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군은 해군의 모체인 해방병단 결단식 터 맞은편인 서울 종로 열린송현녹지공원에서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해군 창설 7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에 열린 기념 행사에는 창군 원로, 역대참모총장,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유관 단체장, 해군·해병대 장병 등이 참석했으며, 국민의례, 손원일상 수여, 해군 창군 경과보고, 대통령 축전 낭독, 참모총장 기념사, 해군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기념사에서 "국내외 안보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엄중하며, 과학기술의 발전, 병역자원 급감에 따른 시대의 변화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면 우리가 이뤄놓은 결실들은 밀려오는 파도에 흔적도 없이 씻겨 내려갈 것"이라며 "국민에게 신뢰를, 적에게는 두려움을 주는 해군·해병대를 만들라는 소명을 이루기 위해 창군 정신을 계승하고 필승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해군의 역사는 광복 직후인 1945년 8월 초대 해군참모총장 손원일 제독 등이 '우리의 바다는 우리의 손으로 지키자'라는 일념으로 해사대를 결성하고, 그해 11월 11일 서울 관훈동 표훈전에서 해방병단 결단식을 거행하면서 시작됐다. 손원일 제독은 '해군은 신사(紳士)여야 한다'라는 신념을 갖고 선비 사(士)가 두 개인 십일(十一)월 십일(十一)일을 창설일로 정했다. 기념식에 앞서 세운스퀘어 앞 광장에선 창군 당시 해군모집 벽보 부착 재연행사가 열렸다. 해군은 광복 직후인 1945년 8월 21일 창군 원로인 정긍모 제독이 종로4가 전매청 공장 벽돌담(현 세운스퀘어)에 '우리의 바다는 우리가 지키자! 조국의 바다를 지켜나갈 충무공의 후예를 모집함'이라는 벽보를 붙이고 해군 창설 대원을 모집하면서 시작됐다. 재연 행사는 박찬극(98) 예비역 제독(해사 3기)과 성 위원장이 창군 당시 모집 벽보를 부착하고, 양 총장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현재 모병 포스터를 나란히 부착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해군은 행사장 주변에 창군 역사 전시관과 모병 홍보부스를 함께 운영했다. 기념식 종료 후엔 해방병단 결단식 터로 이동해 79년 전 창군 정신을 되새겼다. 앞서 해군은 창설 79주년을 축하하고 다가오는 창설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대국민 엠블럼 공모전을 지난 6~8월 실시했다. 응모작 296편 중 박규환 씨의 출품작이 최우수로 선정돼 내년 해군에서 제작하는 각종 인쇄물과 홍보자료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해군은 해군창설기념주간으로 지정한 이달 5~11일 일정으로 부산, 진해, 동해, 평택, 목포, 포항, 인천, 제주 등 해군부대가 위치한 지역에서 함정공개행사, 사진 전시회, 군악 연주회, 마라톤대회, 안보·문화탐방, 체육대회 등을 실시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11 15:54:46[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북한의 핵·대량살상무기(WMD) 억제·대응을 주 임무로 하는 한국군 전략사령부가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인 10월 1일에 맞춰 창설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국방부는 이번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에 전략사를 창설함으로써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는 물론 북한에게 우리 군의 압도적인 위용과 북핵 대응 의지를 보여줄것 이라고 전했다. 전략사는 한국형 3축 체계를 총괄할 기구로 지난 2022년 5월 국정과제 선정 이후 창설 준비를 본격화한 지 2년 5개월여 만에 창설된다. 육군미사일전략사령부가 운용하는 지대지 미사일 '현무', 해군의 3000t급 잠수함,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 등이 전략사의 지휘 통제를 받게 될 전망이다. 향후 군 정찰위성과 사이버·우주 주요 전력도 전략사가 담당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초대 전략사령관엔 지난 5월 전략사 창설준비단장으로 임명된 진영승 중장(3성 장군·공사 39기)이 맡게된다. 그는 공군 제19전투비행단장, 합참 전력2처장, 공군본부 정보화기획참모부장, 공군 공중전투사령관,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진 사령관은 "북핵·WMD 억제·대응을 위한 대한민국 유일의 전략부대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군 최고의 핵전략·작전 전문가들이 주축이 돼 고도화되는 북핵·WMD 위협에 대비한 우리 군의 전략적 능력 발전을 주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전략사 창설은 강한 국방력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적극 구현해 나가겠다는 우리 군의 강력한 의지"라며 "만약 북한이 핵을 사용한다면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힘을 바탕으로 정권의 종말을 맞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 전략사가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의 구체적 실행을 주도해 적에겐 공포와 전율을, 우리 국민에겐 믿음과 신뢰를 주는 핵심 전략부대가 돼 줄 것을 당부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30 15:56:15【 도쿄=김경민 특파원】 다음달 1일 차기 일본 총리에 취임하는 이시바 시게루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가 또다시 아시아판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 창설과 미국 핵 공유를 주장했다. 방위상 출신으로 강력한 국방을 주장해 온 그가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한 일성이어서 주목된다. 이시바 총재는 지난 27일자로 미국 보수성향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에 게재된 '일본 외교정책의 장래'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중국 등을 억제하기 위해 아시아판 나토를 창설해야 하며 이 틀 내에서 미국의 핵무기를 공동 운용하는 핵 공유나 핵 반입도 구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재는 "아시아에 나토와 같은 집단적 자위 체제가 존재하지 않고 상호방위의 의무가 없어 전쟁이 발발하기 쉬운 상태"라며 "아시아판 나토 창설로 중국과 러시아, 북한의 핵 연합에 대한 억제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와 관련해 일본과 미국의 핵 공유와 일본 내 핵 반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시바 총재는 선거 기간에도 아시아판 나토 창설과 미국과 핵 공유와 미일지위협정 개정 등을 꾸준히 주장해 왔다. 핵 공유와 핵 반입은 미국의 핵무기를 자국 영토 내에 배치해 공동 운용하자는 취지다. '핵무기를 제조하지도, 보유하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는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인 비핵 3원칙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시바 총재는 지난해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도 핵 공유 필요성에 관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질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비핵 3원칙 등 법체계와 관계에서 인정되지 않으며 정부 차원에서 논의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시바 총재는 또 1951년 체결된 미일안전보장 조약에 대해 "비대칭 쌍무 조약을 고쳐야 한다. 미국이 일본을 방위하고 일본은 미국에 기지 제공의 의무를 각각 부담하는데 의무 내용이 다르다"면서 개정 필요성을 역설했다. km@fnnews.com
2024-09-29 18:41:31【도쿄=김경민 특파원】 다음달 1일 차기 일본 총리에 취임하는 이시바 시게루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가 또 다시 아시아판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 창설과 미국 핵 공유를 주장했다. 방위상 출신으로 강력한 국방을 주장해 온 그가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한 일성이어서 주목된다. 이시바 총재는 지난 27일자로 미국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에 게재된 '일본 외교정책의 장래'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중국 등을 억제하기 위해 아시아판 나토를 창설해야 하며 이 틀 내에서 미국의 핵무기를 공동 운용하는 핵 공유나 핵 반입도 구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재는 "아시아에 나토와 같은 집단적 자위 체제가 존재하지 않고 상위 방호의 의무가 없어 전쟁이 발발하기 쉬운 상태"라며 "아시아판 나토 창설로 중국과 러시아, 북한의 핵 연합에 대한 억제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와 관련해 일본과 미국의 핵 공유와 일본 내 핵 반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시바 총재는 선거 기간에도 아시아판 나토 창설과 미국과 핵 공유와 미일지위협정 개정 등을 꾸준히 주장해 왔다. 핵 공유와 핵 반입은 미국의 핵무기를 자국 영토 내에 배치해 공동 운용하자는 취지다. '핵무기를 제조하지도, 보유하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는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인 비핵 3원칙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시바 총재는 지난해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도 핵 공유 필요성에 관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질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비핵 3원칙 등 법체계와 관계에서 인정되지 않으며 정부 차원에서 논의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시바 총재는 또 1951년 체결된 미일안전보장 조약에 대해 "비대칭 쌍무 조약을 고쳐야 한다. 미국이 일본을 방위하고 일본은 미국에 기지 제공의 의무를 각각 부담하는데 의무 내용이 다르다"면서 개정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일본에 주둔하는 미군의 법적 특권을 인정한 미일지위협정 역시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케이신문은 "미국에서는 이시바 총재가 언급하는 아시아판 나토 구상과 미일지위협정 개정에 대한 실현성에 의문을 갖는 견해가 강하다"고 전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9-29 14:39:55[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가 경상북도와 함께 민방위대 창설일을 맞아 오는 27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제49주년 민방위대 창설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민방위대는 1975년 9월 22일 창설돼 올해로 49주년을 맞았다. 창설기념행사는 ‘내 조국과 내 마을, 내 직장은 내가 지킨다’라는 민방위대 임무와 역할을 되새기고, 민방위대원을 격려하기 위해 1976년부터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는 민방위대원, 지자체 담당자 등 6백여 명이 참석해 변화하는 안보환경과 거세지는 재난위협 속에서 민방위대 역할을 다짐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민방위 유공자 포상 수여, 민방위 신조 낭독과 노래 제창, 민방위 관련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정부는 민방위 업무·활동 등으로 국민 안전에 기여한 유공자(개인·단체)에게 정부포상 6점,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6점, 경북도지사 표창 10점 등 총 22점을 수여할 계획이다. 또 비상사태 시 국민행동요령과 안보 영상 상영, 민방위 49년의 역사를 뒤돌아볼 수 있는 공연 등을 통해 민방위대 발전을 기원한다. 공식 행사 외에도 사진전과 가상 비행 체험장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민방위 활동에 헌신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전국 328만 민방위 대원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정부는 국민 안전에 기여하는 민방위 대원의 위상과 역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9-26 14:02:09[파이낸셜뉴스] 한미반도체가 SK하이닉스 전담 사후관리(A/S) 팀을 창설했다. 6일 한미반도체에 따르면 이번 SK하이닉스 전담 A/S 팀은 SK하이닉스 측의 다양한 요청에 더욱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40명 이상 전문 인력들로 구성했다. 25대 친환경 하이브리드 4륜구동 SUV로 A/S 차량을 준비해 빗길이나 겨울철에도 안전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기업이고 가장 중요한 고객"이라며 "전담 A/S 팀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만족 극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로부터 수주한 HBM용 열압착장비 'TC본더'를 올해 3·4분기부터 본격 납품하면서 올해 연간 매출 목표인 6500억원 달성을 예상한다. 내년에는 '2.5D 빅다이 TC 본더', '마일드 하이브리드 본더' 등을 잇달아 선보여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갈 전략이다. 여기에 3만3000㎡ 규모 공장을 내년 말 완공할 경우 내년 1조2000억원, 2026년 2조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한미반도체는 2002년 지적재산부 설립 이후 10여명 전문 인력을 통해 지적재산권 보호와 강화에도 주력한다. 현재까지 총 111건 특허를 포함해 120여건 HBM 장비 특허를 출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06 10:42:34[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30일 국무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창설의 법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전략사령부령 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인력 보강과 시설공사·지휘통제체계 구축 등 후속 절차를 완료하고 오는 10월쯤 전략사를 공식 창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 산하로 창설되는 전략사의 초대 사령관은 공군 중장이 맡고, 이후에는 육·해·공군 중장이 돌아가며 맡게 된다. 전략사는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스텔스 전투기·3000t급 잠수함 등 군의 전략자산을 통합 지휘하며 적의 핵 및 대량살상무기(WMD) 공격을 억제하는 임무를 맡는다. 전략사는 킬체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장을 맡고 있는 진영승 공군 중장이 초대 사령관으로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KAMD), 대량응징보복(KMPR)으로 구성된 '한국형 3축 체계'를 총괄한다. 예하 부대로는 미사일과 사이버, 무인기(드론), 특수임무 분야 부대 등이 있다. 전략사는 한반도 안보위기가 고조되면 해·공군 전략자산에 대한 작전통제권도 갖는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략사령부는 군의 전략적 능력을 활용해 고도화하는 북한 핵·WMD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할 전략부대"라며 "일체형 확장억제를 구현해 국가와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미래 전략환경 변화에 대비해 군의 전략적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략사 창설준비단 부대 위치는 지휘·통제 여건과 핵·전자기펄스(EMP) 방호력 등을 고려해 서울 관악구 남태령에 있는 수도방위사령부로 정해졌다. 이후 사령부 편성이 확대되면 군 당국은 이전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국군 전략사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핵 조기경보 체계를 통제하는 미군 전략사령부의 카운터파트이기도 하다. 때문에 전략사는 미군 주요 부대와 공조해 한미 핵·재래식 통합(CNI) 발전을 논의하고 이와 연계한 훈련도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군 전략사는 한미 핵협의그룹(NCG)에도 이해당사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30 14:02:15[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김선호 차관 주관으로 올 후반기 창설 예정인 전략사령부에 창설 추진 경과를 설명하고 창설 필요성과 의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김 차관은 "전략사령부는 한미 핵협의그룹(NCG) 운용과 연계하여 핵·재래식 통합작전 개념 및 방안 발전과 우주·사이버·전자기스펙트럼 등 신영역에서 전투발전을 주도하는 부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참석한 전문가들은 고도화되는 북핵 위협, 러북 관계 밀착 등 엄중한 안보상황과 시의적절한 전략사 창설에 공감하면서, 연합방위체제에서 전략사의 임무수행체계와 효과적인 전력운용, 미래 역할 확대방향 등을 조언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전략사가 비핵국가로서 전략적 수준의 부대 운용에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월 우리 군은 전략사의 모체 조직으로 합동참모본부에 '핵·WMD대응본부'를 창설했고, 이를 확대해 전략사 창설을 추진하고 있다. 전략사는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사이버작전사령부, 드론작전사령부 등에 이어 합참의장이 지휘·감독하는 7번째 합동부대가 된다. 전략사령부는 우리 군의 3축 체계, 킬체인(Kill Chain)·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대량응징보복(KMPR)으로 구성된 핵·WMD 대응체계를 총괄하는 성격의 기구로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 스텔스 전투기, 3000t급 잠수함 등 전략 자산의 작전을 지휘할 전망이다. 향후 군 정찰위성과 사이버·우주 주요 전력도 전략사가 담당할 가능성이 크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18 16:22:55[파이낸셜뉴스]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모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32개국 정상들이 1949년 나토 창설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공개 비판했다. 나토는 중국과 마찬가지로 러시아를 돕는 북한 및 이란 역시 국제적인 안보 불안을 부추긴다고 비난했다. 창설 75년 만에 처음으로 中 공개 비난 9일부터 워싱턴DC에서 회동 중인 나토 정상들은 회의에서 채택한 '워싱턴 정상회의 선언' 공동 성명을 10일 나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2022년부터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를 공격하는 동시에 러시아를 군사 및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국가들을 언급했다. 나토 정상들은 “중국의 야심과 강압적인 정책은 나토의 이익과 안보,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이를 강화하려는 양측의 시도는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약화시키고 심각한 우려를 초래한다”고 밝혔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1949년 창설된 나토가 중국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나토는 지난 2019년 처음 공개적으로 중국이 걱정스럽다는 언급을 내놨지만 직접 비난하지는 않았다. 나토는 성명에서 “중국은 러시아와 소위 ‘무제한’ 협력 관계를 주장하면서 러시아 군수 산업에 막대한 지원을 제공했고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에 결정적인 조력자가 되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을 지킬 특별한 책임이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중국이 제공하는 러시아 전쟁 노력에 대한 물질적, 정치적 지원을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상들은 이외에도 "중국은 유럽·대서양 안보에 지속적으로 시스템적인 도전을 가하고 있다"며 "중국이 사이버 공간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나토 정상들은 일단 중국과 건설적인 관계에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中 반발 "우크라 문제에 당당, 나토 주장은 거짓" 나토의 성명 이후 유럽연합(EU) 주재 중국 대표단은 11일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나토의 워싱턴 정상회의 선언은 전체를 통틀어 냉전적 사고방식과 호전적 언사로 가득하고 중국 관련 내용은 도발, 거짓말, 선동, 먹칠로 가득 차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이에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하고 이미 나토에 엄정한 교섭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중국 대표단은 "중국은 우크라 위기를 만든 곳이 아니고 우크라 문제에서 정정당당하다"면서 "(중국의) 핵심 입장은 평화 주선과 대화 촉진, 정치적 해결이며 국제 사회의 넓은 인정과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말한 것은 반드시 실천한다"며 "지금껏 충돌 중인 어떤 한 당사자에게도 살상 무기를 제공하지 않았고 줄곧 민수용 드론 수출을 포함해 군용·민수용 이중용도 품목을 엄격히 통제해왔다"고 강조했다. 대표단은 또 "중국과 러시아 사이 정상적 무역 교류는 제삼자를 겨냥한 것이 아니며 외부 방해와 위협을 받아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나토가 국제 사회의 정의로운 목소리를 진지하게 경청하고 자신이 한 일을 심각하게 반성해 실제 행동으로 국면 완화와 문제 해결을 추진하기를 충고한다"며 "책임을 전가하거나 자신에게 닥친 화를 남에게 넘겨선 안 된다"고 밝혔다. 한편 나토 정상들은 10일 성명에서 러시아를 돕는 북한과 이란 역시 언급했다. 정상들은 “북한과 이란은 군수품, 무인기 등 러시아에게 직접적인 군사 지원을 제공해 러시아의 우크라 침략 전쟁을 부추긴다"면서 "이는 유럽·대서양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글로벌 비확산 체제를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과 탄도미사일을 수출하는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과 러시아 간 관계가 심화되고 있는 데 대해 큰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7-11 09:09:14[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21일 '전략사령부령'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이후 관계기관 의견 수렴 및 국무회의 등을 거쳐 오는 8월쯤 공포되면 올해 하반기 중 우리 군의 3축 체계를 총괄하는 전략사령부 창설을 위한 법적 토대가 마련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전략사령부령 제2조에는 우리 군의 전략적 능력을 통합 운용해 적의 핵 공격과 전략적 수준의 대량살상무기(WMD) 공격을 억제·대응한다는 전략사령부의 임무가 명시됐다. 제3조는 사령관 등의 임명에 관한 사항으로, 사령관은 개정 중인 '국방개혁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육·해·공군 장성을 순환보직해 각 군의 균형발전과 합동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국방부는 "전략사 창설 이전 시설공사 및 지휘통신체계 구축, 우수인력 보강, 임무수행 능력평가 등을 완료해 임무수행에 완전성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군은 전략사의 모체 조직으로 합동참모본부에 '핵·WMD대응본부'를 지난해 1월 창설했고, 이를 확대해 전략사 창설을 추진하고 있다. 전략사는 향후 육군미사일전략사령부가 운용하는 지대지 미사일 '현무', 해군의 3000t급 잠수함,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 등이 전략사의 지휘 통제를 받게 될 전망이다. 향후 군 정찰위성과 사이버·우주 주요 전력도 전략사가 담당할 가능성이 크다. 전략사는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사이버작전사령부, 드론작전사령부 등에 이어 합참의장이 지휘·감독하는 7번째 합동부대로 탄생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21 12:2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