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소방서 개청 경기 화성소방서가 26일 화성시 향남읍 향남택지지구 신축청사에서 개청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 화성소방서 개서로 그동안 오산시 청학동소재 오산소방서가 관할해온 화성지역의 화재와 각종 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 화성소방서는 소방공무원 206명과 의용소방대원 778명으로 화성지역 22개 읍·면·동 전체 844㎢(인구 40만명)를 관할한다. 기구는 소방행정과,예방과 등 4개 과, 11개 담당, 119구조대, 7개 안전센터, 9개 지역대로 편성됐다. 청사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지난해 4월 125억원을 들여 향남택지지구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천142㎡ 규모로 착공해 지난 23일 준공됐다. 한편 경기도내 소방서는 모두 35개로 늘어났다. /jwyoo54@fnnews.com유제원기자
2008-05-26 12:33:16[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마포대교 방문을 '통치행위'라고 비판하자,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겨냥해 "통치행위를 넘어서 초월통치를 했다는 다양한 의심이 들고 있다"고 맞불을 놨다. 민주당이 제기한 한남동 호화관저 의혹에 대통령실은 "과거 청와대처럼 옷장이 30여개가 있거나 그러지 않은 아주 검소하고 초라한 관저"라고 반격하며 물러서지 않은 가운데, 과거 김정숙 여사가 여러 행사에서 각종 지시와 기관 설립 등을 밝히는 등 통치행위에 준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비판이 부각되는 분위기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정숙 여사는 지난 2018년 8월 경기 화성소방서 소방공무원 격려 당시 다양한 정책 건의를 들었다. 이와 관련,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김정숙 여사의 당시 행보를 지적, "수많은 소방공무원을 도열시켜 놓고 (공무원들이) 김정숙 여사에게 관등성명을 대면서 인사를 한다"면서 "2층에도 많은 소방공무원이 질서정연하게 맞이하고 있다. 문 대통령을 대신해 대통령의 역할을 수행하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것은 초월통치인가, 통치행위인가"라면서 김건희 여사를 비판했던 민주당을 향해 반문했다. 김정숙 여사가 2019년 6월 청와대로 대기업 CEO 10여명을 초청해서 비공개 오찬한 것도 언급한 강 의원은 "저는 개인적으로 그날 영부인이 어떤 얘기를 했는지 문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전달했던 USB 내용 다음으로 궁금하다"고 말했다. 당시 김 여사는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을 격려하고, 직전 북유럽 국빈 방문 당시 육아휴직자들과의 간담회 등에 대한 소회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인 올해 9월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당시 김정숙 여사가 대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청와대 오찬을 가진 것은 직권남용이라며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어 강 의원은 "영부인을 마리앙투아네트라고 비판하고 있는데 사치라고 하면 김정숙 여사를 떠올리지 않을까"라면서 "네티즌 사이에는 뭐멜다 이런 닉네임도 붙여졌다"고 일갈했다. 김정숙 여사 특활비 사용내역은 비공개된 상황에서 2022년에 법원에서 김정숙 여사 의전 관련 비용 공개 판결에도 문 전 대통령 측은 공개를 거부하지 않았다. 이외에도 과거 김정숙 여사 활동 당시 여러 지시사항 등의 행보는 현재 김건희 여사가 하는 활동과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2022년 1월 사우디 프린세스 누라 대학 교내 한국어 클럽 '가람' 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김정숙 여사는 "올해 사우디에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세종학당'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숙 여사는 지난 2021년 9월 차세대 한인 청년들과 K-컬처 관련 간담회에선 "K컬처의 열풍이 꺼지지 않도록 정부가 세밀히 지켜보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 10월 부산에서 열린 '세상모든가족함께' 캠페인에 참석한 당시엔 다양한 가족 울타리가 확대되는 것에 대해 "사회 구성원의 인식 변화에 맞춰 법과 제도도 개선돼야 한다"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외에도 2022년 1월에는 ACEP 초대특별전 관람 이후 "K-컬처의 열풍이 꺼지지 않도록 정부가 세밀히 지켜보고 지원하겠다"며 "국가가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02 14:42:56[파이낸셜뉴스] 소방공무원의 한 끼 급식단가가 3000원대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소방청이 급식환경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20일 소방청은 전날 중앙-시도 간 소방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급식 지원 현황과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소방청 국정감사에서는 '소방관 부실 급식' 논란이 도마에 올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 소재의 한 소방서의 한 끼 급식단가는 3112원에 불과했다. 이 밖에 급식단가가 3852원(경남), 3920원(전북)인 곳도 있었다. 앞서 지난 6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도 소방관들의 급식이 열악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백 대표는 tvN 예능 '백패커2'에서 보양식 한 끼를 대접하기 위해 경기 화성소방서를 방문했는데, 요리에 앞서 주방 시설과 기존 식단표 등을 점검하다 "활동량이 많은 소방대원들이 먹기에는 너무 열악하다"고 꼬집었다. 백 대표가 영양사에게 "지원금이 얼마 안 나오는 거냐"고 묻자 영양사는 "한 끼에 4000원으로 고정돼 있다"며 "추가적인 지원금은 없는 상태"라고 토로했다. 시도별로 예산을 지원하는 근거 조례가 다르기 때문에 지역별로 급식단가가 다르며, 조례가 존재하지 않는 지역도 있다. 이에 소방청은 1인당 급식단가와 현장 대원들의 식수(급식자 수) 기준을 명확히 해 급식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급식 인건비 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상조회 제도를 운영 중인 시도 소방본부는 현장 진단을 통해 건전성과 투명성이 확보되도록 하고, 피해 보는 직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소방청은 앞으로도 매월 중앙-시도 소방본부 간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소방이 겪고 있는 문제를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소방 활동에 필요한 지원이 부족함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차원에서 정책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며 "시도와 함께 주요 현안에 대해 충분한 논의를 통해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1 08:19:35[파이낸셜뉴스] 주말을 앞둔 18일 학원 승합차가 개폐기를 들이받고 학원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4분께 강원 춘천시 퇴계 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학원 승합차가 개폐기를 들이받았다.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퇴계초교와 퇴계동 인근 가게 등 40호의 전력 공급이 끊겨 한전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후 2시 7분께 대전 동구 삼괴동 머들령터널 인근 도로에선 주행 중이던 승용차가 빗길에 전복됐다. '차가 뒤집혀서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운전자 A씨의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구조·구급대를 급파했다. 운전자는 구조대 도착 전 스스로 탈출했고, 별다른 부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전 10시 23분께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소재 돼지농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로 태어난 지 두세 달 된 새끼돼지 500여 마리가 소사하고, 연면적 600여㎡ 규모의 돈사가 절반가량 탔다. 당시 현장에 있던 농장 관계자들은 안전하게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50여분 만에 진화 작업을 완료했으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오전 8시 55분께 양주시 덕정동의 한 8층짜리 상가 건물 8층 수학학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아래층의 24명이 자력으로 대피했고, 검은 연기가 치솟고 건물 잔해가 떨어지면서 놀란 주민들의 신고가 빗발쳤다. 화재 당시 해당 층 학원이 문을 열기 전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1시간 20여분 만인 오전 10시 13분께 완전히 불을 진화했다. 사고도 여러 건 일어났다. 오전 9시 54분께 전남 광양시 태인동 한 친환경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에서 60대 근로자 A씨가 지게차에 깔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오전 10시 30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한 감귤 과수원에서 작업하던 70대 A씨가 파쇄기에 손목이 끼어 절단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씨는 소방헬기를 이용해 제주시 내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수술을 받았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10-18 16:39:33[파이낸셜뉴스] 집에 불이 나자 30대 손자가 90대 할머니를 안고 밖으로 뛰어내려 대피했으나 치료를 받던 할머니는 끝내 숨을 거뒀다. 4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와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께 수원시 권선구 3층짜리 상가 건물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건물은 1층은 상가, 2층은 교회가 자리 잡고 있으며, 3층은 1세대만 거주 중인 상가 건물로 불은 3층 집 내부에서 발생했다. 집에서 불이 나자 해당 층에 거주하고 있던 30대 손자 A씨는 90대 할머니 B씨를 안고 안방 창문을 통해 건물에 붙은 2층 높이의 패널 지붕 위로 뛰어내렸다. A씨는 할머니와 함께 현관으로 탈출하려 했으나 연기 등으로 대피가 어려워지자 안방 창문을 통해 아래로 뛰어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지붕 위로 떨어진 B씨는 의식 저하 상태로 구조됐으며, A씨는 상반신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초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치료를 받던 B씨는 이날 결국 숨졌다. 당시 패널 지붕 위로 떨어진 A씨는 할머니를 지붕 위에 남겨두고 홀로 지상으로 내려와 119 신고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미 목격자에 의해 신고가 이뤄진 뒤였고, B씨는 패널 지붕 위에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A씨는 최근까지 직장을 다니다 고령의 할머니가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거동이 힘들어지자 할머니를 보살피기 위해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불이 났을 당시에도 할머니와 같은 방에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현장에 약 5분 만에 도착했으며, 인명 피해를 우려해 오전 6시38분께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소방 당국은 장비 32대와 인력 96명을 투입해 A씨 등을 구조하는 동시에 진화 작업을 벌였고, 20여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으며, 이후 30여분만인 오전 7시7분께 완전히 진화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현장 감식을 통해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5 06:23:2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3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30대 손자가 거동이 불편한 70대 할머니를 안고 뛰어내렸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4일 오전 6시 30분께 경기 수원시 권선구 3층짜리 상가 건물 3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해당 층에 거주하고 있던 70대 할머니 A씨와 30대 손자 B씨가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불이 난 층에는 A씨 등 1가구만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에서 불이 나자 B씨는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안고 안방 창문을 통해 건물에 붙어있는 2층 높이의 패널 지붕 위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양측 팔과 두누 등에 2도 화상을 입었으며, 할머니는 상반신에 2도 화성을 입었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인명 피해를 우려해 오전 6시 38분께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20여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 관계자는 "이들은 가족관계로, 화재를 피하기 위해 30대 손자가 70대 할머니를 안고 건물 밖으로 뛰어 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통해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04 10:50:42【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경기 화성시의 한 폐비닐 재활용 공장에서 화재가 발행, 19시간여만에 대부분 진화됐다. 2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5분께 화성시 장안면 A 폐비닐 재활용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공장 기숙사에는 관계자 7명이 있었으나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불길이 인접 공장으로 번지면서 주변 건물 8개 동이 불에 탔으며, 해당 건물에 있던 작업자 20여 명도 모두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규모가 크다고 판단, 신고 20여분 만에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와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차례로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건물 내부에 보관된 폐비닐의 양이 워낙 많은 데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굴착기로 불에 탄 잔해를 치워가며 밤샘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이날 오전 6시께 대응 단계를 모두 해제했다. 이어 이날 낮 12시 9분께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화재로 인해 주변 하천 등에 오염수가 유입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은 불을 모두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29 14:33:18[파이낸셜뉴스] 28일 오후 4시 25분께 경기 화성시 장안면의 한 폐비닐 재활용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공장 기숙사에는 관계자 7명이 있었지만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공장 가동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연소 확대를 막기 위해 오후 4시 44분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30여 대와 소방관 등 1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공장에는 위험물 및 화학물질이 보관돼 있지는 않지만, 보관된 폐비닐이 많아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성시는 오후 4시 50분께 재난 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들과 주변을 지나는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불을 모두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7-28 19:04:58【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화성 화재 참사가 발생한 아리셀 공장 인근 잉크 제조공장에서 5일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이날 오전 7시 15분께 경기 화성시 전곡산업단지 내 한 잉크 제조공장에서 발생했으며, 현재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해 진화 작업 중이다. 현재 작업자 3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현재 인명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나 다수의 추가 인명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31대와 특수대응단 등 인원 78명이 투입했다. 해당 공장은 아세트산에틸, 메틸에틸케톤 등 유해화학물질을 보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나자 검은 연기가 다량으로 발생하면서 소방당국에 20건이 넘는 화재 접수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화성시는 공장 화재로 연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인근 주민의 외출을 자제해달라는 안전 문자를 보냈다. 전곡산업단지는 최근 근로자 23명이 사망한 일차전지 생산업체 아리셀 공장이 위치한 곳이며, 이날 불이 난 공장은 아리셀 공장에서 직선거리로 500여m 떨어져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05 08:22:5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화성 화재 사고와 관련해 리튬취급 업소에 대한 전수 점검과 더불어 2차로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에 대한 긴급 특정감사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경기도 감사관실과 소방재난본부 합동 특정감사를 추진할 예정으로 두 부서가 함께 특정감사에 나선 것은 경기도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도는 8일부터 19일까지 시흥시와 평택시 내 화학, 고무 및 플라스틱 제조 공장 가운데 종업원 수 300인 이하, 특정소방대상물 2급, 1년 내 소방 점검을 하지 않은 사업장 총 40곳에 대한 특정감사를 진행한다. 40곳은 경기도 시설분야 공무원과 소방 화재안전 분야 전문가가 함께 화재에 취약하고 노동집약 업종 가운데 점검 사각지대에 있는 사업장을 고려해 선정했다. 감사 중점사항으로는 소방시설관리, 초기대응체계, 비상탈출로 점검 등 소방 분야와, 건축물 불법 증축 및 용도변경 사항, 건축물의 파손·변형·균열 등 구조 분야, 옹벽·배수구·사면 등 사업장 주변 재해 위험 요인 등 세 가지 분야로 나눠 종합적인 실태 점검을 한다. 점검은 경기도 감사관실 7명과 소방재난본부 및 일선 소방서 5명, 토목· 건축·안전·화재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도민감사관 8명 등 총 20명으로 감사반을 구성하고, 시·군 감사부서, 인허가부서 협조를 받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번 감사 결과를 시·군 자체감사기구와 공유하고 도의 협업감사 모델을 참고한 일선 소방서와 합동감사 추진을 유도하는 한편, 중대한 위반 사항의 경우에는 엄정한 처분을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7일 긴급대책회의에서 리튬사업장 합동점검계획을 보고 받은 후 "도민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면서 "리튬 외에 다른 유해화학물질, 위험물 등을 취급하는 업종에 대해서는 관리 권한이 정부에 있다고 하더라도 나서서 위험 요인을 확인하자"고 지시한 바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04 09:4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