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말 쓰레기 같은 형수 욕설을 하고 그게 드러난 다음에 국민한테 미안하다며 눈물 흘렸는데, 그게 악어의 눈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부산 연제구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희정 부산 연제 후보, 주진우 부산 해운대갑 후보, 김미애 부산 해운대을 후보가 함께 했다. 한 위원장은 "저희에게 한 번 더 기회를 달라, 저희를 선택해달라고 정말 읍소드린다"며 "저는 정치에 나온 지 97일밖에 안 됐고, 여러분은 아직 저를 한 번도 선택해주신 적이 없다. 저를 선택해달라. 여러분을 위해 일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그는 "저희가 읍소한다고 하니 이 대표가 '악어의 눈물'이라고 하더라. 제가 악어의 눈물이 뭔지 알려드리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말 쓰레기 같은 형수 욕설을 하고 그게 드러난 다음에 국민한테 미안하다며 눈물 흘렸는데, 그게 악어의 눈물"이라고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나아가 "이 대표는 정작 그런 쓰레기 같은 욕설을 한 형수나, 정신병원에 보낸 형님한테는 아무 사과한 바가 없다"며 "그런 게 악어의 눈물"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조국현신당 조국 대표도 동시에 겨냥했다. 한 위원장은 "자기가 죄짓고 처벌받고 나서 사법 시스템에 복수하겠다고 정치하는 게 맞는 건가"라며 "왜 우리가 2024년에 이따위 정치를 봐야 하나"고 꼬집었다. 또 "제가 좋아하는 영화 중에 '범죄와의 전쟁'에 '깡패들 싸움에도 명분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며 "조 대표와 이 대표의 명분은 대체 뭔가. 죄짓고 감옥 안 가겠다는 것 아닌가. 도대체 이 사람들 정치엔 명분이 없다"라고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희정과 저는 이재명, 조국 같이 자기를 지켜달라고 여러분에게 징징대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는 어려운 일이 있어도 우리를 지켜달라고 요청하지 않을 거다. 그 대신 저희가 여러분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김시관 선대위 대변인도 거들었다. 김 대변인은 "악어의 눈물, 그 원조는 이재명 대표"라며 "형수 쌍욕 앞에 악어의 눈물로 국민 기만한 사실 벌써 잊었나"라고 논평했다. 그는 "이 대표는 친형 정신병원 감금 의혹, 대장동 비리 의혹, 아들의 부도덕한 행태 등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곧바로 사과했다"며 "눈물도 자주 흘렸다. 눈물 흘리고 사과하는 것을 무슨 훈장처럼 생각한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였다. 그런 이 대표가 '악어의 눈물'을 입에 올리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02 10:06:22[파이낸셜뉴스]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형수 욕설' 음성을 재생해 집회를 연 친문 성향 단체 간부들이 2심에서 감형을 받았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부(이원범·한기수·남우현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깨어있는시민연대당' 대표 A씨에 대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1심을 깨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해당 단체 사무총장 B씨는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받았으나 항소심에서 150만원으로 줄었다. 이들은 2011년 11월 13일~12월 18일 서울·광주·부산 등지에서 6차례 집회를 진행하며 이 대표의 낙선을 위해 형수 욕설이 담긴 영상을 상영해 비방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2심 재판부는 비하적 표현이 포함된 영상을 튼 이들의 행위에 비방의 고의가 있었다는 1심 판단을 유지하면서도 공공의 이익에 부합해 위법성이 조각된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들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았지만 비속어 등 저속한 표현이 나오는 영상을 확성장치를 사용해 틀며 사전선거운동을 했다는 점은 유죄로 인정해 벌금형을 선고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3-05-31 08:35:49[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선거 유세 도중 자신에게 욕설을 한 시민에게 "욕하는 것은 범죄행위"라며 경고했다. 이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스트리트파이팅이냐"며 비판했다. 지난 19일 이 위원장의 유튜브를 통해 전날 이 위원장이 인천시 계양구 임학동에서 선거 유세를 하는 방송을 송출했다. 이 위원장이 유세를 하던 중 한 시민이 창문을 내리고 이 위원장에게 욕설을 했다. 당시 골목에는 이 위원장의 유세로 차량이 서행 중이었다. 이 위원장은 욕설을 한 시민의 차량으로 다가가 해당 차량의 창문을 두들기며 "욕하는 것은 범죄행위다"라며 "다 채증하고 되고 있으니 조심하시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 곁을 촬영한 지지자들도 "영상 찍었다" 등의 말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해당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이번엔 '스트리트파이팅'인가”라며 "'욕하는 게 범죄'라는 사실을 그렇게 잘 아시는 분이 어쩌자고 형수님께는 그런 상스러운 욕설을 내뱉었냐"며 이 위원장을 비판했다. 이어 "성남시장 시절부터 민원을 제기하는 시민들과 싸우는 게 일상이셨던 걸로 아는데, 국민들께서 '그 버릇 어디가나' 혀를 차시겠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 측 정진욱 캠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위원장은 거리유세를 방해하는 '욕설'을 제지한 것인데, 여기에 국민의힘은 이 후보 어머니 폭행의 아픔을 또 꺼내 들었다"며 "이 위원장의 아픈 가정사를 거론하며 선거마다 조롱하는 국민의힘의 '악마본성'에 치가 떨린다"고 반박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5-20 09:59:23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우희종 서울대 수의대 교수가 이재명 대선 후보의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해 “사적 영역”이라며 옹호하고 나섰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선대위 동물권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우 교수는 19일 이 후보의 소통 플랫폼인 ‘이재명 플러스’에 쓴 칼럼 ‘녹취욕설? 거침없이 진화하는 이재명’을 통해 “사적 영역에서 무엇을 하건 개입할 것은 없고 존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여년 전 한 가수의 성행위 비디오가 유포된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 공사 개념이 희박하던 시절이라 그런지 동료교수 중에도 낄낄대며 주변에 동영상을 공유하는 것도 봤지만, 나는 사적 내용이라고 생각해 당연히 보지도 않았다”며 “그 이후 유사한 방식의 여러 개인 동영상이 우리사회에 떠돌아도 어느 하나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아울러 “타인의 사적 내용을 왜 보고 들을 이유가 없는가라고 묻는다면, 사람의 삶이란 사람마다 다르며 누구의 판단 대상도 될 수 없다는 단순한 생각”이라며 “내가 그의 삶을 대신할 수도 없고 그도 내 삶을 대신 살아줄 수도 없다면, 각자의 다른 삶은 서로의 몫으로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음’에 대해선 “대선 후보 부인과 기자가 불륜 관계가 아닌 이상 그 녹취가 사적 내용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김씨의 ‘현 상황’ 녹취와 이재명의 ‘과거’ 녹취를 굳이 의도적으로 대등하게 놓는 것은 정치 의도 외에 다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1-22 10:56:5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녹음'을 다룬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 방송에서 선거에 큰 파장을 미칠 발언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별다른 리스크가 될 만한 것은 없자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윤 후보가 '배우자 리스크'를 덜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도 방송할 것을 촉구하는 등 공세 모드로 전환했다. 민주당은 김씨를 박근혜 정권 시절 '비선 실세' 최순실(본명 최서원)에 빗댔으나 당내에선 '한방'이 없었던 보도가 오히려 역풍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감지된다. 국민의힘은 16일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통해 방송된 김씨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소속 촬영 기자와의 '통화 녹취' 보도에 대해 "결정적인 한 방은 없었다"고 안도하면서도 여론과 후속 보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부대책회의에서 전날 방송에 대해 "단순한 불공정을 넘어 매우 악질적인 정치 공작행위"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형수 욕설 녹취록도 틀어야 한다"고 역공에 나섰다. 장예찬 청년본부장 역시 "MBC가 공정한 방송이라면 공정하게 이재명 가족 욕설, 부인 김혜경씨의 조카 협박 녹취파일, 얼마 전 돌아가신 이병철씨의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녹취록을 같이 방송하라"며 "7시간이 아니라 7분만 틀어도 민주당은 후보 교체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내부적으로는 여권 인사들이 앞다퉈 '본방사수'를 외치며 이슈몰이를 한 것에 비하면 별 소득이 없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히려 김씨에 대한 선입견을 불식시키는 해명성 방송이 돼버린 것에 허탈함을 드러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해당 보도를 다룬 기사 댓글란 등에서도 김씨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일부 댓글은 김씨를 "바보 온달(윤 후보)을 출세시킨 평강공주"라고 표현하거나 "그동안 오해했다" "방송 보고 윤 후보로 갈아탄다" "급호감됨(갑자기 호감이 간다)" "(김씨를 둘러싼 '줄리' 의혹 등) 의혹이 다 해소된 것 같다" "이렇게 똑부러지는 줄 몰랐다" "웬만한 정치인보다 판세를 잘 읽는 것 같다"는 등의 우호적인 평가가 쉽게 눈에 띄었다. 당장 민주당 당원게시판에는 냉소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반 이재명' 성향이 강한 친문 강성 당원들은 오히려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를 거론하며 야유를 보냈다. 한 당원은 "부부는 비선이 아니라 그냥 공동체임"이라고 지적했고, 또다른 당원도 "민주당 지도부 전체보다 건희가 시류를 더 잘 읽는 부분 인정한다. 스트레이트 기대하던 의원X들 다 보셨으면 감상문 좀"이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김건희씨가 그래도 정치감각은 있네. 욕하는 혜경궁 김씨보다" "건희도 깠으니 혜경이도 까자"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친여 성향의 일부 인사들은 '스트레이트' 방송을 '판도라의 상자'에 비유하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의 소송 대리인 정철승 변호사는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김건희씨 통화 내용을 먼저 들었다면 방송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을 것 같다. 판도라의 상자가 아니었다"며 "김 씨가 어찌 그리 멍청할 수 있나 생각했는데, 방송을 보니 서울의소리가 멍청했고 서울의소리가 김 씨에게 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 변호사는 "서울의소리 기자와 윤석열 후보의 처 김건희 씨가 수 개월 동안 무려 7시간 넘게 통화한 내용이 공개된다고 한다"며 "가공할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다는데 내 손모가지를 건다"고 적은 바 있다. 고민정 의원 또한 '스트레이트' 방송 전 "오랜만에 본방사수해야 할 방송이 생겼다."라고 쓴 게시물을 올렸으나, 방송 후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본방사수 완료. 아침공기가 차다. 5년 전 찬 공기가 귓불을 스친다."라고 썼다. 해당 게시물 댓글에는 "똥볼만 차네" "방송금지 가처분을 허가하는 게 이득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녹취록이나 해명요" "등의 냉소적인 반응이 존재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1-17 15:27:10[파이낸셜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형수 욕설' 녹음 파일 속 내용을 댓글로 쓴 누리꾼을 경찰에 수사 의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2012년 성남시장 재직 시절 자신의 형수와 통화하며 욕설을 했는데 이 통화를 녹음한 파일이 인터넷에 퍼져 논란이 된 바 있다. 6일 선관위에 따르면 선관위는 지난해 12월 10일 해당 누리꾼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선관위는 지난달 이 후보의 '형수 욕설' 녹음 파일을 유포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이 유권해석을 요청하자 법 위반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답변한 바 있다. 당시 선관위는 "후보자의 욕설이 포함된 녹음 파일 원본을 유포하는 것만으로는 공직선거법 251조(후보자비방죄)에 위반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히면서도 "녹음파일 중 후보자의 욕설 부분만을 자의적으로 편집해 인터넷, SNS, 문자로 게시·유포하거나 연설·대담차량에 부착된 녹화기로 송출하는 행위는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이 경우) 공직선거법 251조에 위반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선관위는 녹음 파일에 나오는 내용을 댓글로 전한 이 누리꾼에 대해 "수사 의뢰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1-06 09:00:00[파이낸셜뉴스]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인지언어학을 창시한 조지 레이코프가 지은 책 이름이다. '무언가'를 생각하지 말라고 할수록, 사람들은 '무언가'를 떠올리면서 '무언가'라는 프레임의 덫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친여 성향의 개그맨 서승만(사진)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형수 욕설 논란'을 옹호하고 나섰다. 서씨는 더불어민주당에서 개발한 소통 플랫폼 '이재명 플러스'에 지난 3일 칼럼을 게재했다. 칼럼에서 그는 "이 후보에게는 형수 욕설 꼬리표가 따라 다닌다"며 "그 욕은 하지 않았으면 참 좋았겠다 싶지만 민망한 통화 녹취가 선거 차에서 흘러나온다고 생각하면 난감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내가 이 후보의 형수 욕설 얘기를 전해 들었다는데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심기가 아주 불편한 얼굴이었다"며 "나는 전화 내용이 악의적으로 편집돼 돌아다니고 이 후보가 매우 억울함에도 사과만 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그건 이 후보가 형에게 들은 얘기를 전하는 것이었다고, 나 같았으면 더 했을 수도 있다고 전후 사정을 설명하고 이해를 시켰다"면서 "확인도 안 하면 기회도 없는 이 후보는 너무 억울하지 않겠냐고 물었더니 아내는 걱정하지 말라며 나를 위로했다"고 덧붙였다. 서씨는 "유권자들이 한 가지만 보고서 몰아세울 만큼 바보는 아니다"라며 "후보의 정책을, 토론을 더 날카롭게 본다. 남은 시간 중요한 건 진심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모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씨는 지난 9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해외에서도 칭찬한 대장동 개발"이라며 "대장동 욕하는 애들은 대선 끝나고 배 아파서 대장암이나 걸렸으면 좋겠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01-06 07:09:00[파이낸셜뉴스] 이상이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이재명의 민주당’에서 집단적 세뇌의식이 치러지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며, 이 후보에 대한 비판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1일 이 교수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후안무치 ‘이재명의 민주당’, 전 세계 어느 민주공화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배우자 모임에 <인간 이재명>의 저자가 초청 강연자로 무대에 올라 이재명 후보 알리기에 직접 나선다’는 기사를 봤습니다”라고 운을 띄우며, “독재국가나 독재정당에서 주로 일어나는 세뇌행사가 대한민국의 집권여당에서 기획되고 실행된다는 사실은 어이없는 일일 뿐만 아니라 후안무치한 짓”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이어 “이런 세뇌행사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9일 <인간 이재명> 일독을 권하면서 ‘릴레이 이재명 바로 알기 캠페인’을 공개적으로 제안했고, 일부 국회의원들이 이 릴레이에 선도적으로 참여하면서 이미 예고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회의원, 의원 배우자, 당원, 지지자들에게 ‘만들어진 우상 이재명’에 대한 세뇌가 아니라 ‘실존적 인간 이재명’에 관한 진실을 있는 그대로 알려드리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열리게 될 유사한 행사들과 각종 선거 캠페인이 세뇌의식이나 연출된 허상의 일방적 홍보가 아니라면, 민주당은 (문제들에 대한) 위의 사실들에 대해 모든 것을 고백하고 관련 내용들을 투명하게 공개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더불어, 이 후보에 대한 최소한의 균형 잡힌 소개가 되기 위해 꼭 하면 좋을 것 하나를 제안드린다”며, “<인간 이재명> 강연 때마다 이재명 후보의 형수욕설 음성파일을 함께 틀어주시길 바란다. 판단은 청취자의 몫이 될 것이다”라고 끝맺음했다. 이 교수는 이낙연 전 더물어민주당 대표 캠프의 복지국가비전위원장 출신으로, 이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을 여러 차례 지적하다 ‘허위사실 유포 및 인신공격’ 등의 이유로 당원 자격 정리 8개월 처분을 받았다. cityriver@fnnews.com 정경수 인턴기자
2021-12-22 08:31:44[파이낸셜뉴스] 그들의 극단적인 행동이 친문 지지층 전체를 대표한다고 볼 순 없다. 그러나 이들의 행동이 '친문의 이재명 비토 정서' 일부를 드러내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친문성향의 원외 정당이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이른바 '형수 욕설' 녹음파일을 대중 앞에서 튼 것으로 확인됐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녹음파일을 공개적으로 재생·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비방을 목적으로 유포하면 엄연한 위법”이라고 유관해석을 내린 바 있다. 친문 성향의 원외정당인 ‘깨어있는시민연대당(깨시연)'이 공개한 유튜브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8일 부산 서면의 한 거리에서 이 후보 규탄 집회를 주최했다. 이들은 “이런 후보를 뽑아야 하겠느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원하는 대로 풀영상(전체 원본)을 틀어드리겠다”며 이 후보의 ‘형수 욕설’ 녹음파일 원본을 틀었다. 깨시연은 작년 3월 ‘문재인 대통령님의 개혁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든든하게 수호할 목적으로 깨어있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순수 시민정당’이라는 기치 아래 창당한 원외 정당이다. ‘형수 욕설’ 녹음파일이 전부 재생된 뒤 깨시연 측 관계자는 연단 위에 올라 “들으면 들을수록 끔찍한 사람들이다. 소름이 끼치죠”라고 말했다. 이어 “저런 사람이 대권후보라는 것, 우리는 부끄러워해야 한다. 후보를 교체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집회 무대에는 이 후보를 겨냥한 듯 ‘변호사비 대납 수사, 뭉개는 놈도 공범이다’, ‘구속되는 그 날까지 찢는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도 걸렸다. 깨시연은 당시 집회 영상은 물론 녹음파일 원본파일도 유튜브에 공개해 놓았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2-20 07:06:35[파이낸셜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른바 '형수 욕설' 녹음 파일의 원본 유포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선관위는 16일 "후보자의 욕설이 포함된 녹음파일의 원본을 유포하는 것만으로는 공직선거법 제251조(후보자비방죄)에 위반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선관위는 욕설 부분만 자의적으로 편집해 인터넷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유포하는 행위는 공직선거법을 어긴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선관위는 그러면서 "그밖의 경우에는 행위의 동기, 주체·시기·방법, 행위의 전체적 맥락, 사회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체적 사안에 따라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선관위 판단은 지난달 25일 송기헌 민주당 법률지원단장이 선관위에 "'형수 욕설 녹음파일이 2012년부터 인터넷에 노출되기 시작하여 대선을 100여일 앞둔 지금 이 시점에도 SNS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며 공직선거법 제251조와 관련한 유권해석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민주당 선대위에 따르면 녹음파일 원본 전체 분량은 14분 정도로 현재 유튜브 등을 통해 유포되는 영상 대다수가 1분 내외의 욕설 부분만 편집한 것인 만큼 선거법 위반에 해당되는 사례도 다수 적발될 것으로 보인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1-12-17 07:4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