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 신고인에게 최고 30억원의 신고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원가가 떨어졌음에도 인상된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분야 등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한다. 또 유통체계 등으로 인해 높은 가격이 유지되고 있는 제빵·주류 분야 등의 개선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경기회복세가 민생 안정으로 신속히 이어질 수 있도록 △담합 등 불공정행위에 대해 신속·엄정하게 대응 △구조적인 경쟁제한 요인에 따라 높은 가격이 유지되는 품목이나 분야 시장구조 분석·개선 등을 추진한다고 4월 30일 밝혔다. 우선, 공정위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담합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한다. 특히 의식주·중간재 등과 관련된 담합행위, 먹거리·가전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재판매가격 유지행위 등에 대해 진행 중인 조사를 최대한 신속히 마무리하고 법위반이 확인되면 엄정 제재할 방침이다. 자판매가격 유지행위는 공급업자가 유통업자에게 최저판매가격 등을 지정하고 준수를 강요하는 행위를 말한다. 또한, 공정위는 의식주·생필품 등 민생 밀접분야에서의 담합 등 불공정행위 감시를 한층 더 강화하는 차원에서 관련 신고센터를 개설하고 전담팀을 통해 집중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5월 1일부터 '민생 밀접분야 불공정행위 신고센터'를 공정위 홈페이지에 개설해 운영한다. 누구든지 민생 밀접분야에 관한 담합행위나 재판매가격 유지행위에 대한 혐의를 인지한 경우 공정위 누리집의 신고센터에 신고할 수 있다. 특히 담합행위의 경우, 신고를 통해 법 위반이 인정되면 그 증거나 조치수준 등에 따라 신고인에게 최대 30억원의 신고포상금이 지급될 수 있다. 법위반 사업자의 임직원도 신고포상금 지급 대상이 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서 내부고발 역시 적극적으로 유도해나갈 방침이다. 조사관리관을 팀장으로 하는 '시장 모니터링 전담팀'도 운영한다. 전담팀은 △과거 담합이 있었던 품목 중 원가 대비 과도한 가격상승이 있는 분야 △원가가 하락했음에도 기존에 인상된 가격을 상당기간 유지하고 있는 분야 △관계부처 제보나 내부고발이 이루어진 분야 등을 집중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현재 높은 가격이 유지되고 있는 ‘제빵’과 ‘주류’를 중점 분야로 선정해 살펴보고 있다. 제빵 분야의 경우 연구용역을 통해 국내 제빵시장 현황과 거래구조나 가격상승 요인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 소비자 후생을 증진시킬 수 있는 규제·유통구조 개선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주류 분야 역시 연구용역과 함께 신규 시장진입이나 혁신적 영업활동을 제한하는 규제를 발굴해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시장이 독과점화 돼 있으면 가격이 올라가는 성향이 있어 독과점 시장에 경쟁을 불어넣는 것"이라면 "경쟁 압력이 올라가고 구조적으로 개선되면 가격이 어느정도 안정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부위원장은 "수요, 공급 가격이 부분이 올라가는 부분을 터치할 수 는 없지만 물가가 엄중한 상황에서 조직적으로 체계적으로 감시 기능 역량을 높여서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4-30 09:19:22[파이낸셜뉴스] 30억원대의 사기 범죄를 저지른 후 쿠웨이트로 도주한 50대 남성이 12년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청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수배됐던 A씨(58)를 17일 오후 5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2011년 5월께 국내 모 건설사의 쿠웨이트 법인으로부터 건축 자재 납품을 요청받은 사실이 없음에도 허위 발주서를 작성한 뒤 마치 재발주해줄 수 있는 것처럼 피해자를 속여 277만달러(약 30억원)를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가 이듬해 9월께 쿠웨이트로 도주하자 경찰은 A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는 한편 쿠웨이트 경찰과 함께 추적에 나섰다. 경찰청에서 제공한 단서를 토대로 소재를 추적해온 쿠웨이트 경찰은 올해 3월 27일 쿠웨이트 무바라크알카비르(Mubarak Al-Kabeer) 주에서 피의자의 은신처를 발견했고, 잠복 끝에 외출을 위해 나서던 A씨를 검거했다. 쿠웨이트 경찰로부터 인터폴 전문을 통해 소식을 접한 경찰청은 주쿠웨이트 대한민국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송환을 추진했으나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피의자 죄질과 도주 가능성을 고려할 때 호송관 파견을 통한 강제송환이 불가피했으나 한국과 쿠웨이트 간 직항편이 없다는 점이었다. 이에 양국 경찰은 제3국을 경유하는 '통과 호송' 방식을 협의했고 항공 일정 등을 고려해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우리 측 호송관이 쿠웨이트 경찰로부터 A씨의 신병을 인수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피의자가 태국을 경유하는 동안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태국 이민국으로부터 신병관리 협조도 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관에 파견 중인 경찰주재관과 한국 경찰청에 파견된 태국경찰 협력관이 힘을 보탰다. 경찰청 관계자는 "해외로 도주해 장기간 숨어 지내던 피의자를 한국·쿠웨이트·태국의 삼각 공조를 통해 성공적으로 검거·송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사기·마약 등 민생침해 범죄를 저지른 주요 도피사범에 대한 집중검거와 송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4-18 08:50:45[파이낸셜뉴스] 앱코가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취득한다. 1일 앱코는 이사회를 열고 3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취득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0월 1일까지 약 6개월이며, KB증권과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통해 취득할 예정이다. 이번 자사주 취득은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이자 실적 성장세 대비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금리 완화 기조로 인해 전국의 PC방이 재오픈하고 있어 국내 1위 게이밍기어 업체 앱코의 수혜가 전망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앱코 관계자는 "게이밍기어 사업부는 고부가 제품 위주 판매, 원가 절감 노력 등에 따른 영업이익 상승이 기대된다"며 “팬데믹 이후 주춤했던 해외 수출 또한 본격화되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국내 교육청 납품 업체 중 1위를 기록 중인 충전보관함 '패드뱅크' 판매 확대도 호실적을 이끌 전망이다. 패드뱅크 역시 수출을 위해 여러 국가들과 교류하며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모두 이루고 재도약하는 원년"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국내외 매출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적극적인 주주친화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01 10:29:3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지역 중소 수출 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해외 판로 개척 등 수출 관련 사업에 필요한 30억원 규모의 수출진흥자금을 융자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광주지역에 본사·사업장이 있는 중소 제조업체로, 최근 1년 이내 수출실적이 있거나 2023년 이후 해외시장개척단, 전시박람회 참가 등 수출 관련 사업 참여 업체다. 단, 2022년과 2023년에 지원받은 업체는 제한된다. 융자 대상 사업은 해외시장 개척활동과 전시회 참가, 해외규격 인증 획득, 디자인 개발, 자기상표 등록 등 수출 관련 사업이다. 자금은 업체당 3억원을 지원하며, 2년 거치 일시상환(변동금리) 조건이다. 앞서 광주시는 지역 기업의 자금난 완화를 도모하기 위해 저리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육성기금 대여금리를 한시적으로 낮춘 바 있다. 이에 따라 수출진흥자금 융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융자를 받을 때 2.12%(매출액 또는 영업이익이 10% 이상 감소한 기업은 1.62%)의 변동금리 적용을 받는다. 융자 지원 신청은 오는 26일부터 3월 22일까지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기금융자관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홍나순 광주시 창업진흥과장은 "이번 지원 사업이 지난해부터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중소 수출 기업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중소기업의 수출 역량을 강화해 국제통상 환경에 적극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중소 수출 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수출 촉진을 위해 지난 1998년부터 2023년까지 357개 업체에 수출진흥자금 662억원을 융자 지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2-21 12:35:15[파이낸셜뉴스] 정부가 3월 중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제1호 프로젝트 군(群)을 선정한다. 또 지방물가 안정을 위해 30억원 규모의 민간 배달앱 배달료 신규지원을 시작하고,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선급 지급 한도 100%로 확대한다. 기획재정부는 김병환 제1차관 주재로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시도 경제협의회'를 개최해 지역경제 역동성 제고와 인구감소지역 부활을 위한 정부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중앙과 지방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정부 정책이 지역 현장 구석구석으로 빠르게 확산되기 위해서는 정책일선을 담당하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지방 거점지역 육성, 인구감소지역 부활, 건설투자 활성화 등 지역정책과제를 지자체가 자율성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인구소멸과 양극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시대위원회 내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1월 중 출범한다. 지역경제 활력 제고와 일자리 공급을 위해 올해 3000억원 규모의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조성하는 등 건설투자 활성화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지역의 인구감소 위기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세컨드홈 활성화, 관광 인프라 조성, 정주인구 확대 등 '인구감소지역 부활 3종 프로젝트'를 마련했다"며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내에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1월 중 구성하고, 이에 대한 세부 사항을 논의·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 건설투자 촉진을 위해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를 올해 3000억원 규모로 신규 조성하고, 3월 중 첫 프로젝트를 선정하겠다"며 "도로·철도 등 건설 사업에 대한 선급 지급한도를 100%까지 확대하고, 올해 상반기에 중앙 65%, 지방은 60% 집중 집행해 공공부문이 건설경기 회복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거점 지역 육성을 위해선 "작년 10월 마련된 '4+3 초광역권 발전계획'을 토대로 올해 3월까지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했다. 4대 초광역권인 충청권, 광주·전남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과 3대 특별자치권인 강원권, 전북권, 제주권이 대상이다. 지방물가도 관리한다. 김 차관은 "상반기 지방공공요금을 동결 기조로 운영하고 우수 지자체에 대해서는 특별교부세,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등 인센티브 지원을 계속하겠다"며 "설을 앞두고 중앙과 지방이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면서 바가지 요금, 섞어팔기 등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 집중 관리·단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착한가격업소를 7000개에서 1만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민간 배달앱 배달료를 30억원 신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지난해 '글로벌 혁신 특구‘로 선정된 부산, 강원, 충북, 전남 등 4곳을 본격 조성하는 한편, 올해 중 3곳을 신규로 추가 지정하겠다"고 덧붙였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1-25 13:46:1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올해 반도체 특성화대학원 3개교를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지난해 선정된 카이스트(KAIST)·유니스트(UNIST)·성균관대학교와 함께 연간 30억원 내외를 5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 공고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해 반도체 특성화대학원 3개교 지정에 이어 올해 반도체 3개교를 추가 지정한다. 배터리 3개교, 디스플레이·바이오 각 1개교를 신규 지정해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 석·박사 고급인재양성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특성화대학원은 국가첨단전략산업법 제37조에 근거해 정부가 국가첨단산업을 이끌 석·박사 전문인력의 배출 규모를 확대하고 질적 수준도 높이기 위해 지정·지원하는 것이다. 산업계 수요기반 연구개발(R&D)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 산업계 전문가 교원을 활용한 현장밀착교육 등을 진행하며 배출인력에 대해 채용 매칭, 취업 컨설팅 등 사후관리까지 지원한다.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연구 장비 등 교육환경 구축, 교육과정 개발·운영, 기업과 연계한 산학프로젝트 추진비 등에 대해 각 대학당 연간 30억 원 내외, 최대 5년간 지원받는다. 이번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의 신청기한은 오는 3월14일까지이며 신청대학의 보유역량, 대학원 운영계획, 산학협력 활성화 계획, 파급효과 등을 평가해 선정된다. 특히 산업부는 올해부터 첨단산업 특화단지 입주기업과의 산학프로젝트 추진계획 등에 대해서도 평가해 특성화대학원을 통해 양성된 석·박사인재가 특화단지로 활발히 유입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1-24 12:51:12[파이낸셜뉴스] 양자통신 분야 딥테크 스타트업 '큐심플러스'와 인공지능(AI) 교육기업 '스터디맥스'가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4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큐심플러스는 최근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미래에셋벤처투자, 인터베스트, 스틱벤처스 등 3곳이 참여했다. 큐심플러스는 지난 2021년 노광석 고려대 양자 대학ICT연구센터(ITRC) 교수와 허준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설립한 딥테크 기업이다. 현재 양자통신 분야에 활용하는 시뮬레이터와 초소형화 전용 칩을 개발하고 있다. 큐심플러스는 첫 제품으로 양자통신용 범용 소프트웨어 시뮬레이터인 '큐심프로(QSIMpro)'를 개발했다. 이후 오랜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양자분야 최초로 딥테크 팁스(TIPS)에 선정됐다. 2023년, 2024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양자통신 상용화를 위한 소프트웨어와 초소형 칩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노광석 큐심플러스 대표는 "양자 분야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양자통신 분야에서 양자통신 전용 소프트웨어와 초소형화 칩 개발에 성공해 유선과 무선 양자통신 모두 국내외 선두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스터디맥스도 최근 컴퍼니케이파트너스로부터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회사는 투자 전 기업가치로 1000억원을 인정받았다. AI를 필두로 한 빠른 성장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스터디맥스는 학습 습관을 설계하는 AI 교육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실존 인물 기반의 원어민AI와 화상 프리토킹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챗 GPT, 보상형 에듀테크, 게이미피케이션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교육에 적용하고 있다. 스터디맥스는 학습 습관 형성이라는 새로운 접근으로 앱스토어 교육 부문과 랭키닷컴에서 1위를 기록했다. IT 중소기업 기술상과 대한민국 IT 이노베이션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대표적인 영어 회화 서비스인 '스피킹맥스'는 100만명 이상의 누적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원어민 AI 회화 서비스 등 AI 기술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일본과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조세원 스터디맥스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원어민 AI 회화 서비스의 기술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특히 일본과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K-에듀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1-11 14:23:47[파이낸셜뉴스] 인기 버추얼 걸그룹을 소재로 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웹툰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 단행본이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모금액 30억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8일 시작된 웹툰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 단행본 텀블벅 펀딩이 당초 펀딩 목표금 2000만원을 훌쩍 넘긴 30억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약 26억 3000만원을 최종 모금한 ‘달빛천사’ OST 기록을 넘기며 역대 펀딩 1위 자리에 올랐다. 유명 스트리머인 ‘우왁굳’의 기획으로 탄생한 6인조 버추얼 걸그룹 이세계아이돌은 2021년 싱글 1집 리와인드 발표와 동시에 1020 세대를 중심으로 커다란 팬덤을 모은 그룹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 단행본 펀딩을 향한 뜨거운 열기는 그룹이세돌과 웹툰을 향한 큰 인기를 보여주는 사례인 동시에 경계가 없는 지식재산권(IP)의 힘과 팬덤의 열정을 보여주는 케이스”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국내외 IP 팬덤 산업을 견인하는 주체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발굴하고 독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1-03 09:09:0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년 조사료 생산·가공 분야 공모사업에서 조사료 가공·유통시설 2개소와 전문단지 3개소 등 총 5개소가 선정돼 국비 30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체 사업비 중 42%로 전국 최다 규모다. 전남도에 따르면 조사료 가공시설은 영암축협, 조사료 유통센터는 장흥 고성영농법인, 조사료 전문단지는 나주 공산증포영농법인·보성 선한영농법인·신안 시골아재영농법인이 각각 선정됐다. 앞서 농식품부는 조사료 공급 능력, 국내산 조사료 사용 비율, 유통체계 구축·운영, 사업 적정성 등 사업계획서를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 서면 심사 및 현지 실사 등 종합평가를 거쳐 대상지를 선정했다. 조사료 가공시설(보완)은 시설 건축비, 기계·장비·설비, 계근·방역·사무 시설비 등에 개소당 9억원(보조 5억4000만원)을 지원하고, 조사료 유통시설은 조사료 저장시설, 소포장 등 신규 설치비용 12억원(보조 7억원)을 지원받는다. 조사료 전문단지는 조사료 재배면적 100㏊ 이상을 확보하고, 5년간 조사료 제조비, 기계장비, 종자 등 세부 사업별로 국비 20% 추가 지원 및 퇴액비, 입모중 파종비, 품질등급제 등 신규로 지원받게 된다. 전문단지로 지정된 곳은 일반단지에 비해 조사료 제조비 및 종자 구입비는 국비 20%를 추가 지원(30%→50%)하고, 기계·장비는 지원액 및 보조비율이 확대된다. 또 퇴액비는 ㏊당 40만원(보조 100%), 입모중 파종비는 ㏊당 165만원(보조 60%)을 각각 신규로 지원한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전남은 전국 조사료 재배면적의 35%인 6만㏊를 재배하는 국내 최대 고품질 조사료 생산지역인 만큼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소 사육농가의 생산비 절감 등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축산물 품질 고급화를 위해 양질의 국내산 조사료를 많이 이용해 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2-03 11:11:33[파이낸셜뉴스] 피카소의 작품이 초상화로는 처음으로 국내에서 출품된다. 서울옥션은 오는 28일 오후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11월 기획경매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컨템포러리 앤 코리안 트래디셔널 아트 세일’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경매에는 총 103점, 125억원 상당의 작품이 나온다. 이번 경매는 국내 최초로 피카소의 초상화 작업이 새 주인을 찾는다. 피카소는 생전 사랑하는 연인이자 뮤즈들의 모습을 통해 감정의 섬세함, 순수한 화가의 열정을 담아내기 위해 여인을 주요 소재로 삼았다. 이번에 추정가 30억원에 출품된 피카소의 여인 초상화 ‘쉬곤 스타일로 머리를 묶은 여인(Tete de Femme au Chignon)’은 얼굴 좌측은 옆모습을, 우측은 정면을 묘사한 이중시점으로 그려져 1930년대 이후 작가의 작품에서 자주 나타나는 입체주의(큐비즘) 기법이 잘 드러난다. 지금까지 국내 경매에서 출품된 피카소의 작품은 대부분이 판화와 드로잉, 도자화로, 초상화가 출품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2일 오후 4시 열리는 케이옥션의 경매에는 총 91점, 91억원어치의 작품이 새 주인을 찾아나서는 가운데, 제프 쿤스의 두 작품이 출품돼 관심이 쏠린다. 이번 케이옥션 11월 경매에 출품된 작품 ‘인케이스드-파이브 로우즈(Encased-Five Rows)’는 흑인 노동자 계층 청소년의 꿈인 ‘후프 드림(Hoop Dream:농구 선수로 성공해서 사회적 명성과 부를 얻고자 하는 꿈)’을 다루고 있다. 농구공과 축구공의 브랜드를 그대로 노출해 1980년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아메리칸 드림’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게 특징이다. 추정가는 16억~20억원이다. 또 다른 작품 ‘카우(Cow: Easy fun)’는 그가 작업 초기부터 즐겨 사용하던 소재인 거울을 이용한 작품이다. 두 작품은 모두 예금보험공사가 위탁했다. 경매 프리뷰는 11일부터 22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프리뷰 기간 전시장은 무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11-10 14:5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