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은 올해 5·18민주화운동 제43주년을 맞아 오는 27일까지를 기념 교육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체험행사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은 먼저,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5·18민주화운동 교육의 의미를 바로 새기기 위해 오는 10일자체 행사인 '5·18쿠키먹Go! 5·18배우Go! 5·18민주화운동'을 추진한다. 이번 행사에선 5·18민주화운동 교육 관련 리플릿을 배부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5·18에 대한 의미를 포스트잇에 적은 후 생각 나눔판에 붙여 5·18 교육의 의미를 되새기며 의견을 함께 나눌 계획이다. 또 전시된 5·18 관련 자료를 보며 사적지 모양 쿠키를 나누고 5·18 배지를 서로 달아주는 출근 맞이 행사와 함께 과별·팀별 5·18민주화운동 관련 행사 참여의 날을 진행한다. 이어 13일에는 체험 중심 5·18민주화운동 교육의 하나로 횃불코스 3.3km를 걷는 '5·18 사적지 함께 걷기 축제'를 진행한다. 광주지역 학생, 학부모, 교직원 300여명이 참여해 전남대 정문(사적 1호)에서 광주역 광장(사적 2호)과 시외버스공용터미널 옛터(사적 3호)를 거쳐 광주중앙초까지 걸으며 5·18 정신을 함께 느껴본다. 이번 행사는 5·18 사적지 코스를 직접 걸으며 민주화운동의 역사적인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 5·18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착지에서는 금남로 일대 사적지를 탐방할 수 있는 리플릿을 배부하며, 경찰 협조 및 안전 요원을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도 철저히 한다. 오는 20일에는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청소년들의 다양한 끼와 열정으로 표현하는 체험 중심 민주주의 축제인 '5·18 청소년문화제'가 펼쳐진다. 청소년이 5·18민주화운동 정신 계승의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획-운영-평가의 전 과정에 청소년들이 주도한다. 특히 청소년 5·18홍보단 '푸른새'가 주축이 돼 기획·운영한다. 오월의 숲(테마전시), 이슈놀이터(참여부스), 금남로 버스킹, 민주성회(청소년 자유발언), 플래시몹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광주지역 청소년뿐 아니라 서울, 성남 등 전국 청소년들이 참여해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모두가 함께 나누고 어우러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선 교육감은 "교실 현장에서 5·18민주화운동 교육을 강화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모두가 5·18정신을 느끼고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5·18정신이 광주를 넘어 전국으로, 더 나아가 전 세계에서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로 확대돼 이야기되고 꽃 피울 수 있도록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5-09 16:54:30[파이낸셜뉴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생태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걸어서 수목원 일주’를 5월 17∼18일, 5월 31일, 6월 1일 등 모두 4차례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걸어서 수목원 일주는 계절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변화를 느끼며 걷는 참여형 상태교육 프로그램으로, 전문 해설사의 안내와 함께 약 3시간 동안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일주하는 트레킹형 교육이다. ‘봄은 있었다’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미나리아재비 군락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만개한 야생화 군락 속에서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7월부터 8월까지는 ‘새벽 트레킹’을 주제로 관람 시간 전 특별입장을 통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새벽 트레킹을, 9월부터 10월까지는 ‘단풍일주’라는 주제로 단풍을 즐길 수 있는 트레킹 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호흡하며 걷는 시간을 통해 육체적, 정신적 건강 증진의 기회”라며 “계절마다 변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아름다움을 직접 걷고 체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5-13 09:36:085월 1일부터 시작된 엿새간의 황금연휴 동안 많은 이들이 해외여행을 떠났다. 지인들 중에도 이번 연휴 동안 일본을 다녀온 사람이 적지 않다. 100엔당 800원대였던 엔화가 960원대까지 올랐어도 여전히 '엔저 여행' 심리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실제로 이번 연휴기간 해외여행 수요를 보면 놀랍다. 유럽과 미주 지역의 패키지 예약이 전년 동기보다 무려 60% 증가했다고 한다. 연휴기간 해외 항공편 예약의 43%는 일본으로 집중됐다. 동남아·중국 여행 예약도 일년 전보다 30∼42% 증가했다니 그야말로 해외로의 민족 대이동이다. 극도의 내수침체기에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단순한 '휴가문화의 변화'가 아니라 국내 소비기반이 붕괴되는 위기신호로 해석된다. 한편에선 인건비도 충당 못해 문 닫는 자영업자들이 쏟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이 '내수가 경제회복의 관건'이라고 입을 모으지만 소비심리는 따로 움직이고 있다. 연휴 특수를 기대하던 국내 소상공인들은 오히려 매출 감소를 호소했다. 실제로 국내여행과 해외여행 지출을 비교하면 극과 극이다. 소비자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1인당 총경비는 국내여행이 평균 2.99일 동안 23만5000원(1일당 7만9000원)이다. 반면 해외여행은 평균 6.56일 동안 172만5000원(1일당 26만3000원)이 들었다. 하루 기준 해외여행이 국내보다 4배 가까이 비용이 더 든 셈이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연휴에만 2조원 정도의 자금이 해외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개인의 선택처럼 보이지만 집단적 무의식이 초래한 경제적 누수다. 해외여행 소비의 근간에는 가성비라는 위험한 합리화가 깔려 있다. 해외 항공권·숙박 할인 프로모션에 열광하는 소비자들은 정작 국내 관광지 비용이 비싸다고 불평한다. 그러나 하루 15만원의 제주도 민박 평균요금이 일본 후쿠오카 게스트하우스(9만원)보다 비싼 이유는 '내수시장 축소→고정비 부담 증가→가격인상'의 악순환 때문이다. 단기적 개인 이익을 추구하는 소비행태가 장기적 국내 서비스 업계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건 억지가 아니다. 작년에만 100만명의 자영업자가 폐업을 했다고 한다. 매일 3000개에 육박하는 자영업소가 사라지는 것이다. 불황기 해외여행 호황은 계층 간 소비격차도 부추기고 있다. 항공권 예약 플랫폼 데이터를 분석하면 이번 연휴 기간 유럽행 프리미엄 클래스 예약이 22% 증가한 반면, 국내 고속버스 예약은 7% 감소했다. 이는 소득 상위층의 해외 소비 확대와 중하위층의 국내 지출 감소가 동시에 발생했다는 뜻이다. 가족단위 여행 증가도 우려스럽다. 자녀에게 '글로벌 체험' 기회를 주려는 부모들의 선택이 개인적으로는 합리적일 수 있다. 그러나 자녀 한명이 지출한 1200만원 규모의 유럽 패키지여행 비용 중 국내로 환류되는 건 고작 18%(항공사 수익 일부)에 불과하다. 교육적 가치를 내세우며 정작 국내 문화유산 탐방에는 인색한 기성세대의 책임 회피다. 글로벌 시대에 애국주의를 운운하자는 건 아니다. 다만 지금의 한국 경제상황은 두 축인 내수와 수출 모두 벼랑 끝에 서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경제를 먹여 살렸던 대표 수출업종은 중국에 밀리고 관세태풍에 직면했다. 최후의 보루인 반도체와 자동차도 두 리스크에 휘청이지 않는가. 그나마 내수라도 안정돼야 걷잡을 수 없는 수출위기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국내여행만 하라고 강요할 순 없는 노릇이다. 국내 관광지의 질적 경쟁력 강화도 당연하다. 호주가 2023년 도입한 '관광세 환급제도'처럼 해외여행객에게 부과하는 세금을 국내 관광 인프라 개선에 재투자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관광 유출은 국가 경쟁력의 역진적 지표다. 해외여행 열풍이 주는 경고음을 사회적 혁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결국 진정한 '가성비'는 개인의 지갑만 아니라 국가경제의 지속가능성에서 찾아야 한다. '내일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오늘의 선택'을 재고할 때다. cgapc@fnnews.com 최갑천 생활경제부장
2025-05-11 19:04:585월 1일부터 시작된 엿새간의 황금연휴동안 많은 이들이 해외 여행을 떠났다. 지인들 중에도 이번 연휴동안 일본을 다녀온 사람이 적지 않다. 100엔당 800원대였던 엔화가 960원대까지 올랐어도 여전히 '엔저 여행' 심리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실제로, 이번 연휴기간 해외 여행 수요를 보면 놀랍다. 유럽과 미주 지역의 패키지 예약은 전년 동기보다 무려 60% 증가했다고 한다. 연휴 기간 해외 항공편 예약의 43%는 일본으로 집중됐다. 동남아·중국 여행 예약도 일년전보다 30~42% 증가했다니 그야말로 해외로의 민족대이동이다. 극도의 내수침체기에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단순한 '휴가 문화의 변화'가 아니라 국내 소비 기반이 붕괴되는 위기 신호로 해석된다. 한편에선 인건비도 충당못해 문닫는 자영업자들이 쏟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이 '내수가 경제 회복의 관건'이라고 입을 모으지만 소비심리는 따로 움직이고 있다. 연휴 특수를 기대하던 국내 소상공인들은 오히려 매출 감소를 호소했다. 실제로, 국내 여행과 해외 여행 지출을 비교하면 극과 극이다. 소비자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1인당 총경비는 국내 여행이 평균 2.99일동안 23만5000원(1일당 7만 9000원)이다. 반면, 해외여행은 평균 6.56일동안 172만5000원(1일당 26만3000원)이 들었다. 하루 기준 해외 여행이 국내보다 4배 가까이 비용이 더 든 셈이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연휴에만 2조원 정도의 자금이 해외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개인의 선택처럼 보이지만 집단적 무의식이 초래한 경제적 누수다. 해외여행 소비의 근간에는 가성비라는 위험한 합리화가 깔려 있다. 해외 항공권·숙박 할인 프로모션에 열광하는 소비자들은 정작 국내 관광지 비용이 비싸다고 불평한다. 그러나 하루 15만원의 제주도 민박 평균 요금이 일본 후쿠오카 게스트하우스(9만 원)보다 비싼 이유는 내수 시장 축소→고정비 부담 증가→가격 인상의 악순환 때문이다. 단기적 개인 이익을 추구하는 소비 행태가 장기적 국내 서비스 업계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건 억지가 아니다. 작년에만 100만명의 자영업자가 폐업을 했다고 한다. 매일 3000개에 육박하는 자영업소들이 사라지는 것이다. 불황기 해외 여행의 호황은 계층간 소비 격차도 부추기고 있다. 항공권 예약 플랫폼 데이터를 분석하면 이번 연휴 기간 유럽행 프리미엄 클래스 예약이 22% 증가한 반면, 국내 고속버스 예약은 7% 감소했다. 이는 소득 상위층의 해외 소비 확대와 중하위층의 국내 지출 감소가 동시에 발생했다는 뜻이다. 가족 단위 여행 증가도 우려스럽다. 자녀에게 '글로벌 체험' 기회를 주려는 부모들의 선택이 개인적으로는 합리적일 수 있다. 그러나, 자녀 한명이 지출한 1200만 원 규모의 유럽 패키지 여행 비용 중 국내로 환류되는 건 고작 18%(항공사 수익 일부)에 불과하다. 교육적 가치를 내세우며 정작 국내 문화유산 탐방에는 인색한 기성세대의 책임 회피다. 글로벌 시대에 애국주의를 운운하자는 건 아니다. 다만, 지금의 한국경제 상황은 두 축인 내수와 수출 모두 벼랑 끝에 서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경제를 먹여 살렸던 대표 수출업종은 중국에 밀리고 관세 태풍에 직면했다. 최후의 보루인 반도체와 자동차도 두 리스크에 휘청이지 않는가. 그나마 내수라도 안정돼야 걷잡을 수 없는 수출 위기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국내여행만 하라고 강요할 순 없는 노릇이다. 국내 관광지의 질적 경쟁력 강화도 당연하다. 호주가 2023년 도입한 '관광세 환급제도'처럼 해외여행객에게 부과하는 세금을 국내 관광 인프라 개선에 재투자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관광 유출은 국가 경쟁력의 역진적 지표다. 해외여행 열풍이 주는 경고음을 사회적 혁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결국 진정한 '가성비'는 개인의 지갑만 아니라 국가 경제의 지속가능성에서 찾아야 한다. '내일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오늘의 선택'을 재고할 때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2025-05-11 16:29:5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은 미국 앨라배마주에 위치한 트로이대 국제학생센터에 '전남도교육청 K-에듀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에 문을 연 'K-에듀센터'는 지난해 여수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후속 사업으로 추진된 것으로, 전남 학생들이 세계를 무대로 배우는 '글로컬 교육 플랫폼'이자, 미래 교육으로의 대전환을 상징하는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에듀센터'에는 전남도교육청 소속 직원 3명이 상주하며, 글로컬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본격 나선다. 특히 △체육계열 온·오프라인 공동 교육과정 △글로컬 교사 역량 강화 연수 프로그램 △국내외 산학 연계 인턴십 프로그램 △스포츠·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 △전남미래교육재단 '꿈실현금 조성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한다. 특히 앨라배마주와 인접한 조지아주에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다수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어 학생들은 첨단 자동차 생산 현장에서 스마트 제조, 품질 관리, 마케팅 등 실무 경험을 쌓으며 미래 진로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매월' K-웨이브 데이(K-WAVE DAY)'를 운영하며 한글, 한복, 한식, 태권도 등 한국 문화를 현지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일부 프로그램은 전남 학생들이 직접 기획·운영에 참여해 세계시민 역량을 키울 예정이다. 아울러 전남도교육청은 학생 간 문화 교류뿐 아니라 전남과 앨라배마 간 '정의와 용기', '공동체 정신'의 역사적 가치 위에서 더욱 깊은 연대를 이을 방침이다. 실제 앨라배마는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 셀마 행진 등 흑인 민권운동의 중심지였으며, 전남은 동학농민운동, 항일독립운동, 5·18 민주화운동 등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켜온 지역으로, 두 지역의 이러한 공동 유산은 'K-에듀센터' 운영의 토대가 됐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역사·문화·스포츠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앞으로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미래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고, 'K-에듀센터'를 중심으로 전남 학생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꿈과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트로이대는 지난 1887년 설립된 미국 남부의 주립 종합대학으로, 약 60개국 이상의 다양한 유학생이 함께 공부하는 글로벌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스포츠마케팅, 행정, 경영, 회계 등 분야에서 미국 내 우수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130개 이상의 100% 온라인 학위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어 국제화에 강점을 지닌 대학으로 손꼽힌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07 13:48:38[파이낸셜뉴스] BNK부산은행은 'BNK부산은행갤러리’에서 오월의 향기를 담은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11일까지 청년작당소의 ‘청년궤도-우리의 공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청년 예술가들의 지난 5년간의 성장과 변화를 되짚는 전시로 초기 드로잉부터 실험적 설치작업,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과거의 나, 현재의 나, 미래의 나’를 테마로 예술가로서의 고민과 도전, 시도와 확장의 과정을 보여준다. 또 13일부터 19일까지는 경성대학교 평생교육원의 ‘제18회 한국화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한국화의 아름다움을 재조명하고, 사군자, 화조도, 산수화 등 전통적인 주제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한국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한다. 20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색전-일상의 사색’에는 박경희, 윤희배, 신지연 3명의 회화작가가 참여해 일상에서 경험하고 체험했던 것을 각기 다른 표현방식으로 현실과 이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한다. 마지막으로 내달 5일까지는 김경희 현대 조각보전 ‘반짝이는 전통’이 진행된다. 해당 전시에서는 전통의 창조적 계승을 모티브로 접근한 김경희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부산은행 김용규 경영전략그룹장은 “앞으로도 예술과 문화가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하는 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5-07 10:06:42[파이낸셜뉴스] BNK부산은행은 7일 신창동에 위치한 ‘BNK부산은행갤러리’에서 오월의 향기를 담은 다양한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오는 11일까지 청년작당소의 ‘청년궤도-우리의 공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청년 예술가들의 지난 5년간의 성장과 변화를 되짚는 전시로 초기 드로잉부터 실험적 설치작업,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과거의 나, 현재의 나, 미래의 나’를 테마로 예술가로서의 고민과 도전, 시도와 확장의 과정을 보여준다. 13~19일에는 경성대학교 평생교육원의 ‘제18회 한국화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한국화의 아름다움을 재조명하고, 사군자, 화조도, 산수화 등 전통적인 주제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한국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한다. 20~29일 열리는 ‘색전-일상의 사색’에는 박경희, 윤희배, 신지연 3명의 회화작가가 참여해 일상에서 경험하고 체험했던 것을 각기 다른 표현방식으로 현실과 이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각 작가의 작품에 대한 깊은 공감과 더불어 마음을 울리는 잔잔한 감동을 전하는 시간이 되길 부산은행은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내달 5일까지는 김경희 현대 조각보전 ‘반짝이는 전통’이 진행된다. 이 전시에선 전통의 창조적 계승을 모티브로 접근한 김경희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전통에 대한 깊은 인식을 바탕으로 현대 섬유예술로서의 확장을 모색하며 조각보를 재해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중의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반짝이는 전통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간다. 부산은행 김용규 경영전략그룹장은 “앞으로도 예술과 문화가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하는 전시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은행은 지난 2011년 BNK부산은행갤러리를 개관한 이후 지금까지 총 340여 회에 걸친 무료대관을 지원했으며, 전담 큐레이터를 두고 원활한 전시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관 신청은 부산은행갤러리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07 09:44:4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전 세계 평화·인권 활동가들이 오는 15~17일 광주광역시에 모여 누구나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한 인권도시 간 연대 방안을 모색한다. 6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15~17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5 세계인권도시포럼'을 개최한다. 올해 15회째를 맞는 세계인권도시포럼은 광주시와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와 유네스코(UNESCO) 등 국제기구가 공동 주최한다. 특히 올해부터 5·18기념주간에 개최해 더 많은 이들이 광주를 찾고, 민주·인권·평화의 오월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개최 시기를 10월에서 5월로 옮겼다. 올해 포럼 주제는 '평화와 연대: 전쟁과 폭력에 저항하는 인권도시'다. 세계적 인권 플랫폼으로 작동하고 있는 이 포럼을 통해 전 세계 인권 도시들과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쟁과 폭력에 맞서 인권과 평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은 개·폐회식, 전체회의, 주제회의, 특별회의, 네트워크회의, 국제인권연수, 특별·부대행사 등 7개 분야, 27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국내외 인권 전문가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 친숙한 연사들도 참여한다. 개회식은 15일 오후 4시 강기정 광주시장,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국내·외 인권 관계자, 초청 인사, 대학생,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개회 기조연설은 서승 우석대 석좌교수가 맡는다. 서 교수는 국제 인권·평화운동가로, 동아시아 평화와 반고문 운동의 상징적 인물이다. 1974년 유학생 신분으로 서울대에 재학 중 '재일교포학생 학원침투 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9년간 옥고를 치렀다. 서 교수는 1974년 국제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 선정한 '세계의 양심수'로 국제사회에 주목받았다. 개회식 직후 '평화를 향한 지구적 연대'를 주제로 한 전체회의가 열린다. 신형식 ㈔국민주권연구원장이 좌장을 맡고, 최재천 이화여대 교 교수가 '양심의 회복'을 주제로 발제한다. 동물행동학자이자 생태학자인 최 교수는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 보전 분야 세계적 권위자다. 최 교수는 발제를 통해 인권, 생태, 평화의 교차점을 짚으며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한 미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최 교수의 발제에 이어 이대훈 ㈔피스모모 평화교육연구소장의 '한국사회의 평화문제 쟁점과 대안', 파르하나 빈테 지가르 파리나 방글라데시 인권활동가의 '방글라데시 평화운동, 과거와 현재' 등의 공개 제안·토론이 진행된다. 주제회의에선 다양한 인권단체들이 모여 어린이·청소년, 장애, 이주, 마을, 여성, 사회적경제, 지구촌 반폭력 문화 확산 등 7가지 주제에 대해 논의한다. 국제인권연수는 아시아지역 공무원을 대상으로 광주시 인권정책과 행정 사례를 공유하고, 5·18민주화운동 전야제와 민주평화대행진 참가해 민주주의와 인권을 직접 체험하는 현장 교육도 이뤄진다. 전쟁과 억압의 한복판에서도 인권을 지키려는 도시들의 용기와 연대를 조명하는 '특별 세션'도 마련된다. 이 세션은 미얀마 군부 쿠데타 등지에서 벌어지는 인권침해와 폭력에 맞서 활동 중인 도시 관계자와 항쟁도시 인권운동가들이 직접 참여해 폭력에 저항하며 시민의 존엄과 자유를 지키려는 노력을 공유할 예정이다. 시민이 인권의 가치를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배우 차인표의 '우리가 언젠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북토크 콘서트, 인권 영화 '혼자' 상영회, 자연식물식 원데이 클래스 '모두를 위한 평화밥상' 등이 진행된다. 신청은 세계인권도시포럼 공식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포럼에 참가한 해외 인사들은 5·18민주화운동의 의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도 갖는다. 포럼 기간 중 열리는 5·18전야제와 민주평화대행진에 참석해 광주시민의 민주·인권 정신을 몸소 느끼고 연대의 발걸음을 함께할 계획이다. 박용수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장은 "더 많은 시민이 세계인권도시포럼에 참여해 평화의 가치를 함께 체험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06 09:13:51[파이낸셜뉴스] 삼성화재는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4~6일 경기도 용인시 모빌리티뮤지엄에서 '삼성화재 로보카폴리 데이'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행사는 어린이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의 안전과 안심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 기간동안 로보카폴리 퍼레이드와 포토타임이 매일 운영된다. 어린이들은 좋아하는 캐릭터들과 함께 교통안전 퀴즈를 풀고, 사진을 찍으며 즐겁게 교통안전 의식을 익힐 수 있다. 또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로보카폴리 키즈 라이더 탑승, 키링 만들기 체험, 럭키드로우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오는 5일 어린이날 당일에는 18세 미만 어린이 대상으로 모빌리티뮤지엄 무료 입장을 제공하며, 클래식카 전시 관람과 교통안전 학습 콘텐츠 등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5-02 14:33:5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출산율 반등과 인구감소 문제를 해소하고자 다자녀 출산 장려를 위한 맞춤형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남지역 2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는 지난 2021년 9만2680가구에서 2023년 8만5815가구로 7% 이상 줄었다. 특히 20~30대의 다자녀 비선호 성향이 뚜렷해 다자녀 출산을 위한 종합 대책이 절실하다. 이에 전남도는 다자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지원 사업 52건(도 5·시·군 47), 시설 할인 74건(도 8·시·군 66) 등 총 126건의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다자녀 가정이 주택을 구매하면 월 최대 25만원의 대출이자를 3년간 지원하고, 다자녀 행복카드를 통해 도내 가맹점에서 다양한 할인과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또 육아용품 지원,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의 70% 감면, 초·중·고 학생 교육비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자녀 출산 가정을 지원하고 있다. 시·군에서도 별도로 다자녀 출산가정을 대상으로 출산 장려금, 수도요금 감면, 공영주차장 이용료 감면 등을 지원 중이다. 18개 시·군은 둘째아 이상 출산 시 더 많은 출산 장려금을 차등 지급하며, 8개 시·군에서는 상·하수도 요금을 감면한다. 이외에도 시·군별로 장학금, 병원비 지원 등 다양한 다자녀 출산 장려 정책이 시행 중이다. 다자녀 출산가정의 시설 할인 혜택 역시 폭넓게 제공된다. 자연휴양림, 체육시설, 박물관, 체험시설 등의 입장료·사용료를 최대 100% 감면하고 있으며, 순천시·광양시 등은 각종 문화·복지 프로그램의 수강료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거나 전액 면제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다자녀 출산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장흥에서는 40대 부부가 일곱째 아이를 출산하고, 광양에선 4년 만에 세쌍둥이가 태어나 눈길을 끌었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최근 출산율 증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다자녀 출산가정이 우선적으로 실질적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계속 보완하고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출산과 양육에 있어 '가장 살기 좋은 지역'을 목표로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전남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남지역 합계출산율은 전년(0.97명)보다 0.06명 증가한 1.03명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출생아 수는 8226명으로 전년 대비 398명(5.1%) 증가해 9년 만에 반등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02 10: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