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림문화재단(이사장 전경희)은 오는 11월 27일부터 2025년 2월 28일까지 《화이트스페이스》를 수림큐브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동시대 사회 현상에 주목하고,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수림문화재단의 주제 기획전시이다. 오늘날 모든 영역에서 ‘이동’과 변화가 급격하게 빨라지고 있는 만큼, 우리는 시공간이 바뀌는 순간을 지각하기 어려워졌다. ‘번역’을 어떤 언어가 다른 언어로 ‘이동’하는 시간이라 한다면, 번역 기술은 미래의 다른 언어가 도착하는 시간을 단축시켰다. 우리는 어쩌면 언어들 사이에서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을 점차 잃어버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화이트 스페이스(White Space)’는 일반적으로 공백을 뜻하는 단어로, 특히 그래픽 디자인에서 의도적으로 비어 있는 여백을 주어 시각적인 조화를 주는 기법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에서 ‘화이트 스페이스’는 관람객이 전시장에서 머무르는 시간을 지속시키는 장소이자, 전시에서 ‘감각’의 방식이 여전히 가능한지 질문하는 공간이다. 전시는 수림큐브 전관에서 진행되며, 1층, 지하, 2층, 테라스, 옥상에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화이트스페이스(White Space)》에 참여하는 4인의 작가 김도연, 노혜리, 문이삭, 한진은 새로움과 속도에 천착하지 않되, 변주에 기대어 자신들의 ‘기술’을 고수하면서 감각을 확장한다. 이 방법론은 마치 번역이 다양한 문맥에서 달라지는 행위와 유사하다. 김도연은 개인의 경험이나 무의식의 심상을 설화와 우화 등의 이야기와 연결하고 중첩시켜 드로잉으로 표현한다. 얇은 장지나 캔버스에 세밀하게 그린 작가의 세필화를 보면 얼마나 긴 시간 작업에 몰두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노혜리는 이주, 가족사 등의 사적인 서사를 집단적 기억과 정서로 확장하면서, 사물, 몸, 그리고 언어를 조합하여 낯선 풍경을 만든다. 이번 전시에서는 설치작품과 연동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여 한국어와 영어를 오가는 파편적인 이야기로 작가의 경험을 전달한다. 문이삭은 직접 산과 강에서 채취한 흙, 물, 부유물 등의 자연물을 사용하여 인공물(작업)로 변환시켜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작가는 오늘날 사물의 달라지는 위상을 고민하며, 조각의 조건을 다양한 조형 언어로 실험 중이다. 한진은 기억의 잔상에서 출발하여, 명확하게 인식되지 않는 대상이나 사라지는 감각을 시각화하여 주로 회화와 드로잉 작업을 하고 있다. 작업 과정에서 떠오른 장소와 대상을 찾아가서 실제로 그곳에 오래 머물고 응시하면서 체현한 감각으로 작업을 전개한다. 전시 기간에는 일반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전시연계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화이트스페이스》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정오부터 오후 여섯 시까지 운영한다. 전시 기간 중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하며 자세한 전시 정보는 수림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1-26 11:23:49[파이낸셜뉴스] 경기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수인분당선 오리역 일대가 국내 첫 '한국형 화이트존(도시혁신구역)'으로 지정될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가 화이트존 도입을 통한 '오리역세권 통합개발' 구상을 성남시에 제안하면서다. 2일 국토교통부와 성남시에 따르면 전날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오리사옥에서 1기 신도시 분당 오리역세권 통합개발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국토부와 성남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분당을)이 함께 개최한 이 세미나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신상진 성남시 시장이 참석했다. 국토부가 성남시에 제안한 한국형 화이트존은 용도지역에 따른 용도·밀도 규제를 전면 완화하는 제도다. 토지 용도 제한을 없애고 용적률과 건폐율도 지방자치단체가 자유롭게 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골자다. 국토부가 화이트존 도입을 지자체에 직접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부는 1기 신도시 기본계획 중 유일하게 중심지구 정비형 구역으로 지정된 오리역 일대를 더욱 효과적으로 개발하고 오리역 복합개발 사례를 노후계획도시 중심지구 정비의 선도모델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규제 완화로 창의적인 건축계획을 유도해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는 건축물을 유치하고 기존 토지이용계획으로는 복합개발이 어려운 문화, 주거기능을 종합적으로 담은 도시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시기반시설 지하화를 통해 상부에 효과적인 상업·업무시설 개발을 추진하는 방안도 담겼다. 해외에서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미국 보스톤 혁신지구, 일본 롯본기힐스 등 주요 도시개발이 화이트존 등 공간 규제 완화 정책을 통해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한 사례가 있다. 성남시도 이날 "한국형 화이트존 지정 등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통해 도시자족기능 확보의 선도모델 제시가 필요하다"며 국토부의 제안에 화답했다. 또 성남시는 앞서 김은혜 의원이 국회 국토위에서 요청한 SRT 복복선화를 통한 SRT 오리역 역사 신설을 이날 국토부에 요청했다. 국토부는 "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SRT 복복선화 반영을 검토하고, 그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과정에서 SRT 오리역 신설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국토부와 성남시는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오리역 일대에 미래첨단산업 기업을 유치하고 문화관광복합시설 조성, SRT 오리역 신설 등 오리역을 한국의 맨해튼으로 개발한다는 분당 미래첨단벨트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오늘 세미나가 30년 분당 주민들의 숙원이 비로소 해결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오리역이 미래신도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대한민국의 맨해튼으로 재탄생되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상우 장관도 "오리역 일대 통합개발을 통해 단순한 주거환경 정비를 넘어 양질의 일자리와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하는 노후계획도시 정비의 성공 모델이 제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힘을 실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1-01 17:12:19[파이낸셜뉴스]금융감독원은 금융보안원과 함께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제2금융권(증권·보험·카드)을 대상으로 화이트해커를 통한 '블라인드 사이버 모의해킹(공격·방어) 훈련'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블라인드 사이버 모의해킹은 훈련내용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고, 불시에 화이트해커(금융보안원)를 통한 실제 해킹을 시도하고 금융사가 이를 방어하는 훈련 방식이다. 지난 2월에는 은행업권을 대상으로 상반기 훈련이 실시된 바 있다. 이번 훈련에서는 증권·보험·카드 권역의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금융보안원이 가상의 공격자가 돼 서버해킹(침투)과 디도스 공격을 시도한다. 금융회사는 가상의 공격자인 금융보안원에 맞서 공격을 탐지·방어하고 디도스 공격의 경우 비상대응센터로 트래픽을 전환해 업무연속성을 유지하는 일련의 대응을 하게 된다. 특히 최근 금융당국이 발표한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에 따라 금융권이 도입하게 될 '생성형AI' 관련 보안대책 점검도 훈련에 포함된다. 금감원은 이번 훈련을 통해 불시의 외부 침입 등에 대한 금융회사의 사이버 위협 탐지·방어 역량을 점검하고 필요시 대응절차를 개선할 예정이다. 금융보안원은 이와 관련한 이행점검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사이버공격은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어서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대비해야 한다"며 "이번 훈련으로 금융회사의 대응·예방 체계가 강화되고 직원들의 보안인식도 제고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0-22 13:41:30법원의 판결이 기업인, 공직자, 변호사, 정치인 등 이른바 '화이트칼라' 직군과 관련된 범죄에서 유독 관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법원 양형위원회에서 받은 '2016~2022년 양형기준 준수 현황'에 따르면 같은 기간 총 44개 범죄에 대한 양형기준 미준수율은 7.8~10.1%였다. 양형기준은 법관이 판결할 때, 즉 형의 종류를 선택하고 형량을 정할 때 참고하는 기준이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이를 벗어나는 판결을 할 때는 판결문에 그 이유를 기재해야 할 만큼 중요하다. 화이트칼라 범죄와 비(非) 화이트칼라 범죄 간의 양형기준 미준수율 차이는 컸다. 2022년 양형기준 미준수율은 △증권·금융범죄 21.1% △배임수증재 범죄 15.6% △지식재산·기술 침해 범죄 15.5% △공문서 범죄 15.7% △변호사법 위반 범죄 13.6% △뇌물 범죄 13.5% △사기 범죄 12.4% △선거 범죄 10.2% 등 순이었다. 이들 범죄는 모두 화이트칼라 범죄에 속한다. 반면 그해 대표적인 비(非) 화이트칼라 범죄인 폭력 범죄의 양형기준 미준수율은 0.8%에 불과했다. △도주·범죄은닉 범죄 1.1% △손괴 범죄 2.2% △교통 범죄 2.5% △공갈 범죄 2.8% △사문서 범죄 2.9% 등으로 집계됐다. 화이트칼라 범죄 유형의 양형기준 미준수율이 높은 것은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2016년에는 △증권·금융 범죄 30.8% △배임수증재 범죄 21.7% △뇌물 범죄 26.8% 등 화이트칼라 범죄 유형의 미준수율이 전체 범죄 유형의 평균인 9.2%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변호사법 위반 범죄의 양형기준 미준수율은 절반에 가까운 40.5%에 달했다. 서 의원은 "판사들이 특정 범죄 유형에만 기준을 느슨하게 적용하면 자칫 '무전유죄 유전무죄' 관행처럼 비칠 수 있다"며 "범죄별로 양형기준 형평성을 맞추지 않고선 사법 불신을 해소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10-03 18:38:42[파이낸셜뉴스] 법원의 판결이 기업인, 공직자, 변호사, 정치인 등 이른바 '화이트칼라' 직군과 관련된 범죄에서 유독 관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법원 양형위원회에서 받은 '2016~2022년 양형기준 준수 현황'에 따르면 같은 기간 총 44개 범죄에 대한 양형기준 미준수율은 7.8~10.1%였다. 양형기준은 법관이 판결할 때, 즉 형의 종류를 선택하고 형량을 정할 때 참고하는 기준이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이를 벗어나는 판결을 할 때는 판결문에 그 이유를 기재해야 할 만큼 중요하다. 화이트칼라 범죄와 비(非) 화이트칼라 범죄 간의 양형기준 미준수율 차이는 컸다. 2022년 양형기준 미준수율은 △증권·금융범죄 21.1% △배임수증재 범죄 15.6% △지식재산·기술 침해 범죄 15.5% △공문서 범죄 15.7% △변호사법 위반 범죄 13.6% △뇌물 범죄 13.5% △사기 범죄 12.4% △선거 범죄 10.2% 등 순이었다. 이들 범죄는 모두 화이트칼라 범죄에 속한다. 반면 그해 대표적인 비(非) 화이트칼라 범죄인 폭력 범죄의 양형기준 미준수율은 0.8%에 불과했다. △도주·범죄은닉 범죄 1.1% △손괴 범죄 2.2% △교통 범죄 2.5% △공갈 범죄 2.8% △사문서 범죄 2.9% 등으로 집계됐다. 화이트칼라 범죄 유형의 양형기준 미준수율이 높은 것은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2016년에는 △증권·금융 범죄 30.8% △배임수증재 범죄 21.7% △뇌물 범죄 26.8% 등 화이트칼라 범죄 유형의 미준수율이 전체 범죄 유형의 평균인 9.2%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변호사법 위반 범죄의 양형기준 미준수율은 절반에 가까운 40.5%에 달했다. 서 의원은 "판사들이 특정 범죄 유형에만 기준을 느슨하게 적용하면 자칫 '무전유죄 유전무죄' 관행처럼 비칠 수 있다"며 "범죄별로 양형기준 형평성을 맞추지 않고선 사법 불신을 해소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10-03 15:03:43애플 새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의 사전예약 결과 프로 모델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색상은 화이트였다. 20일 국내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아이폰16 시리즈 사전예약을 진행한 결과 아이폰16 프로 모델과 화이트 색상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아이폰16 프로 모델 예약 비중이 약 65% 수준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폰16 프로 맥스, 아이폰16, 아이폰16 플러스 모델 순으로 예약 비중이 높았다. KT 역시 "아이폰16 프로 모델이 전작 보다 찾는 이용자가 더 늘었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이 아이폰16 프로 256GB로 55%의 비중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색상은 아이폰16, 아이폰16 플러스 모델의 경우 화이트 색상이 인기가 많았다. SK텔레콤은 “화이트 티타늄 색상이 약 50% 수준으로 인기가 많았다”고 했고, KT는 "화이트와 블랙 컬러 중심으로 인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 모델의 경우 SK텔레콤 기준 신규 출시 컬러인 데저트 티타늄이 약 25%의 예약 비중을 차지했다. LG유플러스는 '화이트 티타늄(34%)'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젊은층의 아이폰 선호 현상도 두드러졌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아이폰16 사전판매에서 20~30대 고객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20대 고객이 전체 예약의 약 35%를 차지했다. 이통 3사에 따르면 아이폰16 시리즈의 국내 사전판매량은 전작 아이폰15와 유사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다만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SK텔레콤은 ‘아이폰 16 얼리픽 파티 with Team SK’를 이날 오전 8시 홍대에 위치한 ICT 복합문화공간 ‘T팩토리’에서 열었다. 이번 고객 초청 행사에는 'Team SK' 소속인 프랑스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구본길, 박상원, 도경동 선수와 역도 은메달리스트 박혜정 선수가 참여했다. ‘Team SK’ 선수들은 행사에 참여한 고객들의 아이폰16 개통을 축하하며 기념 촬영, 사인회, 토크쇼, OX퀴즈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KT는 아이폰16을 사전 예약한 고객 중 이벤트에 응모해 당첨된 고객 200명을 안다즈 호텔에 초청해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20일 오전 8시부터 1차 출시국 전 세계 최초 개통 카운트다운과 함께 시작됐으며 참여 고객들은 KT닷컴에서 사전 예약한 iPhone 16을 현장에서 즉시 받을 수 있었다. 개통 1호 고객에겐 안다즈 호텔 숙박권이 경품으로 제공됐다. 또한 KT는 참여 고객 전원에게 안다즈 호텔 케이터링 다과, 강화유리 필름 부착 서비스 등 특별한 컨시어지 경험을 제공했으며 애플 정품 케이블 등 다양한 경품이 걸린 ‘100% 당첨 럭키 드로우’ 행사도 진행했다.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닷컴에서 이번 아이폰을 사전예약한 고객이 아이폰의 본고장 미국보다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아침배송’으로 제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는 사전예약 고객 김민선씨에게는 방송인 엄지윤이 아이폰16 프로 256GB 모델을 직접 배송하기도 했다. 강남역 MZ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에서는 인플루언서 가전주부, 허자매(카라 허영지, 허송연 아나운서), 배혜지(기상캐스터/LCK 아나운서), 이가은(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이진이(가수), 불레따리(인스타그래머)가 참석해 라이브 개통행사를 진행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20 10:44:22음악·패션·라이프스타일을 총망라하는 복합 뮤직 페스티벌 '원 유니버스 페스티벌(OUF 2024)'이 성황리 막을 내렸다. 페스티벌 주최사 ㈜피치스그룹코리아(Peaches.)에 따르면 지난 24일, 25일 양일간 서울대공원 주차광장에서는 ‘원 유니버스 페스티벌 2024(ONE UNIVERSE FESTIVAL 2024, 이하 OUF 2024)’가 개최됐다. 이번 ‘OUF 2024’에는 국내외 화려한 스타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약 2만 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EDM 라인업으로 구성된 24일 공연에는 퓨처 하우스 열풍의 선두주자 올리버 헬덴스의 또 다른 자아 하일로를 비롯해 주, 넷스카이, 오스틴 밀즈와 스텔라 보시, 킹맥, 무쉬, 현희가 무대에 올라 열띤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힙합부터 R&B, K팝까지 장르를 아우르는 25일 공연 또한 식지 않는 열기를 자랑했다. ‘Water(워터)’ 챌린지로 전 세계적인 신드롬의 주인공이 된 타일라부터 자이언티가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회사 스탠다드 프렌즈, 래퍼 아르마니 화이트, 에이위치, pH-1, 바밍타이거, 호미들, 영파씨 그리고 이브, 아디다스 타임의 스윙스까지 함께하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무대 외에도 풍성한 볼거리 역시 ‘OUF 2024’만의 묘미였다. 여러 브랜드들이 참여해 이벤트 공간, 포토존, 미니 골프 게임, 레이싱 게임 존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 ‘빌리지 존’, 지금 가장 뜨거운 브랜드들이 자리해 시원한 음료와 폭넓은 메뉴 구성을 선보인 ‘드링크 존’, ‘푸드 존’이 마련되어 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2023년 첫 개최된 ‘원 유니버스 페스티벌’은 자동차 문화 팬과 음악 팬 등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하며 관객들과 함께해 왔다. 올해에는 지난해 페스티벌과 단 한 팀도 겹치지 않는 라인업으로 타 페스티벌과 차별성을 두는가 하면, ‘ONE UNIVERSE’라는 키워드 아래 다채로운 콘텐츠를 담아내며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OUF’의 주최를 맡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는 패션과 음악, 아트, 게임, F&B 등 라이프스타일의 다양한 영역과 ‘자동차 문화’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대중을 만날 계획이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피치스)
2024-08-26 15:32:40'해커의 세계'에서 데프콘, 코드게이트 1위는 곧 '그랜드슬래머'로 불린다. 그쪽 세계를 평정했다는 뜻이다. 그렇게 총 25번, 국내외 해킹대회에서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화이트 해커로 이름을 날린 그가 현대자동차에 합류한 것은 약 9년 전이다. 조주봉 현대자동차 통합보안센터 전문위원(44·사진)의 얘기다. 현대차 입사(2016년) 후 마치 전직 강호의 고수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가던 그가 최근 사내 첫 컬처북(기업문화 소개서)을 통해 '해커스러운 삶의 태도'에 대해 역설하고 나섰다. 일명 "해커처럼 일하고, 해커처럼 살라"는 것인데, '말뜻'을 직접 들어보고 싶었다. 인터뷰는 19일 경기 성남시 판교 현대차통합보안센터에서 이뤄졌다. 해커가 말하는 직장인 십계명이란 뭘까. "보통 신입사원이 되면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외칩니다. 근데 그것만 가지고는 안 된다는 얘기예요. 새로운 문제를 풀기 위해선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한 법이죠. 기존에 해왔던 99%의 방식이 아닌, 독창적인 그 어떤 1%를 찾아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기존에 해왔던 것을 달달 외워 열심히만 했다가는 '늪'에 빠질 수 있죠. 이 또한 '꼰대스러운' 얘기일까요."(웃음) 해커는 다른 사람들이 구축해 놓은 코드를 해제하는 사람들이다. "잠긴 문을 열기 위해선 짧은 시간, 수천가지를 생각해야 하죠. 가장 빠른 길, 가장 효과적인 길로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하죠. 기존에 해왔던 방식으로만 접근해선 절대 풀리지 않습니다." 그가 말하는 '해커론'의 요지다. "아무리 99%를 막아도 1%가 뚫리면 나머지 99%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게 보안입니다." 매우 철두철미할 것이며, 그러면서도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방식을 찾아나서야 한다는 얘기로 들렸다. 그 자신 유연한 태도가 삶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한다. 고교 3학년 때 우연한 계기로 해커의 세계에 입문, 컴퓨터공학 계열로 진학했지만 대학은 그가 기대했던 것을 주지 못했다. 자퇴 후 학교 밖에서 독학으로 익힌 실력은 나날이 성장했다. 해킹대회 25번 우승 대기록을 세운 것이다. 그럼에도 사회는 학위를 요구했다. 학점이수제로 대학졸업장을 확보해 이후 석사학위, 박사과정까지 수료했다. "해커가 시스템에 접근하는 방식이 여러 가지이듯 삶 역시 가는 길은 여러 가지죠." 현재 그의 업무는 기업 보안이다. 앞서선 자동차 보안을 담당했다. 기업의 성장은 지킬 게 많다는 의미다. 세계 3위 자동차기업인 현대자동차그룹은 도요타, 테슬라 등 여타 글로벌 완성차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화이트 해커 등 보안 전문가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현대차에 합류한 것은 자동차 보안 TFT(2015년께)가 만들어진 직후다. 자동차가 인터넷에 연결되는 시대가 열리면서 휴대폰 보안처럼 자동차 시스템 해킹 문제 역시 과제가 되고 있다. "당시만 해도 화이트 해커들이 대기업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는 시기였는데, 현대차에서 제법 이른 시점에 그 무대를 열어준 것입니다." 내부의 기업문화는 통상 밖에서 보던 현대차와 달랐다고 한다. 많은 자율과 혜택을 부여했다. 그는 현대차에 대해 "도통 지루함을 주지 않는 회사"라고 표현했다. 동시에 화이트 해커인 그에게 "자동차는 거대한 도전체와 같다"고 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8-19 18:13:50[파이낸셜뉴스] 탑(T.O.P·본명 최승현)이 만든 와인브랜드 '티스팟이T'SPOT)'이 화이트와인인 '티스팟 블랑'을 출시했다. 11일 티스팟에 따르면 티스팟 블랑은 이달부터 와인전문기업 금양인터내셔날을 통해 국내에 판매된다. 기존에 출시됐던 티스팟 레드 등과 마찬가지로 유럽, 미국, 일본 등 약 32개국에서 온오프라인 동시 론칭될 예정이다. 티스팟 블랑은 그르나슈 그리 100%로 시트러스한 과실향, 흰 꽃, 부드러운 향신료 등 다채로운 향과 신선한 산미가 어우러진 밸런스가 훌륭한 미디엄 바디 화이트 와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와인전문 매체사 제임스 서클링(James Suckling) 91점을 받아 품질을 인정받았다. 티스팟은 직접 원액, 블랜딩, 빈티지 등 와인 선별 과정을 비롯해 보틀 디자인, 브랜딩 과정까지 탑이 직접 결정해 기획된 브랜드다. '좋은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한다'는 탑의 바람을 담았다. 티스팟에 맞는 와인 생산자들도 직접 선정했다고 티스팟은 전했다. , 티스팟이 처음으로 출시한 티스팟 보르도 레드, 티스팟 브뤼는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32개국에 동시에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티스팟 블랑은 전국 백화점과 GS25, GS더프레시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8-11 14:29:50하인즈가 화이트 식초 리뉴얼 패키지를 새롭게 선보인다. 하인즈 화이트 식초 리뉴얼 패키지는 사용자 편의를 고려하여 큰 부피임에도 불구하고 핸들링이 쉽도록 개선되었다. 용량은 기존과 동일하게 1gal(1갤론)과 5L(5리터)로 유지된다. 하인즈 화이트 식초는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서 깔끔하고 순수한 맛을 자랑한다. 일반 양조식초와는 달리 쓰고 엷은 맛이 없으며, 곡류나 과일향이 없어 모든 재료의 고유한 맛과 향을 살려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인즈 화이트 식초는 각종 반찬, 드레싱 원료, 오이 절임, 소스 배합, 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에 적합하며, 생선 비린내를 제거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라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새롭게 리뉴얼된 화이트 식초는 7월 말부터 이커머스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하인즈는 다양한 식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케첩, 마요네즈, 소스, 식초와 같은 부엌의 필수품을 제공하며, 엄격한 기준과 전통적인 제조방식으로 제품을 제조하여 150년이 넘는 세월동안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브랜드다. 앞으로도 한국 시장에 적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식생활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4-08-01 10: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