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자취를 하던 시절 냉장고가 고장나 급하게 가전매장을 찾았다.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이 높은 제품이 눈에 들어왔지만 다른 제품에 비해 비싼 가격에 구매를 망설였고, 결국 효율 등급은 낮고 가격이 저렴한 냉장고를 구매했다. 이렇게 무심코 지나쳤던 에너지 효율의 필요성은 시간이 흘러 한전 관련 부서에서 인턴 생활을 하면서 알게 됐다. 필자가 근무하는 부서는 고객의 전기 사용패턴을 합리적으로 유도하는 전력 수요관리 업무와 에너지 효율 향상 관련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하는 곳이다. '에너지 효율향상'이란 전기기기의 효율을 높여 같은 제품을 더 적은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했던 효율 등급이 높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에너지 효율'은 개인, 전력회사 그리고 국가 모두에게 득이 되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제1의 에너지원이다. 우선 개인 입장에서는 제품 가격이 비싸긴 해도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으므로 장기적으로는 이익이다. 한전은 '에너지 효율향상'을 통해 전력 수요를 합리적으로 조절해 전력수급 위기상황을 미리 막을 수 있고, 전력설비 건설에 들어가는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에너지 효율향상'을 통해 국가 전체 전력 소비량을 줄이면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고 탄소중립 달성에도 기여한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0번째로 에너지를 많이 쓰는 에너지 다소비국이다. 독일, 일본 등 선진국과 달리 비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위기의식을 느낀 정부는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 의무화제도(EERS)와 같은 에너지 효율향상 제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으며, 한전 역시 제도 도입에 앞서 다양한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가정에서 일정 수준 이상 전력 사용량을 절감하면 현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전기요금 복지할인을 받는 가정에서 고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할 시 10~20%를 지원해 주는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지원사업', 소상공인이 고효율 기기를 구매할 경우 구매가격의 40%를 지원해 주는 '소상공인 고효율기기 지원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에너지 효율향상'은 이처럼 에너지 절약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대기전력을 차단하거나 쓰지 않는 조명을 끄고 여름철 실내온도를 26~28도로 유지하는 것과 같은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에너지 절약 방법부터 고효율 가전제품을 사용하거나 다양한 에너지 효율향상 사업에 참여하는 노력을 통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우리 모두 지구를 지키기 위해 '에너지 효율향상'을 함께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양은선 한국전력 수요효율처 청년인턴
2024-07-09 18:57:38몇 년 전, 자취를 하던 시절 냉장고가 고장나 급하게 가전 매장을 찾았다.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이 높은 제품이 눈에 들어왔지만 다른 제품에 비해 비싼 가격에 구매를 망설였고, 결국 효율 등급은 낮고 가격이 저렴한 냉장고를 구매했다. 이렇게 무심코 지나쳤던 에너지 효율의 필요성은 시간이 흘러 한전 관련 부서에서 인턴 생활을 하면서 알게됐다. 필자가 근무하는 부서는 고객의 전기 사용 패턴을 합리적으로 유도하는 전력 수요관리 업무와, 에너지 효율 향상 관련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하는 곳이다. '에너지 효율향상' 이란 전기 기기의 효율을 높여 같은 제품을 더 적은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했던 효율 등급이 높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에너지 효율'은 개인, 전력회사, 그리고 국가 모두에게 득이 되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제1의 에너지원이다. 우선 개인의 입장에서는, 제품의 가격이 비싸긴 해도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으므로 장기적으로는 이익이다. 한전은 '에너지 효율향상'을 통해 전력 수요를 합리적으로 조절해 전력 수급 위기상황을 미리 막을수 있고, 전력설비 건설에 들어가는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에너지 효율향상'을 통해 국가 전체 전력 소비량을 줄이게 되면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고 탄소중립 달성에도 기여한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0번째로 에너지를 많이 쓰는 에너지 다소비국이다. 독일, 일본 등 선진국과 달리 비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위기의식을 느낀 정부는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 의무화제도(EERS)와 같은 에너지 효율향상 제도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으며, 한전 역시 제도 도입에 앞서 다양한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가정에서 일정 수준 이상 전력 사용량을 절감하면 현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전기요금 복지할인을 받는 가정에서 고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할 시 10~20%를 지원해 주는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지원사업', 소상공인이 고효율 기기를 구매할 경우 구매 가격의 40%를 지원해 주는 '소상공인 고효율기기 지원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에너지 효율향상'은 이처럼 에너지 절약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대기전력을 차단하거나 쓰지 않는 조명을 끄고 여름철 실내 온도를 26~28℃로 유지하는 것과 같은, 일상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에너지 절약 방법부터, 고효율 가전제품을 사용하거나 다양한 에너지 효율향상 사업에 참여하는 노력을 통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우리 모두 지구를 지키기 위해 '에너지 효율향상'을 함께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
2024-07-09 14:00:40[파이낸셜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장지현 교수팀이 녹슨 철을 활용해 태양광 수소 생산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햇빛으로 물을 분해해서 수소를 만들어내는데 지금까지 나왔던 방식들보다 수소생산 효율이 3.2배 향상됐다. 또한 100시간 동안 수소생산 효율이 떨어지지 않고 유지했다. 장지현 교수는 20일 "수소 생산 효율을 크게 높이는 동시에 상업화를 위한 중요한 기술적 진전을 이뤄냈다"며, "그린수소 생산의 상업화를 앞당기고, 다양한 반도체 시스템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 오염 억제 및 탈탄소화를 위해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원 개발이 필수적이다. 수소는 청정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현재 수소를 생산하는 방법은 주로 화석연료를 활용하고 있어 진정한 친환경 수소 생산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태양에너지와 물을 활용한 광전기화학적 물 분해 수소 생산 방법은 친환경적인 에너지원만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어 미래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태양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는 광전극은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안정성, 가격, 전기적 특성을 모두 만족하는 소재가 아직 개발되지 않았고, 특히 기술 상업화의 기준점인 광-수소 변환 효율 10%를 달성한 소재는 아직 없다. 그중에서도 높은 안정성과 저렴한 금속산화물은 적절한 후보 물질로 주목받고 있지만, 전기적 특성이 낮아 수소 생산 효율이 낮다. 산화철은 그동안 광전극으로 사용하기에 전기적 성능이 부족해 수소 생산 효율이 낮았다. 물을 분해하는 면적이 좁고, 전자 이동 거리가 길어 상업화가 어려웠다. 연구진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산화철의 구조적 특성에 주목했다. 게르마늄(Ge), 티타늄(Ti), 주석(Sn)을 함께 섞어 산화철의 전기적 특성을 개선하고, 열을 이용해 다공성 구조를 만들어 반응 면적을 넓히고 전자 이동 거리를 줄였다. 이를 통해 산화철의 단점을 극복하고 물 분해 효율을 높였다. 이 과정을 통해 평균 직경 10nm 이하의 다공성 산화철 전극을 만들었다. 그결과 태양광을 이용한 수소 전환 효율을 3.2배 높였으며, 100시간 동안 효율 저하 없이 지속 사용이 가능해졌다. 장기간 안정적인 수소 생산을 가능하게 하여 상업화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게 했다. 한편, 연구진은 산화철으로 만든 태양광 수소전환 시스템을 국제학술지 'ACS 에너지 레터스(Energy Letter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20 13:39:58[파이낸셜뉴스] 홈앤쇼핑이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업무 효율성 향상에 나선다. 19일 홈앤쇼핑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 전략 일환으로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시스템을 도입했다. RPA는 사람이 컴퓨터를 통해 수행하는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을 활용해 자동화하는 시스템이다. 지능형 업무자동화 솔루션 기업인 이든티앤에스 솔루션 '웍트로닉스'를 활용한다. 단순 반복 업무 자동화를 넘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 업무 효율성 증대 등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환경 구현을 목표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홈앤쇼핑은 RPA 도입에 따른 효과 확인을 위해 △자막의뢰일자 엑셀 추출 △사전제작영상 심의리스트 추출 △차수정산대사 △결의서 처리 및 대사 △위해상품차단 프로세스 △품질지표관리 △검색등록 배너 △홈팝업 세팅 △정기취합메일발송 △홈쇼핑제재사례 등록 등 5개 부서 주요 업무 영역을 적용해 실험했다. 그 결과 연간 총 9861개 업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RPA 도입 사례 중 하나인 위해상품차단 프로세스는 위해상품리스트를 온라인 자사 쇼핑몰 내 상품 판매 여부를 조회해 차단하는 업무다. 작업 시간은 기존보다 75% 줄었으며 직원 업무 경감뿐 아니라 업무 처리 속도도 높였다. 임재환 홈앤쇼핑 IT기획팀장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통해 디지털 중심 업무 환경 조성 기반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확보한 여력을 활용해 고객 서비스 개선에 힘쓸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기점으로 안정적인 디지털 업무 환경 구축과 최상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9-19 08:59:05[파이낸셜뉴스]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역난방 사용자의 고객설비에 대한 에너지 절감 및 효율 향상을 위해 지난 5월 22일부터 6월 30일까지 시행된 ‘지역난방 에너지 효율향상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자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일반 국민의 참여 확대를 위해 공모분야를 일반분야와 전문분야로 구분해 일반분야는 ‘생활속 에너지 효율향상’, 전문분야는 ‘EERS(에너지공급자효율향상 의무화 제도) 사업 발굴’을 주제로 진행됐다. 총 105건(일반분야 68건, 전문분야 37건)의 국민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전문가 심사를 거쳐 분야별 각 6건의 아이디어를 최종 선정해 참가상 포함 총 507만원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전문분야 최우수상(절감으뜸상)은 열소비 상위 5%세대에 진단서비스를 제공해 열사용량을 줄이자는 아이디어로 열 과다사용 세대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며, 우수상(고효율상)은 △흡수식냉동기 운전 최적화 아이디어 △흡수식냉동기 세관 지원사업이 선정됐다. 전문분야 수상작은 사용자측 에너지 절감과 효율향상을 위한 실증과정을 거쳐 EERS 사업으로 추진하고, 일반분야는 공사 홍보채널을 통한 대국민 홍보 및 에너지 절약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우수한 아이디어가 많이 접수됐다”면서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에너지 효율향상과 관련된 국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국가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모전 결과는 한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8-16 14:34:27[파이낸셜뉴스] HMM이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기업신용등급 'A-'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결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진행한 기업신용평가에서 HMM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12월 BBB에서 BBB+로 상향된지 5개월만이다. 나신평과 한신평은 공시를 통해 HMM의 견조한 사업경쟁력과 우수한 재무대응력을 신용등급 상승 요인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한국기업평가로부터 A-(안정적)를 받은 HMM은 이로써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A-등급을 획득하게 됐다. 나신평은 HMM이 원양 컨테이너 선사로 선복량 기준 국내 1위, 글로벌 8위의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선종다변화 및 운영효율성 향상 등을 통해 회사 사업기반의 안정성이 제고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HMM이 컨테이너 시황에 민감한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지만 시황 변동성을 흡수할 수 있는 우수한 재무완충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투자 및 재무관리 정책을 감안하면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양사는 모두 향후 해운 시황의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HMM의 재무안정성이 매우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근거로 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5-16 11:17:23[파이낸셜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신소재공학과 박혜성 교수팀이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장치의 효율을 끌어올리는 양극소재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페로브스카이트로 수전해장치 부품을 만들면 이리듐, 루테늄 등 귀금속이 아닌 소재를 사용해 재료비용을 낮출 수 있다. 박혜성 교수는 수전해장치의 양극에 사용할 페로브스카이트 산화물을 칼코겐 화합물 위에 합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렇게 만든 양극 소재는 1㎠당 10㎃에서 210㎷의 전기를 사용해 산소를 만들어냈다. 연구진은 "이는 기존의 소재 성능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전해장치는 물을 전기분해로 수소를 만드는 장치로 음극에서 수소가, 양극에서 산소가 나온다. 양극과 음극 중 한쪽이라도 성능이 떨어지면 그에 맞춰 물 분해 속도와 전기사용량이 정해진다. 지금까지 수소가 만들어지는 음극소재는 좋은 재료가 개발됐지만, 산소가 나오는 양극은 아직도 성능과 비용 등이 뛰어난 소재를 찾기위해 노력중이다. 연구진은 귀금속을 대체할 양극 소재로 페로브스카이트 산화물에 집중했다. 페로브스카이트 산화물은 구성 원소와 전자 구조의 품질을 높이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귀금속 촉매 대비 산소발생 효율이 낮다. 통상적으로 촉매의 표면 결정 구조와 전자 구조는 물로부터 수소와 산소를 생산하는 반응과정에서 생성되는 중간 생성물과의 흡·탈착 반응과 직결되는 특성이다. 따라서 이를 제어하는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연구진은 촉매의 표면이 물과 최대한 많이 접촉하는 구조를 만들어 내기 위한 합성법을 찾아냈다. 반응성이 높은 페로브스카이트의 결정 구조와 유사한 원자 간격을 가지고 있으며, 전자를 끌어당기는 힘이 강한 이차원 소재를 성장기판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차원 소재 위에 직성장을 통해 합성된 페로브스카이트 산소 발생 촉매는 귀금속 촉매인 이리듐 산화물보다 훨씬 낮은 활성화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뛰어난 산소 발생 효율을 보였다. 이번 소재 개발에 참여한 김웅수 박사과정생은 "촉매의 효율 향상을 위한 핵심 요소를 제어하기 위한 성장기판의 특성을 밝히고 이를 촉매 물질 설계에 적용해 고성능 촉매를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박혜성 교수는 "이 합성법은 수전해 촉매 뿐만아니라 다양한 촉매 합성에 응용 가능하다는 점에 있어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혜성 교수팀은 동국대 융합에너지신소재공학과 한영규 교수팀과 공동연구로 개발한 이 소재를 저명한 국제학술지 'ACS 에너지 레터스(ACS Energy Letter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4-03 14:32:00[파이낸셜뉴스]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공급 3사가 올해 총 978억원을 투자해 에너지 효율 개선에 나선다. 이를 통해 에너지 이용 부담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2월 2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도 에너지 효율향상 사업 투자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공급자의 효율향상 사업은 에너지 공급자가 에너지 사용자의 효율향상 투자를 지원함으로써 연도별 에너지 절감 목표를 달성하는 제도다. 2018년 한전을 시작으로 2019년부터는 가스공사와 지역난방공사로 확대해 시범사업을 실시 중이다. 올해는 에너지공급 3사가 총 978억원을 투자해 사용자의 에너지효율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에너지 이용부담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최근 에너지요금 상승으로 인한 기업과 가계의 부담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효율과 절약에서 해답을 찾고자 관련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전은 올해 효율향상 사업에 총 86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에너지이용 부담이 큰 소상공인, 뿌리기업, 취약계층 등에 투자를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소비자 행동변화 사업등 일상 속 효율향상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에너지 절감효과가 약 50%로 입증된 '냉장고 문달기 사업'을 편의점, 개인 슈퍼마켓 등 소상공인 대상 업종에 집중 지원한다. 올해에는 식품매장의 개방형 쇼케이스 약 3만대 교체에 약 5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사업자 규모별로 지원금을 차등화해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가스공사는 산업·건물·가정 부문 고효율 가스보일러 교체 지원, 취약계층 열효율 개선 사업 등 추진에 올해 총 103억원을 편성했다. 먼저 고효율 보일러 교체 지원 사업에 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목욕탕, 숙박시설, 소규모 공장 등에 주로 설치되는 저용량(2t 미만) 관류형 보일러의 지원폭을 상향해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난은 서민들의 난방비 부담을 완화화기 위한 열효율 개선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후 공동주택의 열효율 개선 지원, 공용열사용 설비 교체 및 난방용 부품 점검 및 교체지원사업 등 올해 총 12억5500만원을 편성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2-28 14:16:52[파이낸셜뉴스]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가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LG는 자사의 연구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가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 주관하는 '2022년 한국에너지대상' 에너지효율향상 부문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에너지대상'은 국내 에너지 관련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와 혁신을 이뤄낸 개인과 단체를 선정한다. LG에 따르면 사이언스파크는 에너지 절감형 연구단지로 최초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 에너지 생산시설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한 최신 설비 등이 도입했다. 전체 22개 연구동 옥상과 산책로에 LG전자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 6800개를 설치해 연간 300만kWh(킬로와트시)의 전기를 자체적으로 생산해서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있다. 약 400가구가 하루에 사용하는 전력량인 4M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해 전기를 저장했다가 전력 소모가 집중되는 피크타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열을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 에어컨, 스마트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에너지 절감형 창호 및 단열재 등을 연구동에 적용했다. 단지 전체를 통합 관리하는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도 구축해 실시간 에너지 사용 현황을 분석·제어하며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LG 관계자는 "이를 통해 기존에 계열사별로 연구소를 운영하는데 소요됐던 에너지 비용 가운데 약 38%를 절감했다"고 전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11-17 14:18:30[파이낸셜뉴스] 동국시스템즈는 법무법인 태평양과의 업무 자동화 확산 1차 프로젝트를 통해 약 2만5000시간의 업무 시간을 효율화했다고 5일 밝혔다. 동국시스템즈는 글로벌 1위 RPA 솔루션 벤더 유아이패스(UiPath)의 파트너사다.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는 사람이 처리해야 하는 단순 반복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태평양은 지난해 9월부터 약 2개월간 사건검색 자동화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올해 상반기 자동화 범위를 확장해 증빙문서 다운로드 및 문서관리시스템 등록까지 사건관리 업무 전체를 완전 자동화했다. 이번 프로젝트로 태평양은 업무 편의성 향상과 신속한 정보 전달을 할 수 있게 됐다. 최승진 태평양 업무집행변호사는 "최근 법률 서비스 분야에서 리걸 테크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선제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해 온 태평양은 업무효율을 높이고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RPA도입을 결정했다"며 "이번 RPA와 내부시스템간 실시간 업무처리를 위한 API통신이 시너지를 내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어 그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재남 동국시스템즈 RPA솔루션팀 팀장은 "유아이패스 솔루션 강점 기술들을 적용, 대형 로펌의 복잡하고 다양한 업무들을 자동화해 효과를 높였고, 이번 태평양 구축 모델이 대형 로펌 업무 자동화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2-09-05 15:3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