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소속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호텔방 개조' 정책을 두고 "너무 황당해서 한 말씀 드린다"며 "탁상머리 정책구상, 땜질식 대책발표"이라고 지난 18일 비판했다. 조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낙연 대표의 빗나간 호텔 전월세 발언! 서울관광산업은 포기한 것인가요? 부동산 정책 근본적인 패러다임부터 바꿔야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앞서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말한 대책에 대해 "너무 황당해서 한 말씀드린다"고 운을 떼며 "무능한 국토부는 그렇다 치고 믿었던 이 대표님까지 왜 이러시나, 한숨이 난다"고 했다. 그는 '호텔방 개조'에 대해 지난해 5월 서울시가 베네키아 동대문 호텔을 숭인동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전환 시도한 점을 거론, "이미 실패한 정책"이라고 단언했다. 높은 임대료와 수요자가 원치 않는 호텔형 서비스 때문에 당첨된 207가구 중 87%인 180가구가 계약을 취소했다는 점에서다. 또 호텔이 상업지역이라는 점을 들어 "아이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한번이라도 생각하셨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관광사업 측면에서도 이 대표의 정책을 비판했다. 조 구청장은 "밀려드는 중국관광객 때문에 한시적 특별법까지 만들어 용적률을 최대 1,300%까지 완화해주면서 서울시내 호텔건설을 장려했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끝나서 호텔수요가 증가하면 그때는 또 호텔로 다시 개조할건가"라고 비꼬았다. 아울러 빈 상가, 사무실을 주거용으로 전환하겠다는 대책에 대해서도 현재의 전월세난 해소에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구청장은 한편 이 대표에게 "부동산 정책을 시장친화적으로 패러다임을 바꾸라"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임대차 3법 개정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주택공급 확대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청년내집주택' 공급 △뉴타운 해제 전면 재검토 △민간임대시장 정상화 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조 구청장은 문 정부의 부동산정책의 실패 원인을 "정책목표를 국민의 주거 안정에 두기보다, ‘투기세력’을 응징하겠다는 분노와 이념적 접근 때문"이라며 "'뼈아픈 실책'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2020-11-19 09:10:20[파이낸셜뉴스] 대권 행보에 나선 유승민 전 의원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호텔방 개조' 전월세 대책을 두고 "대책이라고 내놓다니...기가 막힌다. 이래서 이 정권은 안되는 거다"고 지난 17일 맹비난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뼈아픈 패착이라면 임대차법부터 고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비판했다. 특히 이 대표가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국토교통부 대책에 '호텔방은 주거용으로 바꿔 전월세로 내놓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밝힌 것에 대해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호텔방을 주거용으로 바꾸는 걸 대책이라고 내놓다니.. 기가 막힌다"며 "어느 국민이 그걸 해결책이라고 보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래서 이 정권은 안되는 거다. 이래서 이 정권으로는 희망이 없는 거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뼈아픈 패착"이라고 한 점을 거론, "여당 대표가 진심으로 "뼈아픈 패착"이라고 반성했다면, 전월세와 내집마련의 사다리를 복원하기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일들은 많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유 전 의원은 △임대차 3법 원상복구 △23회의 부동산 대책 재검토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 및 택지 공급 △전월세 보증금 대출, 주택담보대출 확대 등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청와대와 정부의 책임 있는 사람들 다 해임하고 새로운 정책을 펼 사람들로 청와대와 정부 팀을 다시 짜라"고 제언하며 "이런 일들이 정말 해야 할 일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 앞 태흥빌딩에 마련한 '희망22' 사무실에서 토론회를 주최하며 첫 화두로 주택문제를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을 비판하는 한편 '돌아온 경제통'의 이미지를 부각, 대권 행보를 본격화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2020-11-18 08:08:04[파이낸셜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세난 해결을 위한 국토교통부 대책에 '호텔방은 주거용으로 바꿔 전월세로 내놓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후 '호텔방 개조' 대책이 회자되면서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을 빚고 있다. 이 대표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전세대란'에 사과하며 이같은 대책을 설명했다. 그는 '전세대란' 지적에 대해 "정부와 서울시의 크나큰 패착이었다. 가슴이 아프고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국토교통부가 발표할 전월세 대책과 관련, "매입주택·공공임대주택을 LH(한국토지주택공사)나 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확보해 전월세로 내놓는다거나 관광사업 위축에 따라 호텔방을 주거용으로 바꿔 전월세로 내놓는 내용이 포함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호텔방 개조' 대책이 실효성이 있는지 등을 두고 비판을 받으면서 논란이 커지는 모양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그는 윤 총장의 거취에 대해 "정치적 중립 시비나 검찰권 남용 논란을 불식시킬 생각이 없으면 본인이 선택해야 한다"며 "정치적 중립성이나 검찰권 남용 시비를 받고 있는 것 자체가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2020-11-18 07:35:52#.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 19~20층에는 색다른 공간이 있다. '글로카로카'라는 업체가 최근 문을 연 공유주거가 그것이다. 호텔 객실을 주거상품으로 리모델링해 몸만 들어오면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방문해 보니 호텔의 고급스러움을 담은 공간에서 주거와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월 임대료만 내면 조식은 물론 전기료 등 부대비용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공유주거(코리빙)'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고급호텔까지 영토를 넓혔으며,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리츠도 생겨났다.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 기업형 공유주거 시장 규모가 내년에 1만4000실 가량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리아나호텔에 문을 연 공유주거 '글로카로카 4호점'은 호텔을 공유주거로 개조한 사례다. 19~20층을 리모델링해 45개 객실과 공유 라운지·공유 오피스 등을 넣었다. 김정은 글로카로카 대표는 "5성급 호텔의 인프라와 뉴노멀 시대의 업무와 리빙의 혁신을 이 공간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우선 공유주거 객실은 총 8개 타입으로 구성돼 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풀세팅이 돼 있어 집기나 가구를 살 필요 없다. 보증금 없이 임대료로 월 220만~275만원만 내면 된다. 공유주거로 바꾼 것 외에 오피스 기능을 겸비한 것도 특징이다. 공유오피스의 경우 잠을 잘 수 있는 내 방이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김 대표는 "공유주거시설에 커뮤니티 라운지(20층) 외에도 업무를 볼 수 있는 코워킹존(19층)도 갖췄다"며 "머물면서 일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고 말했다. 오픈한 지 5일 만에 60% 가량 계약을 체결했다는 설명이다. 20대부터 80대 은퇴자까지 구성원도 다양하다. 공유주거 영역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 상품에 투자하는 리츠도 나왔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주유소 리츠'로 불리던 코람코에너지리츠의 주 수익모델을 '코리빙'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T에스테이트는 야놀자클라우드와 합작해 '트러스테이' 코리빙 전문사를 만들고 '헤이(heyy)'라는 코리빙 주거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SK디앤디는 '에피소드' 라는 코리빙의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며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자본의 국내 공유시장 투자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현재 몇몇 글로벌 자본들이 국내 투자를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3-06-06 18:44:29[파이낸셜뉴스] #.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 19~20층에는 색다른 공간이 있다. ‘글로카로카’라는 업체가 최근 문을 연 공유주거가 그것이다. 호텔 객실을 주거상품으로 리모델링해 몸만 들어오면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방문해 보니 호텔의 고급스러움을 담은 공간에서 주거와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월 임대료만 내면 조식은 물론 전기료 등 부대비용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공유주거(코리빙·Co-living)‘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고급호텔까지 영토를 넓혔으며,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리츠도 생겨났다.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 기업형 공유주거 시장 규모가 내년에 1만4000실 가량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리아나호텔에 문을 연 공유주거 ‘글로카로카 4호점'은 호텔을 공유주거로 개조한 사례다. 19~20층을 리모델링해 45개 객실과 공유 라운지·공유 오피스 등을 넣었다. 김정은 글로카로카 대표는 "5성급 호텔의 인프라와 뉴노멀 시대의 업무와 리빙의 혁신을 이 공간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우선 공유주거 객실은 총 8개 타입으로 구성돼 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풀세팅이 돼 있어 집기나 가구를 살 필요 없다. 보증금 없이 임대료로 월 220만~275만원만 내면 된다. 공유주거로 바꾼 것 외에 오피스 기능을 겸비한 것도 특징이다. 공유오피스의 경우 잠을 잘 수 있는 내 방이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김 대표는 “공유주거시설에 커뮤니티 라운지(20층) 외에도 업무를 볼 수 있는 코워킹존(190층)도 갖췄다”며 “머물면서 일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고 말했다. 오픈한 지 5일 만에 60% 가량 계약을 체결했다는 설명이다. 20대부터 80대 은퇴자까지 구성원도 다양하다. 공유주거 영역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 상품에 투자하는 리츠도 나왔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주유소 리츠’로 불리던 코람코에너지리츠의 주 수익모델을 ‘코리빙’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T에스테이트는 야놀자클라우드와 합작해 '트러스테이' 코리빙 전문사를 만들고 '헤이(heyy)'라는 코리빙 주거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SK디앤디는 '에피소드‘ 라는 코리빙의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며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자본의 국내 공유시장 투자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현재 몇몇 글로벌 자본들이 국내 투자를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원철 한양대 교수는 “공유주거는 세계적인 추세이고 선진형 주거방식"이라며 "특히 청년이나 신혼부부는 물론 1인 가구에 적합한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3-06-05 13:15:05[파이낸셜뉴스] 중동에서 처음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개최국 카타르뿐 아니라 주위의 중동 국가들이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외신은 이번 월드컵 대회를 관전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축구팬들이 몰릴 것이며 중동 국가들이 관광객들을 끌어모으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특수를 누릴 국가는 개최국 카타르가 아닌 이웃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역대 가장 비싼 월드컵, 24조 경제효과 기대 천문학적 비용을 투자하는 카타르는 170억달러(약 24조원)의 경제효과를 노리고 있다. 국토면적이 경기도 만한 카타르는 액화천연가스(LNG) 생산량이 세계 3위이고 원유도 수출하는 부자나라다. 카타르는 산업 구조 다변화를 추진해온 두바이처럼 에너지뿐만 아니라 관광과 서비스 산업에도 눈을 돌리기 시작했으며 이번 월드컵 축구대회를 유치한 이후 대회 사상 역대 가장 많은 비용인 2200억달러(약 312조원)를 투입했다. 더운 사막의 날씨를 감안해 냉방이 가능한 현대식 축구장과 호텔, 쇼핑몰, 리조트 건설에 투자하면서 많게는 3000억달러(약 426조원)가 소요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14년 대회 개최국인 브라질(150억달러)나 2018년 대회 개최국 러시아(116억달러)에 비해 20배가 넘게 비용이 나가는 셈이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는 신축 6곳과 개조된 기존 경기장 2곳을 포함해 총 8개의 경기장이 사용된다. 영국 스카이방송은 도하의 974스타디움을 제외한 나머지 7개 경기장의 신축 또는 보수 비용만 40억4600만달러(약 5조7400억달러)라고 보도했다. FIFA는 월드컵 대회를 치를 경기장의 조건으로 관중 수용 규모가 최소 4만명이 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카타르 프로축구리그인 카타르 스타 리그 (QSL)의 보통 경기당 평균 관중 규모는 팀의 인기에 따라 2000~1만명 정도로 알려졌다. 대회 후 경기장들이 유지비만 많이 들고 쓸모가 없는 ‘하얀 코끼리’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따라서 대회를 마친 후 6만석인 알바야트 경기장과 알자누브 등 4개 4만석 규모의 경기장은 관중석이 2만~2만5000석으로 축소하는 등 총 17만개 좌석이 제거돼 다른 국가의 스포츠 시설에 사용되도록 기부한다는 방침이다. 월드컵은 카타르, 관광 특수는 두바이 카타르의 숙박 시설이나 교통 여건이 미비하고 수도 도하의 숙박비가 비싼 틈을 타 두바이가 외국 축구팬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바이는 상대적으로 더 저렴한 숙박비 뿐만 아니라 카타르를 왕래하는 항공편과 경기장 입장권 소지자들에 대한 복수 비자 발급을 통해 세계의 축구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도하의 좋은 호텔들은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들과 출전 선수들이 투숙할 예정이고 호텔 요금은 크게 치솟는 가운데 시내 호텔들은 대부분이 예약이 찬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호텔 사정에 UAE 두바이뿐만 아니라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의 호텔 예약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반정부 소요가 발생하고 있는 이란까지도 축구 관광객들을 받아들이기로 카타르와 협약을 맺고 있다. 두바이의 저가 항공사 플라이두바이는 불과 1시간 거리인 도하를 왕래하는 항공편을 하루 30편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포함해 대회기간에 도하와 UAE 도시를 왕복 비행편을 16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AFP통신은 11월26일 예정된 프랑스와 덴마크 대표팀간 경기를 보려던 두바이 거주 프랑스계 레바논인이 도하의 비싼 호텔 숙박비에 결국 경기 시작 5시간 전에 항공편으로 이동해 관람 후 다시 돌아온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두바이에 본부를 둔 스포츠 관광 패키지 업체 엑스팻스포츠는 축구팬들이 대회 기간 동안에 두바이에 많이 머무르는 것은 항공편으로 1시간 거리라는 편리함이 강점이라고 했다. 두바이 해안의 야자수 모양 인공섬에 있는 원두바이 호텔은 대회 기간 동안 축구팬들만 투숙객으로 맞는다는 계획이다. 영국과 유럽, 멕시코, 인도에서 투숙 문의가 늘고 있어 방이 빠르게 동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두바이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오만에서도 카타르를 왕복하는 항공편이 다닐 예정이지만 이미 주요 관광지로 자리 잡은 두바이가 유리하다. 두바이 스포츠 위원회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기간 동안 두바이에 축구팬 약 100만명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맞춰 두바이 당국은 공원과 해변, 금융센터에 팬존을 설치하고 있으며 호텔들은 공항과 팬존 왕래 교통편 제공이 포함된 특별 할인 패키지를 홍보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11-03 11:19:19[파이낸셜뉴스] HDC 리조트가 강원도 원주에 새로운 럭셔리 힐링 & 레저 복합 문화 공간인 ‘성문안’의 시작을 알렸다. ‘성문안’은 총 273만9000㎡ 규모에 달하는 경이로운 천혜의 자연 속에서 최고급 숙박 시설을 비롯하여 웰니스, 트레킹, 골프, 식음, 예술, 문화 등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프리미엄 골프 코스와 클럽 하우스, 트레킹 코스를 시작으로 파크 하얏트 호텔,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 성문안 하우스, 빌라, 수목 정원, 문화, 레저 시설 등 6성급 이상의 호스피탈리티로 완성될 고품격 라이프스타일 데스티네이션이다. ‘성문안’은 원래의 지명과 삶의 터전의 가치를 고스란히 담아 만들어진 이름이다. 풍요의 원천인 달의 정기와 청정한 소나무의 기운이 가득한 월송리(月松里)에 위치하며, 거대한 두 개의 암벽이 마치 마을을 지키는 문과 같아 ‘성문’이라 불렸다. 그 성문 안쪽에 들어서면 섬강을 따라 난 넓디넓은 버덩과 병풍처럼 마을을 감싸 안은 아름다운 산세가 펼쳐지고, 땅이 비옥하고 풍요로워 마음이 편안하고 기운이 화창해졌다고 한다. ‘성문안’은 이 태곳적 마을의 긍정적인 기운과 활력이 가득한 공간에서 대자연과 온전히 교감하며 더욱 풍요롭고 가치 있는 삶과 이색적인 여정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줄 예정이다. 성문안 마을은 6성급 호텔인 파크 하얏트 브랜드의 입성을 시작으로, 진정한 웰니스를 체험할 수 있는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 최상위 독채형 주거 공간인 성문안 하우스, 자연 풍광을 감상하며 프라이빗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빌라, 문화, 쇼핑,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특별한 공간들과 프로그램, 수준 높은 서비스로 완성된다.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정원에서 이색적인 산책과 휴식, 힐링을 즐길 수 있는 3만9600㎡ 규모의 수목 정원도 조성된다. 지난 6월 29일에는 파크 하얏트 서울과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파크 하얏트 브랜드가 성문안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 현대적인 감각과 시설, 세심한 럭셔리 맞춤 서비스를 위해 제한된 객실 수로 운영되는 최상급 하얏트 브랜드인 파크 하얏트가 성문안의 아름다운 자연과 골프,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들과 시너지를 이루며 한층 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오픈한 성문안 클럽하우스와 레스토랑들도 파크 하얏트와의 협업으로 운영된다. 웰니스의 최고 리더로 자리매김하며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추천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가 강원도 정선에 이어 성문안에 두 번째 터를 잡는다. 최상의 숙면과 힐링, 식음, 요가, 명상 등 심도 있는 웰니스를 즐길 수 있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파크로쉬가 성문안에서는 레지던스로 분양되어 보다 넓고 여유로운 공간에서 진정한 휴식과 힐링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줄 예정이다. 웅장한 절벽과 아름답게 펼쳐지는 페어웨이, 탁 트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성문안 하우스’는 최고의 조망권과 프라이버시가 돋보이는 성문안 마을의 최상위 독채형 거주 공간이다. 성문안 하우스를 설계한 건축가는 한국적 건축미를 현대적으로 재정립하며 세계적인 건축의 본고장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문화 훈장까지 수상한 최욱 원오원 아키텍츠 대표로, 두가헌, 학고재 갤러리 등 정갈한 북촌 한옥 개조부터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등 독특하면서도 감각적인 프로젝트들로 명성이 높다. 7월에는 성문안의 시작과 함께 산의 둔덕에 있는 마을이라는 옛 지명으로 이름 지어진 ‘다둔길’이 오크밸리 내 전체 약 40km 규모의 트레킹 코스로 오픈한다. 트레커의 성향과 난이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코스로 세심하게 기획된 다둔길은, 장엄한 암벽 바위의 절경을 지나 잔잔한 섬강의 경치가 내려다보이는 성문안 구간에서 시작하여 뮤지엄 산을 지나 오크밸리 리조트까지 이어진다. 특히 풍수원 성당과 배론 성지를 잇는 천주교 순례길이 다둔길과 연결될 예정으로 지역 주민을 넘어 많은 트레커들이 찾는 명소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퍼블릭 골프 코스인 성문안 CC와 클럽 하우스가 7월 첫선을 보인다. 웅장한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린 성문안 골프 코스는 노준택 로가이앤지 대표가 설계를 맡아 다양한 길이와 전략성을 가진 명품 18홀 코스로 탄생했다. 자연의 절경을 담아 지형을 연결하는 건축으로 완성된 성문안 클럽 하우스에는 레스토랑, 갤러리, 전망대, 산책로 등이 함께 마련되어 골프 이용 고객을 위한 시설을 넘어 관광객과 지역주민 모두에게 열린 멀티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9월에는 정통 이탤리언 레스토랑 피오레토가 클럽 하우스에 추가로 오픈한다. 클럽 하우스의 레스토랑들은 스페인 미슐랭 레스토랑과 파크 하얏트 부에노스아이레스, 파크 하얏트 도쿄를 거쳐 파크 하얏트 서울, 안다즈 쉔젠 베이 등에서 총주방장을 역임한 페데리코 하인즈만이 전 세계 럭셔리 호텔들에서 쌓은 생생한 경험과 창의적인 감각으로 최고급 다이닝을 선사한다. HDC 리조트의 조영환 대표는 “이번에 오픈할 프리미엄 퍼블릭 골프 코스와 클럽 하우스의 피오레토 레스토랑을 시작으로 다양한 시설들이 단계별로 조성되며 성문안이 강원도를 대표하는 고품격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자연의 풍요로움과 함께 하는 진정한 자유와 힐링, 품격 있는 문화, 고차원적인 미감을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휴식 공간을 창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7-04 10:06:53'갓파더'가 웃음과 감동을 오간 '롤러코스터'급 전개로 예측 불허한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6일 방송한 KBS2 예능 프로그램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이하 '갓파더')에선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 부자와 모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 가운데, 전주 대비 시청률까지 상승했다. 최환희(지플랫)는 제주도에서 KCM과 그의 지인이 준비한 보트를 타고 바다에서 낚시를 하거나 돌고래를 목격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KCM은 편히 쉬고 싶다는 최환희(지플랫)에게 '5성급 호텔' 수준의 숙소를 준비했다고 전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하지만 최환희(지플랫)는 KCM의 숙소를 보고 당황했다. '5성급 호텔'이 아닌 대형 버스를 개조한 캠핑카였던 것. 이에 최환희(지플랫)는 "집 가고 싶다"고 체념했다. KCM은 제주도에서만 즐길 수 있는 여행이라고 전하며 지인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흥파티'를 예고해 궁금증을 높였다. 강주은은 가비 그리고 그의 댄스 팀 '라치카'를 만나 춤을 배웠다. 혈기 왕성한 가비와 '라치카' 팀원들과 댄스 호흡을 맞추면서 크게 감탄했다. 또한 이들을 위해 회식을 준비하는 등 '갓마더' 다운 통 큰 '플렉스'를 선보였다. 더불어 강주은은 회식 자리에서 최민수와 결혼하게 된 에피소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에서 최민수와 짧게 마주쳤던 강주은. 일주일 뒤 강주은과 우연히 만난 최민수는 그에게 프러포즈를 했다고. 특히 이들은 전화 통화료로 천만원을 썼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강주은은 가비 그리고 '라치카'와 화기애애한 이야기를 나누며 "잊지 못할 경험"이라고 전하는 등 훈훈하게 자리를 마무리했다. 김갑수는 장민호 '매직 주사위'의 정체를 알아차렸다. 주사위에 특정 장소를 적은 뒤 굴려서 나온 면에 기재된 곳으로 향하는 복불복 여행을 떠난 '사슴 부자'. 이들의 이야기가 처음 시작된 지난주 방송분이 요약돼 나온 순간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며 2.5%(닐슨, 수도권 가구)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갑수는 충북 단양으로 온 것은 물론 그리고 황토 흙집 펜션까지 오게 되자 주사위를 의심했다. 그는 황토 흙집 펜션 방에서 장민호가 나가자 주사위를 살펴봤다. 이후 주사위 한 면에 무거운 물건을 붙여 반대편만 나오게 하는 장민호 표 '매직 주사위'의 비밀을 알았다. 김갑수는 배신감을 느끼며 "나 속였지?"라고 소리쳤다. 이와 함께 가훈을 '정직하게 살자'라고 정하자 말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갓파더'는 현실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가족 간의 '찐 마음'을 새롭게 만난 부자(父子)와 모녀(母女)를 통해 알아가는 초밀착 관찰 예능으로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 방송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갓파더'
2022-04-07 10:33:5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인 진선미 의원의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임대주택으로도 주거의 질을 마련할 수 있다”고 한 발언을 두고 21일 정치권에서 후폭풍이 이어졌다. 제1야당 국민의힘은 “지적인 나태함이다”, “어쭙잖게 국민을 계몽하려 한다”며 비판에 나섰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이) 아파트를 선호하는 것, 그중에서도 강화된 규제에 적용받는 새 아파트를 선호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라며 진 의원의 발언을 반박했다. 윤 의원은 “더욱 근본적인 부분을 짚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제 페이스북 친구이신 ‘Y선생님’에 따르면 규모가 큰 공동주택은 감리자격에 대한 규제부터 까다로워 건물 짓는 과정의 품질관리 수준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단열재 허용 두께나 내진 설계 역시 현저히 질이 좋아야 한다”며 “아파트를 선호하는 데는, 그리고 그 중에서도 더 강화된 규제에 적용받는 새 아파트를 선호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진선미 의원은 다세대주택을 둘러본 후 ‘방도 3개가 있고 내가 지금 사는 아파트와 비교해도 전혀 차이가 없다’고 했다”며 “여기까지는 국민 인식의 밑둥이 무엇인지 알아볼 생각도 하지 않고 방 갯수만으로 섣부른 판단을 내리는 지적인 나태함”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특히 입법부와 여당 주거정책의 큰 책임을 맡았다는 분이 이렇게 지적으로 게으르다는 것은 참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이어 “더욱 암울한 것은 오랜 세월 축적돼온 국민의 인식을 아무런 근거 없이 ‘환상이나 편견’으로 치부하는 고압적인 태도”라며 “다른 이의 생각할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이들에게 어떻게 제대로 된 생각을 기대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세상을 오로지 가해자 임대인과 피해자 임차인으로 갈라, 100여년에 걸쳐 형성되고 지속된 전세시장의 공생구조를 망가뜨린 용감함의 뿌리”라고 날을 세웠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여당이 ‘임대차 3법’을 졸속 통과시킨 이후 ‘부동산 민심’은 더 이상 나빠질 수 없을 정도로 거칠어졌다"며 "그럼에도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여권 인사들의 ‘부동산 악담’은 이 정권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여실히 말해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윤 대변인은 “더 좋은 환경에서 살고자 하는 국민의 인간적 소망을 그저 환상으로 치부하며 무시했다”며 “어쭙잖게 국민을 ‘계몽’하려 한다. 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이기도 한 이 분 생각에는 미래의 주거가 임대여야 한단 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아울러 "집권 여당의 무게가 이렇게 가벼울 수가 없다. 여권 인사들 말대로라면 집 없으면 호텔을 개조해 살면 되고, 저금리와 가구 수 증가만 아니었다면 전셋값은 오를 리가 없다. 소득이 3만 불만 안 되었다면 참고 기다릴 일도 없다니 국민 전체가 일을 덜해 소득을 조금만 더 내리면 될 일이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 "부동산 정책이 단순한 실패를 넘어 역대급 기행 수준으로 가고 있다"며 "엄연한 자본주의 사회임에도 국가가 임대주택을 권장하고 있다. 이것 하나로도 이 정권의 정책 무능력과 국민 비공감이 그대로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장을 이기려는 정부, 국민을 가르치려는 정권에게 국민은 아무 것도 기대할 수 없다"며 "임대차 3법을 원점으로 돌리고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라"고 촉구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0-11-21 13:37:27[파이낸셜뉴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야당의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호텔을 개조해 전월셋집으로 공급하려는 정책에 대한 융단폭격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야당에선 임차인의 거주기간을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늘린 임대차 3법을 최소 2년 정도 유예하거나 아예 백지화시킬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정부여당은 꿈쩍도 않고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임대차3법을 되돌리거나 재건축 재개발 활성화에 대해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힌데 이어 전월셋집 전환을 위한 호텔 리모델링에 대해서도 "경쟁률이 꽤 있었다"며 자신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임대차 3법을 2~3년 유예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정책 실패를 인정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며 "민주당만 인정하면 저희들은 협조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체면치레는 한다고 하면 양해를 해드릴 것"이라며 "어찌됐든 임대차 3법에서 (문제가) 비롯됐다는 것을 인정하면 되는데 인정을 안 하니까 다른 방법을 찾는데 방법이 안 나온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에서도 재건축, 재개발시 용적률 상향을 비롯해 임대차3법 되돌리기 등에 대한 현안질의가 있었지만, 김현미 장관은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엉뚱한 곳에 임대 공급을 늘리고, 공공임대 설계도 잘못된 것에 대해 국민들이 난감해하실 것"이라며 "재개발, 재건축 용적률 상향, 그리고 층고 완화, 임대차 3법의 되돌리기에 장관은 찬성하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김현미 장관은 "전혀 찬성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영업이 되지 않는 호텔 리모델링에 반응이 좋다고 밝힌 것과 관련, 김 장관은 "곧 공개해드리겠다. (호텔들의) 경쟁률도 꽤 있었다"고 강조했다. 따로 염두에 둔 호텔이 있음을 강조한 김 장관은 조속한 시일 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이 호텔 방을 개조해 전월셋집으로 공급하겠다는 정부 정책에 하태경 의원은 "투자를 해야 되는데 비용이 올라 전반적인 주거 비용이 올라간다"며 정책 실패를 전망했다. 하 의원은 "호텔은 취사하기가 어렵다. 5성급 호텔 개조하는 게 아니라 모텔, 호텔 중간급을 개조하는 것"이라며 "결국 (개조 등으로) 주거 비용이 올라가면 다른 데서도 전세값이나 월세값이나 동반 상승이 될 것"이라고 지적, 정책 실패를 전망했다. 앞서 서울시는 청년 역세권 임대주택 사업을 주력 사업 차원에서 종로 베니키아호텔을 개조해 238가구를 공급한 바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0-11-20 15:3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