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과 생활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이 직장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고, 코로나19 등 환경 변화로 주 4일제 및 유연근무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대선후보 가운데서도 주 4일제를 공약으로 내세운 후보가 등장한 가운데 2030 젊은 직장인들은 주 4일제를 실시할 경우 주중 중간인 화, 수, 목에 쉬는 것보다 주말과 이어서 쉴 수 있는 월요일이나 금요일이 휴일인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취업포털 캐치는 지난달 20~30대 932명을 대상으로 희망하는 근무형태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 주 4일제를 할 경우 쉬고 싶은 요일로는 월요일(33.6%)과 수요일 (33.1%)이 비슷하게 나타났고 금요일이 29.4%로 뒤를 이었다. 화요일(4.4%)과 목요일(1.5%)을 답한 사람은 매우 적었다. 이는 월요병에 시달리거나, 주말을 길게 보내고 싶은 사람들이 과반수 이상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간에 잠시 쉬어가는 수요일을 휴일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10명 중 3명이나 되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차 출퇴근제를 실시할 경우 출퇴근 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8 to 5, 얼리버드족'이 응답 비율 43.6%로 가장 많았다. '9 to 6, 현상유지족'이 37.2%로 뒤를 이었다. '10 to 7, 아침잠족'은 19.3%로 가장 응답이 적었다. MZ세대는 아침잠 보다는 일찍 출근하여 저녁이 있는 삶을 원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휴일 수를 비슷하게 놓고 봤을 때 주 4일제와 2달 방학 중에 어떤 것을 더 선호하는지 묻는 질문에서는 주 4일제를 선호하는 사람이 73%의 응답률로 더 많았다. 하루 적정 근무시간에 대한 질문에는 기존 8시간이 적당하다는 응답이 36%로 가장 많았지만 7시간(27%), 6시간(19%), 5시간(14%)이 나란히 다음 순위를 차지하며 현재 보다 적은 근무시간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소장은 "요즘 20~30대는 대체로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기 보다 현재를 밸런스 있게 운용하려는 삶의 태도를 보인다"면서 "일할 때는 열심히 일하고 쉴 때는 방해 없는 자신만의 시간이 보장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워라밸 확산과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주 4일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지만 기업들은 아직 절반 가량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지난해 말 기업 279개사를 대상으로 '주4일 근무제(주당 32시간 근무)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42.7%가 부정적이라고 답한 것. 같은 주제로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6.4%만이 부정적으로 생각한 것에 비해 26.4%p 높은 수치다. 주 4일 근무제가 부정적인 이유로는 '생산성이 감소할 것 같아서'(45.4%, 복수응답)가 1위였다. 다음으로 '인력 증원으로 인건비 부담이 늘 것 같아서'(41.2%), '임금 감소로 직원들의 불만이 클 것 같아서'(31.9%), '근무 계획, 인사 체제 등이 복잡해질 것 같아서'(24.4%), '업무 강도가 높아져 불만이 생길 것 같아서'(17.6%)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주 4일 근무제에 대해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이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57.5%)고 답했으며, 26.5%는 '잘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고 답했다. 반면, '약간 준비돼 있다'는 응답은 13.6%였으며, '매우 잘 돼 있다'는 응답은 2.2%에 불과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2-18 10:19:10[파이낸셜뉴스] 최근 금융사들이 디지털 전환에 드라이브를 건 가운데 2030세대 금융사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2030세대 금융사 직장인 528명을 대상으로 '금융 업계 디지털 전환'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금융 업계 디지털 전환에 대해 응답자의 75.0%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긍정 평가 이유는(복수응답) '업무 처리가 편리해질 것 같아서'가 55.1%의 응답률을 얻어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하나의 트렌드라고 생각해서(34.1%)',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해서(25.3%)', '실제 적용해보니 만족도가 높아서(19.7%)', '비대면 업무가 강화될 것 같아서(13.1%)' 등이 뒤따랐다. 실제 금융업권에서 디지털 전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주요 인사들의 올 신년사에서도 '디지털 금융'은 주요 화두였다. 마이데이터 사업을 시작으로 간편결제, 금융플랫폼 등 새로운 시장이 발달하면서 시장선점을 위한 발빠르게 움직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반면, 디지털 전환에 대해 부정 평가한 그룹은(25.0%) 그 이유로(복수응답) '내 일자리를 잃게 될까 두려워서(42.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기 어려워서(34.1%)', '연령대가 높은 고객들의 클레임이 있을 것 같아서(30.3%)', '기존 업무 처리 방식을 선호해서(27.3%)', '일부 직무에 한정된 이야기 같아서(18.2%)' 등을 부정 평가의 이유로 들었다. 한편, 2030 금융사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인터넷 은행, 핀테크사 등 디지털 금융 업계로 이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 중 59.8%가 '이직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고, 나머지 40.2%는 이직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금융사의 비대면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경력을 갖춘 인력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금융 업계 구직 시 직무에 따라 디지털 경쟁력이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1-07 10:01:55"차라리 집합금지가 안 풀렸으면 좋겠어요." 30대 직장인 김모씨가 한숨을 내쉬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7월 1일부터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완화되면서 그동안 밀린 회식이 폭탄처럼 돌아올 조짐이라는 하소연이다. 김씨는 "벌써부터 회식 날짜를 잡자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코로나 핑계로 미루는 것도 이제는 안 통할 판"이라고 푸념했다. 이와 관련, 노동분야 전문가들은 "일방적으로 진행됐던 회식문화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집합금지 완화에 '회식' 약속 2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내달부터 수도권에선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완화된다. 7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6인 이하 모임이, 15일부터는 8인 이하 모임이 허용될 방침이다. 아울러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시간도 오후 10시에서 밤 12시로 늦춰진다. 일부 직장인 사이에선 벌써부터 '앓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진행되지 않던 회식이 밀린 숙제가 되어 돌아온다는 목소리다. 특히 젊은 직장인들은 회식이 잦아지면서 여가시간이 줄어들 것을 우려했다. 서울 마포구에서 거주하는 4년 차 직장인 이모씨(30)는 "코로나19로 답답한 점이 많지만 그 덕분에 '저녁이 있는 삶'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며 "최근 재테크 책을 잔뜩 사 저녁마다 공부하고 있었는데 회식이 늘어나면 이런 시간이 사라질 것 같아 아쉽다"고 전했다. 다른 직장인 최모씨(31)는 "인원제한이 풀린다는 말이 나오자 벌써부터 단체회식 얘기가 나오고 있다"라며 "심지어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인원 카운팅에 안 들어간다고 하니 회식 규모마저 크다. 얼굴을 맞대고 싶지 않은 사람들까지 봐야 한다는 점에서 매우 언짢다"고 말했다. ■젊은층 44.9% "회식 반갑지 않아" 다가올 '회식 폭탄'이 달갑지 않은 건 이씨와 최씨뿐이 아니다. 취업플랫폼 잡코리아가 직장인 14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지금처럼 유지됐으면 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2030세대 응답자 44.9%가 '회식이나 워크숍 자제'라고 밝혔다. 10명 중 최소 4명 이상이 회식을 꺼리는 셈이다. 자영업자들에 따르면 7월 1일은 '6인 예약'으로 이미 예약이 꽉 찬 곳도 다수다. 고깃집을 운영하는 60대 김모씨는 "몇 달 전부터 조금씩 저녁 예약이 많아지긴 했다"며 "5인 이상이 자리하면서 나눠 앉겠다고 하는 손님도 있었는데 이제는 마음 편히 예약을 받을 수 있겠다"고 반색했다. 과거부터 이어져 온 회식문화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회식이라고 하면 단합과 화합의 자리로 인식됐으나 이제 젊은 세대에게는 낡은 조직문화의 하나로 굳어지고 있다"며 "일방적인 회식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커진 만큼 변화의 필요성도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6-27 19:38:07[파이낸셜뉴스] 2030 직장인 10명중 7명이 ‘취업하기 전에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경험을 만들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었다’고 답했다. 12일 아르바이트 대표 포털 알바몬이 잡코리아와 함께, 20~30대 직장인 474명을 대상으로 취업 전 알바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30 직장인 중 ‘취업 전,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경험을 만들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었다’고 답한 응답자가 71.9%로 10명중 7명에 달했다. 이들이 취업에 도움되는 경험을 위해 했던 아르바이트 직종은 ‘사무보조’, ‘매장관리·판매’, ‘음식점·프랜차이즈’ 순으로 많았다.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경험을 만들기 위해 했던 알바 직종’에 대해 조사한 결과 ‘사무보조’ 알바를 했다는 직장인이 응답률 43.1%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매장관리·판매’ 알바를 했다는 응답자가 37.8%로 많았다. 이 외에는 △음식점·프랜차이즈 알바 34.6% △카페 알바 20.8% △고객센터 알바(18.2%) △택배·배달 알바(18.2%) △대형마트·유통점 알바(17.3%) 순으로 알바를 했다는 직장인이 많았다. 아르바이트 했던 기업으로는 ‘취업하고 싶은 기업과 동종업계의 기업’에서 알바 했었다는 직장인이 34.6%(복수선택 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이어 ‘취업하고 싶은 기업(23.8%)’에서 알바 했었다는 직장인이 많았다. 이외에는 △공기업·공공기관(12.3%) △취업하고 싶은 기업의 경쟁사(11.4%) 순으로 아르바이트를 했었다는 직장인이 많았다.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경험을 만들기 위해 했던 알바가 실제 취업에 도움이 되었을까? 조사결과 취업을 위해 알바를 했었다는 직장인 중 91.2%가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도움이 안됐다’는 응답자는 8.8%로 소수에 그쳤다. 직장인들이 알바 경험이 취업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에는 면접에서 알바 경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거나 알바를 통해 취업하고 싶은 직무를 찾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았다. ‘알바 경험이 취업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면접에서 알바 경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는 답변이 복수선택 응답률 53.7%로 가장 높았다. 그리고 다음으로 △알바를 통해 취업하고 싶은 직무를 찾았다(41.2%) △알바를 통해 대인관계 방법을 배웠다(40.8%) △적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다(40.5%)는 순으로 답변이 높았다. 이외에는 △진상고객 응대법 등 글로 배우기 어려운 것을 배웠다(31.8%) △알바를 통해 일하고 싶은 기업을 찾았다(25.4%) 순으로 답변이 높았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0-08-12 11:11:29[파이낸셜뉴스] 신입사원 공채로 입사해 정년까지 다니는 ‘평생 직장’은 옛말이 된 지 오래다. 최근에는 직장을 여러 번 옮기는 ‘잡호핑족(族)’이 생기며 채용시장에서 이직이 차지하는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잡호핑은 직업을 의미하는 ‘잡(job)’과 뛰는 모습을 표현한 ‘호핑(hopping)’이 결합된 단어로, 경력을 쌓아 여러 번 이직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실제 2030세대 직장인 10명 중 4명은 능력 개발과 급여 상승을 위해 1~3년 단위로 이직하는 ‘잡호핑족’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생직장에 대한 인식이 흐려지고 이직이 활발해진 만큼, 잡호핑족을 보는 직장인들의 시선 역시 긍정적이었다. 5일 잡코리아가 20~30대 직장인 1724명을 대상으로 ‘잡호핑족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72%가 ‘잡호핑족 트렌드’는 당연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잘 모르겠다’는 직장인은 16.4%, ‘부정적’이라고 답한 직장인은 11.7%로 10명 중 1명 수준에 그쳤다. 잡코리아가 이번 조사에 참여한 20.30대 직장인들에게 ‘스스로 잡호핑족이라 생각하는지’ 묻자, 38.8%가 ‘그렇다’고 답했다. 직장인 10명 중 4명이 스스로 잡호핑족이라 답한 가운데, 실제 이들이 직장을 옮기는 이유 역시 연봉 상승과 경력관리 때문이었다. 잡호핑족이라 답한 직장인들에게 ‘이직을 결정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복수응답) ‘연봉을 높이기 위해’가 응답률37.4%로 1위를 차지했으며, ‘역량강화 및 경력관리를 위해서’가 24.2%로 2위에 올랐다. 이 외에는 ‘더 큰 회사에서 일하기 위해(22.7%)’, ‘상사, 동료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15.7%)’ ‘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를 시켜서(14.9%)’ ‘직급을 높이기 위해(13.9%) ‘성과 및 인사고과에 만족하지 못해서(13.3%), ‘복지제도에 만족하지 못해서(12%)’, 등도 이직을 결정하는 주요 이유로 꼽혔다. 이들 잡호핑족 직장인들의 이직 주기는 한 직장에서 ‘1년~2년 미만(24.2%)’, ‘6개월~1년 미만(23.9%)’, ‘3개월~6개월 미만(18.7%)’, ‘2년~3년 미만(15.5%) 등과 같이 비교적 짧게 근무한 뒤 직장을 옮기고 있었다. 한편, 잡코리아가 설문에 참여한 20.30대 전체 직장인 대상으로 잡호핑족에 대한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진취적으로 도전하는 모습이 긍정적(51%)’, ‘개인 역량,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39.6%)’, ‘업계 동향 등 취업, 이직 관련 정보가 많을 것 같다(33.6%)’ 등과 같이 긍정적인 답변이 1위부터 3위에 올랐다. 반면 ‘오랜 기간 관계를 형성하며 신뢰를 쌓기는 어려울 것 같다(31.4%)’, ‘끈기나 참을성이 부족할 것 같다(10.4%)’, ‘조직을 생각하지 않고 애사심이 없을 것 같다(8.1%) 등 부정적 답변은 비교적 낮은 순위에 올랐다. 또한 직장인 중 77.2%는 향후 ‘잡호핑족이 증가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0-08-05 15:38:45[파이낸셜뉴스] 지난 5월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출생아수가 역대 최소인 7만명대로 떨어지면서 합계 출산율이 0.9명으로 추락했다. 저출산 문제가 날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이에 대한 여러 대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2030세대 직장인 3명 중 1명은 자녀를 낳을 생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자녀가 없는 2030세대 직장인 712명을 대상으로 ‘자녀 출산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33.7%가 없다고 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37.6%로 남성(28.1%)보다 10%p 가까이 높았다. 특히, 현재 미혼인 경우 35.6%가 자녀를 낳을 생각이 없다고 답해, 기혼(20.5%)보다 현저하게 높았다. 2030세대들은 자녀를 낳지 않으려는 이유로 ‘나를 위한 삶을 살고 싶어서’(57.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고, ‘육아의 경제적인 부담이 너무 커서’(52.9%)가 바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일과 병행이 어려워서’(41.3%), ‘아이에게 잘해줄 자신이 없어서’(34.6%), ‘결혼할 생각이 없어서’(31.3%),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 것 같아서’(30%) 등의 순으로, 자신의 삶과 커리어, 경제적인 여유 등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출산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육아에 필요한 적절한 지원 제도와 인프라가 마련된다면 어떨까? 자녀를 낳을 생각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240명) 중 62.5%는 우리나라도 북유럽 국가들처럼 육아에 필요한 인프라 및 적절한 지원을 갖춘다면 자녀를 낳을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자녀로 인해 자신의 삶과 커리어 등을 모두 포기해야 하는 한국형 육아가 2030세대들을 출산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재직중인 회사가 육아지원제도를 잘 갖추고 있는 경우 출산 의향이 77.7%로 그렇지 않을 경우(59.9%)보다 무려 17.8%p나 높은 것으로 조사돼, 저출산 대책으로 회사와 사회 전반의 적절한 육아 지원책이 필수인 것으로 보인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2030세대들은 출산과 육아로 인해 스스로의 삶과 커리어를 포기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정부에서 다양한 제도를 도입해 이전보다 개선이 되고 있지만, 여전히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라며 “출산율 저하는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보다 현실적인 육아지원 제도와 인프라를 마련해 출산이 곧 내 삶을 포기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0-06-15 10:46:182030 직장인들이 자신의 만족과 '워라벨(work and life balance·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시함에 따라 승진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30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20대와 30대 직장인 724명을 대상으로 '최종 승진 목표'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41.7%는 '딱히 직급 승진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44.6%가 진급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혀 30대(35.2%)보다 9.4%포인트 더 높았다. 최종 승진 목표 순위는 남녀 간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남성과 여성 모두 '승진에 신경 안 쓴다'는 답변이 각각 37.7%, 47.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임원급(남 36%, 여 15%), 부장(남 14.4%, 여 13.1%) 순으로 목표를 잡고 있었다. 다만, 남성은 부장 이상이 50.4%였지만, 여성은 28.1%에 그쳤다. 최종 승진 목표까지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남성은 56%, 여성은 44.7%로 차이를 보였다. 목표한 직급까지 승진이 불가능한 이유로는 '직장생활을 오래 할 생각이 없어서'(남 32%, 여 35.3%, 복수응답)와 '승진에 욕심이 없어서'(남 28.2%, 여 35.3%)를 1, 2위로 선택했다. 사람인 관계자는 “2030 세대들은 ‘한 회사의 직장인’이라는 위치에 크게 무게를 두지 않는 세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30직장인 #워라벨 #직급승진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10-30 10:41:382030세대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뜻하지 않게 혜택을 받거나 피해를 경험하는 등 ‘사회생활 중 외모로 인한 차별을 경험했다’는 직장인도 5명 중 3명 꼴로 높게 나타났다. 15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아르바이트 대표 포털 알바몬과 함께 2030 직장인 236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외모도 경쟁력이라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을 던진 결과 88.8%의 응답자가 동의한다는 데 목소리를 모았다.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어느 정도 동의한다’가 55.4%로 가장 높았던 가운데 ‘매우 동의한다’는 응답도 33.3%로 높았다. 반면 ‘그다지 동의하지 않는다(8.3%)’,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2.9%)’ 등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겨우 11.2%에 그쳤다. 성별로는 여성이 91.9%로 남성(85.4%)에 비해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데 동의’하는 응답이 소폭 더 높았다. 실제로 적지 않은 직장인들이 사회생활 중 외모로 인한 차별을 경험해 본 것으로 드러났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외모로 인해 혜택을 받거나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는가’를 묻자 55.8%의 직장인이 ‘있다’고 답한 것. 이같은 응답은 남성(51.4%)에 비해 여성(60.0%)에게서 소폭 높게 나타났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5명 중 3명은 현재 체중관리 중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설문결과에 따르면 ‘현재 별도로 체중관리를 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자는43.3%. 나머지56.7%는 현재 체중을 관리하고 있었다. 체중관리 유형별로는 △체중 감량이 34.9%로 가장 많았으며 △감량 및 증량한 체중을 유지 관리가 14.1% △체중 증량이 7.7%의 순이었다. 잡코리아는 특히 평소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데 동의하는지 여부에 따라 다이어트의 이유가 크게 달랐다고 밝혔다. 먼저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데 매우 동의’하는 그룹의 경우 체중 관리의 가장 큰 목적이 ‘외모 관리(27.2%)’에 있었다. 반면 ‘어느 정도 동의’하거나 ‘별로 동의하지 않는’ 그룹에서는 각각19.7%, 26.9%의 비중으로 ‘뚜렷한 이상 없이 건강관리의 목적으로’ 체중관리를 한다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힌 직장인 그룹에서는 ‘건강 상에 이상을 느껴서(47.5%)’ 체중관리를 한다는 응답이 절반에 가깝게 높게 나타나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9-06-15 12:18:052030 직장인 85%가 결혼 후 맞벌이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은 또 30대 부부가 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적정연봉은 6758만원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20~30대 남녀 직장인 964명을 대상으로 ‘맞벌이’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2030 직장인의 85.4%가 “결혼 후 맞벌이를 하기 원한다”고 답했다. ‘외벌이를 희망한다’는 답변은 14.6%에 그쳤다. 맞벌이를 희망한다는 응답은 기혼 여성 그룹에서 90.0%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외벌이를 희망한다는 응답은 미혼 여성 그룹에서 16.5%로 가장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실제 기혼 직장인들의 맞벌이 여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70.9%가 ‘현재 맞벌이 중’이라 답했다. ‘맞벌이를 희망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 75.8%, ‘외벌이를 희망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 34.9%가 현재 맞벌이를 하고 있었다. 직장인들이 맞벌이를 희망하는 데는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잡코리아가 맞벌이를 희망하는 이유(복수응답)를 물은 결과 경제적인 이유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외벌이 보다는 맞벌이가 경제적으로 풍족할 테니까(56.5%)’가 차지했으며, 연이어 ‘부부 중 한 사람에게만 경제적 부담을 지게 하고 싶지 않아서(54.1%)’가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한편 2030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30대 부부의 ‘이상적인 연봉 수준의 합’은 평균 6758만원으로 집계됐다. 응답군별로는 △기혼 남성이 7160만원으로 기대 연봉 수준이 가장 높았으며 △미혼 남성 6851만원 △미혼 여성 6702만원 △기혼 여성 651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7-11-13 08:46:092030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입사 후 1년 내에 조기퇴사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이들이 회사에 밝힌 퇴사 이유와 실제 이유 간에는 차이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2030 직장인 579명을 대상으로 ‘조기퇴사’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에게 ‘입사 후 1년 내에 퇴사한 경험이 있는지’ 묻자 66.7%가 그렇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은 퇴사 후 ‘새로운 회사에 입사(70.7%)’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휴식(22.8%)’을 취했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직장인들에게 ‘회사에 밝힌 퇴사 이유’를 묻자(*복수응답) ‘적성에 맞지 않는 직무’가 33.4%의 응답률로 1위를 기록했다. ‘실제 퇴사 이유’를 묻자 ‘낮은 연봉수준(36.8%)’과 ‘상사·동료와의 갈등(33.9%)’이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회사에 밝힌 퇴사 이유 1위를 기록한 ‘적성에 맞지 않는 직무’는 19.4%의 응답률로 실제 퇴사 이유 4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7-06-21 14:0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