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프로축구단 성남 FC 후원금과 관련해 고발된 사건에, 경찰이 이 지사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이에 이 지사는 “경찰의 정치개입”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5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경기 분당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고발당한 이 지사에 대해 출석요구서를 보낸 상태라고 전해졌다. 경찰은 2015∼2018년 성남FC 법인계좌와 당시 축구단 대표이사 등의 계좌 등을 압수수색해 분석해 왔다. 이에 앞서 지방선거 당시인 지난 2018년 6월 바른미래당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2015년 두산그룹과 네이버 등 관내 기업들에 인허가를 내주는 대신 성남FC에 후원금이나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여 원을 받았다”며 이 지사를 고발했다. 이 지사는 경찰이 자신을 출석 통보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제 조사가 아닌 소환 조사에 응할 의무는 없으므로 서면 조사엔 응하겠다고 알렸는데, 갑자기 소환 통보 사실과 함께 광고 매출을 후원 뇌물로 받았다는 혐의까지 조작해 특정 방송사가 보도하면서 전 국민에게 알려지게 돼 저는 부정 비리범으로 의심받아 정치적 타격을 입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또한 “성남시는 법에 따라 관내 기업 활동을 지원하거나 관내로 기업을 유치하며 적법한 행정을 했을 뿐 어떤 위법 부당행위도 한 사실이 없다”면서 “시대착오적인 일부 경찰의 피의사실 공표, 직권남용, 정치개입 행위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형사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7-05 07:43:25국내 남자 프로골퍼 중에는 스타 플레이어가 없다고들 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서 아시아인으로서는 전인미답인 통산 7승을 거두고 있는 ‘한국산 탱크’ 최경주(39·나이키골프)와 올 PGA선수권대회서 동양인 최초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라는 ‘원투 펀치’가 버젓이 존재하고 있는데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는 반론이 당연히 따를 것이다. 그들이 스타 플레이어임에는 표면적으론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속사정을 들여다 보면 우리가 과연 그 둘을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로 인정하고 있는 가에는 의문이 든다. 우선 그들의 모자에 선명이 새겨진 로고를 보자. 그들을 후원하는 것은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국내 대기업이 아닌 이른바 다국적 골프 브랜드들이다. 그들이 골프백과 골프화에 태극기를 수놓은 채 전 세계 투어를 전전하고 있는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한마디로 국가대표급 기업이 국가대표 골프 선수를 홀대하는 양상인 것이다. 올해로 나이키와 계약이 만료되는 최경주는 현 스폰서와의 계약 이전에 국내 중소 의류업체인 ㈜슈페리어로부터 다년간 후원을 받았고 양용은은 한동안 무적 신세를 면치 못하다 어렵게 계약을 체결했던 메인 스폰서 게이지 디자인이 경영난에 휩싸이면서 한때 엄청난 경제적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렇듯 일부를 제외한 국내 대기업들이 골프 선수 후원에 인색한 데에는 2000년 P선수의 S사와의 결별과 무관하지 않다. 1996년부터 2000년까지 당시로서는 천문학적 금액으로 5년간 S사의 후원을 받았던 P선수는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이전의 배에 해당하는 연봉을 요구함으로써 양자는 끝내 결별 수순을 밟게 됐다. 결국 그 과정은 선수 스폰서십 시장에 영향을 미쳐 프로골퍼 후원에 관심을 가졌던 많은 대기업들로 하여금 발을 빼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는 꼴이 됐다. 이런 점에서 일본 골프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등장한 이시카와 료(17)의 경우는 좋은 본보기가 된다. 15세 나이인 2007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일본골프투어(JGTO) 먼싱웨어 KSB컵에서 우승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이시카와 료는 그 이듬해에 프로 전향을 선언해 1승을 거둔 뒤 올해는 메이저대회인 일본오픈을 포함해 5승을 거둬 현재 상금랭킹 2위에 랭크돼 있다. 이시카와 료는 일본 기업들의 전폭적 후원을 받고 있다. 그래서 다국적 기업은 비집고 들어갈 틈이 도무지 없다. 그의 모자와 티셔츠, 골프백에는 파나소닉, 도요타자동차, 전일본항공(ANA), 요넥스 등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적 기업들의 로고가 빡빡이 부착되어 있다. 움직이는 일본 기업 광고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의 빼어난 외모를 더욱 빛나게 하는 다이내믹한 경기 스타일과 스폰서에 대한 철저한 배려, 그리고 어린 나이답지 않은 인터뷰 기술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빚어낸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마디로 뿌린 대로 거둬 들이고 있는 셈이다. 프로 선수가 고액 연봉을 받으려는 건 지극히 당연하다. 하지만 현실 상황과 동떨어진 무리한 요구는 우리의 정서상 기업들로 하여금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데 굳이 할 필요가 있겠는가’라는 생각을 갖게 함으로써 오히려 선수 후원에 난색을 표하게 한다. 지난 9월에 열렸던 코오롱하나은행 한국오픈에 출전했던 이시카와 료가 스폰서인 코오롱 그룹의 이동찬 명예회장으로부터 엘로드 골프웨어를 선물 받고서 “옷이 매우 마음에 든다”면서 “돌아갈 때 몇 벌 더 사가야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일본 굴지의 기업들이 그를 후원하기 위해 혈안인 이유를 알게 하는 단면으로서 우리 선수들이 본받아야 할 대목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기자
2009-11-02 18:56:28[파이낸셜뉴스] 한 유튜버가 온라인 실시간 방송에서 목줄을 채운 반려견을 죽도로 학대해 경찰이 출동했다. 학대를 당하던 반려견은 유튜버와 분리, 동물보호단체에서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경찰과 동물권 보호단체 ‘캣치독’ 등에 따르면 조회수를 노리고 반려견을 학대하는 장면을 생중계한 유튜버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유튜버 A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집에서 생방송하던 중 웰시코기로 보이는 반려견을 죽도로 내리치고 “해부하겠다”라고 위협했다. A씨는 반려견 목줄을 거칠게 자신의 앞으로 끌어 당긴 뒤 “앉아, 앉아, 앉아!”하면서 죽도를 거칠게 휘둘렀다. 또 옆에서 ‘때리지 마세요’라고 말렸지만 A씨는 욕설과 함께 “해부해버려. 왜, 동물이 말을 안 들어서”라고 말했다. 목을 잡힌 채 뒤집어 진 반려견은 눈을 커다랗게 뜬 채 겁에 질렸고 이 모습은 그대로 방송으로 나갔다. 그 과정에서 A씨는 후원금을 받을 은행 계좌번호까지 공개했다. 한 유튜버가 자신의 집에서 반려견에게 죽도를 휘두르며 “해부해 버린다”고 위협하고 있다. 채널A 캡처 이 모습을 본 동물보호단체가 A씨를 경찰에 신고, 출동한 경찰은 A씨와 반려견을 분리한 후 조사를 펼치고 있다. 다만 학대를 당한 동물도 임시 분리조치만 가능할 뿐 소유권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학대한 사람에게 돌려줄 수밖에 없다. 한편 ‘동물의 애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동물을 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 ‘2년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 사망에 이르게 했다면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돼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21 10:17:34곽인학 광스틸 대표와 이영주 칠갑농산 대표가 올해 3·4분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선정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경영합리화와 수출증대, 기술개발 등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업인을 분기마다 발굴·포상하는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에 곽인학 대표와 이영주 대표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곽 대표가 이끄는 광스틸은 건축용 내·외장재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2000년 설립 이래 금속패널 분야 우수한 기술 개발과 지식재산권 확보를 통해 건축 내·외장재 업계 발전에 공헌해왔다. 불에 타지 않고 누수되지 않는 건축자재 보급을 목표로 수요기관의 안전과 친환경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품질 신뢰성을 확보하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 특히 △스피드블록 메탈 패널 △샌드위치패널 △일체형 창호 등은 건물 화재 확산 방지에 기여했다. 아울러 실리콘 오염 및 누수 문제를 해결해 친환경 기술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스피드블록 메탈 패널은 국토부로부터 품질인정제를 최초로 적용받은 제품으로 조달청 우수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곽 대표는 김제1·2공장 신설·증설 투자하는 과정에서 지방 인재를 채용, 중장년과 청년인력 고용 촉진과 실업률 개선에 기여했다. 아울러 직원 복지와 노사관계 증진에 힘써 가족친화·근무혁신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2015년부터는 매년 연말 나눔 행사를 통해 임직원이 봉사 활동과 후원금 기부를 진행한다. 이 대표가 이끄는 칠갑농산은 떡류와 쌀국수, 육수, 내연류 등 다양한 식품을 수출용으로 개발, 국제 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식약처 기준 면류 수출 순위 10위에 오르며 우리나라 K푸드 대표로 활약한다. 올해까지 7년 연속 대한민국 브랜드 파워대상을 수상하며 품질을 인정 받았다. '2024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는 이 회사 떡볶이가 K푸드 대표 제품으로 선정됐다. 이 대표는 2010년 취임 이후 생산·유통 등 SCM 혁신을 진행해 187% 매출 증대를 이뤄냈다. 또한 기존 판매 채널인 농협, 마트를 넘어 쿠팡, 마켓컬리 등 온라인 채널과 해외 판로를 모색하며 실적 향상과 경영 안정화에 기여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18 18:36:52[파이낸셜뉴스] 곽인학 광스틸 대표와 이영주 칠갑농산 대표가 올해 3·4분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선정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경영합리화와 수출증대, 기술개발 등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업인을 분기마다 발굴·포상하는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에 곽인학 대표와 이영주 대표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곽 대표가 이끄는 광스틸은 건축용 내·외장재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2000년 설립 이래 금속패널 분야 우수한 기술 개발과 지식재산권 확보를 통해 건축 내·외장재 업계 발전에 공헌해왔다. 불에 타지 않고 누수되지 않는 건축자재 보급을 목표로 수요기관의 안전과 친환경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품질 신뢰성을 확보하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 특히 △스피드블록 메탈 패널 △샌드위치패널 △일체형 창호 등은 건물 화재 확산 방지에 기여했다. 아울러 실리콘 오염 및 누수 문제를 해결해 친환경 기술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스피드블록 메탈 패널은 국토부로부터 품질인정제를 최초로 적용받은 제품으로 조달청 우수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곽 대표는 김제1·2공장 신설·증설 투자하는 과정에서 지방 인재를 채용, 중장년과 청년인력 고용 촉진과 실업률 개선에 기여했다. 아울러 직원 복지와 노사관계 증진에 힘써 가족친화·근무혁신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2015년부터는 매년 연말 나눔 행사를 통해 임직원이 봉사 활동과 후원금 기부를 진행한다. 이 대표가 이끄는 칠갑농산은 떡류와 쌀국수, 육수, 내연류 등 다양한 식품을 수출용으로 개발, 국제 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식약처 기준 면류 수출 순위 10위에 오르며 우리나라 K푸드 대표로 활약한다. 올해까지 7년 연속 대한민국 브랜드 파워대상을 수상하며 품질을 인정 받았다. ‘2024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는 이 회사 떡볶이가 K푸드 대표 제품으로 선정됐다. 이 대표는 2010년 취임 이후 생산·유통 등 모든 공급망 단계를 최적화하기 위해 SCM 혁신을 진행해 187% 매출 증대를 이뤄냈다. 또한 기존 판매 채널인 농협, 마트를 넘어 쿠팡, 마켓컬리 등 온라인 채널과 해외 판로를 모색하며 실적 향상과 경영 안정화에 기여했다. 그 결과, 칠갑농산는 북·남미, 유럽 등 30여개 국가에 300여개 냉장·냉동·상온 제품을 수출하며, K푸드를 전 세계 각지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18 09:28:03[파이낸셜뉴스] 대한배드민턴협회가 김택규 회장의 횡령·배임 가능성을 지적한 문화체육관광부에 강하게 반발했다. 14일 대한배드민턴협회는 '문체부의 조사 결과 발표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명확한 근거 없이 한 개인을 횡령, 배임으로 모는 것은 명확한 명예훼손으로 향후 반드시 법적인 책임을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각 기관에서 협회 정책과 제도에 대해 전반적인 운영 실태를 보기보다는 단편적인 내용만을 토대로 협회와 배드민턴 조직을 일방적으로 비방하고 있다"면서 "문체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는 만큼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해 지나친 억측과 비난은 삼가달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앞서 10일 열린 중간 브리핑에서 김택규 협회장의 '페이백' 의혹을 두고 횡령·배임죄 가능성을 언급했다. 문체부는 "(후원 물품이) 공문 등 공식 절차 없이 임의로 배부되고 있으며 보조 사업의 목적과 무관한 대의원총회 기념품 등으로 일부 사용되고 있다"고 문제 제기했다. 협회는 지난해 승강제 리그, 유·청소년 클럽리그 등 정부 지원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용품 업체와 구두 계약을 통해 약 1억5000만원 규모의 후원 물품을 지급받았다. 올해는 1억4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받기로 서면 계약한 상황이다. 이를 두고 협회는 "후원 물품은 대부분 셔틀콕으로, 생활체육대회와 승강제 참여율을 토대로 배분했다"며 "일부 보도 내용과 같이 협회장이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협회는 선수의 용품 사용 결정권을 존중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문체부는) 마치 협회가 질 나쁜 라켓과 신발을 선수들에게 강제하고 있는 것처럼 발표했다"며 "후원사 제품을 사용하는 대가로 정부 보조금 외의 수입금을 받아 선수단의 대회 파견과 훈련에 사용하고 있다. 또한 해당 제품은 세계 정상 선수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선수단에 후원사 후원금의 20%를 배분하는 규정이 지난 2021년 6월 삭제된 것에 대해 "당시 코로나19로 스포츠계가 전반적으로 정체 상태였고 (후원사) 계약금도 이전보다 50% 가까이 줄어든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가 개선 필요성을 언급한 비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 규정, 국가대표 운영 지침과 선발 방식, 실업 선수 연봉·계약금 규정, 상임 심판제 등에 대해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 김중수, 최정, 신영민, 김영섭 협회 부회장은 별도 입장을 내고 김택규 회장과 김종웅 전무이사, 박계옥 감사의 동반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김 회장, 김 전무이사를 포함한 집행부가 횡령 및 배임 의혹에 연루되고 폭행, 폭언, 갑질 의혹 등 추가 폭로가 계속됨에 따라 협회의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면서 "부실 행정을 감시하고 바로잡아야 할 박계옥 감사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9-14 11:20:15[파이낸셜뉴스] 한 여성 BJ가 대학교 도서관에서 ‘벗방(옷을 벗는 방송)’을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BJ는 '공부 방송'으로 공지하고 갑자기 음란 방송으로 전환해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2일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 우연히 벗방을 시청했다. 여성 BJ가 방송 제목을 ‘오늘 개강인데 힘내야지’라고 설정했기 때문이다. 방송 범주(카테고리)도 교양·학습·자습으로 설정됐다. 이 방송은 지난 2일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됐으며 약 196명이 참여했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인 대학교 도서관에서 방송이 진행돼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여성 BJ가 방송을 진행한 장소는 개인실로 가림막 너머로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구조로 알려졌다. 갑자기 벗방을 보게 된 시청자들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들은 “갑자기 민망하다”, “학교 도서관이고 다 보이는 곳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여성 BJ는 일부 시청자의 요구에 따라 노출 수위를 올렸다. 여성 BJ는 금전적인 이익을 위해 벗방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사건반장 패널로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여성 BJ가) 후원액이 많이 들어오면 신체를 노출하고, 선정적인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며 “돈을 벌 목적으로 방송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왜 옷을 벗냐", "부모가 알면 속상할 것이다", "공연음란죄로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4 11:03:19[파이낸셜뉴스] 최근 솔루션업체가 난립해 불법사채를 해결해준다는 명목으로 피해자에게 수수료를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금감원이 소비자 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또한 대출중개를 명목으로 수수료를 받는 불법중개수수료도 성행하고 있어 금융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2일 금감원에 따르면 솔루션업체는 인터넷 검색 시 상단에 노출되는 유료광고를 이용하거나 블로그 광고 등을 통해 불법사채 피해자를 홈페이지로 유인한다. 일부 솔루션업체는 정부기관 링크를 홈페이지 하단에 제공하거나 불법업체 제보시 포상금도 지급한다는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인 것처럼 오인하도록 홈페이지를 구성하기도 한다. 또한 피해자들의 피해사례가 많이 접수되고 있다는 점을 홈페이지에 노출해 또 다른 피해자를 유인하기도 한다. 문제는 이들 솔루션업체가 보통 10만~30만원의 금전을 수수료·착수금·후원금 등 명목으로 요구하는데 이후 사채업자와 조율 실패 등을 이유로 연락을 차단하거나 잠적한다는 점이다. 불법사채 피해자는 본인 채무보다 훨씬 적은 금액으로 불법사채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로 금전을 입금하지만 실질적으로 수수료만 내고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된다. 어떤 솔루션업체는 만기연장 약속 등 조율이 성사됐다며 추가적인 금전을 요구하기도 하며, 납부하지 않는 경우 납부를 독촉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금감원은 불법대출중개수수료 관련 피해 사례도 소개했다. 불법대부중개업자는 인터넷 광고 또는 온라인 대부중개 플랫폼 등을 통해 급전이 필요한 소비자에게 접근해 일정 금액 또는 비율의 수수료만 내면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유인한다. 이들은 대출이 꼭 필요한 소비자의 사정을 악용해 대출 진행을 위해 먼저 수수료를 내야 한다며 입금을 유도하고, 수수료를 입금하면 업자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대출을 해주지 않고 소비자는 수수료 피해만 입게 된다. 이에 금감원은 불법사채를 해결해준다고 수수료를 요구하는 경우 절대 응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대다수 솔루션업체는 불법사채를 해결해주지 않고 추가적인 금전 피해를 야기할 뿐더러 이런 업체들은 변호사 자격 없이 금품을 받고 법률 상담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변호사법 위반 소지가 높다. 아울러 대부중개업자는 중개에 따른 수수료를 요구할 수 없으니 응하지 말고 경찰이나 금감원에 적극 신고하라고도 설명했다. 불법대출중개수수료, 고금리, 불법채권추심 등 불법 행위는 거래 내역, 통화·문자 기록 등 증빙자료를 확보해 경찰이나 금감원 불법사금융신고센터에 신고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고금리, 불법채권추심 피해(우려)가 있다면 정부가 무료로 지원하는 채무자대리인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9-02 10:40:00【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제2경춘국도 조기 개통을 위해 강원특별자치도와 경기도 정치인들이 한 목소리를 냈다. 20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한기호·허영·김용태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강원특별자치도와 경기도가 후원하는 '경기·강원북부권 도로 이대로 좋은가' 현안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조경태 국회의원, 강원특별자치도의원, 경기도의원, 춘천·철원·화천·양구 시군의원, 백영현 포천시장과 오수영 국토교통부 도로건설과장, 강원 SOC 정책관, 경기도 건설국장 등이 참석, 춘천지역 최대 현안인 제2경춘국도 조기개통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토론회는 류인곤 아주대 교수의 ‘제2경춘국도 조기 개통 필요성’과 김현 교통대 김현 교수의 ‘경기·강원북부권 교통망 연계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이어 김응철 인천대 교수를 좌장으로 오수영 국토부 도로건설과장, 강성습 경기도 건설국장, 이종구 강원자치도 SOC정책관 등 중앙부처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교통망개선 방안에 대해 토론을 어어갔다. 제2경춘국도는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서 23건의 예타 면제 사업 중 유일하게 면제된 강원권 사업이지만 공사 유찰과 사업지연에 따른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2029년까지 적기 준공을 위해서는 총사업비 5000억원 증액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한기호 국회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을)은 ”경기·강원북부는 대한민국 종점으로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해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에 예타 면제 항목을 요구하기도 했었다”고 설명한 뒤 “제2경춘국도는 예타가 면제됐음에도 진척이 없는 사업 중 하나로 김진태 지사가 초선 국회의원인 시절부터 주장했으며 경기도와 강원도에는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여야 협력을 요청했다. 허영 국회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갑)은 “제2경춘국도는 일반 도로교통 건설사업이었다면 아직도 시작을 못했을텐데 예타면제로 비록 5년이 지났지만 희망의 씨앗은 남아있다”며 “어려울 수 있겠지만 사업비 증액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번 토론회에서 경기·강원 북부권의 어려운 도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제시되고 여야가 함께 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제2경춘국도는 제안한 지 10년, 예비타당성 면제를 받은 지 5년이 지났다”며 “설계는 이미 끝났고 사업비 증액이 필요한 사항으로 늦어질수록 공사비는 계속 올라가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지사는 “더 늦어지기 전에 연내 사업비 증액이 이뤄져 내년에 꼭 착공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8-20 16:18:21[파이낸셜뉴스] 미국 민주당이 1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DNC)를 통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식으로 대선 후보로 지명하면서 11월 대권 경쟁에 들어간다. 대선 후보 토론회 부진 여파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결국 출마를 포기한후 민주당은 그후 기록적인 선거후원금을 거두고 설문조사에서도 해리스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어 기대 속에 이번 전당대회를 맞게 된다. 그러나 행사가 열리는 시카고에 가자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예상되고 있으며 해리스는 앞으로 자신의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해리스는 지난 6일 비대면으로 실시된 롤콜(roll call·공개투표)을 통해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상태다. 경합주인 오하이오가 11월 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들의 등록 마감일을 8월7일로 일찍 잡아놓자 민주당은 전당 대회가 열리기 전에 대의원 4700여명이 온라인으로 선출한 것이다. 따라서 민주당은 이번 전당 대회에서 형식적인 롤콜을 통해 해리스의 선출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해리스의 대선 후보 공식 수락 연설은 마지막 날인 22일 잡혀있다. 대선을 약 80여일을 남겨두고 민주당은 바이든의 후보직 사퇴후 살아난 투표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이어가 최초의 여성이자 아시아계 대통령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쿡폴리티컬리포트에 따르면 해리스는 7개 경합주 중 6곳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지지율이 동률이거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민주당은 안심만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선거전문가들은 해리스 지지 열기가 얼마든지 식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당 내부에서도 경제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같은 문제를 놓고 분열된 상태다. 해리스는 지난 16일 세금 감면과 주택 공급 계획을 공개하는 한편 식료품 업체들의 가격담합을 비판하며 방지책을 제시했다. 비록 현재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많이 떨어졌다지만 코로나19 대유행때부터 급격히 오른 물가에 바이든 행정부의 인기를 끌어내렸다. 여전히 많은 미국의 일반 소비자들은 높은 금리로 인해 주택 구매가 힘들며 식료품 가격이 오른 것에 대한 불만이 높다. 공화당에서는 이 같은 약점을 놓치지 않고 공략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선거진영은 “카멀라 해리스는 지난 3년반동안 한 것이라고는 경제를 망쳐놓은 것”이라며 “미국 가족들에게 인플레이션 악몽을 안겼다”라고 공격했다. 앞으로 해리스 진영은 자신의 각종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받을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정책을 놓고는 당내 중도와 진보 성향 당원들을 모두 만족시켜야해 이 부분에 있어서는 발언을 피할 가능성이 높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을 놓고 민주당 내 갈등도 해소해야할 문제다. 이번 전당 대회 행사장 밖에는 200여개 사회 단체들이 바이든 행정부의 이스라엘 지원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카고 방송국 WGN은 4개 이슬람 단체 지도자들을 인용해 10만명이 시위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시카고 지역은 미국에서도 팔레스타인계 인구가 가장 밀집된 곳으로 알려졌다. 또 낙태와 동성애권리 지지 단체들도 집회 승인을 받아놓고 있다. 18일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포기하고 해리스가 후보직를 이어받자 친팔레스타인 단체들이 해리스에 대한 지지를 한때 검토했다가 보류하고 시위를 강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시간과 미네소타, 위스콘신주 등지에서 시위자들이 버스를 이용해 이동할 예정이며 멀리 뉴욕과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원정 시위를 위해 몰려올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팔레스타인 커뮤니티 네트워크 회장 하템 아부다예는 “우리는 현재 행정부를 대표하는 해리스라고 달라질 것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자신이 속한 단체는 해리스 부통령을 “킬러 카멀라”라고 이미 부르고 있다고 밝혔다. 폴리티코는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부통령 러닝메이트 팀 월즈가 연설하는 21일과 해리스가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하는 22일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지지후보 없음’이라고 표기한 민주당 대의원 30여명이 해리스의 수락 연설 때 야유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미국 도시 중 당 전당대회를 가장 많은 25회 개최한 시카고는 지난 1968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베트남 전쟁 반대 시위로 인한 대규모 충돌로 수백명이 부상을 입는 악몽을 기억하고 있다. 시카고 경찰은 대규모 시위에 대비해 경찰관 1만2000명을 대기시키고 있다.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들은 시카고 시내 일부 지역에는 담장과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출입을 차단시키고 있으며 헬기들이 순찰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업소들은 전당대회 기간동안 휴점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8-19 08:2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