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30대 A씨는 몇 개월 후 출산 예정이다. 남편과 함께 맞벌이 부부다. 결혼 전부터 아이가 생기면 친정 부모님이 육아를 지원해주기로 해 그 근처로 집을 구했다. 아무래도 출산 후엔 수입이 줄 것 같고, 아이에게 들어가는 돈이 증가할 것인 만큼 부부 소비는 대폭 줄여야 한다. 신혼 초기엔 쓰고 남은 돈을 모두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에 투입했다가 올해는 부모님이 주신 지원금과 월급을 그냥 월급통장에 쌓아두고 있다. 그동안 남편과 통장을 합치지 않았는데, 얼마 전부터 가계부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지출 관리 능력도 키우고 싶고 빚도 빨리 갚고, 교육비와 노후 자금을 잘 모으고 싶은 마음이 크다. 어디서부터 바꿔 나가야 할지 조언을 구하기 위해 재무 상담을 신청했다. A. 34세 A씨 부부 합산 월 수입은 500만원이다. 연간 비정기 수입은 부모수당(900만원), 남편 성과급(700만원)을 합쳐 1600만원이다. 용처가 파악되지 않은 금액없이 수입 그대로 지출하고 있다. 고정비는 199만3000원이다. 통신비(9만6000원), 보장성보험료(28만9000원), 기부금(3만원), 정기경제(1만8000원), 운동비(13만원), 주택담보대출 상환(143만원) 등이다. 변동비는 관리공과금(32만원), 식비·생활비(130만원), 교통비(20만원), 부부용돈(70만원) 등 252만원이다. 저축은 월급통장에 48만7000원씩 하고 있다. 연간비용은 1800만원이다. 연간 비정기 수입과 비용 차이인 200만원은 연 저축(584만4000원=48만7000원×12개월)에서 상쇄돼 결과적으로 연 384만4000원 정도가 남고 있다. 자산은 주택(7억5000만원), 청약저축(2300만원), 보통예금(1500만원) 등이 있고 부채로는 주택담보대출 2억8000만원이 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특정 단계에 이르러 변화될 수입과 지출, 가장 원하는 것과 감안한 것들을 1년에 한 번쯤은 구체적으로 짚어 향후 방향을 결정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출산은 그 중에서도 큰 모멘텀이다. 아이 출산에 따른 재정적 토대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때 무작정 목돈을 모으기 위해 투자를 한다거나, 과도하게 저축을 하는 선택을 바람직하지 않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을 늘리지는 못하더라도 적자를 보진 않게 관리해야 한다"며 "양육비용 증가로 신용카드 할부, 리볼빙, 대출 등 신용거래가 늘면 복직 이후 마이너스를 메꿔야 하는 상황이 닥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금감원 관계자는 출산휴가 전 정리해놔야 할 사항 6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가계부 최근 3개월치를 구체적으로 작성해 분석해본다. 미래를 계획하는 기초자료가 된다. 어떤 항목에 얼마를 쓰는지, 월수입과 비정기 수입은 각각 어느 정도인지 등을 파악한다. 그러면 패턴이 나오고 어디를 줄여야 할지도 눈에 들어온다. 다음은 이를 토대로 수입·지출 변화를 예상해 예산을 수립하는 일이다. 여행비, 외식비 등을 줄어들 테고 식비, 산후 조리비용, 분유·기저귀 비용, 예방접종 비용 등을 늘어난다. 휴직급여, 출산 바우처, 부모수당 등은 수입 쪽에 반영하면 된다. 이는 연 단위로 따져봐야 한다. 그래야 1년 기준 잉여가 발생하는지, 손실이 생기는지 알 수 있다. 월급과 수당을 받는 날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수입으로 어떤 항목을 처리할지도 미리 정해야 한다. 가령 A씨 부부 월 생활비는 450만원인데 남편 수입은 380만원이므로 나머지 70만원에 해당하는 항목을 정해 아내 휴직급여로 충당하겠단 계획을 세워야 한단 의미다. 평상시보다 15% 정도는 추가로 현금성 자산을 준비해야 한다. 출산 이후 의료비, 생활양식 변화로 인한 돌발 비용 등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특히 전세로 거주할 경우 전세금 인상도 감안해야 해 일부 긴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기 투자가 가능한지도 판단해야 한다. 현재 A씨 부부는 고정비, 변동비를 조정해도 연 384만원 정도가 저축 용도의 잉여금으로 남을 뿐이다. 노후 준비, 자녀 교육에도 써야 해 당장 투자는 무리다. 3~5년 정도 묵힐 수 있는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데 그 정도 재정 상황은 아니다. 끝으로 통장 나누기다. 생활비, 비상금 등으로 명목을 나눠 통장을 쪼개고 잔액은 저축통장에 넣어 현금성 자산으로 관리하면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A씨 부부는 남는 돈을 그저 모아두는데, 입출금은 아무래도 저축성 계좌보단 수익성이 낮다"며 "이때 신용카드를 쓰면 지출 계획이 쉽지 않아 체크카드가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18 18:23:43[파이낸셜뉴스]신한은행은 ‘신한 SOL뱅크’를 통해 외화정기예금 가입 시 우대금리와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우대받는 외화예금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 시행으로 오는 10월 말까지 ‘신한 SOL뱅크’에서 미달러(USD)로 외화정기예금을 가입하는 고객들은 우대금리 0.15%p와 90% 환율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외화정기예금은 3개월 이상 12개월 이하 1개월 단위로 만기를 정할 수 있으며 이벤트 우대금리가 포함된 이자율은 이날 기준으로 3개월 만기 시 연 4.79%, 6개월 만기 시 연 4.45%, 12개월 만기 시 연 4.03%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미달러 자금을 운용하는 고객들에게 금리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환테크에 관심있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고객이 ‘신한 SOL뱅크’에서 미달러(USD) 5,000불 이하 금액을 해외송금하는 경우 금액에 따라 발생하는 수수료(2500원~7500원)을 면제하는 이벤트와 국내에서 받은 급여소득을 해외로 송금하는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100%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올해 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9-09 14:57:16SC제일은행은 에너지의 날을 기념해 30일까지 지속가능 금융 상품인 'SC제일 친환경비움예금'의 특별금리 이벤트를 진행한다. 29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친환경비움예금(만기 12개월) 가입자에게 기본금리 3.08%(세전 기준)에 별도 조건 없이 추가로 0.17%p를 더해 금리 3.25%를 일괄 제공한다. 계좌당 가입 금액은 100만원 이상에서 5억원 미만으로, 모집한도는 400억원이다. 1인당 개설 가능 계좌 수는 제한 없으며 전국 SC제일은행 영업점과 모바일뱅킹 앱에서 가입할 수 있다. 친환경비움예금으로 조성된 자금은 SC제일은행의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녹색 및 지속가능 상품 체계'에 따라 녹색금융, 지속가능한 사회기반시설 프로젝트, 마이크로파이낸스(저소득층을 위한 무담보 소액대출), 중소기업금융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금융에 공급된다. SC그룹은 환경보호 및 사회공헌 등을 통해 브랜드 약속인 'here for good'을 실천하는 다방면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ESG 예금, 프로젝트파이낸싱, 채권, 파생상품 거래, 무역금융 등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에 걸쳐 혁신적인 ESG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박종관 SC제일은행 담보여신수신상품부문장은 "친환경비움예금 가입으로 높은 정기예금 금리 혜택을 경험하면서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비움(Net Zero)'도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8-29 18:11:09[파이낸셜뉴스]SC제일은행은 에너지의 날을 기념해 30일까지 지속가능 금융 상품인 ‘SC제일 친환경비움예금’의 특별금리 이벤트를 진행한다. 29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친환경비움예금(만기 12개월) 가입자에게 기본금리 3.08%(세전 기준)에 별도 조건 없이 추가로 0.17%p를 더해 금리 3.25%를 일괄 제공한다. 계좌당 가입 금액은 100만원 이상에서 5억원 미만으로, 모집한도는 400억원이다. 1인당 개설 가능 계좌 수는 제한 없으며 전국 SC제일은행 영업점과 모바일뱅킹 앱에서 가입할 수 있다. 친환경비움예금으로 조성된 자금은 SC제일은행의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녹색 및 지속가능 상품 체계(Green and Sustainable Product Framework)’에 따라 녹색금융, 지속가능한 사회기반시설 프로젝트, 마이크로파이낸스(저소득층을 위한 무담보 소액대출), 중소기업금융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금융에 공급된다. SC그룹은 환경보호 및 사회공헌 등을 통해 브랜드 약속인 ‘here for good’을 실천하는 다방면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ESG 예금, 프로젝트파이낸싱, 채권, 파생상품 거래, 무역금융 등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에 걸쳐 혁신적인 ESG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박종관 SC제일은행 담보여신수신상품부문장은 "친환경비움예금 가입으로 높은 정기예금 금리 혜택을 경험하면서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비움(Net Zero)’도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8-29 15:13:00[파이낸셜뉴스]SC제일은행이 에너지의 날(8월 22일)을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지속가능 금융상품 ‘SC제일 친환경비움예금(친환경비움예금)’의 특별금리 이벤트를 진행한다. 22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에서는 친환경비움예금(만기 12개월) 가입자에게 기본금리 연 3.08%에 별도의 조건 없이 추가로 0.17%포인트(p)를 더해 3.25%의 금리를 일괄 제공한다. 계좌당 가입 금액은 100만원 이상 5억원 미만이다. 1인당 개설 가능 계좌 수는 제한이 없다. 전국의 SC제일은행 영업점과 모바일뱅킹 앱에서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 단 모집 한도 400억원이 소진되면 판매는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친환경비움예금으로 조성된 자금은 SC제일은행의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녹색 및 지속가능 상품 체계’에 따라 녹색금융, 지속가능한 사회기반시설 프로젝트, 마이크로파이낸스(저소득층을 위한 무담보 소액대출), 중소기업금융 등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융에 공급된다. 이번 특별금리 제공 기간에 친환경비움예금에 가입하고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 앱에서 경품 이벤트에 응모하면 경품 수령 기회도 잡을 수 있다. 이벤트 종료 후에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지구하라 친환경 제로웨이스트 키트(10명) △Huskee 12온스 싱글세트 컵(20명) △Romane 라지 리유저블 백(30명) △배스킨라빈스 파인트아이스크림(40명)을 각각 증정한다. 박종관 SC제일은행 담보여신수신상품부문장은 “에너지의 날을 맞아 자연과 환경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자 이번 특별금리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친환경비움예금 가입으로 높은 정기예금 금리 혜택을 경험하면서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비움(Net Zero)’도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8-22 11:33:08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인위적으로 높이면서 시장금리 하락을 반영해 예금금리는 낮추면서 올해 하반기 은행들의 이자수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총량제 관리 압박으로 상대적으로 대출 금리가 낮은 은행에 고객이 몰리는 '풍선효과'를 방지하기 위해 은행들은 주담대 금리를 많게는 다섯 차례 인상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금융채 하락에 따라 정기예금 금리는 낮추면 금리하락기에도 예대금리차 효과를 누리는 '이자장사'를 했다는 지적이 나올까 '표정관리'를 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이날 기준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093~5.97%에 형성됐다. 한달 전인 지난달 15일 연 2.91~5.68%보다 상·하단이 모두 올랐다. 특히 고정형 주담대 상단 금리의 경우 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AAA·무보증)가 하락 중에도 연 6%를 재진입을 눈 앞에 뒀다. 가계부채 관리에 경고등이 켜진 지난달부터 신한·우리·국민은행은 4~5번 대출금리를 연이어 높였다. NH농협은행도 2번 높였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금리는 내려가는 가운데 가계부채 관리 기조는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출 수요가 몰리지 않도록 은행 입장에서도 대출금리를 울며 겨자먹기로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예금금리는 시장금리 하락을 반영해 하락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 5일부터 거치식 예금·적립식 예금 금리를 0.1~0.3%p 인하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일부터 일반정기예금 등 금리를 0.2%p, 신한은행은 지난 2일부터 목돈굴리기 상품 금리를 0.05~0.2%p, 하나은행은 지난 1일부터 내맘적금 금리를 0.55%p 인하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평균 예금금리(단리·12개월 만기)는 최고 연 3.35~3.4% 사이에 형성돼 있다. 인터넷전문은행도 대출 금리는 높이고 예금 금리는 내리면서 예대마진이 늘어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전날 고정·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2%p씩 상향 조정한 반면 예금 금리를 0.1~0.2%p 하향했다. 이와 달리 저축은행들은 예금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에 따른 불안감으로 저축은행업권의 수신잔액이 줄어드는 만큼 금융 소비자를 유입하기 위해 역으로 금리를 높인 것이다. 실제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12개월) 상품 평균금리는 이날 기준 연 3.65%로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보다 0.3%p 가량 높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박문수 기자
2024-08-15 18:20:21[파이낸셜뉴스]저축은행업권의 여신 잔액이 2개월 연속 100조원을 하회했다. 1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여신 잔액(말잔)은 98조6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99조9515억원) 대비 1조9449억원(1.95%) 감소한 수치다. 이에 저축은행 여신 잔액은 지난해 1월(115조원6003억원) 이후 17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저축은행 여신 잔액은 2021년 11월(98조1324억원) 이후 2년 6개월 만에 10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수신 잔액도 지속적인 감소세다. 6월 말 저축은행 수신 잔액(말잔)은 100조8861억원으로 전월(101조9185억원) 대비 1조324억원(1.02%) 줄었다. 지난 2021년 11월(98조6843억원)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저축은행 수신 잔액은 지난해 9월 117조8504억원에서 올해 2월까지 5개월 연속 줄었다가 3월에 반등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저축은행업권은 최근 수신(예·적금) 금리를 인상하는 등 실탄 확보에 나섰다. 금리 인상기에 재정 건전성이 악화되면서 신규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했으나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공시된 저축은행 정기예금(12개월) 상품 평균 금리는 전날 기준 연 3.65%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SBI·상상인·애큐온저축은행 등은 수신 금리를 0.2∼0.3%p 인상하며 수신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은행연합회 포털에 고시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NH농협)의 정기예금 금리는 3.35∼3.4%로 저축은행보다 0.25∼0.3%p가량 낮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8-15 15:03:15#OBJECT0# [파이낸셜뉴스]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인위적으로 높이면서 시장금리 하락을 반영해 예금금리는 낮추면서 올해 하반기 은행들의 이자수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총량제 관리 압박으로 상대적으로 대출 금리가 낮은 은행에 고객이 몰리는 '풍선효과'를 방지하기 위해 은행들은 주담대 금리를 많게는 다섯 차례 인상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금융채 하락에 따라 정기예금 금리는 낮추면 금리하락기에도 예대금리차 효과를 누리는 '이자장사'를 했다는 지적이 나올까 '표정관리'를 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이날 기준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093~5.97%에 형성됐다. 한달 전인 지난달 15일 연 2.91~5.68%보다 상·하단이 모두 올랐다. 특히 고정형 주담대 상단 금리의 경우 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AAA·무보증)가 하락 중에도 연 6%를 재진입을 눈 앞에 뒀다. 가계부채 관리에 경고등이 켜진 지난달부터 신한·우리·국민은행은 4~5번 대출금리를 연이어 높였다. NH농협은행도 2번 높였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금리는 내려가는 가운데 가계부채 관리 기조는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출 수요가 몰리지 않도록 은행 입장에서도 대출금리를 울며 겨자먹기로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예금금리는 시장금리 하락을 반영해 하락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 5일부터 거치식 예금·적립식 예금 금리를 0.1~0.3%p 인하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일부터 일반정기예금 등 금리를 0.2%p, 신한은행은 지난 2일부터 목돈굴리기 상품 금리를 0.05~0.2%p, 하나은행은 지난 1일부터 내맘적금 금리를 0.55%p 인하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평균 예금금리(단리·12개월 만기)는 최고 연 3.35~3.4% 사이에 형성돼 있다. 인터넷전문은행도 대출 금리는 높이고 예금 금리는 내리면서 예대마진이 늘어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전날 고정·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2%p씩 상향 조정한 반면 예금 금리를 0.1~0.2%p 하향했다. 이와 달리 저축은행들은 예금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에 따른 불안감으로 저축은행업권의 수신잔액이 줄어드는 만큼 금융 소비자를 유입하기 위해 역으로 금리를 높인 것이다. 실제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12개월) 상품 평균금리는 이날 기준 연 3.65%로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보다 0.3%p 가량 높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박문수 기자
2024-08-14 16:48:12[파이낸셜뉴스]카카오뱅크가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2%p 상향 조정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주담대(혼합·변동) 금리를 0.2%p 인상했다. 전월세대출 금리도 0.10%p 올렸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6일에도 주담대 금리를 0.1%p 인상한 바 있다. 이에 카카오뱅크 주담대 혼합금리는 직전 연 3.383~5.648%에서 이날 3.584~5.849%로 상승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금리를 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예금금리는 0.1~0.2%p 하향 조정했다. 이에 만기 12개월 이상 24개월 미만 정기예금 금리는 연 3.30%에서 3.10%로 떨어졌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과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케이뱅크도 전날 아파트담보대출 5년 주기형 금리를 0.1%p 인상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9일과 23일에도 아담대 금리를 끌어올렸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8-14 08:52:25[파이낸셜뉴스]지난 5월 시중에 풀린 돈이 9000억원 늘어나며 통화량이 1년째 증가했다. 금리 고점 인식에 투자 대기자금이 정기예금 등 안전자산과 채권형, 주식형 펀드 등 수익증권에 쏠린 결과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5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3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4014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전월(0.4%)에 비해 증가폭(0.0%)은 감소했다. M2는 현금통화,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더한 것이다. 주로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넓은 의미의 지표다. M2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1999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후 지난해 6월부터 반등해 올해 5월까지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5월 M2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5.9%로 전월 증가폭(5.7%)을 상회했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6조3000억원, 2년 미만 금전신탁이 7조7000억원, 요구불예금이 7조2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정기예금은 전월보다 9조3000억원 늘어났고 수익증권과 2년 미만 금융채도 각각 7조9000억원, 5조9000억원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13조5000억원 늘며 가장 크게 증가했고 기타금융기관은 금융채와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5조6000억원 증가했다. 기타부문은 MMF를 기반으로 7조2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은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금전신탁을 위주로 2조4000억원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전신탁은 만기도래 신탁자금 일부가 장기 신탁상품으로 재예치돼 감소했다”며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투자대기자금이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등 여타 투자처로 이동하면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기예적금은 금리 고점 인식에 따른 수요 확대 및 은행의 자금유치 노력으로 증가했고, 수익증권은 채권형·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증가했으며 금융채는 은행의 대출자산 증가로 은행채 발행량이 늘며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이 줄면서 단기자금 지표인 M1(1221조6000억원)은 전월대비 13조2000억원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1.1% 감소, 전년 동월 대비로는 3.4% 증가한 수치다. M1은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따라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뜻한다. 금융기관 유동성은 전월보다 4조1000억원 감소했고, 광의유동성은 전월 말보다 36조6000억원 증가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7-15 10:4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