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재단은 국립발레단과 함께 9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셋째주 일요일, 청와대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 '꿈나무 교실 in 청와대'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국립발레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꿈나무 교실'을 청와대재단과 기획한 것으로 발레 체험 수업과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의 토크콘서트로 구성됐다. 체험 수업 대상은 발레를 처음 접하거나 관심이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이다. 오는 22일과 10월 20일 오후 2시 수업은 국립발레단의 박일 발레마스터가 발레 기초와 마임 동작을 초등학생들에게 지도한다. 이어 11월 17일 오후 2시 수업은 발레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150명을 대상으로 강수진 단장의 특별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강 단장은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서 수석 무용수로 활동했으며 한국인 최초로 스위스 로잔 국제발레콩쿠르 입상, 브누아 드 라 당스(최우수 여성무용수상)을 수상했다. 현재 국립발레단의 수장으로서 국민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다양한 레퍼토리의 공연을 국내 무대에 올리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준 높은 한국 발레를 세계 무대에 소개하고 있다. 발레 체험 수업 참가 신청 등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정보는 청와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와대재단 담당자는 "국립발레단과 협력해 한국 발레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며 "국민 품으로 들어온 청와대가 새로운 문화예술공간으로 발돋움하고 있음을 체감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19 15:55:08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은 포르쉐코리아와 함께 진행한 ‘포르쉐 터보 포 드림-발레’가 발레의 도시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2주간의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포르쉐 터보 포 드림’은 ‘포르쉐 두 드림’ 사회공헌 캠페인의 신규 프로젝트로 인재 아동들이 개인 역량 강화는 물론, 꿈과 열정을 키우기 위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이중 ‘발레’는 발레에 재능 있는 취약 계층 및 전공생들에게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는 포르쉐코리아의 첫 번째 해외 문화 연수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 포르쉐코리아는 초록우산, 댄스플래너와 함께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발레 전공자를 대상으로 15명의 발레단 장학생을 선발하고, 출국 전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국제적 감각을 가진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8일부터 2주간의 일정으로 슈투트가르트 출신 무용가 및 현대무용 발레단의 마스터 클래스, 현직 무용수 멘토링, 현지 문화 체험, 포르쉐 뮤지엄에서의 프로필 촬영,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존 크랑코 스쿨 가이드 투어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해외 발레 캠프를 마련했다. 15명의 참가자는 무대에서 돈키호테 키트리 솔로, 에스메랄다 솔로 등 ‘클래식 발레 솔로’와 ‘현대무용 군무’를 선보이며 그동안 쌓아왔던 기량과 팀워크를 뽐냈다. 독일 현지 씨어터 하우스 슈투트가르트 공연장에는 포르쉐코리아 홀가 게어만 대표가 직접 참석해 공연을 관람하고 캠프 아동들의 꿈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한국 학생들의 발레 공연을 통해 세계적인 발레의 도시이자 포르쉐 본사가 위치한 슈투트가르트의 관객들이 글로벌 문화 교류의 즐거움을 느끼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며 “‘포르쉐 터보 포 드림’이 인재 아동들이 꿈을 펼치는 여정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7-29 13:59:15[파이낸셜뉴스] HL만도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자율주행 기반 주차로봇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HL만도 조성현 부회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올해 10월부터 발레파킹 로봇 '파키'(Parkie)를 인천국제공항에서 실증 운영한다. 공항과 같은 대규모 공공시설에 자율주행 주차 로봇을 적용하는 첫 사례다. HL만도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에서의 다양한 실증과 사용자 시나리오 검증이 파키 상용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7-05 10:52:51롯데관광개발은 공식 후원 단체인 제주시티발레단이 오는 7월 22일 제주아트센터에서 ‘2024 국제 스페셜 발레 갈라 공연’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지역사회공헌사업 중 하나로 제주도민의 문화향유의 기회를 넓히고자 제주시티발레단과 제주메세나협회, 제주어로 노래하는 제라진 소년소녀합창단 등을 매년 후원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문화축제와 어린이 책 보급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국제 스페셜 발레 갈라 공연도 제주에서 가장 열악한 예술 장르인 무용 예술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제주시티발레단과 롯데관광개발이 힘을 합쳐 마련했다. 제주시티발레단 김길리 단장이 총예술감독으로 공연을 지휘하며, 국내외 유명 발레 무용수 20명과 현대무용을 대표하는 김나이무브먼트컬렉티브가 9개의 수준 높은 무용 작품을 선보인다. 천재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의 명작 ‘돈키호테’ 등 고전발레를 비롯해 음악과 무용의 조화가 일품인 창작발레를 만나볼 수 있다. 가수 송창식의 대중가요와 친숙한 팝송, 뮤지컬 음악을 가미한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세계적인 활약이 기대되는 손유노(19)가 그의 고향인 제주에서 ‘파리의 불꽃’ 중 솔로 무대에 나선다. 또 노르웨이 국립발레단에서 활동하는 고영서(24)는 자신의 안무 작품인 ‘버드랜드’를 처음으로 무대에 공개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6-26 13:26:03201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 발레 축제는 발레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축제로 국내에서 활동하는 발레단과 무용인들이 참가해 다양한 발레 작품을 선보이며 관객과 소통하는 문화 축제이다. 클래식과 현대무용 외 실험적인 작품들도 선보이며 기존의 프로 발레단과 프로 무용수뿐 아니라 민간 발레단과 프리랜서 무용수들의 예술활동을 지원해주고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발레 축제에서 기획한 '발레 레이어'라는 갈라공연은 레이어(layer)라는 단어에 걸맞게 과거 프로단체에서 활동하다 은퇴한 무용수들, 현재 프로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용수들, 미래의 프로 무용수가 될 학생 무용수들이 모여 무대를 꾸몄다. 이번에 나는 과거를 담당하게 되었는데 유니버설발레단과 국립발레단에서 수석무용수로 활동하다 현재는 은퇴하고 무대를 잠시 떠나 있었던 황혜민 전 유니버설 수석무용수, 김세연 전 유니버설 수석무용수, 신승원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그리고 과거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했던 나까지 포함한 네명의 무용수들이 '파 드 캬트르'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이 작품은 1845년 영국의 허 마제스티극장의 오페라감독인 벤자민 럼리가 기획하고, 쥘 페로의 안무로 당시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 발레리나 네 명을 동시에 무대에 올린 작품이다. 당시 4번의 공연 이후 무대에 올려지지 않았고, 거의 100년이 지난 1941년 안톤 돌린의 버전으로 세상에 다시 나타나게 되어 초연의 스텝은 남아있지 않지만 당시 작품이 만들어진 배경이나 발레리나들의 신경전 이야기는 지금까지도 전해진다. 19세기 유럽에서 가장 유명했던 마리 탈리오니, 파니 체리토, 카를로타 그리시, 루실 그란을 캐스팅하여 공연을 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유명한 발레리나들을 동시에 무대에 올리다 보니 그들 사이에 견제와 신경전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누가 마지막에 등장하는가, 어떤 안무를 하게 되는지, 자리·배역·분량 등에 대한 신경전이 있었다고 한다. 결국 분량은 공평하게 하면서 등장 순서는 나이순으로 제일 연장자인 마리 탈리오니가 마지막에 등장하게 되었고 각자 발레리나들의 장점을 안무에 넣어 각자의 춤을 최대한으로 돋보이게 했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친분이 있는 선후배 관계라 그들과 달리 연습시간이 너무나 즐거웠고, 서로 배려하며 과거의 유명했던 발레리나들과 같은 어떠한 견제 같은 것도 없이 행복한 마음으로 무대에 설 수 있었다. 그들은 발레단 시절 모두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던 훌륭한 무용수였고, 발레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나이가 들어 은퇴하게 된 후 그때와 같은 몸 상태와 기량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사실 무리라고 할 수 있겠지만 무대를 대하는 마음과 춤에 대한 열정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고, 우리들은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더욱더 열심히 연습했으며 최선을 다해 현재의 몸 상태를 백 프로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즐거운 마음으로 서로를 응원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공연할 수 있었고, 서로에게 시너지가 되어 진심으로 춤을 즐기는 무대를 만들 수 있었다. 또한 선배로서 발레계를 이끌어 갈 후배들의 춤을 보며 즐길 수 있었으며 발전된 기량과 실력에 감탄하고 뿌듯한 마음이 드는 나를 보며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실감했다. 그리고 과거의 나는 선배들에게 믿음을 주고 현재의 그들처럼 감탄하게 했던 후배였을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발레단 활동 시절 춤 때문에 고민하고 힘들 때마다 최태지 단장님께서는 발레의 신에게 선택받은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요즘 인생의 반 이상을 발레리나로서 살아온 삶이 발레의 신으로부터 선택받은 것이라는 생각이 진심으로 든다. 내가 스스로 선택했다기보다 선택받았기 때문에 발레 외에 다른 것을 생각할 수 없고 발레가 인생이고 무대가 전부인 것이다. 나뿐만이 아니라 무대에 서고 있는 우리 무용수들은 선택받았기에 무대에 설 수 있는 것이다. 발레의 신에게 선택받은 것이 축복일지, 저주일지는 각자의 선택에 달렸다. 김지영 경희대 무용학부 교수
2024-06-18 18:22:52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 실력을 자랑하는 파리 오페라 발레단이 예술의전당 무대를 찾는다. 22일 예술의전당은 에투알 클래식과 공동 주최로 파리 오페라 발레단 에투알(최고무용수) 박세은이 출연하는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 2024’를 오는 7월 20~2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발레단의 최상위 계급인 에투알은 물론이고 다음 등급인 프리미에르 당쇠르, 그 아래 쉬제까지 뛰어난 테크닉과 예술성을 가진 무용수 총 10명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에투알 박세은 & 파리 오페라 발레단, 18개 작품으로 내한 2021년 아시아 무용수 최초로 파리 오페라 발레단 최고무용수 에투알로 승급한 박세은이 이번 공연을 위해 프로그램 구성과 캐스팅을 책임졌다. 파리 오페라 발레단에 공식 등재된 핵심 레퍼토리 18개를 골라 A, B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동료 무용수들과 함께 무대에 선다. 2022년 선보인 콘서트홀의 갈라 무대가 아닌 정식 오페라극장에 최적화된 작품으로 엄선된 이번 프로그램은 파리 가르니에 극장과 바스티유 극장 분위기를 최대한 연출할 예정이다. 국내 갈라 무대에선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중편(15분 내외)인 ‘정교함의 짜릿한 전율’(안무 윌리엄 포사이스), ‘내가 좋아하는’(안무 호세 마르티네스) 프로그램을 2, 3인무를 넘어 5, 6명의 무용수가 출연하여 발레단만의 스타일을 전한다. 이외에도 주요 핵심 작품에 ARD콩쿠르 한국 최초 우승자 피아니스트 손정범과 다비드 포퍼 첼로 콩쿠르 우승자 첼리스트 백승연이 라이브 연주로 함께하며 발레와의 조화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에투알과 함께하는 발레 워크숍 '발레의 정수를 배운다' 공연 기간 중에는 한국의 발레 유망주를 위한 워크숍도 열린다.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에투알, 발레리나 박세은과 발레리노 폴 마르크가 강사로 참여하는 이번 워크숍은 355년 역사의 파리 오페라 발레단 에투알에게 직접 프랑스 발레를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클래식 발레는 물론이고 프랑스 발레를 더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작품 워크숍까지 마련되어 있다. 워크숍은 발레 전공자(2003~2008년 출생)를 대상으로 하며 오는 28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22 08:23:03초록우산은 포르쉐코리아와 함께 발레에 재능 있는 취약계층 및 전공생들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포르쉐 터보 포 드림-발레’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포르쉐 터보 포 드림’은 사회공헌 캠페인 ‘포르쉐 두 드림’의 예술지원 프로그램이다. 인재 아동들이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꿈과 열정을 키우기 위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다채로운 기회를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초록우산과 포르쉐코리아는 발레를 시작으로 지원 분야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터보 포 드림 발레 캠프는 포르쉐 본사가 위치한 슈투트가르트에서 진행된다. 발레단 캠프는 중위소득 120% 이하 가구의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발레 전공자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모집하며, 최종 15명의 장학생은 같은달 6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다. 출국 전에 진행되는 멘토링 프로그램에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였던 강수진 국립발레단장이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캠프는 오는 7월 8일부터 2주 일정으로 진행된다. 해당 기간 슈투트가르트 출신 무용가의 발레 및 현대무용 발레단 마스터 클래스, 현직 무용수 멘토링,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공연 관람 등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5-21 10:40:04▲ 강재수씨 별세· 강수진씨(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 부친상=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10시. (02)3410-3151
2024-04-28 11:11:13서울시발레단 창단 사전 공연 '봄의 제전'이 전석 매진됐다고 세종문화회관이 19일 밝혔다. 오는 8월 공식 창단을 앞둔 서울시발레단의 창단 사전 공연 '봄의 제전'은 오는 26~28일 3일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세종문화회관 측은 48년 만에 창단되는 국내 공공 발레단의 첫 번째 무대에 대한 관객의 관심이 ‘전 회차 매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 2월 서울시발레단 창단 발표와 함께 예매가 시작된 이번 공연은 티켓 오픈 2주 만에 전체 객석의 60%가 넘게 판매되면서, 서울시발레단과 컨템퍼러리 발레에 대한 관객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보여줬다. 서울시발레단은 안무가와 무용수, 작품을 중심에 둔 국내 최초의 공공 컨템퍼러리 발레단으로, 이미 대중화 되어버린 클래식 발레의 물결 속에서 국내 컨템퍼러리 발레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번에 무대에 오르는 '봄의 제전'은 안성수, 유회웅, 이루다 3인 안무가의 작품을 트리플빌(3편을 묶은 공연)로 선보일 예정으로, 서울시발레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프로덕션 운영 체계 등을 사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20 14:49:14[파이낸셜뉴스]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들이 출연하는 공연이 출연자, 프로그램 등이 변경되면서 공연 자체가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 12일 세종문화회관은 "발레앤모델의 공연변경신청에 대한 대관심사위원회 심의를 4월 11일 진행한 결과 변경승인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볼쇼이발레단 갈라 콘서트 2024 in 서울’로 대극장 대관 심의와 승인을 받고 대관계약을 체결한 발레앤모델은 지난 3월 28일 ‘발레앤모델 2024 슈퍼 발레콘서트’(4월 16~18일)로 공연명을 바꾸고, 출연자 구성 및 프로그램을 대폭 변경해 공연하겠다고 공연변경을 신청했다. 세종문화회관은 "관련 규정 및 절차에 따라 심의를 진행했는데, ‘신규공연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의 상당한 변경으로, 현 내용으로 최초 대관심의를 진행했다면 승인이 어려웠을 것’이라는 심사위원들의 일치된 의견에 따라 변경신청이 부결됐다"고 설명했다. 변경된 내용을 살펴보면 공연명을 비롯해 공연공급자(볼쇼이발레단->Muz Art Management LLC)도 바뀌었고 출연인원 역시 기존 20명에서 8명으로 절반 이상 줄어든 데다 수석 무용수는 기존 12명에서 6명으로 줄었다. 프로그램 구성도 기존 2막 12장에서 2막 10장으로 바꿨으며, 기존 프로그램 6개를 진행하지 않고 대신 신규 프로그램 4개를 추가하는 등 변경 또는 축소했다. 세종문화회관 측은 "변경내용 심의를 위해 필요한 관련서류(신규공급사인 공연기획사와 출연자간 출연계약서, 사증발급확인 등) 없이는 변경심의 진행이 어려워 서류 보완제출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는데, 발레앤모델이 지난 4월 4일 법원에 계약이행가처분을 신청했다"며 외부판단을 개입하여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결과적으로 법원은 세종문화회관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이 공연은 지난달 볼쇼이 발레단의 간판스타이자 푸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무용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의 내한 공연이 취소된 이후 공연명을 변경했다. 볼쇼이 발레단의 경우 발레단 소속인 볼쇼이 극장 총감독을 친푸틴 인사인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맡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12 17:2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