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계양구 귤현구역 도시개발사업이 실시계획 인가 15년 만에 준공돼 입주민들이 재산권 행사를 할 수 있게 됐다. 인천시는 계양구 귤현동 306의 1 일원 귤현구역 도시개발사업이 준공했다고 16일 밝혔다. 귤현구역 도시개발사업은 환지방식으로 추진되는 민간 도시개발사업으로 2008년 11월 실시계획이 인가됐다. 2010년 10월부터 기반시설 조성 공사를 시작해 2013년 6월 계양동부센트레빌 아파트 1~3단지(총 1425세대)의 입주가 모두 완료됐다. 그러나 당초 입주키로 했던 400여 세대가 입주를 포기하면서 조합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시공사에게 공사비 일부를 지급하지 않아 사업이 표류하면서 입주 이후 10여 년간 준공이 미뤄졌다. 이로 인해 대지권 개별 등기가 이뤄지지 않아 입주민들은 재산권 행사에 많은 지장이 있어 고통을 호소해 왔다. 도시개발사업 절차상 사업이 준공된 후 환지처분 절차를 거쳐야만 토지 지번이 부여돼 등기 촉탁이 가능하고 이후 정상적인 재산권 행사가 가능하다. 준공 처리가 되지 않았던 10여 년간 입주민들이 재산권 행사에 큰 피해를 봤다. 이후 조합은 체비지를 추가 확보하기 위해 환지계획 변경을 추진했고 시는 이를 인가해 자금 문제를 해결하는 등 본격적으로 준공을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 사업 장기화에 따른 공사 준공 서류 미비, 시설물 노후에 따른 보수 필요성뿐 아니라 2021년 12월 제정된 ‘상수도 원인자부담금 징수 조례’로 약 10억원의 자금이 필요해지는 등 준공검사 협의 과정에서 다시 한 번 발목이 잡혔다. 이에 따라 시는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관계 기관(부서)과 협의해 서류 절차를 간소화하고 현시점에 적합한 효율적인 시설물 관리 방안을 모색했다. 상수도 부담금은 준공 후 분할 납부하도록 하는 등의 해결 방안을 도출해 냈다. 시는 지난 15일 귤현구역 도시개발사업의 준공을 알리는 내용을 시 홈페이지에 고시했다. 시는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환지처분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태안 도시계획국장은 “앞으로도 시민 행복과 발전을 위해 불편 사항을 심층적으로 검토해 창의적인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16 10:36:34【파이낸셜뉴스 양평=강근주 기자】 양평군이 용문역 일원에 추진 중인 다문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체비지로 계획된 단독주택 용지 31필지(1만157.5㎡)와 준주거시설 용지 5필지(2758.2㎡)에 대해 매각을 추진한다. 다문지구 도시개발은 높은 개발 압력에 따른 난개발을 막고 계획적이고 환경친화적인 도시개발을 위해 양평군이 직접 환지방식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부지는 19만3717㎡ 규모로 북쪽으로 용문역이 접해있고, 남쪽으로 사금내산과 지방하천인 흑천과 접해 주거지로서 입지조건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다. 흑천변 문화공원에는 향토자원인 어수물터(임금이 마신 우물터)를 복원해 지역 역사성을 간직한 공원으로 조성하고 용문역 3번 출구 앞에는 숲속에 있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되도록 자작나무길이 반영된 소공원을 조성된다. 2019년 9월 경기도가 실시계획인가를 허가한 뒤 2020년 5월 공사에 들어가 현재 67%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6월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매각하는 체비지 평균 예정가는 단독주택 용지는 1㎡당 85만9000원(평당 284만원), 준주거시설 용지는 1㎡당 162만7000원(평당 538만원)으로 최고가 입찰자가 낙찰자로 결정된다. 입찰을 희망하는 경우 2월28일부터 3월10일 16시까지 온비드(onbid.co.kr)에서 회원 가입 및 공동 인증서 등록 후 참여할 수 있다. 낙찰자는 올해 9월까지 잔금을 나눠낼 수 있으며, 환지처분(2022년 9월 예정) 이후 소유권 이전이 가능하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3-02 06:10:20택지공급 축소로 도시개발사업 지구 내 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 환지방식의 첫 도시개발사업 아파트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서울 양천구 신정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공급하는 '목동파크자이(조감도)'는 땅 소유자에게 지구 내 조성된 땅의 일부를 돌려주는 환지 방식을 서울시 최초로 도입했다. 도시개발사업은 주거, 상업, 산업, 유통, 생태, 문화, 복지 등의 기능이 있는 단지 또는 시가지를 계획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을 말한다. 해당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개발업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그대로 반영돼 단지 구성이 뛰어나다는 강점이 있다. 3만3844㎡ 규모의 신정 도시개발사업 지구는 전체 토지의 40.7%에 해당하는 1만3775㎡를 공공기여 조건으로 자연녹지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이 된 곳이다. 이에 주변 풍부한 녹지공간은 물론 지구 내 공원, 문화 복합 공간 등도 함께 조성될 예정될 예정이라 계획 단지로서의 면모를 갖출 예정이다. 정상희 기자
2016-11-04 17:49:52택지공급 축소로 도시개발사업 지구 내 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 환지방식의 첫 도시개발사업 아파트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서울 양천구 신정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공급하는 '목동파크자이( 조감도)'는 땅 소유자에게 지구 내 조성된 땅의 일부를 돌려주는 환지 방식을 서울시 최초로 도입했다. 도시개발사업은 주거, 상업, 산업, 유통, 생태, 문화, 복지 등의 기능이 있는 단지 또는 시가지를 계획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을 말한다. 해당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개발업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그대로 반영돼 단지 구성이 뛰어나다는 강점이 있다. 3만3844㎡ 규모의 신정 도시개발사업 지구는 전체 토지의 40.7%에 해당하는 1만3775㎡를 공공기여 조건으로 자연녹지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이 된 곳이다. 이에 주변 풍부한 녹지공간은 물론 지구 내 공원, 문화 복합 공간 등도 함께 조성될 예정될 예정이라 계획 단지로서의 면모를 갖출 예정이다. 토지보상금은 환지방식이다. 땅 소유자에게 지구내에 조성된 다른 땅의 일부를 돌려주는 형식이다. 사업주체는 사업비를 줄일수 있고, 토지주는 사업 지분을 털고 나가게 돼 토지보상금을 주는 방식이 비해 일반분양을 더 늘릴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토지 보상감을 앞서 강서구 마곡동에서는 토지보상금 지불방식으로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된 바 있다. 지구 내 2015년 1월 분양한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아파트는 분양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27대 1로 전 주택형 마감됐다. 신정도시개발사업 지구에서는 GS건설이 지하 3층~지상 15층 8개 동으로 전용면적 84~94㎡T 356가구 목동파크자이 아파트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구 내 공원과 인근에 위치한 갈산공원(생태순환길, 피톤치드원 등) 조망이 가능하며, 안양천 주변 다양한 운동시설과 산책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도에는 수천 가구의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서울은 토지 소유주간의 이해관계가 얽히다 보니 추진되기가 쉽지 않다"며 "신정도시개발은 환지방식을 도입해 서울 도심에서도 도시개발사업이 추진 될 수 있음을 보여줘 사업 진행과정이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won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6-11-04 10:58:54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전국 경제자유구역청 가운데 최초로 환지방식을 통한 개발사업 시행에 직접 나서 주목받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진양현)은 두동지구 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사업 예정지 토지와 건물 등 1543억원 규모의 보상협의 절차를 3월 31일부터 진행하고 5월부터 부지조성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보상대상은 721필지 61만7000㎡와 건축물, 수목 등 지장물 8488건, 영농손실, 주거이전비, 분묘 등으로 보상협의 대상자 770명에 대한 개별통지를 완료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2018년 12월 사업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공문발송, 방문, 유선 등 성실히 보상협의에 임하고 미협의된 토지에 대해서도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 재결 절차를 이행하는 등 본격 사업추진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환지 신청자는 이번 보상협의와 별도로 진행하는 환지감정평가 결과에 따라 4월 중 토지평가협의회, 5월 중 환지대상자 주민설명회를 거치고 그룹별 환지추첨 후 개인별 환지대상지를 결정해 하반기 환지 토지에 대한 재산권 행사가 가능한 예정지를 지정할 계획이다. 환지예정지 지정이 이뤄질 경우 1994년 택지개발에 따른 토지거래허가구역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 이후 현재까지 사유재산권에 제한을 받아온 두동지역 주민과 토지소유자들의 오랜 숙원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동지구는 1994년부터 당시 토지공사에서 택지개발을 전제로 사업을 추진하던 중 2003년 10월 경제자유구역 지구로 지정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받았으나 과다한 토지보상비 등으로 사업성이 부족하고 LH의 재정악화 등으로 개발을 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됐다. 결국 LH가 2013년 9월 사업을 포기하면서 해당 지역주민들이 장기간 재산권 행사를 못하는 등 큰 불편을 초래해 집단민원이 끊이지 않던 지역이다. 이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직접 발 벗고 나서 국내 기업 등 개발 투자자들을 수차례 방문, 홍보를 통해 개발사업자(두동도시개발(주))와 입주할 물류기업((주)보성 외 9개 업체)들을 유치했다. 과다한 보상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법령상 보상 방식만 적용하도록 돼 있던 규제를 풀어 환지방식과 혼용해 적용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통해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 토지 소유자들에게 동의를 얻어 혼용방식(보상+환지방식)으로 개발하게 됐다. 환지방식은 개발 사업비가 줄어드는 반면 민원 해결이 성사여부의 관건으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013년 9월 전국 경제자유구역(8개소) 최초로 직접 사업 시행자로 나서 지역주민과 토지 소유자들을 사업의 파트너로 참여시키고 수차례의 주민 설명회 등을 열어 민원 해결를 위해 노력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 2월 24일 환지 시행 규정을 제정하는 등 환지에 대한 행정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두동지구 개발사업의 전체 개발규모는 168만㎡로 주거용지 27% (44만 8000㎡), 15개 첨단물류기업이 입주할 산업시설 21%(35만 8000㎡), 상업용지 3% (4만 3000㎡), 공공시설용지 등(도로, 녹지, 광장, 하천, 초.중.고, 종교시설, 유통시설, 업무시설 등) 49%(83만 1000㎡)다. 총 사업비는 3933억원으로 2018년 말까지 조성을 완료하게 된다. 진 청장은 "두동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2만2000여명의 주거복합 신도시(직접고용창출인원 약 5000명)로서 신항만과 경제자유구역의 각종 산업인력의 중심 배후주거지의 역할을 하게 된다"며 "공동주택과 각종 편의 시설, 공공시설 등이 입주하게 됨으로써 3조5000억원에 달하는 산업경제 창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6-03-31 17:46:55택지 및 산업단지개발 등 공익사업을 위해 민간 땅을 수용할 때는 토지 소유주에게 보상금을 현금과 채권 외에 현물(토지)로도 보상하는 환지방식이 내년 상반기 중 도입된다. 또 국가가 공익사업을 위해 개인 소유 건축물을 일부 편입할 경우 잔여 건축물의 가치 하락분에 대한 손실을 보상하고 잔여 건축물을 전면 매수하는 매수청구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0일 건설교통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기업도시, 혁신도시 등 대규모 국책사업에 따른 과도한 현금 보상과 이에 따른 주변 땅값 상승을 차단하기 위해 환지보상방식 도입을 골자로 한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 내년 상반기 중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공청회 등을 통해 환지 지급의 근거와 방식 등이 확정되면 내년 상반기께 법률 개정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특별법 등 개별 법률에서 시행되는 사업에 이를 적용하려면 해당 법률의 개정도 필요해 실제 시행시기는 사업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지보상법에 환지보상방식이 도입되면 토지 소유자는 희망에 따라 보상금의 전액 또는 일부를 해당 공익사업으로 조성된 토지나 주택, 상가 등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환지보상방식은 도시개발사업이나 택지개발촉진법상 이주자 택지 등에 일부 적용되고 있으나 보상에 관한 기본법인 토지보상법에는 규정되지 않아 다른 공익사업까지 확대되지 못했다. 건교부는 그러나 토지보상금을 분할해 상환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보상 대상에 건축물의 일부가 편입되는 경우 해당 건축물의 가치하락분에 대해서도 손실을 보상하고 잔여건축물에 대한 매수청구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토지 소유자가 대지나 상업용 건물이 아닌 농지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이같은 환지방식을 선호할 가능성은 적지만 일단 수용을 당하는 사람에게 여러 옵션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참여정부 들어 3년(2003∼2005년)간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보상금은 총 37조5469억원으로 국민의 정부 5년 간의 보상금 29조7222억원을 이미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10-11 09:07:17택지 및 산업단지개발 등 공익사업을 위해 민간 땅을 수용할 때는 토지 소유주에게 보상금을 현금과 채권 외에 현물(토지)로도 보상하는 환지방식이 내년 상반기 중 도입된다. 또 국가가 공익사업을 위해 개인 소유 건축물을 일부 편입할 경우 잔여 건축물의 가치 하락분에 대한 손실을 보상하고 잔여 건축물을 전면 매수하는 매수청구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0일 건설교통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기업도시, 혁신도시 등 대규모 국책사업에 따른 과도한 현금 보상과 이에 따른 주변 땅값 상승을 차단하기 위해 환지보상방식 도입을 골자로 한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 내년 상반기 중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공청회 등을 통해 환지 지급의 근거와 방식 등이 확정되면 내년 상반기께 법률 개정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특별법 등 개별 법률에서 시행되는 사업에 이를 적용하려면 해당 법률의 개정도 필요해 실제 시행시기는 사업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지보상법에 환지보상방식이 도입되면 토지 소유자는 희망에 따라 보상금의 전액 또는 일부를 해당 공익사업으로 조성된 토지나 주택, 상가 등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환지보상방식은 도시개발사업이나 택지개발촉진법상 이주자 택지 등에 일부 적용되고 있으나 보상에 관한 기본법인 토지보상법에는 규정되지 않아 다른 공익사업까지 확대되지 못했다. 건교부는 그러나 토지보상금을 분할해 상환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보상 대상에 건축물의 일부가 편입되는 경우 해당 건축물의 가치하락분에 대해서도 손실을 보상하고 잔여건축물에 대한 매수청구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토지 소유자가 대지나 상업용 건물이 아닌 농지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이같은 환지방식을 선호할 가능성은 적지만 일단 수용을 당하는 사람에게 여러 옵션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참여정부 들어 3년(2003∼2005년)간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보상금은 총 37조5469억원으로 국민의 정부 5년 간의 보상금 29조7222억원을 이미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2006-10-10 17:11:14택지 및 산업단지개발 등 공익사업을 위해 민간 땅을 수용할 때는 토지소유주에게 보상금을 현금과 채권 외에 현물(토지)로도 보상하는 환지방식이 내년 상반기 중 도입된다. 또 국가가 공익사업을 위해 개인소유 건축물을 일부 편입할 경우 잔여 건축물의 가치 하락분에 대한 손실을 보상하고 잔여건축물을 전면 매수하는 매수 청구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0일 건설교통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기업도시,혁신도시 등 대규모 국책사업에 따른 과도한 현금 보상과 이에 따른 주변 땅값 상승을 차단하기 위해 환지보상 방식 도입을 골자로 한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 내년 상반기 중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공청회 등을 통해 환지지급의 근거와 방식 등이 확정되면 내년 상반기께 법률 개정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특별법 등 개별법률에서 시행되는 사업에 이를 적용하려면 해당 법률의 개정도 필요해 실제 시행시기는 사업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지보상법에 환지보상 방식이 도입되면 토지 소유자는 희망에 따라 보상금의 전액 또는 일부를 해당 공익사업으로 조성된 토지나 주택, 상가 등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환지 보상 방식은 도시개발사업이나 택지개발촉진법상 이주자 택지 등에 일부 적용되고 있으나 보상에 관한 기본법인 토지보상법에는 규정되지 않아 다른 공익사업까지 확대되지 못했다. 건교부는 그러나 토지보상금을 분할해 상환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보상 대상에 건축물의 일부가 편입되는 경우 해당 건축물의 가치하락분에 대해서도 손실을 보상하고 잔여건축물에 대한 매수청구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토지소유자가 대지나 상업용 건물이 아닌 농지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이같은 환지방식을 선호할 가능성은 적지만 일단 수용을 당하는 사람에게 여러 옵션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참여정부들어 3년간(2003∼2005년)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보상금은 총 37조5469억원으로 국민의 정부 5년간의 보상금 29조7222억원을 이미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newsleader@fnnews.com이지용기자
2006-10-10 09:53:45[제주=파이낸셜뉴스 좌승훈 기자] 제주시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 기반공사가 발주된 가운데 토지 소유자와 이해 관계자를 대상으로 환지계획 공람이 실시된다. 제주시는 오는 7일부터 21일까지 제주시 열린정보센터 1층 회의실(제주시청 정문 맞은편)에서 화북상업지역 환지계획 공람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은 제주시 화북1동 제주동중 북측 21만6890㎡ 지역에 도로 31개 노선(5.4㎞)과 공원 4개소, 노외주차장 6개소 등의 기반시설이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568억원이다.. 이 중 기반시설공사에 275억원이 투입되며,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은 이전 도시개발사업과 달리 사업지구에 거주하는 주민의 사업지구 내 재정착을 돕기 위해 지상 8층(근린생활 2호, 주택 14호)규모의 입체환지(아파트)를 사업계획에 반영,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입체환지 모집공고와 설명회, 신청자와의 협의과정을 거쳐 입체환지 대상자를 선정했다. 제주시는 전체 부지 중 9만1358㎡는 기존 토지 소유자에게 환지되며, 8만8850㎡는 도로·공원 등의 공공시설용지로 편입되고, 호텔부지 1만9432㎡를 포함해 3만6682㎡는 체비지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시는 공람기간 동안 접수된 토지 소유자와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검토한 후 오는 7월 중 환지 예정지를 지정할 계획이다. 한편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은 30여 년 전인 1986년 상업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1994년도부터 토지주 등의 민간조합에 의해 추진됐으나 여러 사정에 의해 2006년 취소됐다. 이후 행정에서 사업을 추진해 달라는 주민 청원 등 건의사항을 수용해 제주시가 다시 추진 중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05-02 14:34:09【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인구 50만 경제 자족 기능을 갖춘 핵심 거점도시로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박 시장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광명시는 지금 광명·시흥 3기 신도시, 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개발로 도시구조가 빠르게 변하는 대전환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광명시만의 도시가치를 발굴해 풍부한 일자리와 문화시설을 갖춘 수도권 서남부 핵심 거점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과거 정부 주도 주택공급 위주의 전형적 베드타운 개발과 이로 인한 낮은 자족률, 교통·주차 등 인프라 부족 문제를 답습하지 않고, 광명시를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광명시 미래 100년의 비전으로 자족, 문화, 교통, 균형발전을 강조하고, 일자리 13만개 창출, 11만가구 주택공급, 광역교통망과 철도 네트워크 등 교통 인프라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한다. 박 시장은 "현대인이 바라는 유토피아는 일터와 삶터가 조화로운 곳이다. 나고 자란 곳에서 일하며 가정을 꾸리고 건강하게, 평화롭게 사는 것"이라며 "주택만 잔뜩 들어서서 잠은 광명에서, 일과 여가는 서울에서 하던 시대는 앞으로 10여 년 후면 저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광명에선 이 상상을 현실로 만들 많은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많은 일자리와 편리한 교통, 좋은 이웃과 정원이 가까이에 있는 도시, 평생 배우며 공동체를 실현하는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시장은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등을 통해 일자리 13만개 이상을 창출하는 수도권 서남부 최대 경제자족도시 도약 기틀을 마련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우선적으로 현재 공사가 본궤도에 오른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전국 최대 규모의 테크노밸리로 완공시 3만명의 고용 창출과 2조3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안정적인 주거 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3기 신도시 최대 규모인 광명시흥지구, 광명학온지구, 광명문화복합단지와 구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하안2지구, 구름산지구, 광명 재개발 정비를 통해 2032년까지 11만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사업별로는 △직·주·락 중심의 3기 신도시 내 6만7000가구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친환경 주거단지인 하안2지구 3500가구 △산업·유통·첨단산업단지 종사자들의 주거복지를 위한 학온지구 4300가구 △주거환경개선과 취락 간 연계 강화를 위해 환지방식으로 개발하는 구름산지구 5000가구 △자연과 창의적인 문화가 공존하는 광명문화복합단지 2000가구 △구도심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재개발 2만5000가구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에 맞춰 철도 네트워크 중심의 친환경 교통망 전환을 위해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3기 신도시를 관통하는 '광명~시흥선'(KTX광명역~신도시~광명사거리~신도림)과 현재 공사 중인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등이 개통되면 서울 경기 등 주요 지역을 2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는 광역철도망을 갖추게 된다. 특히 신도시 남북철도인 광명~시흥선 4개의 역사를 신설하고 GTX-D노선 등에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해 대중교통수단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한다. 박 시장은 "2032년이 되면 약 11만가구의 주택공급, 인구 50만, 일자리 13만개 창출을 넘어 수도권 비즈니스 중심지이자 자족도시 실현이 가능한 시대가 올 것"이라며 "광명시민과 함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미래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철저한 도시개발을 통해 수도권 핵심 거점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04 11: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