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로봇랜드의 민간투자사업 부문이 17년 만에 기반시설 공사를 시작했다. 인천도시공사(iH)는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국책사업인 인천로봇랜드의 기반시설 공사를 지난 3월 착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인천로봇랜드 조성 사업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에 로봇산업의 기획·연구·생산·테스트·소비가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집적시설을 구축하고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 및 국내외 로봇기업을 유치해 인천을 로봇산업 중심지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로봇랜드 조성 사업은 2008년 지식경제부의 공모를 통해 인천과 경남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며 시작됐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여파로 투자 유치가 무산되면서 오랜 기간 표류해왔다. 도시공사는 지난 2023년 인천시와 공동사업 시행자로 참여하는 신규 협약을 체결하고 2024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 및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공동사업 시행 인허가를 완료했다. 또 지난 2월 ㈜인천로봇랜드(SPC)와 기반시설 공사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며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인천로봇랜드는 ㈜BS한양 및 ㈜두손건설과 총 578억원 규모의 공사 도급 계약도 체결했다. 인천시와 도시공사는 앵커기업 유치를 위해 IR 활동(기업활동) 및 투자유치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재정, 기술, 인력, 행정 및 규제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내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 및 인천경제자유구청과 긴밀히 협의 중이다.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이 이루어질 경우 수도권 정비계획법 상 규제된 국내 기업 및 공장의 이전과 신·증설이 가능해질 뿐 아니라 수의계약 및 재산세, 취득세 등의 세제 감면 혜택도 기대할 수 있다. 용지공급은 기반시설공사가 약 50% 완료되는 2026년 하반기에 실시될 전망이다. 한편 도시공사는 장기간 표류했던 본 사업의 정상화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오는 9일 착공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울산·경북·경남 지역의 산불 피해 등 국가적 재난 상황을 고려해 행사를 연기했다. 류윤기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장기 표류했던 국책사업을 정상화시킨 큰 성과로 앞으로 인천이 로봇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구축부터 기업 유치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4-07 14:14:4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이 지난 2007년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이 최초 제안된 이후 17년 만에 착공한다. 인천시는 미추홀구 용현동 604의 7 일원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인가를 고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업 면적은 12만8185㎡로 2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1구역(9만7932㎡)은 수용 또는 사용방식으로, 2구역(3만253㎡)은 환지방식으로 추진하고 부지 조성과 도로 및 공원 기반시설 등은 2026년 하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은 최초 2007년에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이 제안됐으나 토지 소유자 간 개발방식 등에 대한 이견으로 장기간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시는 그동안 사업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인 중재와 간담회 등을 거쳐 토지 소유자 간 합의를 이끌어 내 2022년 7월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실시계획인가로 최초 도시개발사업구역 제안 이후 17년 만에 착공이 가능해지게 됐다. 해당 사업구역은 나지(裸地)와 빈집(34채)으로 방치돼 주민들의 안전, 도시경관 저해 및 범죄 발생 우려뿐 아니라 장기간 미개발로 주변 도로도 개통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실시계획인가로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으면서 기반시설 확충은 물론 독배로 구간 확장(30m→50m), 단절된 용정공원로 83번길이 연결돼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해소되고 도시개발사업 이후 공동주택 및 주상복합(총 1619세대) 건축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되게 됐다. 최태안 도시계획국장은 “도시개발사업 완료까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사업추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 대상지 약 265만㎡ 중 60만㎡(22%)가 완료됐고 현재 177만㎡(67%)가 추진 중이다. 잔여 30만㎡(11%)는 앞으로 민간 제안 등에 따라 추진할 예정이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22 08:32:0717년 넘게 표류해온 국내 최대 규모의 한류문화복합단지인 경기 일산 한류월드 사업이 연내 첫 삽을 뜰 것이란 소식에도 인근 부동산 시장이 잠잠한 분위기다. 최근 복합개발 사업,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호재만 있으면 호가가 급등하는 부동산 시장 분위기와는 사뭇 달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고양시는 한류월드에 2만석 규모의 K팝 공연장을 조성하는 아레나 건축 허가를 지난 6월30일 승인했다. 이 아레나는 CJ ENM 자회사인 CJ라이브시티가 한류월드 내 30만2000여㎡ 규모로 추진 중인 'K-컬처밸리' 사업의 핵심으로, CJ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연내 아레나 착공 계획을 밝힌 상태다. 특히 이번 착공은 한류월드 사업이 본격화되는 시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럼에도 이 일대 부동산 시장에는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적인 반응이 지배적이다. 고양시 장항동 A공인 관계자는 "17년째 끌어온 한류월드 사업 자체를 믿기 힘들다"며 사업에 대한 불신감이 역력했다. 인근 B공인 관계자도 "공연장이라고 알려졌지만 드라마 세트장을 만든다는 소문도 돈다"며 "사업에 대해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런 반응은 10년 넘게 사업 지정과 무산을 반복해온 과거에서 비롯됐다. 한류월드의 첫 역사는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경기도와 고양시는 고양관광문화단지 조성을 기획, 2006년에 '한류우드'란 이름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이후 2016년 CJ ENM이 한류우드(현 한류월드)의 중심인 1구역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사업이 가시화되는 듯 했다. 하지만, 사업계획서 인가까지 계획이 세 차례 바뀌면서 첫 건축물 허가까지 5년 가량이 소요됐다. 장항동 C공인 관계자는 "의회에서 (한류월드 사업이) 확정까지 했는데 취소된 경우도 있다"며 "이런저런 전례 때문에 양치기소년같은 사업이 됐다"고 했다. 또 사업지에 위치한 한류천은 국내에서 수원(水源)이 없는 유일한 하천으로 수질관리 문제가 난점으로 지적돼 왔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국내 최대 규모의 아레나 건축 허가 승인 이후에도 이 일대의 아파트 거래량은 많지 않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건축허가 승인 이후 이달 9일까지 이 일대 대장주 아파트로 꼽히는 장항동 킨텍스원시티 거래는 2건 뿐이다. 인근 대화동 킨텍스꿈에그린은 아예 거래가 없다. 지난 1월 15억4000만원에 거래된 킨텍스원시티 3블럭 전용 84㎡는 지난 달 3% 가량 오른 15억9000만원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 변동폭이 낮았다. 이는 올 상반기 고양시 평균 아파트 상승률(21.38%)에 한참 못미치는 것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김해솔 인턴기자
2021-08-11 19:06:0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GH는 안양지역의 노후·불량주택 정비를 위해 추진 중인 안양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본공사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안양 냉천지구는 지난 2004년 3월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지정됐지만, 여러 차례 사업이 좌절되며 표류하다 2015년 GH가 참여하며 정상화 됐다. 2019년 4월 사업계획 승인 2021년 12월 현재 이주가 모두 완료돼 사업선정 후 17년만인 올해 12월 본공사에 착수한다. 안양 냉천지구는 약 11만9000㎡ 규모의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29층, 총 4개 블록(2329가구)로 구성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다. 지난 12월 17일 토지등소유자 분양계약을 완료했으며 토지등소유자 물량과 임대 물량을 제외한 3개 블록(전용면적 46~98㎡ 1,087가구)을 2022년 1월중에 일반 분양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GH와 DL이앤씨컨소시엄이 시행하며 공동주택단지를 비롯해 공원, 녹지, 유치원 부지가 계획돼 있다. 공사는 2025년 1월경 준공 예정이다. 안태준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은 “안양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GH 최초의 도시정비사업인 만큼, 사업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주거생활의 질을 높이는데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12-28 16:09:1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사업자 선정 이후 17년째 사업이 지체되고 있는 인천로봇랜드가 이르면 내년 말 민자개발구역의 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와 인천도시개발공사(iH)는 인천로봇랜드 내 산업시설 지역을 올 연말까지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은 청라국제도시에 76만9279㎡ 규모의 로봇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2007년 로봇랜드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재정사업으로 진행하는 1단계 사업인 로봇타워·로봇연구소를 2017년 건립해 운영하고 있지만 민자사업으로 진행하는 2단계 사업인 유원시설(테마파크)과 산업시설은 17년째 표류 중이다. 시는 그동안 지지부진한 민자사업 진행을 위해 테마파크 시설을 축소하고 산업·상업시설 비율을 상향하는 등 개발계획을 변경해 사업의 수익성을 높였다. 시는 로봇랜드 사업이 장기 지연되자 사업 정상화를 위해 지난 2023년 도시공사를 공동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이에 공사는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해 지난 3월 인천로봇랜드의 기반시설 공사를 착공했으며 2028년 3월 완료할 예정이다. 공사는 기업 유치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전체 면적의 30%에 해당하는 산업시설 22만㎡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용도를 변경키로 했다.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하는 방법은 경제자유구역법과 산업입지법 등 2가지가 있다. 공사는 시도지사가 지정 권한을 가진 산업입지법에 의해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키로 하고 현재 시 관련 부서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일반산업단지에는 제조공장 등 일명 굴뚝 공장만 들어올 수 있지만 도시첨단산업단지에는 제조공장을 포함해 지식, 문화, 정보통신, 첨단 산업 등 굴뚝 없는 첨단산업까지 유치 가능하다. 공사는 기반공사가 완료 되기 전인 이르면 내년 말이나 2027년 초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공사는 조성원가가 확정 안 돼 분양가를 결정하지 못했으나 주변 신규 개발단지인 부천대장지구나 계양지구나 최근 분양한 수서 로봇산업단지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할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제 기반시설이 착공되고 용도 변경도 추진하는 등 사업이 정상화됐다. 앞으로는 지연 없이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6-01 11:22:2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7년째 멈춰선 인천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송도랜드마크시티)이 내년 상반기 착공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송도랜드마크시티)의 개발계획 변경(안)이 산업통상자원부 제143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에서 원안 가결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23년 5월 블루코어PFV와 기본협약을 체결 후 작년 6월 개발계획 변경을 위한 인허가 절차에 돌입해 이번 심의를 통과하게 됐다. 이로써 17년째 멈춰선 6·8공구 개발사업이 정상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 내용은 국제비즈니스, 관광·레저가 복합된 고품격 도시 조성을 목표로 토지이용계획을 재배치하고 동서간 교통망 연결, 보행 중심축 신설 등이다. 세부적으로는 상업 용지를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 집중 배치해 국제 비즈니스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이곳에 한인세계무역단지, 스타트업파크2, 인천상공회의소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당초 대규모 단일 블록의 주상복합용지(랜드마크타워 부지)를 분산 배치해 랜드마크타워 및 상업시설, 마이스 복합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해안가 공동주택용지를 유원지로 변경한 안도 포함됐다. 이곳에 인천 최초의 아쿠아리움, 음악분수 등 다양한 레저·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이 밖에 달빛축제공원역에서 유원지를 연결하는 스트리트몰(1.5㎞)과 동서를 연결하는 도로 2개소를 신설하고 체육시설용지 일부를 문화공원으로 변경했다. 인천경제청은 앞으로 개발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 변경 등의 후속 행정 절차를 조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개발계획 변경으로 시민들의 오랜 숙원인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목표 일정 내 차질 없이 완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3-24 13:40:52【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의 7번째 미래산업인 기후테크 산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갈 '기후변화 대응 복합센터'가 착공됐다. 20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춘천시 동내면 신촌리에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박찬흥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경제산업위원장, 홍동곤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장, 김동일 한국기후변화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 복합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기후변화 대응 복합센터는 총 사업비 175억원을 투입해 지상 2층, 지하 1층, 3154㎡ 규모로 조성되며 2026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센터는 교육·전시·체험·홍보시설, 기후변화 도서관, 창업보육, 연구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강원도의 기후변화 대응 전반의 싱크탱크 기능을 전담 수행하게 된다. 특히 전시·체험 공간으로 운영되는 타 시도와는 달리 전국 최초로 연구와 창업 보육 등 복합 기능을 갖추게 된다. 앞서 강원자치도는 2008년 전국 최초로 기후변화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기후변화연구원을 설립하고 17년간 기후 관련 인프라 및 네트워크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구축해왔다. 또한 탄소포집·활용(CCU) 메가 프로젝트 예타 대상 선정(1900억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3872억원), 수소 저장·운송클러스터(3177억원) 등 9000억원 규모의 기후테크 관련 산업을 추진 중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기후변화 대응 복합센터는 한국기후변화연구원의 새 집이자 강원도의 일곱 번째 미래산업인 기후테크를 주도해 나갈 곳”이라며 “정부 예산이 145조원 투입되고 앞으로 부가가치가 많은 분야인 기후테크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3-20 16:16:16【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가 도내 7번째 미래산업으로 기후와 환경, 에너지 분야에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후테크 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17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기후테크는 기후와 기술의 합성어로 경제적 수익을 창출하면서 동시에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는 모든 혁신 기술을 의미하며 대표적으로 고부가가치 미래 농업, CCU, 바이오, 수소 에너지 등이 있다. 정부는 지난해 기후테크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10개의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고 수출 100조원 달성을 목표로 총 145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지자체, 기업, 민간 등이 협력해 기후테크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강원도는 2008년 산업통상자원부의 법인 설립 허가를 받아 전국 최초의 기후변화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기후변화 연구원’을 설립해 운영 중이며 지난 17년간 기후 관련 인프라 및 네트워크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구축해 왔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한국기후변화연구원을 통해 기후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에코테크(자원 순환), 푸드테크(미래 농업), 카본테크(CCU·S), 클린테크(친환경 에너지), 지오테크(탄소배출권) 등 관련 산업 유치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강원도는 기후테크 산업과 관련해 △강릉·삼척 CCU 메가프로젝트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 선정(1900억원) △춘천 수열에너지 클러스터(3872억원) △동해안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3177억 원) 등 9000억원 규모의 기후테크 관련 산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더해 오는 20일 춘천시 동내면 신촌리 641-111번지 일원에 3154㎡ 규모의 기후변화 대응 복합센터(가칭 기후테크센터)를 착공한다. 총사업비는 175억원이다. 이곳에는 교육·전시·체험·홍보 시설, 기후변화 도서관, 창업보육, 연구 시설이 들어서며 이를 통해 기후 관련 창업 및 산업 육성의 거점 기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강원도는 국내 유일의 한국기후변화연구원이 있고 기후테크 산업을 이미 선도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면서 “중앙정부 역시 기후테크 산업을 키워 나갈 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7번째 미래산업으로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3-17 16:16:13[파이낸셜뉴스] 화성국제테마파크(스타베이 시티)가 화성시 최초의 관광단지로 지정됐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오는 31일 경기도 화성시 송산 그린시티 특별계획구역8 테마파크 용지가 경기도로부터 관광단지로 지정·고시된다고 30일 밝혔다. 완공되면 경기도 최대 규모 관광단지이자 화성시 최초의 관광단지가 된다. 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은 신세계화성이 경기도 화성시 송산 그린시티 내 4.2㎢(127만평) 규모 부지에 테마파크·워터파크·스타필드·골프장·호텔·리조트·공동주택 등을 집약한 복합단지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르면 2026년 착공해 2029년 개장을 목표로 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17년간 숙원해온 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이 공식적인 인허가 단계를 처음으로 통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07년 시작돼 그간 2차례 무산되는 등 위기를 겪었다. 이후 2019년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래 2020년 사업 협약 체결, 2021년 토지 매매 계약, 2023년 마스터플랜 완성 등 순차적으로 사업을 구체화했다. 10월에는 글로벌 미디어 그룹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mount Global)'을 테마파크 IP사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신세계화성은 관광단지 조성계획 수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 내 관광단지 조성계획을 승인받을 방침이다. 빠르면 2026년 착공해 2029년 개장할 수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2-30 17:00:29서울 시내 최대 규모인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의 구체적인 밑그림이 나오면서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강변을 둘러싼 데다 교통 등 입지까지 우수해 서울 재개발 사업의 바로미터로 평가되는 한남 2~5구역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서울 전반의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활기를 띠게 될 전망이다. ■서울 최대 재개발 '한남3구역' 미니신도시급으로 탈바꿈2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23일 열린 제9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 한남3구역은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 38만6364㎡로 서울 시내 재개발 사업장 중 가장 규모가 크다. 2009년 10월 촉진구역 지정 후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현재 이주가 진행 중이다. 이주율은 96%이고,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았다. 이번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으로 한남3구역은 지하 7층~지상 22층 127개동 5988세대(공공주택 1100세대 포함) 및 판매시설(7만2000㎡) 도입을 통해 미니신도시급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한남 지역의 높이기준(반포대교·한남대교 남단 조망기준, 남산 소월길 부감기준)을 준수해 960만명의 서울 시민이 남산과 한강을 공유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한남동 노후주택지역이 남산과 한강이 어우러진 서울의 대표 고품격 주거지역으로 거듭날 전망"이라면서 "최대 개발 규모의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공공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남4구역 내년 시공사 선정 앞두고 삼성물산·현대건설 경쟁 격화한남뉴타운 내 다른 지역들도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남2구역은 최근 용산구청에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했다. 용산구 보광동 일대 11만5005㎡ 부지에 지하 6층~지상 14층 31개동 1537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앞서 조합은 지난달 임시총회를 열고 최대 높이를 14층으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하는 내용의 관리처분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조합은 내년 상반기 관리처분인가를 획득하면 이주 절차를 개시할 계획이다. 건설업계 1, 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간 17년 만의 한판 승부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한남4구역은 내년 초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양사가 조합원에 대한 직접적인 금전 혜택까지 약속하는 등 자존심 싸움이 한창이다. 한남4구역은 용산구 보광동 일대에 지하 7층~지상 22층 51개동 2331세대와 부대 복리시설을 짓는 재개발 사업이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2곳이 입찰에 참여해 내년 1월 18일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 있다. 삼성물산은 조합원 100% 한강 조망 프리미엄을 기본으로 주거 중심의 복합형 상업시설 구축, 조합원당 2억5000만원의 금전적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현대건설은 공사비 절감, 금융비용 최소화, 공사기간 단축 등 현실적인 금액 절감을 통해 세대당 최소 1억9000만원 이상의 실질적 이익을 약속했다. 상업시설 수익 확대와 대물변제 확약서 등 안정성도 강조했다. 한남5구역의 경우 DL이앤씨와의 수의계약이 점쳐지고 있다. 한남5구역은 용산구 동빙고동 60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3층 2592세대를 짓는 재개발 사업이다. 평지가 많고 한강 조망도 좋아 우수한 입지로 평가받는다. 올해 7월과 9월 진행된 시공사 선정 입찰 결과 1·2차 모두 DL이앤씨가 단독입찰해 유찰된 상태다. 2차 입찰까지 유찰되면 한남5구역 조합은 수의계약 공고를 통해 조합원 찬반을 거쳐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 현재 한남5구역은 새로운 집행부 선출을 앞두고 있어 내년 1월에는 새 집행부 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내년 2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위한 총회를 개최하고 시공자 선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시공사 선정은 3월로 전망된다. DL이앤씨가 시공사로 선정될 경우 DL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2-24 18:4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