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9년 만에 새로운 야심작인 혼합현실(MR) 헤드셋 '애플 비전 프로(비전프로)'를 공개하고 내년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현실과 가상을 오가는 3차원(3D) 입체감을 기반으로 PC, 모바일, 게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하며, 헤드셋 외 다른 디바이스 필요없이 눈, 손, 목소리만으로 가상경험을 통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AI)이 접목해야 디바이스 매력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초당 약 32조회의 연산이 가능한 반도체 칩 'M2 울트라'도 선보였다. ■눈에 쓰는 PC…눈·손·입으로 통제애플은 5일(현지시간) 연례 개발자 행사인 WWDC 2023에서 베일에 쌓였던 MR헤드셋 비전프로를 공개했다. 가격은 3499달러(약 457만원)로 기존 예상보다 더 높게 책정됐으며, 내년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를 시작한다. 애플은 비전프로를 '새로운 컴퓨팅 시대'에 비유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맥이 개인 컴퓨터를, 아이폰이 모바일 컴퓨팅의 시대를 열었던 것처럼 비전프로는 우리에게 공간 컴퓨팅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전프로는 기존 PC(맥)와 모바일(아이폰)에서 제공하던 기능과 애플리케이션(앱)을 제공한다. 음성·영상통화 및 촬영, 영화·유튜브 등 영상시청, 게임 등이다. 애플은 또 MR용 운영체제(OS) '비전OS'를 새롭게 개발, 적용했다. 비전OS 내 가상키보드 등이 탑재돼 업무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모든 기능을 음성, 손동작, 시선을 통해 통제할 수 있다. 지금까지 헤드셋 중에선 없던 작동 방식이다. 타인이 사용자에게 접근하면 디스플레이가 투명해져 서로의 눈을 볼 수 있게 하는 것과 같은 다양한 시나리오도 뒷받침한다. ■"AI 더해야 진짜 차세대 디바이스"업계는 비전프로가 MR·XR헤드셋 시장 확장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향후 AI 기술 접목이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AI기반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접목됐을 때 높은 가격을 상쇄하는 차세대 디바이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설명이다.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 TF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MR 디바이스의 공간 컴퓨팅 비전, 디자인 혁신은 선보였지만, 비전프로를 일상생활에서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설명하지 못했다"며 "반대로 챗GPT와 AIGC(AI 기반 콘텐츠)가 조만간 일상을 바꿀 것이라는 데 더 납득이 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MR 헤드셋의 성공 요소는 AI와 얼마나 조화할 수 있는지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애플은 이날 한층 빨라진 CPU(중앙처리장치) 및 GPU(그래픽처리장치), 확장된 통합 메모리 지원으로 맥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반도체 칩 'M2 울트라'를 선보였다. M1 울트라 보다 CPU는 최대 1.5배, GPU도 3배 성능을 강화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6-06 18:34:25[파이낸셜뉴스] 애플이 5일(이하 현지시간) 투자자들이 고대하던 신제품을 드디어 공개했다. 이른바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다. 2014년 웨어러블 기기의 시작을 알린 '애플 워치' 공개 이후 9년 만의 신제품이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9일까지 닷새 동안 열리는 세계개발자대회(WWDC)를 시작한 이날 비전프로 등을 공개하며 주가를 사상최고치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당분간 주가가 더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왔지만 결국 후반 약세로 돌아서 하락 마감했다. 비전프로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이 혼합된 혼합현실(MR)을 보여주는 기기다. 헤드셋을 낀 사용자들은 자신의 눈과 손으로 애플리케이션 속을 돌아다닐 수 있고, 음성을 통한 검색도 가능하다. 애플은 '기술개발그룹(TDG)'이라는 부서를 만들어 최소 2016년부터 헤드셋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왔다. 수년 간의 개발 성과가 이날 비전프로 공개를 통해 확인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마치 인터넷이 그런 것처럼 MR 헤드셋도 궁극적으로는 대부분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활용하는 기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애플의 비전프로는 VR 성능에 대한 대중의 눈이 한 껏 높아진 가운데 기술은 이에 못 미쳐 VR 산업 자체가 고전하는 와중에 선보였다. 고전하는 VR 산업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애플은 또 이날 자사의 맥 프로 컴퓨터에 자체 개발 중앙처리장치(CPU)를 장착하기로 했다. 이로써 애플은 자사 PC 라인업 전체에 자사 CPU를 장착하게 됐다. 이때문에 애플에 CPU를 납품하던 인텔 주가는 4% 넘게 급락했다. 한편 애플 주가는 이날 장중 184.95달러까지 치솟아 사상최고치를 찍었다. 그러나 상승 흐름이 장 후반 약세로 돌아서면서 결국 1.37달러(0.76%) 내린 179.58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6-06 03:40:21[파이낸셜뉴스] HP는 마이크로소프트(MS) 홀로렌즈 2와 협력한 차세대 프린터 솔루션 ‘HP xR서비스(HP xRServices)’를 24일 공개했다. 사용자는 MS 홀로렌즈2 헤드셋을 착용한 뒤, HP xR서비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가상현실 세계 HP 엔지니어에게 프린팅 관련 문의를 하거나 필요한 조언을 얻을 수 있다. 서비스 대기 시간 없이 빠르게 문제를 해결해 다운타임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할 것으로 보인다. HP xR서비스는 HP의 모든 산업용 프린터 하드웨어(HW)에 적용된다. 또 사용자들의 디지털 친숙도와 상관없이 간단한 교육만 받으면 바로 작업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해당 서비스 속 가상의 HP 엔지니어가 제공하는 단계별 가이드를 따라가면 문제가 되는 지점이나 부품에 쉽게 도달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관리자는 HP ‘프린트 OSx(Print OSx)’를 활용해 업무 수행 과정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결합해 향후 인쇄 작업 최적화 및 생산성 향상을 도모 할 수 있다. HP xR서비스는 현재 일부 고객 대상 베타 프로그램으로 제공되고 있다. 향후 국내에서는 △대면 미팅 및 출장 서비스 감소 △24시간 언제든 원하는 때 가상환경에서 1:1 지원 서비스 △보다 빠른 직원교육 가능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트레이시 갤러웨이(Tracy Galloway) MS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HP는 혁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기업으로 고객 니즈를 기술 발전 핵심 동력으로 삼아왔다”면서 “MS 혼합현실(MR) 솔루션은 변화하는 인터렉션 환경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메커니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HP xR서비스와 홀로렌즈 2, 원격 지원 애플리케이션(앱)은 HP의 고객 지원 업무에 편의성과 용이성을 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도 HP 한국 및 동남아시아 인디고 사업부 총괄 매니저는 “디지털 인쇄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고객들은 더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더 효율적으로 서비스 지원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면서 “MS와 협업은 고객 시간을 절약할 뿐만 아니라 수익 창출 기회를 최적화함으로써 프린팅 업계에 필요한 서비스를 재정의한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11-24 09:34:19[파이낸셜뉴스] 대우조선해양은 업계 최초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의 장점을 결합한 혼합현실(MR) 함정 통합 플랫폼 'DW-3000F 수상함 MR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기술은 영업부터 설계, 생산, 유지보수는 물론 기술전수를 위한 승조원 교육훈련까지 함정 건조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실제 함정과 동일한 환경에서 가상체험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영업을 위한 선주와 미팅 자리에 태블릿PC를 켜면 가상의 함정이 눈앞에 펼쳐지고 함정에 적용 가능한 무장 체계와 세부정보가 나타나 원하는 사양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함정 내부 기관실 장비도 같은 방식으로 선택이 가능하며 함정에 가상승선해 탑재된 주요 장비에 대한 작동절차 및 예방 정비절차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생산 현장에서도 설계 및 작업자들의 상시 활용할 수 있다. 건조 함정에 대한 기본정보와 건조공법, 장비 작동 가이드 및 유지보수 등에 대한 정보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건조 중 반복되는 문제와 위험요소에 대한 재발 방지 및 예방이 가능해 안전사고는 물론 건조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회사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하는 가운데 혼합현실 플랫폼 개발로 회사의 미래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것"이라면서 "이번 디지털 플랫폼 기반 통합솔루션은 함정 건조·운용·영업 활동에 모두 적용이 가능해 향후 영업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에 구축한 플랫폼을 지난 9월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등록 심사를 준비 중이다. 향후 선주들에게 세계 최고 기술력을 제공하기 위해 선박 및 해양플랜트 등 회사의 주력 선종에도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1-11-04 13:34:37미국의 게임 '로블록스'를 계기로 메타버스 열풍이 불고 있다. 국내에선 다양한 메타버스 기업 중에서도 에이트원이 실감형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에이트원은 메타버스내에서 사용될 수 있는 콘텐츠, 솔루션 개발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산업의 근간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현재 에이트원이 구축하고 있는 플랫폼은 하나의 공간에서 여러 콘텐츠와 솔루션을 즐길 수 있고, 이용자들이 직접 콘텐츠, 솔루션을 제작,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세계 최대 VR기기 스토어에 입점 지난 16일 최철순 대표이사(사진)는 "현재 메타버스 콘텐츠와 솔루션을 한데 묶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완성도가 높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론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이트원은 13년간 군수분야에서 쌓은 솔루션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업간거래(B2B),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솔루션 개발과 함께 플랫폼 비즈니스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가상현실(VR) 기기 점유율 1위 브랜드 오큘러스 앱랩에 에이트원의 대표적인 교육용 메타버스 솔루션 'VR뉴욕스토리'가 입점한 게 기폭제가 되고 있다. VR뉴욕스토리는 뉴욕의 각종 공간을 배경으로 가상으로 어학연수를 경험하는 솔루션이다. 머리 착용 디스플레이(HDM)을 착용하고, 타임스퀘어·센트럴파크 등의 명소에 가서 현지인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당장 하반기부터 매출 가시화가 예상되고 있다. 에이트원은 시제품과 함께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에이트원이 출시 예정인 실시간 통번역 솔루션 'AIIT라이브' 역시 비대면 국제 화상회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높은 성장잠재력이 기대되고 있다. 최 대표는 "오큘러스 스토어는 글로벌 VR기기 시장점유율 53%에 이른다"며 "오큘러스 스토어 입점은 콘텐츠 완성도를 인정받는 동시에 국내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실감형 서비스 내년초까지 론칭 에이트원이 내년초까지 선보일 실감형 서비스도 기대되는 사업이다. 그동안 국방IT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VR, 증강현실(AR)과 확장현실(XR)을 아우르는 실감형 기술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해당 분야의 역량을 높여왔다. 최 대표는 "혼합현실과 인공지능 기술을 융복합한 콘텐츠와 솔루션 개발로 실감형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에이트원의 국방관련 사업과 메타버스사업의 비중은 7대3 정도다. 현재 개발중인 메타버스 플랫폼과 솔루션, 콘텐츠가 내년초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어서 향후 메타버스 사업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최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메타버스 시장의 확산에 따라 괄목할 만한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는 새로운 사업영역에 도전하는 초기인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매출성장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난해와 같이 영업흑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매출 신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트원은 지난해 6억원 흑자에서 올해 상반기 적자로 돌아선 상태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1-07-18 17:52:26"혼합현실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통신사가 할 일이다." 10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전진수 SK텔레콤 MR서비스CO장(사진)은 혼합현실(MR)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MR은 현실세계와 가상세계 정보를 결합해 두 세계를 융합시키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기술을 의미한다. 특히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의 장점을 묶은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전 CO장은 "통신업은 지속적으로 투자는 하지만 산업 자체의 성장성은 정체되고 있다"며 "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속도만 빨라지는 것이 아니라 MR을 통해 고객에게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이 체감하는 새로운 경험의 예시로는 최근 SK텔레콤이 진행한 순천향대학교 신입생 입학식을 들 수 있다. 이른바 메타버스 입학식으로 순천향대 신입생들은 점프VR 플랫폼의 3차원 가상 공간에서 각자의 아바타를 만들어 참여했다. 전 CO장은 "단순히 온라인으로 입학식을 진행했다면 학교에 대한 소속감까지 전달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3차원 공간에서 아바타의 코스튬인 과잠을 만들었더니 소속감도 생기고 학생들도 좋아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MR 기술에 대한 투자는 다양한 방면에서 생태계를 확장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VR 기기 대중화를 위해 SK텔레콤은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시리즈를 국내에 들여왔다. 지난 2019년 오큘러스 고에 이어 최근에는 오큘러스 퀘스트2를 국내에 판매했다. 오큘러스 퀘스트2의 경우 1차 판매 물량이 3일 만에 완료됐고 2차 판매 물량도 4분 만에 품절됐다. 전 CO장은 "오큘러스 퀘스트를 도입할 때 내부에서 회의적인 반응이 많았다"며 "단기적으로 반짝하는 것이 아니라 VR 시장을 길게 보고 서비스를 만들고 콘텐츠도 개발하고 생태계를 만들어나가려 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MR 제작소인 점프스튜디오도 운영하고 있다. 점프스튜디오에서는 MS의 볼류메트릭 기술을 기반으로 106대의 카메라를 통해 초당 60프레임 촬영이 가능하다. 여기에 SK텔레콤이 보유한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실제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고화질 3D 홀로그램을 생성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에서 12m 높이의 자이언트 최시원씨를 가상으로 선보여 전 세계 12만명의 관객의 호평을 얻어냈다. 지난해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 어깨 수술 후 회복 중이었던 BTS 멤버 슈가를 홀로그램으로 등장시킨 것도 점프스튜디오의 역할이었다. 전 CO장은 "MS에서도 생각하지 못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니 점프스튜디오가 상호 윈윈이 되고 있다"며 "양사가 어떻게 MR 산업을 키워나갈지 토의하고 있다"고 했다. 전 CO장의 이 같은 경험은 세계 최대 IT·엔터테인먼트 축제인 2021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에서도 공유될 예정이다. SXSW는 1987년 시작돼 매년 3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며 트위터, 핀터레스트, 스냅챗 등 현재 전 세계 수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모바일 서비스가 최초로 공개된 행사로 유명하다. 전 CO장은 "홀로그램이 공연, 스포츠, 엔터 등에 접목된 사례와 고객 반응, 시장의 미래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특히 슈퍼주니어의 연말 콘서트나 BTS 멤버의 AR 콘텐츠 등장 등이 인정을 받았다"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1-03-10 17:23:00[파이낸셜뉴스] TV속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들을 혼합현실(MR)로 볼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SK텔레콤은 야구 예능프로그램 '마녀들-그라운드에 서다'(마녀들)의 예고편을 혼합현실(MR) 형태로 제작하고, 고객이 관련 콘텐츠를 자사 ‘점프AR’ 플랫폼을 통해 함께 즐길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마녀들'은 지난해 12월 국내 대표 OTT 플랫폼인 웨이브를 통해 선공개 되었으며, 지상파 방송사인 'MBC'에서 지난 13일부터 정규 방송되고 있다. 이번 시도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에 대한 지적 재산권(IP)을 보유한 방송사와 5G시대 핵심 서비스인 MR기술∙플랫폼을 보유한 통신사의 본격적인 협업이 성사되었다는 점에서 향후 MR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김민경(개그우먼), 보미(에이핑크), 신수지(전 체조선수), 박기량(치어리더) 등 ‘마녀들’ 주요 출연자 7명을 T타워 1층에 위치한 ‘점프스튜디오’에서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쳐 기술로 촬영, 실감나고 다채로운 모션을 가진 AR캐릭터로 구현했다. ‘마녀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점프 AR’ 플레이어 앱에서 실시간으로 출연자들의 캐릭터를 AR로 소환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새로운 안방극장을 체험할 수 있다. SKT는 기존 2차원(2D)형식의 TV 콘텐츠와 AR기술이 접목된 혼합현실 콘텐츠가 결합되어 언택트 시대 시청 패러다임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녀들’의 예고편 영상도 AR과 가상공간이 어우러진 혼합현실 콘텐츠로 제작된다. SKT는 점프스튜디오를 통해 구현한 출연자들의 AR캐릭터를 가상의 야구장에 소환해 약 1분 분량의 MR 예고편을 제작했다. 해당 영상은 18일부터 MBC 의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국내 지상파 방송의 예능 프로그램 예고 영상이 MR 형식으로 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SKT측은 이러한 시도가 혼합현실 콘텐츠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친밀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T는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해 아시아 최대 혼합현실 콘텐츠 제작소인 ‘점프스튜디오’를 개소한 바 있다. ‘점프스튜디오’는 MS의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쳐 기술로 인물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홀로그램 비디오로 구현하고, SKT의 'T 리얼 플랫폼’의 공간인식·렌더링 기술을 접목해 홀로그램과 현실 공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콘텐츠를 완성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점프스튜디오는 3D 홀로그램 콘텐츠를 생성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혼합현실 콘텐츠를 대중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전진수 SKT MR서비스CO장은 “MBC의 콘텐츠 IP와 SKT의 MR기술을 결합해 ‘마녀들’ 시청자들이 TV를 시청하며 동시에 홀로그램 연예인을 소환하는 즐거움을 드리게 되어 기쁘다”며, “SKT는 앞으로도 방송∙영화∙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 영역과 협업을 통해 MR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1-01-18 09:18:23KT는 용산구청과 함께 용산구청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KT 리얼큐브를 활용한 온라인 운동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KT 리얼큐브는 현실 공간에 반응형 기술과 위치 및 동작 인식이 가능한 센서를 구축해 이용자들이 가상현실(VR) 기기나 증강현실(AR) 글래스와 같은 별도의 장비를 착용하지 않아도 손쉽게 가상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혼합 현실(MR) 서비스다. KT는 삼성서울병원 등의 전문 기관과 협력해 인지 능력과 두뇌 발달을 비롯해 치매 예방을 위한 MR 솔루션과 콘텐츠를 개발해오고 있다. 이번 온라인 운동회는 용산구청 관내의 20개 어린이집에서 선발된 5~7세 아동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용산구청과 용산구 육아 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된다. KT는 참여하는 어린이들의 나이와 발달 단계에 적합한 난이도로 개발한 5종의 게임형 콘텐츠를 바탕으로 신체 능력과 인지 능력을 고루 측정할 수 있는 운동회를 구성했다. 서영준 기자
2020-11-10 18:02:54[파이낸셜뉴스] KT는 용산구청과 함께 용산구청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KT 리얼큐브를 활용한 온라인 운동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KT 리얼큐브는 현실 공간에 반응형 기술과 위치 및 동작 인식이 가능한 센서를 구축해 이용자들이 가상현실(VR) 기기나 증강현실(AR) 글래스와 같은 별도의 장비를 착용하지 않아도 손쉽게 가상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혼합 현실(MR) 서비스다. KT는 삼성서울병원 등의 전문 기관과 협력해 인지 능력과 두뇌 발달을 비롯해 치매 예방을 위한 MR 솔루션과 콘텐츠를 개발해오고 있다. 이번 온라인 운동회는 용산구청 관내의 20개 어린이집에서 선발된 5~7세 아동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용산구청과 용산구 육아 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된다. KT는 참여하는 어린이들의 나이와 발달 단계에 적합한 난이도로 개발한 5종의 게임형 콘텐츠를 바탕으로 신체 능력과 인지 능력을 고루 측정할 수 있는 운동회를 구성했다. 네트워크 기반으로 용산구 관내 어린이집 간에 대항전도 가능하며 체험 후에는 아이들의 발달 상황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KT는 이번 용산구청 온라인 운동회를 시작으로 내년 초에는 전국 규모의 온라인 운동회를 개최한다. 미세먼지나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실내에서도 어린이들이 신체 발달이나 인지 능력 향상 등의 효과를 균형적으로 거둘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5종의 신규 콘텐츠를 추가로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김훈배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장 전무는 "KT는 실감 미디어 영역을 헬스케어 및 교육, 스포츠 등으로 확장하며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왔다"며 "앞으로도 보다 가깝고 친숙한 곳에서 실감미디어 기술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발굴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0-11-10 10:25:01[파이낸셜뉴스] "기술의 발달로 현실과 가상의 구분은 한층 더 어려워질 것이다." MBC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를 제작한 김성수 비브스튜디오스 디지털 미디어 연구소장(사진)은 15일 넥슨이 진행 중인 청소년 코딩대회 제 5회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의 멘토링 프로그램 'NYPC 토크콘서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술은 사람의 행복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라며 "긍정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 사례를 공유하고자 한다"라고 운을 뗐다. 김 소장은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발전 할 것"이라며 "가상현실 기술의 핵심은 가상 정보를 마치 현실처럼 인식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는 VR 기술에 대해 신기하긴 하지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라며 "실제 구현하기 위한 기술 완성도가 모자랐다. 시장 성숙도가 높지 않았기 때문에 단순한 흥미위주나 재미위주 기술로 인식했다"라고 회상했다. 김 소장은 "2020년 들어서면서 다시 기술이 크게 재조명 되고 있다"라며 "'너를 만났다' 프로그램이 전 세계적 관심을 얻으면서 VR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이 재조명되고 코로나19로 물리적인 이동에 제약을 받으면서 언택트 요구가 높아져 공연, 방송, 전시, 회의 등에 즉시 도입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영화에서도 현지 로케 촬영 없이 스튜디오에서 직접 촬영하는 버츄얼 프로덕션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VR 개발자의 사회적 영향과 책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 소장은 "VR 개발은 상당한 전문성과 노력이 요구되는 분야"라며 "가까운 미래에 스마트 글라스가 일상에서 널리 사용될 것이기 때문에 좀 더 수준 높은 혼합현실이 대중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실과 가상의 구분이 한층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전통적인 의미의 현실에 대한 경험 재정립 등 새로운 고민을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경험한 게 사실인지 아닌지 구별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악용에 대한 도덕적인 책임도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0-08-15 14:3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