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생방송으로 ‘술먹방’을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술 4병을 잇따라 들이킨 뒤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시나, HK01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산첸형(34)이 지난 15일 ‘술먹방’ 인터넷 생방송 중 알코올 도수 32~40도에 이르는 백주 4병을 연달아 마신 뒤 숨졌다고 전했다. 생방송 중 술먹방을 자주 해 온 산첸형은 이날 방송에서 백주를 3병째 마신 후 몸에 이상을 느끼고 힘겨워했고, 시청자들을 항해 “내 운명을 맡긴다”고 말한 뒤 마지막 병을 마셨다. 다음날 지인이 그의 집을 찾으면서 숨진 것을 발견했다. 평소에도 그는 ‘백주’를 원샷하는 ‘술먹방’을 자주 해왔기에 그의 방송을 보는 시청자도, 산첸형도 과도한 음주의 위험을 간과하고 있었다. 특히 그의 오랜 팬들도 산첸형을 술을 가장 잘 마시는 사람이라 공공연하게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한 중국 매체는 주치의의 말을 인용해 “산첸형이 술을 많이 마신 뒤 구토를 너무 많이 했으며 급성 알코올 중독을 일으켰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체중이 60kg인 성인 남성이 하루에 대사할 수 있는 알코올양은 하루 80g 이내로 알려져 있습니다. 종류별로 환산해 보면, 이는 소주 1병, 맥주 2,000cc, 포도주 750mL 1병, 양주 약 200mL에 해당한다. 산첸형이 마신 백주의 경우 알코올 도수가 32~40도에 이를 정도로 독한 술이다. 백주뿐 아니라 소주, 맥주 등 자신의 주량보다 과도하게 마실 경우 급성 알코올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급성 알코올 중독은 짧은 시간에 본인의 주량보다 많은 술을 마셔서 보행 장애, 구토, 돌출 행동 등을 하다가 의식을 잃는 것이다. 급성 알코올 중독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옆에서 때리거나 깨워도 반응이 없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혈중 알코올 농도가 0.5% 이상이 되면 호흡이 곤란해지고, 심장박동에 이상이 생겨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22 17:35:06【 수원·김포=장충식 노진균 기자】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김포시 등 일부 경기 지자체에서 '서울편입'과 '경기분도'를 등을 내세웠던 국민의힘의 공약 실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김포시와 고양시, 구리시, 과천시 등 국민의힘 지자체장들이 있는 지역에서도 모두 민주당이 승리하면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민주당 중심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앞서 김병수 김포시장과 백경현 구리시장, 이동환 고양시장, 신계용 과천시장 등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 편입을 논의한 바 있다. 하지만 11일 확정된 총선 결과에 따르면 서울 편입을 추진했던 김포시에서는 갑·을 선거구에서 민주당 김주영, 박상혁 후보가 모두 당선됐다. 또 고양시시 갑·을·병·정 4개 선거구에서도 민주당 김성회, 한준호, 이기헌, 김영환 후보가 모두 승리했다. 이와 더불어 구리시에서도 민주당 윤호중 후보가, 과천시가 포함된 의왕과천 선거구에서도 민주당 이소영 후보가 당선됐다. 반면 서울과 인접한 김포·남양주·하남·고양·과천·부천·광명 등 경기 지역구에서 서울 편입 추진을 공약했거나 주장했던 국민의힘 후보들이 모두 낙선했다. 낙선 후보들은 박진호(김포갑), 홍철호(김포을), 나태근(구리), 조광한(남양주병), 이창근(하남을), 한창섭(고양갑), 장석환(고양을), 김종혁(고양병), 김용태(고양정), 최기식(의왕·과천), 김복덕(부천갑), 박성중(부천을), 김기남(광명갑), 전동석(광명을) 등이다. 특히 김포 홍철호·박진호 후보의 경우 오세훈 시장과 직접 만나 22대 총선 핵심 공약인 △김포·서울통합 △서울 2호선 구래·마산 연장 △대곶산업항 개발과 한강 리버버스 김포노선 신설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서울시 덕양구' 추진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장석환 국민의힘 고양시(을) 후보 또한 오시장을 만나기도 했다. 해당 지역들의 경우 단체장들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서울편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번 총선을 통해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힘을 실어 주면서 상반된 민심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약집을 통해 경기도에 대한 공약에서는 '경기북부 분도' 추진을 1번으로, 김포 등 서울 근교 지역의 '서울편입'을 2번 공약으로 담았다. 특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선거 과정에서 "22대 국회 개원 이후 '서울 편입, 경기 분도 원샷법'을 발의하겠다"고 약속하며 경기분도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밝혔었다. 하지만 경기 선거구 60석 가운데 민주당이 53석을 가져가는 등 압승을 거두면서, 국민의힘에서 추진하는 '서울편입'과 '경기분도'는 사실상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김동연 지사가 적극적으로 희망하고 있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민주당 위주로 추진될 전망이다. 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다수의석을 차지하게 된 데다, 경기지역 당선 의원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법안 안 발의와 추진 등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김 지사는 22대 국회 시작과 더불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관련 법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는데 당선인들의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jjang@fnnews.com
2024-04-11 18:17:35【수원·김포=장충식 노진균 기자】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김포시 등 일부 경기 지자체에서 '서울편입'과 '경기분도'를 등을 내세웠던 국민의힘의 공약 실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김포시와 고양시, 구리시, 과천시 등 국민의힘 지자체장들이 있는 지역에서도 모두 민주당이 승리하면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민주당 중심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앞서 김병수 김포시장과 백경현 구리시장, 이동환 고양시장, 신계용 과천시장 등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 편입을 논의한 바 있다. 하지만 11일 확정된 총선 결과에 따르면 서울 편입을 추진했던 김포시에서는 갑·을 선거구에서 민주당 김주영, 박상혁 후보가 모두 당선됐다. 또 고양시시 갑·을·병·정 4개 선거구에서도 민주당 김성회, 한준호, 이기헌, 김영환 후보가 모두 승리했다. 이와 더불어 구리시에서도 민주당 윤호중 후보가, 과천시가 포함된 의왕과천 선거구에서도 민주당 이소영 후보가 당선됐다. 반면 서울과 인접한 김포·남양주·하남·고양·과천·부천·광명 등 경기 지역구에서 서울 편입 추진을 공약했거나 주장했던 국민의힘 후보들이 모두 낙선했다. 낙선 후보들은 박진호(김포갑), 홍철호(김포을), 나태근(구리), 조광한(남양주병), 이창근(하남을), 한창섭(고양갑), 장석환(고양을), 김종혁(고양병), 김용태(고양정), 최기식(의왕·과천), 김복덕(부천갑), 박성중(부천을), 김기남(광명갑), 전동석(광명을) 등이다. 특히 김포 홍철호·박진호 후보의 경우 오세훈 시장과 직접 만나 22대 총선 핵심 공약인 △김포·서울통합 △서울 2호선 구래·마산 연장 △대곶산업항 개발과 한강 리버버스 김포노선 신설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서울시 덕양구' 추진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장석환 국민의힘 고양시(을) 후보 또한 오시장을 만나기도 했다. 해당 지역들의 경우 단체장들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서울편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번 총선을 통해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힘을 실어 주면서 상반된 민심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약집을 통해 경기도에 대한 공약에서는 '경기북부 분도' 추진을 1번으로, 김포 등 서울 근교 지역의 '서울편입'을 2번 공약으로 담았다. 특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선거 과정에서 "22대 국회 개원 이후 '서울 편입, 경기 분도 원샷법'을 발의하겠다"고 약속하며 경기분도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밝혔었다. 하지만 경기 선거구 60석 가운데 민주당이 53석을 가져가는 등 압승을 거두면서, 국민의힘에서 추진하는 '서울편입'과 '경기분도'는 사실상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김동연 지사가 적극적으로 희망하고 있는 '경기북부특별차지도'는 민주당 위주로 추진될 전망이다. 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다수의석을 차지하게 된 데다, 경기지역 당선 의원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법안 안 발의와 추진 등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김 지사는 22대 국회 시작과 더불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관련 법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는데 당선인들의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jjang@fnnews.com jjang@fnnews.com 장충식 노진균 기자
2024-04-11 13:32:18[파이낸셜뉴스] 1회 투약 비용이 20여억원에 달해 국내에 도입된 가장 비싼 약인 희귀질환 치료제 '졸겐스마'가 국내에서 환자에게 투여된 첫 사례가 나왔다. 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서울대학교병원 채종희 희귀질환센터장(임상유전체의학과·소아청소년과 교수)의 주도로 생후 24개월인 척수성근위축증(SMA) 소아 환자에게 졸겐스마가 투여됐다. 척수성근위축증은 운동 신경세포 생존에 필요한 SMN1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근육이 점차 위축되는 희귀유전질환이다. 세계적으로 신생아 1만 명당 1∼2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 매년 20명 내외의 환자가 나온다. 이 병은 진행될수록 점차 근육이 약해져 스스로 호흡을 못 하게 된다. 척수성근위축증 가운데서도 중증인 제1형 환자는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만 2세 이전에 대부분 사망하거나 영구적으로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 한다. 다국적제약사 노바티스의 졸겐스마는 이러한 척수성근위축증을 1회 투여로 치료할 수 있는 유전자 치료제다. 결함이 있는 'SMN1' 유전자의 기능적 대체본을 제공해 병의 진행을 막는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받았으나 워낙 고가인 탓에 현장에서 쓰이지 못하다가 이달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첫 투여 환자가 나왔다. 졸겐스마의 가격은 19억8000만원이지만 건보 적용에 따라 국내 환자는 최대 598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이번에 졸겐스마를 투여받은 소아 환자는 생후 6∼7개월께 척수성근위축증으로 진단받았고 다른 치료제인 바이오젠의 '스핀라자'를 맞아왔다. 스핀라자는 2개월간 4회 투여 후 1년에 3번, 즉 4개월에 한 번씩 맞아야 하지만 졸겐스마는 '원샷 치료제'여서 한 번만 맞으면 된다. 더 이상의 치료제 투여는 필요 없으나 운동 장애 등의 증상이 개선됐는지를 장기간 추적 관찰해야 한다. 졸겐스마는 근육이 위축되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투여해야만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낼 수 있고 최적의 시기는 생후 2주 이내다. 적기에만 투여하면 걷고 뛰는 데 장애가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채 센터장은 "졸겐스마의 투여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증상이 나타난 상태에서 약을 쓰면 완치의 길로 가기 어려운 만큼 이왕 고가의 약을 사용할 거라면 증상이 생기기 전에 선별 검사를 통해 환자를 찾아내고 투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8-18 06:36:11[파이낸셜뉴스] 자동차 용품 업체 불스원은 최근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한 한정판 엔진세정제 ‘불스원샷 스탠다드 그린라벨’을 출시했다.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투명 페트병 용기와 수분리성 점착식 라벨을 적용했으며 제품 포장재는 무코팅 종이를 사용했다. 불스원샷은 2011년 자동차 연료첨가제 부문에서 업계 최초로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인정받아 정부의 녹색 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불스원샷 한 병을 주입하고 5000km를 주행할 경우 차량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평균 24.2kg까지 감소된다. 이는 중부지방 30년생 소나무 4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에 해당한다. 불스원은 운전자 친환경 소비 심리를 겨냥했다. 실제로 출시 이후 2주 동안의 ‘불스원샷 스탠다드 그린라벨’의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동일 스펙 제품인 ‘불스원샷 스탠다드’의 전년 동기간 매출 대비 2.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운전자가 자발적으로 친환경 운전에 동참하는 추세”라며 “노후 경유차에 매연저감장치를 필수로 설치하거나 배출가스 감소를 위한 엔진세정제 사용 등 기존 차량을 친환경적으로 관리하는 것 또한 필환경 시대에 운전자가 갖춰야 할 자세“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0-06-15 10:29:28자동차용품 기업 불스원은 엔진세정제 '불스원샷 (사진)' 한 병 주입 시 소나무 4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5일 밝혔다. 실제 불스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불스원샷 한 병을 주입하고 5000㎞ 주행할 경우 이산화탄소가 평균 24.2kg까지 저감된다. 이는 이산화탄소 저감 측면에서 30년생 소나무 4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연료 연소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엔진 때가 연소 효율을 떨어뜨려 소음을 발생시키고 출력과 연비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데, 불스원샷은 엔진 내부를 세척해 연비를 향상시키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연간 10대의 차량이 불스원샷을 사용한면 소나무는 170그루로 늘어나고, 나아가 하나의 숲을 이루는 나무들을 심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산화탄소 감소 효과를 인정 받은 불스원샷은 지난 2011년 11월 정부로부터 자동차 연료첨가제 부분에서 업계 최초로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녹색기술인증은 태양광, 풍력, 해양에너지, 바이오에너지,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등 녹색산업 관련 기술에 대해 정부에서 인증해주는 제도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18-04-05 16:55:12롯데칠성음료의 ‘칠성스트롱 사이다’가 출시 4개월여만에 누적 300만병이 판매되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0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지난 4월초 선보인 칠성스트롱 사이다는 기존 ‘칠성사이다’의 고유한 맛과 향은 그대로 유지한 채 탄산가스볼륨을 약 30% 높인 5.0을 넣어 마시는 즉시 입안가득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칠성스트롱 사이다는 그 동안 국내 탄산음료 시장에서 맛보지 못한 강한 탄산 제품으로 어필하며 출시 첫 달 약 17만병으로 판매를 시작한 후 지난 7월에는약 650% 증가한 128만병이 판매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스트롱 사이다의 인기를 더욱 짜릿한 탄산음료를 원하는 젊은층 기대 부응, 소셜미디어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 현장 프로모션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제품 출시에 맞춰 선보인 티저 영상과 개그맨 ‘양세형’을 앞세운 3가지 미션 영상을 담은 스트롱 챌린지 영상 역시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션은 입 떼지 않고 마시기, 10번 흔들고 안 흘리고 따기, 원샷하고 트림참고 노래하기 등으로 많은 소비자 뿐만 아니라 유명 크리에이터인 밴쯔, 김이브, 대도서관 등도 참여해 즐거운 순간을 함께 공유했다.또 이달 초에는 부산 해운대를 찾은 피서객을 대상으로 현장 이벤트인 ‘스트롱 슬라이드’, ‘스트롱 챌린지’를 펼치며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앞으로도 젊은층 대상의 소통형 마케팅을 강화해 칠성스트롱 사이다를 칠성사이다처럼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탄산음료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7-08-10 11:52:56설 명절 흩어졌던 가족, 친척, 친구들이 모처럼 모여 즐거운 대화가 오고가고 술잔도 기울이게 된다. 그러나 음주가 지나치면 즐거운 명절도, 건강도 모두 잃게을 수 있다.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구토로 인한 역류성 식도염 등이 증가할 수 있으며, 장년층의 경우 뼈내 혈액순환 장애로 뼈가 썩는 대퇴골두괴사증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의 70%가 보유하고 있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술잔을 통해 전염되는 가장 흔한 균으로 위염은 물론 심한 경우에는 위암을 일으킬 수 있다. 최근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A형 간염의 경우도 술잔을 통해 감염 될 수 있으니 절대로 술잔을 돌리지 말아야 한다. 갑작스럽게 과량의 음주를 하게 되면, 혈압이 상승하여 심장병의 위험을 높이고, 원래 혈압이 높았던 사람의 경우 뇌출혈 등의 위험을 높인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설연휴 안전하고 건강하게 술을 마실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건전음주수칙을 안내했다. ▲자신의 주량에 맞게 즐기자! - 알코올 처리능력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 한차례 마실 수 있는 적당량은 성인 남성의 경우 알코올 50g 정도로 소주는 반병(3~4잔), 양주 3잔, 맥주 2병정도이며 여성의 경우 그 절반 정도이다. ▲술 먹기 전에 식사를 먼저! - 빈속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 분해효소가 작용하기 전에 술이 체내에 바로 흡수되어 빨리 취하게 하고, 위벽을 상하게도 만든다. ▲첫 잔은 반드시 나누어 마시자! - 첫 잔을 원샷하는 것은 혈중 알코올 농도를 급격하게 상승시키게 되어 호흡 중추나 신경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술 한 잔에 물 두 잔! -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알코올을 분해하고 소변을 자주 보게 돼 알코올이 몸 밖으로 잘 배설될 수 있으며 포만감을 주어서 음주량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된다. ▲폭탄주는 마시지 말자! - 우리 몸이 가장 잘 흡수하는 알코올 도수는 12~14도, 폭탄주의 알코올 도수는 15내외로 폭탄주를 마시면 알코올이 우리 몸에 빠르게 흡수돼 혈액 내 알코올 도수도 급속도로 높아져 빨리 취하게 되며 각종 간질환 등의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안주는 담백한 것으로 먹자! - 보통 술 안주로 많이 먹게 되는 삽겹살과 치킨보다는 돼지고기 수육이나, 껍질을 제거한 구이 닭, 과일, 굴이나 조개구이, 미역국, 생선구이 등을 먹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실 때는 노래와 대화를 많이 하자! -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의 10%는 호흡을 통해 배출된다. 따라서 술을 마시고 노래를 하거나 수다를 떠는 것은 알코올 배출을 촉진시켜 술에 덜 취하게 한다. ▲술 마실 때 흡연은 금물! -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게 되면 산소결핍현상을 초래하여 신체조직과 세포 손상의 원인이 된다. 또한 알코올은 니코틴을 비롯한 담배의 각종 유해 성분의 흡수를 촉진시키고, 니코틴은 위산 분비와 알코올 흡수 속도를 빠르게 해 우리 몸이 손상되는 것을 배가시킨다. ▲숙취를 빨리 풀기 위해서는 위에 부담이 되지 않는 북엇국, 조갯국, 콩나물국처럼 맑은 국물이 좋다. - 북엇국에는 메티오닌이라는 아미노산이, 조갯국에는 타우린 성분이, 콩나물국에는 아스파라긴산이 들어있어 간장을 보호해 간의 해독 작용을 돕기 때문이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2012-01-21 22:23:58사진=박범준기자 ■대담= 김용민 정치경제부장 (우리 경제가) 단기적인 성장부침이 있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중장기적으로 성장잠재력을 어떻게 높일지다. 이 점에서 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서비스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현오석 KDI 원장은 2일 서울 회기로 KDI 원장 집무실에서 가진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내총생산(GDP)에서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60%"라며 서비스산업이 생산성을 높일 여지가 상당히 있다고 지적했다. 유망분야로는 설계, 마케팅, 디자인, 컨설팅, 의료 서비스, 교육 서비스 등을 꼽았다. 현 원장은 그러나 "서비스산업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규제가 문제"라며 특히 영리의료법인 문제를 꼬집었다.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지적되는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대출기관에 대한 감독 강화와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최대 화두가 되고 있는 복지정책에 대해서는 취약계층 등 지원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복지와 근로를 연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유독 선거가 많은 것 같다. ▲올해 58개 나라에서 선거가 있다. 아시아에서 우리나라, 대만, 중국, 인도, 북미에서는 미국, 중남미에서 멕시코, 유럽에는 프랑스, 러시아 등이다. 전 세계가 정치논리에 영향을 안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08년에 비해 훨씬 더 국제적 코디네이션(조정)이 어려워졌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나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선거 때문에) 대외적 문제를 치고 나가기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도 커졌다. ―유럽 재정위기가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는지. ▲완전히 해결되긴 어렵고 봉합수준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해결방법은 세가지다. 첫번째는 채무 탕감이다. 독일이나 프랑스 채권자들이 그리스 국채에 대해 탕감해주는 것이다. 두번째는 구조조정이다. 임금상승을 억제하고 공무원 수를 줄이고 재정을 축소하는 것이다. 세번째는 일시적인 유로존 탈퇴다. 그리스 같은 나라가 일시적으로 유로존을 탈퇴해 유로존 가입 이전에 사용했던 드라크마(Drachma) 같은 독자적 화폐를 사용하고 화폐가치를 평가절하하는 것이다. 하지만 세가지 해결책 모두 관철되기 어렵다. 때문에 재정원칙을 지키라고 압력을 가하면서 지원자금 풀을 늘려서 시장을 안심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재정위기국들의) 경제가 회복되고 구조조정이 진행돼야 한다.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우리나라 금융시장 영향은 어떤가. ▲자본시장이 개방되면 외국사람들이 그 나라 경제만 보고 투자를 결정하는 게 아니다. 자기네 나라 사정이 나빠져도 돈을 뺀다. 한국의 경제 펀더멘털이 좋아도 자기네 경제가 나쁘면 돈을 뺀다는 얘기다. 올해 걱정되는 게 금융시장 경색 가능성이다. 유럽 재정위기국에 돈이 물려있는 나라에서 그런 액션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채권을 좀 가지고 있는 미국도 연쇄적으로 돈을 뺄 가능성이 있다. ―미국 시장도 좋지는 않은 것 같다. 올해 미국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는가. ▲미국에서 요즘 교과서적인 정책이 잘 먹히지 않는다. 돈을 풀면 승수효과에 따라 소비가 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이다. 이유는 가계부채가 많기 때문이다. 미국 가계부채는 가처분소득 대비 110% 수준이다. 서브프라임(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발생 당시의 130%보다는 낮아졌지만 1990년도 초 70%에 비하면 높다. 돈을 풀어도 사람들이 소비 안 하고 빚을 갚으니까 내수 활성화가 안 된다. 내수 활성화가 안 되면 고용이 안 늘어나고 다시 소비가 안 늘어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미국이 수출 쪽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이유다. 중국 위안화 환율을 계속 문제삼는 것도 미국의 내수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도 올해 경제전망을 하향조정하고 있다. 지난해 4월보다 9월 전망치가 낮아졌고 올해 1월에 다시 낮춰질 가능성이 있다. ―중국 등 아시아 경제 전망은. ▲선진국보다는 경제성장률도 높고 정책수단 면에서 스페이스도 있다. 다만 걱정스러운 것이 중국경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로 여전히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세계경제가 나빠지면서 수출이 줄어들어 9% 이상의 고도성장이 쉽지 않다.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중국경제의 하드랜딩(경착륙) 위험요인은 세가지다. 수출과 부동산 버블, 부실대출이다. 결론적으로 하드랜딩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 담보대출 비중이 높지 않고 자본시장도 개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 자신도 벅차기 때문에 이전처럼 세계경제를 리드하진 못할 것이다. ―정부가 올해 내수중심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는데 현 상황에서 가능하겠나. ▲내수가 상대적으로 수출에 비해 좋다는 것이다. 올해 (KDI가 예상한 실질 경제성장률 3.8% 중)내수의 기여비중이 3.2%, 수출이 0.6%로 예상된다. 내수가 좋다기보다는 경제 성장동력이 내수 쪽으로 간다는 의미다. 지난해와 다른 점은 내수에서 설비는 많이 늘어나지 않겠지만 건설 등은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건설이 워낙 바닥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출은 항상 전망치보다 오버슈팅(과대)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나라 수출이 상당히 경쟁력 있다는 얘기다. 대기업 중심으로 제품 품질이 업그레이드되고 마케팅도 잘 되고 있다. 올해는 달러기준으로 수출이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단순히 세계경제 상황만 보면 한자릿수 성장이겠지만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하고 기업들이 업그레이드되면 두자릿수 성장이 가능하다고 본다. ―해외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의 경쟁력은. ▲마켓셰어가 계속 늘어나는 것을 보면 상당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휴대폰과 반도체 등이 경쟁력을 갖췄다고 본다. 앞으로가 문제다. 지금까지 우리는 벤치마크할 대상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다. 다른 기업들이 우리를 쳐다보고 있다. 갑자기 상황이 이렇게 되니 마켓셰어를 유지하는 방안을 찾지 않으면 다른 기업들에게 쫓기게 됐다. 중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을 어떻게 높일 것인지가 문제다. 정부와 KDI가 서비스업에 관심을 두는 이유다. 도소매나 숙박업이 아니라 설계, 마케팅, 디자인, 컨설팅, 의료 서비스, 교육 서비스 등의 생산성 높일 여지가 상당하다. 문제는 규제다. 의료 서비스 같은 경우 영리법인 허용 문제가 있는데 여러 가지 규제 때문에 못 나가고 있다. ―영리법인 논의를 다르게 시작했더라면 좋았을텐데. ▲전략을 잘 짰어야 했다. 의료산업은 자본집약적 산업이다. 의사들이 반박할지 모르겠지만 이제 명의는 없다. 좋은 의료장비가 명의다. (병을) 들여다보는 데 엄청난 장비가 필요하고 자본조달이 필요하다. 병원들이 자본조달하기 위해 채권발행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하지 못한다.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비영리로, 시혜적 차원에서 병원이 자본조달하라고 하면 어렵지 않겠나. 병원 법인화를 인정해서 자본조달을 하게끔 해야 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일반적으로 경제영토를 넓히고 시장을 확대한다는 두가지 점을 강조한다. 그러나 특히 미국시장에 왜 다들 들어가려고 하는가를 잘 살펴봐야한다. 그 이유는 미국시장이 테스트밸류(제품의 경쟁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한·미 FTA로 미국시장 진입 문턱이 낮아졌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빨리 시장점유율을 선점해야 한다.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가. 국제통화기금(IMF)도 경고성 발언을 했는데.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세가지 문제가 있다. 우선 수준 자체가 높다.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0%를 훌쩍 넘었다. 두번째로 속도가 빠르다. 경제성장률보다 가계부채 증가율이 더 높다. 세번째로 가계부채 구조상 변동금리가 많다. 금리가 바뀌면 이자가 바뀌기 때문에 금리인상 등 정책을 쉽게 하지 못한다. 가계부채는 분명 우리 경제의 적신호다. 그러나 원샷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시간을 갖고 해결해야 한다. 해결방법 중 하나는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돈이 필요한 어려운 사람들을 가계부채가 아닌 재정차원에서 도와주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가계부채가 가처분소득 대비 130%에서 110%로 떨어졌는데 그 이유는 개인이 빚을 갚기 시작한 것도 있지만 정부가 도와준 것도 있다. 안타까운 것은 가계부채가 더 이상 늘어나지 않게 KDI가 금리인상을 주장했었는데 지금은 시기가 늦었다는 점이다. 지나간 건 할 수 없고 기대 인플레이션 문제가 있으니 중앙은행이 확고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바람직한 복지정책 방향은. ▲복지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데 이의가 없지만 우선순위가 있어야 한다. 특히 지출 사이즈에 제한이 있는 경우에 말이다. 빈곤층과 4대보험이 커버하지 못하는 곳에 지출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 현재 고용보험의 경우 커버하는 비율이 40%밖에 안 된다. 또 복지가 근로와 연결되어야 한다. 고령화 사회에서 정년을 늘리고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줘야 한다. 대신 임금이 조정돼야 한다. 정년을 얼마 늘리면 임금을 얼마 낮춰야 한다는 방향으로 정책을 유도해야 한다. /정리=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2-01-03 16:58:06대학생 절반 이상이 대학생활에서 술 마시기를 강요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3월 4일부터 7일까지 대학생 99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7%가 대학생활을 하면서 ‘술을 강요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주로 강요 받은 자리(복수응답)로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64.9%로 1위를 차지했고, ‘MT’(55.0%)가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입학시즌·신학기’(42.6%), ‘과·동아리 행사 뒤풀이’(41.3%) 순이었으며 ‘선배들이 있는 자리는 거의 항상’ 강요 받았다는 대답도 32.1%나 됐다. 이외에도 ‘축제’(22.2%), ‘생일 등 기념일’(20.9%), ‘동문회’(10.5%), ‘농활’(5.6%) 등이 있었다. 강요하는 유형(복수응답)은 ‘원샷’(55.5%)과 ‘폭탄주’(45.0%)가 주를 이뤘으며, ‘의도적인 게임 벌주’(35.1%), ‘파도타기’(34.6%), ‘사발주’(28.4%), ‘각종 이물질을 넣은 혼합주’(22.2%)도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기타 방법으로는 ‘러브샷’(14.8%), ‘3배주·7배주 등 내림주’(8.0%), ‘신발·모자 등에 따라 마시기’(6.7%) 등이 있었다. 강요를 받았을 때는 55.9%가 ‘시키는 대로 다 마셨다’고 답했고, ‘못 마신다며 거절했다’는 대답은 12.9%에 불과했다. ‘물귀신 작전으로 강요한 사람과 같이 마셨다’는 14.4%, ‘마시는 척하며 몰래 버렸다’ 9.2%, ‘타인에게 대신 마셔줄 것을 부탁했다’는 3.7%였다. 술 강요로 인해 직접 피해를 입거나 주위에서 사고 당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26.2%가 ‘그렇다’고 답했고, 피해·사고 유형(복수응답)으로는 ‘욕설’(53.3%), ‘고성방가’(44.4%), ‘신체적 폭력’(33.0%)을 꼽았다. 이어 ‘기물파손’(21.5%), ‘호흡곤란’(15.3%), ‘추락사고’(13.8%), ‘성추행·폭행’(10.0%), ‘저체온증’(8.8%), ‘익사사고’(7.7%), ‘교통사고’(3.8%) 순이었다. 대학 내 술 강요 문화에 대해서는 58.6%가 ‘지나치지 않다면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답했고, ‘없어져야 할 관습이다’(38.7%), ‘주도를 배우기 위해 꼭 필요하다’(2.7%)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대학생들이 한달 평균 갖는 술자리는 3.9회로 집계됐으며, 주량은 소주 약 1.4병, 한달 동안 술값으로 쓰는 비용은 5만 7천원 정도로 나타났다. /pride@fnnews.com이병철기자
2009-03-09 08: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