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립창극단은 오는 12월 18~22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작은 창극 시리즈'를 공연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작은 창극 시리즈'는 지난 2022년 '작창가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옹처'와 '덴동어미 화전가'를 정규 공연으로 확장해 소개하는 자리다. 두 작품 모두 첫 공개 당시 전통적 요소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연회 당시 30분 분량으로 풀어낸 이야기를 60분으로 늘려 더욱 완성된 형태의 창극으로 선보인다. 이철희 연출의 '옹처'는 유실된 판소리 일곱 바탕 중 하나인 '옹고집타령'을 흥미롭게 비튼 작품이다. 원작은 학대사가 볏짚으로 만든 가짜 옹고집을 매개 삼아 심술궂은 진짜 옹고집을 개과천선 시킨다는 권선징악의 주제를 담고 있다. '옹처'는 원작의 큰 줄기는 따르되, 옹고집의 아내 '옹처'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오늘날 시대상을 반영한 이야기로 각색했다. 서정완 연출의 '덴동어미 화전가'는 한 여성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 조선시대 내방가사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인생의 갖은 풍파에도 삶을 포기하지 않았던 '덴동어미'가 살아가면서 인연을 맺은 여러 사람과의 일들을 들려주는 작품이다. 한편 국립창극단은 미래의 창극을 이끌어 갈 신진 예술가들의 창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자유로운 소재와 다양한 형식을 추구하는 중편 규모의 창극을 꾸준히 제작해 창극 저변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25 11:09:27[파이낸셜뉴스] 북한은 올해도 현재까지 열한 번째 미사일 도발이자, 순항미사일로는 다섯 번째로 무력 도발을 이어가면서 한반도 안보 상황을 갈수록 위기로 끌고 가려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또 그동안 대한민국과의 대화 흔적을 모두 지워버리면서 대남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일각에선 잦은 북한 도발의 정점이 제2의 연평도 포격 등 국지도발 이상의 기습적 무력 도발 감행과 제7차 핵실험 등의 양상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한반도는 1968년의 베트남 전쟁과 1973년 중동보다 더 강한 글로벌 지정학적 다이내믹이 작동 중이라고 짚었다. 4월 한국 총선을 앞두고 쏟아지는 북한의 연속 도발은 글로벌 군사지정학 측면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북한 김정은은 최근 "핵무력을 포함한 남조선 평정 준비"를 대남노선의 근본 전환이라고 선언하고 '북방한계선(NLL)'에 대해 국제법적 근거나 합법적 명분도 없는 '유령선'이라고 주장,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다. 김정은 특히 최근 인민군 전군에 임전태세 유지를 강조하면서 올해 2~3월을 전쟁 준비 완성의 중차대한 기간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북한과 일본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우선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도전하고 있는 11월 미국 대선 등을 염두에 두고 남남 갈등과 한미일 공조 균열을 노리는 움직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한국의 배제하고 미국, 일본과 양자 협상을 통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으면서 관계를 개선하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北 화전양면전술 시도..영향 제한적 북한의 김여정은 최근 담화에서 일본이 관계 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갈 정치적 결단을 내린다면 두 나라가 얼마든지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여정은 또 일본이 우리의 정당 방위권에 대해 부당하게 걸고 드는 악습을 버리고 이미 해결된 납치 문제를 양국 관계 전망의 장애물로 놓지만 않는다면 기시다 총리가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김 부부장의 담화에 유의하고 있다고 말하고, 납치 문제가 이미 해결됐다는 김 부부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합참도 김정은의 '유령선' 주장과 관련, "변치 않는 우리 군의 해상경계선"이라고 일축하고 NLL 수호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끊임없이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에 이은 그녀의 담화가 한국-쿠바의 외교관계 수립 발표 하루도 지나지 않아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과의 관계 개선 움직임을 통해 외교적 고립 이미지를 벗고 한국을 흔들려는 맞대응 의도가 담긴 전형적인 화전양면전술(和戰兩面戰術)이라며 일본과 북한의 대화가 진행돼도 한미일 3국 공조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北 국제 공조 분쟁 개입의 역사 북한은 자신들의 유리한 국면 조성을 위해 국제분쟁에 관여했던 역사는 생각보다 깊다. 베트남 전쟁에서 공산진영인 북베트남(월맹) 인민군과 남베트남 민족해방전선이 연합해 자유진영의 남베트남, 미국과 동맹국 군대에 맞서 남베트남 전역에서 1968년 1월 하순부터 9월 하순까지 8개월여에 걸처 이른바 대규모 '구정 대공세'를 감행한다. 같은해 북한은 북한 정찰국 소속의 124군부대 31명을 투입해 ‘1·21 청와대 기습’을 감행한다. 이틀 후인 1월 23일엔 원산항 앞 공해상에서 미해군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 납치사건과 같은해 10월 30일~ 11월 3일까지 울진-삼척 지역에 120명의 대규모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벌였다. 전문가들은 당시 북한이 미국의 월맹에 대한 북폭중지와 파리평화협상회의의 진전에 따른 월남전의 종식에 초조한 나머지 한반도에서의 긴장조성을 통해 중국과 당시 소련의 군사원조 획득, 북한 내부의 정치위기를 은폐하려는 의도에서 감행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군은 또 1970년대 초부터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분쟁에 개입해 왔으며 1973년 제4차 중동전쟁 욤-키푸르 전쟁에 전투기 조종사와 군사고문단을 파견함으로써 직접적으로 개입·참전한 정황이 드러난 바 있다. 위 두 전쟁 사례는 북한, 중국, 러시아와 미국, 일본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현재의 우리나라에도 군사적·정치적·외교적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북한은 또 1983년 10월 9일 미얀마의 수도였던 양곤시 아웅산 묘역에서 폭탄 테러를 벌였다. 당시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강력한 폭탄 테러로 수행원이던 경제부총리와 장관 등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세계사에서도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운 북한의 잔인무도한 사상 초유의 테러 사건이었다. 이 같은 일련의 사건을 되짚어 보면 북한은 상대방이 약세와 자신들의 위기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언제라도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노리는 무슨 일이라도 벌일 수 있는 집단임을 재확인할 수 있다. ■트럼프 나토 때리기..."기존 동맹 체제 와해" VS "정당한 지적" 앞서 미 공화당 대선 주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유력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경선 유세 현장에서 재정과 군사에 대한 기여가 미흡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에 대해 러시아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하도록” 러시아를 독려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에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토의 방위비 지출은 미국과 동등해야 한다면서, 나토가 방위비 지출 증대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미국의 국익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방위비를 충분하지 내지 않는 회원국을 때리고 나선 것에 대해 기존의 동맹 체제를 무너뜨리는 발언과 다름없다며 아시아의 양자동맹도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반길주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국제기구센터장은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5배 증액을 요구한 선험적 사례를 고려하면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통해 가시화된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정례화도 비용지불 없이는 불가하다는 발언으로도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짚었다. 하지만 일각에선 나토 회원국이 국방비를 더 많이 지출해야 한다는 게 정당한 지적이라는 견해도 제기된다. 나토는 회원국 중 한 나라가 공격을 받을 경우 전체 회원국이 대응에 나서는 집단안보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트럼프는 재임 시부터 나토 회원국이 방위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최소 2%로 늘릴 것을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해 왔다. 지난해 7월 각 나토 회원국은 이 같은 방위비 지출에 합의하고 이를 추진해 왔다. 나토 회원국인 미국은 지난해 대외부채 약 33조2200억달러의 상황에도 국방비로 8579억달러, GDP의 3.49%를 지출했다는 것이다. 이는 나토 전체 회원국 국방비를 합친 금액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2023년 기준 나토 동맹국 중 영국과 루마니아. 폴란드, 헝가리, 그리스,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핀란드 등은 GDP의 2.0%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교적 부국에 속하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스페인은 국방비로 GDP의 2.0% 미만을 기록했다는 지적이다. ■北·中 군사도발 대비 美 핵항모 등 6척 한반도와 인-태 집결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현재 한반도 주변, 인도-태평양 일대에 집결된 로널드 레이건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칼빈슨함 외에 에이브러햄 링컨함, 조지 워싱턴함이 4~5월 초에 한반도 인근에 전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 항모 5척이 한 해역에 집결하는 것은 걸프전 이후 최대이자,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는 처음 있는 일로 알려졌다. 한국 총선(4월 10일)과 대만 신임 총통 취임식(5월 20일) 등에 맞춰 항모 전단이 집결하는 것은 잇따른 북한과 중국의 도발 위협을 겨냥한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최근 러-우 전쟁이 장기화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도 5개월째 이어지고, 예멘 후티 반군의 민간 선박 공격 등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서방의 항공모함도 인도태평양 지역에 집결한다. 이탈리아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지난 1월 5일 이탈리아·일본 정상회담을 마치고 이탈리아 해군의 3만t급 항공모함 ITS카보우르호의 올해 인도태평양 전개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독일, 네덜란드 등도 해군 호위함을 인도태평양으로 보내 중국 압박에 가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미국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4월 한국 총선과 5월 대만 총통 취임과 맞물려 북한과 중국이 군사 행동 위협에 나설 가능성에 맞춰 한국과 미국, 일본이 상응한 대응 조치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신원식 국방장관은 최근 김정은의 NLL 유령선 주장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신 장관은 "우리 군은 지난 70년간 NLL을 실질적 해상경계선으로 지켜왔다"며 "김정은이 만약 잘못된 선택을 하면 (그것은)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4월 총선 이후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무인기 도발, 핵·미사일 관련 도발,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되는 도발, 침투나 테러 등 주체를 알기 불분명한 군사도발 등 여러 가지를 예상하고 군에서 유형별로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길주 센터장은 "북한의 도발과 도전에 대응한 ‘국방혁신 4.0’이 성공하려면 첨단국방이 현장에서 실제로 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지 중간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방혁신으로 만들어진 정책, 무기체계 등이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인지를 현장의 군인들에게 들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과거 국방개혁과 얼마나 차별성이 있는지 객관적으로 비교하는 중간점검 과정을 통해 안보달성에 유리한 최적의 조직적, 전략적 인프라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2-18 16:18:0710년 전 화전산단 외국인투자전용단지에 입주해 글로벌 부품소재 강소기업으로 거듭난 태광후지킨㈜이 대규모 증액투자를 추진한다.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태광후지킨과 화전산업단지 내 공장건립을 위한 입주계약을 17일자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일본 후지킨이 100% 투자한 태광후지킨은 반도체 및 산업용 초정밀 밸브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2011년 부산 화전산업단지 외국인투자기업 전용단지에 공장을 설립한 이래 현재 녹산산업단지에 제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입주계약은 기존 화전공장과 녹산공장을 통합하고 생산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증설 투자로 태광후지킨은 3만3088.1㎡(약 1만평) 규모 부지에 공장시설 건립을 위해 총 557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총투자비 중 350억원은 미처분 이익잉여금으로 외국인투자(FDI) 신고 및 도착은 5월 초 완료했다. 공장 건립은 올해 하반기에 착공한 후 단계별로 건축을 진행해 2025년 전체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생산규모에 맞춰 약 450명의 신규 고용도 계획 중으로 지역의 청년고용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10년전 유치한 기업이 세계적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부산지역 반도체 및 산업용 밸브 제조산업의 더욱 큰 기반을 마련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어려운 한·일 관계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 경기침체 상황임에도 대규모 증액투자를 결정해준 본사 및 태광후지킨에 감사를 드리며 향후 기업의 안정적 경영환경 조성을 위한 최선의 행정지원으로 제2, 제3의 지역 글로벌 강소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태광후지킨은 지난 10년간 제품 국산화를 위해 집중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해 왔으며 최근 핵심제품 국산화와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2020년 37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생산제품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미국 LAM, AMAT 등에 공급하고 있다. 김영호 태광후지킨 대표는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힘입어 투자를 할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로 기업 성장은 물론 신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1-05-17 18:25:02【파이낸셜뉴스 강원=서정욱 기자】 태백시는 화전2지구 36만7842㎡에 대해 지적재조사 사업 실시계획을 수립, 본격적인 추진에 앞서 주민의견 수렴에 나섰다. 9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적재조사사업은 실제 토지 이용현황과 일치하지 않는 지적불부합지의 경계분쟁을 해소하고 3차원 디지털 지적공부로 전환하는 국책사업으로 지난 2012년부터 오는2030년까지 진행되는 장기사업이다. 이에. 이번 주민의견 수렴을 내년 1월 7일까지 태백시청 건축지적과에서 화전2지구 지적재조사사업 실시계획을 열람하고, 의견이 있는 토지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을 대상으로 의견서를 접수하게 된다. 태백시 관계자는 “지적재조사사업을 통해 토지정보를 바로잡으면 소유권 행사로 인한 이웃 간 분쟁 해소와 맹지해소, 불합리한 경계조정이 가능해져 토지이용 가치가 상승하고, 토지경계선의 건축물 저촉 해소로 주택개량 등 주거 환경 개선이 가능해 진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화전2지구에 대해서는 토지소유자협의회가 구성되어 있으며, 토지소유자의 3/4이상의 동의해 우선지적재조사지구로 지정된 상황이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0-12-09 08:49:40[파이낸셜뉴스]국립극단 70주년 창작 신작 ‘화전가’가 30일 오후 2시 예매를 시작한지 1시간 만에 1차 판매분이 매진됐다. 국립극단은 “한 때 국립극단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고 전했다. ‘화전가’는 ‘3월의 눈’ ‘1945’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배삼식 작가의 신작. 이성열 국립극단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예수정, 전국향, 김정은 등 '믿고 보는' 배우들과 김영진(의상디자인), 박상봉(무대디자인), 박승원(음악감독), 최보윤(조명디자인) 등 국내 정상급 창작진이 함께한다. 국립극단이 창단된 시기이기도 한 1950년 4월, 한국전쟁 발발 직전의 경북 안동을 배경으로 독립운동, 이념 대립 등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고단한 일상을 살아내야 했던 평범한 여인들의 삶을 ‘화전놀이’라는 소재에 녹여 따뜻하고 유쾌한 시선으로 그려 냈다. 2차 티켓 예매는 8월 7일에 개시하며, 8월 15일부터 23일까지의 공연분을 인터파크와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판매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7-30 17:57:58[파이낸셜뉴스] 국립극단은 올해 70돌을 맞이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70주년 기념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했다. 지난 2월 28일 70주년 기념연극 '화전가'의 개막이 잠정 중단된 데 이어 4월 개막 예정이던 연극 ‘파우스트 엔딩’도 결국 개막이 취소됐다. 당초 4월 3일 개막 예정이던 ‘파우스트 엔딩’은 국립극단 70주년을 기념하는 신작으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개막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4월 중 개막을 목표로 연습을 이어가던 중, 지난 3월 30일 ‘파우스트’역 김성녀(70) 배우가 바닥에 넘어지는 사고가 있었고, 병원 검사 결과 어깨 탈골·골절로 6주간의 안정을 권유 받았다. 김성녀 배우는 현재 거동에 문제가 없고 자택에서 회복 중이지만, 극단 측은 전체 스태프 및 배우들과 많은 논의 끝에 김성녀 배우의 컨디션과 공연 완성도를 고려해 이번 공연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파우스트 엔딩’ 조광화 연출은 “스탭과 배우 모두가 한 마음으로 준비한 공연이 관객과 만나지 못하게 되어 안타깝지만, 김성녀 배우의 건강이 최우선이므로 공연을 취소하기로 극단 측과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4-07 09:42:12[파이낸셜뉴스] 국립극단 창립 70주년 기념 연극 ‘화전가’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여파로 결국 개막을 연기한다. 정부가 위기 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감염병 확산 방지 및 관객의 안전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국립극단은 25일 “오는 2월 28일~3월 22일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 예정이었던 연극 ‘화전가’의 공연을 잠정 중단하게 됐다”며 “감염병 확산 방지 및 관객의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에 대해 너른 양해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화전가’를 유료 예매한 관객들에게는 별도 연락해 전액 환불할 예정이다. 연극 '화전가' 공연과 함께 명동예술극장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70주년 기념 전시 '연극의 얼굴'도 중단된다. 연극 ‘화전가’ 및 전시 ‘연극의 얼굴’ 재개 일정은 현재로선 미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2-25 17:29:32[파이낸셜뉴스] 국립극단은 2020년 첫 공연으로 창단 70주년 기념 창작신작 ‘화전가’를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선보인다. 이성열 예술감독이 직접 연출하는 이번 작품은 ‘3월의 눈’(2011), ‘1945’(2017) 등 지나온 역사를 되짚으며 잔잔하지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해 온 작가 배삼식의 신작이다. 한국전쟁을 코앞에 둔 위태로운 시기를 온전히 서로에게 의지한 채 살아낸 여인들의 삶을 한 가족의 이야기 안에 담아낸다. ‘화전가’는 여인들이 꽃잎으로 전을 부쳐 먹으며 즐기는 봄놀이에 관해 읊는 노래를 부르는 명칭이다. 1950년 4월, ‘김씨’의 환갑을 축하하기 위해 한 집에 모인 9명의 여인들이 환갑잔치 대신 화전놀이를 떠나기로 하면서 평범하지만 어딘가 먹먹한 하룻밤 이야기가 시작된다. 배우 예수정이 환갑을 맞이해 사랑하는 이들과 아름다운 꽃놀이를 준비하는 ‘김씨’로 분하고 전국향, 김정은 등 내공 깊은 배우들이 함께한다. ‘사람 냄새가 나는 작품을 쓰고자 했다’고 밝힌 배삼식 작가는 ‘화전가’를 통해 역경 속에서 사람을 보듬어주는 것은 소소한 기억들이라 전한다. 작품은 당대 여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따뜻한 시각과 옛 우리말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대사로 사소하고 무의미한 것들에 대한 찬사를 보낸다. 2월 28일부터 3월 22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되며, 예매는 1월 30일부터 가능하다. 가격은 2만원 ~ 5만원.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1-29 11:03:35태풍 '미탁'에 의한 지역 기업 피해가 화전산단6로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 4일 현장에 조사인력을 긴급 파견해 조사한 결과 화전산단6로에서 돌풍에 의해 공장 건물 지붕이 날아가거나 외벽이 무너지는 등 업체당 수억원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심각한 피해를 본 기업 수만 17곳에 이르고 건물이 파손되면서 생산해 둔 제품이 물에 젖거나 잠겨 피해를 본 기업도 적지 않았다. 생산시설이 파손돼 향후 조업에 큰 차질이 예상되는 곳도 있었다.복구가 진행됨에 따라 강풍으로 인한 기업의 직접적인 피해액만 수십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생산차질에 따른 피해를 감안하면 피해규모는 향후 더 커질 전망이다.화전산단6로에 있는 기계부품 제조업체인 A사는 강풍으로 공장 지붕과 벽면, 출입문과 창문이 파손됐다. 파손 부위로 비가 새어 들어와 제품은 물론 생산설비가 침수돼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기에 외부에서 날아온 파편으로 인해 사무동을 포함한 대부분 건축물이 훼손되기에 이르렀다.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B사도 사무동 지붕과 벽면, 출입문 등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자재를 보관하는 야드 차양시설과 크레인이 붕괴되면서 당분간 정상적인 생산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 회사의 경우 화재보험은 가입돼 있었으나 풍수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복구에 따른 비용 부담을 고스란히 업체가 떠안을 수밖에 없다.기계부품을 제조하는 C사도 생산공장과 사무동, 크레인 등 대부분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조사 당시 단전으로 모든 시설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복구에도 애를 먹고 있었다. 이 업체는 앞으로 복구에만 최소 1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부산상의는 이번 태풍 미탁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신속한 지원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부산시와 관할 지자체, 중기청 등 유관기관과 금융기관에 각각 전달했다.상의 관계자는 "지역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태풍 피해 예방과 최소화를 위해 시설 점검을 더욱 철저히 하고 부산시를 비롯한 유관기관들도 피해 기업에 대한 신속한 모니터링과 지원 시스템을 보완하는 선제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19-10-07 18:34:31[파이낸셜뉴스] 태풍 ‘미탁’에 의한 지역 기업 피해가 ‘화전산단 6로’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 4일 현장에 조사인력을 긴급 파견해 조사한 결과 화전산단 6로에서 돌풍에 의해 공장 지붕 건물이 날아가거나 외벽이 무너지는 등 업체당 수억원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심각한 피해를 본 기업 수만 17곳에 이르고 건물이 파손되면서 생산해 둔 제품이 물에 젖거나 잠겨 피해를 본 기업도 적지 않았다. 생산시설이 파손돼 향후 조업에 큰 차질이 예상되는 곳도 있었다. 복구가 진행됨에 따라 강풍으로 인한 기업의 직접적인 피해액만 수십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생산차질에 따른 피해를 감안하면 피해규모는 향후 더 커질 전망이다. 화전산단 6로에 있는 기계부품제조 업체인 A사는 강풍으로 공장 지붕과 벽면, 출입문과 창문이 파손됐다. 파손 부위로 비가 새어 들어와 제품은 물론 생산 설비가 침수돼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기에 외부에서 날아온 파편으로 인해 사무동을 포함한 대부분 건축물이 훼손되기에 이르렀다.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B사도 사무동 지붕과 벽면, 출입문 등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자재를 보관하는 야드 차양시설과 크레인이 붕괴되면서 당분간 정상적인 생산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 회사의 경우 화재보험은 가입돼 있었으나 풍수해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복구에 따른 비용 부담을 고스란히 업체가 떠안을 수밖에 없게 됐다. 기계부품을 제조하는 C사도 생산 공장과 사무동, 크레인 등 대부분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조사 당시 단전으로 모든 시설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복구에도 애를 먹고 있었다. 이 업체는 앞으로 복구에만 최소 1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상의는 이번 태풍 미탁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신속한 지원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부산시와 관할 지자체, 중기청 등 유관기관과 금융기관에 각각 전달했다. 상의 관계자는 “지역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태풍 피해 예방과 최소화를 위해 시설 점검을 더욱 철저히 하고 부산시를 비롯한 유관기관들도 피해 기업에 대한 신속한 모니터링과 지원 시스템을 보완하는 선제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19-10-07 13:5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