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27일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이 24조8000억원 규모로, 과학기술 혁신본부 편성기준으로 역대 최대규모의 예산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올해 주요 R&D 예산 21조9000억원 대비 13.2% 늘어나는 것으로 내년도 정부예산 총증가율이 4%선으로 예측되는 것을 감안하면 재정여력이 없는데도 최선을 다해 큰폭의 증액을 이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박 수석은 "오늘 발표된 주요 R&D 예산은 2023년도 보다 좀 더 큰 수준이나 내용상으로는 환골탈태에 가깝다"면서 "복원이나 회복이란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주요 R&D를 비롯해 기획재정부에서 편성된 일반 R&D가 추가될 경우 2025년도 정부의 R&D 총규모가 이전 최대치였던 29조3000억원을 넘어 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박 수석은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6-27 14:17:11내부 횡령사고가 발생한 BNK경남은행이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강력한 내부통제에 나섰다. 사고 발생 후 즉각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지주가 주도적으로 나서 은행 내에 비상경영위원회를 설치했다. 지주가 주도적으로 나서 내부통제 기능 강화는 물론 더 나아가 은행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근원적인 처방을 내리겠다는 취지다. 비상경영위는 금융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쇄신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경영관리와 인사, 내부통제 등에 대해서도 개선방향을 제안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외부에서 객관적 시각으로 은행의 조직과 업무프로세스 등을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관련 분야 전문가인 이재술 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장이 위원장의 중책을 맡았다. 본지는 지난 22일 이 위원장을 만나 현재 경남은행의 쇄신방안이 어떤 방향으로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는지를 진단해봤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 일문일답.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았다. 위원장 취임 후 소회는. ▲견실한 지역은행으로 성장한 경남은행에 대규모 횡령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운 마음이 컸던 차에 BNK금융지주에서 경남은행 정상화를 위한 비상경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달라는 제의가 있었다. BNK금융 산하 BNK투자증권의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인연도 있었지만, 경제계 선배로서 금융권 신뢰회복에 힘을 보태야 하겠다는 사명감으로 다소 부담스럽지만 비상경영위원장 자리를 수락했다. 1998년 외환위기 때 한국은행 연수원에 갇혀 부실은행 정상화 계획서를 평가하고, 폐쇄은행 명단을 작성하던 때와 비슷한 비장한 심정으로 위원장을 맡았다. 경남은행 입장에서도 이번 기회를 계기로 심기일전한다면 지역사회의 신뢰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는 만큼 경남은행 환골탈태 혁신을 위해 은행 임직원과 합심해 소명을 다하겠다. ―취임 후 구체적 쇄신방안은 마련됐나.▲경남은행 조직 쇄신을 위해 '내부통제 혁신' '인프라 혁신' '고객 신뢰 회복'을 비상경영위의 3대 추진 부문으로 정하고 부문별로 세부과제를 추진 중이다. 비상경영위는 내부통제 혁신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경남은행 내부통제 제도와 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해 개선방안을 수립하는 한편 그룹 차원의 자진신고와 내부고발제도 활성화를 건의해 그룹 전 계열사가 지난 1~11일 특별신고 기간을 운영했다. 또 전달에 동일 직무 장기근무 직원에 대한 순환배치를 완료했다. 이어 준법감시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과 내부통제 인력 확충을 통한 인적쇄신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윤리경영을 경남은행의 조직문화로 뿌리 내리기 위한 사업들을 은행과 함께 고민하는 등 인프라 혁신을 전 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기업을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안에 지역사회와 고객 여러분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외부 인사로서 객관적 시각으로 문제 진단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뿌리 깊은 은행 내부 순혈주의 타파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지주가 설치한 비상경영위원회와 내부통제분석팀의 업무가 일정 부분 겹치면서 혼선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데. ▲일반적으로 은행 조직이 보수적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현재의 위기상황을 경남은행 임직원들 역시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따라서 내·외부를 가리지 않고 조직을 쇄신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오픈마인드로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대변하듯 내부통제 혁신을 총괄 관리하는 비상경영위 출범과 동시에 내부통제 프로세스 점검과 개선을 실무적으로 담당할 은행장 직속의 내부통제 분석팀을 신설하며 유기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또 은행장 주관의 '내부통제 점검 보고회'를 열고 전체 본부 부서가 속도감 있게 담당 업무를 재점검하고, 위기의식과 긴장감을 갖고 쇄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주는 경남은행 내부혁신에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경남은행 쇄신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 ―잇따른 은행 횡령사태로 외부감사 역량과 회계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회계법인 대표 출신으로 부실회계 근절을 위한 방안이나 대책은. ▲최근 시행된 여러 가지 회계제도 개선과 경영진의 의식 변화에 힘입어 국내 회계 투명성이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지만, 회계제도나 내부통제 제도가 발전하는 속도만큼이나 금융사고와 회계부정 역시 더욱 교묘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무리 좋은 제도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이를 이용하는 사람이 나쁜 마음을 가지고, 또 주위의 동료가 이를 억제할 만큼 관심과 노력을 보이지 않는다면 사고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설계된 내부통제의 기본을 충실히 지키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경영성과를 우선시하고 내부통제 준수를 귀찮게 여기는 조직문화를 바꾸고, 임직원의 윤리의식 수준을 높여야만 실질적 회계부정 근절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은행은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역할이 최우선 돼야 한다. 경남은행이 법규나 규정을 잘 지키면서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지속가능한 성과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할 수 있도록 성과평가시스템 개선과 조직문화 혁신에도 힘쓸 것이다. ―노조 측도 은행 독립성 훼손 등을 이유로 위원회 역할에 우려도 있는데. ▲노조의 우려는 그 누구보다 경남은행을 아끼고 사랑하는 입장에서 은행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대안을 제시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다소 이견이 있었지만 이후 경남은행 노사가 위중한 경영상황에 대해 서로 공감하고 비상경영위의 필요성을 인정한 만큼 앞으로 비상경영위는 경남은행 경영정상화를 위한 내부통제 혁신을 총괄 관리하는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9-24 19:42:57중소기업유통센터가 청렴화를 선언했다. 또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e커머스 소상공인 10만명 양성' 등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도 앞장선다. 25일 이태식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 는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100일 기념간담회를 열고 "급변하는 유통산업 패러다임 변화 과정에서 중소벤처·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앞장서겠다"며 "아울러 내부 청렴도와 갑질 문제 등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기유통센터는 지난해 내부청렴도 조사에서 2년 연속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해 조직 전반에 걸쳐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를 의식해 이 대표는 취임식에서부터 중소기업유통센터가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며 청렴도, 고객만족도 개선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유통센터는 최근 사업예산, 조직규모 등 급격한 외연적 성장의 이면에 청렴도, 고객만족도 저하라는 성장통을 겪고 있다"며 "저하된 청렴도를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레드휘슬 제도', '윤리경영 추진위원회' 등을 도입하고 공정하고 청렴한 조직으로의 환골탈태를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유통센터의 3대 혁신방향으로 △정책 혁신 △경영 혁신 △조직 혁신 등을 제시했다. 우선 정책혁신을 통해 디지털 전환 가속·경영안정을 지원한다. 또 기관의 미래성장 모멘텀 강화를 위한 미래먹거리 발굴을 통한 경영 혁신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이 대표는 중소벤처·소상공인의 혁신성장 파트너로서 판로지원 사업 혁신과 미래 성장추진력 강화를 위한 TF를 지난 14일 구성, 하반기 동안 운영할 예정이다. 판로지원 트렌드에 맞는 현실성 있는 신규사업 발굴을 위해 중소벤처·소상공인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또 TF를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 과제 발굴도 추진한다. 중소기업 물류지원, 한류를 활용한 해외판로지원, 중소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출 확대, 판로지원을 위한 지자체 연계 사업화 방안 등이 집중 검토 대상이다. 이 대표는 "오는 2025년 창립 30주년을 맞게 된 유통센터는 그간 중소벤처·소상공인 판로지원 사업영역을 지속 확대해 오며 종합판로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 해왔다"며 "3대 혁신방향의 성공적 달성을 위해 정책 서비스·조직·경영 혁신 등 혁신기반 조성 및 기관 역량 강화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7-25 17:53:52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 다수의 지역 선관위 공무원이 소속 민간인 선관위원으로부터 골프·해외여행 경비를 제공받는 등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을 어긴 사실이 들통났다. 감사원은 2019년 2월 이후 4년 만에 선관위 업무 전반과 예산·회계를 들여다봤다. 감사원이 10일 공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49개 시군구 선관위 중 146개 선관위는 선관위원 회의 참석수당을 나눠주지 않고 부서비로 일괄 적립한 뒤 멋대로 사용했다. 선관위 공무원 20명은 해외·골프 여행경비를 지원받는 방식으로 금품을 수수했고 89명은 전별금을, 29명은 명절 떡값을 받아 챙겼다. 지역 선관위 직원은 모두 1925명인데 이 중 128명(6.6%)이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셈이다. 기가 찰 노릇이다. 지역 선관위원 대부분은 별도의 직업을 가진 비상임·명예직이다. 기관별로 9명씩 위촉되는데, 이 중 정당으로부터 추천받는 3명은 향후 출마를 염두에 둔 정치인이다. 각종 공직선거 등에 나서면 거꾸로 지도·단속 대상이 되기 때문에 '출마 대비용 보험'으로 선관위 공무원을 관리하고자 했다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노정희·노태악 대법관 등 전·현직 중앙선관위원장이 위법한 수당을 받은 사실도 밝혀냈다. 중앙선관위는 2013년부터 위원장에게 월 290만원, 위원 7명에겐 월 215만원의 수당을 지급했다. 비상임 위원들은 회당 10만원의 일비와 안건별 10만원의 검토수당을 따로 받았다고 하니 명백한 이중 지급이다. 이 밖에 2019∼2022년 실시한 23회의 경력직 채용 서류전형에서 응시자들의 경력에 점수를 잘못 부여한 경우도 57건이나 적발됐다. 이쯤 되면 선관위는 근무자에겐 '요지경'이요, 국민에겐 '복마전'이라 할 만하다. 공직사회에서 오래전 없어진 것으로 알려진 '전별금'이나 '명절 떡값'도 버젓이 살아 있었다. 선관위는 출마자와 선출직을 벌벌 떨게 하는 엄중한 선거법 집행기관이지만 정작 선관위 내부는 법에 관대하고 위반이 예사였던 셈이다. '소쿠리 선거'나 '아빠 찬스 채용'을 남발해도 헌법상 독립기관이라는 이유로 외부 견제나 감시에서 자유로웠던 결과이기도 하다. 이번 감사를 계기로 선관위 조직의 환부를 도려냄은 물론이요, 기관의 기강을 다시 세울 조직진단이 필요하다. 환골탈태 수준의 대수술을 통해 다시 태어나야 함이 마땅하다.
2023-07-11 18:07:04전국경제인연합회가 55년 만에 '한국경제인협회'로 간판을 바꾸고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환골탈태한다.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통합해 회원서비스와 정책제안 기능을 강화하고, 부당한 외압을 차단하는 윤리경영위원회를 설치해 회원사에 대한 부담을 줄인다. 국정농단 사태로 해체 위기까지 갔던 전경련이 7년 만에 실질적인 고강도 혁신작업을 추진하는 셈이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경련 혁신안을 발표했다. 김 대행은 "전경련은 그동안 시장과 시민사회에 대한 관심을 가지지 못한 채 정부와의 관계에만 치중하며 '역사의 흐름'을 놓치고 있었다"며 "그 결과 미르사태와 같은 일을 겪은 점을 통렬히 반성한다"고 혁신안의 취지를 설명했다.그는 이어 "과거에는 국가가 주도하고 기업이 협력하며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대국 반열에 오를 수 있었지만, 이제는 시장과 시민사회가 크게 성장하고 경제도 발전되며 혁신을 주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전경련은 개혁을 통해 단순한 연구기관 역할을 넘어 시장 공정성을 확보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해소하기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이날 4대 혁신 방향을 내놨다. △정치·행정권력 등 외부의 부당한 압력을 배제하고 회원사 의견을 반영하는 의사결정체계 구축 △글로벌 경제환경과 주요국 경제정책 동향 등에 대한 연구·정보기능 강화 △규제완화 촉구 등 자유시장경제 발전을 위한 노력 강화 △자유민주주의·자유시장경제 가치 확산 등이 골자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6대 혁신안'도 함께 제시했다. △한경연을 흡수통합해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전환 △윤리경영위원회 설치로 부당한 외압 차단 △신산업 분야 기업인과 젊은 세대 회장단 확대 △회원사 주도 위원회 활성화와 정보공유 기능 강화 △국민소통을 위한 내부조직 강화 △한국경제인협회로 기관명 변경 등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961년 전경련이 설립될 당시 사용했던 명칭이다. '경제인'은 경국제민(나라를 맡아 다스리고 백성을 구제함)을 뜻하는 경제(經濟)에 인(人)을 붙여 '나라를 올바르게 하고 백성을 구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만들자'는 초창기 회장단의 의지가 반영됐다. 전경련 측은 "이번 기관명 변경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5-18 18:32:05[파이낸셜뉴스] 보훈처을 보훈부로 승격하고 외교부 산하에 재외동포청을 설립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지만, 여성가족부(여가부) 폐지를 두고 여야가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28일 "여가부는 국민의 우려와 불신을 깊이 새기고 환골탈태 해야 한다"며 여가부 폐지를 다시 한번 주장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통과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두고 "아쉬운 것은 민주당의 부동의로 여가부의 건설적 해체 후 다른 부처 이동이 통과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주 대표는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여가부 폐지에 대해 많은 국민이 지지를 보낸 것은 여가부가 우리 사회의 극심한 젠더 갈등에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매년 1조원 넘는 예산을 불필요한 곳에 쓰고 있다는 불신 때문"이라며 "여가부는 국민의 우려와 불신을 깊이 새기고, 우리 사회의 젠더갈등을 봉합해야하며 제대로 된 양성평등 정책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환골탈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여가부의 역할을 부작용 없이 더 잘할 수 있는 정부개편안을 민주당에게 제시했다"며 "이름에 성평등과 양성평등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는 고집을 버리고 국가기관들이 제대로 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민주당의 협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주 대표는 우주항공청 신설에 대한 협조도 요구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02-28 11:04:23[파이낸셜뉴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에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내정됐다. 19일 전경련은 김 회장을 회장 직무대행 겸 미래발전위원장으로 내정해 오는 23일 정기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경련 측은 "비상 상황으로 대대적인 혁신과 변화가 선행돼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 회장이 풍부한 경험과 학식 뿐만 아니라 전경련이 지향하는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신념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객관적인 시각으로 전경련을 진단하고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낼 구원투수로 최적이라는 것이다. 전경련은 23일 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추천할 계획이었으나 후보 물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 수장인 허창수 회장은 지난 2011년 취임 이후 4차례 연임한 상태다. 허 회장은 과거 임기 때마다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위상이 추락하면서 부득이 회장직을 계속 맡고 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재임 기간을 뛰어넘은 역대 최장수다. 전경련 회장은 별도 자격 제한이 없으며, 2년의 임기를 무제한으로 연임이 가능하다. 이웅열 전경련 회장후보추전위원장은 "전경련은 현재 탈회한 기업과 국민들로부터 여전히 외면 받는 위기 상황"이라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데 김 회장은 객관적인 시각과 뛰어난 역량으로 개혁을 이끌 책임자"라고 했다. 김 내정자는 "앞으로 6개월간 새로운 전경련의 기초를 세우고, 진정으로 변화를 이끌어 다시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조직으로 환골탈태 할 것"이라며 "약속한 기간이 지나고 결과물로 평가 받겠다"고 전했다. 영남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김 회장은 지방자치 분야 전문가로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대통령 정책특보 등을 역임했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캠프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데 이어 윤 후보 당선 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을 지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2-19 13:10:29부동산 시장에서 노후주택이 밀집돼 있어 저평가 받던 구도심이 정비사업으로 환골탈태하면서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신도시, 대규모 택지지구의 경우 일상에서 필요한 기반시설 구축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입주 후 불편을 겪는 실거주자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반면 구도심은 전통적으로 중심 주거지 역할을 수행했던 만큼 교통, 행정, 교육, 쇼핑 및 편의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어 입주와 동시에 만족도 높은 실생활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진행되면 대규모 새 아파트 촌이 조성돼 주변 도로가 깨끗해지고 안전과 치안이 강화되는 등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된다. 업계 관계자는 “구도심의 경우 인프라가 대부분 갖춰져 있어 선호도가 높은 반면 수 년간 아파트 공급이 드물었기 때문에 새로운 주거 상품으로 갈아타고자 하는 지역 내 대기수요가 많다”라며 “여기에 미래가치를 보고 새롭게 이주하려는 지역 외 수요도 더해져 시장을 탄탄하게 뒷받침 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12월 경기도 광명시에서 GS건설이 철산주공 8·9단지 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를 분양할 예정으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는 철산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3개동 총 3804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84·114㎡ 163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철산동은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은 물론 도로교통망까지 편리한 환경을 갖췄다. 7호선 철산역 역세권 입지로 가산디지털단지역과 고속터미널역 등으로 환승없이 이동할 수 있으며 여의도나 용산, 시청 등 다른 주요업무지구로도 환승을 통해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일반 시내버스부터 간선·지선버스 및 공항버스 등 다양한 노선이 있어 대중교통을 통해 서울과 수도권 곳곳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또한 차량 이용 시 서부간선(지하)도로, 남부순환로, 서해안고속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 등으로 진입이 쉽다. 단지 주변으로 광명북초, 광성초, 철산중, 광명북고, 명문고 등 우수한 학군을 비롯해 연서 도서관, 철산도서관, 철산역 인근 학원가가 인접해 있다. 단지 가까이에 도덕초가 있어 초품아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유명 입시학원이 몰려있는 목동 학원가도 차량으로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광명시청과 행정복지센터, 우체국,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광명시법원, 경찰서 등 관공서가 인근에 밀집해 있고, 이마트 광명소하점, 이마트 메트로광명점, 중앙시장, 광명전통시장, 롯데슈퍼, 롯데시네마 등 편의시설도 가까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안양천, 현충근린공원, 왕재산근린공원, 광덕산근린공원, 광명시민운동장 등 산책과 운동을 할 수 있는 공원 및 시설도 가까워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한편,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에 마련될 예정이며, 입주는 2025년 예정이다.
2022-12-12 14:03:10【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통합과 고강도 경영혁신으로 '환골탈태' 하겠다" 24일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에 따르면 조직 슬림화와 공공시설의 디지털 통합 관리 등 고강도 경영혁신에 나선다고 밝혔다. 문기봉 공단 이사장은 이날 대구시청 동인청사 브리핑룸에서 "조직 슬림화로 연간 75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스마트한 일 처리로 대구 미래 50년의 동력을 확보하는데 일조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공단은 △구조개혁을 통한 조직 슬림화 △조직 통합과 운영혁신으로 예산절감 △공공시설 관리 방식의 디지털 대전환 △공공시설의 개방과 협업을 통한 지역 기업 혁신성장 지원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대시민 공공 서비스 혁신을 제시했다. 우선 인사, 회계, 감사, 안전 등 양 기관의 통합으로 중복되는 지원 부서의 조직 슬림화를 추진해 현재 11처 3실을 9처 2실로 통합하고 지원 부서 18팀을 12팀으로 대폭 축소(△3처, 6팀) 한다. 또 공영주차장과 전기차 충전시설의 시스템 통합 관리, 도로 청소와 미세먼지 분진흡입 사업의 통합 운영, 공공체육시설의 관리 일원화 등 성격과 기능이 유사한 사업을 합쳐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조직 슬림화는 임원 정원 축소(△2억원, 6→4명), 중복 부서 인력 조정(△20억원, △3처 6팀, △50명), 관사 폐지(△4억원), 업무용 차량 20% 감축(△3억원) 등의 조직개편과 유사·중복 부서 및 사업 기능의 통합을 통한 운영경비 절감(△10억원), 하수처리, 가로등 및 도로 시설 등의 친환경·고효율 운영으로 운영비 감축 등(△36억원)으로 연간 75억원의 예산을 절감한다. 또 하수처리시설, 도로 및 가로등 시설, 주차시설 등에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등 신기술을 도입해 공공시설 관리 방식의 디지털 대전환을 추진한다. 무엇보다 시민이 공감하는 공공 서비스 혁신으로 생활 속 편리와 안전을 강화해 살기 좋은 도시, 대구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문 이사장은 "고품질 공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조직이 환골탈태 과정을 거쳐 통합 공단 출범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면서 "공단과 공단이 통합한 전국 최초의 사례인 만큼 대구 미래 50년을 위해 성공적이고 모범적인 공공기관 혁신의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10-24 11:23:00도경완이 180도 바뀐 모습으로 반전 '내손내잡'을 보여준다. 오늘(23일) 밤 9시 방송하는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노승욱·장효종, 작가 권정희, 이하 '안다행')에서 장윤정, 도경완 부부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날 도경완은 '내손내잡' 홀로서기에 나선다. 첫날 아내 장윤정에게만 의존했던 그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내 가정을 먹여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남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심기일전한다. 아침부터 행방불명돼 장윤정을 걱정시키기도. 이어 도경완은 브런치 만들기에 도전하고, 장윤정은 미심쩍은 눈빛을 보낸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붐, 안정환, '빽토커' 홍현희, 제이쓴 부부도 반신반의한 반응을 내비친다. 하지만 도경완은 손으로 대나무를 가르며 숨겨둔 남성미를 과시, 장윤정에 "섹시미 터졌지"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낸다. 또 메인 요리부터 기상천외한 음료까지 완벽한 한 상을 준비해 모두를 감탄케 한다는 귀띔이다. 도경완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는 장윤정보다 먼저 대왕 골뱅이를 발견한 것은 물론 해삼과 꽃게 손질, 회 뜨는 법까지 공부해 오는 등 환골탈태 수준으로 바뀐 모습을 보여준다고. 이에 장윤정은 "그러니까 내가 결혼했지"라며 "방송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다"라고 남편을 추켜세운다. '납도 이장' 안정환 역시 도경완의 노련한 칼솜씨를 극찬한다. 홍현희는 "잘생겨 보인다. 노력했다는 것에 눈물 난다"며 연신 감격한 표정을 짓는다. 특히 장윤정은 "감동 감동"이라는 말과 함께 한층 더 깊어진 애정을 드러낸다는 후문이다. 한편, 아내 장윤정을 웃게 한 도경완의 '내손내잡'은 오늘(23일) 밤 9시 MBC '안다행'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2022-05-23 10:3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