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밥에 들어가는 햄, 단무지 등 재료를 빼면 추가 비용을 받는다고 안내한 김밥집이 논란에 휩싸이자 휴업을 공지한 뒤 소셜네트워크(SNS) 계정을 폐쇄했다. 16일 해당 김밥집의 공식 SNS 계정은 폐쇄된 상태다. 김밥집 사장 A씨는 전날 공지를 통해 "오늘 하루 쉰다. 2018년 오픈하고 7년간 계속 있었던 옵션 메뉴에 대해 물어보셔서 답변했는데, 이렇게까지 비난받을 줄 몰랐다"며 "왜 생을 마감하게 종용하는지 잘 모르겠다. 제 지인한테까지 협박 메시지 보내지 말아달라"고 하소연했다. A씨가 운영하는 김밥집은 최근 '특정 재료를 빼려면 추가 비용을 받는다'고 안내한 사실이 온라인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배달앱 주문 화면에 따르면 햄, 단무지, 맛살 등 김밥안에 들어가는 재료를 뺄 경우 2000원을 더 결제해야 한다. 당근을 빼면 3000원이 추가됐다. A씨가 손님과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 내용도 공개됐다. 손님이 "햄을 빼려면 2000원이 추가되는 게 맞냐"고 묻자 A씨는 "물어보시는 게 처음이라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재료가 빠지는 만큼 다른 재료가 더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에 손님은 "그저 햄만 빼달라는 요청이었다"며 "재료를 빼달라는데 돈을 더 받는 매장은 처음이라다"라고 했다. 그러자 A씨는 "추가가 아니고, 재료를 빼는 대신 돈을 받는 것이다. 대신 다른 재료가 더 들어간다. 그거 가지고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도 정말 대단하다", "어린 학생들도 이렇게 하진 않을 것 같다" 등 맞대응 하며 논란을 키웠다. 논란이 불거지자 A씨는 해당 손님의 얼굴이 공개된 사진을 찾아 SNS에 공유하며 "소상공인을 향해 인격 살인했다. (게시물에) 댓글 달리는 만큼 고객님 사진을 올릴 예정이다. 고객님은 저를 막 대했는데, 저는 왜 가만히 있어야 하냐"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 "말도 안 통하는 고객님들" "한국사람인데 한국인이랑 소통이 안 되냐" "영업을 방해하시는 분" "돈 2000원 때문에 계속 우기고 괴롭히시는 분" "안 되니까 본인이 잘못한 글 쏙 빼놓고 캡처해 편집해서 올려놨다" 등의 말을 쏟아내며 무분별하게 A씨를 비난했다. 결국 A씨는 이날 가게를 향한 악성 리뷰와 욕설이 이어지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휴업을 공지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하면 되는데 답변이 아쉽다" "추가 공정이 번거로우니까 이런 가격을 책정한 것 같다" "내가 이래서 장사를 안한다" "손님 사진 찾아서 저격한 건 사과해야 할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6 11:25:40[파이낸셜뉴스] 싱가포르 기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정산 지연 사태가 보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미정산 이슈를 우려하는 일부 판매자들 사이에서 상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이미 판매한 상품 구매를 취소하도록 소비자에게 안내하는 사례도 생기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노랑풍선, 교원투어 등 주요 여행사들은 최근 티몬과 위메프에서의 여행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해당 플랫폼에서의 정산이 미뤄진 데 따른 것이다. 현재 티몬과 위메프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사이트에서는 해당 여행사 상품이 노출되지 않고 있다. 여행 패키지 상품 외에 숙박이나 항공권 등 단일 상품의 경우 미정산 여파로 이미 판매자의 상품 취소 사례도 발생했다. 티몬에서 리조트 숙박권이나 워터파크 입장권 등을 판매해온 플레이스토리는 지난 19일 "티몬의 대금 입금 지연으로 상품 이용이 어렵다"며 구매 고객에게 구매 취소와 환불을 안내하는 공지를 보냈다. 지난 8일 위메프에서 시작된 정산 지연 사태는 여전히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 17일 판매자 공지를 통해 연이율 10%의 지연 이자 지급, 지연 금액의 10%포인트 지급 등 보상안과 함께 이달 말까지 정산을 마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판매자 개별 공지를 통해 약속된 정산 일정을 맞추지 못하는 일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티몬도 정산 지연 사태에 휘말렸다. 티몬은 전날 판매자 공지를 통해 "(위메프 사태 이후) 일부 판매자의 판매 중단 등으로 당사 상품 거래에까지 영향을 줘 거래 규모가 일시 감소했다"며 "이 때문에 정산금 지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 초래됐다"고 밝혔다. 이어 "부득이하게 정산금 지급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정상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티몬 본사가 돌연 '임시휴업'한 것으로 알려져 고객과 판매자들이 혼란에 빠지는 일도 발생했다. 그러나 해당 사실은 본사 1층에서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운영 중인 카페가 내부 공사로 휴업하면서 카페 외벽에 '임시 휴업' 안내문을 붙인 게 정산 지연 사태와 맞물려 휴업 루머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의 비즈니스 구조 상 셀러들이 동요하고 빠져나가기 시작하면 유동성 문제는 더 심각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7-23 13:38:31[파이낸셜뉴스] 2004년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들이 20년만에 한 유튜버에 의해 재조명되면서 사적 제재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까지 3명의 정보가 공개됐는데, 이 유튜버는 가해자 상당수의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히는 등 추가 폭로를 강조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에 올라온 ‘밀양 성폭행 사건 주동자 ○○○, 넌 내가 못 찾을 줄 알았나 봐?’라는 제목의 영상이었다. 유튜버는 해당 영상을 시작으로 20년 전 밀양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들의 근황을 하나씩 공개하기 시작했다. ”주동자 운영 식당, 맛집으로 돈 끌어모아”영상에서는 사건 주동자인 30대 남성 A씨가 청도군 식당에서 일하고 있으며, 백종원이 이 식당을 맛집으로 소개한 사실이 공개됐다. 유튜버는 “이 식당이 맛집으로 알려져 돈을 끌어모으고 있다. 해당 가게에서는 아르바이트생이라고 꼬리 자르기 한다. 주동자는 현재 돈 걱정 없이 딸을 키우고 있다더라”고 했다. A씨는 자신에 관한 신상을 공개한 영상을 ‘개인 정보 침해’ 등의 사유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식당 리뷰에는 별점 1개가 잇따라 달리는 ‘리뷰 테러’가 이어졌다. 식당 관계자는 “아버지가 A씨를 고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범죄를 저지른 건 아니지 않나”라며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여기에 해당 식당이 불법건축물에서 영업해온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청도읍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이 식당은 휴업 상태에 들어갔으며 외부 안내문에는 “2024년 6월 3일부로 가게 확장 이전을 위해 당분간 휴업한다”고 공지했다. 또 사건 당시 가해 학생 미니홈피 방명록에서 가해자들을 두둔하는 글을 올린 현직 경찰 B경장도 재조명됐다. B씨는 2010년 경찰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지금까지 경남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경찰이 된 이후에도 2012년 사과문을 낸 바 있다. 경찰이 된 이후 이름을 바꾸고 가정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지난 2일 B씨가 근무하는 경남의 한 경찰서 홈페이지 게시판에 항의글이 다수 올라오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B씨의 과거 행적을 비판하며 경찰서의 대응을 요구했다. “이 경찰서는 가해자를 옹호하는 사람을 진급시켜주나요” 등 B씨 비난 글 수십 개의 글이 올라왔다. ”외제차 끌며 호화생활” 두번째 공개된 가해자는 해고 당하기도 A씨 신상을 공개한 지 이틀만인 3일 나락보관소는 또 다른 가해자로 추정되는 30대 남성 C씨의 신상과 근황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C씨는 경남 김해의 한 외제차 전시장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외제차 3대를 보유하고 주말에는 골프를 즐기는 등 호화생활을 하고 있다. C씨는 인스타그램에 중년 여성의 사진과 함께 “사랑하는 우리 어무이, 내가 평생 행복하게 해드릴게”라고 적기도 했다. 유튜버가 공개한 C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바로 삭제됐지만, 네티즌들은 C씨가 운영하는 블로그를 찾아내 비난 댓글을 올렸다. A, B씨와 마찬가지로 C씨가 근무하는 외제차 전시장도 네티즌의 항의를 받았다. 이에 외제차 전시장 측은 사건 하루만인 4일 “해당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지해 해당자를 해고 조치했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C씨는 현재 연락 두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유튜버는 가해자 상당수의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한 누리꾼이 댓글로 “(가해자) 44명 전부 자료수집 다 해놓고 영상 업로드 시작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나머지들은 다 흔적 지우고 잠수 탈 듯”이라고 질문하자, 이 유튜버는 “다 있어요”라고 짧게 답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같은 사적 제재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신상 공개 엄연히 불법인데 홍위병과 다를 게 없지 않나” “혹시라도 엉뚱한 사람이 지목돼 피해를 보면 어떡하나” 등 우려가 나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05 05:34:38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집단 연가·병가를 낸 교원들의 징계 여부와 관련해 교육부는 "기존 원칙이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선 교사들이 4일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를 맞아 대규모 추모집회를 열면서 교육당국과 교사들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교사들은 이날을 '공교육 정상화(멈춤)의 날'로 선포하고 오후 4시30분 국회 앞에 모였다. 참가자들은 최근 사망한 교사들을 기리며 교권보호 정책 강화를 요구했다. 교육부는 이날 집단 연가나 병가를 내는 교원들의 행위에 불법성이 있다며 강경 대응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반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 일부 교육감은 잇따라 지지성명을 냈다. ■교육부 "원칙 바뀌지 않았다" 국가공무원법 66조에 따라 공무원은 노동운동이나 그 밖에 공무 외의 일을 위한 집단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교육부는 지난달 27일 학교에 공문을 보내 "재량휴업이라고 하는 임시휴업은 매 학년도가 시작되기 전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정하거나, 비상재해나 그 밖의 급박한 사정이 발생한 경우 학기 중 정할 수 있다"며 "교원의 집단행동은 비상재해나 그 밖의 급박한 사정에 해당하지 않으며 오히려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업을 위해 재량휴업을 한 학교장, 연가 또는 병가를 낸 교사를 최대 파면 또는 해임의 징계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문이 내려오자 대다수 학교가 재량휴업일 지정을 취소했다. 지난 1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 초등학교(6286개교)의 0.5%에 그치는 30개 학교에서만 이날 재량휴업을 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교육부는 4일 출입기자단과의 브리핑에서도 "(징계 여부와 관련해) 기존 원칙이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개인활동이니 위법 아니다" 일선 학교 측과 교사들은 교육부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초등학교장 A씨는 이날 병가를 낸 교사 대신 직접 학생들의 수업을 진행했다. A씨는 "재량휴업을 하지 못하고 병가를 내면 받아주기로 했다. 대신 병가 증거를 확실히 제출하라고 했다"며 "명확한 휴가 사유가 있다면 교장으로서 승인하지 않는 게 위법"이라고 설명했다. 5년차 중등교사 B씨는 "학교에서 미리 재량휴업하겠다고 공지해 혼란을 줄이려 했는데 교육부에서 그조차 못하게 해 오히려 문제가 커진 것"이라며 "당일 아파서 병가 낸 것을 반려하면 지나친 권리침해이며 실제 아파서인지 아닌지 전수조사도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서울교사노동조합(노조) 측은 이날 집회가 단체행동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추모집회를 주도하는 단체 '한마음으로 함께 하는 모두'에 대해 "한시적으로 만들어진 모임이지 단체라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노조에서도 집회에 개입하지 않았고 교사들이 개인적으로 휴가를 낸 것을 단체행동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업을 마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오후 4시30분 집회가 시작된다. 전국 각지에서도 집회를 진행해 지역교사들이 휴가를 내고 서울까지 올라오는 일이 없다"며 "업무 외 시간의 활동이니 집회결사의 자유 정도로 봐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9-04 18:31:33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집단 연가·병가를 낸 교원들의 징계 여부와 관련해 교육부는 "기존 원칙이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일선 교사들이 4일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를 맞아 대규모 추모 집회를 열면서 교육당국과 교사들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교사들은 이날을 '공교육 정상화(멈춤)의 날'로 선포하고 오후 4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 모였다. 참가자들은 최근 사망한 교사들을 기리며 교권보호 정책 강화를 요구했다. 교육부는 이날 집단 연가나 병가를 내는 교원들의 행위에 불법성이 있다며 강경 대응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반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 일부 교육감은 잇따라 지지성명을 냈다. 교육부·학부모 날 선 반응국가공무원법 66조에 따라 공무원은 노동운동이나 그 밖에 공무 외의 일을 위한 집단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교육부는 지난달 27일 학교에 공문을 보내 "재량휴업이라고 하는 임시휴업은 매 학년도가 시작되기 전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정하거나, 비상 재해나 그 밖의 급박한 사정이 발생한 경우 학기 중 정할 수 있다"며 "교원의 집단행동은 비상 재해나 그 밖의 급박한 사정에 해당하지 않으며 오히려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업을 위해 재량 휴업을 한 학교장, 연가 또는 병가를 낸 교사를 최대 파면 또는 해임의 징계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문이 내려오자 대다수 학교가 재량 휴업일 지정을 취소했다. 지난 1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 초등학교(6286개교)의 0.5%에 그치는 30개 학교에서만 이날을 재량 휴업을 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교육부는 4일 출입기자단과의 브리핑에서도 "(징계 여부와 관련해) 기존 원칙이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학부모 단체는 조 교육감을 비롯해 집회 지지 성명을 발표했던 교육감 8명에 대한 법적 조치에 들어갔다.지난달 31일 학생학부모교사인권보호연대(학인연)는 공무원의 불법적인 집회를 방조한 혐의로 이들을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신민향 학인연 대표는 "학교에서 미리 체험 학습을 쓰라는 등 학부모에게 미리 통지를 하지 않고 한 학년을 맡은 교사 전체가 다 출근하지 않은 사례도 나왔다"며 "재량 휴업도 안 한다고 번복하고 어떤 학교는 오늘 갑자기 단축 수업을 하는 등 혼돈이 일었다"고 지적했다. "개인 활동이니 위법 아니다"일선 학교측과 교사들은 교육부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초등학교장 A씨는 이날 병가를 낸 교사 대신 직접 학생들의 수업을 진행했다. A씨는 "재량 휴업을 하지 못하고 병가를 내면 받아주기로 했다. 대신 병가 증거를 확실히 제출하라고 했다"며 "명확한 휴가 사유가 있다면 교장으로서 승인하지 않는 게 위법"이라고 설명했다. 5년차 중등 교사 A씨는 "학교에서 미리 재량휴업하겠다고 공지해 혼란을 줄이려 했는데 교육부에서 그조차 못하게 해 오히려 문제가 커진 것"이라며 "당일 아파서 병가 낸 것을 반려하면 지나친 권리 침해이며 실제 아파서인지 아닌지 전수조사도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서울교사노동조합(노조) 측은 이날 집회가 단체 행동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추모 집회를 주도하는 단체 '한마음으로 함께 하는 모두'에 대해 "한시적으로 만들어진 모임이지 단체라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노조에서도 집회에 개입하지 않았고 교사들이 개인적으로 휴가를 낸 것을 단체행동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업을 마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오후 4시 30분 집회가 시작된다. 전국 각지에서도 집회를 진행해 지역교사들이 휴가를 내고 서울까지 올라오는 일이 없다"며 "업무 외 시간의 활동이니 집회결사의 자유 정도로 봐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9-04 15:23:17[파이낸셜뉴스] 사상 처음으로 교권 보호를 위한 전국 교사들의 집단 '우회 파업'이 4일 시작됐다. 부임 1년차 서울 서초구 서이초 A모 여교사의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전국단위 추모분위기가 A교사의 49재인 이날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전국 교사들은 이날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지정하고 연가·병가·재량휴업을 통한 우회 파업에 돌입했다. 이같은 교권보호를 위한 교사들의 집단행동은 과거 전례를 거의 찾아보기 힘든 것이다. 이날 오후 4시30분부턴 국회 앞 집회도 예정됐다. 충남·대구교육청 앞 등 전국 각지에서 추모집회를 열 예정이다. 서울교대 등 전국 5개 교육대에서도 오후 7시부터 학내에서 추모집회가 열린다. 하지만 교육부가 교사들의 우회파업을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최고 파면까지 시키겠다는 초강경 대응에 돌입해 충돌이 우려된다. 형사고발까지 할 것이라고 교육부는 교사들을 강도높게 압박하고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곁에서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서이초에서는 이날 오후 A여교사 49재 추모제를 연다. 전국적으로도 시·도 교육청, 교원단체, 교원양성대학마다 추모 활동이 시작된다. A여교사는 검찰 수사관·경찰 학부모 부부로부터 자녀 민원을 받은 이후 사망했다. 하지만 경찰은 검.경 학부모의 '갑질' 의혹이 없다며 무혐의 처리했다. 이날 재량휴업을 결정한 전국 초등학교는 지난 1일 이미 30여곳을 넘겼다. 임시휴업 형태가 아니더라도 단축수업, 독서 지도 등 수업 운영 변경을 예고한 학교도 상당하다. 교사들의 연가·병가 수요를 예측할 수 없어 당일 수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 고양, 성남, 전북 군산에서 교사 3명이 잇따라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많은 교사가 우회 파업에 동참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전날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청계산 등산로에서 A(60대·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날 집을 나선 A씨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 신고를 받고 추적을 벌여 A를 찾았다. A씨는 발견 당시 유서를 가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없다"며 "최근 학부모 민원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는 유족 진술이 있어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서울 양천지역 초등학교 14년차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이달 1일엔 전북 군산 동백대교 아래 해상에서 군산지역 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자녀 등교를 놓고 초등학생 학부모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단축수업 여부 등 학교 차원의 구체적인 통보를 받지 못한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야 할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담임 선생님이 학교에 나오는지조차 알 수 없어 다소 혼란 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각 학교가 이처럼 모호한 입장을 취하는 배경에는 형사고발을 예고한 교육부 눈치를 살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전의 일부 초등학교가 4일엔 학교 자체 프로그램 또는 단축수업을 진행한다는 내용과 함께 교외체험학습 신청 방법을 안내했다가, 대전시교육청으로부터 "우회적으로 체험학습을 권유한 것처럼 비친다"고 지적을 받았다. 이에 해당 학교들은 4일에 정상 수업을 한다는 공지와 함께 학부모들에게 신청한 체험학습을 철회해달라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재발송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09-04 07:57:01[파이낸셜뉴스] 가수 장필순이 반려견 까뮈를 반려견 호텔에 맡겼다가 업체 과실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위탁 업체 대표가 “일부 사실이 왜곡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반려견 호텔 대표 A씨는 31일 “관련 기사가 나간 후 저희뿐 아니라 우리 가족과 지인들의 신상이 밝혀지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명예 훼손적 댓글과 메시지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잘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장필순님에 대한 도의적 책임과 법적 책임을 다할 예정이지만, 사실과 다르게 알려진 부분은 바로잡겠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까뮈는 분리불안이 심해 호텔 방에 들어가는 것을 어려워했다. 이에 A씨는 까뮈를 자신의 주거지에 데려와 침대에서 재웠다고 한다. 같은 건물 1층에는 애견호텔이, 2층에는 부부가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A씨가 작성한 입장문에 따르면 부부는 까뮈를 받은 날인 지난 23일에 오래전부터 예정된 양가 부모와의 식사 자리가 예정돼 있었다. A씨는 “까뮈가 다른 애견호텔에 가는 것을 어려워 할 것 같다는 짧은 생각에, 호텔링이 가능하다고 안내해드렸다”며 “저희가 양해를 구하고 예정된 일정으로 호텔링이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렸어야 했으나, 저녁 식사 시간 정도 자리를 비우는 것을 괜찮을 것이라 안일하게 생각했다”고 까뮈를 승용차에 싣고 식당으로 데려간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식당 내부의 동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캔넬 안에 있는 까뮈를 차량에 뒀다”며 “이 때 차량 시동을 켠 후 에어컨을 켜둔 상태였고, 이 부분은 장필순 님의 지인들이 차량 블랙박스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사고 발생 당일 까뮈를 캔넬에 넣고 이불을 씌운 것에 대해서는 “제가 화장실을 자주 가야 하는 상황이라 까뮈가 침대에서 떨어지는 낙상사고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까뮈를 켄넬에 넣어 거실에 둔 것”이라며 “전날 오후 9시부터 거실에는 에어컨을 켜둔 상태여서 온도가 매우 낮았고, 까뮈가 약 9~10살 정도의 노령견인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로 체온조절이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해 에어컨을 끄고 이불을 덮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A씨는 또 “중간에라도 캔넬에서 꺼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아침 7시쯤 확인했을 때, 까뮈는 캔넬안에서 불안했는지 캔넬 밖에 덮여 있는 이불을 이빨로 캔넬 안으로 끌어당겨 물어 뜯은 상태였고, 의식이 희미해진 상태였다”며 “까뮈를 욕실로 데려가 찬물로 열을 식혔고,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까뮈를 오전 7시30분에 응급병원으로 데려가 수의사와 함께 세시간 가량 심폐소생술과 쿨링용법 등 응급처치를 실시했으나 까뮈는 오전 10시 30분에 결국 사망했다. A씨는 “월요일 오전 병원으로 향하는 중에라도 장필순님께 전화 드렸어야 했으나, 까뮈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미처 전화를 드리지 못했다. 제가 잘못 판단했다”라고 견주에게 연락이 늦었던 점을 해명 했다. A씨는 이후 장필순의 지인으로부터 폐업을 강요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장필순 지인)B씨는 ‘장필순 님의 마음을 풀기 위해서는 모든 사실을 SNS 계정에 공지하고 사업장 모두 폐업하라’고 했다”며 “SNS에 올릴 공지글에는 까뮈가 분리불안이 있었다는 말은 절대 쓰지 말라고 내용까지 정해 줬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저와 저의 아내는 장필순님께 무릎 꿇고 사과를 드렸다. 사과문을 올리라고 하시기에 올렸고, 사업장 두 곳을 모두 폐업하라고 하시기에 모두 영업 종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장필순이 이들 부부를 매장시키려 한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저희가 사과문을 올리고, 사업장을 모두 영업종료했음에도 장필순님은 방송국과 인터뷰를 하셨고 개인 SNS 계정에는 마치 저희가 고의로 까뮈를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것처럼 글을 올리셨다”며 “저희가 무엇을 더 해야 할까. 저희가 죽어야 끝이 날 것 같다. 장필순님과 그 지인들은 저희를 동물학대로 고소하신다고 한다. 저희는 경찰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고, 죄가 있다면 벌을 달게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장필순은 지난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반려견 까뮈가 애견 호텔 측 과실로 열사병으로 숨진 사실을 전했다. 반려견 호텔 A씨 입장 전문 장필순님 반려견 까뮈의 사망사건이 일어난 호텔링 업체 대표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장필순씨의 반려견 까뮈의 호텔링을 맡았던 업체의 대표입니다. 저와 저의 아내는 A와 B라는 두 개의 별도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 장필순님의 반려견 까뮈의 사망사실에 대한 기사가 나간 이후, 저희뿐 아니라 저희 가족과 지인들의 신상이 밝혀지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명예훼손적 발언이 가득한 댓글과 메시지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저희가 잘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장필순님에 대한 도의적 책임과, 법적 책임을 다할 예정이지만, 사실관계가 왜곡된 부분들이 있어, 정확한 사실과 알려지지 않은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혹시 추가적인 문의 사항이 있는 경우, 메일로 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1. 장필순님의 반려견 까뮈는 분리불안이 심했습니다. 장필순님 역시 까뮈의 분리불안에 대해서 많이 걱정하셨고, 저희 업체에 몇 차례 호텔링을 맡기셨습니다. 이와 관련하여서는 장필순님의 개인 인스타 계정에도, 장필순님께서 까뮈의 분리불안을 걱정하는 내용을 여러차례 게시한 적이 있습니다. 저희는 1층에서는 A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고, 그 건물 2층에 저희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분리 불안이 심해서 개별 호텔룸에 혼자 있는 것을 어려워하는 반려견들의 경우(밤새도록 하울링 하거나, 제자리에서 점프하며 문을 긁으며 나가려 하거나, 잠을 자지 못하고 호텔룸 내부에서 돌아다니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 경우), 저희 부부가 거주하는 집으로 데리고 와서 함께 재웠습니다. 장필순님의 반려견 까뮈 역시 분리불안이 너무 심했고, 호텔 룸 안에 있는 것을 몹시 어려워해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셨고, 까뮈는 저희와 함께 저희 침대에서 재웠습니다. 2. 장필순님께서는 2023. 7. 22. 토요일, ‘7. 23. ~ 25.’의 호텔링을 문의하셨습니다. 저희는 2023. 7. 23. 저녁, 오래전부터 예정된 양가 부모님과의 식사 자리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까뮈가 다른 애견호텔에 가는 것을 어려워 할 것 같다는 짧은 생각에, 호텔링이 가능하다고 안내해드렸습니다. 이 때, 저희가 양해를 구하고 예정된 일정으로 호텔링이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렸어야 했으나, 저녁 식사 시간 정도 자리를 비우는 것을 괜찮을 것이라 안일하게 생각했습니다. 이 부분 저희의 잘못입니다. 장필순님께서 함께 호텔링을 맡기신 다른 두 반려견인 멜로디와 몽이와는 달리, 까뮈는 호텔에 입실하자마자 몹시 불안해 하며 5 ~ 6회정도 펜스를 뛰어 넘으며 당시 업체에 상주 중이었던 직원(애견 유치원 선생님)에게 오려고 하였습니다. 까뮈는 호텔룸 안에 들어가는 것을 몹시 싫어했기 때문에, 예정된 식사시간에, 어쩔 수 없이 까뮈를 캔넬에 넣고 차에 실어 식당까지 동행하였습니다. 식당에 도착한 후, 식당 내부의 동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캔넬 안에 있는 까뮈를 차량에 두었습니다. 이 때 차량 시동을 켠 후 에어컨을 켜둔 상태였습니다. 이 부분은 장필순님의 지인분들께서 차량 블랙박스로 확인하셨습니다. 다시 A로 온 후, 장필순님께 까뮈의 사진과 멜로디, 몽이의 사진을 보냈고, 이 때만 해도 까뮈의 상태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식사를 하고 물을 마신 뒤, 까미는 저와 함께 침대에서 잠들었습니다. 3. 7월 24일 새벽 5시 20분 경, 제가 배탈이 나서 잠에서 깼고 화장실에 왔다갔다 하면서 까뮈가 침대에서 떨어져 낙상사고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여 까뮈를 캔넬에 넣어 거실에 두었습니다. 까뮈는 혼자 있으면 매우 불안해하며 높게 점프를 하며 이리 저리 뛰기 때문에 캔넬 안이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전날 저녁 9시부터 거실에는 에어컨을 켜둔 상태여서 온도가 많이 낮았고, 까뮈가 약 9 ~ 10살 정도의 노령견인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갑작스런 온도 변화로 체온조절이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하여 에어컨을 껐고, 까뮈가 캔넬 안에서 불안해 할까봐 캔넬 위에 이불을 덮어 두었습니다. 이는 반려견의 시야를 가려 불안을 낮추고 안정감을 주는 방법으로 반려견 교육에 보편적이고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이기에 까뮈의 불안감을 낮춰주기 위한 적절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캔넬을 덮은 이불에 대해 ‘한 겨울용 솜이불’이라고 표현하시던데, ‘한 겨울을 제외하고 사계절 내내 사용하는’ 차렵이불이었습니다. 저희도 여름에 덮기도 하고 저희 반려견들도 사계절 내내 사용하는 이불입니다. 그런데 배가 아파 화장실을 왔다갔다 하다 보니 까뮈를 잘 챙기지 못했습니다. 중간에라도 캔넬에서 꺼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아침 7시쯤 확인했을 때, 까뮈는 캔넬안에서 불안했는지 캔넬 밖에 덮여 있는 이불을 이빨로 캔넬 안으로 끌어당겨 물어 뜯은 상태였고, 의식이 희미해진 상태였습니다. 4. 저는 바로 까뮈를 캔넬 밖으로 꺼내서 까뮈의 몸에 열감이 느껴지는 것을 확인하고 아내에게 빨라 병원에 연락하라고 하고, 까미를 욕실로 데려가 찬물로 열을 식혔고,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을 했습니다. 인근의 응급 병원의 선생님과 연락이 닿아 바로 병원으로 향했고, 병원에 오전 7시 30분쯤 도착하여 바로 응급처치에 들어갔습니다. 동물병원의 테크니션 선생님들이 출근하기 전이어서, 수의사 선생님의 응급처치를 도울 사람이 저밖에 없었습니다. 선생님과 제가 돌아가며 약 세 시간 가량 심폐소생술 및 쿨링용법 등의 응급처치를 실시하였으나, 오전 10시 30분 경, 결국 사망하였습니다. 제가 월요일 오전 병원으로 향하는 중에라도 장필순님께 전화 드렸어야 했으나, 까뮈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미처 전화를 드리지 못하였고, 결국 까뮈가 사망하기 전 장필순님께 연락을 드렸고, 장필순님은 까뮈의 마지막을 보지 못하셨습니다. 제가 잘못 판단하였습니다. 5. 저의 연락을 받으신 장필순님께서는, 7. 24. 월요일, 오후 한 시경 병원에 오셔서 까뮈를 데리고 가셨습니다. 오후 다섯 시경, 장필순님의 자택에서 까뮈의 장례절차가 있었고, 제가 A에 남아 있던 몽이와 멜로디를 데리고 장필순님의 자택으로 가서 저도 장례절차에 참석하였습니다. 장례 직후, 함께 있던 장필순님의 지인분들 중 3분이, 어제(7. 23. 일요일) 저녁 식당에 간 적 있는지를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순간 너무 두렵고 당황스러운 마음에 간 적 없다고 말씀 드렸다가, 결국 식당에 갔으며, 차안에 두고 에어컨을 켜둔 사실을 말씀 드렸습니다. 그 지인 분들은 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요구하셨고, 이에 A에 5 ~ 6분 정도가 오셔서 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하신 후 횟집에서 돌아왔을 때 까뮈의 상태에 문제가 없었음을 확인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때 까뮈의 사망 경위를 확인하시면서, 장필순님의 지인 분들은 저희 부부에게 손가락질을 하거나 큰 소리를 내며 다그치셨습니다. 저희 부부는 이미 까뮈의 죽음에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여 위축된 상태였기 때문에, 그분들의 다그치는 말씀에 더 크게 위축되었고 몹시 두려웠습니다. 장필순님의 지인분 중 한 분은, 까뮈가 마지막에 있었던 캔넬과 이불을 확인해야겠다며 저희의 집을 확인시켜 줄 것을 요구하였고, 저희는 이에 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분은 저희 집에 오셔서 캔넬과 이불을 직접 확인하고 가셨습니다. 저희는 월요일 오후, 이미 A와 B의 임시 휴업을 공지하였습니다. 당시 호텔링 중이던 다른 반려견들의 보호자님들께도 연락을 드려 반려견을 데려 갈 수 있는지 확인하였으나, 타지에 계시거나 출국 중이시라 불가능하다고 하셔서, 원래 예정된 기간까지 저희가 돌보기로 하였습니다. 당시 호텔링 중이던 다른 반려견들을 보시고, 장필순 님의 지인인 공○○ 님은 ‘저 아이들의 보호자들에게 까뮈 사망 사실을 알리고 내일까지 모두 퇴실시키라’고 지시하였습니다. 저희는 사정을 말씀 드렸지만, 무조건 퇴실시키라고만 하셨습니다. 6. 2023. 7. 25. 화요일, 오전 11시 30분 경, 장필순 님의 지인 2명이 찾아와, ‘혹시 일이 잘 해결되지 않을 경우 경찰 고소할 때 필요하다’며 켄넬과 이불을 달라고 요구하셨습니다. ‘내 지인이 제주동부경찰서 경사인데 빨리 확보해 두라고 했다’고 하시기에, 제 아내는 ‘경찰조사까지 간다고 생각하니 너무 무섭다’며 벌벌 떨며 말씀드렸더니 그 분들은 ‘지금처럼 잘 협조하면 그럴 일 없다’며 본인들 말을 잘 들어야 하는 것처럼 말씀하셨습니다. 저희는 장례절차 이후 장필순님을 직접 뵙지 못하였는데, 계속하여 장필순님의 지인분들이 여러분씩 갑자기 찾아오셔서 다그치시고, 이것저것 요구하시니 몹시 압박감을 느끼고 많이 무서웠습니다. 이에 제 아내는 ‘보호자님께는 몹시 죄송하지만, 5 ~ 6분이 찾아와서 다그치시니 너무 무섭다, 장필순님과 직접 대화하고 싶다’고 요청드렸으나, 지인분께서는 ‘본인이 저지른 일이니 감당하라’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저희는 장필순님에게 연락을 드렸지만, 전화도 받지 않으셨고, 답도 없으셨습니다. 장필순 님의 지인 공○○ 님은 저희에게 ‘(장필순님께) 연락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날 저녁 8시 경, 공○○ 님이 A로 방문하셨고, ‘호텔링 하는 아이들이 모두 퇴실했는지 확인하러 왔다’며, 호텔룸 뿐 아니라, 저희 집에까지 들어가셔서 확인하셨습니다. 당시 3마리의 반려견들이 있었고, 그 중 한 마리는 저녁 9시쯤 찾아오시기로 하셨고, 다른 2마리(다견 가정)는 해외에 계셔서 올 수 없으니 퇴실 예정일까지 계속 있기로 하셨습니다. 저녁 9시경, 호텔링 중이던 반려견의 보호자님이 찾아오셨을 때, 공○○ 님은 그 보호자에게 ‘여기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이런 곳에 강아지를 맡기면 안된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저희는 아무런 반박도 하지 못하고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녁 10시 경, 공○○ 님은 다른 2마리의 보호자님께 직접 전화하여, 사망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런 곳에 개를 맡기면 안된다고 자기가 직접 옮기겠다고 하였습니다. 해당 보호자님은 동의하지 않으셨고, 집에 아무도 없으니 계속 A에 두겠다고 하셨지만 공○○ 님은 해당 보호자에게 옮길 것을 강요하였고, 결국 아무도 없는 보호자님 댁에 개를 두고 올 수 박에 없었습니다. 이때 공○○ 님이 해당 보호자의 집에까지 동행하였습니다. 이후 공○○ 님은 ‘장필순 님의 마음을 풀기 위해서는 모든 사실을 SNS 계정에 공지하고 A와 B를 모두 폐업하라’고 하였습니다. 단, SNS에 올릴 공지글에는 까뮈가 분리불안이 있었다는 말은 절대 쓰지 말라고 내용까지 정해 주었습니다. 공○○님은 저희에게 SNS에 사과문을 올리라고 하시면서, ‘형부(장필순 님의 남편)가 누구인 줄 아느냐, 더 영향력이 큰 뮤지션이다, 더 무서운 사람이다. 발도 넓다. 형부(장필순님의 남편)가 나서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보라’며 협박하였습니다. 또 공○○님은 B까지 폐업해야 한다고 하시기에 ‘직원들만은 살려달라. 다른 인수자를 찾아 직원들이 계속 일할 수 있을 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간청하였지만, 폐업할 것만을 강요하였습니다. 7. 2023. 7. 26. 수요일, 오후 1시 30분 경, 장필순님과 그 지인 4분이 아무 연락 없이 A로 오셨고, B에 있던 저희와 2시경 만나게 되었습니다. 장필순님은 1)당일 밤 12시까지 SNS 계정에 모든 사실관계를 공지할 것과 2) 두 업체 모두 폐업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저와 저의 아내는 장필순님께 무릎 꿇고 사과를 드렸고, 당연히 A는 폐업할 것이지만, B와 B 직원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B 폐업은 다시 생각해 주십사 간청하였지만, 장필순님과 그 지인분들은 모두 폐업할 것만 요구하셨습니다. 특히 B를 인수할 사람들 찾아 직원들이 계속 근무할 수 있을 때까지만 봐달라는 제 요청에, 장필순님의 지인인 박○○님께서는 ‘그 사람들(B 직원들) 우리가 배려해 줄 필요가 뭐가 있냐, 그 사람들 생계? 아직 어린데 어디가서 일 못하겠냐. 이 가게(B) 누구에게 넘기는 것도 웃기다. 또 잔머리 굴리고 지인, 측근, 가족 친척들에게 명의좀 빌립시다 한번 해 봐라’라고 하시길래, 저는 무서워서 ‘절대 그러지 않겠다.’고 말씀드렸지만, 들을 생각도 없으신 것 같았습니다. 그저 ‘장필순님과 조동익님 두분이 강력하게 원하시는 건 폐업이다’라는 말씀을 강조하셨습니다. 저희는 다시 한번, 직원들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요청드리자, 박 ○○님은 ‘직원들이야 세명 월급 한달치 한번에 주면 되는거 아니냐. 폐업하라’고 하셨고, 저는 ‘직원들은 일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고 말씀 드리니, 박○○님은 ‘그건 그 사람들 사정’이라며 폐업하라고만 하였습니다. 이때 함께 계시던 지인 분들 중 남성 분은 모든 상황을 계속하여 영상으로 촬영하셨습니다. 장필순님과 그 지인분들이 B를 떠나실 때, 박○○님은 ‘오늘 자정까지 본인들 잘못과 과실로 까뮈가 갔다고 올려라. 약속 지키고, 만일 자정까지 SNS 게시물이 확인되지 않으면 우리도 내일부터 기관통해서 입증하겠다. 경찰에도 동물학대죄, 재물손괴 신고할 것이고, 시청에서도 아마 갈 것이다. 자정까지 기다리겠다.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 배려이며, 글이 올라오지 않을 경우 우리는 내일부터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겠다’라고 통보하셨고, 장필순님은 ‘두 분에게 스스로 인정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라고 하고 가셨습니다. 8. 저희는 장필순님이 연예인이기에, 제주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슈가 될 것을 몹시 두려워했습니다. 때문에 결국 A뿐 아니라 B까지 폐업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B의 보호자님들께 직접 전화를 드려, ‘저희 잘못과 부주의로 호텔링 중이던 강아지가 사망했고, 때문에 B와 A의 영업을 모두 종료하기로 했다. 남은 금액은 모두 환불하겠다’는 전화를 일일이 드린 후, 장필순님과 지인분들께서 요구한 사과문을 작성하였습니다. 장필순님과 지인 분들께서 ‘밤 12시까지 글을 올리라’고 지시하셨기 때문에, 저희는 극심한 공포를 느끼며 사과문을 작성하였습니다. 글 작성 중 12시가 가까워오자 저희는 박○○ 님께서 협박에 가까운 말씀을 하신 내용들이 현실이 될까 두려워 지체 없이 박○○ 님께 연락 드려 ‘지금 글을 작성하고 있고 5분 내에 글을 올리겠다’며 보고까지 하였습니다. 저희는 장필순님과 그 지인분들께서 요구하신 대로, 계속하여 사과드렸고, 저희 사업장에 오셔서 어떤 요구를 하셔도 그에 따랐고, 까뮈의 사망과 아무런 관련 없는 개인사에 대한 질문에도 모두 답변드렸습니다. 사과문을 올리라고 하시기에 올렸고, 사업장 두 곳을 모두 폐업하라고 하시기에 모두 영업 종료하였습니다. 저희야 저희의 책임을 진다고 하더라도 저희 사업장에서 근무하던 세 명의 직원들은 하루 아침에 실업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모두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장필순님의 마음을 풀기 위해서라면 할 수 있고,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크신 분들이기에, 저희가 조금이라도 어긋난다면 저희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닥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사과문을 올렸음에도, 저희 사업장을 모두 영업종료하였음에도, 장필순님은 방송국과 인터뷰를 하셨고, 개인 SNS 계정에는 마치 저희가 고의로 까뮈를 학대에서 사망에 이르게 한 것처럼 글을 올리셨습니다. 폐업하지 않으면, 사과문을 올리지 않으면, 장필순님과 그 남편분의 영향력을 이용하여 저희를 사회에서 매장시키겠다는 말씀이 무서워 시키는 대로 했는데, 지금 장필순님의 영향력을 이용하셔서 저희를 매장시키고 있습니다. 저희 사업장의 계정에는 물론, 저희 가족, 지인, 심지어 아무 관련 없는 저희 애견 호텔과 유치원을 이용하시던 보호자님들에게까지 찾아가서 악플을 달고, 사실과 다른 내용이 퍼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무엇을 더 해야 할까요. 저희가 죽어야 끝이 날 것 같습니다. 장필순님과 그 지인분들은 저희를 동물학대로 고소하신다고 합니다. 저희는 경찰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고, 죄가 있다면 벌을 달게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와 별개로, 현재까지 있었던 사실관계를 저희 입장에서도 밝히고자 이렇게 메일을 드립니다. 부디 잘 살펴 보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31 17:18:33[파이낸셜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9일 콘크리트 펌프카 임대 사업자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펌프카협의회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펌프카 임대단가를 결정하고, 구성원에게 결의대회 참여(휴업)를 강제한 행위가 공정거래법상 사업자단체 금지 행위 위반이라는 것이다. 다만 과징금은 별도로 부과하지 않았다. 콘크리트 펌프카는 펌프와 파이프를 이용해 고층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데 쓰이는 건설기계다. 2021년 말 기준 전국에 등록된 펌프카는 총 6252대다. 이 가운데 21%인 1313대를 협의회 소속 770명의 사업자가 소유하고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펌프카협의회는 2012년 5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약 11년간 펌프카의 기종별 임대료를 '권장 단가표' 형태로 구성 사업자들에게 배포했다. 공정위 조사결과, 협의회는 권장 단가를 따르지 않는 행위를 징계 사유로 규정하고, 문자 메시지 등을 보내 권장 단가 준수를 요구했다. 공정위는 "이런 행위는 개별 사업자의 자율적인 펌프카 임대가격 결정에 사업자단체가 부당하게 간섭·개입한 것으로 사업자 간 가격경쟁을 제한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또 협의회는 2021년 6월 21∼23일 펌프카 임대단가 현실화, 건설사의 잔재 폐기물 관리 등을 요구하는 수도권 결의대회에 참가하기로 하고, 해당 기간에 휴업하지 않는 업체는 제재하겠다고 공지했다. 이후 실제로 제보 접수, 현장 순찰 통해 휴업에 불참한 사업자를 적발하고 24명에 대해 제명 등의 징계를 내렸다. 공정위는 이와관련, 구성원의 사업 활동을 과도하게 제한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04-09 16:37:50[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막혔던 하늘길이 열리면서 대한항공의 임직원 평균 연봉도 1년 만에 3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항공업계의 근무 일정이 정상화됨에 따라 2년 연속 급여가 오를 것이란 관측과 함께 이번 대한항공의 연봉 인상으로 인해 국내 항공사들도 대한항공을 이어 임금을 인상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 평균연봉 1년새 30% 상승 27일 대한항공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8900만원으로 2021년(6900만원) 대비 약 30% 상승했다. 대한항공은 항공운송사업, 항공우주사업으로 부문을 나눠서 급여를 공시하는데 조종사가 포함된 남자 항공운송사업부문의 평균 연봉은 9294만원에서 1억1718만원으로 약 3000만원(26%) 올랐다. 나머지 부문에서도 약 1500만원 인상됐다. 앞서 대한항공 노사는 지난해 임금단체협약에서 기본급 초임과 객실승무직 비행수당 단가를 10% 인상하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2년간 연봉을 동결했다. 2021년 말에는 절반 가까운 직원이 임금의 70%만 보전 받는 유급휴직 상태로 내몰렸다. 막혀있던 하늘길이 열리자 수요가 회복돼 운항 편수가 늘어나면서 대한항공 직원 휴업 비율은 전체 인원의 70%에서 지난해 50%, 객실 승무원은 20% 미만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동결한 지난 2019년 연봉을 기준으로 10%를 인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2년연속 급여 오를 듯 이번 연봉 인상에는 대한항공의 호실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대한항공은 역대 최대 매출액인 13조412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2조8836억원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경영 실적에 대한 성과급으로 월 기본급의 300%를 지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도 LCC 중에서는 유일하게 2019년 대비 300만원 인상됐다. 한편 업계에서는 항공 수요 회복에 따라 올해 3년 만의 최대 운송실적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임금 인상 흐름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월 13%에 달하는 임금 인상을 공지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3-28 08:26:13【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가 민선 8기 공약인 '나주밥상 브랜드화' 사업에 참여할 대표 맛집을 오는 20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12일 나주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대대로 지역에 이어져온 향토 음식 자원의 체계적인 보존과 나주만의 맛과 멋이 담긴 먹거리 관광 명소화를 추진,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민선 8기 '다시 찾고 싶은 나주, 맛깔나게 즐거운 나주 밥상 구현'을 비전으로 '나주밥상 브랜드화'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으로, 이번 대표 맛집 선정을 시작으로 먹거리 관광 명소화에 본격 나선다. 시는 앞서 지난해 10~11월 소비자 인식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한 대표 맛집 지정을 위한 기초 자료를 수집했으며, 지난 6일 '나주밥상 대표 맛집 지정 및 육성 지원 표준 조례'를 제정·공포해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나주시내 음식점 등록업체는 지난해 말 기준 1650개소이며, 대표 맛집 신청 대상(업체)은 공고일(1월 6일) 기준 나주시에 영업신고 후 1년 이상 정상 영업 중인 외식업체다. 오는 20일까지 QR코드(사진) 인식을 통한 온라인 접수 또는 신청 서류를 작성해 등록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방문·접수하면 된다. 다만 △영업신고 후 1년 이상 미경과 △영업정지 처분이나 1개월 이상 휴업 △최근 1년 이내 식품위생법·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법률 등 위반에 따른 영업정지 이상의 행정 처분 △식품위생등급제·모범음식점·안심식당·남도음식명가·지정음식점 등 지정 취소 후 2년 미경과 △대중적인 프랜차이즈 등에 해당하는 업소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 자격, 절차, 구비서류 등 자세한 내용은 시청 누리집 공고문·공지사항에서 확인하면 된다. 시는 1차 서류 심사에서 행정처분 조회 및 결격사유를 평가하고 2차 분야별 외부 전문가 심사단의 현장평가를 통해 2월 말 대표 맛집을 최종 선정·발표할 계획이다. 심사단은 현장 방문을 통해 △음식품질(음식메뉴·서비스 등) △위생·시설 관리 등 평가할 예정이다. 시는 대표 맛집으로 선정된 업소에 대해 대표 맛집 지정증과 지정패를 교부하며, 나주밥상 지원 사업 신청 자격을 부여한다. 주요 지원 분야는 대표 맛집에 걸맞은 △시설환경 개선 △누리집 홍보·콘텐츠 제작 △경영마인드 위생·서비스 교육 △키오스크(터치스크린 무인단말기), 종사자 위생복(앞치마·위생모), 나주밥상 브랜드 식기 및 위생용품 지원 등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맛과 멋, 건강이 담긴 '나주밥상'으로 다시 찾고 싶은 나주,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먹거리 관광 명소화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면서 "시민과 관광객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더불어 나주를 건강 식도락 여행의 대표 선두 주자로 발돋움 시키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1-12 14:3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