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어느덧 경기도 산림 곳곳에 울긋불긋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만산홍엽(滿山紅葉) 계절, 도내 최고의 가을 여행지로 손꼽히는 가평 연인산도립공원의 ‘연인산 명품 계곡길’에서 단풍놀이를 떠나보면 어떨까? 연인산 명품 계곡길은 용추계곡 상류부인 물안골부터 전패고개까지 4.7㎞ 구간 도보여행(트래킹) 코스로, 경기도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연인산 비경을 즐길 수 있도록 정비사업 등을 통해 조성한 곳이다. 산 정상부까지 오르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연인산 아름다운 경치를 사시사철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최근 명실상부 수도권 최고의 계곡 트래킹 코스로 명성을 크게 얻고 있다. 최근에는 가을을 맞아 붉나무, 복자기나무, 생강나무, 단풍나무 등 수목이 저마다 색색들이 물들었고, 기암괴석 사이로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이 용추계곡 수면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어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특히 경기도는 이곳에 징검다리와 출렁다리-데크길-포토존 등을 설치하고, 과거 존재했던 화전민집터와 숯가마터, 화전민 자녀가 다녔던 내곡분교 등을 복원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또한 탐방객이 물멍(물을 바라보며 멍하게 있는 상태를 뜻하는 신조어)이나 바람멍, 숲멍 등을 즐기며 도시생활에서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도록 귀유연(龜游淵) 등 코스 곳곳에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민순기 공원녹지과장은 “가을 나들이 코스로 편안하게 걷기 좋은 연인산 명품 계곡길을 강력히 추천한다”며 “용추계곡 11개 징검다리를 천천히 걸으며 가을정취 속, 피로를 풀고 심신을 달래보길 바란다”고 추천했다. 연인산(戀人山)은 당초 이름 없는 산을 가평군에서 공모해 ‘사랑이 이뤄지는 곳’이란 뜻을 담아 1999년 이름이 지어졌으며, 2005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데 이어 2018년부터 경기도가 직접 관리하고 있다. 연인산 상징적인 명소인 ‘용추계곡’은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고 아홉 굽이 그림 같은 경치를 수놓았다’라는 뜻으로 용추구곡(龍墜九谷)으로도 불리기도 한다. 한편 연인산도립공원 도보여행에 대한 세부사항은 탐방안내소로 문의하거나, 경기농정 누리집(farm.gg.go.kr)을 참고하면 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10-21 08:02:57【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도 해제되고, 봄나들이 가기 좋은 5월. 가족이 함께 즐길 만한 공연-전시-문화행사를 김포문화재단이 선보인다. 5월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김포아트홀, 김포아트빌리지 한옥마을, 아트센터, 통진두레문화센터, 월곶생활문화센터 등 김포시 관내 문화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 문화행사로는 <어린이날 100주년 특집 한옥에서 놀터>, <김포문화마실 스프링 브리즈(Spring Breeze)>, <문화가 있는 토요일> 등이 진행된다. 이들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김포문화재단 누리집(gcf.or.kr) ‘축제 및 행사 안내’ 게시판에서 참여 신청 및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옥에서 놀터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김포아트빌리지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어린이를 위한 공연마당과 놀이마당, 이벤트를 운영한다. 김포문화마실 스프링 브리즈는 음악 공연과 서경덕 교수의 문화 다양성 특별강연, 문화마켓이 21일 낮 12시에서 6시까지 풍무동 새장터공원에서 열린다. 문화가 있는 토요일은 마술 공연과 음악 공연으로 7일과 21일 오후 2시에서 4시까지 월곶생활문화센터에서 열리며 냅킨아트 만들기와 마법슈링클 키링 만들기 체험활동도 진행한다. 공연 분야는 김포아트홀에서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한 ‘키즈 스페셜 시리즈’ 3가지로 구성돼 있다. 뮤지컬 <원더의 공룡대모험>은 일루전 마술사 최형배의 고품격 매직쇼로 3일 오후 5시에 김포아트홀에서 열린다. 오페라 갈라콘서트 <모차르트 마술피리>는 오후 3시 김포아트홀에서 열린다. 두 공연 모두 김포문화재단 누리집과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관람료는 R석 2만원 S석은 1만원이다. 토요 브런치 콘서트 <으랏차차 순무가족의 커다란 순무>는 인형극으로 7일 오전 11시 김포아트홀에서 열리며 전석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이밖에 기획공연 <서혜경 피아노 리사이틀>이 21일 오후 5시 김포아트홀에서 열린다. 통진두레문화센터는 통진마티네콘서트 <소리꾼, 탭꾼>을 선보인다. 판소리와 탭댄스가 만나는 복합공연으로 21일 오후 4시 통진두레문화센터에서 만날 수 있으며 이용료는 전석 1만원이다. 전시 분야는 회화-조각-목판화 등 다양한 장르 전시가 준비돼 있다. △김포아트홀은 <장난감, 나의친구! 나의 영감! 토이스토리>전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선 <조강에 온 22가지 봄 그리고 평화 전>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는 <한국-프랑스 현대목판화전, 결의 만남 전> △작은미술관 보구곶은 <옷깃에 향기 배고, 그림자 몸에 가득하네 전>이 운영되고 있어 누구나 무료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안상용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5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마련했다”며 “김포시민 모두 문화예술과 함께 생동감 넘치는 가정의달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5-01 20:22:55【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도 해제되고, 봄나들이 가기 좋은 5월. 가족이 함께 즐길 만한 공연-전시-문화행사를 김포문화재단이 선보인다. 5월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김포아트홀, 김포아트빌리지 한옥마을, 아트센터, 통진두레문화센터, 월곶생활문화센터 등 김포 문화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 문화행사로는 <어린이날 100주년 특집 한옥에서 놀터>, <김포문화마실 스프링 브리즈(Spring Breeze)>, <문화가 있는 토요일> 등이 진행된다. 이들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김포문화재단 누리집(gcf.or.kr) ‘축제 및 행사 안내’ 게시판에서 참여 신청 및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옥에서 놀터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김포아트빌리지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어린이를 위한 공연마당과 놀이마당, 이벤트를 운영한다. 김포문화마실 스프링 브리즈는 음악 공연과 서경덕 교수의 문화 다양성 특별강연, 문화마켓이 21일 낮 12시에서 6시까지 풍무동 새장터공원에서 열린다. 문화가 있는 토요일은 마술 공연과 음악 공연으로 7일과 21일 오후 2시에서 4시까지 월곶생활문화센터에서 열리며 냅킨아트 만들기와 마법슈링클 키링 만들기 체험활동도 진행한다. 공연 분야는 김포아트홀에서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한 ‘키즈 스페셜 시리즈’ 3가지로 구성돼 있다. 뮤지컬 <원더의 공룡대모험>은 일루전 마술사 최형배의 고품격 매직쇼로 3일 오후 5시에 김포아트홀에서 열린다. 오페라 갈라콘서트 <모차르트 마술피리>는 오후 3시 김포아트홀에서 열린다. 두 공연 모두 김포문화재단 누리집과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관람료는 R석 2만원 S석은 1만원이다. 토요 브런치 콘서트 <으랏차차 순무가족의 커다란 순무>는 인형극으로 7일 오전 11시 김포아트홀에서 열리며 전석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이밖에 기획공연 <서혜경 피아노 리사이틀>이 21일 오후 5시 김포아트홀에서 열린다. 통진두레문화센터는 통진마티네콘서트 <소리꾼, 탭꾼>을 선보인다. 판소리와 탭댄스가 만나는 복합공연으로 21일 오후 4시 통진두레문화센터에서 만날 수 있으며 이용료는 전석 1만원이다. 전시 분야는 회화-조각-목판화 등 다양한 장르 전시가 준비돼 있다. △김포아트홀은 <장난감, 나의친구! 나의 영감! 토이스토리>전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선 <조강에 온 22가지 봄 그리고 평화 전>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는 <한국-프랑스 현대목판화전, 결의 만남 전> △작은미술관 보구곶은 <옷깃에 향기 배고, 그림자 몸에 가득하네 전>이 운영되고 있어 누구나 무료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안상용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5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마련했다”며 “김포시민 모두 문화예술과 함께 생동감 넘치는 가정의달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문화재단이 5월 진행할 문화행사-공연-전시에 대한 세부정보는 재단 누리집(www.g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5-01 20:15:19【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1992년 2월1일 고양군이 고양시로 승격된 지 올해 30년이 됐다. 시민과 이런 기쁨을 나누고자 고양시는 특별전 ‘고양의 과거愛 빠지다’를 고양어린이박물관, 고양꽃전시관, 고양 어울림누리 등에서 3월20일부터 4월1일까지 개최한다. 26일에는 일산호수공원에서 고양시 승격 30주년과 특례시 출범을 축하하는 ‘그해 고양은’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와 공연은 고양시 누리집과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28일 “올해는 고양시 승격 30주년이자, 고양 특례시가 출범하는 뜻깊은 해다. 특례시 출범으로 시민을 위한 행정-재정 권한이 확대되고 도시 브랜드 가치가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 30년 전 1992년 그때 그시절 고양은 어떤 모습일까. 단군 이래 사상 처음으로 한반도에서 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부터 1996년까지 추억의 사진첩을 열어본다. ◇1988년 서울올림픽 마라톤-사이클-승마경기 진행 1988년 9월 개최된 서울올림픽은 냉전체제로 대립했던 이전 올림픽과 달리 공산권 국가를 포함해 총 159개국이 참여해 평화축제라는 의미를 더했다. 대한민국은 종합 4위를 기록했다. 당시 고양군(현재 고양시)에선 마라톤-사이클-승마 경기가 열려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1988년 제3회 행주문화제는 지금 관산동 공릉천 문화체육공원에서 개최됐다. ◇1992년 자유로 건설…신석기 가와지볍씨 발굴 1990년 9월 고양군 지도읍 신평리 구간 한강제방이 무너지면서 인근 지역이 큰 홍수피해를 겪었다. 이에 따라 1992년 제방기능과 교통로를 겸비한 자유로가 건설된다. 자유로는 서울-고양-파주를 잇는 교통로이며 한강을 따라 남북으로 이어진 자유와 평화의 상징이다. 일산 신도시 건설에 앞서 1991년 진행한 발굴조사에서 대화동 가와지마을 등지에서 구석기 유물과 함께 신석기시대 볍씨, 청동기시대 볍씨, 화살촉, 가락바퀴 등 생활도구가 출토돼 고양 선사문화를 밝히는 귀중한 자료가 됐다. ◇1992년 고양시 승격…민선1대 고양시의회 출범 1992년 2월1일 고양군이 고양시로 승격됐다. 당시 고양군은 원당읍, 신도읍, 일산읍, 벽제읍, 지도읍, 화전읍, 송포면으로 구성됐고, 인구는 25만7834명이다. 1991년 3월26일에는 1960년 이후 31년 만에 지방선거가 부활해 전국기초의회 의원 선거가 실시됐고 고양군의회 의원 15인이 당선됐다. 다음해 고양시로 승격되면서 고양시의회로 재출범했다. ◇1992년 일산신도시 입주시작…7만천호 30만명 1989년 4월27일 정부는 일산-분당 신도시 개발계획안을 발표했다. 일산지구는 일산읍과 송포면 일대에 7만5000호 3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계획신도시로 개발됐다. 신도시는 서울인구를 분산하고 주택 부족을 해결하고자 건립됐다. 1990년 3월 착공해 1992년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신도시 건설은 당시 인구 20만명 남짓하던 고양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다. 이후 화정, 행신, 능곡, 성사, 탄현, 중산지구 등 택지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인구는 급증했다. 고양은 전형적인 농촌마을에서 수도권 대표적인 신도시로 탈바꿈했다. ◇1996년 일산호수공원 개장…고양국제꽃박람회 출발 일산호수공원은 신도시 택지개발과 연계해 조성된 근린공원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호수를 만들어 자연생태계를 재현하고 아름다운 경관과 휴식공간을 시민에게 제공했다. 1996년 5월 개장했다. 고양 특산품인 장미-선인장 등 화훼산업 활성화를 위해 고양꽃전시회가 개최됐는데 1997년부터 국제적인 행사로 확대해 제1회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일산호수공원에서 개최됐다. ◇1996년 일산선(지하철 3호선) 개통…덕양구-일산구 개청 일산 신도시 개발과 함께 1991년부터 추진된 일산선(지축~대화 구간)은 1996년 1월30일 개통돼 수도권 출퇴근 주요 교통수단이 됐다. 작년 말 기준으로 일산선 10개 역을 합산하면 일평균 17만2000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50만명을 넘어서자 1996년 3월1일 고양시 승격 4년 만에 일반구인 덕양구-일산구를 설치했다. 일산구는 2005년 일산동구와 일산서구로 나뉘었다. 2014년 8월1일 고양시는 국내에서 10번째 인구 100만 도시가 됐다. 결국 고양시 승격 30주년을 맞이한 올해 1월13일 고양특례시가 출범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3-28 12:08:39【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시가 오는 1월13일 인구 100만 특례시로 출범한다. 100만 대도시인데도 기초자치단체라는 한계 때문에 겪어야했던 불합리를 해소해 나갈 길이 이제야 비로소 열리게 됐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6일 “특례시 권한이양을 포함해 시민 권리, 일자리, 복지를 지속 확대하고 편리한 출퇴근 교통, 깨끗한 친환경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배달-비정규노동자, 노인-아동-여성 등 사회적 약자 어려움을 적극 해소하는데 몰두하겠다”고 강조했다. ◇특례시 권한이양, 생활SOC-시민복지 확대 고양시는 인구 100만 특례시로 출범함에 따라 총 86개 기능, 383개 단위사무에 대해 정부 및 경기도로부터 행정-재정 권한을 이양받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 모든 동에서 주민자치회가 출범해 주민자치 조직과 권한이 확대됐고 올해는 5개동 행정복지센터가 신설돼 시민 행정서비스가 향상될 전망이다. 고양도서관, 원흥복합문화센터, 원당복합커뮤니티센터, 평생학습센터 등 생활SOC와 고양시청 신청사, 일산동구 및 서구 보건소 같은 공공청사 건립을 진행하고 고양시를 대표하는 중앙도서관 건립도 연구용역을 통해 검토한다. 노년층 사회 참여와 소득 창출을 위해 올해 노인일자리 사업은 전년대비 8.8% 늘어난 6515명이 참여한다. 독거노인-아동 등 취약계층에 식사를 제공하는 고양든든밥상 사업을 12개 기관으로 확대하고, 1인 독거가구를 보살피는 ‘고양살핌이’ 사업도 새롭게 진행한다. 고양시는 1월부터 출생아 1인당 바우처 2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출산가구 전월세 대출이자도 지원한다. 아울러 식사, 지축, 삼송, 덕은, 일산역 등 어린이집 14곳이 개원을 준비 중이며, 영유아 약 1100명에게 공보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형 일자리사업 순항…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100만 인구에 걸맞은 대형 일자리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노동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작년 착공한 고양방송영상밸리, CJ라이브시티, 성사혁신지구 조성 등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올해는 일산테크노밸리가 착공할 예정이다. 킨텍스 제3전시장은 시행사 선정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한다. 작년 12월 대덕드론비행장이 개장한데 이어 올해는 교육-산업-연구-체험이 가능한 드론센터가 완공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서 선정된 IP융-복합콘텐츠클러스터도 설계공모를 추진한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특례보증금 22억원을 편성해 출연금 10배인 220억원을 보증재원으로 지원한다. 취약계층이 대상인 한시적 일자리 제공도 확대한다. 공공근로, 신중년-청년-여성 일자리 외에도 방역-백신지원 등 코로나19 대응에 일자리를 마련한다. 청년 취-창업 지원 거점이 될 고양내일꿈제작소 건립을 추진하고 청년창업, 주거안정도 지원한다. ◇인천 2호선-서해선 일산연장, 교외선 재개통 추진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철도노선사업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출퇴근이 편리한 교통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선다. 고양은평선, 인천2호선 연장, 일산선 연장,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대장홍대선 계획과 협의를 추진하고 당초 대곡~소사구간이던 서해선을 일산역까지 연장해 2023년 1월 동시 개통할 예정이다. 경의중앙선 향동역 신설은 본격적인 실시설계에 돌입한다. 교외선은 운행을 위한 차량정밀안전진단도 실시하고 오는 2024년 하반기 통행을 재개할 계획이다. 출퇴근 환승주차장도 조성한다. 올해 상반기 삼송역 환승주차장 8926㎡, 주차 185면 규모의 토지매입을 마무리하고 원흥, 지축, 화전역에도 환승시설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광역교통량 분산을 위해 광역도로개설도 확대한다. 김포~관산(지방도로 358호선), 고양장항지구, 원흥~백석, 신평IC, 법곳IC, 송산IC 개선사업이 추진된다. 대중교통 취약지역에 누리버스 6개 노선을 지속 운영하고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동편의를 위한 종합계획도 마련한다. ◇신재생에너지 확대, 쌈지길-도심공원 녹지조성 고양시는 깨끗하고 안전한 생태환경을 만들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지원을 확대하고 쌈지공원, 도심공원 등 녹지도 조성한다.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녹색건축물 설계기준을 마련해 택지개발지구 등 신규 건물부터 적용한다. 친환경 수소-전기차 구입지원을 전년대비 2배로 늘려 총 3756대 466억원을 지원하고 급속충전기 100기도 설치할 계획이다. 녹지공간 지속 확대로 도시 열섬화 및 미세먼지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공공건물에는 옥상녹화, 가로숲길, 벽면녹화를 진행하고 일산, 토당, 대화동 등에는 마을쌈지공원 6곳을 설치한다. 신평동 자유로와 제2자유로 사이에는 가로공원 등 녹지축을 조성하고 대화동 한류천에 자전거도로를 개설한다. 온실가스 감축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탄소중립 지역화폐인 ‘그린카드’를 도입한다. 작년 세계람사르습지에 등록된 장항습지를 시민이 체험할 수 있도록 장항습지탐방센터를 올해 완공할 예정이다. 시민 안전을 위해 90곳에 방범CCTV를 신규 설치하고 강매배수펌프장 유수지 면적을 두 배로 확대한다. 총 40억원을 투입해 노후된 공동주택 개선에 들어간다. 안심관리제를 확대해 단독주택단지 21곳에 환경정화와 순찰을 실시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1-06 13:22:29【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민선7기 고양시의 공약 88개 중 현재까지 지켜진 약속은 53건이며, 계획대로 정상 추진 중인 사업은 32건으로 약 96% 공약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26일 “지난 3년간 많은 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처음 시민과 약속한 88개 공약은 어떤 사업보다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흔히 많은 계획이 ‘용두사미’가 되지만 민선7기 공약은 시작보다 마무리가 더 기대되는 약속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민 30명으로 구성된 ‘고양시 공약사업 시민평가단’은 7월 올해 상반기 공약이행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작년 38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15건을 이행했다. 여기에는 오랫동안 난항을 겪던 사업, 굵직한 숙원사업이 포함됐다. 먼저 철도노선 확대가 눈에 뛴다. 2개에 불과했던 철도노선이 11개로 늘어났다. 올해 6월 말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고양은평선을 비롯해 △인천2호선 일산서구 연장 △일산선 연장 △신분당선 서북부 삼송 연장 △대장 홍대선이 포함됐으며, 추가 검토사업인 △조리 금촌선(통일로선) △교외선까지 고양시가 요구한 7개 노선이 모두 반영됐다. 당초 대곡~소사 구간만 설치 계획됐던 서해선도 일산까지 연장 확정됐다. GTX-A 노선에 창릉역이 신설되면서 고양시는 3개 GTX 정거장이 지나는 유일한 지자체가 됐다. 구도심 주택-도로-상권 등을 정비하는 도시재생 사업도 순항 중이다. 화전-원당-일산-삼송-능곡-성사 등 6곳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이재준 고양시장이 그동안 강조해온 도심에 대한 철학이 반영됐다. 옛 능곡역사를 리모델링한 토당문화플랫폼에 이어 화전드론센터, 일산복합커뮤니티센터 등도 건립 중이다. 특히 국가시범지구 1호인 성사혁신지구는 약 2915억원을 투입해 산업-주거-상업-공공시설 등이 한 공간에 모인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또한 고양시가 특례시로 지정돼 행정-재정권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며, 11년 만에 생태계 보고 장항습지를 국내 24번째 ‘람사르습지’로 등록하는 쾌거도 올혔다. 고양시는 아직 완료되지 않은 공약도 순조롭게 이행 중이다. △드론밸리 조성 △한강하구 생태역사관광벨트 조성 △평생학습관 건립 △반려견놀이터 조성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확대 등 18개 사업은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고양시 공약이행평가는 각계각층 시민으로 구성된 ‘시민평가단’이 직접 평가해 객관성과 투명성을 담보하고 있다. 고양시는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선정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은 데 이어 올해는 우수 등급을 받으며 ‘이행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민선7기 고양시 공약사업 시민평가단 2021년 상반기 공약이행평가 결과 보고는 고양시 누리집 ‘시민소통- 열린시장실- 공약과 실천- 공약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8-26 06:57:19【파이낸셜뉴스 경기=강근주 기자】 하루 2000만개. 이는 국내에서 매일 버려지는 마스크 개수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은 1인당 평균 2~3일에 1개씩 마스크를 사용한다. 한국 전체 인구를 고려하면 연간 73억개 이상 마스크가 버려진다. 마스크만이 아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각종 배달음식 포장용기, 택배 포장지 등 사용이 급증했다. 고양시는 이런 ‘환경 위기’를 극복하고자 다양한 방안을 실시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10일 “조례 제정에 이어 1회용품 줄이기 실천운동을 통해 공공기관이 앞장서서 모범을 보일 생각”이라며 “시민이 기꺼이 동행할 재활용 정책개발에 더욱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재활용, 돈 된다…자원순환가게 무인회수기 운영 고양시는 자원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고양 자원순환가게’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자원순환가게는 시민이 재활용품을 모아서 가져오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배출품목은 PET(무색PET, 유색PET, 판PET)와 플라스틱류(PE, PP, PS, OTHER)로 인센티브 내용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운영 장소는 대화동 장촌초등학교 후문 부근 단독주택 지역이며, 근무자는 희망일자리사업과 연계해 청년인턴을 활용한다. 오는 9월 개소가 목표다. 작년 8월부터 고양시는 페트병-캔 무인회수기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 2월 기존 정발산동 밤가시공원 입구에 있던 무인회수기를 보다 더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장항동 고양관광정보센터 옆으로 이전했다. 페트병이나 캔을 회수기 투입구에 넣으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분류하고,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개당 10원씩 적립해준다. 2000원 이상 적립할 경우 운영업체 누리집(superbin.co.kr)에서 현금으로 환전해준다. 회수된 페트병은 의류나 부직포로, 캔은 자동차 부품이나 철근 제품 등으로 재탄생된다. ◇재활용품 전용 투명봉투 무상보급…‘일거삼득’ 고양시는 올해 7월부터 재활용품 전용 투명봉투를 무상으로 보급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마대나 봉투에 담기지 않은 재활용품은 무단투기 쓰레기로 오인돼 수거가 되지 않고 장기간 방치돼 민원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시범사업은 구별 2개 동씩 총 6개 동을 선정, 단독-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상 동은 △덕양구 행주동-화전동 △일산동구 정발산동-마두1동 △일산서구 일산1동-대화동 등이다. 세대당 무색(투명) 페트병 봉투와 재활용품 혼합용 봉투 각 10매씩 무상으로 배부됐다. 재활용품 전용 투명봉투 덕분에 배출-수거-선별이 모두 용이해졌다. 주민은 재활용품이 수거되지 않고 방치되는 경우가 줄어 좋고, 수거업체는 수집과 운반이 용이하다. 선별업체도 재활용품 식별이 쉬워 선별 효율이 증가했다. 특히 봉투가 투명해 재활용품과 일반쓰레기가 섞이는 혼합 배출이 사라졌다. ‘재활용가능자원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 개정에 따르면 오는 12월25일부터 단독주택 지역에서 무색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이 시행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이를 홍보하고, 조기 정착을 유도하고자 시행된다. 고양시는 또한 올해 4월 주민의 편리한 분리배출을 위해 재활용 분리배출 취약지역에 ‘재활용 동네마당’을 설치했다. 사업비 약 1500백만원(시비 50%, 국비 50%)을 투입해 덕양구 덕은동 인근 삼거리에 설치됐다. 화전동 11통, 241가구를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재활용 동네마당은 비가림 시설을 갖춘 일체형 시설로 우천 시에도 걱정 없고 CCTV가 설치돼 있어 폐기물 무단투기도 방지할 수 있다. 기존 협소하고 노후화됐던 시설에 비해 더 크고 쾌적해 거리가 눈에 띄게 깨끗해졌다. 품목별로 나눠진 수거마대 덕분에 배출도 쉽고 수거도 편하다. ◇‘솔선수범’ 공공기관 1회용품 줄이기 실천운동 돌입 고양시는 7월1일부터 ‘쓰레기는 줄이고! 재활용률은 높이고!’ 공공기관 1회용품 줄이기 실천운동을 시행 중이다. 6월 제정된 ‘고양시 1회용품 줄이기 활성화 지원 조례’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실천운동은 고양시 전 부서와 고양시의회,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대상기관에는 공공부문 1회용품 줄이기 실천지침과 자체점검표를 배부해 이행사항을 자체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1회용 컵과 용기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직원들은 개인 컵을 사용하고, 민원인용과 회의용 컵은 다회용 컵을 별도 구입하도록 했다. 행사 대행업체를 선정할 경우에도 1회용품 사용 억제방안을 과업에 반영해 조끼-모자 등 1회성 물품사용을 최소화했다. 비가 내릴 때도 1회용 우산비닐 대신 시청 입구에 빗물제거기를 비치해 청사에 드나들 때마다 쌓이던 비닐쓰레기가 사라졌다. 고양시는 공공기관부터 실천운동을 시행한 뒤 민간부문에도 이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1회용품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다회용품 사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고양시는 다회용품 대여소를 운영 중이다. 2019년 11월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시 주관 회의나 간담회가 열리면 회의용품을 빌려준다. 대여 품목은 스테인리스 컵과 접시, 명패 등 9종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8-11 02:53:17【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108만 고양시민의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다져온 민선7기 고양시가 2021년을 자족도시로 비상하는 원년으로 설정했다. 100만평 고양시 경제지도를 장식할 대형 도심개발이 올해 줄줄이 착공에 들어간다. 광역교통망 확충, 도시재생 추진도 자족도시 행진에 힘을 보탠다. 게다가 고양시는 올해부터 인구 100만 특례시란 견장을 찬다. 이를 바탕으로 일자리-환경-생활안전-복지-인권-문화 경쟁력과 시민 행복지수를 높일 계획이다. 민선7기 들어 차곡차곡 쌓은 미래예산 4000억원은 이들 사업에 엔진을 달아줄 전망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17일 “2021년은 베드타운 꼬리표를 떼고 100만평 경제지도를 구체화해 자족도시로 대전환하는 기념비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외연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도시 속을 꼼꼼히 채우는 행정으로 모든 시민의 행복을 증폭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대형 도심개발-광역교통망 확장, 자족도시 기틀 마련 고양시는 고양일산테크노밸리의 주민 손실보상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올해 하반기 착공을 차질 없이 준비하는 한편 총 755억원의 투자유치기금을 조성해 증강현실(VR)-가상현실(AR) 기반 콘텐츠 산업, IT 융합 의료기술 등 신산업 우수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아시아 5위권, 세계 20위권 전시장으로 성장할 제3킨텍스 전시장을 비롯해 △국내 최대 4만2000석 규모의 아레나가 들어서는 CJ라이브시티 △정부 도시재생 혁신지구 1호 사업인 고양 성사지구 △방송영상콘텐츠 기업이 집적된 경기고양방송영상밸리 등 자족도시 기틀이 되는 초대형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재원 마련과 행정절차 등을 조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작년에 고양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책 여론조사에서 고양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 1순위가 교통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수도권을 잇는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실제로 GTX-A 창릉역 추가 신설을 비롯해 △고양선 신설 △대곡~고양시청~식사 간 신교통수단 도입 등은 광역교통대책으로 이미 발표됐고 △교외선 운행재개 및 고양-관산 경유노선 변경 △서해선의 일산~소사선 연장이 확정돼 개통을 추진 중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작년에는 능곡역 리모델링, 토당문화플랫폼 조성, 원당 마을안길 개선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올해는 2022년 6월 준공 목표인 화전지역 드론앵커센터 건립과 2023년 완공 목표인 일산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특례시 지정으로 108만 대도시에 걸맞은 옷을 입게 된 고양시는 특례시 권한 확보를 위해 복지혜택 확대, 학교 교육자치 실현, 도시 인프라 확충 등과 관련한 특례사무를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고양지방법원 승격도 지속 추진한다. ◇ 취약계층-소상공인-청년, 시민과 함께 성장 키워드 고양시는 올해 코로나19가 초래한 경제침체-사회불안을 해소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 우선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노후 점포 수리 지원 △폐업점포 지원 △100억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착한 임대인 재산세 감면 등을 추진한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일자리기금 100억원 전액을 투입해 △고양 희망-내일 일자리사업 △고양맞춤형 일자리 운영학교 등을 운영, 총 2100여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양청년을 위한 정책도 강화한다. △4차 산업 관련 청년 디지털뉴딜 교육 공간 운영 △청년창업 재정지원 △대화도서관 메이커스페이스 창업공간 운영 등으로 청년들의 꿈을 뒷받침한다. ◇ 신재생에너지-도시숲-장항습지, 환경투자 ‘잰걸음’ 고양시는 100년 내 도시 성패를 가를 주요 변수가 환경이라 보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환경과 기후변화 대응에 과감히 투자할 방침이다. △탄소중립도시 로드맵 마련(2월) △TF팀 및 탄소중립도시 추진위원회 운영 △고양시 기후위기 대응 대도시포럼 개최(5월, 10월) △탄소중립 시민연대와 저탄소생활 실천운동 진행 등이 대표적인 프로젝트다.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 689만톤 대비 32.8% 감축 목표를 세웠으며, 목표달성을 위한 92개 세부사업, 42개 실천과제를 추진-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2023년 열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유치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생물다양성이 높아 우수한 탄소저장고 역할을 하는 장항습지의 람사르 등록도 추진한다. 공공-민간시설 태양광 발전설비를 늘려 그린 에너지를 확산하고 녹색건축인증 의무적용·노후주택 에너지 성능 개선 지원 등을 통해 고양시에 녹색건축을 보편화한다. 일산호수공원과 일산문화광장을 잇는 폭 60m, 길이 152m의 대형 보행통로가 올해 상반기에 착공, 나무 등을 식재해 걷기 좋은 생태공원형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 고양누리버스-주차공유제, 생활 안전-편리 강화 고양시는 작년에 행정안전부 주관 제안활성화 우수기관 선정에서 대통령상 수상,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도 대통령상 수상 등 잇단 쾌거를 이뤘다. 올해도 한줄 아이디어 창구 등을 운영하고 교육을 진행해 제안 완성도와 반영률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시민안전보험 △단독주택 안심관리제 △1기 신도시 노후 승강기 지원 △노후 상수관 교체 등을 시행해 생활안전을 강화한다. △주차공유제 시행 △일산동구청-한류월드 공영주차장 조성 △교통소외지역을 누비는 고양누리버스 6개 노선 운영 등으로 생활편리를 높인다. 30년 된 일산호수공원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1980년대 청년추억이 담긴 백마화사랑을 시민대학으로 운영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를 민주주의 기념관으로 재개관해 기존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계획이다. 또한 2022년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준비 및 세계태권도연맹본부 이전작업에 착수, 고양시가 태권도 붐업 중심지로서 새로운 활력이 더해질 전망이다. ◇ 유급병가지원-한시적양육비지원, 인권사각지대 해소 고양시는 취약계층 사회안전망을 탄탄하게 구축해 인권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노동취약계층 유급병가 지원 △전국 최초 이혼가정 한시적 양육비 지원 △독거노인 이불세탁 △장애인작업장 최소 인건비 지원 △다문화가정 맞춤형 방문서비스 △발달장애인 안심스마트팔찌 △주거복지센터 개소 등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작년에 수립한 제2차 인권증진계획을 바탕으로 고양시 행정에 인권을 덧입혀 나갈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1-18 04:49:19【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가을비가 내리며 날이 꽤 쌀쌀해졌다. 이번 주말, 더 늦기 전에 고양에서 늦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3가지 코스를 소개한다. 독서산책, 벽화산책, 자전거 라이딩 등 취향 따라 골라보자. ◇ 화전동 벽화마을에서 가을감성 충전하기 화전동 알록달록 벽화마을은 2011년부터 조성됏다. 약 4km에 달하는데, 지금도 새로운 벽화를 그리거나 기존 벽화를 보수해 생생함을 유지하고 있다. 벽화꽃길, 동화길, 힐링길, 무지개길, 달맞이길 등 골목마다 저마다 이야기로 넘쳐난다. 3가지 관람 코스가 있는데, 화전동주민센터에서 안내지도를 받을 수 있다. 화전동 벽화마을은 주민이 자발적으로 나서 낡은 골목길을 구도심 명소로 재탄생시켰다. 고양시 도시재생의 대표적 사례이며, 경기도 우수 벽화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런닝맨’도 촬영했고 블로거, 유튜버도 즐겨 찾는다. 늦가을, 사진 맛집 화전동 벽화마을에서 2020년의 마지막 가을감성을 사진에 남겨보자. ◇ 철책선 없어진 평화의 길 달린다 고양평화누리 자전거길은 자유로와 함께 한강을 바라보며 시원하게 달릴 수 있다. 총 14코스의 고양누리길 중 제6코스 평화누리길에 해당한다. 특히 민간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던 행주대교 북단에서 신평초소까지 3.8km 구간이 작년 7월 공식 개방됐다. 군부대 철수 및 철책 제거사업으로 단절된 길이 연결됐다. 자전거길은 행주산성 역사공원에서 출발해 파주출판도시 휴게소까지 이어지는 18.8km 코스로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된다. 람사르 등록을 추진 중인 생태계의 보고 장항습지와 국난극복 현장인 행주산성을 볼 수 있다. 늦가을 만끽할 수 있는 억새와 갈대밭이 장관이다. ◇ 책길지도 따라 독서산책 고양에는 올해 12월 개관할 일산도서관을 포함해 18개 시립도서관, 17개 공립 작은도서관, 6개 독립서점, 27개 동네서점, 7개 북카페가 있다. 경의선과 지하철 3호선 어느 역에 내려도 걷다보면 도서관, 동네서점, 독립서점, 북카페를 만날 수 있다. 고양시 도서관센터에서 펴낸 ‘고양책길지도’가 좋은 길라잡이가 된다. 도서관, 서점, 행정복지센터 등에 고양책길지도가 비치돼 있으며 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18개 고양시립도서관은 공원을 끼고 있어 산책하기 좋다. 특히 화정도서관은 세련된 카페 못지않다. 도서관마다 차별화된 북큐레이션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27개 동네서점과 6개 독립서점은 저마다 독서동아리, 문화강좌, 북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의 사랑방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고양시는 ‘독서생태계 프로젝트’ 일환으로 도서관과 지역서점 간 협력을 강화했다. 독서생태계를 따라 산책하다 보면 독서 내공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11-21 14:17:43[파이낸셜뉴스] 다채로운 매력을 품은 섬이 한층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일렁이는 파도 따라 촉촉한 감성이 함께 밀려온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11월 추천 가볼 만한 곳의 테마는 ‘문화예술이 있는 섬’이다. 다만 코로나19 때문에 갑자기 입장이 제한되는 등 변동 여지가 있으므로 방문하기 전 개방여부·개방시간·관람방법 등 세부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건 필수다. 또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내 안전여행 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는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른 여행경로별 안전여행 가이드를 여행 전 꼭 확인하자. ■종교와 예술이 어우러진 순례자의 섬, 기점·소악도 ‘천사의 섬’ ‘섬의 천국’으로 불리는 신안군과 가장 잘 어울리는 섬이 탄생했다. 최근 순례자의 길로 화제를 모은 기점·소악도다. 2017년 전라남도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기점·소악도가 스페인의 산티아고를 본뜬 ‘섬티아고’로 다시 태어났다. 우리나라와 프랑스, 스페인의 건축·미술가들이 섬에 머물며 열두제자를 모티브로 작은 예배당을 지었다. 대기점도와 소기점도, 소악도, 진섬, 딴섬까지 이어지는 순례자의길은 이렇게 완성된 예배당 12곳을 따라 총 12km를 걷는다.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 순례길에 비하면 짧은 거리지만, 각 예배당의 건축미를 감상하며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만 섬과 섬을 연결하는 노두가 밀물이면 잠기기 때문에, 방문하기 전에 국립해양조사원의 조석예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지난해 개통한 천사대교 덕분에 암태도와 자은도, 반월·박지도도 새롭게 주목받는다. 암태도는 SNS에서 인기 있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벽화가, 자은도는 둔장해변에 놓여 무인도를 연결한 무한의다리가 눈길을 끈다. 퍼플섬으로 유명해진 반월·박지도는 섬으로 들어가는 다리는 물론 마을 지붕과 도로, 심지어 마을식당에서 사용하는 그릇까지 온통 보라색이다. ■예술 향기 가득한 인천 신시모도 인천 옹진군 북도면에 자리한 신시모도는 수도권에서 가기 쉬운 섬이다. 신도와 시도, 모도가 다리로 연결된 신시모도에 예술 작품이 가득한 배미꾸미조각공원이 있다. 이곳에는 조각가 이일호 선생의 사랑과 고통, 삶과 죽음을 형상화한 초현실주의 작품 80여 점이 자유분방하게 전시되어 있다. 작품이 바닷가에 있어 파도 높이와 물때에 따라 다른 감성으로 다가온다. 공원 울타리 밖에 있는 조형물인 ‘버들선생’은 만조 때엔 아래 부분이 물에 잠겨 바다에 떠 있는 듯 착각을 일으킨다. 이곳은 출렁이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작품을 감상하는 맛이 이채롭다. 공원 앞마당이 갯벌이고, 천장은 푸른 하늘이며, 이따금 바다 위로 비행기도 날아다닌다. 여행자는 작가가 작품을 만든 의도를 상상하며 자유롭게 공원을 둘러본다. 작품과 어우러진 카페는 여유 있게 차 한 잔 즐기기 적당하며, 숙소도 겸한다. 모도는 박주기가 인기 있다. 땅이 박쥐를 닮아 붙은 지명으로, 이곳 바닷가엔 ‘Modo’라고 쓰인 빨간색 조형물이 설치돼 사진 명소로 알려졌다. 시도에선 풍광이 뛰어난 수기해변을 빠뜨리지 말자. 드라마 ‘풀하우스’ 촬영지로, 해변이 아름답고 바다 건너 강화도 마니산과 동막해수욕장이 보인다. 신도에는 걷기 좋은 구봉산(178m)이 있다. 산길이 완만해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트레킹하기 적당하다. ■섬, 고혹적인 정원이 되다! 보령 죽도 상화원 충남 보령에 속한 죽도는 육지와 연결된 섬으로, 한국식 전통 정원 ‘상화원’이 유명하다. 상화원은 섬의 자연미를 최대한 보존하고 섬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꾸몄다. 이곳의 상징은 섬 둘레를 따라 조성한 길이 2km의 지붕 있는 회랑이다. 탐방로 역할을 하는 회랑만 따라 걸으면 섬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다. 회랑으로 걷다 보면 해송과 죽림, 바다가 만드는 수려한 자연경관은 물론, 회화와 조형물 등 아름다운 예술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바다와 가까이서 호흡하는 석양정원, 바다를 바라보며 책을 읽는 해변독서실과 차분하게 마음을 정리하는 명상관 등 곳곳에 숨은 재미를 놓치지 말자. 상화원은 4~11월 금·토·일요일과 법정 공휴일에만 개방한다. 대천해수욕장과 보령 충청수영성(사적 501호)은 상화원에서 멀지 않다. 대천해수욕장은 패각분으로 된 해변에 스카이바이크와 짚트랙 같은 체험 활동, 낙조, 야경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조선시대 석성인 충청수영성은 오천항이 내다보이는 시원한 전망과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로 유명하다. 요즘 보령에서 뜨는 ‘우유창고’에 들러 우유를 테마로 한 체험과 맛도 즐겨보자. ■서포 김만중의 좌절과 꿈이 깃든 절해고도, 남해 노도 남해는 조선시대 대표적 유배지였다. 조선 중기 선비 자암 김구는 ‘화전별곡’에서 남해를 ‘일점선도(一點仙島)’ ‘산천기수(山川奇秀)’의 땅으로 노래했다. 자암이 남해의 아름다움에 감탄했다면, 서포 김만중은 절해고도인 노도에 유폐돼 창작열을 불태웠다. 노도는 상주면 벽련마을 앞에 있는 작은 섬이다. 수려한 명소가 많은 남해에서 노도가 알려진 건 전적으로 김만중 덕분이다. 평안도 선천 유배지에서 고전소설의 걸작으로 꼽히는 구운몽을 쓴 그는 노도에서는 사씨남정기와 평론집 서포만필 등을 썼다. 김만중은 한양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3년 남짓 노도에 살다가 55세에 숨을 거뒀다. 남해군은 김만중의 유적과 이야기를 엮어 노도를 문학의 섬으로 조성했다. 김만중문학관, 서포초옥, 야외전시장, 작가창작실 등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문학 여행지로 제격이다. 노도에서 나오면 남해의 명소를 둘러보자. 인적이 뜸해 비대면 여행지로 좋은 남해 대국산성(경상남도 기념물 19호)은 조망이 일품이고, 올여름 다시 개장한 남해보물섬캠핑장에서는 아이들과 너른 잔디밭을 마음껏 뛰놀며 푹신한 잔디 사이트에서 하룻밤 묵을 수 있다. 11월 말이나 12월 개장 예정인 설리스카이워크에서는 바다를 향해 그네를 타며 스릴을 즐길 수 있다. ■일상 속 쉼표 하나, 여수 예술의 섬 장도 대한민국은 ‘섬 공화국’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섬은 유인도 472개를 포함해서 3300개가 넘는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다. 바다에 별처럼 떠 있는 섬 가운데 가을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은 어디일까. 여수 앞바다에 있는 장도를 떠올린 건, 이곳의 다른 이름이 ‘예술의 섬’이기 때문이다. GS칼텍스의 사회공헌사업으로 다시 태어난 장도에는 다양한 예술 작품 외에 전시관, 전망대 등이 마련됐다. 바다를 보며 잠시 쉬기 좋은 허브정원과 다도해정원도 이곳의 자랑이다. 모든 시설이 예쁜 관람로를 따라 이어진다. ‘지붕 없는 미술관’ 장도에 들어가려면 진섬다리를 건너야 한다. 과거 섬 주민이 오가던 노두를 활용한 다리로, 예나 지금이나 하루 두 번 바다에 잠긴다.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과거의 섬을 잊지 않으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장도에서 예술적 감성을 충전했다면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만든 여수 선소 유적, 진남관에서 여수해양공원을 잇는 고소천사벽화마을, 우리나라 4대 관음 기도 도량 가운데 하나인 향일암도 놓치지 말자. ■보석 같은 섬에 예술을 덧입히다, 제주 추자도 추자도는 제주도에서 배 타고 한 시간을 가야 하는 섬 속의 섬이다. 이곳에 최근 문화 예술의 바람이 분다. 추자항 뒤쪽에는 아픈 역사가 깃든 치유의언덕이 있다. 푸른 바다로 채워진 대서리 벽화 골목에선 춤을 추듯 일렁이는 파도를 따라 추자10경을 담은 벽화가 모습을 드러낸다. 영흥리로 발걸음을 옮기면 색색 타일로 꾸민 벽화 골목이 반긴다. 아담한 카페처럼 꾸민 후포갤러리에서 잠시 쉬어도 좋다. 묵리로 향하는 고갯길에는 아름다운 바다와 작은 섬을 배경처럼 두른 포토 존이 근사하다. 언어유희를 즐기는 묵리 낱말고개도 흥미를 끈다. 신양항 앞에는 하석홍 작가의 ‘춤추자’가 있으며, 옛 냉동 창고를 활용한 후풍갤러리가 일반인 대상으로 곧 문을 열 예정이다. 신양1리와 예초리는 신유박해와 관련한 숨은 역사가 바닷길을 따라 굽이굽이 펼쳐진다. 제주연안여객터미널 부근에도 가볼 만한 곳이 많다. 사라봉 중턱에 자리한 산지등대는 1916년 처음 불을 밝혔다. 등탑에 오르면 제주항과 푸른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등대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두맹이골목은 재미난 그림이 가득해 이곳저곳 기웃거리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제주목 관아는 일제강점기에 훼손됐으나, 제주 시민의 헌와 운동으로 복원된 훈훈한 미담이 깃든 곳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10-27 09:4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