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트로트계의 '황제' 임영웅과 '왕자' 정동원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 정동원은 지난 6월 방송에서 "이웃인 임영웅 형이 강아지도 봐주고 나를 챙겨준다"고 밝혀 깊은 우애를 드러내기도 했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임영웅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 주상복합 메세나폴리스의 펜트하우스에 거주 중이다. 임영웅은 지난 2022년 9월 현금 51억원을 들여 이곳을 매입했는데, 그 덕에 당시 '매매가가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라는 기록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정동원도 2023년 여름 해당 단지의 한 가구를 20억원대에 매입해 거주 중이다. 방송인 하하와 별 부부 역시 이 단지에 살고 있다. 메세나폴리스는 지난 2012년 7월 입주한 고가의 주상복합아파트로 '연예인 아파트'라고도 불린다. 지하 7층~지상 39층, 전체 617가구로 이뤄져있다. 서울 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과 단지 내 상가가 연결된 초역세권이며 집안일·택배 배송 등 입주민 서비스를 제공해 우수한 생활 편리성을 지닌다. 또 외부 침입을 판단하는 감지기가 주차장에서 집 내부까지 작동하는 등 철저한 보안을 갖췄다는 점이 다수의 연예인들이 주거지로 택한 이유가 됐다는 평가다. 강북권에서는 희소성이 있는 연예인 아파트로 거론되는데, 임영웅이 속한 물고기컴퍼니 사옥은 단지 인근인 망원동에 위치해있고, YG엔터테인먼트도 근처인 합정동에 있어 양현석, 태양, 대성 등도 한때 이곳에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는 이러한 장점 덕에 올해에도 상승세를 보이며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전용 122㎡는 지난 9월 24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용 148㎡도 같은 달 3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찍었다. 전세 역시 고공행진 중으로, 전용 148㎡는 같은 달 최고가인 20억원에 전세계약을 체결했다. 임영웅이 거주 중인 펜트하우스는 전용 223㎡으로, 총 4가구뿐인 만큼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다. 임영웅이 51억에 매입하기 전 실거래 기록은 단 두 건뿐이었다. 지난 2016년에는 31억9000만원에, 2019년에는 33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1-21 15:47:28고려아연 주가가 영풍·MBK파트너스와 공개매수 마무리에도 상한가로 치솟았다. 양측 모두 경영권 확보에 안정적인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해 장내매집 관측이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불을 지핀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만2000원(29.91%) 오른 113만8000원에 장 마감했다. 이날 85만7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고려아연은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였다. 단숨에 113만5000원까지 오르며 최고 기록을 한차례 갈아치웠다. 이후 소폭 하락하는 듯하다가 오전 10시께 113만8000원까지 뛰어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MBK파트너스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일가의 공개매수에도 양측 모두 과반 지분 확보에 실패하자 향후 장내매수 2차전에 돌입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영풍·MBK파트너스는 지난 14일 지분 5.34%를 추가 확보해 최종 지분율 38.47%로 공개매수를 마무리했다. 고려아연은 기존 자사주 최대 20% 매입을 위한 공개매수를 전날 마쳤다. 아직 고려아연 공개매수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으나 기존 지분율 33.99%에 베인캐피털 2.5%를 포함해 최대 36.49%의 지분율을 최종 확보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 관심은 영풍·MBK파트너스와 고려아연의 장내매수 및 우호 지분 확대 등을 통한 추가 지분 확보 가능성으로 옮겨가고 있다.양측이 공개매수 이후 남은 시장 유통 주식을 적극 사들일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다만 공개매수가 끝난 상황에 주가 급등은 이례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여러 정황, 공시된 정보를 살폈을 때 가격이 이렇게 급등할 이유는 찾기 어렵다"며 "시장이 과열되면서 테마주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이 갑자기 황제주(한 주당 100만원이 넘는 주식)가 됐다"며 "공개매수 종료에도 과반 지분 확보를 위한 경쟁을 지속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승연 기자
2024-10-24 18:04:53[파이낸셜뉴스] 로마제국 통치자를 조명한 책 '로마 황제는 어떻게 살았는가'가 출간됐다. 고전학자인 저자 메리 비어드가 율리우스 카이사르부터 알렉산데르 세베루스까지 300여 년에 걸친 로마제국을 풀어냈다. 네로부터 칼리굴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등 로마 통치자에 대한 전형적인 통념을 뒤집고 이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소개했다. 황제가 어디에서 살았고 무엇을 먹었는지, 누구와 잠을 잤고 어떻게 여행했는지, 왜 평범한 사람들이 그들의 권력을 추구했는지 등이 담겼다. 저자는 "단순히 한 황제의 일대기가 아니라 한 집단으로서 황제가 실제로 무엇을 했는지 생각해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0-17 07:54:59[파이낸셜뉴스] 본초여담(本草餘談)은 한동하 한의사가 한의서에 기록된 다양한 치험례나 흥미롭고 유익한 기록들을 근거로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쓴 글입니다. <편집자 주> 후한 말, 영제(靈帝) 때 시중으로 응소(應邵)라는 신하가 있었다. 시중(侍中)이란 황제의 최측근으로서 황제와 밀접한 거리에서 황제의 질문에 대답하고 시중드는 직책으로 항상 황제 곁에 머물러야 했다. 요즘으로 치면 국무총리 격이었다. 그런데 응소는 나이가 들어서 입냄새가 심했다. 응소가 입을 열면 인근의 신하들은 자신의 코를 틀어막는 것이다. 궁에서 조례를 할 때면 응소의 입에서 악취가 풍겨 응소 옆에는 신사들이 자리하지 않으려고 피했다. 응소가 황제 앞에서 “아뢰옵니다.~”라면서 말을 시작하면 입에서 변소냄새가 나는 듯했다. 누구보다도 가장 가까이에 있는 황제는 고통스러웠다. 황제는 어쩔 수 없이 시중을 멀리 떨어져 있게 했다. 그렇다고 응소는 시중이란 직책을 맡고 있어서 조언을 듣지 않을 수도 없었고, 응소만 글로써 의견을 교환하는 것도 힘들었다. 황제는 어느 날 의관을 조용히 불렀다. “응소가 구취가 심해서 서로 대화를 할 수가 없을 지경이다. 어떤 방법이 없겠느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의관은 “응소를 진찰해 보겠습니다.”라고 하고 물러났다. 의관은 응소를 진찰하고 나서 황제에게 “응소의 구취는 구강의 습열한 사기(邪氣)와 위장의 적열(積熱) 때문이옵니다.”라고 고했다. 그러자 황제는 “그렇다면 어서 치료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하자, 의관은 “응소는 나이를 많이 먹어 중기(中氣)가 너무 약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곡물이 식도를 통해서 위장으로 들어가면 관문이 닫혀야 하는데, 곡물이 부숙(腐熟)되면서 관문이 계속 열려있기 때문에 냄새가 올라오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나이가 많아 약을 써도 한계가 있사옵니다.”라고 했다. 여기서 관문은 식도와 위가 연결된 분문(噴門)을 말한다. 응소는 구강의 문제뿐만 아니라 위무력증이 심해서 입냄새가 난다는 설명이다. 황제는 “정녕 방법이 없다는 말이냐? 나는 응소의 건강이 걱정되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지금 응소의 입에서 악취가 진동해서 함께 국정을 논할 수가 없다.”라고 하자, 의관은 “그렇다면 계설향(鷄舌香)을 물고 있게 하오면 됩니다. 계설향은 급하게나마 입 속의 사기를 제거해 줄 것입니다.”라고 했다. 계설향은 바로 정향(丁香)이다. 정향은 정향나무의 말린 꽃봉오리를 말한다. 정향의 말린 꽃봉오리가 구부러진 것이 마치 못[정(丁)]처럼 생겼고 향(香)이 좋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정향과 계설향을 굳이 구분한다면 수꽃을 정향이라고 하고. 암꽃을 계설향이라고 한다. 계설향이 향과 기운이 더 강하고 크기도 크지만 계설향이 없으면 정향으로 대체해도 무관하다. 의관이 계설향, 즉 정향을 처방한 것은 바로 정향의 향이 아주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향은 음식물을 요리할 때 향신료로 이용되기도 한다. 또한 막힌 기운을 통하게 하고 소화효소 분비를 촉진해서 소화를 돕는다. 그리고 진통효과가 있어서 관절통에도 사용된다. 황제는 응소에게 계설향을 하사했다. 그러면서 “이것을 항상 입에 머물고 있도록 하시오. 그리고 꼭 필요한 말이 아니면 입을 열지를 말 것이오.”라고 명했다. 응소는 굴욕감을 느꼈지만 황제의 명이니 어쩔 수 없었다. 자신의 입냄새가 심하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뭐라 할 말도 없었다. 응소는 하사받은 계설향을 항상 입에 물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부터 응소가 “아뢰옵니다.”라고 말을 하려고 입을 벌리면 이제는 입안에서 향기가 났다. 심지어 응소가 입을 다물고 숨을 쉬고 있는데도 숨에서 향기가 나는 듯했다. 응소는 계설향 때문에 지긋지긋한 입냄새를 해결할 수 있었다. 입냄새 뿐만 아니라 위장기능도 좋아졌고 눈도 밝아지고 몸의 기운이 산뜻해지면서 가벼워졌다. 무엇보다 계설향이 구취를 제거하는 약이 된 것이다. 옛날에는 몸에서도 악취가 나면 정향(계설향)과 함께 다양한 꽃봉오리를 함께 뭉쳐서 향기 주머니를 만들어 차고 다니기도 했다. 정향이 사용된 향 중에는 유명한 ‘순령십리향(荀令十里香)’이 있다. 순령십리향은 ‘순령의 향이 십리를 퍼진다’는 의미다. 바로 정향(丁香) 반냥, 단단한 단향(檀香), 감송(甘松), 영릉량(零陵香) 각 한냥, 용뇌(龍腦) 약간, 살짝 볶은 회향(茴香) 반냥 정도를 가루로 해서 얇은 종이로 싸서 천주머니에 넣어서 차고 다니는 것이다. 순령(荀令)은 후한 말기의 정치가이자 정략가로 조조의 수석 고문이었던 순욱(荀彧)을 일컫는다. 사람들은 보통 순욱을 순령군(荀令君)이라고 불렀다. 순령군은 어느 날 옷에 향을 차고서 한 집안에 머물렀는데, 3일이 지나도 그가 앉은 자리에서 향이 났다고 전해진다. 입냄새는 구강의 문제 때문이기도 하지만 내부 장기의 문제 때문에도 난다. 만약 입냄새가 심하다면 먼저 구강건강에 신경을 쓰고 그럼에도 지속된다면 원인을 찾아야 한다. 입냄새는 건강의 문제를 알리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특별한 건강상의 문제가 없는 경우 입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 정향을 활용해 보고자 한다면 정향을 끓여서 그 물을 작은 스프레이에 넣고 입안에 뿌려주면서 가글을 해줘도 좋다. 정향은 진통효과와 함께 입안의 세균증식을 억제하는 효능도 있어서 잇몸질환이나 풍치에도 도움이 된다. 입냄새에는 박하나 곽향도 좋다. 박하이나 곽향도 구취를 제거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생박하잎이나 생곽향잎을 입에 넣고 씹는 것이다. 말린 것은 차로 마셔도 좋다. 특히 위장이 약해서 입냄새가 나는 경우는 곽향을 차로 마시면 일석이조다. 입냄새는 본인은 잘 몰라도 주변에서는 쉽게 느낀다. 누군가 갑자기 계설향(정향)을 건네줬다면 자신에게 입냄새가 심하게 나고 있는지도 모른다. 입냄새는 항상 곁에 두어야 할 시중까지 멀어지게 한다. * 제목의 ○○○은 ‘계설향(鷄舌香)’입니다. 오늘의 본초여담 이야기 출처 <동의보감> 雞舌香. 療口臭. 漢侍中應邵, 年老口臭, 帝賜雞舌香, 含之. 今人於丁香中, 大如棗核者, 呼爲雞舌香, 堅頑枯燥, 了無香氣. 或云, 雞舌香出崑崙交廣, 採百花釀之以成香, 故口含此香, 欲使氣芬芳耳. (계설향, 구취를 치료한다. 한나라의 시중인 응소가 늙어 구취가 나자 황제가 계설향을 주어 입에 머금고 있도록 했다. 지금 사람들은 정향 중에서 대추씨만 한 것을 계설향이라고 부르는데, 단단하면서 말랐고 전혀 향기가 없다. 계설향은 곤륜, 광동, 광서에서 난다. 온갖 꽃을 따서 숙성시켜 향을 만들기 때문에 이 향을 입에 머금고 있으면 향기로운 냄새가 난다고도 한다.) <증류본초> ○ 應邵漢官侍中, 年老口臭, 帝賜雞舌香含之. (한나라 시중인 응소가 노년에 입 냄새가 나자 황제가 계설향을 하사하여 입에 물고 있도록 했다.) ○ 日華子云, 雞舌香治口氣. 所以三省故事郎官日含雞舌香, 欲其奏事對答, 其氣芬芳, 此正謂丁香治口氣, 至今方書爲然. (일화자본초에서는 “계설향은 입 냄새를 치료한다.”라고 하였고, 삼성고사에는 “낭관이 날마다 계설향을 입에 물고 있다가 아뢰고자 할 일이 있어서 대답할 때면 입에서 향기가 났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이 바로 정향이 입냄새를 치료한다는 의미이고 요즘 방서에서도 그렇게 여겼다.) <본초강목> 鷄舌香. 入諸香中, 令人身香. (계설향. 여러 가지 향에 넣으면 사람의 몸을 향기롭게 한다.) <진씨향보(陳氏香譜)> ○ 荀令十里香. 丁香半兩, 強檀香, 甘松, 零陵香 各一兩, 生腦少許, 茴香半錢弱, 右為末, 薄紙貼, 紗囊盛佩之. 其茴香生則不香, 過炒則焦. 氣多則藥, 氣少則不類, 花香須逐旋斟酌添, 使旖旎. (순령십리향. 정향 반냥, 단단한 단향, 감송, 영릉량 각 한냥, 생용뇌 약간, 회향 반냥 정도를 가루로 해서 얇은 종이로 싸서 천주머니에 넣어서 찬다. 회향은 생으로 하면 향이 없고, 너무 많이 볶으면 탄 냄새가 많이 난다. 기가 충분해야 약이 되고 기가 약하면 그렇지 않다. 꽃향을 신중하게 고려해서 첨가하면 매력적으로 만들어진다.) ○ 荀令君至人家, 坐席三日香. (순령군이 어느 사람의 집에 이르렀는데, 그가 앉은 좌석에서 3일 동안 향이 났다.) / 한동하 한동하한의원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10-02 11:44:39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년 만에 장중 100만원을 넘어서면서 '황제주' 자리를 되찾았다. 금리인하 기대감과 미국 생물보안법 등이 맞물리며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4% 오른 97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100만5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 2021년 8월 이후 다시 황제주로 올라선 것이다. 황제주는 1주당 가격이 100만원이 넘는 주식을 의미한다. 지난해 9월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102만6000원)를 마지막으로 황제주로 이름을 올린 기업은 없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하반기 들어 70만원 선에서 30% 넘게 치솟으며 본격적인 비상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장기 투자가 필요한 바이오업종의 경우 금리인하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다음달 미국이 중국 바이오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을 통과시킬 경우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물량이 넘어올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증권가는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사상 최초로 '매출 4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은 4조446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0.34% 증가할 전망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8-27 18:11:24[파이낸셜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년 만에 100만원을 넘어서면서 '황제주' 자리를 되찾았다. 금리인하 기대감과 미국 생물보안법 등이 맞물리며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4% 오른 97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100만5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 2021년 8월 이후 다시 황제주로 올라선 것이다. 황제주는 1주당 가격이 100만원이 넘는 주식을 의미한다. 지난해 9월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102만6000원)를 마지막으로 황제주로 이름을 올린 기업은 없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하반기 들어 70만원 선에서 30% 넘게 치솟으며 본격적인 비상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장기 투자가 필요한 바이오업종의 경우 금리인하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다음달 미국이 중국 바이오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을 통과시킬 경우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물량이 넘어올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증권가는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사상 최초로 '매출 4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은 4조446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0.34%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5조1130억원)에는 5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SK증권 이선경 연구원은 "공급 과잉 상황에서도 위탁생산(CMO) 수주 실적이 계속 늘어나고, 매출도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미국 시밀러 시장의 개화로 단클론 항체에 대한 수요는 향후 5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CMO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의 눈높이도 올라가는 추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삼성바이오로직스 평균 목표주가는 107만8947원으로 지난달 말(105만원)보다 소폭 올랐다. 다만, 주가가 급격히 오르면서 단기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8.87배다. 통상 PER이 30배를 넘기면 고평가로 지적된다. 유안타증권 하현수 연구원은 "주가가 한동안 70만원대에서 머물다가 단기간에 30% 넘게 뛴 측면이 있다. 생물보안법 등 지금의 재료 만으로 계속 상승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생물보안법에 실제 수주로 이어지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8-27 15:52:16[파이낸셜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년 만에 황제주에 재등극했다. 장중 100만원선을 돌파하면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27일 오전 9시16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3.22% 오른 9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4.16% 오른 100만2000원까지 오르면서 장중 100만원선을 뛰어 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00만원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21년 8월17일 이후 3년 만이다. 본격적인 금리 인하 국면에 진입하면서 제약·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투자 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실적 외에도 수주 받은 제품들의 규제기관 허가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제품의 종류가 늘어난다는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다양한 형태의 항체를 다룰 수 있는 역량이 검증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120만원으로 제시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8-27 09:25:14삼성바이오로직스가 폭발적인 실적 성장세를 업고 '황제주' 자리(주당 100만원 이상)를 3년 만에 노리고 있다.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생물보안법 수혜도 기대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증권가도 "하반기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는 분위기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3% 오른 94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95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지난 26일에 이어 이틀 연속 신고가다. 이달 들어 주가가 70만원선에서 30% 가까이 오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호실적을 업고 본격적으로 날아오르는 양상이다. 지난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4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569억원, 영업이익 434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33.6%, 71.4%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42%가량 웃돌았다. 특히 외국인들이 큰 관심을 보이며 대거 쓸어담는 추세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단 3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 기간 코스피시장 외국인 순매수 3위다. 지난 24일부터 3거래일 동안에만 1000억원어치 넘게 집중 매수에 나섰다. 하반기에도 수주가 이어지며 실적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미국의 생물보안법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투자심리가 계속 활발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특히 투가가 약 1년 반 만에 90만원선에 복귀하면서 황제주에 다시 등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100만원대에 올라선다면 지난 2021년 8월 23일(100만2133원) 이후 3년 만이다. 증권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가를 일제히 올려잡고 있다. 이달 들어 KB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등 7개 증권사가 목표가를 올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삼성바이오로직스 평균 목표가는 105만원으로, 이달 초 102만2105원 대비 소폭 상승했다. 하나증권 박재경 연구원은 "미국 생물보안법의 실제 반사 수혜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되지만 중장기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개발(CDO)사업 확대 기회가 될 것은 분명하다"며 "5공장의 가동률을 높일 신규수주 공시, 항체약물접합체(ADC) CDO 프로젝트 진행 등의 신규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다올투자증권 이지수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4공장 전체 가동에 따른 매출 증가와 바이오에피스향 추가 마일스톤(개발성과에 대한 대가) 발생으로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7-29 18:05:13[파이낸셜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폭발적인 실적 성장세를 업고 '황제주' 자리(주당 100만원 이상)를 3년 만에 노리고 있다.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생물보안법 수혜도 기대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증권가도 "하반기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는 분위기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3% 오른 94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95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지난 26일에 이어 이틀 연속 신고가다. 이달 들어 주가가 70만원선에서 30% 가까이 오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호실적을 업고 본격적으로 날아오르는 양상이다. 지난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4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569억원, 영업이익 434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33.6%, 71.4%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42%가량 웃돌았다. 특히 외국인들이 큰 관심을 보이며 대거 쓸어담는 추세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단 3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 기간 코스피시장 외국인 순매수 3위다. 지난 24일부터 3거래일 동안에만 1000억원어치 넘게 집중 매수에 나섰다. 하반기에도 수주가 이어지며 실적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미국의 생물보안법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투자심리가 계속 활발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특히 주가가 약 1년 반 만에 90만원선에 복귀하면서 황제주에 다시 등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100만원대에 올라선다면 지난 2021년 8월 23일(100만2133원) 이후 3년 만이다. 증권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가를 일제히 올려잡고 있다. 이달 들어 KB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등 7개 증권사가 목표가를 올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삼성바이오로직스 평균 목표가는 105만원으로, 이달 초 102만2105원 대비 소폭 상승했다. 하나증권 박재경 연구원은 "미국 생물보안법의 실제 반사 수혜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되지만 중장기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개발(CDO)사업 확대 기회가 될 것은 분명하다"며 "5공장의 가동률을 높일 신규수주 공시, 항체약물접합체(ADC) CDO 프로젝트 진행 등의 신규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다올투자증권 이지수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4공장 전체 가동에 따른 매출 증가와 바이오에피스향 추가 마일스톤(개발성과에 대한 대가) 발생으로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며 "빅파마와의 높은 신뢰도를 기반으로 대규모 수주 계약 체결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인하 기대에 따라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강한 점도 긍정적이다. 이달 들어 'KRX 바이오 TOP10 지수'는 18.20% 오르며 전체 테마 지수 가운데 상승률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수익률(-1.15%)을 압도한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섹터의 투자심리가 강하고,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추가 수주 확보 규모에 따라 주가 우상향이 예상된다"며 "현재 누적 수주금액이 지난해의 71%에 육박하는 등 공격적인 수주 활동이 지속되고 있어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7-29 16:34:43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에 대해서 특혜가 없었다고 말했지만, 사실상의 특혜를 인정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55)을 선임한 것을 두고 '특혜 시비'로 후폭풍이 이어지자 대한축구협회가 그동안의 과정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축구협회는 22일 홈페이지에 '대표팀 감독 선임과정 관련 Q&A'를 실었다. 축구협회는 사령탑 선임의 절차에 문제점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축구협회는 또 '외국인 감독은 장문의 분석 자료를 제시했지만 홍 감독은 그렇지 않아 특혜다'라는 목소리에 대해서도 "한 감독은 22페이지의 자료와 경기 영상 16개, 다른 감독은 16페이지 자료를 제시했다. 하지만 자료의 양이 감독의 능력과 경쟁력을 결정하는 근거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축구협회는 “전력강화의원회 1차 회의 때부터 위원들이 국내 감독들의 철학과 경력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자료를 제출받지 않았다. 초창기부터 국내 사령탑 가운데 1순위는 홍명보 감독이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팬들은 이러한 해명에 납득 하지 못하겠다는 분위기다. 모 축구 사이트에서는 “이는 최근 정치권에서의 ‘황제 조사 논란’을 떠올리게 하는 해명으로 윤석열 정부의 모토인 ‘공정’과 ‘상식’에도 어긋나는 ‘공권력 특혜’로 귀결될 수 있다. 축구 팬들은 너무도 참담하며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라고 협회의 해명을 규탄했다. 그러면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신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만큼 현 시간부로 자진 사퇴하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만일 이를 거부할 시 집단행동을 불사하겠다“라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홍명보 감독을 잘 알아서 굳이 자세한 자료나 면접 과정이 필요 없었다“라는 협회의 절차와 행정은 사실상의 특혜라며 협회의 해명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3 10: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