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화염방사기를 휘두른 강아지 모양의 로봇 판매가 시작됐다. 화염방사기가 달린 사족보행 로봇 강아지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불을 뿜을 수 있는 구조다. 제조사는 로봇이 잡초를 제거하고 눈을 녹이는 일 등에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강력한 성능 탓에 무기화 우려가 나온다. 최대 9m 화염 발사…카메라·레이저까지 탑재 23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화염방사기 제조업체 쓰로우플레임(Throwflame)이 지난해 3분기 '써모네이터'(Thermonator)라는 이름의 로봇 강아지를 19일부터 공식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격은 9420달러(약 1300만 원)다. 써모네이터는 최대 9m 거리까지 화염을 내뿜을 수 있는 ARC 화염방사기를 갖추고 있으며, 완충 시 1시간 이용 가능하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원격 조종도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로봇에 탑재된 카메라와 레이저를 이용해 물체 거리와 형태를 측정하고 장애물도 피할 수 있다. 제조사는 써모네이터를 야생 동물 통제, 농업, 생태 보존, 눈과 얼음 제거 및 특수효과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방에서 규제되지 않도록 합법적으로 제작했으며, 화기 및 폭발물단속국(ATF)에 의해 총기로 간주되지 않는다며 판매에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대량 구매는 제한…"머지 않아 전장에서 활용될 것" 일각에서는 써모네이터가 무기로 활용될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다. 군사 전문지 더워존은 화염방사기가 제1차 세계대전 무렵부터 무기로 사용되며 전투에서 파괴적인 효과를 발휘된 점을 언급했다. 이어 "화염방사기에 강력한 자율 기능이 더해지면 무기로서의 매력도 커진다"라며 "참호로 돌진하는 써모네이터를 상대하는 것은 무시무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쓰로우플레임은 홈페이지 하단에 '대량 구매는 따로 문의하라'며 미군 로고를 올려놓기도 했다. 더워존은 “우크라이나 등 세계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전투를 감안할 때, 써모네이터나 이와 유사한 제품이 전장에서 활용되는 데는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25 14:14:17[파이낸셜뉴스] 경찰이 1일 오전부터 진행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종료했다. 이 교회의 담임목사는 전광훈 목사이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 과정에서 화염방사기와 가스통 등을 증거물로 확보했다. 서울 종암경찰서 전담수사팀은 담당경찰 45명을 투입해 이날 오전 9시25분부터 낮 12시45분까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을 벌인 장소는 사랑제일교회 본관과 별관을 비롯해 사택, 주차장, 지하실, 창고 등 5개소다. 압수수색으로 서류 등 물품과 컴퓨터 자료,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회 측 변호인 3명이 와서 압수수색은 원만하게 잘 진행됐다"며 "사제 화염방사기 등 여러가지 의미있는 물품이 몇 가지 나왔다"고 설명했다.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은 이날 오전 경찰의 압수수색 소식을 듣고 교회로 찾아와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지만 교회 측 관계자의 제지로 일단락됐다. 압수수색은 지난달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제 3차 명도집행 과정에서 일부 교회 측 신도들에 의해 발생한 불법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서울북부지법은 지난달 26일 오전 1시부터 집행인력 570명을 동원해 교회 시설 등에 대한 강제집행에 나섰다. 그러나 신도들이 교회 안에서 화염병 등을 던지거나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는 등 강하게 반발해 명도집행 시도 7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8시30분께 철수했다. 경찰은 이날 곧바로 종암서 형사과장을 중심으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사랑제일교회 측의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와 화염병 사용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화염병처벌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교회 측은 지난 27일 성명서를 통해 "화염병은 교회가 아닌 용역이 던진 것"이라고 주장하며 "손해배상 책임을 비롯해 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20-12-01 14:37:53옥수수, 콩, 밀 등 작물 재배에 있어 가장 힘든 일이라고 한다면 잡초 제거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각종 제초제의 등장으로 제초 작업이 한결 수월해졌지만,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재배법의 등장으로 잡초 제거가 다시 이슈가 되고 있다. 여행 전문 매체 아틀라스 옵스큐라에 따르면, 최근 미국 미네소타 남서부의 한 농장에서는 유기농 옥수수 재배에 화염 방사기라는 새로운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살충제 나 비료 대신 트랙터에 연결된 화염 방사기를 이용해 잡초를 태우는 방법이다. 농약 살포기를 개조한 이 화염방사기는 36개의 화염 노즐이 장비돼 있어 한 번에 10m 너비의 밭의 잡초를 제거할 수 있다. 옥수수에는 잎과 술이 자라는 성장지점이 덮여 있어 화염에 견딜 수 있는 반면, 잡초는 화염이 닿는 순간 잎 표면의 세포 내 수분이 팽창하면서 세포막이 파괴되어 더 이상 자랄 수 없게 된다. 밭이나 과수원에서 무차별적인 농약 살포로 인한 환경오염의 방지는 물론 농민의 농약 중독 등의 폐해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제초시 풀 속의 유충들을 박멸할 수 있으므로 농약에 오염되지 않은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화염방사 제초기를 사용하고 있는 농부 캐럴라인 올슨은 "농약을 사용할 수 없는 유기농 재배에 이만한 방법이 없다"면서도 "장비가 크고 무거우며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
2018-06-07 10:16:57■머스크 '화염방사기' 하루만에 37억원 수입올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47)가 '화염방사기' 판매로 하루만에 37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자신이 세운 터널 굴착회사 '보링 컴퍼니'의 자금 마련을 위해 화염방사기 판매에 나섰다. 이 화염방사기는 알코올을 연료로 사용하고 약 30cm의 불을 뿜어낸다. 가격은 500달러(약 54만원)다. 그는 화염방사기를 직접 들고 불을 쏘는 모습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홍보하기도 했다. 화염방사기는 하루만에 7000대 이상 팔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있다. 2만개 한정인 화염방사기가 완판되면 머스크는 1000만달러(약 106억5000만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보링 컴퍼니는 거대 땅굴을 뚫고 초고속 자율주행차를 운행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초기 자금 마련이 만만치 않아 보링 컴퍼니의 기념품을 팔아 일부 자금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20달러짜리 야구 모자 5만개를 팔아 한 달 만에 100만달러(약 10억6000만원)를 벌기도 했다. ■애플 아이폰X 올해 1분기 생산목표 절반.. 주가 뚝 애플(NASDAQ: AAPL)이 올해 1분기 아이폰X 생산 목표치를 절반으로 줄였다는 보도가 나오자 애플 주가가 2.1%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일본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X 생산 목표를 지난 11월 발표한 4000만대에서 2000만대로 줄인다고 부품생산 업체에 통보했다. 이로 인해 애플 주가는 2.1% 하락했으며 시장 가치는 지난 22일 이후 일주일 만에 460억달러(약39조3030억원)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지난해 말 불거진 아이폰X 배터리 게이트와 비싼 가격으로 인한 판매 부진 탓에 재고가 쌓여 생산속도를 줄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中 모바일 게임 '타비카에루' 돌풍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 '개구리 신드롬'이 불고있다. 정식 출시도 되지 않은 일본산 게임 '타비카에루:여행 개구리'가 애플 앱스토어 게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타비카에루'는 일본 게임 개발사 히트포인트가 출시한 개구리 육성 게임이다. 게임 이용자가 개구리를 키우듯 보살피는 방식으로, 느닷없이 여행을 떠났다가 불시에 돌아오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픽과 스토리, 게임 조작 방식 모두 매우 단순하다. 히트포인트는 중국어 버전을 출시하지도, 홍보하지도 않았지만 타비카에루는 무서운 속도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중국 게임업계는 타비카에루의 인기 비결을 캐릭터의 예측 불가 행동과 기다림을 통한 힐링, 보살핌으로 인한 모성(부성)본능 자극 등으로 분석했다. ■구글, 인도네시아 차량공유 스타트업 '고젝'에 1070억원 투자 구글이 인도네시아 스타트업 '고젝'에 약 1억달러(약 1070억원)을 투자했다. 고젝은 오토바이·택시 기사와 승객을 즉각적으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로 인도네시아의 우버로 불린다. 현재 인도네시아 50개 주요 도시에서 활동 중인 고젝 기사는 40만명이 넘는다. 고젝은 확보한 오토바이 기사들을 활용해 택배, 배달, 장보기 등 다양한 영역으로 서비스를 다각화했다. 앞서 구글은 고젝을 구글맵의 차량 탑승 옵션으로 추가하기도 했다. 우버가 구글맵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 지도 제작에 나섰기 때문이다. 구글은 우버의 초기 투자자였으나, 우버가 오래전부터 추진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개발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 관계로 바뀌었다. ■뉴욕증시, 기록적 상승세 꺾여.. 올 들어 가장 큰 하락 미국 뉴욕증시가 최근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부담 등으로 하락했다. 2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7.23포인트(0.67%) 하락한 26,439.4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9.34포인트(0.67%) 낮은 2,853.53에, 나스닥 지수는 39.26포인트(0.52%) 떨어진 7,466.51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최근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으로 기술적인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며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애플 등 주요 기업 실적 발표 전까지 관망하는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8-01-30 07:01:52중학교 빈 교실에 부탄가스를 폭발시킨 중학생이 2개월 전에는 재학 중인 학교 화장실에 불을 내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은 당시 자체적으로 제작한 '화염방사기'를 이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서울 양천경찰서와 교육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양천구 A중학교 빈 교실에 부탄가스통을 터뜨린 중학교 3학년 이모군(15)은 지난 6월 전학 간 서초구 B중학교 화장실에서 방화를 시도했으나 제지당했다. 이군은 분무기에 휘발유를 넣어 만든 '화염방사기'로 휘발유를 뿌리며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 했지만 분무기가 고장나 실패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중학교에 다니다 2학년으로 올라가던 지난해 초 B중학교로 전학한 이군은 테러에 대한 과대망상 때문에 학교에서 상담을 받아왔으며 화장실 방화 시도 이후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군은 결국 B중학교 측의 소개로 한 대안학교로 옮기기로 했는데 전학 가기로 한 날 양천구 A중학교를 찾아가 부탄가스 '테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이군은 미국에서 벌어진 '버지니아텍 총기난사 사건'과 '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의 동영상을 보고 댓글을 단 것으로 알려졌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2015-09-02 13:51:36경찰은 77일간에 걸친 쌍용자동차 노조의 평택공장 점거농성 사태와 관련, 살상무기를 사용한 노조원 등에 대해 형사 및 민사적 책임까지 모두 묻기로 했다. 특히 노조원 점거농성장에서는 화염병, 볼트너트 등 뿐만 아니라 쇠뇌 박격포, 화염방사기까지 발견됐다. 조현오 경기경찰청장은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찰에 불법 살상무기를 휘두른 사람까지 선처한다면 법질서를 확립할 수 없다”며 “이들에게는 형사처벌 및 민사적 책임을 모두 지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다만 단순 가담자 및 자진해산자 등은 당초 약속대로 법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최대한 선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쌍용차 사태 관련 불법행위를 한 노조원은 모두 729명으로, 이중 659명을 검거해 12명을 구속하고 1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130명은 불구속 입건했고 375명은 조사 후 귀가, 129명은 조사 중이며 검거되지 않은 70명 중 체포영장이 발부된 2명 외에는 출석을 요구 중이다. 경찰은 아울러 자진해산 ‘최후통첩’ 시간인 지난 6일까지 도장2공장에 남아있던 458명은 현행범으로 체포, 362명은 돌려보내고 96명을 조사중이다. 조사 대상자는 한상균 지부장을 비롯,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 집행부 등 24명과 외부세력 8명, 선봉대, 지게차·볼트총 사용자 등이다. 지난 6월27일 지게차로 사측 직원을 부상시키고 경찰관에게 화염병을 투척했던 노조원 3명도 검거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화염병 1345개와 볼·너트 1만6763개, 대형표창 290개, 벽돌 1070개, 쇠뇌 박격포 8개, 화염방사기 2개, 쇠파이프 388개 등 불법시위용품 2만7804개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농성에 가담했던 노조원들은 자기 일자리를 지킨다며 비해고 직원 4600명과 협력업체 직원 10만명의 생존권을 위협한 만큼 통렬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쌍용차 점거 농성에 관여한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에 대해서도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한 점은 인정하지만 불법 지원 집회를 연 부분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두 단체 등은 쌍용차 사태 기간 모두 16차례에 걸쳐 2만5680명이 참여하는 지원 집회를 열었고 52차례, 3만7630명이 참가한 촛불문화제도 개최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불법 폭력시위가 벌어져 경찰이 부상당하고 장비가 파손됐다며 이들 두 단체 집행부를 상대로 치료비 1300만원, 장비 피해액 3500만원, 위자료 5억원 등 5억48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쌍용차 사태에 대한 경찰 대응이 성공적인 작전이었다고 자평했다. 경찰은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된 것은 희생을 감수하며 법과 원칙을 지켜온 경찰의 노력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대규모 노사분규를 원만히 해소해 노사문화를 화합과 상생의 길로 발전시키는 데 일조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jjw@fnnews.com정지우기자
2009-08-07 16:23:15[파이낸셜뉴스] 21일 오전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을 낸 방화 용의자 60대 남성 A씨가 해당 아파트의 이전 거주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 과거 층간소음으로 경찰 출동... 이후 빌라로 이사 21일 경찰에 따르면 조사 결과 A씨가 과거 피해 주민 중 1명과 층간소음을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A씨는 해당 아파트에서 거주하다가 지난해 말 1.5㎞ 떨어진 인근 빌라로 이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화재가 발생한 4층 아래인 3층에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9월 층간소음으로 윗집 주민과 폭행을 벌여 경찰이 출동했었다. 당시 처벌불원서를 작성해 형사처벌은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추후 아파트 주민 등 관련인을 소환해 과거 이웃과 다툼이 있었는지 여부 등 자세한 방화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4분쯤 봉천동 한 빌라 인근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해당 빌라 주변에 누군가 방사를 한 형태로 났으며, 11분 만에 자체적으로 진화됐다. 해당 빌라는 A씨의 주거지로,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엄마 미안해" 유서 남긴 용의자... 현장서 숨져 한편 이날 화재로 1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불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방화 용의자 A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4층에서 추락한 70~80대 여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 외에 4명은 연기흡입 등 경상으로 병원에 옮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불에 탄 변사체의 지문을 확인해본 결과 방화 용의자로 추정하던 A씨와 동일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불이 난 아파트 주차장에서 A씨의 오토바이를 확인했다. 오토바이 뒷좌석에서는 범행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기름통을 발견했다. 방화 용의자로 지목된 A씨는 화재 발생 전 자신의 주거지에 유서를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유서에는 “엄마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딸에게는 “할머니 잘 모셔라”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또한 “이 돈은 병원비하라”며 현금 5만원을 유서와 함께 놓아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현장에서 발견된 농약 살포기에 기름을 넣고 아파트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인근 주민에 의해 흰색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A씨가 아파트 인근에서는 해당 도구로 불을 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21 13:27:46[파이낸셜뉴스] 화염병을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등 폭력을 행사해 명도집행(불법 점유된 건물을 강제로 비우는 절차)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서울북부지법 제1-2형사부(김형석·윤웅기·이헌숙 부장판사)는 23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에게 대부분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감형했다. 1심에선 신도 18명 중 17명에게 징역형이 선고됐으나, 항소심에선 10명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1명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징역형이 부과된 신도들도 형량이 줄었다. 2심 재판부는 범행을 줄곧 부인한 신도 박모씨는 원심대로 징역 4년을 선고했지만, 전모씨 등 5명에겐 징역 1년 1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백모씨 등 5명에겐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외에도 각각 징역 2년, 징역 1년6개월 등이 선고됐다. 또 1심에서 실형이 내려진 김모씨는 "범행 가담을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무죄 판단을 받았다. 이들 신도 18명은 2020년 11월 26일 명도집행 과정에서 집행보조원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거나 직접 제작한 화염방사기를 사용하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등 폭력을 쓴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1월 1일에 열린 1심에선 집행보조원을 쇠파이프로 때린 박모씨에게 징역 3년, 한모씨 등 2명에게 징역 4년이 선고됐다. 화염병 등을 투척한 신도 14명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실형이 내려졌다. 당시 재판부는 "1987년 헌법 개정 이후 법원 판결의 집행을 사실상 폭력으로 무력화한 최초의 사례"라며 "법원 판결 권위 및 법치주의에 정면 도전한 것"이라고 판시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이에 이튿날 "정당방위 사유가 있음에도 기본 재판 권리를 무시한 졸속 재판"이라고 항변하며 항소했다. 이날 재판부는 "여러 사정을 고려할 때 형이 다소 무겁다"면서 "피해자와 합의한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피고인 대부분이 우리 사회를 정신적·영적으로 이끌어 간다고 여겨지는 종교인임에도 폭행을 한 것은 우리 사회에 커다란 상처를 줬다"며 "폭력으로 강제집행 절차를 무력화하는 행위도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는 불리한 정상"이라고 질타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4-23 15:31:05[파이낸셜뉴스]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과 갈등을 벌이고 있는 사랑제일교회의 신도 3명이 명도집행과 관련해 집행보조원을 화염방사기와 쇠파이프 등으로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4단독(이종광 부장판사)은 24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신도 A씨에게 징역 3년, B씨와 C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 등은 지난 2020년 11월 26일 3차 명도집행 과정에서 화염병을 던지거나 화염방사기와쇠 파이프 등을 이용 집행보조원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관련 사건으로 사랑제일교회 신도 18명이 재판에 넘겨졌으며, 지난 1일 이들 18명 중 15명을 상대로 진행된 1심에서 14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날 A씨 등 3명에 대해 "이 사건 사태의 핵심 당사자"라며 "A씨 등 2명은 집행보조원을 쇠 파이프로 내려치고 전치 12주 이상의 부상을 입혔지만,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며 여전히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들은) 사회 공동체의 일반 시민들에 대해 정신적 당혹감을 넘어서 큰 충격을 주었고, 우리 공동체의 목회자에 대한 일반적인 믿음을 뿌리째 흔들리게 했다"며 "결국 역사적으로 우리 공동체 구성원에게 커다란 상처를 남겼다"고 덧붙였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11-24 15:45:14방송인 장성규가 삼겹살 전문점 슈퍼바이저로 활약했다. 장성규의 단독 웹예능 '워크맨2'는 지난 9일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삼겹살 전문 체인점 하남돼지집 편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성규는 하남돼지집 슈퍼바이저에 도전, 평소에 고기를 좋아한다며 "고기를 잘 굽는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슈퍼바이저의 아이디어가 매장 매출에 반영된다는 담당자의 말에도 "내가 아이디어 많은 편이라 모든 매장의 매출을 두 배로 성장시켜보겠다"라고 호언장담했다. 장성규는 먼저 매장 업무 교육을 받았다. 숯을 촘촘히 넣고 화염 방사기로 온도 조절을 해야하는 초벌구이 준비 과정을 지켜 본 장성규는 고기를 초벌 할때마다 뜨거운 온도를 견디고 그릴을 닦으며 열정적이고 전문성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홀로 나와 재단 교육까지 끝낸 장성규는 QSC(가맹점 품질) 점검에 나섰다. 가맹점 방문 전 주변 상권들을 꼼꼼하게 탐색 후 외부 가격 표시, 영업 시간 고지, 외부 청결 유지등이 잘 되어 있는지 매장 외부도 체크하는 등 고객과 가맹정 사장님들을 위한 장성규의 열정과 진정성이 전해졌다. 이후 본사에서 교육 받은 대로 야무지게 고기를 재단한 장성규는 특유의 넉살로 손님들과 대화를 즐겁게 이어갔다. 하루동안 슈퍼바이저에 도전한 장성규는 "8시간 정도 일을 한 것처럼 오랜만에 진짜 열심히 했다"며 "이정도면 하남돼지집에서 모델 줘야 되는 것 아니야?"라고 너스레를 떨며 마무리했다. 실제로 하남돼지집 본사 또한 장성규의 열정적인 모습에 모델 선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장성규는 '워크맨'을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와 방송에서 활약하며 웃음을 전해주고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워크맨2'
2023-06-12 09:4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