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주도하는 'LG와 함께하는 위기동물 보호 캠페인'에 미국 명문 프로야구단 뉴욕 양키스도 동참한다.LG전자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의 홈 구장인 양키스타디움에서 멸종위기동물의 '상징적 입양'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지난 1일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흰머리수리의 강렬한 존재감을 3D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7-04 18:52:53[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주도하는 'LG와 함께하는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에 미국 명문 프로야구단 '뉴욕 양키스'도 동참한다. LG전자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의 홈 구장인 양키스타디움에서 멸종 위기 동물의 '상징적 입양'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상징적 입양'은 야생 서식지 복원 및 연구에 기부하면 동물 인형과 입양 증명서 등을 보내주는 자선 활동이다. 행사에 참여한 방문객들에게 LG전자의 ‘상징적 입양’ 인증서를 제공했다. 미국 내 흰머리수리를 관찰할 수 있는 지역을 표기한 지도와 망원경도 증정했다. 이번 행사에서 마련된 기부금은 연내 미국 국립야생동물연맹이 미국 전역에서 나무 심기 활동을 펼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지난 1일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흰머리수리의 강렬한 존재감을 3D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처음 공개되어 온라인 상에서 300만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한 '눈표범' 테마에 이은 두 번째 영상으로, 뉴욕 상공을 배회하던 ‘흰머리수리’가 새로운 서식지를 찾아 그랜드 캐니언으로 향하는 모습을 담았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7-04 14:00:17[파이낸셜뉴스] 최근 서울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출입구에 붙은 흰머리수리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X(옛 트위터)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합정역 출구에 인쇄된 맹금류 사진이 붙어있는 모습이 화제가 되며 “광고 아니냐”는 등 추측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신박한 광고 이거나 종교적 의미가 담긴 것이 아니냐고 추정했다. 미리 신고하지 않고 지하철 출구를 사적인 용도로 이용하면 안 된다고 알려 주기도 했다. 다른 역에서도 비슷한 사진을 목격했다는 제보도 이어졌다. 누리꾼들의 “다른 출입구에서도 봤다” “대림역에도 맹금류 사진 여러 개가 붙어있더라” “도심 벤치에도 독수리 사진이 놓여있는 걸 봤다” 같은 목격담도 이어졌다. 이에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합정역 역사 관계자가 붙인 사진이라고 해명했다. 합정역은 지난해 11월부터 비둘기가 역사 안으로 들어온다는 민원이 많아지자 비둘기를 막기 위해 상위 포식자인 맹금류 사진을 붙였다는 설명이다.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새를 쫓기 위해 논이나 밭에 세워두는 일종의 ‘허수아비’ 역할이다. 맹금류 사진이 붙은 곳은 1번, 3번, 4번 출구 총 세 곳이다. 하지만 조류 전문가들은 이 방법이 비둘기의 역사 안 진입을 막는 데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비둘기도 사진인 걸 알고 옆으로 피해 가면 된다는 걸 학습하기 때문이다. 맹금류 사진이 비둘기를 내쫓는 데 효과가 있는지 의문을 갖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사진이 작아서 비둘기가 못 보겠다”와 같은 반응이나, 화단에 부착된 독수리 사진 앞에 비둘기 떼가 몰려있는 사진 등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맹금류 사진은 과거 유리창이나 방음벽에 야생 조류가 부딪치는 걸 막기 위해 활용되기도 했다. 국립생태원은 ‘야생조류와 유리창 충돌’ 보고서에서 “맹금류 스티커를 유리창에 붙이는 건 충돌 방지에 그리 효과적이지 않다”고 발표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29 17:10:27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유통업계에서는 토끼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연말부터 새해까지 이어지는 쇼핑 대목에 맞춰 한정판 제품 패키징에 귀여운 토끼 이미지가 많이 적용되는 추세다. 26일 갤러리아백화점에 따르면 계묘년을 맞아 '젤리캣 버니 인형'을 판매하고 있다. 젤리캣 버니 인형은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의 딸 수리 크루즈의 애착인형으로 알려졌다. 젤리캣은 1999년 영국 런던에서 시작한 명품 인형 브랜드다. 베이지, 실버, 크림, 핑크 4가지 색상의 버니인형은 갤러리아 백화점 기프트숍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스테디셀러인 설화주 윤조에센스를 토끼 이미지를 활용해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했다. 장수와 복을 기원하는 민화 백납도의 모티브를 활용해 에센스 용기에 표현했다. 아모레퍼시피 측은 "눈속에서 더욱 맑게 피어나는 매화를 찾아온 한 쌍의 토끼를 통해 풍요와 희망의 새해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설화수 윤조에센스는 지난 1997년 출시된 이후 25년 동안 인기를 얻고 있는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이번 리미티드 에디션은 토끼 모양의 지함보 포장을 제공하며 지함보를 묶고 있는 흰 밴드는 머리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에뛰드는 글로벌 인기 캐릭터 'BT21'이 토끼 코스튬을 입은 디자인을 적용해 신년 컬렉션을 준비했다. IPX(구 라인프렌즈)의 캐릭터 BT21의 모습을 담은 '래빗 뉴이어, 쿠키 온탑'이다. 한정판으로 출시된 이번 컬렉션에는 픽싱 틴트, 플레이 컬러 아이즈, 순정 약산성 5.5 진정 토너, 순정 수분 베리어 크림 등 다양한 화장품이 포함됐다. 토끼가 가진 귀여운 이미지를 바탕으로 올해는 유아동 업계가 더욱 적극적으로 띠 동물 이미지를 활용하고 있다. CU는 암스테르담의 미피, LA의 에스더버니, 뉴욕의 토끼소주 등 글로벌 브랜드와 손잡고 총 33종의 토끼 상품을 출시했다. 간편식에서 주류까지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준비했다. CU가 지난달 외식 브랜드 토끼정과 협업 출시한 간편식은 3주만에 누적 판매량 40만개를 돌파했다. CU가 미피와 함께 출시한 상품은 토끼 귀 모양 용기가 특징인 도시락, 채 썬 당근을 활용한 샌드위치, 불고기버거 등이다. 오는 1월에는 에이드, 떡볶이, 캐릭터 쇼핑백도 출시할 예정이다. 김장훈 BGF리테일 상품개발팀장은 "계묘년을 맞아 토끼 관련 상품들에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반영해 신년맞이 상품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칭따오 맥주를 수입 유통하는 비어케이는 '칭따오 2023 계묘년 복맥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번 에디션은 토끼해를 기념해 제품 외관에 자신감 넘치고 끼 많은 복(福)토끼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칭따오 알루미늄 병과 칭따오 미니잔으로 구성됐으며 미니잔에는 복토끼 일러스트와 함께 '신나게 살아요!'라는 신동엽의 메시지가 담겼다. 삼성물산의 '빈폴키즈'는 브랜드 시그니처 토끼 캐릭터 '빙키'를 모티브로 한 신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신학기를 앞두고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스팽글 빙키, 러블리 빙키, 오로라 빙키, 솜사탕 빙키 등 4가지 콘셉트의 책가방을 준비했다. 아기 물티슈 '순둥이' 생산기업 호수의나라 수오미는 눈덧신토끼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한정판 물티슈를 선보였다. 모티브가 된 눈덧신토끼는 스라소니와 함께 자연의 청소부로 알려져 있다. 수오미 측은 "그린에디션 2023 새해 버전 눈덧신토끼 물티슈는 환경과 멸종 위기종 보호의 뜻까지 담아 제작됐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박문수 기자
2022-12-26 18:12:52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유통업계에서는 토끼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연말부터 새해까지 이어지는 쇼핑 대목에 맞춰 한정판 제품 패키징에 귀여운 토끼 이미지가 많이 적용되는 추세다. 26일 갤러리아백화점에 따르면 계묘년을 맞아 '젤리캣 버니 인형'을 판매하고 있다. 젤리캣 버니 인형은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의 딸 수리 크루즈의 애착인형으로 알려졌다. 젤리캣은 1999년 영국 런던에서 시작한 명품 인형 브랜드다. 베이지, 실버, 크림, 핑크 4가지 색상의 버니인형은 갤러리아 백화점 기프트숍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스테디셀러인 설화주 윤조에센스를 토끼 이미지를 활용해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했다. 장수와 복을 기원하는 민화 백납도의 모티브를 활용해 에센스 용기에 표현했다. 아모레퍼시피 측은 "눈속에서 더욱 맑게 피어나는 매화를 찾아온 한 쌍의 토끼를 통해 풍요와 희망의 새해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설화수 윤조에센스는 지난 1997년 출시된 이후 25년 동안 인기를 얻고 있는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이번 리미티드 에디션은 토끼 모양의 지함보 포장을 제공하며 지함보를 묶고 있는 흰 밴드는 머리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에뛰드는 글로벌 인기 캐릭터 'BT21'이 토끼 코스튬을 입은 디자인을 적용해 신년 컬렉션을 준비했다. IPX(구 라인프렌즈)의 캐릭터 BT21의 모습을 담은 '래빗 뉴이어, 쿠키 온탑'이다. 한정판으로 출시된 이번 컬렉션에는 픽싱 틴트, 플레이 컬러 아이즈, 순정 약산성 5.5 진정 토너, 순정 수분 베리어 크림 등 다양한 화장품이 포함됐다. 토끼가 가진 귀여운 이미지를 바탕으로 올해는 유아동 업계가 더욱 적극적으로 띠 동물 이미지를 활용하고 있다. CU는 암스테르담의 미피, LA의 에스더버니, 뉴욕의 토끼소주 등 글로벌 브랜드와 손잡고 총 33종의 토끼 상품을 출시했다. 간편식에서 주류까지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준비했다. CU가 지난달 외식 브랜드 토끼정과 협업 출시한 간편식은 3주만에 누적 판매량 40만개를 돌파했다. CU가 미피와 함께 출시한 상품은 토끼 귀 모양 용기가 특징인 도시락, 채 썬 당근을 활용한 샌드위치, 불고기버거 등이다. 오는 1월에는 에이드, 떡볶이, 캐릭터 쇼핑백도 출시할 예정이다. 김장훈 BGF리테일 상품개발팀장은 "계묘년을 맞아 토끼 관련 상품들에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반영해 신년맞이 상품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칭따오 맥주를 수입 유통하는 비어케이는 '칭따오 2023 계묘년 복맥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번 에디션은 토끼해를 기념해 제품 외관에 자신감 넘치고 끼 많은 복(福)토끼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칭따오 알루미늄 병과 칭따오 미니잔으로 구성됐으며 미니잔에는 복토끼 일러스트와 함께 '신나게 살아요!'라는 신동엽의 메시지가 담겼다. 삼성물산의 '빈폴키즈'는 브랜드 시그니처 토끼 캐릭터 '빙키'를 모티브로 한 신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신학기를 앞두고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스팽글 빙키, 러블리 빙키, 오로라 빙키, 솜사탕 빙키 등 4가지 콘셉트의 책가방을 준비했다. 서양네트웍스의 '블루독 베이비'는 신생아용 제품을 패키지로 묶어 토끼 시리즈로 선보였다. 배냇저고리, 이불, 겉싸개부터 목욕가운, 애착인형 등으로 구성된 제품이다. 유아동복 브랜드 '밍크뮤'도 출산 선물용으로 좋은 밍크뮤 래빗 시리즈를 선보인다. 토끼 패턴 및 자수를 이용한 바디 수트부터 상하복 세트 등이다. 아기 물티슈 '순둥이' 생산기업 호수의나라 수오미는 눈덧신토끼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한정판 물티슈를 선보였다. 모티브가 된 눈덧신토끼는 스라소니와 함께 자연의 청소부로 알려져 있다. 수오미 측은 "그린에디션 2023 새해 버전 눈덧신토끼 물티슈는 환경과 멸종 위기종 보호의 뜻까지 담아 제작됐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들과 함께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캠페인을 계속해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박문수 기자
2022-12-24 14:19:31문화예술마을로 거듭나고 있는 부산 영도 깡깡이마을이 수리조선 산업의 고도화를 통해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지난 25일 부산시가 영도 대평동 생활문화센터에서 '영도 도시재생선도지역 지정 및 활성화 계획수립'이란 주제로 주민 공청회를 열었다.2015년 시 문화예술형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된 대평동 일원은 현재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예술마을로 성장해왔다. 이에 자신감이 붙은 관계 당국과 주민들은 올해 국토부가 공모하는 '2019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북항 마리나항에만 600척 정박이날 발표에 앞서 박성윤 시의원(영도구2·도시안전위원회)은 인사말을 통해 "영도는 지난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경험을 갖췄고, 발전에 대한 주민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주민이 중심이 돼 영도의 미래를 함께 열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한영수 사이트플래닝건축사사무소 대표가 구체적인 사업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1970~80년대 남해안에서 배를 고치려면 대평동으로 가야 할 만큼 성황을 이룬 곳이다. 하지만 현재는 간신히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면서 "국가산단이 아니기때문에 지자체에서도 소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현재 개발 중인 북항의 마리나 항만에 정박할 수 있는 선박만 600척에 이른다. 이에 따른 수요를 바탕으로 요트에 대한 수리, 개조 등 선박 수리와 기자재, 선용품 그리고 관광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을 일굴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또 이번 사업의 유관기관으로 한국해양대학교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산테크노파크 등에서 연구와 인력 제공 등을 약속하며 수리조선 산업 고도화 성공을 위해 적극 참여할 것을 다짐했다.■"잘 들었습니다" 그런데…"그런데 주차장에 대한 계획은 일절 없는 거 같습니다. 건물도 지으려면 주차장이 확보되어야 허가가 나는데 이런 큰 사업에 주차장 계획은 없는 건가요." 흰머리가 희끗한 한 주민이 손을 들고 말했다. 그의 질문에 장내는 술렁였다.한때 대평동은 차보다 배가 더 많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수리조선소의 트럭과 관광객 차량이 뒤엉켜 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다. 거기다 최근 유람선까지 출항되면서 마을 관광 수요가 폭발했고 보행을 방해하는 불법 주정차로 최악의 보행환경을 가지고 있다. 이에 현지에 살고 있는 주민으로서 미래 장기 사업 계획보다 실질적인 주차시설 확보가 생활을 바꾸는 게 더 절실하다는 입장이다.토론에 참석한 전문가 또한 주민의 의견에 힘을 보냈다. 오광석 해양대 교수는 "만약 사업에 선정돼 시설을 유치하고 산업을 다시 일으켰을 경우 여기서 일하는 젊은 사람들이 아침·점심을 먹고 주차를 해야 할 텐데, 이러한 생활 여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해당 지역 주차시설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도 인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을 계기로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19-07-28 17:51:31*'다크 헤리티지'(Dark Heritage) 또는 '네거티브 헤리티지'(Negative Heritage)는 '부정적 문화유산'을 말한다. '다크 헤리티지를 찾아서'는 주로 일제강점기 시대나 군부독재 시절 참혹한 참상이 벌어졌거나 그들의 통치와 권력 유지 수단으로 악용된 장소를 찾아가 과거와 오늘을 이야기한다. - 기자 말 남영아케이드(용산공설시장)는 일제강점기인 1922년에 지어진 서양식 쇼핑몰 아케이드다. 건물은 콘크리트 외벽에 높은 천장을 가졌으며 9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르고도 비교적 보존이 잘 된 상태다. 입구엔 ‘남영 아케이드’라는 한글 간판이 달려있어 복고풍 운치가 느껴진다. 1920년 <동아일보>에 따르면 일제는 용산 경정(京町·삼각지)에 공설 시장을 설치했다. 그러나 위치가 좋지 않아 1922년 10월에 이르러 지금의 자리인 연병정(남영동)으로 옮기면서 시장을 찾는 이가 많았다고 나온다. 이후 몇 차례 화재로 인해 수리를 거치다 해방 후 우리 국민이 인수해 약 1449㎡ 면적에 30여 개 점포가 가득 찼으며, 종로나 노량진에서도 물건을 사기 위해 이곳을 찾아왔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고 한다. 남영동은 용산 미군기지와 바로 맞닿은 지역으로 일제강점기엔 ‘연병정’(練兵塲)으로 불리며 인근에 일본인이 많이 거주했던 동네다. 아직까지도 일본군의 가족이나 군무원들이 살았던 적산가옥이 일부 남아 있는데, 용산공설시장은 군인이나 일본 사람들이 먹거리와 생필품을 사기 위해 찾던 시장이었다. 일제는 조선인과 구별해 신식 시장을 세웠다. 1914년 제정한 ‘시장 규칙’을 근거로 조선의 전통 재래시장과 구분된 일본인 거주자들의 필요에 의해 신식 시장을 전국에 지었다. 맨 처음 1910년 부산 ‘부평동시장’(현 깡통시장)을 시작으로 1941년까지 전국 53곳까지 늘어났다. 당시 한국의 시장이 주로 5일장이었던 반면, 쉬는 날 없이 매일 문을 열고 장사를 하는 공설시장이 당시로선 대단히 신선한 대상이었다고 한다. 현재는 낡고 지저분하며 찾는 이 없는 도심 속 불모지대로 남아 있다. 1990년대 들어 급격한 하향세를 타다가 2010년 정부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함에 따라 개발 움직임이 본격화됐으나 기획부동산 업체들이 들어오면서 동네 민심은 어느새 뒤숭숭해지더니 나중엔 흉흉할 정도로 어지러웠다. 결국 남영아케이드는 재개발이라는 환상을 쫓다가 상권을 살릴 현대화 사업 시기를 놓치면서 투기꾼이 남기고 간 허물만 뒤집어쓰게 됐다. ■ 30여개 점포 중 남은 건 2곳… 이마저도 올해 한 곳 폐업 “일루와. 차 한 잔 하고 가” 흰머리가 희끗한 노년의 쌀집 주인이 주위를 배회하던 기자를 붙잡았다. 현재 골목 내엔 두 점포가 영업 중이다. 골목 끝 쌀집과 맞은편 잡화점. 언제부턴가 하나 둘 가게를 접고 떠났으며 이제 남은 이가 쌀집과 잡화점 2곳이다. 그럼에도 쌀집 주인은 이곳을 쉽사리 떠나지 못한 이유를 “정이 들어 어디 떠나지도 못혀. 이 집 터가 좋아. 이 집에서 판사가 나고 박사가 났어”라고 말했다. 맞은편 잡화점에는 송○○ 할머니가 있다. 남영 아케이드와 얽힌 지난 세월을 듣고자 말을 걸었으나 한사코 인터뷰를 거절해, 지난해 9월 지역의 한 라디오에서 방송된 인터뷰를 인용한다. “되든 안되든 그냥 살고 있어. 스물 두어 살에 혼자 여기서 장사를 시작했는데 아들 둘을 여기서 벌어 키웠어. 70년대가 가장 좋았지. 그땐 미군부대에서 밥해 먹으러 오는 손님이 많았어. 매일 김치를 ‘한 다리이’씩 담갔어. 주머니에 돈이 가득 찰 때였지. 그때가 좋았어. 밤이고 낮이고 한시도 안 쉬고 일했어.” 50년 가까이 이 자리에서 장사를 했다는 할머니는 올 설까지가 마지막일지 모른다. 갈수록 불편한 관절에 더 이상 가게를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영고성쇠란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인가. 그 화려했던 시절이 지나고 이젠 그 쓸모를 다해 버려지다시피 남겨진 공간에는 지나간 세월을 기억해줄 이가 거의 없다. 이어진 기사 보기 ▶▶ [다크 헤리티지를 찾아서] 서울미래유산에 남겨진 일제 신사의 유구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18-01-24 15:42:20【 제천(충북)=이정호 선임기자】충청북도 제천은 청풍명월(淸風明月)의 고장이다. 청풍명월은 글자 그대로 맑은 바람 밝은 달이라는 뜻으로 제천 지역의 뛰어난 자연 경관을 이 한마디로 압축한다. 제천은 또 산과 물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더하는 곳이기도 하다. 가는 곳마다 산의 기세가 절경을 이루며 잔잔한 못과 호수는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제천의 제1경으로 꼽히는 삼한시대에 축조된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저수지 '의림지'가 있고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청풍호'가 있다. 또한 호수의 풍광과 함께 금수산 자락의 산세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자드락길'이 기다리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16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한 제천으로 힐링 여행을 떠나보자. ■가장 오래된 저수지 '의림지'삼한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제천 의림지는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로 꼽힌다.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둘레는 1.8㎞이고 수심은 8m 정도다. 축조된 명확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현재까지도 유일하게 수리시설 기능을 해내고 있다. 구전으로는 신라 진흥왕(재위 540~575) 때 악성 우륵이 용두산에 서서 흘러내리는 개울물을 막아 둑을 만든 것이 이 못의 시초라 전해지고 있다. 밤 사이 눈이 내린 날 의림지 입구에 들어서니 200~300년 수령을 자랑하는 소나무와 버드나무가 반갑게 맞는다. 소나무 가지와 솔잎에는 눈송이가 덮여져 있다. 상쾌한 솔내음이 마음과 머리를 맑게 해 준다. 얼음이 언 저수지 위에도 흰 눈이 쌓여 마치 은쟁반 같다. 저수지를 따라 제방길과 나무데크 등이 설치돼 한바퀴 산책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설경이 좋은 날에는 사진을 찍기 위해 관광객과 시민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순조 7년(1807년)에 세워진 '영호정'과 1948년 건립된 '경호루' 등 정자가 한데 어우러져 의림지의 운치를 더해준다. 의림지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 명승지이면서도 시민들이 소풍가듯 쉽게 찾아가는 유원지 역할도 하고 있다. 특히 의림지의 야경은 황홀할 정도로 아름답다.의림지에 얽힌 전설로 거북바위를 돌려놓아 부자집이 몰락했다는 이야기와 탁발승을 홀대해 부자집이 몰락해 그 자리에 저수지가 생겨났다는 이야기도 전해온다. 그리고 의림지에 있는 큰 이무기가 가끔 나와서 사람이나 가축을 해치는 일이 있었는데 어씨 오형제가 이무기를 잡은 다음부터는 사람들이 안심하고 놀 수 있게 됐다고 전설도 전해지고 있다. ■내륙의 바다 '청풍호' 청풍호는 1985년 준공된 충주댐으로 인해 만들어진 호수다. 청풍호는 내륙의 바다라고 불릴 만큼 담수량이 많다. 면적 67.5㎢에 평균 수심 97.5m, 길이 464m이며, 저수량은 27억5000t이다. 이중 제천시의 담수 면적은 발간 서적마다 수치상 약간씩 차이는 있으나 48㎢로 호수 전체 면적의 약 71%를 차지하고 있다. 청풍호가 자리한 곳에 흐르는 남한강의 옛 이름은 파수(巴水)였다. 청풍 사람들은 이 파수를 청풍강이라 불렀다. 따라서 이곳에 조성된 호수를 자연스럽게 청풍호라 불렀을 것으로 판단된다. 문헌상에도 청풍호라는 지명은 충주댐 수몰 이전부터 나타나고 있다. 청풍호의 물빛은 시시각각으로 달라진다. 구름 속에 있던 해가 삐죽이 머리를 내밀면 호수면은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한다. 노을이 지면 황금빛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호수 위로 유람선이 지나가면서 하얀 물보라 궤적을 그린다. 청풍나루에는 충주나루와 장회나루를 다니는 대형 유람선이 있다. 유람선을 타고 청풍호의 푸른 물결과 바람에 몸을 실으면 옥순봉과 구담봉의 멋들어진 석벽을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다.청풍호 주변에는 풍광을 자랑하는 명산들이 산재해 있다. 물맛이 좋기로 유명한 비봉산과 청풍면의 진산인 인지산이 자리하고 있으며 남한강에서 가장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금수산이 있다. 이외에도 동산, 대덕산, 부산, 관봉 등이 있다. 청풍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 포인트로는 청풍호 활공장, 정방사, 옥순대교 전망대 등이 꼽힌다.■청풍호 '자드락길' 청풍호의 풍광과 금수산의 수려함을 함께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청풍호 자드락길은 청풍면 교리 만남의광장에서 시작해 수산면 상천리, 옥순대교, 괴곡리, 다불리, 지곡리를 거쳐 옥순대교로 이어지는 총 58㎞의 길이다. 자드락길이란 '나지막한 산기슭의 비탈진 땅에 난 좁은 길'을 일컫는 말이다. 청풍호 주변 산간마을을 이어주는 길이라고 해서 자드락길의 앞에 청풍호란 수식어가 붙었다. 쉬지 않고 걷는다면 22시간30분이 소요되는 긴 길이며 총 7개 코스가 있다. 그중 1코스인 작은 동산길은 원래 청풍면 만남의광장에서 시작해 청풍리조트, 모래고개, 작은동산, 중고개, 학현교를 지나 능강교에 이르는 19.7㎞의 길이다. 4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현재 만남의광장과 호숫가 길은 공사중이어서 통행할 수 없다. 그래서 작은 동산 입구 교리 주차장에서 출발해야 한다. 오른쪽 족구장이 있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작은 동산 등산로를 알리는 이정표가 나온다.여기부터는 흙과 풀, 나무 냄새가 물씬 묻어나는 산길이다. 5분쯤 가파른 산길을 오르자 교리마을과 연결된 임도가 나타나는데, 작은 동산길은 계곡을 따라 위쪽으로 이어진다. 원시림 숲을 40분쯤 걸으면 작은 언덕에 도달한다. 여기가 모래고개다. 원래 이름은 큰재. 큰재는 동산(896m)과 작은동산(545m)을 잇는다. 등산객들 대부분이 수려한 암릉을 타고 동산에 오른 뒤 모래고개를 지나 작은동산으로 간다. 때문에 휴일마다 모래고개에는 지친 다리를 쉬어가는 등산객들로 붐빈다. 여기서 작은동산까지는 0.64㎞, 가파르기 때문에 느린 걸음으로 20분쯤 걸린다. 작은동산은 오르는데 힘이 들지만 청풍호의 진풍경을 볼 수 있어 찾는 이들이 많다. 정상에서 교리 방향 능선을 타면 전망대를 만나게 되는데 가슴이 뻥 뚫리는 장관이 펼쳐진다. 첩첩산중에 펼쳐진 거대한 호수면이 햇빛에 반사돼 반짝인다. 제천이 산과 물의 본향임을 증명하고 있는 듯하다. junglee@fnnews.com
2016-01-21 16:34:49'멸종 위기 흰꼬리수리 발견' 멸종 위기 흰꼬리수리 발견 '멸종 위기 흰꼬리수리 발견' 멸종 위기 흰꼬리수리 발견 소식이 화제다. 지난 7일 천연기념물 243호로 지정된 멸종 위기 흰꼬리수리가 경북 포항시 남구 형산강에서 발견됐다. 조류 전문가에 따르면 흰꼬리수리는 최동부지역인 서남 그린란드에 분포하며 얼음이 얼지 않은 강 하류 등지에서 먹이를 사냥한다. 먹이는 주로 어류나 조류 그리고 포유류 등을 잡아먹는다. 우리나라에는 10월경에 찾아오는 드문 겨울철새로 4월경에 해안이나 호수와 가까운 키 큰 나무 위에 나뭇가지 등으로 넓은 둥지를 틀고, 흰색의 알을 3개 정도 낳는다. 매목 수리과에 속하는 흰꼬리수리는 맹금류 중 최상위 포식자로 몸길이는 80~90cm 정도다. 몸 전체가 흑갈색이며 성체는 꽁지깃이 흰색이고 머리 부분이 다른 곳에 비해 옅은 색을 띠고 있다. 새끼는 흰색 꽁지는 나이에 따라 차이가 나며 검독수리 새끼와 달리 V자형의 꽁지로 식별된다. '멸종 위기 흰꼬리수리 발견'에 네티즌들은 "'멸종 위기 흰꼬리수리 발견' 멸종 위기 흰꼬리수리 특이하게 생겼다", "'멸종 위기 흰꼬리수리 발견' 맹금류 중 최상위 포식자 답네", "'멸종 위기 흰꼬리수리 발견' 새끼도 보고 싶다", "'멸종 위기 흰꼬리수리 발견' 매년 찾아오면 좋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12-10 10:24:23[오늘의 온라인 이슈] 급성 심근경색증 증상, 란타나란, 중년 남성 우울증 주의보, 멸종 위기 흰꼬리수리 발견, 기모 세탁 시 주의점, 발사믹의 뜻 ■ 급성 심근경색증 증상 급성 심근경색증 증상은 기온이 낮아지면 혈관 수축으로 혈압이 갑자기 오르게 되는데 뇌혈관 또는 심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급성심근경색증'은 사망률이 30%에 달해 돌연사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급성 심근경색증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동맥경화증이며, 가장 흔한 발생원리는 관상동맥의 동맥경화반이 파열되거나 균열이 생기면서 형성되는 혈전(피 덩어리)에 의해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면서 심근의 괴사(썩음)가 일어나는 것이다. 급성 심근경색증 증상은 아주 심한 가슴 통증(흉통)이다. 이 흉통의 특징은 앞가슴 중앙에 아주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목이나 턱, 어깨, 좌측팔의 안쪽 등으로 퍼지는 통증(방사통)을 호소하며, 식은땀과 메스꺼움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급성 심근경색증 증상 일반적으로 통증은 30분 이상 지속되는 둔통이 특징이며 환자들 대부분이 가슴이 조여든다, 터진다, 찢어진다, 맵다, 답답하다 등으로 표현한다. 앞가슴에 심한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고 식은땀이 동반되면 급성 심근경색증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 ■ 란타나란 란타나란 정원수로 흔히 심지만 아메리카 열대 지역에서는 잡초로 취급받는다. 높이는 3m이고, 잎은 마주나며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고 끝이 뾰족하다. 란타나란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지로 한국에는 1909∼26년에 들어와 온실에서 키우고 있다. 란타나는 꽃의 색이 시간의 지남에 따라 계속해서 변하기 때문에 칠변화(七變花)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열매는 장과이고 뭉쳐서 달리며 검은색이고 독이 있다. ■ 중년 남성 우울증 주의보 중년 남성 우울증 주의보가 발령, 지난 2013년 국내 병원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은 남성 환자는 20만8756명으로 5년 전인 2009년보다 3만9576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최근 5년간 '연령별·성별 우울증 진료 인원 및 점유율 추이'를 조사한 결과 2009년 30.5% 수준이던 남성 환자 비율이 2011년 30.9%, 2013년 31.4%로 해마다 조금씩 높아졌다고 5일 밝혔다. 특히 40∼59세 중장년 남성 우울증 환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09년에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40대 3만3105명, 50대 3만4413명 등 6만7518명이었으나 2013년에는 각각 3만5723명, 4만6302명 등 8만2025명으로 늘었다. 2013년 기준 연령대별 남성 우울증 환자 분포는 50대가 2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 이상 20.2%, 60대 16.4%, 40대 15.9%, 30대 10.8% 등의 순이었다. 우울한 중년 남성이 증가하는 것과 더불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50대 남성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 당 58명으로 전년(53.2명) 대비 8.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 우울증 급증 이유는 작장생활의 스트레스가 과거보다 심해진 탓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여성의 지위가 높아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남성의 지위가 위축됐고, 이혼이 늘면서 병원을 찾아 우울증 진단을 받는 남성의 비율이 높아진 점도 우울증을 겪는 중년 남성이 늘어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 멸종 위기 흰꼬리수리 발견 멸종 위기 흰꼬리수리 발견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7일 멸종위기동물 1급이며 천연기념물 243호로 지정된 흰꼬리수리가 경북 포항시 남구 형산강에서 발견됐다. 조류 전문가에 따르면 흰꼬리수리는 최동부지역인 서남 그린란드에 분포하며 얼음이 얼지 않은 강 하류 등지에서 먹이를 사냥한다. 먹이는 주로 어류나 조류 그리고 포유류 등을 잡아먹는다. 우리나라에는 10월경에 찾아오는 드문 겨울철새로 4월경에 해안이나 호수와 가까운 키 큰 나무 위에 나뭇가지 등으로 넓은 둥지를 틀고, 흰색의 알을 3개 정도 낳는다. 매목 수리과에 속하는 흰꼬리수리는 맹금류 중 최상위 포식자로 몸길이는 80~90cm 정도다. 몸 전체가 흑갈색이며 성체는 꽁지깃이 흰색이고 머리 부분이 다른 곳에 비해 옅은 색을 띠고 있다. 새끼는 머리와 목의 담색부가 없으며 몸전체가 갈색이고 흰색 꽁지는 나이에 따라 차이가 나며 검독수리 새끼와 달리 V자형의 꽁지로 식별된다. ■ 발사믹의 뜻 발사믹의 뜻 이탈리아어 '향기가 좋다' 발사믹의 뜻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노화방지, 항암작용, 심장질환예방, 진통, 당뇨 조절 등 여러가지 효능이 있다고 알려지는 발사믹은 이탈리아어로 '향기가 좋다'는 의미로 향이 좋고 깊은 맛을 지닌 최고급 포도식초를 말한다. 발사믹 식초는 단맛이 강한 포도즙을 나무통에 넣고 목질이 다른 통에 여러 번 옮겨 담아 숙성시킨 포도주 식초의 일종이다. 숙성기간이 길수록 향기와 풍미가 좋아지는데, 12년 정도 장기간에 걸쳐 숙성시키면 강렬하고 농축된 맛을 낸다. 발사믹 식초는 무기한 저장할 수 있으나 열을 피해 서늘하고 어두운 장소에 보관해야 하며 사용하다 보면 병 밑에 침전물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다.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4-12-10 09: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