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사실상 이재명 전 대표 연임이 예정된 8.1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친명임을 호소하는 최고위원 후보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4선 김민석·재선 한준호·초선 이성윤 의원은 1일 각각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재선 강선우·김병주 의원, 김지호 상근부대변인도 최고위원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정봉주 전 의원, 최대호 안양시장도 곧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고, 3선 전현희·재선 민형배 의원 등의 출마 선언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을 넘은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 기류 속 이 전 대표 단독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대표 경선과는 달리 최고위원 경선은 불꽃 튀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을 뽑기로 했는데, 후보가 9명 이상이면 예비경선으로 8명을 추린 후 본경선을 치른다. 하지만 흥행이 저조해 보일 것은 대표 경선이나 최고위원 경선이나 마찬가지다. 다양한 정치적 비전이 제시되고 검증받기보다는 거의 모든 최고위원 후보가 이 전 대표와의 호흡을 강조하는 데 주력하는 장이 될 전망이어서다. 이날 김민석 의원은 “민심의 지원과 강력한 대선 주자를 가진 민주당 전당대회는 이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본격적 집권 준비의 출발”이라고 했고, 한준호 의원은 이 전 대표의 대선후보 시절 수행실장 경력을 내세우며 “‘혁신’은 새로운 시대정신이 돼야 하고 그 적임자는 이 전 대표임을 확신한다”고 했다. 이 밖에도 최고위원 후보들의 출마 선언문은 ‘당연히 대표는 이 전 대표가 돼야 한다’(강선우 의원), ‘이 전 대표와 함께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고 지켜 내겠다’(김병주 의원), ‘검찰 독재 정권에 맞서 이 전 대표와 민주당을 지켜 내겠다’(김지호 부대변인)는 등 ‘이재명 찬가’로 채워졌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최고위원 예비경선 룰을 기존 '중앙위원급 100%'에서 '중앙위원급 50%·권리당원 50%'로 변경한 것도 최고위원 후보들의 충성 경쟁을 자극할 유인이다. 한편 지난달 24일 연임 도전을 위해 사퇴한 이 전 대표는 이번 주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7-01 16:28: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전국 순회 경선 2주차 첫날인 13일 부산·울산·경남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압승을 거두면서 누적 득표율 74.59%(5만 6621표)로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갔다. 경쟁자인 박용진 후보는 누적 득표율 20.7%(1만 5712표), 강훈식 후보는 4.71%(3756표)로 각 2~3위를 차지했다. 이번 경선은 박용진·강훈식 후보 간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된 데다 이렇다 할 변수 없이 전체 투표율 저조 등 막판까지 흥행이 최대 난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14일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지난 13일 부산·울산·경남 권리당원 투표를 포함한 누적 득표율 74.59%로 '확대명 대세론'을 재확인했다. 이 후보는 △울산 77.61%(4488표) △경남 75.53%(1만 342표) △부산 73.69%(8447표)로 모든 지역에서 70%대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反)이재명' 노선을 강화하고 있는 박 후보는 누적 득표율 20.06%로 이 후보와 약 25%p 격차를 유지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8-14 18:14:52[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전국 순회 경선 2주차 첫날인 13일 부산·울산·경남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압승을 거두면서 누적 득표율 74.59%(5만 6621표)로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갔다. 경쟁자인 박용진 후보는 누적 득표율 20.7%(1만 5712표), 강훈식 후보는 4.71%(3756표)로 각 2~3위를 차지했다. 이번 경선은 박용진·강훈식 후보 간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된 데다 이렇다 할 변수 없이 전체 투표율 저조 등 막판까지 흥행이 최대 난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14일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지난 13일 부산·울산·경남 권리당원 투표를 포함한 누적 득표율 74.59%로 '확대명 대세론'을 재확인했다. 이 후보는 △울산 77.61%(4488표) △경남 75.53%(1만 342표) △부산 73.69%(8447표)로 모든 지역에서 70%대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反)이재명' 노선을 강화하고 있는 박 후보는 누적 득표율 20.06%로 이 후보와 약 25%p 격차를 유지했다. 강 후보는 △울산 3.99%(231표) △경남 4.41%(604표) △부산 4.38%(502표)를 각각 득표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언제나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적극 지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처럼 이 후보의 '독주'가 초반부터 이어지면서 반환점을 맞은 상황에서 전당대회 흥행은 저조하다. 울산과 경남은 투표율이 각각 39.63%, 39.99%로 40%를 밑돌았다. 그나마 부산에서 50.07%을 넘겼지만, 지난 제주 28.62%, 인천 41.26%에서도 투표율이 40%대를 넘지 못했었다. 박용진 후보와 강훈식 후보 간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된 데다 '돌풍'을 일으킬 만한 큰 이슈 없이 '이재명' 대 '비이재명' 공방전으로 흘러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당 대표 선거 뿐 아니라 최고위원 선거도 5위권 내 4명이 '친이재명계'로 '이재명계 독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3일까지 최고위원 선거 누적 득표율을 보면 △정청래 28.44% △고민정 21.77% △박찬대 11.66% △장경태 10.93% △서영교 10.33%다. 이 중 고민정 후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친이재명계' 후보들이다. 반면 '비이재명계' 후보들은 △윤영찬 8.05% △고영인 4.81% △송갑석 4.01%로 각 6~8위에 머물렀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1일 기자와 간담회에서 전당대회의 흥행 저조에 대해 "재미있게 엎치락 뒤치락 하면 흥행은 되지만 (흥행이) 전대의 목표는 아니고 부수적인 효과"라며 "화제 거리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일리가 있고 저도 흥행이 되기를 바라지만, 남은 기간 지켜봐야 한다는 마음"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전당대회와 함께 당 내 최대 이슈로 떠오른 당헌 80조 개정과 관련, 16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초안이 공개될 예정이다. 당헌 80조는 검찰 기소 시 당 대표 등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비이재명계에서는 '이재명 후보 방탄용'이라고 반발하며 의원총회 소집을 요청한 상태다. 전준위는 당헌 개정과 관련 직무 정지의 조건을 '기소'에서 '하급심 유죄 선고'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16일 '현안 논의'를 위한 의총을 열 예정인데, 여기서 논의가 이뤄질 지, 전당대회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8-14 16:22:00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1라운드 경선 결과 이재명 후보가 누적 득표율 74.15%(총 3만3344표)로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의 대세론 발판을 마련한 가운데 당권주자들은 굳히기와 추격전으로 저마다 3인 3색 행보에 나섰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당권주자 3인은 첫째주 경선 성적표를 받아들고 선거 전략을 유지하거나 일부 수정에 집중하며 치열한 수싸움에 돌입했다. 이재명 후보는 특별한 공개 일정 없이 '조용한 행보'로 리스크 줄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캠프 차원의 평과 SNS 글을 통해 정제된 메시지를 내면서 '설화 리스크' 잠재우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한일 현안에 입장문을 내고 "전범기업 미쓰비시 중공업이 강제징용 배상을 계속 미루면서 피해자들의 권리회복이 늦어지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 외교부의 미온적 태도를 비판했다. 이 후보 캠프에서도 당 내 현안보다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견제의 메시지를 내며 제1야당 대표 후보로서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당 내 현안에 대한 발언으로 설화 논란이 일었던 만큼 정부에 대한 대립각을 세우는 것에 집중한 모양새다. 이 후보측 한민수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부가 '재계 민원'을 이유로 노동기본권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제도마저 무력화시키고 있다며 정부의 규제개혁 일부를 '노동 개악'이라고 일갈했다. 누적 득표율 20.88%(9288표)로 2위를 기록 중인 박용진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저격수로 변신했다. 친문재인계 지지층 표결집을 고려한 행보로 보인다. 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의 공천권한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를 선거 1년 전에 구성하고, 공관위원장을 당 대표가 아닌 당 중앙위원회에서 의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또 최고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현행 당헌·당규상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사실상 심의기구로 그 역할이 한정돼 있는데, 실질적인 의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권한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누적 득표율 4.98%(2239표)로 3위를 기록한 강훈식 의원은 다음 경선 지역인 부산·울산·경남을 찾는 등 현장 행보에 집중했다. 강 의원은 이날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경남지역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강 후보는 "유일한 비수도권 당 대표 후보로서 국가균형발전을반드시 완성하겠다"며 국가균형발전과 통합을 내세운 '노무현 정신' 계승을 외쳤다. 강 후보는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를 규탄, 친문계 표심도 공략했다. 강 후보는 평산마을 평화지킴이, 마을 주민들을 만나 "문재인 전 대통령과 평산마을의 평화를 지키겠다"며 범친문계 결집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2~3위 후보 간 단일화를 두고는 여전히 의견차가 감지된다. 1~2위 후보 간 격차가 약 55%p인 만큼 단일화를 하더라도 파괴력이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엄경영 시대연구소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단일화가 급물살을 타려면, 단일화를 통해 어대명을 위협할 수 있어야 하는데 주말 경선 결과를 보면 단일화해도 별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 단일화 조건이 좋지 않다"며 단일화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서지윤 기자
2022-08-08 18:20:28[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1라운드 경선 결과 이재명 후보가 누적 득표율 74.15%(총 3만3344표)로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의 대세론 발판을 마련한 가운데 당권주자들은 굳히기와 추격전으로 저마다 3인 3색 행보에 나섰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당권주자 3인은 첫째주 경선 성적표를 받아들고 선거 전략을 유지하거나 일부 수정에 집중하며 치열한 수싸움에 돌입했다. 이재명 후보는 특별한 공개 일정 없이 '조용한 행보'로 리스크 줄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캠프 차원의 평과 SNS 글을 통해 정제된 메시지를 내면서 '설화 리스크' 잠재우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한일 현안에 입장문을 내고 "전범기업 미쓰비시 중공업이 강제징용 배상을 계속 미루면서 피해자들의 권리회복이 늦어지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 외교부의 미온적 태도를 비판했다. 이 후보 캠프에서도 당 내 현안보다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견제의 메시지를 내며 제1야당 대표 후보로서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당 내 현안에 대한 발언으로 설화 논란이 일었던 만큼 정부에 대한 대립각을 세우는 것에 집중한 모양새다. 이 후보측 한민수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부가 '재계 민원'을 이유로 노동기본권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제도마저 무력화시키고 있다며 정부의 규제개혁 일부를 '노동 개악'이라고 일갈했다. 누적 득표율 20.88%(9288표)로 2위를 기록 중인 박용진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저격수로 변신했다. 친문재인계 지지층 표결집을 고려한 행보로 보인다. 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의 공천권한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를 선거 1년 전에 구성하고, 공관위원장을 당 대표가 아닌 당 중앙위원회에서 의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또 최고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현행 당헌·당규상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사실상 심의기구로 그 역할이 한정돼 있는데, 실질적인 의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권한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누적 득표율 4.98%(2239표)로 3위를 기록한 강훈식 의원은 다음 경선 지역인 부산·울산·경남을 찾는 등 현장 행보에 집중했다. 강 의원은 이날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경남지역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강 후보는 "유일한 비수도권 당 대표 후보로서 국가균형발전을반드시 완성하겠다"며 국가균형발전과 통합을 내세운 '노무현 정신' 계승을 외쳤다. 강 후보는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를 규탄, 친문계 표심도 공략했다. 강 후보는 평산마을 평화지킴이, 마을 주민들을 만나 "문재인 전 대통령과 평산마을의 평화를 지키겠다"며 범친문계 결집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2~3위 후보 간 단일화를 두고는 여전히 의견차가 감지된다. 1~2위 후보 간 격차가 약 55%p인 만큼 단일화를 하더라도 파괴력이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엄경영 시대연구소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단일화가 급물살을 타려면, 단일화를 통해 어대명을 위협할 수 있어야 하는데 주말 경선 결과를 보면 단일화해도 별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 단일화 조건이 좋지 않다"며 단일화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서지윤 기자
2022-08-08 16:14:46[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지역순회 경선 첫주부터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압승'을 거뒀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7일 열린 제주·인천 경선에서도 70% 넘는 득표율로 1위에 올라, 전날 열린 강원·대구·경북 첫 경선에 이어 이틀 연속 압승을 거뒀다. 이틀간 누계 득표율 74.15%로 초반부터 '독주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2위인 박용진 후보와의 득표율 차이도 50%포인트 이상을 유지하면서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 등으로 표현되는 '이재명 대세론'이 굳어지고 있다. 전국 순회 경선 이틀째인 7일 제주·인천 권리당원 투표 결과 제주에선 이 후보 70.48%, 박용진 후보 22.49%, 강훈식 후보 7.0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의 지역구(계양을)가 있는 인천에선 이 후보가 75.40%, 박 후보 20.70%, 강 후보 3.90%의 지지를 얻었다. 이 후보는 전날 강원·대구·경북에서도 74.81%의 높은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박 후보는 20.31%, 강 후보는 4.88%였다. 이틀간 누적 득표율은 이 후보가 74.15%(3만 3344표)이고, 박 후보 20.88%(9388표), 강 후보 4.98%(2239표)다. 1·2위 간 누적 득표율 차이는 53.27% 포인트, 2·3위 간 차이는 15.90% 포인트다. 이틀간 최고위원 누적 득표율에선 정청래 후보가 28.40%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고민정 후보로 22.24%, 3위 박찬대 후보 12.93%, 4위 장경태 후보 10.92%, 5위 서영교 후보 8.97%, 6위 윤영찬 후보 7.71%, 7위 고영인 후보 4.67%, 8위 송갑석 후보 4.16%로 집계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8-08 07:28:15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이 강원·대구·경북(6일)을 시작으로 대단원의 막이 오른 가운데 당권 구도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을 넘어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가 초반부터 이어지고 있다. 1차전 결과 이재명 후보의 압도적 대세론이 확인된 가운데 2·3위인 박용진·강훈식 후보가 단일화를 통해 변수를 만들어낼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이재명 방탄' 논란이 불거진 당헌 제80조 개정 논의 착수를 앞두고 있어, 당헌 개정이 이번 전대 과정에서 또다른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李, 전반전서 70%대 압승 7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역 순회경선의 첫 주말 성적표에서 이변 없는 독주체제를 예고했다. 이 후보는 전날 강원·대구·경북에서 열린 첫 경선에서 권리당원 득표율 74.8%를 기록해 2위 박 후보(20.3%)·3위 강 후보(4.88%)를 크게 앞섰다. 이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지지를 보내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발표되는 제주·인천에서도 대승을 이어갈 경우 '이재명 독주'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편, 박 후보와 강 후보의 득표율을 합쳐도 이 후보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두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단일화에 대한 두 후보의 시각차가 좁혀지지 않아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박 후보는 전날 "단일화를 향한 당원과 국민의 간절한 마음을 무시하고 넘어갈 수는 없을 것"이라며 강 후보는 압박하고 있지만, 강 후보는 여전히 '유보' 입장이다. 민주당은 13일 부산·울산·경남, 14일 세중·충청·대전, 20일 전북, 21일 광주·전남, 27일 서울·경기 등을 순회하며 경선을 이어간 후 28일 당 대표와 최고위원 당선자를 최종 확정한다. ■ '李 방탄?' 당헌 80조 개정 쟁점 이런 가운데,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시킬 수 있도록 규정한 민주당 당헌 제80조 개정이 전당대회의 최대 쟁점이 되고 있다. 당선이 유력한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가 함께 부각되면서다. 이날 민주당 당원청원시스템에 올라온 당헌 80조 개정요청에는 6만8500명이 넘는 당원이 동의를 표했다. 당원 5만명이 동의한 청원은 지도부가 답변을 내놔야 한다는 점에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는 잇달아 개정 여부에 결론을 내야 한다. 문제의 당헌 80조 제1항은 '사무총장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와 관련한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각급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하고 각급 윤리심판원에 조사를 요청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후보가 부인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여러 사법 리스크에 휩싸여 있는 만큼, 당헌을 유지할 경우 당대표 직무 수행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당내 '비명계(非이재명계)는 당헌 개정이 '이재명 방탄용'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제주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이 조항이 변경된다면 그야말로 민주당은 사당화 되는 것"이라며 거듭 반대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얼굴엔 웃음꽃이 필 것이다. 민주당은 또다른 패배의 길로 빠져들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8-07 18:19:4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이 강원·대구·경북(6일)을 시작으로 대단원의 막이 오른 가운데 당권 구도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을 넘어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가 초반부터 이어지고 있다. 1차전 결과 이재명 후보의 압도적 대세론이 확인된 가운데 2·3위인 박용진·강훈식 후보가 단일화를 통해 변수를 만들어낼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이재명 방탄' 논란이 불거진 당헌 제80조 개정 논의 착수를 앞두고 있어, 당헌 개정이 이번 전대 과정에서 또다른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李, 전반전서 70%대 압승 7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역 순회경선의 첫 주말 성적표에서 이변 없는 독주체제를 예고했다. 이 후보는 전날 강원·대구·경북에서 열린 첫 경선에서 권리당원 득표율 74.8%를 기록해 2위 박 후보(20.3%)·3위 강 후보(4.88%)를 크게 앞섰다. 이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지지를 보내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발표되는 제주·인천에서도 대승을 이어갈 경우 '이재명 독주'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편, 박 후보와 강 후보의 득표율을 합쳐도 이 후보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두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단일화에 대한 두 후보의 시각차가 좁혀지지 않아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박 후보는 전날 "단일화를 향한 당원과 국민의 간절한 마음을 무시하고 넘어갈 수는 없을 것"이라며 강 후보는 압박하고 있지만, 강 후보는 여전히 '유보' 입장이다. 민주당은 13일 부산·울산·경남, 14일 세중·충청·대전, 20일 전북, 21일 광주·전남, 27일 서울·경기 등을 순회하며 경선을 이어간 후 28일 당 대표와 최고위원 당선자를 최종 확정한다. ■ '李 방탄?' 당헌 80조 개정 쟁점 이런 가운데,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시킬 수 있도록 규정한 민주당 당헌 제80조 개정이 전당대회의 최대 쟁점이 되고 있다. 당선이 유력한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가 함께 부각되면서다. 이날 민주당 당원청원시스템에 올라온 당헌 80조 개정요청에는 6만8500명이 넘는 당원이 동의를 표했다. 당원 5만명이 동의한 청원은 지도부가 답변을 내놔야 한다는 점에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는 잇달아 개정 여부에 결론을 내야 한다. 문제의 당헌 80조 제1항은 '사무총장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와 관련한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각급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하고 각급 윤리심판원에 조사를 요청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후보가 부인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여러 사법 리스크에 휩싸여 있는 만큼, 당헌을 유지할 경우 당대표 직무 수행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당내 '비명계(非이재명계)는 당헌 개정이 '이재명 방탄용'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제주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이 조항이 변경된다면 그야말로 민주당은 사당화 되는 것"이라며 거듭 반대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얼굴엔 웃음꽃이 필 것이다. 민주당은 또다른 패배의 길로 빠져들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8-07 16:07:31[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제1회 정기전국당원대회가 18일 개막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전당대회 개회를 선언했다. 당대표 선거는 이재명 후보가 누적 득표율 90%에 달하며 사실상 연임을 확정한 상황이다. 이 후보는 현재 권리당원 온라인투표 누적 89.90%를 기록하고 있다. 김두관 후보는 8.69%, 김지수 후보는 1.42%로 집계됐다. 후보 8명 중 최종 5인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김민석·김병주 후보가 안정권인 가운데, 현재 누적득표율 3~5위인 정봉주·한준호·전현희 후보의 최종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6위인 이언주 후보의 막판 약진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국 권리당원 ARS 투표, 대의원 투표,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한 후보들의 최종 득표율은 이날 오후 6시14분께 공개될 전망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8-18 13:33:46"흥행이 안 되는 게 낫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어대명' '확대명'이라는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전대는 시작부터 그들만의 축제였다. '중도 포섭, 외연 확장'을 외치며 시작한 것이 무색한 결과다. 당초 민주당은 전대를 크게 키울 생각이 없었다. 당내 실무진 사이에서는 지역을 다 돌 필요 없이 원샷 경선을 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이재명 압승'이라는 결과를 지역마다 공개하며 반감을 살 필요가 없다는 이유다. 이재명 캠프는 인원을 지난 전당대회 대비 반으로 대폭 줄였다. 그 배경에는 확정된 연임에 힘을 빼지 않겠다는 속내가 담겨 있다. 캠프를 꾸릴 때 다른 의원들에게 보좌진 파견을 요청해야 하는데, 이기는 선거에서 굳이 인원을 빌려와 빚을 남기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보좌진을 파견받으면 그 의원에게 빚을 지는 것"이라며 "빚을 지게 되면 추후에 부담이 될 거라 판단했는지 이번엔 손을 거의 안 벌렸다"고 귀띔했다. 대외적 흥행 저조와 반대로, 강성 지지층을 필두로 한 당원들 사이에서는 전대 선거가 과열되는 모습이다. 개딸들은 친명일색이라고 평가받는 최고위원 후보군 내에서도 '찐명'을 수색했다. 개딸 전성시대에 의원들도 눈치보기 바쁜 모습이다. '줄 세우기 선거' 발언에 이언주 후보는 공격을 받았고, '이재명 뒷담' 논란에 정봉주 후보는 국회 기자회견장을 잡아줄 의원을 구하지 못해 백브리핑장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열었다. 결과적으로 전대를 통해 당 장악력은 강화됐지만, 외연 확장과는 거리가 더욱 멀어진 모습이다. 뻔한 선거에 중도층은 관심을 돌렸다. 금투세 등 우클릭 행보도 단기적으로는 화제가 됐으나 당내 분란만 야기했을 뿐 전대로의 관심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세금을 꺼내 들었지만 그래서 추구하는 경제적 가치가 무엇인지 잘 보이지 않았다"며 "포퓰리즘"이라고 바라봤다. 최근 민주당은 강령에 '시민 중심'을 '강한 민주주의'로 바꾸고 당원 중심 대중정당을 내걸었다. 이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200만명이 넘는 당원이 자기 돈으로 경비를 부담하면서 활동하는 당은 공산당 이런 것 빼고는 대한민국의 민주당이 유일하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 대표가 대선을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팬덤 너머 대중의 침묵을 마주해야 한다. "침묵은 경멸을 나타내는 가장 완벽한 표현이다." act@fnnews.com
2024-08-18 19:2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