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새해에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도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되길 바랍니다."(29세 직장인 김유진씨) "새해에는 선심성 공약이 아니라 인구 소멸, 기후 위기 등 장기적으로 닥쳐올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실질적 논의가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30세 직장인 송현우씨) 1일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은 2030 청년들은 다양한 삶의 방식을 존중하는 사회, 미래 위기를 해소할 방안을 찾는 논의가 가능한 사회가 되기를 소망했다. 다가올 총선에선 갈등을 조장하는 분위기보다 발전적 아젠다가 나왔으면 한다는 바람도 있었다. 청년들은 진로를 정하는 데 있어 다양한 기회가 더욱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취업 준비생 강지연씨(27)는 "주변에 스타트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다른 한편으로 대기업에 취업한 후에 하고 싶은 일을 해야 인정받을 수 있다는 편견도 있다"며 "결과적으로 취업에 목을 매다보니 시간을 허비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실패한 사람들을 패자로 보지 않고 도전 정신을 격려하는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유진씨는 "의대, 로스쿨처럼 모두가 하나의 목표에만 매달리는 사회로 향하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다른 사람과 비교하게 만드는 부작용을 낳은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 성향에 따라 원하는 진로를 꿈꾸고 거기서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게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총선을 앞둔 올해 정치권에는 갈등보다 화합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송현우씨는 "선거 때마다 나오는 선심성 공약은 오히려 정치 혐오를 키우는 것 같다.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내세우지 말고 청년들이 마주할 미래 위기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변화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서는 극단적 대립을 용인하지 않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했다. 김유진씨는 "올해는 정치권이 이익에 따라 분열하지 않고 대의를 위해 화합해서 변화를 이끌어내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며 "감추고 은폐하기보다 국민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는 열린 정부가 돼야 한다"고 했다. 가정을 이룬 청년들은 아이 키우기에 아직 부족한 환경을 개선해달라고 요구했다. 고지영씨(36)는 "아이를 키우는 데 단순히 돈을 지원하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여성의 사회활동 욕구를 제약하지 않는 직장 내 문화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며 "남성의 육아 참여가 크게 늘어야 해소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한소연씨(37)는 "조부모님 도움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인구 소멸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외국인 돌보미 같은 정책은 값싸고 쉬운 방법만 찾아서 나온 아이디어라고 본다. 근본적으로 아이를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는 공공기관을 훨씬 많이 늘려야 한다"고 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1-01 13:01:43[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는 당내 의원 공부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새미래)'가 22일 공식 출범한다. 김기현 의원실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첫 강연자로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초청해 '시대의 과제, 사회통합과 정치 선진화'를 주제로 강연을 듣는다"고 밝혔다. 강연 후에는 참석 의원들이 '정치 혁신'을 주제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김 전 총리는 강연에서 대선과 지방선거의 결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편가르기, 무능과 위선적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야당은 물론, 자체 역량보다 반사적 이익으로 승리한 여당 또한 국민의 감동을 주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독일 역대 총리들의 리더십을 통해 우리 사회의 통합과 정치 선진화를 위한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새미래’는 지난 2020년 6월, 제21대 국회 개원 초 김 의원이 구성한 '금시쪼문(금쪽같은 시간을 쪼개 문제를 해결한다)'의 여당 판 공부 모임이라는 것이 김 의원실 설명이다. 당시 야당으로서 문재인 정권의 각종 내로남불 정책을 비판하고 대안을 모색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졌다면, 이번 '새미래'는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며 야당에서 여당으로 정권교체를 이룬 당의 위상과 역할에 걸맞게 국정을 안정적으로 주도함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한 당내 싱크탱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 김 의원의 구상이다. 김 의원은 금시쪼문 모임을 통해 축적된 자료를 토대로 △부동산·일자리 등 민생경제 △기후·에너지 △인구변화 △한반도 △정치혁신을 핵심 아젠더로 선정하고, 다가오는 2024년 총선 승리를 견인하기 위한 대안과 해법 마련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이 독립된 헌법기관으로서 실력과 지식을 쌓아나가야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회상을 만들 수 있고, 또, 제대로 된 국민의 목소리도 담아낼 수 있다"며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결코 계파나 반짝 모임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내실을 다질 것이며, 국민의 피부에 와닿는 실질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해 낼 수 있는 똘똘한 공부모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미래'는 오는 7월13일 제2차 세미나엔 대통령의 경제 교사인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를 초청해 고물가·고환율·고금리 3高의 복합위기에 빠진 우리 경제를 진단하고 민생경제를 살릴 해법을 찾기 위한 현안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8월24일 제3차 세미나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을 초청해 대북문제를 포함한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에 대한 우리 정부의 효과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 의원들과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새미래' 참여 의원은 이날까지 총 48명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6-21 15:03:5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전체 선거구 14곳 중 12곳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했다. 선거구가 1곳 늘어나는 등 선거구가 조정됐지만 지역 민심은 4년 전 총선과 바뀌지 않았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선거 결과는 단순히 의석수에서만 4년 전과 동일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이 승리한 선거구와 후보자도 예전 그대로다. 중구강화옹진에서는 배준영과 조택상 후보가, 동구미추홀에서는 윤상현과 남영희 후보가 리턴매치로 맞붙었다. 선거구가 새로 늘어난 서구병은 민주당이 차지했으며 용산 대통령실 출신 후보와 유정복 인천시장 직계 후보들이 모두 떨어졌다. 정부와 인천시에 대한 시민들의 실망감을 나타냈다. 선거 초반에는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일하는 정치인’의 바람을 일으키며 인천 선거판을 이끄는 형국이었다. ‘정권 심판’을 주장하는 민주당과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국민의힘에서는 “이 정도면 해볼 만하다”는 소리까지 나왔다. 그러나 선거 막바지로 가면서 정권 심판론이 점차 힘을 얻어 격차가 벌어지게 됐다. 지역 전체 당선자 14명 중 9명이 재선 이상이고 나머지 5명이 국회에 처음 입성하는 정치 신인이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12석을 차지해 지역에서 다시 한 번 힘이 실리게 되면서 인천시에 민주당 후보들의 공약인 인천이음카드 캐시백 확대 지원과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따른 대체매립지 확보 등에 대한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김교흥 서구갑 당선자는 “주민 여러분의 지엄한 명령에 따라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11 10:30:59【파이낸셜뉴스 광주·무안=황태종 기자】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 종료 시간을 3시간 앞둔 10일 오후 3시 현재 전남지역 투표율이 63.7%를 나타내면서 지난 1992년 이후 32년 만에 다시 70%를 넘어설지 관심이 쏠린다. 전남지역 투표율은 지난 1992년 제14대 총선 당시 75.4%를 기록한 이후 줄곧 50~60%대에 머물렀으며, 직전 21대 총선에선 67.8%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남지역 전체 유권자 156만5232명 중 34만533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앞서 지난 5~6일 진행된 사전투표와 우편 등을 합산하면 65만1463명이 투표를 마쳐 총 99만6802명(63.7%)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신안군 71.3%, 구례군 71%, 곡성군 70.9%, 함평군 70.7% 등 4개 군의 투표율은 이미 70%를 넘어섰다. 반면 목포시 58.6%, 여수시 60.8%, 광양시 61.1%, 영암군 61.7%, 무안군 63.1%, 순천시 63.2%, 나주시 63.3% 등은 비교적 낮았다. 전남은 지난 1992년 치러진 14대 총선 당시 75.4%의 투표율을 기록한 △1996년 15대 총선 69.8% △2000년 16대 총선 66.8% △2004년 17대 총선 63.4% △2008년 18대 총선 50% △2012년 19대 총선 56.7% △2016년 20대 총선 63.7% △2020년 21대 총선 67.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21대 총선과 이번 총선 투표율이 시간당 2~3%가 증가한 것을 볼 때 70%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광주지역은 전체 유권자 119만9920명 중 사전투표 및 우편 등으로 45만9345명이, 또 이날 오후 3시까지 27만7901명이 본투표에 참여하는 등 모두 73만7246명(61.4%)이 투표를 마쳤다. 광주지역 투표율은 지난 1992년 제14대 총선 당시 70.1%를 기록한 이후 △1996년 15대 총선 64.5% △2000년 16대 총선 54% △2004년 17대 총선 60.2% △2008년 18대 총선 42.4% △2012년 19대 총선 52.7% △2016년 20대 총선 61.6% △2020년 21대 총선 65.9% 등 40~60%대에 그쳤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10 15:31:1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에 대해 "윤석열 정권 출범에 큰 역할을 했으며, 윤 정권 주축 중 하나"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을 류삼영 후보 지지 유세에서 "(나 후보에게) 반드시 지난 2년간 실정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해 자주 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 동작을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와 민주당 류삼영 후보가 맞붙었다. 이 대표는 "동작에 몇 번째 왔는지 모르겠다. 하도 많이 와서 잊어버렸다"며 "나 후보는 계양을 후보인 제가 왜 자꾸 동작에 오냐며 불만인 것 같은데 지역구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 삶, 이 나라의 운명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동작에서 반드시 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충직하게 준비된 일꾼을 잘 써야 여러분의 삶이 개선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 류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은 동작을에서는 좀 불안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여론조사를 보면 왔다 갔다 한다는데 여론 조사는 그냥 여론조사일 뿐이다. 많이 투표하는 쪽이 이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김예지 기자
2024-04-08 12:04:25[파이낸셜뉴스] 22대 총선 사전투표 둘째 날인 6일 오후 1시에 사전 투표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투표율은 23.41%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1036만 5722명이 투표했다. 사전 투표율이 역대 가장 높았던 지난 2022년 20대 대선 당시 사전투표 2일차 동시간 투표율 26.89%(1188만5871명)를 기록했다. 이번 총선의 2일차 사전투표율은 이보다 3.4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직전 21대 총선 당시에는 2일차 사전투표율 19.08%를 기록했다. 21대 총선 사전투표율은 총 26.69%를 기록해 유권자 4명 중 1명이 참여했다. 역대 총선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이다. 지금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32.96%), 전북(30.24%), 광주(28.77%) 등으로 호남권이 참여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어 세종(26.59%), 강원(25.46%), 서울(23.90%), 경북(23.82%), 충북(23.40%) 등의 순이다. 반면 보수 텃밭인 대구는 18.79%로 현재까지 투표율이 가장 낮다. 수도권은 경기 21.71%, 인천 22.31%다. 사전투표는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이틀 동안 전국 어디서나 참여 가능하며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사전투표에 참여하려면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4-06 13:16:50[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의 금융감독원 비판에 대해 "36년간 그렇게 정치를 했나"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5일 인천 미추홀구 지원 유세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위원장은 이날 국민참여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편법대출' 의혹이 불거진 양문석 경기 안산시갑 후보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중간검사 결과를 속전속결로 발표한 것을 두고 "뻔뻔한 관권선거"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사기꾼 잡은 것이 문제인가, 사기꾼이 문제인가"라며 "저 사람들(민주당)은 사기꾼을 비호하고 사기꾼 적발을 욕하고 있다. 걸려도 적반하장 하면서 정치를 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이제는 그런 정치를 끝내야 한다"며 "대출 받아 소상공인에게 갈 11억원을 갖다 다 쓴 것이 괜찮은지 이 위원장에게 묻는다. 금감원을 욕할 일인가, 양 후보를 욕할 일인가"라고 강조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주원규 기자
2024-04-05 11:32:15[파이낸셜뉴스] 22대 총선 수도권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성남분당을에 출마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일 분당구 정자동의 분당두산타워 앞에서 시민들을 만나 선거 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글로벌 기업 경쟁력 강화 두산 직원여러분 파이팅"을 외치며 "23년 분당사람 김병욱을 지켜주십시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4-02 17:04:10[파이낸셜뉴스] '명룡대전'으로 이목이 집중된 인천 계양을에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맞붙었다. 두 후보는 특히 공통질문으로 나온 '교통여건 불균형 해소 방안'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1일 OBS 경인TV 초청으로 열린 '원희룡-이재명 토론회'에서 이 후보가 지하철 9호선 연장과 GTX D 노선 Y자형 확보, 장수 지하고속도로 등을 언급하자 원 후보는 "지난 2년 동안 모든 것들이 국토교통부 장관의 업무였음에도 불구하고 저와 협의한 적이 없는데 어디에서 누구와 협의한 것인지 말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이 후보는 "GTX 노선이나 광역철도망에 대해서는 차관, 유동수 의원과 만나서 협의했으며 LH와 여러 차례 만나 대장선 연장을 논의했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이 후보가) 아무것도 한 게 없다고 (원 후보가) 페이스북에 쓰셨다는데 그런 허위사실을 공표하면 안 된다"면서 "예산도 이미 확보돼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원 후보는 "유 의원, 차관을 만났다고 말씀하시는데 (관련해서) 허위사실 공표라고 이미 기소되셨다"며 "그에 대한 추진사항은 장관이 모두 보고받게 돼 있는데 3기 신도시나 철도에 대해서는 국토부 장관이나 LH 사장과 유 의원이든 이 후보든 협의한 바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가 재차 "잘 모르겠다. 유 의원실에서 협의했고 같이 만났다"고 하자 원 후보는 "사실 확인에 대해 다 책임질 수 있겠느냐"고 맹공했다. 이후 이 후보는 재차 "본인이 보고를 안 받았다니 혹시 그런 것 아닌가 싶은데, 분명한 건 유 의원이 갑 지역이고 제가 을 지역이라 같이 교통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H 국토부 관계자를 만나 협의하고 보고도 받은 기억도 있다"며 "자꾸 그러시니 아닐 수도 있어서 나중에 언론 보도된 것을 확인해보시면 되겠다"고 덧붙였다. 사실확인 공방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이 후보가 "원 후보 공약 중 지구마다 국비 1000억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이 있는데 정부예산이 없어서 R&D 예산도 삭감하는 상황에 돈이 어디서 나와 계양의 특정 지역 개발에 1000억씩 지원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공격하자 원 후보는 "도로주차장특별회계를갖고 와서 국비 1000억원까지 지방매칭으로 300억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와서 주민들의 부담을 줄여줌으로써 10년 전 무산됐던 재개발·재건축을 통합적으로 해 역세권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에 대해 거의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방어했다. 이에 이 후보는 "계양에만 한 지역당 1000억씩 지원하겠다는 것은 대통령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생각되고, 오는 2025년까지 지하철 9호선을 착공하는 것도 불가능한데 왜 그런 식의 허위를 하시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재차 비판했다. 그러자 원 후보는 "저는 LH 사장 및 이 지역의 부천대장 개발 본부와 여러 차례 미팅을 가졌고, 김포공항 지하에 있는 가닥션을 이용해 3개 역만 넣으면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은 25년 착공이 가능하다는 것을 검토를 거쳐 발표했다"며 "이게 바로 직접 확인하고 협의하고 일을 하는 길을 아는 사람과 말로만 하고 전혀 시도도 안 해 본 사람의 차이"라고 맞대응했다. 귤현탄약고와 김포공항 이전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원 후보는 "(이 후보가) 약속한 두 가지를 위해 무엇을 했느냐"고 질문했고, 이 후보는 "김포공항 문제는 장기적 과제이고, 1년 몇 개월 만에 뭘 했냐 이렇게 이야기하면 그 사이 구체적 성과가 없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선거구민께서 이해해달라. 끊임없이 노력할 생각"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원 후보가 "2년 내내 제가 국토부 장관이었는데 김포공항 이전에 대해 단 한 마디 말을 꺼내본 적이라도 있는지, 전혀 협의가 없는 공약을 온 국민, 특히 계양주민들과 공항 인근 주민들에게 마치 할 것처럼 표를 받아놓고 그 책임자인 국토부 장관과 한 마디 협의도 없는 것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실 것인가. 귤현탄약고 이전장소도 말해달라"고 되물었다. 이 후보는 김포공항 문제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고, 탄약고 문제에 대해서는 "계속 관련 기관들과 협의도 하고 논의도 하고 있지만, 힘이 없어서 장관과는 직접 이야기를 못했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4-02 15:59:54[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이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 "두 사람의 유죄 판결이 확정돼 감옥에 가기까지의 3년이 너무 길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신성시장을 찾아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조국의 당은 정부 임기 3년이 너무 길다. 그 전에 끝내버려야 한다고 이야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선량한 시민들을 지배하려 들어서는 안 된다"며 "정치권에서 어슬렁거리는 범죄자들을 치워버릴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우리는 정치와 민생을 개혁하려는 세력"이라며 "다양한 민생공약과 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한 전제 조건은 범죄자들을 치워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정치가 후진 건 맞지만 될 대로 돼라라고 하면 진짜 더 후진 사람들, 범죄자들이 저희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며 "자기 범죄를 가리고 감옥에 가지 않으려 하고, 감옥에 보내려는 사람한테 사적인 복수를 하려는 사람이 여러분의 민생을 책임질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3-28 1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