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대기, 수질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 중소기업의 환경시설 개선을 지원한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중소기업의 환경오염측정장비 등 환경시설의 자발적 설치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2023년 소규모사업장 방지시설 설치.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시는 올해 총 189억원을 투입해 △소규모사업장 방지시설 설치·지원 △중소기업 환경개선자금 이자지원 △굴뚝자동측정기기 설치비 및 운영관리비 지원 △가스열펌프(GHP) 냉난방기 개조지원 등을 실시한다. 소규모사업장 방지시설 설치·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의 3년 이상 노후 환경오염방지시설의 개선 비용, 저녹스버너 교체비용, 사물인터넷(IoT) 측정기기 부착비용의 9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9년부터 420개 업체에 총 480억원을 지원해 환경시설을 개선했다. 올해는 183억원을 지원한다. 시는 업체가 설치할 방지시설 종류 및 시설 용량에 따라 보조금의 지원한도를 차별화해 지원한다. 조합 및 공동방지시설의 경우 최대 7억2000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오는 10일까지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를 방문해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김달호 시 대기보전과장은 “사전 예방적 환경관리와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 기업의 적극적인 환경시설 개선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2-02 11:26:30[파이낸셜뉴스] 깨끗한나라는 지난 7일 제16회 2021 대한민국환경대상에서 '산업-오염물질저감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대한민국환경대상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사회로의 구현과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제품의 생산, 유통, 소비와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친환경적인 접근으로 노력한 단체 및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변화하는 환경 트렌드에 맞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탄소중립, 환경행정, 자원순환, 오염물질저감 등에 초점을 맞춰 다수의 수상 신청에 대한 평가가 진행됐다. 깨끗한나라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와 노력을 경영 전반에서 실행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깨끗한나라의 환경설비 투자는 총 482억에 달하며 폐자원 순환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 대규모 설비 투자로 ‘탈석탄화’를 달성했다. 친환경 투자의 노력으로 깨끗한나라는 2018년 대비 2020년에는 대기오염물질 16%, 온실가스배출량 11%, 공업용수 사용량 12%를 감소시키며 친환경 경영에 있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또 아기 기저귀 브랜드 ‘보솜이’의 경우 포장재 두께 개선 및 손잡이 제거를 통해 플라스틱을 20% 절감했고, 업계 최초로 물티슈 캡에 재생 플라스틱 50% 적용 등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을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깨끗한나라는 고지를 재활용해 판지를 생산하는 자원순환 근간의 사업을 모태로 ‘건강하고 깨끗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를 위해 환경을 위한 연구개발 및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깨끗한나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일환으로 환경 정화 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남산야외식물원, 북한산 둘레길, 안양천, 한강공원, 청주 미호천 등에서 환경정화활동 및 수질개선 활동을 실시했다. 녹색기업으로서 국립관리공단과 금강유역환경청 등과 생태계 보전관리 협약을 체결하고 국립공원의 생태계 교란하는 생물 제거와 쾌적한 공원 조성을 위한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최근 지구의날 나무심기, 환경의 달 해변 및 공장 인근 산에서 환경정화활동 등을 진행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07-08 16:12:14[파이낸셜뉴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사 서스틴베스트는 2024년 ESG 베스트 기업으로 네이버(NAVER), KT, 현대홈쇼핑 등 100곳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2024년 하반기 평가에서 ESG 베스트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 중 2조원 이상 그룹 중 톱티어는 네이버, KT, 현대홈쇼핑이다. 5000억원 이상 2조원 미만 그룹에서는 HK이노엔, HL 디앤아이한라, 동아쏘시오홀딩스다. 5000억원 미만 그룹에서는 동일고무벨트, 대양전기공업, 포스코엠텍이다. 2조원 이상 그룹에 속한 우수 기업들의 경우 협력사(공급망) ESG 관리에 힘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력사 선정 시 운영과 제품에 대한 환경평가를 기준으로 삼는 동시에 한편에서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이사회 내에 ESG경영 위원회를 설치하고 운영하며 기업 내 ESG경영 관련 조직을 구성해 체계적인 ESG경영 활동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조원 미만 그룹에 속한 우수 기업들은 UNGC (UN Global Compact) 등 ESG 관련 국제 이니셔티브에 가입해 기업의 ESG경영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표명했다. 자원사용 절감과 오염물질 배출 저감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행했다. ESG경영 활동을 담은 ESG경영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비슷한 자산규모의 다른 회사들에 비해 이해관계자들을 향한 활발한 정보 공시를 했다. 국내 상장사와 비상장사 1315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24년 하반기 ESG평가에서는 전반적으로 기업들의 환경과 사회 성과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규모 2조원 이상 상장사들은 성과 개선을 이뤄 환경, 사회 부분의 기업 간 격차가 점차 줄어들었다. 은행권은 내부통제 부실로 인한 사건 사고가 증가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올해 은행권 직원 횡령, 배임, 미공개정보를 활용한 부당이득 획득 등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 사건 사고가 다른 평가기간에 비해 유난히 많아, 이를 평가하는 지배구조 영역의 점수가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2024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국내 100 대 ESG 베스트 기업을 선정했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100대 ESG 베스트 기업을 발표해 국내 기업들의 ESG 경영 내재화에 모멘텀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기업들은 이미 근로자와 투자자를 넘어 지역사회와 생태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고려하며 ESG경영활동을 확대해 가고 있다"며 "이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기업의 성과와 연계시키기 위한 재무적으로 중요한 ESG 정보공시가 확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20 14:51:02[파이낸셜뉴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광주친환경에너지연구센터 우중제 박사팀이 폐 리튬 이온 배터리 속 양극재를 새 제품처럼 100% 성능 복원하는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기술은 고온 공정이 필요치 않는 재활용 공정 기술로 비용절감은 물론 친환경적이다. 우중제 박사는 "고온 열처리나 유해 화학물질 없이 폐양극재를 복원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이라며, "폐기된 전기차 배터리의 직접 재활용을 통해 탄소 배출 저감 및 자원 순환 경제 구축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전망에 따르면, 전기차와 모바일 기기의 확산으로 2040년에는 노후 전기차가 4000만대 이상으로 늘어나 폐배터리 배출량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배터리에 포함된 금속 성분이 토양, 수질에 심각한 오염을 일으킬 수 있어 재활용 기술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에는 주로 배터리를 분쇄한 뒤 화학물질 반응을 통해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의 유가 금속을 추출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하지만 과정 중 고농도의 화학물질을 사용하다 보니 폐수가 발생하고 고온의 용광로가 필요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이산화탄소까지 배출된다. 연구진은 상온, 상압의 조건에서 폐 양극을 복원 용액에 담그는 것만으로도 리튬 이온이 늘어나 충·방전이 가능한 상태로 복원시켰다. 이 기술의 핵심은 복원 용액을 활용한 갈바닉 부식이다. 갈바닉 부식이란 서로 다른 두 물질이 전해질 환경에서 접촉할 때 두 금속 중 하나의 금속이 먼저 부식되는 현상이다. 이때 한 금속이 희생해 다른 금속을 보호하게 되는데 연구진은 이를 폐배터리 재활용에 적용했다. 복원 용액에 포함된 브롬은 폐배터리 내의 알루미늄과 접촉해 자발적인 부식을 유도한다. 이후 부식된 알루미늄에서 음전하를 띠고 있는 전자가 방출돼 폐양극재로 전달된다. 이때 폐양극재는 전하의 중성을 유지하기 위해 복원 용액에 포함된 양이온인 리튬 이온을 받아들이고, 리튬 이온이 늘어남에 따라 초기 상태로 복원되는 원리다. 또, 폐배터리를 분해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셀 내부에서 복원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에 재활용 프로세스의 효율도 크게 향상됐다. 한편, 연구진은 폐배터리 양극재 재활용 기술을 에너지·재료 분야 저명 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Advanced Energy Material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07 09:17:4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부산과 울산지역 조선소와 조선 협력 업체를 상대로 가짜 유해대기방지시설을 납품하고 110억원 대의 거액을 챙긴 업체 대표와 대학교수 등이 해경에 붙잡혔다. 울산해양경찰서(서장 안철준)는 6일 부산지역 대기오염물질 정화시스템 제작 업체 대표 A씨와 울산지역 블록 도장업체 임원 B씨를 각각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또, 부산지역 모 대학교 환경학과 교수 C씨와 학생연구원 2명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울산해경에 따르면 먼저 업체 대표 A씨와 교수 C씨는 지난 2015~2017년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R&D 예산인 정부출연금을 받아, 조선소 등 대규모 도장 공정에 발생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저감하는 유해대기방지시설을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하지만 실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한 미완성 기술임에도 해당 연구개발(R&D)로 개발한 제품이 마치 정상적인 성능을 발휘하는 것처럼 속여 2020~2023년 부산지역 조선소 2곳과 울산지역 선박 블록 납품 업체에 납품했다. 경찰 확인 결과 피해 업체들은 약 116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 블록 도장 업체 임원 B씨는 이 과정에서 A씨와 공모해 가짜 유해대기방지시설 납품 및 공사 대금을 부풀린 뒤 차액 2억 5000만원을 돌려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교수 C씨는 A씨 업체의 사내이사로 등기해 각종 편의와 일정한 급여를 받으며 범행에 적극 가담했고, 학생연구원들에게 지급해야 할 인건비 약 1억 5000만원도 빼돌려 다른 연구실 운영비, 개인 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울산해양경찰서 안철준 서장은 “업체 대표 A씨는 교수 B씨가 독자 개발한 기술인 것처럼 피해자들에게 홍보했다”라며, “이러한 행위는 국가가 수년간 대기 환경을 개선해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한 정부 정책에 찬물을 끼얹고, 국민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행위인 만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06 14:28:07[파이낸셜뉴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지난 2023년 실시한 1300만대의 자동차검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체 부적합률은 20.93%로 나타났고, 연간 교통사고 약 4만4000건(전년 대비 2.1% 상승)을 예방했다고 30일 밝혔다. TS는 자동차검사를 통해 환경오염물질 약 1만5000톤(전년 대비 2.4% 상승) 저감의 사회적 편익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주행거리별로는 누적주행거리 15만㎞ 이상일 때, 30% 내외의 부적합률을 보였다. 시도별 부적합률은 △대전(24.62%) △충남(23.31%) △세종(23.12%) 순으로 높았다. 연료별 부적합률은 △휘발유 19.41% △경유 22.62% △LPG 23.03% 등 LPG 차량의 자동차검사 부적합률이 가장 높았다. 또 TS가 2021년부터 2023년 공단 검사소에서 실시한 자동차검사 데이터를 활용해 전기자동차의 중량과 타이어 마모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동일 모델에서 내연기관차 대비 전기차 중량이 약 1.2배 무게 차이를 확인했다. 검사결과 실제로 타이어 마모의 비중이 내연기관차보다 높게 나타남을 알 수 있어 타이어 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공단 정용식 이사장은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위해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0-30 14:22:21[파이낸셜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이 국내에서 가장 공신력이 높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으로부터 건설업 최고등급인 A등급을 부여받았다. 25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이날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ESG 평가 결과, 2024년 통합등급이 지난해(B+) 대비 1등급 상승한 A를 달성했다. 한국ESG기준원은 매년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794개를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유도 및 투자자의 의사결정 지원에 도움을 줄 목적으로 ESG 등급을 발표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등 각 영역이 모두 전년 대비 1~2등급이 개선됐으며, 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A 등 전 분야에서 A등급 이상 획득했다. 특히 지배구조 분야는 지난해 대비 2단계 상승해 통합등급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개선 활동을 살펴보면 환경 부문에서는 공사 중 환경영향을 저감하고 자원순환을 강화하는 한편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설정 등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수립해 ESG 공시 의무화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폐기물, 온실가스, 에너지사용량 등 환경목표 수립 및 성과관리를 통해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사업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사회 부문에서는 협력회사 행동규범을 제정하여 공급망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임직원과 이해관계자 대상 인권 영향평가 및 인권 보호정책을 수립하는 등 인권경영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안전관리 IT 플랫폼을 고도화해 안전한 사업장 구축을 위한 사고 예방 활동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고객 및 회사정보의 안전성 제고를 위해 정보보호 경영시스템(ISO 27001)을 신규 취득하여 고객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이사회와 위원회 평가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사외이사 후보군도 관리하는 등 이사회 중심의 투명한 기업경영을 위해 노력했다. 감사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해 계열사 내부거래와 외부감사인의 비감사 용역을 사전 심의하며 회계 투명성을 확보했다. 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주총 4주 전 소집공고 이행 및 전자투표제 도입 자사주 매입과 중장기 배당정책도 수립해 공시했다. 윤리경영강화를 위해 부패방지(ISO 37001)와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 37301) 인증을 신규 취득하며 리스크 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최고경영진의 ESG 경영 실천 의지와 전사 임직원의 경영개선 활동을 통해 단기간에 ESG 경영을 내재화할 수 있었다"며 "올해 평가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보완과 개선을 위해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고도화하고 중장기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진정성 있고 투명한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0-25 14:05:05[파이낸셜뉴스] 국립생물자원관은 전기차 등에 사용된 폐배터리의 핵심광물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환원할 수 있는 미생물 3종을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최근 이 미생물들의 금속자원 추출 및 분리 가능성을 확인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전북대 안준모·황국화 교수 연구진 및 군산대 이효정 교수 연구진과 함께 리튬이온배터리 양(+)극의 재료로 사용되는 양극활물질을 미생물이 활성화된 용액에서 24시간 동안 침출한 결과, 핵심광물인 리튬, 니켈, 망간 및 코발트가 95% 이상 분리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미생물 3종은 △애시디싸이오바실러스 속에 속하는 2종과 △페로액시디바실러스 속에 속하는 1종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이오침출’과 관련된 특허로 이달 안에 출원하고 실증화를 위한 후속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바이오침출이란 독성이 있는 무기산 대신, 미생물을 이용해 금속자원의 유용성분을 추출하는 생물학적인 기술로 공정상 위험성이 낮고 환경오염을 저감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방법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다양한 생물자원을 발굴해 저탄소·녹색산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생물자원 소재화 연구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10-14 09:45:16[파이낸셜뉴스] 비만 오면 물이 뿌옇게 변하는 하천이 있다. 바로 강원도 정선의 지장천인데,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9일 SBS 보도에 따르면 평소엔 물이 맑은 지장천은 매년 여름 비가 많이 올 때면 종종 탁해졌다고 한다. 인근 주민은 취재진에 "가끔 메기 낚시하러 이 하천을 온다. 근데 와보면 바닥이 하얗다. 밀가루 풀어놓은 거랑 똑같다. 양동이에 그냥 밀가루를 풀어놓은, 하얀 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달 12일, 원주지방환경청이 현장 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하천과 맞닿은 탄산칼슘 제조공장이 조사 대상으로 지목됐다. 공장에는 제조 후 침전물, 슬러지를 걸러주는 오염저감시설이 있다. 하지만 관리 문제 탓에 석회질 같은 오염물질들이 이 공장에서 하천으로 흘러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방환경청은 판단했다. 이 공장은 지난 2021년 8월 저감시설을 부실하게 관리했다가 개선명령을 받은 적이 있었다. 현행법상 오염원은 '점오염원'과 '비점오염원'으로 나뉘는데 폐수배출시설이나 축사같이 수로 등으로 특정 지점에 오염물질을 꾸준히 내보내는 점오염원과 달리, 비점오염원은 배출 경로가 특정되지는 않는 경우다. 물환경보전법은 비점오염원에 대해서도 저감시설 설치와 관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위반 업체의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내릴 수 있지만 문제는 솜방망이 처벌만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이다.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와 관리가 미흡해 적발되는 건수는 해마다 수십 건으로 같은 업체가 반복 적발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특별 실태점검을 비롯해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10 08:18:46【파이낸셜뉴스 안양=노진균 기자】 경기 안양시가 이달 25일부터 시행되는 '물순환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맞춰 '물순환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 안양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수립 용역을 착수한 시는 이날 오전 10시 시청 상황실에서 물순환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최종보고회에는 최대호 안양시장을 비롯해 관련 부서장과 김형수 인하대학교 교수, 김경섭 한경국립대학교 교수, 최재용 ㈜이산 전무 등 전문가, 장경술 안양시의원, (재)경기연구원의 송미영 박사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물순환 방안과 함께 평촌신도시 재정비 등의 도시계획과 연계해 불투수 면적, 비점오염물질의 하천 유입, 하천 건천화, 도시 홍수 등 물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등을 기본계획에 담았다. 시는 2040년 쾌적하고 기후스트레스가 낮은 안양시를 목표로 관내 삼성·안양·수암·학의천 유역의 우선관리지역을 선정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2040년까지 단계적으로 물순환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빗물 침투량을 8.3%p 개선하고, 표면유출(15.5%p) 및 증발산(7.3%p)을 감소시키는 등 물순환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평촌신도시 재정비 과정에 빗물 침투 및 저류 능력을 회복시키는 저영향개발(Low Impact Development) 기법 도입과 빗물재이용과 같은 그린인프라 구축을 통해 물순환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비점오염저감시설과 같은 자연 친화적 기술도 적용해 열섬현상을 낮추고 탄소중립도 실현할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도시화로 불투수 면적이 늘어나고, 기후변화로 홍수와 가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에서 선도적으로 물순환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면서 "특히, 평촌신도시 재정비에 맞춰 물순환 체계를 개선하고 물순환 명품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08 14:4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