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세계 축구계를 양분했던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의 월드컵 이후 행보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이제는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준비해야 하지만 여전히 메시는 유럽 무대를 누비고 있고, 호날두는 커리어보다는 금전적인 부분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모양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축구황제'로 등극한 메시가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계약 연장을 결정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21일(이하 현지시간) "메시와 PSG가 최소 1년 이상의 기간을 조건으로 연장 계약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르파리지앵은 에이전트 역할을 맡은 아버지 호르헤 메시와 팀 수뇌부가 정기적으로 교류해왔으며 3개월가량의 논의 끝에 월드컵 기간인 이달 초 양측이 합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휴가 중인 메시가 복귀하는대로 구단과 만나 정확한 계약 기간과 규모를 정하면 협상이 최종 타결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르파리지앵은 PSG가 유럽 최고 수준의 전력을 보유한 데다 가족이 파리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점을 메시가 동행을 이어가기로 한 이유로 봤다. 미국 CBS방송도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를 인용, 양측이 2022-2023시즌까지 동행하기로 구두 합의를 이뤘다고 보도했다. 로마노는 "르파리지앵의 보도처럼 구두 합의에 도달한 게 맞다"며 "최소 한 시즌 이상 동행하지만 아직 계약이 공식 체결된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새로운 회의가 소집돼 계약 기간과 임금 등을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호날두는 유럽 생활을 모두 청산하고 사우디아라비아로 입성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꾸준히 중동과 연결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알나스르와 2030년까지 손을 잡는다"며 "계약 내용이 곧 발표될 것"이라고 23일 전했다. 마르카가 전한 호날두와 알나스르의 계약 내용을 보면 호날두가 이 팀에서 선수로 뛰는 건 만 40세가 되는 2025년까지다. 이후 2030년까지 5년간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월드컵 유치를 위해 홍보대사로 활동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30년 월드컵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영국 더 미러에 따르면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7년 10억 파운드(약 1조5412억원)의 계약을 하게 됐다"며 "선수 생활 이후 홍보대사를 맡는 시점부터 연봉이 더 인상된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달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했다. 호날두는 카타르에서 개인 5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았지만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고 8강전에서 모로코에 패해 눈물을 쏟으며 퇴장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25 17:50:41[파이낸셜뉴스] ‘북날두’ 한광성(20)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2일(한국시간) 유벤투스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한광성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유벤투스 측은 “한광성이 새로운 유벤투스의 선수가 됐다. 북한 국적의 공격수는 칼리아리에서 영입됐다.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앞서 ‘디 마르지오’, ‘풋볼이탈리아’ 등 유수의 현지 매체들은 지난달 30일 한광성의 유벤투스 이적을 점친 바 있다. 한광성의 이적료와 주급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500만 유로(약 66억원)의 금액으로 이적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유럽의 한 북한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VOA를 통해 "한광성 선수가 유럽의 명문 축구단과 계약한 것은 조국에 아주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이적은 유벤투스가 이탈리아의 ‘핵심 유망주’로 손꼽히던 공격수 모이스 킨(19∙에버튼)을 내보내고 그 자리에 한광성을 영입했다는 것에서도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유벤투스가 한광성의 재능을 굉장히 높이 샀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재능을 인정받은 한광성은 유럽 무대에서 활약해왔다. 한광성은 지난 2016-17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칼리아리 소속으로 데뷔해 8경기 출장한 바 있다. 지난 시즌에는 AC 페루자 칼초로 임대 생활을 하며 세리에B 리그 19경기에 출장해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유래 없는 북한 출신 선수의 유럽 무대 활약에 국내 팬들도 관심을 보였다. 일부 국내 팬들은 그를 레반도프스키(31∙바이에른 뮌헨), 호날두 등 유명 선수에 비유해 ‘레반동무스키’, ‘북날두’ 등 별칭도 지어줬다. 다만 아직 어린 한광성이 바로 1군 무대에서 활약할 가능성은 낮다. 유벤투스는 세계적인 명문 구단으로 호날두 등 쟁쟁한 주전 선수들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들은 한광성이 1군과 23세 이하 팀을 오가며 훈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 #호날두 #한광성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09-03 09:16:52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당분간 바람 잘 날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맨유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복귀에 근접한 가운데 웨인 루니가 이적 요청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에 따르면 데이비드 길 맨유 사장은 호날두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를 만나기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에 머물고 있다. 맨유는 2009년 이적료 8000만 파운드(약 1350억원)를 받고 레알 마드리드에 팔았던 호날두의 복귀를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는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 전 소속팀이었던 첼시로 돌아갈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면서 무리뉴 거취에 따라 선수들의 대이동도 가능한 상황이다. 아울러 루니는 2주 전 퍼거슨 감독에게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다며 맨유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데이비드 모예스 에버턴 감독이 맨유를 맡을 경우 루니가 이적을 재고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첼시는 이적료 2500만 파운드(약 422억원)에 루니 영입을 확신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다시 첼시 지휘봉을 잡을 경우 과거 디디에 드로그바(현 갈라타사라이)에게 맡겼던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루니가 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한다. 일단 맨유는 9일 퍼거슨 감독의 후임으로 모예스 감독을 선임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루니와 호날두의 이적 가능성이 향후 최대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3-05-09 10:11:16<사진=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레알 마드리드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가 최근 불거진 자신의 이적설을 다시 한 번 일축했다. 호날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은 팀으로 복귀해 성적만을 생각해야 할 때다”며 “계약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나의 관심은 레알 마드리드가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에 집중돼 있다”고 이적설을 재차 부인했다. 앞서 지난 3일 호날두는 그라나다와의 ‘2012-20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홈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득점 직후 골 세레모니를 하지 않아 의구심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슬퍼서 골 세레모니를 하지 않았다. 클럽은 이유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혀 의혹을 증폭시켰다. 이에 스페인 언론들은 호날두가 구단의 대우에 불만을 품고 있으며, 팀 동료와의 관계도 원활하지 않아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호날두는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돈 때문에 팀을 떠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이날 또다시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최근 불거진 자신의 이적설을 일축했다. 한편 지난 7일과 11일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해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 예선 경기를 치른 호날두는 오는 16일 세비야와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ahe@starnnews.com최승환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2-09-13 13:00:35[파이낸셜뉴스] 카타르에서 쫓겨난 그는 왜 북한으로 돌아가지 못했을까. ‘인민 호날두’라는 별명을 가진 북한 축구선수 한광성(26)이 중국에 있는 북한대사관에 갇혀 2~3년 혼자 훈련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북한축구팀에서 선수로 활동했던 재일교포 출신 안영학 축구감독은 지난 11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광성은 중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 갇혀 2~3년 정도 혼자 훈련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한광성 선수는 카타르 스타스 리그에 소속된 축구팀인 ‘알두하일’과의 계약이 해지된 이후 종적을 감추며 3년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바 있다. 한씨는 1998년생으로 지난 2013년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엘리트 축구선수 육성을 목표로 설립한 평양국제축구학교 출신이다. 북한 정부의 지원으로 스페인 유학길에 올라 지난 2017년 이탈리아 1부리그 세리에A 소속 칼리아리의 유소년 구단에 입단했다. 2020년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구단인 유벤투스로 이적하면서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몇 주 지나지 않아 중동 카타르의 알 두하일로 자리를 옮겼다. 이때부터 그의 커리어가 꼬이기 시작했다.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이 계속되자 북한 국적 해외 노동자를 추방하도록 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규정이 담긴 대북제재 결의가 2019년부터 효력을 가졌고 한광성 선수도 더 이상 해외무대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방출된지 1달 후 말레이시아 슈퍼리그의 팀인 슬랑오르 FC에서 한광성의 임대영입 의사를 타진했지만 불발됐다. 이후 카타르 도하에서 이탈리아 로마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전해졌지만, 이탈리아가 아니라 중국 주재 대사관에 3년간 갇혀서 개인 훈련만 했음이 뒤늦게 밝혀진 것이다. 안영학 감독은 "한광성이 중국에 갇혀있었던 기간에 조금 더 빨리 북한 축구팀으로 돌아가 활동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해외로 진출한 북한 선수들은 수입의 일정 비율을 ‘충성 자금’으로 당국에 바쳐왔는데, 한광성 선수는 알 두하일 구단과 계약할 당시 “북한에 돈을 송금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문서에 서명한 후 이를 어기고 매달 8만파운드(약 1억 3000만원)의 자금을 북한으로 불법 송금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탈리아에서 한씨와 함께 뛰었던 호주 출신 니클라스 패닝턴은 지난해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광성은 참으로 딱한 축구 인생을 산 것 같다"며 “한광성은 평생 축구만 했는데 정치적인 이유로 축구를 빼앗겼다. 한광성은 쉽게 적응했지만, 자신이 ‘경호원’이라 부르는 사람과 늘 동행했으며 한광성에게 북한에 대해 물을 때마다 대화가 갑자기 끊겼다. 그저 ‘그냥 좋아. 그게 다야’라고만 답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6-15 20:33:07[파이낸셜뉴스] 세기의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올 시즌 마지막으로 남은 우승 기회마저 눈앞에서 놓치고 오열하며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실 중동 리그는 황혼의 슈퍼스타들이 돈을 벌기위해 가는 곳이라는 성격이 강하다. 우승에 그렇게 큰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호날두는 올 시즌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뽐냈고, 우승을 놓치자 오열하며 축구 팬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호날두가 뛰는 알나스르는 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사우디 킹컵 결승전에서 알힐랄에 패했다. 정규시간과 연장전을 1-1로 비긴 알나스르는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해 '간발의 차'로 우승을 놓쳤다. 알나스르는 리그에서도 준우승했다. 26승 4무 4패로 승점 82를 쌓았지만 34경기 전체(31승 3무)를 무패 행진으로 채운 알힐랄(승점 96)과 격차는 컸다. 알나스르는 지난 4월에 열린 사우디 슈퍼컵에서도 알힐랄에 1-2로 져 준결승에서 발길을 돌렸다. 2022년 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결별하고 알나스르로 향해 전 세계 축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호날두는 이적 후 아랍클럽챔피언스컵에서 정상에 섰을 뿐 다른 대회와 리그에서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아랍클럽챔피언스컵은 중동, 아프리카 지역 클럽이 참가하는 대회다. 적응 단계였던 이적 첫 시즌을 뒤로하고 팀에 녹아든 호날두는 올 시즌 공식전 51경기에서 50골을 몰아치는 가공할 득점력을 뽐냈다.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35골을 몰아치면서 득점왕 타이틀도 따냈다. 호날두가 작성한 35골은 사우디 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골이다.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2007-2008시즌), 스페인 라리가(2010-2011·2013-2014·2014-201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2020-2021시즌)에서 득점왕을 맛봤던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까지 합쳐 개인 통산 4개 리그 득점왕 트로피를 수집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그러나 뜻깊은 개인 타이틀을 따낸 올 시즌도 결국 무관과 함께 '오열'로 끝났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였던 이날 알힐랄전에 침묵한 호날두는 승부차기 패배가 확정되자 그라운드에서 눕더니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흐느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01 18:09:57[파이낸셜뉴스] '인민 호날두'로 불리며 유럽 최정상 무대에서 활약하다 돌연 모습을 감춘 북한 국가대표 축구선수 한광성이 3년여 만에 A매치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한광성은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잘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 대 시리아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에 출전했다. 한광성은 등번호 10번을 달고 선발 출전해 왼쪽 공격수 자리에서 전반을 소화하고 교체됐다. 이날 경기는 시리아가 1대0으로 승리했다. 앞서 한광성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체육강국' 구상에 따라 스페인으로 축구 유학을 떠났다. 현지에서 두각을 보인 그는 2017년 이탈리아 1부리그 세리아A 소속 칼리아리의 유소년 구단에 정식 입단했다. 이후 프로 승격해 정식 데뷔한 한광성은 1주일 만에 첫 골을 기록했다. 한광성은 2019년 평양에서 열린 29년 만의 남북 간 축구경기에서 빠른 드리블을 선보이며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페루자 구단 임대를 거쳐 2020년 세리아A의 명문 중 하나인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이후 한광성은 카타르 알두하일 구단에 팔려 갔으나 알두하일 측이 한광성에 2023∼2024년 시즌까지 5년간 460만달러(약 59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지급해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한광성은 2020년 8월 알아흘리를 상대로 한 시즌 마지막 경기에 출전한 뒤 돌연 모습을 감췄다. 이후 한광성은 16일 시리아와의 A매치 경기에 출전해 3년여 만에 다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한광성이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 출전한 것은 2019년 11월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이후 4년 만이다. 일각에서는 당시 한광성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의 영향으로 알두하일과 계약이 종료된 뒤 추방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RFA는 한광성이 이탈리아에 머물다 지난 8월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17 08:41:53[파이낸셜뉴스] 이제 축구계의 모든 논쟁은 종언을 구했다. 감히 누구도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업적을 메시는 쌓았다. 앞으로 그 어떤 선수도 쌓기 힘들 업적을 그는 이룩해냈다. 월드컵 우승의 숙원을 이룬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여덟 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리오넬 메시는 10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분 수상자로 호명됐다. 메시는 전 세계 100명의 기자단 투표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 파리 생제르맹(PSG) 동료였던 킬리안 음바페 등을 제치고 한해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는 이 상을 거머쥐었다. 메시가 발롱도르를 받은 것은 2021년 이후 2년 만이며, 생애 여덟 번째(2009, 2010, 2011, 2012, 2015, 2019, 2021, 2023)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회·알나스르)를 제치고 최다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메시는 자신의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지난해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가 발롱도르를 가져갈 때만 해도 30대 중반에 들어선 메시가 다시 이 상을 받을 일은 없을 거로 보였다. 메시의 프로 무대 활약상은 그다지 빛나지 않았다. 2022-2023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팀의 11번째 리그 우승을 이뤄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16강 탈락했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직후 팀에 리그스컵 우승 트로피를 안겼지만, 어디까지나 유럽 무대 밖에서 거둔 성과에 불과했다. 4전 5기 끝에 이뤄낸 월드컵 우승이 메시에게 여덟 번째 '황금공'을 가져다줬다. 프로 무대에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따내고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는 코파 아메리카 우승도 뒤늦은 2021년에 이뤄낸 메시는 지난해 11월 열린 카타르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월드컵 우승 한'을 풀었다. 메시는 카타르에서 7골 3도움을 올리며 아르헨티나의 36년 만의 우승에 앞장섰다.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는 2골을 폭발했다. 메시는 처음으로 비(非)유럽 구단 선수로 이 상을 받는 진기록도 썼다. 란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UCL에서 모두 득점왕에 오르며 이 시대 최고의 골잡이로 발돋움했다. 기록상으로는 발롱도르 수상자로 충분해 보였지만 메시의 '드라마'를 앞서진 못했다. 아시아 수비수로는 처음으로 발롱도르 후보로 오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투표에서 22위에 올랐다. 이는 아시아 선수 중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손흥민이 지난해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인 11위에 올랐고, 2019년에는 올해 김민재와 같은 22위에 자리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31 11:44:48[파이낸셜뉴스] 토트넘은 현재 한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4위를 달리고 있다. 6승 2무다. 내일 풀럼전을 승리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단독 1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사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빠지면서 심대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손흥민을 대체할 메디슨이 등장했고, 손흥민이 기대 이상으로 해리케인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이러한 토트넘의 대약진에 대해서 자세히 분석했다. 새로운 감독 앙게 포스테코글루가 팀에서 손흥민의 역할을 어떻게 재구성했는지, 그리고 그것이 토트넘에 왜 효과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해당 매체는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을 때 손흥민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은 쉽게 할 수 있었다. 두 선수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해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손흥민은 단순히 옛 파트너를 교체했을 뿐이다”라고 말하며 현재의 활약에 놀라워했다. 손흥민은 4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으며 9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었다. 무엇보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의 역할 변화에 주목했다. 해당 매체는 “팀에서 손흥민의 역할도 달라졌다. 케인의 퇴장은 자신의 커리어에서 적절한 순간에 이루어졌다. 손흥민은 여전히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지만 31살의 나이에 팀 내에서 더 중심적인 역할로 돌아갈 준비가 되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키가 186cm에 육체적으로 건장하고 양발로 강력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선수에게는 자연스러운 진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윙에서 중앙으로 이동했고, 손흥민은 여전히 넓게 드리블하지만 케인의 부재는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다. 그는 이제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훨씬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이는 수치의 급격한 변화에도 반영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페널티 박스 안에서 터치의 10% 미만을 기록하던 선수가 이번 시즌에는 거의 20%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터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넣은 6골은 모두 박스 안에서 나온 골로, 포지션 변화를 잘 보여준다. 사실 포체코글루 감독은 공격수가 뒤에서 달려와 센터백을 맡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손흥민이 케인보다 이 시스템에서 더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손흥민은 플레이메이커 제임스 매디슨에게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 손흥민의 득점에 대해서 자세하게 분석했다. 특히, 손흥민이 할란드, 니코 잭슨, 올리 왓킨스, 도미닉 솔란케에 이어 백 라인을 돌파한 득점 5위에 올랐다는 사실은 그가 진정한 스트라이커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첨언했다. 마지막으로 스카이스포츠는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을 잃는 것이 팀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여전히 의문이다. 토트넘이 케인을 그리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케인의 이적이 토트넘에 안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은 아니라는 것을 강조했다. 해당 매체는 “토트넘에는 여전히 골을 넣고 주변 선수들을 위해 공간을 만들어주는 이타적인 공격수가 있다. 이는 감독의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선수다. 현재 케인의 매각은 토트넘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믿기지 않겠지만 손흥민에게도 케인의 이적은 효과가 있다”라며 케인의 이탈이 손흥민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줬으며 그것이 토트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한편, 손흥민은 10월 24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풀럼전에 출격 준비를 완료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23 21:56:35CJ ENM은 아시아 최강 클럽을 가리는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매치데이3를 이달 24~25일 tvN SPORTS와 TVING을 통해 생중계한다고 23일 밝혔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는 현재까지 조별리그 2전 전승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창단 후 첫 ACL 진출을 이뤄낸 인천 유나이티드는 데뷔전에서 일본 강호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잡아내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 역시 중국 슈퍼리그 1위 우한 산전, 베트남 리그 1위 하노이, ACL 디펜딩 챔피언 우라와 레즈까지 강팀들이 수두룩한 J조에서 조 1위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각각 1승 1패를 기록한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는 반등을 노린다. 2022년 K리그1 우승팀 울산 현대는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잡아 내야 하는 상대, 말레이시아 조호르 다룰 탁짐을 매치데이 3에서 만난다. 전북 현대는 그들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싱가포르의 라이언 시티와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매치데이 3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경기는 역시 J조의 한일전이다. J1리그 우승팀이자 지난 시즌 ACL 우승을 차지한 우라와 레즈와, J조 선두를 지키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의 대결은 16강 진출을 향한 주요 관문이 될 전망이다. 세계 최강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한 서아시아 경기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FC)는 조별리그 2번째 경기에서 ACL 데뷔골을 터뜨리며 본격적인 활약에 시동을 걸었다. 네이마르(알 힐랄) 역시 조별리그 2차전에서 ACL 첫 득점을 신고하는 등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클래스를 입증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0-23 11: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