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였던 영국의 한 할머니가 스카이다이빙으로 자신의 102세 생일을 기념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2차 대전 당시 해군 여군부대에 복무했던 마네트 베일리는 이날 자신의 102번째 생일을 맞아 안전 보조자와 함께 상공 2100m 높이에서 뛰어내렸다. 이를 통해 지역 자선단체들을 위한 기금 1만 파운드(약 1750만원) 이상을 모금하기도 했다. 베일리는 2017년 5월 베르던 헤이즈란 남성이 101세 38일의 나이로 세운 영국 최고령 낙하산 점프 기록을 깨기도 했다. 그는 과거 친구 아버지가 85세에 스카이다이빙했다는 이야기를 떠올려 이번 도전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B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85세 노인이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다"며 "80세, 90세를 향해 가는 다른 사람들이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일리는 2년 전 100세 생일 때는 페라리를 타고 실버스톤 자동차 경주 서킷을 시속 210㎞로 질주했다. 베일리는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로 공동체, 친구,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것을 꼽았다. 이어 "바쁘게 지내고 모든 일에 관심을 갖고 주변 사람에게 친절하고 그들도 당신을 친절히 대하도록 하라"며 "그리고 파티를 즐기는 것도 잊지 말라"고 조언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26 07:17:52[파이낸셜뉴스] 화려하고 대담한 의상 스타일로 80세가 넘어 패션 아이콘으로 명성을 얻은 아이리스 아펠이 1일(현지시간) 10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미국의 유명한 디자이너이자 뉴욕 사교계 명사인 아펠이 플로리다 팜비치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아펠은 부엉이가 연상되는 커다란 뿔테 안경과 빨강·노랑·초록 등 원색이 도드라지는 화려한 스타일의 의상, 목과 팔에 감은 특대형 액세서리 등 개성 넘치는 스타일로 유명했다.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과감하면서도 재치 있는 스타일로 80세가 넘어 패션계의 유명 인사가 됐다. 1921년 뉴욕에서 태어난 아펠은 결혼 후 남편과 함께 17∼19세기 직물 복제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영화배우 그레타 가르보, 화장품 업계 거물 에스티 로더를 고객으로 두는 등 성공을 거뒀다. 아펠은 존 F. 케네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리처드 닉슨, 로널드 레이건 등 역대 미국 대통령 9명의 백악관 인테리어 공사를 맡아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그가 패션계 명사로 자리매김한 것은 2005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열면서부터다. 당시 아펠은 전시회에서 자신이 소장한 의상 82점과 액세서리 300점을 선보였다. 미술관 측은 아펠이 대단한 패션 수집가라는 소문을 듣고 전시회를 제안했는데, 이 전시회에는 당대 최고의 디자이너였던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카를 라거펠트가 참석하는 등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 미술관에서 개인의 의상 컬렉션을 전시한 것은 아펠이 처음이었다. 이후 아펠은 80세가 넘은 나이에 광고·패션잡지 모델로 활약하는 등 패션계 명사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미국의 바비인형 제조사인 마텔은 2017년 아펠의 모습을 본뜬 바비를 만들기도 했다. 아펠은 97세가 되던 2019년에는 세계 최대 모델 에이전시 IMG와 계약을 맺었고, 101세이던 작년에는 화장품 브랜드 시아테런던의 광고 모델이 됐다. 그는 2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을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10대’ ‘나이 많은 샛별’이라고 지칭하곤 했다. 또 생전 인터뷰에서는 “많을수록 좋고 적은 것은 지루하다” “다른 사람처럼 옷을 입지 않으면 다른 사람처럼 생각할 필요도 없다”고 자신의 패션관을 밝히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03 11:34:16[파주=강근주 기자] 파주시 금촌2동 행정복지센터는 4일 관내 최고령인 102세 독거어르신 가구를 방문해 2019년 새해 인사와 함께 건강상태를 살피고 한파 대비 방한용품과 생필품이 담긴 희망드림상자를 전달했다. 이번 희망드림상자 지원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모금된 기탁금으로 금촌2동 맞춤형복지팀이 복지사각지대 대상자를 발굴하고, 방문상담을 통해 2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해 금촌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함께 전달하는 민·관 협력 사업이다. 희망드림상자를 지원받은 어르신은 “추운 겨울철 입을 옷이 마땅치 않았는데 꼭 필요한 물품만 골라 지원해 주니 오늘이 마치 생일날 같다”고 말했다. 유미경 금촌2동장은 8일 “연일 추워지는 날씨에 독거어르신 등 한파에 취약한 저소득층이 겨울을 안전하고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번 희망드림상자 사업으로 조금이나마 이웃의 온기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1-08 16:32:25문상철 초대 은행감독원장(사진)이 향년 102세로 지난 11일 별세했다.고인은 1935년 한국은행의 전신인 조선은행에 입사했다. 조선은행 부산지점 지배인 대리를 거쳐 한국은행 광주지점장과 부산지점장, 부총재를 지냈다. 1962∼1967년 한국은행 은행감독원 초대 원장을 역임했다. 이후 국민은행장과 조흥은행장 등을 지냈다.빈소는 삼성서울병원이며 발인은 14일 오전 8시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17-06-12 20:48:19수술 중 겁에 질린 102세 할머니를 품에 꼭 안아준 의사의 모습이 감동을 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인민일보 영문판 피플데일리에 따르면 한 102세 노인 환자는 23일 수술을 앞두고 겁에 질려 있었다. 할머니는 몇일 전 넘어져 오른쪽 다리가 부러진 상태였다. 치료가 필요했지만, 인근 병원들은 할머니의 수술을 거부했다. 고령의 나이로 전신마취를 했다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헤이룽장성에 위치한 하얼빈의과대학병원이 할머니를 돕기로 결정했다. 마취전문의 동 잉웨이가 수술을 시작했다. 일반적인 전신마취가 고령의 노인에게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은 국소마취로 진행하기로 했다. 동 전문의는 "대신 환자가 수술 내내 옆으로 누워있어야 해서 할머니가 극심한 통증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굳은 표정의 할머니를 본 의사 자오 량은 수술 동안 할머니를 편하게 해주기 위해 품에 안고 있기로 결정했다. 수술실에 함께 있던 다른 의사는 "이런 광경을 처음 본다"며 이 모습을 중국 SNS인 위챗에 공개했다. 환자의 마음까지 생각한 의사의 따뜻한 배려에 사진은 큰 화제가 됐고, 많은 이들이 의료진에게 존경을 표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6-12-28 14:56:03축구를 좋아하는 축구팬들이야 많지만, 이 할머니 앞에서는 '번데기 앞 주름잡기'일 듯 싶다. 올해 102세 마리아 과달루페씨는 무려 91년간 한 축구팀을 응원해 구단으로부터 등번호를 부여받았다. 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스포츠에 따르면 마리아 할머니는 1일 에콰도르 축구 구단 바르셀로나 스포르팅 클럽(바르셀로나SC)의 공식 훈련에 초청됐다. 마리아 할머니는 1925년 그녀가 11세 때부터 바르셀로나 스포르팅 클럽의 팬이었다. 1925년은 스페인에서 건너온 이민자 페레즈에 의해 구단이 설립된 해 였다. 마리아 할머니는 구단이 만들어졌을 때부터 91년, 약 한세기 지나는 동안 이 구단을 응원하며 축구를 즐겼다. 구단은 할머니의 한결같은 축구 사랑에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한 것이다. 마리아 할머니는 이날 구단을 상징하는 노란색 셔츠를 입고 훈련에 참가했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성인용 보행기 사이로 공을 주고받는 정도였지만, 할머니는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았다. 구단 스타 플레이어 중 한 명인 다미안 디아즈와 공을 주고받다 그가 키를 낮춰 포옹을 청하자 할머니는 밝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바르셀로나 스포르팅 클럽은 또 마리아 과달루페라는 이름이 새겨진 구단 공식 유니폼을 선물하기도 했다. 등번호는 102. 마리아 할머니의 나이를 나타냈다. 바르셀로나 스포르팅 클럽은 에콰도르 최대도시 과야킬을 기반으로 하는 에콰도르 명문 구단 중 하나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6-03-03 15:05:04【베이징=차상근특파원】 중국 쓰촨성 야안 지진 현장에서 102세 독거 노인이 무너진 집에서 몸을 짓누른 벽돌 더미를 헤치고 극적 생환했다고 중국 대하망이 22일 보도했다. 야안시 루산현에 거주하는 올해 102세의 뤄차이파(羅財發)씨는 20일 아침 지진이 발생하자 놀라서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려 했으나 무너지는 담의 벽돌더미에 두 다리가 파묻혔다. 그는 살려달라고 소리쳤으나 당시 상황이 아수라장이었던데다 이웃집과의 거리도 멀어 아무도 듣지 못했다. 뤄 노인은 어쩔 수 없이 혼자힘으로 벽돌을 치우기 시작했고 마침내 탈출에 성공한 뤄 노인은 큰길로 나가 구명을 요청하며 기다렸다. 그러나 당일 루산현의 지진 피해가 매우 심각했고 도로마저 끊기면서 구조가 이뤄지지 않아 노인은 그날 저녁에야 구조대원에게 발견됐다. 뤄 노인은 다행히 부상정도는 심각하지 않았지만 곧바로 청두 쓰촨대학병원에 후송됐다. 이번 지진 피해자중 최고령으로 알려진 뤄 노인은 후베이로 일자리를 찾아 떠난 아들과 연락이 30여년째 끊긴 독거노인. 그는 아들을 번거럽게 하고 싶지 않다며 자신을 돌보러 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서운한 마음은 눈물로 나타났다. 이 병원 관계자는 친지들이 아직 아무도 찾지 않고 있는 독거노인이 대여섯명 된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부상자중 가족들이 외지로 나가고 혼자 사는 노인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쓰촨 등 중국 농촌 지역 노인문제의 한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csky@fnnews.com
2013-04-22 18:34:37【 인천=한갑수 기자】인천 나은병원은 정형외과 정세진 과장이 102세의 초고령 노인 환자 대퇴부골절수술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나은병원은 환자가 102세 초고령으로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에 대한 검사를 거쳐 최적의 상태에서 수술에 들어갔다. 나은병원은 수술결과가 매우 좋으며 간단한 재활치료과정을 거치면 예전처럼 보행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정세진 과장은 "대게의 고령 환자들은 건강상태가 나빠, 수술을 포기하고 지켜보거나 다른 치료법을 찾는데 102세의 이 초고령 환자는 나이에 비해 건강하고 완치에 대한 의지가 강해 수술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3-03-28 17:53:52국내에서 102세 초고령 암환자가 수술을 받고 회복해 본격적인 '100세 암수술 시대'가 열렸다. 서울성모병원은 올해 102세인 문귀춘(제주시 거주) 할머니가 지난 15일 대장암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해 24일 퇴원했다고 25일 밝혔다. 100세 이상의 초고령자가 암 수술을 받은 것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해외 최고령 암 수술 기록은 지난 9월 영국에서 99세 환자가 유방암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지난 6월 광주에 거주하는 101세 할머니가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응급 스텐트(풍선그물망) 시술을 받은 적이 있다. 문 할머니는 속이 더부룩하고 혈변 증세가 나타나자 2개월 전 병원을 방문해 대장암 2기를 진단을 받았다. 대장에서 S자 모양으로 구부러진 'S결장' 부위와 항문으로 이어지는 '하부 직장'에서 각각 2기 암이 발견됐다. 서울성모병원 김준기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초고령 암환자는 건강상태가 나빠 대개 수술을 포기하고 지켜보거나 다른 치료법을 찾는데, 문 할머니는 나이에 비해 건강하고 완치에 대한 의지가 강해 수술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개복 대신 배에 5∼12㎜ 절개창(구멍) 5개를 내고 복강경을 넣어 수술을 진행했다. 암이 생긴 S결장의 중간부터 직장까지 총 35㎝ 길이의 대장을 절제해 들어낸 다음 남은 부위를 연결했다. 현재 혼자 일어나 걸음을 걷고 식사를 할 정도로 회복상태가 좋은 문 할머니는 "검사를 그렇게 많이 해놓고 나이 때문에 수술을 못했다면 속상할 뻔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1-12-25 19:12:08시청자 투어에 참가한 102세 김정암 할아버지의 입담이 큰 웃음을 선사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700대1의 경쟁률을 뚫은 100명의 참가자들이 공개됐고 예상치 못한 102세 할아버지가 참가해 모두를 놀란게 만들었다. 이날 객원MC인 성시경이 90세에서 100세 대표로 참가자들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90대 막내로 소개된 할머니가 '1박2일'을 즐겨 본다고 하자 어떤 게임을 하고 싶으시냐고 성시경이 묻자 " 구구단할까?"라고 답해 넘치는 의욕을 나타냈다. 또한 5대가 함께 산다고 밝힌 고조할아버지는 이번 시청자 투어에 5세의 고손녀와 함께 출연해 주의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우렁찬 기세로 100세 이상 대표로 출연한 김정암 할아버지는 입장부터 '내가 왔다"라고 크게 외치며 등장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인사를 하러 온 90대 할아버지에게 "자네는 아직 한창 때야"라고 말해 주의를 폭소케했으며 이어 80대 할머니들이 인사를 하자 "자네도 이팔청춘이라니까"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김정암 할아버지는 "한국전쟁 때 죽다 살아났다. 1945년 해방도 기억난다. 3.1운동 때 내가 10살 이었는데 만세도 불렀다"며 몸소 겪은 한국사를 생생하게 전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choice0510@starnnews.com신현정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설리 불참, 이기광-아이유-조권 진행 ‘설리는 어디에?’ ▶ '인기가요' 엠블랙-포미닛, '섹시-카리스마' 합동 무대 ▶ '출발 드림팀' LJ 독설, 서인국에게 "이제는 허각세대" ▶ '서프라이즈' 고려장, 전통문화 아닌 일본의 음모? ▶ '출발 드림팀'성유리, 맹세창 응원 "1등 못하면 죽는다"
2011-09-04 21:3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