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항만공사(BPA)가 오는 31일부터 11월 28일까지 총 3차례에 걸쳐 부산항 북항재개발사업지 현장을 배경으로 ‘부산항 북항 인플루언서 팸투어-인생샷 스폿 발굴하기’ 행사를 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북항재개발사업지 시설들의 숨은 매력을 소개함으로써 시민들이 해당 공간을 친근하게 느끼고 잘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참가 시민들에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와 함께 북항재개발사업지를 둘러보며 사업의 추진 배경 및 진행현황, 향후 계획에 관한 설명과 함께 북항친수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나만의 특별한 인생샷을 찍는 방법을 배울 기회를 제공한다. 팸투어는 오는 31일, 11월 15일, 11월 28일 등 3차례에 걸쳐 진행하며 행사 당 최대 20명의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신청방법은 부산항만공사 SNS 공식 채널(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2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참가자들이 북항재개발사업지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들과 후기를 대상으로 심사해 우수작에는 스마트 워치, 폴라로이드 카메라 등의 경품도 증정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18 13:38:4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서구는 그동안 시범 운영했던 청라IHP 산업단지 통근버스가 정식 개통했다고 6일 밝혔다. 청라IHP(북항경유) 통근버스는 지난해 서구 산업단지·공업지역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고용난 문제로 제기된 출·퇴근 교통 불편의 해소를 위해 7월 8일부터 두 달여 간 운영됐다. 서구는 용역 입찰공고를 내고 전세버스 운행업체를 선정한 뒤 45인승 버스 4대로 가정역을 연계해 북항을 포함한 청라IHP산업단지 내의 총 11개의 정류소를 출·퇴근 각 8회씩 총 16회를 운행한다. 서구는 지난 8월 청라IHP(북항경유) 통근버스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21일간 운행해 총 탑승인원 5455명으로 하루 평균 260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지역 내 근로자들이 무료 통근버스를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일자리 연계 사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06 11:05:20[파이낸셜뉴스] 부산해양경찰서는 부산 북항5부두 앞 해상에 기름을 유출한 선박을 약 2주간의 수사 끝에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9시 16분께 북항5부두 유조선 집단계류지 앞 해상에서 경비정이 순찰 중 중질성 기름을 발견했다. 이날 해경은 긴급방제조치를 취하고 드론과 폐쇄회로(CC)TV 등을 이용한 수색과 계류된 선박들의 외판 검사를 실시했다. 1차 수사를 진행한 해경은 해역 인근 선박 30척 중 7척을 혐의 선박으로 추려서 전수조사했다. 사고 해역은 100여척의 선박이 복잡하게 계류·통행하는 곳으로 사고 다음 날인 3일 또 다른 해양오염 신고가 접수되고, 5일과 6일에는 감천항 러시아 선박에서 오염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긴급대응하는 등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해경은 CCTV 영상 분석과 선박 승조원에 대한 탐문조사를 이어가던 중, 92t급 유조선인 A선박의 갑판과 연료탱크 등에서 기름 유출 흔적을 발견하고 집중 수사를 벌인 결과 저유황유(LSFO) 약 145L를 유출한 혐의를 밝혀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지속되는 폭염으로 새벽·저녁 등 심야시간 유류이송 작업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라며 "해양종사자 안전과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가급적 일몰 후 작업을 자제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8-14 17:45:44"KTX 부산역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자리잡은 '부산의 중심' 동구는 지리적으로 최고의 교통요충지입니다. 여기에다 고도제한 완화조치를 이끌어내 한국전쟁 애환이 서린 산복도로 지역 개발에 물꼬를 트고 대한민국 최초 항만 재개발 프로젝트 부산항 북항재개발사업을 통해 그동안 단절됐던 원도심과 연계된 발전을 시도하면서 말 그대로 '과거'와 '현재', '미래'가 모두 공존하는 곳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은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은 28일 'First Class 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구청장은 "'북항시대 동구, 꿈을 현실로' 슬로건을 내걸고 출범한 민선 8기 부산 동구가 어느덧 2년이 지나 반환점을 돌았다"면서 "동구는 지난해 비록 2030부산월드엑스포를 유치하지는 못했지만 최근 진행한 '민선 8기 2주년 구민 설문조사' 결과, '살기 좋은 곳'이라는 응답이 1년 만에 21%나 상승해 63.8%를 기록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구는 부산항이 위치해 있는 지리적 이점에도 일찌감치 이뤄진 조선방직 등이 있었던 조방 앞 대기업 이전과 경부선에 의한 항만~주거~상업지역 단절이 장기적인 인구 감소로 이어져 고령화 위기를 맞았다. 이같이 인구 감소에 따른 원도심 슬럼화 등으로 지난해만 하더라도 지역 거주 만족도가 절반도 안되는 42.8%였는데 불과 1년 만에 '살기 좋은 곳'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김 동구청장은 "제대로 된 정책은 실제 수혜를 받는 구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야 체감할 수 있게 된다. 각 지역 주민들이 그때그때 필요로 하는 상황에 맞는 정책들에 집중한 결과, 동구 거주 만족도가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활밀착형에 집중한 정책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동구는 구민 실생활에 가까운 정책들을 중심으로 구정을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 가운데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최초로 '자동육아휴직제'를 도입해 관내 사업장에서 '출산휴가' 사용 후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육아휴직으로 이어지도록 제도화했다. 김 구청장은 육아 인프라 조성에 집중해 아이가 있는 가정의 정주여건 개선에도 힘써왔다고 밝혔다. 동구는 '예스키즈존 운영' '들락날락 인프라 확충' '아동 현장학습 차량비 지원' '동구장애아동 발달지원센터, 이바구 복합문화체육센터 개소' 등으로 구민 체감도를 높여가고 있다. 초고령화 시대를 맞은 환경도 고려해 동구는 부산 구·군 가운데 최초로 100세 이상 어르신 거주 가구에 50만원 상당의 가구를 지원하는 '장수 물품 지원사업'도 도입해 올해부터 시행한다. 또 구·군 최초로 무연고자를 대상으로 하는 '해피엔딩 장례지원 사업'도 마련, 누구든 존엄한 죽음을 맞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산복도로 주민들의 생활 속 편의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자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관내 산복도로 일대를 모두 다니며 조사해 보니 계단만 100개가 넘게 설치된 곳도 있어 어르신들이 산복도로 밑으로 내려오기 힘든 환경"이라면서 "단계별로 산복도로 구간마다 수직 이동통로 7군데를 착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취임 이후 산복도로에 몇 없는 빨래방을 지원하기 위해 권역별 '이바구 빨래방' 4곳을 조성해 어르신들이 하기 힘든 이불을 세척해 건조까지 해주는 세심한 서비스도 펼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 구청장은 지역 숙원사업으로 원도심 '고도제한 해제'를 꼽았다. 해양수산부가 진행한 북항재개발 1단계 사업에 따라 북항에 고층건물이 대거 들어서 산복도로 주택의 조망권마저 빼앗고 있는 점이 거주민들의 삶의 질을 더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김 구청장은 "아무래도 북항에 인접한 평지에서 먼저 재개발이 일어나 반대로 산복도로쪽 주민들은 소외되고 있다"면서 "이 일대에 50년간 고도제한 규제가 묶여 있는 데다 조망권마저 잃어 산복도로 주민들의 상실감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이제 고도제한을 풀어야 할 시점이라 판단해 구가 자체 용역을 했다"면서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까지 완성됐을 때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니 고도제한을 전면 해제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도전으로 기대감을 모았던 '북항' 일대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김 구청장은 입을 뗐다. 이와 관련해 김 구청장은 "현재 북항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은 역시 경부선 철도 지하화"라고 강조한 뒤 "이는 올해 초 국회에서 '경부선 철도 지하화 특별법'이 본회의에 통과하며 법적 근거를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월드엑스포 유치 실패는 안타까우나 동구는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면서 "최근 국회를 통과한 철도 지하화 특별법에 힘입어 북항과 원도심을 가로막았던 2.3㎞ 구간의 철도 지대를 개발, 공원과 각종 혁신단지로 탈바꿈해 원도심 부활의 기폭제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구청창은 "부산시 컨소시엄이 시행을 맡은 북항 2단계 재개발지역 인근에 놓인 55보급창 이전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올해 안으로 발주할 계획"이라면서 "북항재개발과 연계해 동구를 국제업무지구로 도약할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최근 선포한 '하버시티 동구' 미래 비전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2030부산월드엑스포가 수포로 돌아가고 주민 상실감이 어느 구·군보다 컸다"면서 "이에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 필요성을 느껴 도시 가치를 높이고자 북항시대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자는 차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하버시티'를 선포했다"며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녹지대 축도 확보해 주거환경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북항시대 동구' 슬로건을 이루기 위해 '국제 해양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항에 해상도시를 만들 부산시 계획도 있어 이 사업이 실현되고 지역 현안인 55보급창 이전 문제도 잘 정리된다면 분명 원도심인 동구가 '부산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항만·철도 물류 중심지란 이점을 살려 해운대를 능가하는 곳이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민선 8기 전반기는 새로운 동구 발전의 도입이라면 후반기는 이를 본격화하는 시기"라면서 "정책에 주민 목소리 하나하나 모두 담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7-28 18:33:34[파이낸셜뉴스]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 추진에 따라 범일 5동에 위치한 자성대 부두를 비우는 과정에서 생긴 항운노조 생계지원금 지급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됐다. 이에 북항 터미널의 부두 이전 등 일정이 정상 추진될 전망이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부산해수청)은 지난 25일 오후 해수청 청사에서 열린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 항운노조원 생계대책협의회’에서 협의가 극적으로 타결됐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50여년 전 국내 최초의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로 문을 연 자성대 부두가 ‘북항 2단계 재개발’ 구역에 포함됐다. 이에 이곳에서 영업하던 한국허치슨터미널이 신감만부두로 이전을 계획했다. 그러나 ‘항만재개발법’에 따른 항운노조원들의 생계지원금 지급 합의가 늦어지며 부두 이전 작업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문제는 재개발 시행자 컨소시엄을 꾸리는 5개 단체 가운데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만 시행자로 지정돼 보상에 대한 내부 의견이 전혀 모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컨소시엄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철도공사’ ‘부산도시공사’는 아직까지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이에 부산해수청이 현 공동 사업시행자인 부산항만공사가 생계지원금을 우선 지급하고 향후 컨소시엄에 추가 참여하는 사업자가 지분율에 따라 재분담할 것을 제안했다. 시와 항만공사도 이에 동의하며 항운노조 재개발 보상에 나서기로 했다. 항운노조 또한 현재 보상대상자 지급 규모 확정 등 잔여 쟁점이 남아 있지만 항만 정상 운영을 위한 터미널 이전에 협조키로 했다. 이에 신감만 부두 이전 및 정상운영 개시일인 오는 29일에 맞춰 이동 작업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를 공식 명문화하고자 시와 항만공사, 항운노조는 내주 중으로 약정서를 체결하고 실무협의회에서 잔여 쟁점을 계속 논의하기로 협의했다. 류재형 부산해수청장은 “극적인 합의로 부산항 물류 차질을 막고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결정에 동의해준 시와 항만공사, 항운노조 측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7-26 09:39:54부산항 북항 제1부두가 창업·문화·전시 복합 랜드마크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부산시는 25일 중소벤처기업부 '스타트업 파크 공모' 사업에 북항 제1부두가 '글로벌 창업 허브' 조성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창업 허브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각 1곳씩 조성된다. 비수도권 글로벌 창업 허브는 수도권에 예속되지 않는 지방 중심의 개방적 창업생태계 구축이 목표다. 중기부에서 지난 3월부터 진행한 스타트업 파크 공모에는 총 7개 광역지자체가 참여했으며 부산은 서류평가, 현장실사, 발표평가를 통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도시로 선정됐다. 시는 앞서 지난해 8월 금융 유관 기관과 지역 이전 공공기관 등이 참여한 '혁신창업타운 조성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는 등 공모 선정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글로벌 창업 허브 부산'은 2026년 상반기 개소를 목표로 북항 제1부두 내 창고를 리모델링해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창고는 1978년 준공된 시설로 면적은 4093㎡다. 복층구조 배치 시 연면적 9128㎡ 규모의 시설 조성이 가능하다. 총사업비는 318억원 규모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비 126억원의 지원을 받아 오는 9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가 완료되면 바로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폐철도 기지창을 리모델링해 세계 최대 창업공간으로 탈바꿈시킨 프랑스 파리의 '스테이션-F'를 비롯한 해외 우수 창업 공간 조성 사례를 참고해 이곳을 전 세계의 청년이 모여 혁신을 추구하는 장소로 만든다는 목표다. 또 중기부의 창업인프라 트윈 허브 정책에 따라 수도권에 만들어지는 '글로벌 창업 허브'와의 연결성과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혁신 창업 기반 시설 조성기관과 글로벌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운영에는 기존 혁신창업타운 조성 TF에 참여한 기관 외에도 부산상공회의소, 대기업, 대학 등 40여개 기관이 참여해 금융·비금융 복합 지원뿐 아니라 창업기업과 다양한 기관 간 연결과 공유를 지원한다. 글로벌 창업 허브 부산에는 창업 공간 이외에도 역사·문화·전시 복합 공간도 함께 조성된다. 시는 이곳에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가변형 스튜디오를 조성, 다양한 문화·전시 공연을 하고, 시민과 창업생태계 구성원을 위한 케어 플랫폼도 구축한다. 북항 제1부두의 역사성을 담은 공간 콘텐츠 구성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도 힘을 보탠다. 박형준 시장은 "이곳에 조성되는 글로벌 창업 허브 부산은 저출생 등으로 인한 잠재성장률 저하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혁신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25 18:56:30[파이낸셜뉴스] 부산항 북항 제1부두가 창업·문화·전시 복합 랜드마크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부산시는 25일 중소벤처기업부 '스타트업 파크 공모' 사업에 북항 제1부두가 '글로벌 창업 허브' 조성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창업 허브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각 1곳씩 조성된다. 비수도권 글로벌 창업 허브는 수도권에 예속되지 않는 지방 중심의 개방적 창업생태계 구축이 목표다. 중기부에서 지난 3월부터 진행한 스타트업 파크 공모에는 총 7개 광역지자체가 참여했으며, 부산은 서류평가, 현장실사, 발표평가를 통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도시로 선정됐다. 시는 앞서 지난해 8월 금융 유관 기관과 지역 이전 공공기관 등이 참여한 '혁신창업타운 조성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는 등 공모 선정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글로벌 창업 허브 부산'은 2026년 상반기 개소를 목표로 북항 제1부두 내 창고를 리모델링해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창고는 1978년 준공된 시설로 면적은 4093㎡다. 복층 구조 배치 시 연면적 9128㎡ 규모의 시설 조성이 가능하다. 총사업비는 318억원 규모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비 126억원의 지원을 받아 오는 9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가 완료되면 바로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폐철도 기지창을 리모델링해 세계 최대 창업공간으로 탈바꿈시킨 프랑스 파리의 '스테이션-F'를 비롯한 해외 우수 창업 공간 조성 사례를 참고해 이곳을 전 세계의 청년이 모여 혁신을 추구하는 장소로 만든다는 목표다. 또 중기부의 창업인프라 트윈 허브 정책에 따라 수도권에 만들어지는 ‘글로벌 창업 허브’와의 연결성과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혁신 창업 기반 시설 조성기관과 글로벌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운영에는 기존 혁신창업타운 조성 TF에 참여한 기관 외에도 부산상공회의소, 대기업, 대학 등 40여개 기관이 참여해 금융·비금융 복합 지원뿐 아니라 창업기업과 다양한 기관 간 연결과 공유를 지원한다. 글로벌 창업 허브 부산에는 창업 공간 이외에도 역사·문화·전시 복합 공간도 함께 조성된다. 시는 이 곳에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가변형 스튜디오를 조성, 다양한 문화·전시 공연을 하고, 시민과 창업생태계 구성원을 위한 케어 플랫폼도 구축한다. 북항 제1부두의 역사성을 담은 공간 콘텐츠 구성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도 힘을 보탠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항 제1부두는 북항 재개발사업을 통해 148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곳으로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끈 창업의 발상지”라며 “이 곳에 조성되는 글로벌 창업 허브 부산은 저출생 등으로 인한 잠재성장률 저하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혁신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25 11:06:4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국가기간시설인 울산 북항 LNG 터미널 건설에 참여한 공사 업체 20여 곳이 도산 위기에 처했다. 공사는 마무리됐지만 1000억 원에 가까운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인데, 원청 업체와 발주처가 이를 외면할 경우 관련 업계의 줄도산마저 우려되고 있다. 울산 북항 코리아 에너지 터미널(KET) 건설에 참여한 울산 지역 업체 13곳의 현장 소장들은 2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통해 과다 투입된 공사비를 보전해 달라며 원청사인 대우건설과 에스케이(SK)에코엔지니어링에 호소했다. 4년 전 착공해 올해 6월 말 준공된 울산 북항 코리아 에너지 터미널(KET)은 한국석유공사와 에스케이(SK)가스가 공동 출자한 코리아에너지터미널㈜가 발주했다. 이 터미널은 발전소 연료를 쓰이는 액화천연가스를 하역, 저장하는 국가기간시설이다. LNG 탱크 3기(64.5만m³) 및 OIL 탱크 12기(27만m³)를 갖추고 있으며, 조만간 SK가스의 LNG 발전소 가동과 함께 이곳도 상업 운영에 들어간다. 문제는 터미널 건설 과정에서 공사 지연에 이에 따른 임금 상승, 자재 가격 폭등 등으로 공사 업체마다 수십억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해 완공 후 공사업체들이 부도 위기를 맞고 있다는 점이다. 건설에 참여한 공사업체는 23곳이며, 투입된 연인원은 전문 기술인 등 300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울산 지역 업체 13곳이 입은 손실액만 550억원에 달한다. 나머지 타 지역 업체까지 합치면 손실 비용은 1000억원 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계약 때와 다른 특수한 상황이 벌어지면서 공사비가 과대 투입돼 재무 구조가 악화된 업체 몇 곳은 이미 부도를 내거나 워크아웃에 들어갔고 일부는 공사비 보전을 요구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 상태라고 업체들은 밝혔다. 업체들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손실액 발생의 귀책사유가 원청사에 있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건설노조 파업과 레미콘 공급 중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자재 비용 폭등, 외부 인사 내방과 안전 문제로 인한 작업 중단 등 공사업체와 직접 관련 없는 일들로 인해 계약금의 1.5~2배 이상 공사비 출혈이 불가피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어려움에서도 국가기간시설을 짓는다는 산업 일꾼의 자부심으로 약속된 기간 내 건설을 완공했지만 남은 것은 회사의 경영위기뿐이다"라고 하소연했다. 업체들은 원청사인 대우건설과 에스케이에코엔지니어링 외에도 발주처인 코리아 에너지 터미널(KET)의 도움을 절실히 바라고 있다. 업계에서는 원청사의 도움 없이는 해당 업체들의 도산이 불가피한 만큼 이들과 연계된 또 다른 협력 업체와 자재 공급 업체 등의 줄도산을 우려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7-24 13:59:55【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전남 목포시는 오는 27일 오후 8시부터 북항 노을공원에서 '2024 목포해상W쇼' 특별공연이 펼쳐진다고 밝혔다. 지난 4~5월에 이어 올해 3회째 열리는 이번 '목포해상W쇼'는 본격 휴가철을 맞아 무더위와 열대야를 잊게 해주는 '신나는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워터밤'으로 진행된다. 래퍼로 활동하는 JD와 유령의 신나는 힙합 공연으로 한여름 밤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린 후 이어지는 EDM 워터밤 공연에는 메인 DJ로 나선 개그맨 겸 가수인 박명수(G-Park) 씨가 거대한 물줄기와 함께 화려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EDM 워터밤에 이어 K-POP에 맞춰 북항 노을공원의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하고 환상적인 불꽃쇼가 10여분간 진행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목포에서 볼 수 없었던 EDM 워터밤 공연과 최근 대학 축제 등에서 EDM DJ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박명수 씨의 출연 소식이 더해져 관광객들의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목포해상W쇼를 향한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특별공연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워터밤 공연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목포해상W쇼'는 오는 27일 특별공연에 이어 추석 귀성객을 겨냥한 9월 14일 정기공연이 목포 평화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23 10:59:02[파이낸셜뉴스] 부산 북항 마리나 상업시설 운영 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파머스푸드랩이 선정됐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5일 부산항(북항) 재개발부지 내 ‘부산북항 마리나 상업시설’운영 사업자를 공개경쟁 입찰한 결과, 파머스푸드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BPA는 파머스푸드랩과 운영계획에 관한 세부 협상을 벌여 8월 중 최종사업자를 정하고, 준비기간을 거쳐 연내에 마리나 상업시설을 개장할 계획이다.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 향후 최장 10년(5년+5년)간 수변카페, F&B, 상가, 숙박시설 등 북항 마리나 상업시설을 운영하게 된다. BPA 강준석 사장은 “북항 재개발 부지 내 마리나 상업시설이 개장하면, 재개발구역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시민이 찾고 즐기는 핫플레이스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17 14:5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