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언어 인공지능(AI) 기업 딥엘(DeepL)이 첫 음성 번역 솔루션 ‘딥엘 보이스’를 선보였다. 딥엘은 2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딥엘 보이스가 ‘보이스 포 미팅'과 ‘보이스 포 컨버세이션’ 2개 모델로 출시된다고 밝혔다. 이번 딥엘 보이스 출시는 딥엘이 음성 기반 번역 분야로 진출하는 첫 시도이다. 사용자들은 대면 대화와 비대면 화상회의에서 여러 언어로 실시간 번역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게 됐다. 딥엘 보이스 포 미팅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에 통합돼 미팅 참석자들은 각자 가장 선호하는 언어로 말하고 다른 참석자들은 실시간 번역 자막으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모두가 모국어로 소통함으로써 보다 명확한 커뮤니케이션과 높은 참여를 끌어내 이전에 어려웠던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딥엘 보이스 포 컨버세이션은 1:1 대면 대화를 위한 모바일 솔루션이다. 두 가지 보기 모드로 자막 번역이 제공돼 한 기기에서 두 사람이 동시에 쉽게 번역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딥엘 보이스는 전 세계 비즈니스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출시됐다. 음성 번역은 현재 한국어, 영어, 독일어, 일본어, 스웨덴어,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튀르키예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등 13개국 언어를 지원하며, 추후 지원 언어가 확대될 예정이다. 실시간 자막 번역의 경우 딥엘 번역기에서 현재 지원하는 33개 언어 모두 적용된다.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창업자 겸 CEO는 간담회에서 “한국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라며 “딥엘의 기술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오즈번 딥엘 제품 담당 부사장은 “딥엘 보이스는 오늘날 비즈니스 방식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딥엘 보이스를 통해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고, 해외 직원을 채용하는 등 업무에서 보다 자유롭고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딥엘은 이날 간담회에서 딥엘 번역기의 차세대 거대 언어모델(LLM)에 한국어 서비스 추가도 알렸다. 지난 7월 출시한 차세대 LLM은 번역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LLM으로, 번역을 위해 수집한 독점 데이터, 언어 전문가의 모델 튜터링이 특징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28 11:37:25[파이낸셜뉴스]반도체, 소프트웨어, 전력인프라에 투자하는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AI ETF 시리즈’에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달 간 개인투자자들은 'SOL 미국AI전력인프라' 'SOL 미국AI소프트웨어'를 각각 327억원, 244억원어치(27일 기준) 순매수했다. 신한자산운용 김정현 ETF사업본부장은 "인공지능(AI)의 본격적인 확산에 따라 주목을 받는 산업이 순환하는 가운데 투자자의 시선도 반도체에서 전력인프라, 소프트웨어로 점차 확장하고 있다"며 "AI 발전 로드맵에 따라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산업을 면밀히 검토한 뒤 선제적으로 상품화한 것이 적중했다"고 말했다. 신한자산운용은 ‘SOL 미국AI반도체칩메이커’, ‘SOL 미국AI소프트웨어’, ‘SOL 미국AI전력인프라’를 올해 4월, 5월, 7월에 출시하며 ‘SOL 미국AI ETF 시리즈’를 완성했다. 김 본부장은 "11월 초 팔란티어, 오라클, 서비스나우, 페어아이작 등 주요 AI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신고가를 경신하자 이들 기업을 모두 담고 있는 SOL 미국AI소프트웨어 ETF에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금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AI 소프트웨어 기업은 B2B(기업간 거래) 실적만으로도 신고가를 경신 중인데, B2C(기업과 개인의 거래) 확산이 본격화 되기 이전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형성할 수 있고, AI 하드웨어 인프라보다 사이클이 늦게 시작되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자의 수급뿐만 아니라 성과 역시 AI관련 ETF 중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SOL 미국AI소프트웨어와 SOL 미국AI전력인프라의 1개월 수익률은 각각 15.49%, 11.82%, 3개월 수익률은 29.53%, 51.84%로 같은 기간 S&P500 지수상승률(3.68%, 7.21%)을 크게 앞선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1-28 11:35:38[파이낸셜뉴스] 지난 해 11월 글로벌 AI산업은 물론 로봇 분야까지 함께 투자하는 액티브ETF로 국내 최초 상장된 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가 선제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기초지수를 19% 이상 초과하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 ETF의 수익률이 상장 이후 1년만에 +51.9%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S&P 500 수익률 +33.4%, 나스닥 +35.8%을 크게 상회하는 성과이며, 추종지수 32.4%를 19.5%p 초과한 수익률이다. 최근 1개월 수익률도 +8.6%에 달한다. 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는 생성형 AI 등장으로 본격화된 AI산업의 장기 성장을 예상하고, 산업 초창기에는 AI인프라, 이후 성장기에는 AI서비스·소프트웨어, 성숙기에는 AI로봇에 집중 투자하는 운용전략을 적용한 국내 최초의 글로벌AI&로봇 ETF로 주목받았다. 단순 테마형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AI 산업 전반을 대상으로 성장 단계별로 액티브하게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줄 수 있어 장기투자가 가능한 상품이기 때문이다. ‘iSelect 글로벌 AI&로봇 PR지수’를 추종지수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리서치가 엄선한 종목을 추가로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이 상품이 지속적으로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성장 단계별 비중 조정이라는 독특한 운용전략에 따라 올해 하반기 이후 AI소프트웨어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양희창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는 “지난 해 상장 당시 2023년 AI인프라 구축 단계에서 2025년 AI서비스·소프트웨어분야, 2027년 AI로봇 시장으로 단계별 발전이 전망된다는 점을 투자자분들께 설명드렸고, 이 전망에 맞춰 AI소프트웨어 비중을 상장 초기 40% 수준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58%까지 늘렸다”고 말했다. 하반기 비중을 늘린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테슬라(자율주행), 팔란티어(AI 정보 분석), 앱플로빈(AI 광고), 질로우(AI 부동산) 등인데 최근 이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며 1개월 수익률도 +8.6%를 기록했다. 한편 최근 향후 AI반도체 등 하드웨어 기업들보다 AI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기업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AI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관심 역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AI시장 전체 규모는 2024년에서 2028년 사이에 연평균 성장률 29%을 기록하며 2028년에 6320억달러(약 9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 소프트웨어 시장의 동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50.9%로 예상하며 AI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28 11:15:02[파이낸셜뉴스] 셀바스헬스케어가 장중 강세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핵심 인사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기술을 반영한 의료 분야의 시장 확대를 언급하면서 관련주에 기대감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셀바스헬스케어는 전 거래일 대비 8.62% 오른 5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의료 분야를 특정한 AI의 영향력을 강조하면서 "xAI의 챗봇 '그록(Grok)'을 통해 엑스레이나 MRI, CT 스캔 등의 의료 영상을 업로드하고 질병 진단을 받아보길 바란다"고 권장했다. 머스크 CEO는 그러면서 "그록은 초기 단계에도 정확성이 높다"라며 "향후 (AI 의료 분야에서) 개선을 거쳐 더 훌륭해지고 정교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최근 AI 의료 관련주의 동반 주가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셀바스헬스케어는 체성분 분석기 등 의료 진단기기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으며 국내 전자동 혈압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원격의료 하드웨어 제작에도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모회사인 셀바스AI가 기존 비대면 진료 플랫폼과 달리 고성능 화상 장비를 공급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셀바스헬스케어는 지난해 지분 투자 및 AI 원격의료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 중인 울트라사이트의 'AI 심장 초음파 솔루션'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상반기 셀바스헬스케어, 셀바스AI와 울트라사이트 3사는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한국 AI 초음파 의료시장 및 AI 원격의료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28 11:13:07[파이낸셜뉴스] 이노션은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법을 활용해 '표현의 자유'를 강조한 소셜 캠페인 '악에 맞서는 악당들(Villains Against Evil)'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노션 미국법인이 NCAC(전미 검열 반대 연합)와 함께 실시한 이번 캠페인은 최근 미국 전역에서 성소수자, 인종 차별, 종교 등 특정 주제를 다룬 아동 서적을 금서로 지정하고, 학교 도서관 등에서 퇴출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대상으로 했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전통적인 3D 애니메이션이 아닌 최신 AI 기술을 활용한 영상 제작으로 주목받았다. 이노션 관계자는 "고품질 콘텐츠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으면서도 캠페인 콘셉트와 예술성을 유지하기 위해 AI를 적극 활용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28 10:28:01[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딥노이드가 ‘AI 융합 통관 영상 관리 솔루션 실증’ 사업의 성과를 28일 발표했다. 본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부처 협업 기반 AI 확산 사업’의 일환이다. 주관기관 딥노이드는 케이씨넷과 2025년까지 세관 통관 판독업무 지원 AI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국내로 반입되는 전자상거래 해외직구 물량은 해마다 늘고 있다. 2020년 6천4백만 건이던 물량 규모는 2023년 1억3100만 건으로, 4년간 약 두 배가 증가했다. 딥노이드는 AI 솔루션 'DEEP:X-SYNC(이하 딥엑스싱크)', 'DEEP:SEARCH+(이하 딥서치플러스)'의 개발 및 고도화를 통해 폭증한 물량으로 인한 세관 판독 업무의 과부하를 해소할 예정이다. 딥엑스싱크는 반입되는 특송물품의 X-Ray 영상과 화물신고 정보를 하나의 화면으로 제공한다. 그간 다수의 화면에서 필요한 정보를 각각 확인해야 했던 불편함을 덜고 효율적인 통관 업무 지원을 목표로 한다. 딥서치플러스는 통관 X-Ray 영상을 빠르게 검색해 유사화물을 식별하는 시스템이다. 통관영상 데이터의 검색 정확도를 높이면서 고속 영상 검색이 가능하도록 개발 진행 중에 있다. 딥엑스싱크 및 딥서치플러스는 현재 연구 개발 단계로, 관세청 및 세관과의 협의를 통해 실제 통관 현장에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딥노이드 AI연구소 안병훈 연구원은 “기존 학술대회 등에 공개된 AI 모델은 통관 X-Ray 영상에 대한 지식이 없어 통관 영상 분야의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의 설계가 필요했다”면서 “관세청의 실제 통관 X-Ray 빅데이터와 딥노이드만의 AI 노하우를 접목시켜 세관에 적합한 AI 모델을 점진적으로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딥노이드 최우식 대표이사는 “관세청의 통관 영상 빅데이터와 자사의 AI 기술력을 결합한 연구개발 전략을 수립했다”며, “협력부처의 지속적인 의견 수렴 및 환류를 통해 정부부처와 민간기업이 협력하는 모범적인 AI 기술개발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28 10:17:39[파이낸셜뉴스] 현대백화점이 12월부터 개강하는 겨울학기 강좌에 '인공지능(AI)·코딩'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이색적인 클래스를 선보인다. 28일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천호점·목동점·중동점·울산동구점과 더현대 대구,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 등 7개점에서 AI·코딩 카테고리 클래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내년 3월까지 진행되는 클래스는 인기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리소스를 활용한 코딩 플랫폼 헬로메이플로 직접 게임 제작을 해보는 '넥슨과 함께하는 나만의 게임 만들기', 전자 블록을 손으로 연결해 물체가 움직이도록 명령하는 과정으로 코딩 알고리즘을 배워보는 '손으로 만드는 블록 알고리즘', 나만의 AI 서비스를 기획해볼 수 있는 'AI는 내 친구, 인공지능 히어로가 되어보자' 등 총 3종이다. 각 클래스의 콘텐츠는 현대백화점과 AI·코딩 업계 전문기업이 협업해 마련했다. 특히 게임 회사 넥슨이 자사 자원을 활용한 교육 툴과 전문인력을 투입해 백화점 문화센터 강좌를 진행하는 건 업계에서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은 AI·코딩 카테고리의 3종 클래스를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과, 보호자 동반 만 5~6세 아동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내년에는 성인 대상 강좌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특히 미래세대 아이들에게는 AI와 코딩 분야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뉴노멀이 된 만큼 선제적으로 관련 콘텐츠를 마련하게 됐다"며 "더 다양한 전문기관과 협업해 세대별 니즈에 맞는 강좌도 추가 개발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28 09:41:07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전환(AX) 사업화와 통신의 디지털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2025년 조직개편을 12월 1일부로 단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AI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Growth Leading AX Company)’로 빠르게 자리 잡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LG유플러스는 AX 기업의 핵심인 인공지능(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I 기반의 상품 및 서비스를 주도하는 ‘AI Agent 추진그룹’을 신설한다. 기업·소비자거래간(B2C) 사업을 담당하는 ‘컨슈머부문’에 배치되는 ‘AI Agent 추진그룹’ 산하에는 ‘모바일Agent 트라이브’와 ‘홈Agent 트라이브’를 각각 신설,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특히 각 조직은 스타트업의 일하는 방식을 차용한 애자일 형태의 팀이 모인 ‘트라이브’로 구성해 AI 기반 신규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B2C 사업과 인공지능콜센터(AICC)·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에서 AX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적 지원도 이뤄진다.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직속으로 ‘Agent/플랫폼 개발Lab’을 배치해 AI 관련 신규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더하고 최고인사책임자(CHO) 산하에 'AX/인재개발 담당'을 배치함으로써 전사 구성원의 AX 역량 확보 및 고도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AX 기업으로의 전환에 또 다른 한 축인 ‘통신의 디지털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이뤄진다. 서비스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선납 요금제 기반의 통신 플랫폼인 ‘너겟’이 컨슈머 부문으로 이동하고, 구독 플랫폼인 ‘유독’과 커머스 플랫폼인 ‘유콕’ 등 플랫폼 서비스를 ‘구독/옴니플랫폼 담당’으로 일원화한다. 이 밖에도 기존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이었던 인피니스타, 아이들나라, CCO 조직을 컨슈머 부문 산하로 배치해 기존 B2C 사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한다. 이원희 LG유플러스 HRBP 담당은 “AI와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한 AX 컴퍼니로의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며 “2025년을 새로운 성장 원년으로 삼아 통신 본업의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28 09:10:10[파이낸셜뉴스]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은 국가 간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고 미래 지향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다양한 문화정책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28일 박창식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진흥원이 지난달 개최한 ‘2024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의 가시적 성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은 한·아세안 문화혁신 협력사업 일환으로 교류 행사다. 또 한·아세안 문화혁신 협력사업은 지난 2019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문화예술 분야 한·아세안의 지속가능한 교류와 협력을 위해 이듬해인 2020년부터 추진됐다. 5회째를 맞은 올해 포럼은 ‘인공지능(AI)과 창조성:포용적 사회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지난달 26~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립미술관에서 열렸다. 문체부와 진흥원은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과 창조성을 주제로 포럼을 연속으로 개최하고 있다. 박 원장은 “문화예술 고위급회의를 통해 한·아세한 협력 강화를 위한 한국의 비전을 아세안 주요 전문가들과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했다”며 “특히 인간과 자연, 기술을 중심으로 한 5개국 미디어아트 작가 전시로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유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AI시대 창조성의 역할·과제 논의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행사로 진행된 만큼 그 어느 해보다 논의의 열기가 뜨거웠다. 포럼 기조발제를 맡은 강정석 에이젠글로벌 대표를 비롯해 주요 세션 발표자로 참여한 국내외 전문가만 30여명, 일반인 참석자는 약 1400여명에 달했다. 이번 포럼을 위해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총 11개국의 문화예술인과 문화산업 관계자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이틀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AI 시대에 한국과 아세안의 문화예술 및 문화산업 분야에서의 창조성을 촉진하고, 기술 발전이 포용적 사회 구현으로 이어지기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박창식 원장은 포럼 개회사를 통해 “AI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주요한 패러다임”이라며 “현재 학습데이터와 매개변수, 자원투입의 규모에서 국가 간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그는 “학습데이터에 공공자원을 투입하고, 공동의 모델을 구축하고, 이 모든 과정과 결과에 대한 접근성을 확장하는 것은 한국과 아세안에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며 문화예술 분야에 있어 한국과 아세안의 대화와 협력을 강조했다. 이번 포럼의 세션은 총 5개 분과로 나눠 진행됐다. △AI와 문화예술 및 산업의 최전선 △AI 시대, 공공 분야의 역할 △AI의 역사, 그리고 미래 △예술가와 기계-AI의 협업 △웹툰과 창조성: AI 시대의 새로운 스토리 등 주제별 발표와 토의가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이택광 경희대 교수, 이진준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민세희 전 경기콘텐츠진흥원 원장, 서범강 한국웹툰산업협회 회장이 세션 발표자로 참여했다. 행사 둘째 날 오전에는 현지 대학생 등 미래 세대가 함께하는 웹툰 크리에이터 워크숍이 마련됐다. 현지 업계 종사자 및 관련 전공 대학생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웹툰 기획자이자 프로그래머인 조지훈이 AI 기술을 활용한 국내 웹툰 제작 사례를 공유했다. 또 웹툰 작가 조남경은 미드저니 프로그램을 활용한 웹툰 제작의 실재를 알려주는 기술 시연을 진행했다. 협력 전시로 인간·자연·기술 경계 탐구 포럼과 연계해 인간·자연·기술을 주제로 한·아세안 5개국 미디어아트 작가 12인의 전시도 10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쿠알라룸푸르의 복합문화공간 ‘루마탕시’에서 펼쳐졌다. 기술과 예술을 접목한 각 나라 미디어아트의 최신 흐름을 보여주고, 아티스트토크, 프로젝션 매핑, 사운드 아트 공연 등 부대행사도 열렸다. 전시 기간에만 총 2400여명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국 작가로는 2023년 오스트리아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골든 니카상 수상자이자 2024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 미래상 수상자인 김아영,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이자 미술작가인 이진준이 참여하고 그 외 인도(2명), 말레이시아(4명), 싱가포르(2명), 태국(2명) 등 각 나라 대표 미디어 작가 10인이 함께 했다. 진흥원은 현재 한국과 아세안의 문화예술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난 202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5개국과 공연예술 6건, 시각예술 3건 등 총 9개의 공동협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협력 장르는 영화, 뮤지컬, 현대미술, 현대무용, 서커스, 미디어 아트, 그라피티, 전통음악 등 문화예술 전 분야에 걸쳐 있다. 아세안 사무국 국제관계협력 국장인 용용 리(싱가포르)는 “이번 행사는 창의 경제를 통해 문화적 가교를 형성하고 혁신을 증진하기 위한 한·아세안 간 지속적 협력의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총평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28 03:39:0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경기 성남시 판교글로벌R&D센터에서 인공지능(AI) 안전연구소 개소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AI 안전연구소는 AI의 기술적 한계, 인간의 AI 기술 오용, AI 통제력 상실 등으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에 체계적·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설립한 AI 안전 연구 전담 조직이다. 산학연 기관이 AI 안전 분야 연구 협력과 정보 교류를 하는 허브이자 현재 10개국이 참여 중인 '국제 AI 안전연구소 네트워크' 일원이기도 하다. 이날 개소식에는 류광준 과기정통부 과기혁신본부장, 염재호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부위원장, 이경우 대통령실 AI·디지털 비서관, 오승필 KT 최고기술책임자(CTO), 오혜연 KAIST AI 연구원장, 이은주 서울대 AI 신뢰성 연구센터장,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등이 참석했다. 국가AI위원회 글로벌 자문위원인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는 영상 축사를 통해 AI 안전연구소의 역할에 대해 업계와 협업을 통한 AI 위험 평가 방법 연구, 업계 등에 AI 안전성 요건 수립 지원, 국제 협력을 통한 AI 안전 체계 조화를 꼽았다. 초대소장으로 임명된 김명주 AI안전연구소 소장은 "AI 활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제반 위험 평가와 이를 예방·극소화하기 위한 정책과 기술을 개발·보급하고, 국내외 연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27 17:4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