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산업단지 내 유해물질 폭발·유출사고 주범으로 '염산'이 지목됐다. 최근 3년 간 발생한 화학사고 분석 결과 염산 누출로 인한 사고가 28건으로 가장 많았다. 15일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전국 4415개 사업장의 화학사고를 분석한 결과 '염산' 관련 사고가 28건을 기록했다. 분석 대상 유해물질 중 사고 건수가 가장 많았다. 현재 염산은 2000여개 사업장이 1200여t을 취급하고 있다. 소방청은 사고 횟수 외에도 취급 업체 수와 취급량을 따져 위험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황산과 수산화나트륨도 위험성이 높았다. 황산은 취급량 2위, 사고횟수 3위를 기록했다. 2500여개 사업장에서 1700만여t의 황산을 다루고 있고, 지난 3년 간 15번의 화학사고가 발생했다. 수산화나트륨은 취급량이 가장 많았다. 사업장 3300여곳에서 수산화나트륨 1800만여t이 사용되고 있다. 화학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잠재적 위험성이 큰 탓에 사고에 대비해야 할 물질로 분류됐다. 그 외 톨루엔, 질산, 암모니아, 벤젠, 과산화수소, 메틸알코올, 수은 등도 업체 취급량, 화학사고 발생건수 등을 살펴볼 때 위험성이 인정됐다. 특히 수은은 학교 과학실에서 온도계 파손으로 발생하는 사고가 대부분이었다. 화학사고로 화재나 폭발이 동반될 경우 사고 초기에 원인물질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중앙119구조본부는 '화학사고 현장대응 매뉴얼'을 발간해 9월 중 전국 소방서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상규 중앙119구조본부장은 "화학물질은 물질의 상태와 유형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 유형별 대응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취급량과 사고횟수를 기준으로 위험도를 분석했지만 앞으로 평가기준을 보완해 분석수준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0-09-14 22:44:50[파이낸셜뉴스] 대림산업이 100억달러(한화 약 12조원) 규모 미국 석유화학단지 개발에서 철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유가급락으로 사업의 불확실성이 크게 늘어났다는 판단에서다. 사업 유지를 위해서만 막대한 추가 자금이 예상되는 만큼, 그룹 위기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내린 결단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최근 미국 오하이주 소재 석유화학단지 개발에서 최종 철수를 결정했다. 투자 결정을 무기한 연기하는 수준에서 전략적으로 철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이와 관련 대림산업은 미국 오하이주 당국,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 개발 사업 철수를 통보했다.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20억달러 중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KB금융 2억5000만달러 등 4억달러 규모로 투자 참여를 논의해왔다. 대림산업은 해외계열회사인 대림케미칼 USA에 대해 사업 스케줄에 따라 순차적으로 출자, 투자를 집행해왔다. 지난 2년 여간 약 1500억 원의 사업 개발비가 투자됐다. 대림산업을 대체할 다른 투자자를 찾게 될 경우 일부 보전이 가능하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프로젝트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대림산업의 빠른 의사 결정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 할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파트너에 대한 배려 차원도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림산업과 태국 최대 석유화학회사 PTT 글로벌 케미칼(PTTGC)은 지난 2018년 오하이오주에 연산 150만t 규모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에탄크래커(ECC)와 이를 활용해 폴리에틸렌을 제조하는 공장을 건설키로 하고 투자약정을 맺었다. 올해 초 오하이오 정부가 환경 영향 평가 결과에 따라 개발 허가를 내줌으로써 상반기 내로 최종 투자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었다. 대림과 PTTGC는 올해 공사를 시작해 2026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했다. 그동안 미국 석유화학시장은 높은 운송비 부담으로 국내 업계의 진출이 어려웠다. 오하이오주가 미국 내 대표적인 셰일가스 생산 지역인 만큼 원료인 에탄을 저렴하게 조달 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 이번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미국 폴리에틸렌 수요의 70%를 차지하는 동부 지역에 있기 때문에 물류비용 절감도 기대된 부분였다. IB업계 관계자는 "미국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가 성사되면 북미와 남미시장을 공략할 교두보를 마련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프로젝트에 대해 기대했다"며 "석유화학 분야 글로벌 디벨로퍼로서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라는 명분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 이번 철수 판단에 영향을 줬다.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인 셈"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07-14 09:18:25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은 사단법인 한국화학공학회(이하 화공학회), 사단법인 한국중소화학기업협회(이하 한화협)와 함께 산업단지 내 화학기업의 산업경쟁력 강화에 앞장선다. 산단공은 지난 22일 '제12회 울산 화학의 날' 기념행사에서 화공학회, 한화협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산업단지의 지속적인 성장과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각 기관이 보유한 산학연 네트워크를 상호 연계함으로써 화학 산업 분야의 산학연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제12회 울산 화학의 날' 기념행사에는 울산, 반월시화, 여수단지 화학 관련 미니 클러스터 회원사 60여 개사가 참여하는 교류회, 한국화학연구원의 기술이전 설명회와 ‘중소화학기업의 위기대응 전략’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개최되어 중소 화학산업의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산학연협의체 구성과 산학연 네트워크 활성화 △산업 경쟁력 제고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한 기업 교육 △기술이전 및 사업화, 국책과제 발굴과 지원 △일자리 창출과 매칭 지원 △산업체 경영 및 기술 인증 지원 △산업안전 강화 지원 등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소 화학기업들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고부가가치의 융복합 기술을 개발하도록 지원하고, 공동 상생방안을 통해 강소기업을 육성함으로써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산단공 황규연 이사장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시장 환경에 적용 가능한 융복합 기술을 확보하여 시장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며,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이 보유한 산학연 네트워크를 상호 활용함으로써 화학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지역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산단공은 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이 상생 발전하는 생태계를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8-03-23 13:55:25대림산업이 태국 최대의 석유화학 회사와 함께 미국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개발하는 해외투자에 나선다. 30일 대림산업은 태국 PTT 글로벌 케미칼(PTT Global Chemical)의 미국 자회사(PTTGC America)와 공동으로 미국 내에 석유화학단지 개발을 추진하는 내용의 투자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TT 글로벌 케미칼은 태국의 대표적인 에너지 석유화학 전문그룹인 PTT그룹에서 석유화학산업을 담당하고 있다. 석유화학제품의 제조 및 유통까지 석유화학 사업 전분야에 걸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태국 최대의 석유화학 회사다. 대림산업과 PTT 글로벌 케미칼은 에탄을 분해해 에틸렌을 생산하는 에탄분해공장(ECC)과 이를 활용해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해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올해 말까지 최종 투자의사결정을 목표로 공동으로 사업개발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투자규모, 지분 등 세부내용이 확정될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이번 투자약정으로 풍부한 내수시장과 저렴한 원료수급이 가능한 미국에서 원가경쟁력도 뛰어난 석유화학제품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대림은 올해 말까지 금융조달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최종 상업운전까지는 약 4~5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단지가 완공되면 연간 150만톤의 에틸렌과 폴리에틸렌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김용훈 기자
2018-01-30 19:18:30대림산업이 태국 최대의 석유화학 회사와 함께 미국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개발하는 해외투자에 나선다. 30일 대림산업은 태국 PTT 글로벌 케미칼(PTT Global Chemical)의 미국 자회사(PTTGC America)와 공동으로 미국 내에 석유화학단지 개발을 추진하는 내용의 투자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TT 글로벌 케미칼은 태국의 대표적인 에너지 석유화학 전문그룹인 PTT그룹에서 석유화학산업을 담당하고 있다. 석유화학제품의 제조 및 유통까지 석유화학 사업 전분야에 걸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태국 최대의 석유화학 회사다. 대림산업과 PTT 글로벌 케미칼은 에탄을 분해해 에틸렌을 생산하는 에탄분해공장(ECC)과 이를 활용해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해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올해 말까지 최종 투자의사결정을 목표로 공동으로 사업개발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투자규모, 지분 등 세부내용이 확정될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이번 투자약정으로 풍부한 내수시장과 저렴한 원료수급이 가능한 미국에서 원가경쟁력도 뛰어난 석유화학제품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석유화학단지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들어설 예정인데, 이곳은 미국의 대표적인 셰일가스 생산지역으로 에틸렌의 원재료인 에탄을 저렴하게 조달할 수 있다. 더불어 미국 폴리에틸렌 내수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동부지역 인근에 위치해 물류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대림은 올해 말까지 금융조달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최종 상업운전까지는 약 4~5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단지가 완공되면 연간 150만톤의 에틸렌과 폴리에틸렌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미국 석유화학단지가 완성될 경우 대림산업은 한국의 YNCC 공장을 포함해 총 345만톤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8-01-30 10:25:30울산지역 석유화학단지에서 자주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산.학.연.관이 힘을 모은다. 울산시는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산업고도화센터(센터장 이동구), 한국화학공학회 산학연관위원회(위원장 정순용)와 공동으로 10일 화학硏 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 강당에서 '울산의 석유화학단지 산업안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울산시 오규택 경제부시장, 화학연 정순용 부원장, 울산광역공장장협의회 황무영 회장, 석유화학단지공장장협의회 조일래 회장, 한국수소산업협회 이치윤 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공장장과 안전관리 담당자, 중소.중견기업 CEO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화학공학회 산학연관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화학硏 정 부원장은 "한국 근대화를 이끈 산업수도 울산에서 화학공학회 산학연관위원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울산 석유화학단지의 산업안전 전반을 점검하고 향후 우리나라 산업안전 및 화학안전 정책, 기술혁신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 산업안전 선진국으로 발전시키자"고 당부했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2016-11-10 17:57:31경기도 화성시는 ‘전곡해양 일반산업단지’ 분양 업종에 조건부로 화학, 고무, 비금속 등 5개 업종을 추가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에 공급되는 산업용지는 산업시설 용지 117개 필지, 총 68만831㎡이다. 기존 9개 업종에 조건부로 해양산업과 관련된 5개 업종(화학, 고무, 비금속, 펄프 등)이 신규로 추가됐으며, 업종 혼용 배치를 도입해 5개 군(해양첨단산업군, 신소재‧신물질산업군, 전기전자산업군, 복합산업군, 업종배치계획 생략군)을 블록화해 유관 업종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지난 4월에 공사 준공을 완료하고, 올해 8월 사업 준공을 앞두고 있어 분양 시 바로 공장설립이 가능하다. 제2서해안 고속도로(평택~시흥)가 지난 3월 신규 개통되면서 전곡해양 산업 단지까지 송산‧마도IC에서 약 10분, 반월공단 25분, 서평택분기점 35분, 인천공항 60분으로 우수한 교통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산업시설 용지 공급가격은 3.3㎡당 158만원으로 인근 시화‧반월공단보다 저렴하며, 취득세 전액 감면 및 재산세 5년간 50% 감면 등 조세 혜택이 제공된다.토지분양대금의 최대 80% 이내에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도록 은행과 협약을 맺고 있다. 분양문의는 화성도시공사(031-8012-7710)와 경기도시공사(031-220-3273)로 문의하면 되며, 화성도시공사 홈페이지(http://www.hsuco.or.kr)에서 분양조건을 확인할 수 있다.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5-08-05 11:52:51UAC 이어 넥슬렌 공장 내달 가동, 고부가 제품으로 미래동력 키운다 울산 남구 SK 울산 정유화학단지(CLX)내 자리잡은 파라자일렌(PX)과 벤젠 생산 공장 '울산아로마틱스(UAC)' 전경. 【 울산=최갑천 기자】"울산아로마틱스(UAC)와 넥슬렌 공장은 글로벌 종합화학의 선두 기업을 꿈꾸는 SK의 양대 축이 될 것입니다." 지난 14일 찾은 SK의 정유화학산업단지인 울산 콤플렉스(CLX)는 'SK의 심장'다운 위용을 자랑했다. 국내 단일 정유화학공장으로는 최대 면적인 826만㎡의 공장 부지는 서울 여의도 면적에 육박했다. 52년째 한국 석유산업의 대표주자 역할을 맡아온 SK CLX는 기존 석유화학 시설에 신규 공장 2곳을 올해 추가하며 변화의 기운이 퍼지고 있다. 바로 지난 6월 상업가동에 들어간 'UAC'와 다음 달 본격 가동되는 '넥슬렌' 공장이다. 두 공장 모두 최태원 SK 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한 '글로벌 파트너링 프로젝트'의 결과물들이다. UAC는 일본 정유사인 JX에너지, 넥슬렌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화학기업인 사빅과 각각 손을 잡았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와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수요 감소 등으로 유화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에도 SK는 공장 설립이라는 과감한 투자에 나선 것이다. ■UAC, 최고의 생산성으로 무장 지난 6월 상업가동에 들어간 UAC는 첫눈에도 설비와 파이프 라인들이 기존 설비와 구별될 만큼 깨끗하고 고도화된 느낌을 풍겼다. 이 공장은 SK종합화학과 JX에너지가 총 투자비 9363억원을 절반씩 부담해 연간 100만t의 파라자일렌(PX)과 60만t의 벤젠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SK 울산CLX내 PX 1·2공장을 압도하며 단일 공장 규모로는 세계 최대다. UAC의 가세로 SK종합화학은 울산과 인천 공장을 합쳐 국내 최대인 281만t 규모의 PX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PX는 의류 등에 쓰이는 폴리에스터 섬유와 페트병 등의 기초 원료로 주로 쓰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석유화학 수출 제품이다. SK가 생산하는 PX의 90% 이상이 중국 등으로 수출된다. 이훤배 UAC 대표는 "UAC는 SK종화와 JX에너지가 자본과 원료를 50%씩 공급하고, 생산제품인 PX와 벤젠도 절반씩 가져가는 구조"라며 "양사가 10년 전부터 추진했던 UAC 프로젝트는 금융위기, 일본 대지진 등의 어려움속에서도 올해 외국인투자촉진법(외촉법) 시행으로 결실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PX 시황이 부진하지만 UAC는 고도의 생산효율성을 앞세워 정면 돌파를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우리 공장은 열병합공정구조가 기존 PX 공장들보다 8번 더 많은 EEAC라는 특허기술을 도입해 에너지 소비를 20% 절감할 수 있다"며 "즉, 다른 공장들보다 적은 에너지로 고부가가치의 PX 생산량을 높일 수 있어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워낙 글로벌 경기가 안좋다보니 현재 가동률은 85% 정도로 맞추고 있다"며 "첫해 매출은 2조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넥슬렌, 내달 전 라인 가동 넥슬렌 공장은 SK CLX에서 차로 10분 정도 떨어진 인근 울산석유화학공단에 위치했다. 이곳에는 금호석유화학, 이수화학 등 국내 유화기업들이 밀집한 곳이다. 넥슬렌은 SK종합화학이 국내 기업 최초로 촉매·공정·제품 등 전 과정을 100% 독자기술로 개발한 고성능 폴리에틸렌의 브랜드 명칭이다. 기존 범용 폴리에틸렌이 각종 용기, 섬유, 비닐류 등에 쓰이는 반면, 넥슬렌은 고부가 필름, 자동차, 신발 내장재, 케이블 피복 등 프리미엄 제품 소재로 쓰인다. 고성능 폴리에틸렌 시장은 다우케이칼, 엑손모빌, 미쓰이 등 미·일 화학사들이 과점하는 시장으로 SK는 넥슬렌으로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길래 넥슬렌 현장 팀장은 "울산 공장은 연산 23만t의 넥슬렌을 생산해 매년 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며 "현재 다수의 해외 고객사들과 넥슬렌 공급 협의를 진행중인데, 전체 생산량의 70%를 유럽, 중국 등에 수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넥슬렌 공장은 4종의 제품을 생산하는데 비닐 하우스나 랩에 쓰이는 'm-LLDPE' 제품은 지난 달 가장 먼저 출하됐고, 이달 안에 액상 포장재에 사용되는 'm-POP'와 자동차용 내장제 등을 만드는 'm-POE' 제품을 상업생산할 예정이다. cgapc@fnnews.com
2014-11-16 17:49:23S-OIL 나세르 알 마하셔 CEO(왼쪽)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마곡산업단지 입주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OIL은 마곡산업단지에 석유화학기술센터를 세워 석유화학 신사업을 발굴하는 R&D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S-OIL이 서울 마곡산업단지에 석유화학 기술센터를 세운다. S-OIL 나세르 알 마하셔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마곡산업단지 입주 계약을 체결하고 2만9099㎡ 면적의 부지에 석유화학기술센터(Technical Service & Development Center)를 건립키로 했다. 2~3년후 입주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석유화학기술센터는 연구개발(R&D)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고도화 시설에서 생산되는 석유화학 기초유분을 이용하여 고부가가치의 석유화학소재 관련 기술 연구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마하셔 CEO는 "S-OIL 마곡 석유화학기술센터 건립을 통해 당사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 성공과 석유화학 하류부문사업 진출에 필수 핵심 역량인 R&D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하고 "경제 학문 문화의 중심지인 서울의 우수한 R&D 활동 기반을 활용하여 국내외 최고 수준의 석유화학소재 분야 연구활동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14-02-13 14:43:17산업단지에 화학사고만을 전담하는 소방대 편성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김상훈 새누리당 의원은 ""현재 산업단지는 사고 발생 시 유형별 대응체계 부재로 무조건 소방차부터 출동하고 보는 후진적 방재시스템으로 인해 오히려 사고를 키우는 사례가 많다"며 "구미불산사고 당시 소방당국이 불산가스에 물을 살포해 가스를 확산시킨 것이 그 대표적 사례다. 화학사고만을 전담하는 소방대 편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상훈 의원(새누리당, 대구 서구)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7월말 까지 산업단지의 안전사고 현황을 살펴본 결과, 모두 21개 공단에서 145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났고 사망자 62명, 부상자 221명이 발생했다. 특히 울산공단에서 총 26건의 사고가 발생해 가장 높은 사고율을 기록했고, 여수공단이 19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에 김 의원은 "산업단지공단에서는 사고가 발생할 때 마다 '신속 조치 메뉴얼'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그 실효성에 의문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효과적인 사고 대처를 위해서는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관련기관, 사업체 등 관련 주체들의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고발생 가능성이 큰 유해물질의 안전관리와 사고대응 조치를 소방방재청,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환경부 등 4개의 부처에서 나누어 맡고 있어 신속하고 체계적인 조치가 불가능하다"면서 "일사불란한 사고 대처를 위해서는 부처의 칸막이를 없애고 유기적인 통합 방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국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산업단지 입주계약서에 유해물질 취급현황을 의무적으로 기술하도록 하고, 종합 방재계획 심사를 통과한 업체에 한해 입주자격을 부여하도록 하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2013-10-21 14:5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