가 27일 국회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실에서 기업가정신에 기반한 ‘혁신 강국 실현을 위한 4대 분야 150개 추진과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혁단협은 2017년 벤처기업협회를 주축으로 출범한 민간 연대기구다. 벤처기업협회·엔젤투자협회·여성벤처협회·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등 18개 민간 협·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제안된 핵심 정책 과제는 △68개 법정기금의 벤처·스타트업 투자 의무화 △주52시간제 등 근로시간 제도 개편 △‘규제혁신기준국가’ 목표제 도입 △산업규제 권한의 지방 이양 등으로 구성됐다. 혁단협은 지난 4월 1일에도 국민의힘 원내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퇴직연금의 벤처투자 허용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전공 학과 정원 확대 △주52시간제 유연화 등의 정책을 제안한 바 있으며, 일부 과제는 대선 후보의 공약에 반영되기도 했다. 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벤처와 스타트업이 대한민국 국가경쟁력의 선발투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한편 혁단협은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과의 정책 전달식을 진행했으며 조만간 개혁신당 측에도 동일한 정책 제안을 전달할 예정이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5-27 15:01:59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반세기 넘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구 중심 대학으로 자리매김하며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2021년부터 'QAIST 신문화 전략'을 본격 추진하며, '국가와 인류, 지구를 위한 독창적 연구 중심 대학'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QAIST는 교육(Question)·연구(Advanced research)·국제화(Internationalization)·기술사업화(Start-up)·신뢰(Trust)의 약어다. ■국가 AI 전략의 핵심 축 KAIST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우주, 에너지 등 5대 핵심 분야 전략적 연구를 통해 국가 기술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AI 분야에서는 2024년 기준 세계 3대 AI 학회 논문 발표 수에서 글로벌 2위, 아시아 1위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AI 연구 허브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대표적인 성과로 전산학부 김영환 교수 연구팀의 '대규모 언어 모델의 학습 효율을 30% 이상 향상시키는 최적화 기법'이 있다. 2024년 세계적 AI 학회인 NeurIPS에서 발표된 이 성과는 실제 산업적 활용 가능성도 입증돼 학계와 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반도체공학대학원과 반도체시스템공학과의 신설은 KAIST가 산업 현장의 수요에 직접 대응하고자 한 전략적 결정이다. 교육과 연구가 분리되지 않고, 실제 기술이전과 인재양성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된 이 체계는 국가 반도체 전략과도 긴밀히 연결된다. 바이오 분야에서도 KAIST는 생명과학과 공학의 경계를 넘는 융합적 접근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대만 포모사와 협력해 난치성 뇌질환 대응을 위한 연구개발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며 암, 면역학, 나노소재 분야와의 연계로 바이오 생태계의 융복합화를 주도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술적 대응도 KAIST의 핵심 과제다.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교수 연구팀은 미생물을 이용해 나일론 유사 바이오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화석연료 기반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이 기술은 순환경제 실현의 한 축으로 주목받는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전기차 확산에 발맞춰 배터리 기술 혁신이 진행 중이다. 같은 학과 최남순 교수팀은 15분 이내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을 개발, 전기차 대중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기술창업의 요람에서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KAIST는 기술창업 생태계도 선도 중이다. 지금까지 총 1914개의 스타트업을 배출했다. 이 중 90% 이상이 교수·학생 창업이다. 이들 기업의 누적 매출은 약 36조원에 달한다. 실리콘밸리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스타트업의 스케일업 모델도 실현 중이다. KAIST는 1992년 '우리별 1호'를 시작으로 한국 우주기술의 기반도 다지는 한편 더불어 양자암호통신, 차세대 원자력, 초소형 위성 등 고위험 미래 기술 분야에서도 독자적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KAIST의 선제적 연구는 국가 기술 안보와 독자 기술 확보의 기반이 되고 있다. KAIST 관계자는 "앞으로도 '실험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창의적 연구 문화를 바탕으로, 과학기술의 공공성과 혁신을 함께 실현해나갈 계획"이라며 "AI, 반도체, 바이오, 에너지, 우주 등 5대 전략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초학제 융합연구와 국제협력을 강화하며 세계 과학기술의 전초기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14 18:29:09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창업기업들이 최근 정부 및 민간에서 운영하는 창업지원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세계 시장을 겨냥한 기술기반 스타트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원, 연구원, 학생 등 다양한 창업주체들이 참여한 이들 기업은 인공지능, 정밀의료, 센서, 탄소저감 등 미래 산업을 이끌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기술창업 두각 '기술력 입증' DGIST는 창업 지원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맞춤형 창업 교육과 멘토링을 통해 총 92개 스타트업을 배출했다. 누적 913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도 달성했다. 기술사업화 측면에서는 기업과의 협력, 기술이전,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을 통해 연구 성과가 빠르게 시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비학위 교육과정을 통해 212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지역 산업계에 실무형 인재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 같은 기반 위에서 최근 DGIST 창업기업들이 정부와 민간이 주관하는 주요 창업지원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기술기반 스타트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례로 민간 투자사와 정부가 협력해 유망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대표적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서 DGIST는 2020년 해조류 기반 배양육 기업 씨위드의 선정 이후 올해까지 5년 연속 TIPS에 창업기업을 진출시키는 기록을 세우며, 기술창업의 산실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총 3개의 창업기업이 TIPS에 신규 선정됐다. 이 가운데 포피엠엑스는 DGIST 지능형로봇연구부 안진웅 책임연구원이 창업한 기업으로, 만성통증 진단 및 치료에 특화된 의료기기를 개발 중이다. 인공지능 기반 통증 다원검사 시스템과 진단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기존 통증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치료까지 연계하는 통합 솔루션을 내놓을 계획이다. ■산학연 협력 성과 뚜렷 '사업성 강화' DGIST 창업기업들은 민간기업의 지원 프로그램에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에 3년 연속 기업이 선정되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올해 선정된 기업 중 아임시스템은 바이오메디컬연구부 김진영 책임연구원과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최홍수 교수가 공동으로 창업했다. 아임시스템은 자기장을 이용한 혈관중재시술 시스템(IM_Pathfinder_Navi)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으며,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데 이어 CES 2025 혁신상도 수상했다. DGIST 창업기업 중 단연 돋보이는 사례는 잇츠센서다. 공동대표 강대천·이현기가 이끄는 이 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전략기술 연구성과 사업화 과제'에 동시 선정돼 최대 21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잇츠센서는 광학 트래킹 센서(OTS) 기반의 고정밀 위치인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0.3㎜ 이하의 초정밀 성능으로 자율주행로봇(AMR)에 활용되고 있다. 연지안 기자
2025-05-14 18:29:00[파이낸셜뉴스] GS그룹이 올해 첫 인공지능(AI)·디지털 협의체를 열고, 허태수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이 총출동해 혁신과제 점검에 나섰다. GS그룹은 전날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빌딩에서 허태수 회장과 최고경영진, 임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I·디지털 협의체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AI·디지털 협의체는 그룹의 변화를 공유하고 내·외부 강사를 초청해 강연을 들은 후 미래 전략을 세우는 협의체다. 올해 신년 임원 모임 이후 전체 사장단과 각 계열사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S 경영진들은 이날 AI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일하는 방식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사업적 발전을 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양자컴퓨터 등 혁신 기술 시대에 대비할 방안을 강구하고, 미래 사업 생태계를 선도할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GS그룹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의 전면적인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협업 툴 노션(Notion)과 업무협약을 맺고 AI 지식허브를 구축하는 등 내부 개혁을 동반한 노력이다. 이번 협의체에서는 GS파워와 GS E&R이 각기 다른 사례를 통해 AI를 어떻게 현장에 적용하고 있는지 발표했다. GS파워는 각 발전소에서 나오는 수많은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GS E&R은 풍력발전량 예측솔루션을 자체 개발하며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복잡한 산악 지형의 특성과 풍속, 온도, 기압 등 다양한 기상변수를 반영해 업계 최초로 풍력 발전량 예측 오차율을 10% 미만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협의체에서는 양자컴퓨터까지 주제를 확장해 폭넓은 토론을 펼쳤다. 양자 컴퓨터는 양자역학의 원리를 이용한 컴퓨터로, 연산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 ‘꿈의 기술’로 불린다. 허태수 회장은 “우리는 AI 반도체와 같은 제품을 개발하는 사업을 하지 않지만, 우리가 가진 데이터를 자산으로 삼아 제대로 관리하고, AI를 활용해 비즈니스 전환을 이뤄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면 기술을 넘어선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2-13 09:21:43【파이낸셜뉴스 안양=장충식 기자】 경기도 안양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감하는 규제혁신 추진을 위해 오는 3월 31일까지 '2025년 안양시 규제혁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시민·기업·소상공인 등 지역 제한 없이 전국민이 참여 가능한 이번 공모전에서 시는 △기업의 경영활동 제약 해소 △주민의 일상 불편 개선 △친환경·신산업 분야 규제 합리화 등 우리 삶을 둘러싼 모든 분야의 규제개선안을 폭넓게 수렴한다. 제출된 제안서는 6월부터 7월까지 2차에 걸쳐 창의성(35%), 실현가능성(35%), 효과성(30%)을 기준으로 심사가 진행된다. 8월 중 최종 결과가 발표되며, 선정된 우수 과제에 대해서는 상장과 함께 총 170만원(최우수 1명 50만원, 우수 2명 각 30만원, 장려 3명 각 20만원)의 시상금이 수여된다. 최대호 시장은 "일상생활·경제활동에서 겪은 불편에 대한 사소한 규제개선 아이디어가 안양시 및 전국의 규제혁신에 큰 영감을 줄 수 있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제안서는 안양시청 홈페이지에 직접 게시하거나,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우편·방문(시청 2층 정책기획과 규제개혁팀) 및 전자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정책기획과 규제개혁팀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2-04 14:3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