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휴가비로 10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지원 대상과 신청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원 자격을 살펴보면 중견·중소기업 근로자 또는 소상공인 등이 대상이다. 대기업을 다니는 근로자는 신청할 수 없으며 중견·중소기업(법인)의 경우에도 대표나 임원은 지원 자격에서 제외된다. 여기서 소상공인은 대표자 제외 상시 근로자 수가 1인 이상 4인 이하인 사업장의 근로자를 가리킨다. 해당 조건을 갖춘 소상공인 사업장이라면 대표자도 신청이 가능하다. 개업한 변호사, 의사, 변리사 등 전문직 근로자는 소상공인이더라도 신청 대상에서 빠진다. 단, 법률 사무소 등에서 일하는 전문직이 아닌 근로자의 경우에는 지원이 가능하다. 사회복지 법인 및 시설, 비영리 민간 단체에서 근무하는 이들도 신청 대상에 포함된다. 지원 자격을 갖췄다면, 다니고 있는 회사의 협조가 필요하다. 이번 대책은 회사가 직접 신청한 뒤 사측이 10만원을 부담하고, 본인이 20만원을 내면 거기에 정부가 10만원을 보태주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가족친화인증, 여가친화인증, 근무혁신 인센티브제 등 정부인증 가점부여 제도를 통해 회사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렇게 적립된 40만원은 전용 온라인몰인 ‘휴가샵’에서 포인트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숙박시설, 체험·레저 입장권, 렌터카·기차·항공 등 국내 여행에 필요한 대부분 분야의 제휴사를 갖췄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신청 접수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심사를 통해 이르면 5월부터는 여행 경비를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29일 최대 200억원을 들여 휴가비 지원 대상을 19만명으로 기존 대비 약 10만명 늘리는 '내수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정부가 운영해 온 사업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완화 등으로 모집 인원(9만명)이 1월에 조기 마감됐다. 정부 관계자는 "1월 모집 당시 총 10만3000명이 신청해 1만3000명이 지원을 받지 못했다"라며 "이에 따라 지원 대상을 확대하면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정부는 국내 여행객을 늘리기 위해 숙박·유원시설·철도·항공·캠핑장 등 필수 여행비 지원에 4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숙박 예약 시 3만원 할인, 유원시설 온라인 예약 시 1만원 할인쿠폰 제공, 지역관광결합형 KTX 등 최대 50% 할인, 지방공항 도착 항공권 최대 2만원 할인, 야영장 예약·이용 완료시 1만원 포인트 지급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이러한 할인 혜택을 제공받는 인원이 약 134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3-31 06:56:26[파이낸셜뉴스] 경영계와 무역업계는 정부의 내수 활성화 대책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국무역협회 정만기 부회장은 29일 "내수활성화는 수출과 함께 우리 경제성장의 핵심요인이며, 수출업계에도 새로운 국내 수요를 제공함으로써, 세계 수요 위축으로 생존 위기에 처한 수출업계가 위기를 극복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연차휴가 사용 촉진, 워케이션 확산 지원 등 여행 편의 제공은 수출업계 근로자들의 휴식과 재충전을 보장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며, 국제항공편 증편과 K-콘텐츠 확충을 통한 외국인 국내 관광 활성화는 한국의 브랜드 가치와 국가이미지 개선을 촉진함으로써 우리 무역업계의 수출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내수활성화 대책에 대해 "최근 고물가 등으로 인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고,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국내 관광산업과 지역상권을 활성화시키는 등 내수 촉진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아울러 "연차휴가 사용 촉진 등의 분위기 조성을 통해 이번 대책이 산업 현장에 확산되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최대 600억원의 재정 지원을 통해 1인당 휴가비 10만원 등 총 153만명에게 여행 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기업의 문화·업무추진비 인정 항목을 유원지와 케이블카 등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3-29 17:07:18[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발표한 '3.29 내수부양책'이 국내총생산(GDP)의 0.2%에 달하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정부는 29일 올해 국내 여행 관광객 100만명에게 3만원 상당의 숙박 쿠폰 제공과 중소·중견기업 근로자와 소상공인 19만명에게는 여행비를 10만원씩 지원해주는 것을 골자로 한 내수부양책을 내놨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0일 '3.29 내수 활성화 대책의 경제적 효과와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하며 정부의 내수 부양책으로 올해 관광산업 내 총 부가가치유발액이 4조6000억원으로 GDP의 0.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내국인 관광객이 2019년 수준을 회복하고 외국인 방한 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약 60%까지 회복될 것을 전제로 2019년 산업연관표, 국민계정, 외래 관광객 조사 등을 대입해 분석했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 한국경제연구원은 내국인 국내 관광의 부가가치 유발액은 2조8800억원, 외국인 관광객은 1조7200억원으로 추정했다 소비지출액 증가분은 9조2900억원, 생산 유발액은 11조2700억원, 취업유발인원은 11만7900명에 달한다. 연구원은 '3·29 내수 활성화 대책'의 효과는 시차를 두고 관광산업 이외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하며 중장기적 경제효과도 추산했다. 연구원은 중장기 효과까지 고려하면 부가가치 유발액은 7조3600억원으로 증가하고 취업유발인원도 17만2800명으로 늘어난다. 생산유발액도 17조9600억원에 달한다. 연구원은 '3·29 내수 활성화 대책'이 내수 진작으로 이어지기 위해 내국인의 해외 여행 수요를 국내로 돌리고 한류 등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를 위해 △국내 여행지의 개발과 숙박 및 교통 비용 지원 등 국내 여행 장려 정책 △한류·의료 등 관광자원의 대외 홍보 강화 △합리적인 출입국 절차 개선 등 추가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3-30 10:57:01[파이낸셜뉴스] 현대백화점그룹은 국내 여행 활성화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그룹 임직원을 위한 혜택도 강화한다. 22일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임직원들은 물론 협력사와 고객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지원을 펼쳐 내수 진작과 침체된 지역 경기 활성화에 보탬이 되겠다는 취지”라며 “각 계열사도 업종을 고려해 실질적 효과가 있는 국내 여행 지원 방안을 고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선 현대홈쇼핑은 협력사 임직원의 국내 여행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올해 처음 도입했다. 한국관광공사의 근로자 휴가지원사업과 연계해 현대홈쇼핑이 1인 기준 30만원을 지원하면 한국관광공사가 10만원을 더해 총 40만원이 포인트로 지급되는 방식이다. 포인트는 숙박, 교통수단 등 20만개의 상품이 등록돼 있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전용 온라인몰 ‘휴가샵’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에 참여하는 홈쇼핑 업체는 현대홈쇼핑이 유일하다. 홈쇼핑 업태 특성상 다양한 중소기업들과 협업 관계를 맺고 있어 협력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부담을 덜고 편하게 국내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휴가지원사업을 시작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해는 지난달 총 225명의 협력사원에게 포인트 지급을 완료했으며, 앞으로 지원 대상 확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복지서비스 전문기업 현대이지웰은 최근 지자체와 손잡고 국내 여행 콘텐츠 소개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버스여행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자체는 현대이지웰이 확보하고 있는 2500여 개 고객사의 300여만 명 임직원에게 지역 내 관광 명소를 효과적으로 알리고, 현대이지웰은 고객들에게 각종 결제 편의성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국내 여행 활성화에 나서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 1호 성과물은 전북특별자치도와 협업해 마련한 전북 버스여행 만들기 콘텐츠다. 전주 한옥마을, 부안 변산해수욕장 등 주요 여행 콘텐츠와 할인 혜택을 담아 이달 말 현대이지웰 복지몰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임직원 대상 국내 여름 휴가 지원도 강화했다. 올해 국내 하계 휴양소 숙박비를 지원하는 복리후생제도의 수혜 인원을 지난해보다 10% 이상 확대했고, 4인 이상 이용 가능한 다인용 호텔과 리조트 객실 수를 30% 가까이 늘려 가족 단위 국내 여행을 떠나는 직원들의 휴가비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제주, 부산 등을 중심으로 하계 휴양소 객실을 늘려 지역에서 휴가를 보내는 직원 혜택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내부 임직원뿐만 아니라 고객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7-22 10:22:2520대 중반 A씨는 얼마 전 취업에 성공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기본급은 정해져 있지만 실적에 따른 추가 소득이 있는 일정하지 않은 구조라 저축금액을 얼마로 설정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상태다. 식비, 외식비 등 월 지출금액은 크지 않고 예측 범위 내에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휴가, 경조사, 운동 등에 들어가는 비용은 목돈에서 결제를 하다 보니 소비 통제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다 보니 저축도 다양한 상품으로 하고 싶은데 엄두를 못내는 실정이다. 대출을 받는다는 전제로 2~5년 이내 독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고민이다. 25세 A씨 월 수입은 250만원이다. 다만, 이는 기본급에 추가 소득을 합친 수치로, 월 단위 평균 임금을 가리킨다. 월 지출은 168만원이다. 고정비로 나가는 돈은 따로 없다. 변동비는 식비(30만원), 용돈(40만원), 통신비(4만원), 교통비(12만원), 미용비(2만원) 등 88만원이 나간다. 저축으로는 청약(10만원), 청년도약계좌(70만원) 등을 합쳐 80만원씩 하고 있다. 이외 연간비용으로 600만원이 따로 든다. 자산은 입출금통장(500만원)과 청약저축(40만원)을 합쳐 540만원이다. 학자금대출 잔액은 1400만원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다수 직장인들은 고정 급여를 수령하지만 상여금, 성과급 등을 분기 혹은 반기마다 받는 경우가 있어 이 때마다 추가적 지출을 계획하거나 충동적 소비를 행하기도 한다. 이런 경향이 세지면 월 지출이 월 소득을 초과하기도 한다. 경조사비, 재산세, 자동차 관련 비용, 휴가비 등 비정기 지출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지출 시기에 목돈이 빠져나가면서 결과적으로 월 단위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경우도 적지 않다. 문제는 이럴 때 특정 목표를 위해 들고 있던 적금을 해지하게 된다는 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회초년생들은 취업 전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휴가, 운동, 전자기기 구입 등 상당 비용이 나가는 상황을 겪게 된다"며 "월 지출내역을 점검하고 비정기 지출을 위한 예산을 세워 소비를 통제하고, 가용 현금흐름 내에서 저축을 최대로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저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목적과 연결해 동기를 가져가는 게 필요하다"며 "목표금액도 정하게 되면 달성하려는 의지가 생김으로써 스스로 지출을 줄이려는 노력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단 수입을 구별해야 한다. 고정적인 수입과 비정기 수입을 나눠야 한다. 평균의 오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다. 지출 역시 고정, 변동, 비정기로 나누고 저축도 따로 분리해야 한다. A씨는 이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물리적으로 통장도 구분해야 한다. 급여통장은 자동이체용으로 활용하고, 실질적 관리가 필요한 월 지출금액은 따로 월 지출 통장으로 이체해 체크카드를 쓰는 게 좋다. 주 단위로 사용금액을 산정해 급여일 전까지 지출을 통제한다. 비정기 지출은 별도 통장으로 관리한다. 예산은 월 기준으로 환산해 이체해 놓고, 지출 사유가 발생할 때마다 꺼내 쓰는 식으로 차감하면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A씨는 고정 수입에 추가 소득에 발생되는 상황까지 감안해 250만원으로 책정했지만 실제 고정수입은 200만원으로 봐야 한다"며 "지출 계획 역시 이 금액을 기준으로 삼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학자금 대출 상환, 보험료는 부모님이 지원해주고 있지만 A씨는 오히려 이 기간에 더욱 강하게 재무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 교통비와 통신비 등은 고정비용으로 두고 식비나 용돈을 별도 통장으로 이체해 체크카드를 이용해 쓰면 된다. 주 13만원, 월 52만원 정도가 권고됐다. 비정기 지출은 연 500만원으로 정해볼 수 있다. 항목도 세분화해야 한다. 여행비 200만원, 경조사 150만원, 의류·운동 150만원 등이다. 추가로 들어오는 소득은 온전히 저축에 투입하면 된다. 독립 시엔 이전까진 발생하지 않았던 월세, 대출이자 등이 생겨나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독립시 가용 현금흐름이 대폭 줄어들게 되기 때문에 청년도약계좌 만기까지 그 시기를 늦추는 게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4-04-21 18:21:17#OBJECT0#[파이낸셜뉴스] 20대 중반 A씨는 얼마 전 취업에 성공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기본급은 정해져 있지만 실적에 따른 추가 소득이 있는 일정하지 않은 구조라 저축금액을 얼마로 설정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상태다. 식비, 외식비 등 월 지출금액은 크지 않고 예측 범위 내에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휴가, 경조사, 운동 등에 들어가는 비용은 목돈에서 결제를 하다 보니 소비 통제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다 보니 저축도 다양한 상품으로 하고 싶은데 엄두를 못내는 실정이다. 대출을 받는다는 전제로 2~5년 이내 독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고민이다. 25세 A씨 월 수입은 250만원이다. 다만, 이는 기본급에 추가 소득을 합친 수치로, 월 단위 평균 임금을 가리킨다. 월 지출은 168만원이다. 고정비로 나가는 돈은 따로 없다. 변동비는 식비(30만원), 용돈(40만원), 통신비(4만원), 교통비(12만원), 미용비(2만원) 등 88만원이 나간다. 저축으로는 청약(10만원), 청년도약계좌(70만원) 등을 합쳐 80만원씩 하고 있다. 이외 연간비용으로 600만원이 따로 든다. 자산은 입출금통장(500만원)과 청약저축(40만원)을 합쳐 540만원이다. 학자금대출 잔액은 1400만원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다수 직장인들은 고정 급여를 수령하지만 상여금, 성과급 등을 분기 혹은 반기마다 받는 경우가 있어 이 때마다 추가적 지출을 계획하거나 충동적 소비를 행하기도 한다. 이런 경향이 세지면 월 지출이 월 소득을 초과하기도 한다. 경조사비, 재산세, 자동차 관련 비용, 휴가비 등 비정기 지출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지출 시기에 목돈이 빠져나가면서 결과적으로 월 단위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경우도 적지 않다. 문제는 이럴 때 특정 목표를 위해 들고 있던 적금을 해지하게 된다는 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회초년생들은 취업 전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휴가, 운동, 전자기기 구입 등 상당 비용이 나가는 상황을 겪게 된다”며 “월 지출내역을 점검하고 비정기 지출을 위한 예산을 세워 소비를 통제하고, 가용 현금흐름 내에서 저축을 최대로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저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목적과 연결해 동기를 가져가는 게 필요하다”며 “목표금액도 정하게 되면 달성하려는 의지가 생김으로써 스스로 지출을 줄이려는 노력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단 수입을 구별해야 한다. 고정적인 수입과 비정기 수입을 나눠야 한다. 평균의 오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다. 지출 역시 고정, 변동, 비정기로 나누고 저축도 따로 분리해야 한다. A씨는 이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고정비는 대출이자, 월세, 보험료 등이다. 관리비, 통신비, 교통비, 유류비, 생활비, 식비 등은 변동비에 들어간다. 비정기 지출은 경조사비, 휴가비, 자동차세, 재산세, 의류·미용비 등이다. 여기까지 완료돼야 예산을 짤 수 있다. 물리적으로 통장도 구분해야 한다. 급여통장은 자동이체용으로 활용하고, 실질적 관리가 필요한 월 지출금액은 따로 월 지출 통장으로 이체해 체크카드를 쓰는 게 좋다. 주 단위로 사용금액을 산정해 급여일 전까지 지출을 통제한다. 비정기 지출은 별도 통장으로 관리한다. 예산은 월 기준으로 환산해 이체해 놓고, 지출 사유가 발생할 때마다 꺼내 쓰는 식으로 차감하면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A씨는 고정 수입에 추가 소득에 발생되는 상황까지 감안해 250만원으로 책정했지만 실제 고정수입은 200만원으로 봐야 한다”며 “지출 계획 역시 이 금액을 기준으로 삼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학자금 대출 상환, 보험료는 부모님이 지원해주고 있지만 A씨는 오히려 이 기간에 더욱 강하게 재무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 교통비와 통신비 등은 고정비용으로 두고 식비나 용돈을 별도 통장으로 이체해 체크카드를 이용해 쓰면 된다. 주 13만원, 월 52만원 정도가 권고됐다. 비정기 지출은 연 500만원으로 정해볼 수 있다. 항목도 세분화해야 한다. 여행비 200만원, 경조사 150만원, 의류·운동 150만원 등이다. 추가로 들어오는 소득은 온전히 저축에 투입하면 된다. 독립 시엔 이전까진 발생하지 않았던 월세, 대출이자 등이 생겨나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독립시 가용 현금흐름이 대폭 줄어들게 되기 때문에 청년도약계좌 만기까지 그 시기를 늦추는 게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4-19 09:00:59[파이낸셜뉴스] IBK기업은행은 'IBK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IBK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기업은행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휴가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중소·중견기업 모두 참여 가능하다. 2023년에 첫 시행했으며 올해는 모집인원을 3배 늘려 기업별 최대 20명, 총 6000명에게 휴가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참여기업에게 1인당 10만원씩 최대 200만원의 휴가비를 지원하며 해당 금액은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전용 온라인 쇼핑몰인 '휴가샵'에서 사용 가능하다. '휴가샵'에서는 여행상품, 숙박시설, 입장권, 레저 등 다양한 국내여행 상품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19~21일까지 'i-ONE JOB'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며 매일 2000명씩 선착순 마감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중소기업 근로자분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지원규모를 크게 확대했다"며 "이번 사업이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증진의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3-18 09:29:313년차 직장인 A씨는 직장생활 시작과 동시에 급여소득 절반을 저축하겠다고 마음먹었고, 실제 실행에도 옮겼다. 300만원대 초반의 월급 가운데 150만원가량을 빼서 저축하고, 나머지 금액으로 생활해왔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할수록 점차 소비가 늘어나며 부족한 돈을 입출금통장에서 꺼내 쓰게 됐다. 결국 지출은 늘어난 반면, 저축 규모는 생각보다 많지 않게 됐다. 저축 수단으로도 적금과 파킹통장만 쓰고 있는데 적합한 지도 모르겠다. 주변에선 투자를 많이 하고, 권유도 꽤 받았다. 아직 시작하진 않았지만 예·적금만으로 목표 자산을 형성하기엔 상대적으로 긴 시간이 걸릴 것 같다. 3년 후엔 결혼도 계획하고 있어 목돈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28세 A씨의 월 수입은 330만원이다. 이와 별도로 연간 비정기 수입 850만원이 들어온다. 월 지출은 342만원이다. 수입보다 12만원이 많다. 고정비는 보험료 7만원이 있고 변동비는 181만원이다. 주거·생활비(50만원), 통신비(4만원), 교통비(7만원), 용돈(110만원), 곗돈(10만원) 등 합산액이다. 저축은 152만원씩 한다. 주택청약(2만원), 청년희망적금(50만원), 적금(100만원) 등이 있다. 연간비용은 680만원이다. 자산으로는 예금(1000만원), 청년희망적금(1200만원), 청약저축(200만원), 입출금통장(800만원) 등 3200만원이 있다. 부채는 따로 없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사회 진출 초창기는 고정적 수입이 들어오기 때문에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지출이 대폭 늘어나는 구간이다. 때문에 소비습관을 자칫 잘못 정립하면 지출이 소득을 넘어서는 역전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저축은커녕 생활이 힘들어지는 지경까지 갈 수도 있다. 독립, 결혼, 주택구입 등 재무목표를 설정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일단 소득 대비 지출을 통제하는 작업이 우선 돼야 하는 이유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출 관리를 통해 자기 저축 가능 금액을 확인해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설정해 달성해야 하므로 소비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소비 내용도 점검해가면 예산을 세우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가계부 작성 때도 대개 내역 정리에 그치는데 월 지출 및 연간 비정기 지출 예산을 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래야 어느 지점에서 자금이 과다하게 새나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월 필수 지출 사항으로는 보험료, 학자금대출 상환금, 식비·생활비, 주거비용, 교통비, 통신료 등이 있다. 반면, 통제 가능한 비용으로는 데이트 비용, 운동비, 용돈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명절 비용, 휴가비, 의류비, 미용비 같은 연간 비정기 지출은 예산을 수립하고 그 안에서만 쓰도록 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월 지출, 연간 비정기 지출 통장을 따로 만드는 작업으로 넘어가면 된다. 필수 비용들과 저축금액은 먼저 자동이체하고 나머지로 1주일 단위 소비 금액을 산정하는 게 필요하다. A씨 같은 경우 결혼 자금을 위해 1억원을 만든다면 1차 년도에 2300만원, 2·3차 년도에 각각 2500만원을 목표치로 잡을 수 있다. 현재 보유한 3200만원을 합치면 달성이 가능하다. 보다 구체적으로 보면 월 지출 중 저축액과 필수비용을 자동이체하고, 용돈으로 쓸 80만원을 별도 통장으로 넣어 1주에 20만원 정도로 지출을 통제한다. 연간비용으로 빠져나가는 680만원을 충당하기 위한 성과급, 상여금 등도 또 다른 통장으로 관리한다. 투자도 아예 손 놓고 있어선 안 된다. 물론 예·적금만으로 자산을 늘리는 것도 단기 목표자금 확보엔 적합하지만 특정 목표가 있다면 투자를 병행하는 것이 빨리 달성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처음 시작하는 투자자라면 일단 공격적으로 나가기보단 적립식을 택해보는 게 합리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때 주변 사람들 투자 수익과 비교하거나 그들의 말에 현혹되지 말고 10년 후 주택구입 같이 본인이 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준비를 해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4-03-03 18:21:19#OBJECT0#[파이낸셜뉴스] 3년차 직장인 A씨는 직장생활 시작과 동시에 급여소득 절반을 저축하겠다고 마음먹었고, 실제 실행에도 옮겼다. 300만원대 초반의 월급 가운데 150만원가량을 빼서 저축하고, 나머지 금액으로 생활해왔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할수록 점차 소비가 늘어나며 부족한 돈을 입출금통장에서 꺼내 쓰게 됐다. 결국 지출은 늘어난 반면, 저축 규모는 생각보다 많지 않게 됐다. 저축 수단으로도 적금과 파킹통장만 쓰고 있는데 적합한 지도 모르겠다. 주변에선 투자를 많이 하고, 권유도 꽤 받았다. 아직 시작하진 않았지만 예·적금만으로 목표 자산을 형성하기엔 상대적으로 긴 시간이 걸릴 것 같다. 3년 후엔 결혼도 계획하고 있어 목돈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28세 A씨의 월 수입은 330만원이다. 이와 별도로 연간 비정기 수입 850만원이 들어온다. 월 지출은 342만원이다. 수입보다 12만원이 많다. 고정비는 보험료 7만원이 있고 변동비는 181만원이다. 주거·생활비(50만원), 통신비(4만원), 교통비(7만원), 용돈(110만원), 곗돈(10만원) 등 합산액이다. 저축은 152만원씩 한다. 주택청약(2만원), 청년희망적금(50만원), 적금(100만원) 등이 있다. 연간비용은 680만원이다. 자산으로는 예금(1000만원), 청년희망적금(1200만원), 청약저축(200만원), 입출금통장(800만원) 등 3200만원이 있다. 부채는 따로 없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사회 진출 초창기는 고정적 수입이 들어오기 때문에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지출이 대폭 늘어나는 구간이다. 때문에 소비습관을 자칫 잘못 정립하면 지출이 소득을 넘어서는 역전 현상이 발생할 수 있도 있다. 저축은커녕 생활이 힘들어지는 지경까지 갈 수도 있다. 독립, 결혼, 주택구입 등 재무목표를 설정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일단 소득 대비 지출을 통제하는 작업이 우선 돼야 하는 이유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출 관리를 통해 자기 저축 가능 금액을 확인해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설정해 달성해야 하므로 소비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소비 내용도 점검해가면 예산을 세우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가계부 작성 때도 대개 내역 정리에 그치는데 월 지출 및 연간 비정기 지출 예산을 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래야 어느 지점에서 자금이 과다하게 새나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월 필수 지출 사항으로는 보험료, 학자금대출 상환금, 식비·생활비, 주거비용, 교통비, 통신료 등이 있다. 반면, 통제 가능한 비용으로는 데이트 비용, 운동비, 용돈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명절 비용, 휴가비, 의류비, 미용비 같은 연간 비정기 지출은 예산을 수립하고 그 안에서만 쓰도록 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월 지출, 연간 비정기 지출 통장을 따로 만드는 작업으로 넘어가면 된다. 필수 비용들과 저축금액은 먼저 자동이체하고 나머지로 1주일 단위 소비 금액을 산정하는 게 필요하다. A씨 같은 경우 결혼 자금을 위해 1억원을 만든다면 1차 년도에 2300만원, 2·3차 년도에 각각 2500만원을 목표치로 잡을 수 있다. 현재 보유한 3200만원을 합치면 달성이 가능하다. 보다 구체적으로 보면 월 지출 중 저축액과 필수비용을 자동이체하고, 용돈으로 쓸 80만원을 별도 통장으로 넣어 1주에 20만원 정도로 지출을 통제한다. 연간비용으로 빠져나가는 680만원을 충당하기 위한 성과급, 상여금 등도 또 다른 통장으로 관리한다. 투자도 아예 손 놓고 있어선 안 된다. 물론 예·적금만으로 자산을 늘리는 것도 단기 목표자금 확보엔 적합하지만 특정 목표가 있다면 투자를 병행하는 것이 빨리 달성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처음 시작하는 투자자라면 일단 공격적으로 나가기보단 적립식을 택해보는 게 합리적이다. 금액도 처음엔 작게 시작해 역량과 정보가 쌓일수록 늘려나가는 게 맞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때 주변 사람들 투자 수익과 비교하거나 그들의 말에 현혹되지 말고 10년 후 주택구입 같이 본인이 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준비를 해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2-29 08:18:11【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전남 광양시는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처우 개선을 위해 추석 명절에 맞춰 전국 최고 수준의 명절수당 30만원을 지급했다고 26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광양지역 104곳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 1317명이다. 앞서 광양시는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2017년 전남 최초로 원장, 담임교사, 조리사에게 설과 추석 명절에 명절휴가비 10만원씩을 지원했다. 2018년에는 지급 대상을 확대해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모든 보육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설과 추석에 각각 10만원을 지원했고, 2022년 설부터는 2배 인상해 20만원씩 지급해왔다. 올해부터는 설, 추석 각각 1인당 10만원을 더 인상해 30만원으로 확대 지급했다. 오승택 광양시 아동보육과장은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먼저 보육교사에 대한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면서 "이번 보육교사 명절수당 지원이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교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9-26 13: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