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도로시컴퍼니 제공 가수 로시(Rothy)가 새 앨범 'Color of Rothy'의 첫 콘셉트 포토를 공개하며 컴백 초읽기에 들어갔다. 로시는 17일 0시, 공식 SNS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Color of Rothy' 첫 번째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헤드폰을 쓴 채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로시의 모습이 담겨있다. 옐로우, 민트, 핑크, 그린, 블랙 등의 다양한 색깔을 활용해 로시 특유의 러블리한 매력을 배가시켰다. 또 다른 사진 속 로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상케 하는 의상 스타일로 상큼발랄한 매력을 더하며 새 앨범 콘셉트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처럼 로시는 성숙한 이미지를 선보였던 데뷔 초기와는 달리 도도하면서도 큐티한 이미지로 변신을 시도,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하며 팔색조 매력을 드러냈다. 'Color of Rothy'는 지난 1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다 핀 꽃' 이후 4개월 만에 발표하는 앨범으로, 'Color of Rothy'라는 앨범 타이틀에 걸맞게 로시만의 다채로운 색깔이 가득 담긴 음악 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미니앨범 'Color of Rothy'는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만날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로시의 앨범이 오프라인에 발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벌써부터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로시는 지난 2017년 11월 데뷔 싱글 'Stars'를 선보이며 가요계에 등장해 '술래', '버닝', '다 핀 꽃' 등을 통해 꿈과 자아를 찾아가는 소녀의 성장스토리를 노래하며 대중으로부터 많은 공감을 받았다. 최근에는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리플리', '뷰티 인사이드', '로맨스는 별책부록' OST에 가창자로 참여하며 '新 OST 요정'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편 로시는 오는 27일 새 미니앨범 'Color of Rothy'를 발표한다. /chojw00_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2019-05-17 09:48:32보이프렌드 바운스 보이프렌드 바운스, 보이프렌드 바운스, 보이프렌드 바운스, 보이프렌드 바운스, 보이프렌드 바운스 보이프렌드 '바운스'가 공개됐다. 보이프렌드 '바운스'는 9일 정오 음원사이트에서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게재했다. 보이프렌드 '바운스'는 메르센 동화의 3부작 완결판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전체 모티브로 삼았다. 보이프렌드 '바운스'는 히트 프로듀싱팀 스윗튠이 지휘를 맡았으며, 확실한 선을 긋지 못하고 있는 여자에게 모든 마음을 쏟아 고백하는 남자의 얘기를 담았다. 보이프렌드는 '바운스'로 본격적인 방송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보이프렌드 바운스, 보이프렌드 바운스, 보이프렌드 바운스, 보이프렌드 바운스, 보이프렌드 바운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5-03-09 13:17:06티아라 큐리의 티저 이미지가 공개되었다. 티저 이미지 속 큐리는 고양이를 연상케 하는 핑크색 웨이브 헤어에 엉뚱한 듯한 표정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또 립스틱을 이용해 신곡 ‘나 어떡해’를 표현했다. 지금까지 지연의 눈물을 머금은 스모키한 이미지를 시작으로 도발적이고 신비로운 은정, 유니크한 바니걸 효민, 알프스소녀 하이디의 보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큐리까지 5명의 티저 이미지가 공개되었고, 마지막 주자 소연의 티저 이미지가 더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다. 한편, 티아라는 12월2일 오후 3시 메가박스 코엑스 점에서 뮤직비디오 시사회를 열며 지니뮤직과 유스트림 코리아를 통해 전세계 생중계 된다. 티아라의 신곡 ‘나 어떡해’와 ‘1977 기억안나’가 수록된 8번재 리패키지 앨범은 오는 4일 모든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전격 공개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12-01 10:54:25물고기 눈으로 본 세상(사진=DB) ‘물고기 눈으로 본 세상’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영국 한 일간지에는 ‘물고기 눈으로 본 세상’이라는 주제로 찍은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은 사진작가 랜디 스캇 스레이빈의 작품으로 어안렌즈를 이용한 풍경사진을 담은 모습이다. 어안렌즈는 화각이 180도 이상인 초광각 렌즈로 물고기가 물 속에서 수면을 바라봤을 때 180도의 시야를 가져온 것에서 비롯됐다. 특히 이는 모든 대상이 동그랗게 원을 이룬 채 연결된 듯 보이면서 기묘한 느낌을 자아내 누리꾼들 사이에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물고기 눈으로 본 세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갑자기 어지러운 기분이야”, “이런 렌즈가 있다니 진짜 신기하다”, “물고기는 모든 세상을 이렇게 보는건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 기분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ypark@starnnews.com박주연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귀신 만드는 법, “철제그물 특수효과? 이게 바로 발상의 전환” ▶ 남자들이 보는 하이힐, 여자와는 사뭇 다른 시선 '폭소' ▶ 방에 컴퓨터 놓는 위치, 문에서 멀어질수록 안전지대 '폭소' ▶ 반드시 오타나는 단어, 쿵쾅-토끼-비둘기..“대체 정체가 뭐야” ▶ 골리앗 박쥐, “위협적인 날개 크기..대체 뭘 먹고 큰 거야?”
2012-05-04 22:35:27팀 버튼 감독의 3D 영화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개봉 첫 주 수입이 세계 최대 흥행영화인 ‘아바타’의 첫 주 수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CNN머니는 8일(현지시간) 북미 박스오피스를 잠정 집계하는 박스오피스모조를 인용, 지난 5일 개봉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7일까지 7400개 상영관에서 총 1억1630만달러를 벌어들였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개봉한 이후 전세계적으로 흥행돌풍을 일으켰던 아바타의 개봉 첫 주 수입 7700만달러를 훨씬 웃돈 수준이다. 또 3월에 개봉한 영화가운데 첫 주 수입가운데 최대치이자 역대 개봉 첫 주 수입가운데 6위의 성적이다. 박스오피스모조의 브랜든 그레이 대표는 “제작사인 디즈니의 공격적인 마케팅에다 조니 뎁의 연기력, 팀 버튼의 연출력이 더해지면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흥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아바타의 총 수입을 넘어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박스오피스그루닷컴의 지테시 팬드야 최고경영자(CEO)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첫 주 흥행성적은 경이로운 수준”이라면서 “그러나 아바타의 전체 수입을 따라잡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kskim@fnnews.com김기석기자
2010-03-09 10:45:07[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21일 서울식물원에 어린이를 위한 'KAC 열린 놀이공간-거인의 정원'을 개장한다고 20일 밝혔다. 공사와 서울식물원은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자연과의 교감을 통한 상상력을 증진하기 위해 놀이정원을 조성했다. 이 공간은 영국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거인의 정원'을 모티브로 삼아 만들어졌다. 정원에 다양한 식물을 식재해 아이들이 마음껏 만져 보고 향기를 맡아볼 수 있도록 하고 구르기 잔디언덕, 통나무 탐방길, 거대한 바위언덕과 징검돌 등으로 자연에서 뛰어놀며 직접 체험하는 놀이터를 구성했다. 거인이 직접 만든 정원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거인의 의자, 삽, 물조리개 등 거대 사이즈의 오브제를 제작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유발한다. 공사는 개장을 기념해 21일부터 22일 양일간 정원 그림교실, 정원 색칠하기 프로그램을 비롯해 페이스페인팅, 폴라로이드 사진 찍기 등 정원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활동을 진행한다. 앞서 공사는 지난해 서울식물원에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아동이 참여할 수 있는 'KAC 열린 놀이공간-모두텃밭'을 조성한 바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4-20 14:28:59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유니클로 악스(UNIQLO-AX)에서 MBC MUSIC ‘쇼! 챔피언(이하 쇼챔/60회)’의 생방송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는 샤이니(온유, 민호, 태민, 키), 케이윌, 포미닛(남지현, 허가윤, 전지윤, 김현아, 권소현), 티아라 N4(은정, 효민, 지연, 아름), 시크릿(한선화, 전효성, 정하나, 송지은), 린(with VIXX 라비), 서인국, 유비트(일라이, 에이제이, 케빈), BTOB(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임현식, 프니엘, 정일훈, 육성재), 헬로비너스(유아라, 앨리스, 나라, 윤조, 라임, 유영), 딕펑스, M.I.B(오직, 강남, 심스, 영크림), 주니엘, 히스토리(송경일, 나도균, 김시형, 김재호, 장이정)가 출연해 멋진 무대를 만들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usim89@starnnews.com이미화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5-08 19:27:26경기 과천에 위치한 서울랜드가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 이용객들을 위한 '쿨(cool)잼코스'를 마련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물놀이 중심의 야외 코스와 날씨와 상관없이 즐기는 실내 코스,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하는 야간 코스로 구성해 시원한 여름 레저활동을 만끽할 수 있다. 쿨잼코스 첫번째는 쏟아지는 물폭탄과 물총놀이를 즐기는 '워터워즈-DJ 뮤직 워터팝'과 '크라켄 아일랜드'다. 서울랜드의 여름 시즌 콘텐츠인 워터팝은 하루 100톤의 물폭탄을 쏟아낸다. 이용객들은 신나는 음악과 함께 쏟아지는 물폭탄 속에서 물총 싸움을 하며 더위를 잊을 수 있다. 크라켄 아일랜드 1층 물놀이 공간은 물대포와 바닥분수, 워터 스프레이 등 강력한 워터 시스템 설계로 흥미진진한 물놀이 체험을 선사한다. 물놀이 후에는 초대형 플레이짐에서 7개의 슬라이드와 대형 네트, 출렁다리, 고공 방울네트 시설도 즐길 수 있다. 실내에서 즐기는 콘텐츠도 풍성하다. 국내 최대 규모 실내 공룡 전시장인 '쥬라기랜드'에서는 티라노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 벨로시랩터 등 살아있는 듯한 공룡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직접 공룡의 뼈와 화석을 발견할 수 있는 발굴 체험이 재미를 더한다. 실내 어트랙션으로는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테마로 어질어질한 중력 체험을 하는 '앨리스원더하우스', 다이내믹 체어에서 물, 바람 등 특수효과 함께 짜릿한 4D 체험을 하는 '4D깜짝모험관'을 만나볼 수 있다. 수준 높은 공연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서울랜드 대표 공연인 '애니멀킹덤'은 블록버스터급 스케일과 특수효과에 눈과 귀를 사로잡는 춤과 노래, 탄탄한 스토리까지 더해져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쿨잼코스의 대미는 화려한 불꽃이 장식한다. 다채로운 조명과 역동적인 군무, 대형 LED 모니터를 활용한 인터랙티브 효과로 짜여진 야간 공연 '루나, 빛의 전설'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27일부터 내달 18일까지 매일 밤 대형 불꽃놀이를 함께 선보인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26 09:00:18[파이낸셜뉴스] "마약류로 지옥을 경험해 봤죠. 세상을 떠나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저 혼자였다면 이 자리에 없었을 거예요. 주변에서 손을 잡아줘서 빠져나올 수 있었어요. 저처럼 마약류에 의존하며 도피하려는 누군가에게 저도 손을 내밀고 싶어요"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파이낸셜뉴스빌딩에서 만난 전우원씨(28)의 말이다. 그는 지난해 4월 미국에서 라이브 방송을 켜고, 마약류를 투약하는 모습을 공개해 세상을 뒤흔들었다. 현재 전씨는 약을 끊고 마약류 중독 예방활동에 나서고 있다. 은구(NGO)와 답콕(DAPCOC) 등의 예방단체 활동에 가면 전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는 전씨가 마약류의 유혹에 빠지게 된 계기와 이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2회에 걸쳐 보도한다. 입시 전 동급생이 내민 대마초인터뷰 내내 전씨의 표정은 진지했다.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아왔을 것 같지만 삶이 녹록지는 않았다고 한다. 전직 대통령의 손자였지만 이 역시 그에게는 부담이었다. 중학교 1학년 때 미국 유학길에 올랐지만 아버지와는 거리감이 컸다고 한다. 미국 생활도 순탄치 않았다. 그가 살았던 지역은 대다수가 백인들이었던 탓에 인종차별이 만연해 있었다. 전씨는 "학창 시절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백인 동급생들에게 온갖 괴롭힘을 당했는데, 기숙사에서 취침할 때조차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다"면서 "그때마다 아버지가 그리웠지만 미국 생활 15년 동안 딱 1번만 아버지를 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인생에서 감수성이 가장 많았던 시기인 사춘기를 가족도 친구도 없는 채 홀로 버틴 셈이다. 대학입학시험(SAT)을 치르기 하루 전날 마약류의 유혹이 찾아왔다. 자신을 괴롭히던 백인 동급생들이 진원지였다고 한다. 전씨는 "그날 그 친구들이 저에게 모임에 참석하라고 해 이제 친구가 될 기회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들이 모인 자리에 갈 때까지 거기서 마약류를 하게 되리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가 모임 장소에 들어선 순간 무언가 퀴퀴한 냄새가 코끝에 닿았다. 거기서 백인 동급생 1명이 전씨에게 대마초를 권했다. 전씨는 대마초가 무언지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고 한다. 그는 "당시 동급생들이 내미는 대마초에 대해 동질감을 형성시켜 주는 매개체로 인지하고 받아들였다"면서 "지금은 그래선 안 된다는 걸 명확히 알고 있지만 그때는 거부하기 너무 어려웠다"고 전했다. 군에서도 금단현상 시달려전씨는 미국 동부에 위치한 명문 사립대학교 중 하나인 뉴욕대학교(NYU)에 진학했다. 여기서도 마약류의 유혹을 피해가지 못했다. 기숙사 룸메이트가 마약류 유통책이었다고 한다. 룸메이트가 엑스터시 등을 공짜로 줄 테니 한번 해보라며 권유하기도 하는 등 마약 유혹이 많았다고 한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미국 주류 사회에서는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대마초 등 마약류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전씨는 "특히 미국사회에서는 성공적 취업 등을 위해 교내외 사고모임을 통한 인적 네트워크가 중요하다"면서 "이렇게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대마초 등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를 거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학부 1학년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병역 의무를 수행했다. 이 약 2년 동안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마약류를 끊게 됐다. 전문적인 치료를 병행하며 단약을 한 것이 아니었으므로 전씨는 군 생활 동안 금단증세에 시달려야 했다. 전씨는 "훈련하는데 다른 애들보다 땀을 몇 배로 많이 흘리고 몸에서 악취가 났다. 몸에서 힘이 빠져 내 의지대로 몸이 움직여주질 않았고, 인지능력도 저하돼 반응속도가 느려 업무에 지장이 생길 정도였다"며 "군대에 있을 동안 체력 단련을 많이 하고 땀도 많이 흘리니까 약 2년 동안 자연스레 몸에서 마약류가 빠져나갈 줄 알았는데,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타향살이의 외로움 더해... 자살시도까지전씨가 다시금 마약류에 손대기 시작한 것은 학부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면서부터다. 전씨는 학부 2학년 때부터 갖은 인턴활동을 하면서 경제자립을 위해 노력했다. 그 덕에 졸업 후 유명 회계법인에 취직할 수 있었다. 비로소 심적 안정을 찾는가 싶었지만 매일 매일 동료들과 경쟁하며 실적 압박에 시달려야 했다. 타향살이의 외로움이 커진데다 아버지와의 거리가 더 벌어지면서 끝내 우울증이 찾아왔다. 그러던 중 한 한국계 미국인 여성과 교제하게 됐는데, 교제 상대로부터 리세르그산 디에틸아미드(LSD)를 추천받았다. 처음에는 반감을 품었다. 마약류에 익숙한 미국 사회에서도 LSD는 그 위험성이 강해 기피되는 약물이었기 때문이다. LSD를 처음 맛본 순간 그야말로 천국이 눈앞에 펼쳐졌다고 전씨는 말했다. 밥을 안 먹어도 몸속에서 힘이 솟았고, 손을 흔들면 그 자리에 무지개가 보였다. 벽에 걸린 그림에선 빛이 반짝반짝 빛났다.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주인공 엘리스가 된 기분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행복'도 잠시. 곧이어 '배드트립(bad trip)'이 시작됐다. 어느날 갑자기 온 세상이 불구덩이 속 지옥으로 보인 것이다. 군장을 멘 것처럼 어깨는 무언가에 짓눌리는 기분이었고 사람들의 얼굴은 자신을 공격하기 위한 악마처럼 보였다. 이윽고 사는 것 자체가 두려워졌다. 전씨가 살면서 저질러온 사소한 죄부터 가족에 대한 결핍까지 모든 것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20대 청년이 혼자 짊어지기 너무나도 버거운 것이었다. 전씨는 이윽고 살 용기를 잃었다. 전씨는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켜 모든 사실을 고백한 후 죽기 위해 LSD 200알을 한입에 털어넣었다. 라이브 방송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전씨는 병원의 도움으로 구사일생으로 살았다. 그때부터였을까. 전씨는 삶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주변 환경 때문에 내가 마약류를 어쩔 수 없이 접했다는 이유로 면죄부를 받고 싶지는 않다"면서 "다만 마약류 중독도 주변 환경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회복 과정에서도 지속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환경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7-09 08:23:2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과학대가 최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협력 및 교육적 기여를 확대하고 있다. 우선 국방기술행정과가 지난 3일 국가보훈부 주관 호국보훈 테마활동 '호국보훈의 숨결과 함께하는 나라사랑 성장스토리!' 일환으로 국립영천호국원을 방문했다.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태극기 꽂기와 비석 닦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학생들에게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고, 올바른 국가관을 확립하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했다. 유근환 학과장은 "미래의 국가 경쟁력인 대학생들이 가장 갖춰야 할 덕목은 호국보훈 의식을 통한 올바른 국가관 확립이다'면서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이 순국선열, 애국지사, 전몰군경, 상이군인 등 국가 사회 발전을 위한 특별 공로 순직자들의 공을 기리는 국가 홍보대사가 되도록 열심히 지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국방기술행정과는 육군 3사관학교 생도와 기술행정부사관 등 우수 군 초급간부를 매년 배출하고 있다. 지난해 3사관 생도 5명, 해병대 군장학생 17명이 합격해 단일 학과 기준 전국 대학 중 최다 합격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79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어린이 구강보건 교육' 어린이 공연을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2일간 대구 북구청소년회관 아트홀에서 개최했다. 북구지역 유치원 어린이 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연은 치위생과 학생들이 참여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알라딘과 요술램프, 미운 오리 새끼 등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동화를 구강보건 교육에 맞춰 새롭게 각색했다. 북구 지역 어린이들에게 △칫솔질 방법 △불소치약의 중요성 △치아에 좋은 음식 등의 내용을 담아 어린이들이 알기 쉽게 구강보건교육을 실시해 어린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박성숙 치위생과 학과장은 "학생들의 조그만 재능이지만, 이를 필요로 하는 곳에 뜻깊은 일을 하는 것이 예비 구강보건교육자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나아가 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 어린이 구강보건 교육 공연을 진행했다'면서 "너무나 즐거워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에 앞으로도 학생들과 함께 재능기부 활동을 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치위생과는 오는 13일 달서구 소재 행복한 어린이집을 방문해 지역 어린이를 위한 구강보건 교육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6-07 10:4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