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관세인재개발원은 탐지견훈련센터의 훈련견 6마리를 민간에 분양한다고 26일 밝혔다. 분양 대상견 6마리는 3살(2021년생)부터 8살(2017년생)로, 탐지견 기본 훈련을 모두 이수하며 '반려견 적합' 판정을 받은 개체들이다. 분양 대상견은 모두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 25㎏이상의 대형견으로, 온순하고 영리해 훈련 과정에서 사랑을 듬뿍 받아왔으며, 활동성이 뛰어나 함께 놀아주고 자주 산책을 하는 등의 적극적인 반려인에게 적합하다. 올해부터는 단독주택 거주자만 허용했던 기존의 양육 환경 기준을 완화해 훈련견이 안락하고 안전한 실내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빌라나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거주자도 입양신청이 가능하다. 탐지견훈련센터는 분양견들이 입양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꾸준히 기본예절 교육을 하고 있으며, 입양 당일에는 입양가정에 반려견 양육 소양 교육 및 입양견의 성격, 기본 훈련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입양 이후에도 유선 및 방문 상담 등을 통해 순조로운 적응을 도울 계획이다. 입양신청은 이달 26일부터 9월 9일까지 2주 동안 메일 또는 우편으로 하면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8-26 18:04:18[파이낸셜뉴스] 관세청 관세인재개발원은 탐지견훈련센터의 훈련견 6마리를 민간에 분양한다고 26일 밝혔다. 분양 대상견 6마리는 3살(2021년생)부터 8살(2017년생)로, 탐지견 기본 훈련을 모두 이수하며 '반려견 적합' 판정을 받은 개체들이다. 분양 대상견은 모두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 25㎏이상의 대형견으로, 온순하고 영리해 훈련 과정에서 사랑을 듬뿍 받아왔으며, 활동성이 뛰어나 함께 놀아주고 자주 산책을 하는 등의 적극적인 반려인에게 적합하다. 그간 관세인재개발원은 은퇴한 탐지견 혹은 탐지견 양성훈련 과정에서 반려견 판정을 받은 개체들을 민간에 분양해 이들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지원해오고 있다. 올해부터는 단독주택 거주자만 허용했던 기존의 양육 환경 기준을 완화해 훈련견이 안락하고 안전한 실내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빌라나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거주자도 입양신청이 가능하다. 탐지견훈련센터는 분양견들이 입양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꾸준히 기본예절 교육을 하고 있으며, 입양 당일에는 입양가정에 반려견 양육 소양 교육 및 입양견의 성격, 기본 훈련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입양 이후에도 유선 및 방문 상담 등을 통해 순조로운 적응을 도울 계획이다. 입양신청은 이달 26일부터 9월 9일까지 2주 동안 메일 또는 우편으로 하면된다. 최종 분양 여부는 서류심사, 거주환경 실사, 탐지견 증여 심의위원회 절차를 거쳐 결정되며, 인도는 10월 25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8-26 14:21:54대형마트들이 가을 햇꽃게를 일제히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나섰다. 금어기 이후 잡히는 가을철 꽃게는 살이 꽉 찬 것은 물론 맛이 뛰어나 찜, 탕, 게장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며 가을 대표 식자재로 손꼽힌다. 21일 이마트는 23일부터 29일까지 '가을 햇꽃게'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및 행사 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한 100g당 95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100g당 정상가 1900원인 꽃게를 해양수산부와 함께 행사해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된 1330원에 판매하며, 행사카드 결제 시 20% 추가 할인한 최종가 100g당 950원에 선보인다. 이번에 판매하는 가을 꽃게는 충남 태안에 위치한 신진도 등 서해안에서 조업하는 햇꽃게로 지난 두 달간 이어진 금어기 해제 이후 조업에 나서 수확한 물량이다. 생물 특성상 꽃게마다 크기가 상이하지만,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꽃게는 1kg당 9500원에 4~6마리를 구매할 수 있으며 3kg 구매시 4인가족의 한끼로 충분한 양이다. 통상 가을 꽃게는 봄 꽃게와 다르게 수꽃게의 비중이 높다. 산란을 마친 암꽃게보다 살이 더 통통하게 올라 수율이 높으며 암꽃게의 경우 내장맛이 별미로 꼽히지만 수꽃게는 살로 가득해 꽃게탕이나 꽃게찜으로 사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 이수정 꽃게 바이어는 "가을에 잡히는 햇꽃게는 저렴하지만 풍족한 식재료로 밥상 인플레이션 방패로도 불린다"라며 "제철 꽃게와 생새우 등 다양한 국내산 수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대형마트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을 내세웠다. 22일부터 28일까지 올해 첫 어획한 신선한 햇꽃게를 최근 5년 기준 가장 최저가(롯데마트 판매가 기준)인 100g 당 893원에 선보인다. 이 역시 해양수산부와 함께하는 2024년 수산대전 20% 할인과 함께 행사 카드 결제 시 추가 할인 10% 혜택을 제공한 가격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고품질 햇꽃게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두 달 전부터 산지 파트너사와 협의를 진행, 꽃게 직거래 네트워크를 형성해왔다"면서 "사전 계약한 선단과 작업장 수를 전년대비 10% 이상 늘려 역대 가장 많은 물량을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홈플러스도 '냉수마찰 기절꽃게'를 행사카드 결제 시 50% 할인해 100g 당 990원에 판매한다. 서해에서 갓 잡은 꽃게를 5도 이하 냉수로 기절시킨 뒤 모래와 유사한 톱밥에 포장해, 매장에 방문하면 살아있는 싱싱한 꽃게를 구매할 수 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8-21 18:13:20[파이낸셜뉴스] 삼성화재안내견학교에서 안내견 8마리, 은퇴견 6마리가 각각 새로운 가족을 만나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는 삼성은 고 이건희 회장의 뜻에 따라 29년간 이어지고 있는 삼성의 대표적 사회공헌할동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보조견 보급 확대뿐만 아니라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20일, 경기도 용인에서 새로운 안내견과 졸업한 안내견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함께 내일로 걷다,' 행사를 진행했다. 마지막 ',(쉼표)'는 새로운 안내견과 시각장애인 파트너와의 동행이 시작되고, 은퇴견도 입양가족과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등 이날 행사가 '끝이 아닌 시작'임을 강조한 것이다. 행사는 △'첫번째 가족' 퍼피워커 △'두번째 가족' 시각장애 파트너 △'세번째 가족' 은퇴견 입양가정 순으로 진행됐다. 퍼피워커는 생후8주의 안내견을 1년여 동안 돌봐주며 안내견의 사회화를 돕는 자원봉사자다. 이날 행사는 훈련을 마치고 안내견 활동을 시작하는 안내견 8마리와 시각장애인 파트너 8명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와 더불어 6~8년간 안내견 활동을 마치고 반려견으로 삶의 2막을 시작하는 은퇴도 주인공이었다. 은퇴근 6마리 중 3마리는 강아지때부터 함께했던 퍼피워킹 가족에 입양돼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 참석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안내견은 시각장애인분들의 삶의 질을 바꾸는 중요한 동반자"라며 "안내견과 관련해 국가는 법적, 제도적 육성 방안을 마련하고, 민간은 지원 및 인식변화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회에서 보조견 보급 확대 뿐만 아니라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는 "안내견 사업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노력으로 29년간 시각장애인의 더 나은 삶을 지원하고 안내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켜 왔다"며 "앞으로도 안내견과 파트너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사회적 환경과 인식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09-20 07:55:52[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25일 제주 중문 색달해변에서 바다거북 6마리를 방류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되는 바다거북은 수족관에서 인공부화돼 증식된 3년생 매부리바다거북 3마리, 야생에서 다치거나 좌초돼 구조·치료된 푸른바다거북 2마리, 붉은바다거북 1마리 등 총 6마리다. 바다거북의 해양방류 장소인 색달해변은 우리나라에서 바다거북이 산란한 기록이 있는 유일한 곳이다. 바다거북의 먹이가 풍부하고 주 서식지인 태평양으로 이동하기 용이한 지역이다. 전 세계적으로 바다거북은 총 7종이 서식하고 있지만, 환경오염에 따른 서식지 훼손으로 모두 멸종 위험에 처해 있다. 이에 국제사회는 바다거북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하고 보존, 인공증식 및 자연방류 등 바다거북의 개체 수 증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수부도 국내 연안에 서식하는 바다거북 5종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연안에 좌초되거나 표류하는 바다거북을 구조·치료하고 인공증식 연구를 통해 종 복원과 개체 수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7년부터 구조·치료된 개체와 인공증식을 통해 증식된 개체 등 바다거북 총 134마리가 바다로 되돌아갔다. 특히 지난해 방류한 바다거북에 부착된 위치정보시스템(GPS) 위치추적 결과 베트남 동부해안까지 이동해 겨울을 보내고 다시 우리나라 연안으로 돌아오는 것이 확인됐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일부 개체는 자연 번식에도 성공했다. 송상근 해수부 차관은 "앞으로도 바다거북을 포함한 해양생물의 구조·치료와 증식연구 등 다양한 보전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08-24 11:24:1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법 형사3단독(판사 노서영)은 동물보호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과 사회봉사 40시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울산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자신의 집에서 고양이 20마리를 키워 왔지만 제대로 사료를 챙겨주지 않거나 배설물을 치우지 않는 등 방치해 영양실조와 피부염에 걸리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8월에는 4일간 집안에 고양이들을 그대로 두고 휴가를 떠나 무더위와 배고픔에 지친 고양이 6마리가 열린 10층 창문에서 뛰어내리다 죽기도 했다. 같은 아파트 주민들은 냄새가 심하다는 등의 민원을 자주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죽게 하거나 영양실조 등 질병에 걸리게 한 동물의 수가 많고, 가해행위 내용과 정도 또한 가볍지 않다"며 "동물들의 번식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투병 중인 모친을 간호하는 과정에서 여력이 없자 방치에 이르게 된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7-10 11:00:56[파이낸셜뉴스] 돌을 던져 서울 도봉구 방학천에 살던 오리 6마리를 죽인 혐의를 받고 있는 1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오리에게 돌을 던져 총 6마리의 오리들을 죽인 혐의를 받는 이들은 형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오늘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도봉경찰서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0대 학생 2명을 입건해 조사중이다. 이들은 13일과 16일 검정 킥보드를 타고 돌을 던져 오리를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청둥오리 암컷 성체 1마리와 새끼 5마리 등 오리 6마리에 여러차례 돌을 던졌다. 이들은 "호기심 때문에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이 벌어진 뒤 경찰은 "자진출석하면 자수로 인정해드리겠다"며 "이를 외면하면 법에서 정하는 가장 큰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 해당 장소에 "CCTV를 확인해 전동 킥보드 동선을 추적 중이므로 귀하들께서는 차후 반드시 검거될 겁니다"라는 내용의 경고문을 부착했다. 경찰은 CCTV 분석 결과 킥보드를 타고 하천 산책로를 지나던 남성 2명이 청둥오리 가족에 돌을 던지는 장면을 확보했다. 이후 영상분석과 탐문조사를 통해 피의자를 추적했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68조에 따르면 누구든 정당한 사유 없이 야생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6-23 23:44:38【파이낸셜뉴스 강원=서정욱 기자】 28일 강원도 강릉 사천, 양양 남애, 고성 공현진항 앞바다에서 밍크고래 등 6마리가 잇따라 인양됐다. 28일 속초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강릉 사천항.양양 남애항.고성 공현진항 앞바다에서 밍크고래 2마리, 참돌고래 4마리 등 총 6마리가 잇따라 혼획 인양됐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오전 5시 40분경 강릉 사천항 동방 약 3.7km(약 2해리) 해상에서 정치망어선 A호(21t, 주문진 선적)가 죽은 채 그물에 걸려 있는 밍크고래(길이 5.3m, 둘레 2.4m, 무게 약 2톤, 암컷) 한 마리를 발견해 신고했다 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전 6시 40분경 양양 남애항 북동방 약 5.5km(약 3해리) 해상에서 연안통발어선 B호(4.61t, 남애 선적)도 밍크고래(길이 7.3m, 둘레 3.8m, 무게 약 7톤, 수컷) 한 마리가 죽은 채 그물에 걸려 있는 것을 발견해 신고했다. 또한, 고성 공현진항에서도 참돌고래가 네 마리가 혼획돼 인양했다. 이날 오전 5시 30분경 정치망어선 C호(24t, 공현진 선적)가 송지호해수욕장 동방 약 1.8㎞(약 1해리) 해상에서 참돌고래(길이 약 2.5m 내외, 둘레 1.3m 내외) 네 마리가 혼획된 것을 발견하는 등 이날 총 6마리의 고래가 혼획돼 인양됐다. 경찰은 밍크고래 등 6마리는 작살과 같은 불법어구에 의한 강제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정치망어선 A호 그물에 혼획된 밍크고래는 6800만 원에 위판됐고, 다른 고래(5마리)들은 현재 위판이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1-11-28 17:21:54■ 26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변서 진행 [제주=좌승훈 기자] 해양환경공단(KOEM·이사장 한기준)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멸종 위기에 처한 바다거북을 보전하기 위해 제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변에서 인공부화 또는 구조해 치료한 바다거북 6마리를 방류했다고 27일 밝혔다. 26일 진행된 이번 방류는 공단의 '해양생물 서식지 외 보전기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 인공 부화한 4년생 푸른바다거북 2마리를 포함해 구조·치료 후 회복한 푸른바다거북 1마리와 붉은바다거북 3마리를 바다로 보냈다. 공단은 2013년부터 해양수산부·아쿠아플라넷과 함께 바다거북 증식연구를 수행하며, 해양동물 전문 구조·치료기관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바다거북 총 128마리를 방류했다. 방류된 바다거북의 등에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제공한 인공위성 추적 장치를 부착했다. 이를 통해 이동경로와 함께 자연 서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지난해 방류한 푸른바다거북의 등에 부착한 GPS 추적장치로 3000km 거리의 베트남 동쪽 해안에 이동해 정착한 경로를 확인했다. 수년간 지속해온 방류 활동들이 이제 국내 바다거북 서식·이동경로 추적에 대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서귀포시 중문색달해변은 바다거북의 산란이 다년간 확인된 지역이다. 따뜻한 태평양으로 이동이 쉽고, 먹이가 풍부하다. 또 혼획 위험성이 낮아 적합한 서식환경을 갖췄다. 한기준 이사장은 "공단은 앞으로도 증식 연구와 구조·치료를 지원하여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의 보전을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아쿠아플라넷 대표이사도 “해양수산부와 함께 바다거북의 서식지 보호와 개체수 증가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8-27 14:45:39[파이낸셜뉴스] 산책을 나섰다가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은 사냥개 6마리에 물려 중상을 입은 모녀의 가족이 청와대 청원을 통해 개 주인에 대한 엄벌을 호소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당시 상황을 밝히면서 개들이 모녀를 공격하는데도 개 주인은 보고만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목줄과 입마개도 안한 사냥개 6마리 이 사건은 지난 25일 오후 7시39분쯤 문경시 영순면 달지리의 하천 옆 산책로에서 60대와 40대 모녀가 목줄과 입마개를 착용하지 않은 그레이하운드 3마리 등 총 6마리의 개들에게 얼굴과 머리 등을 물려 중상을 입은 사건이다. 31일 피해자 가족과 경찰에 따르면, 당시 모녀 가운데 앞서 걷던 딸(42)이 먼저 공격을 받았다. 딸은 개들에게 강둑에서 강바닥 방향으로 10m정도 끌려 내려가며 공격을 당해 뼈가 드러날 정도로 머리와 얼굴을 뜯기고, 팔·다리 등 전신에 상처를 입었다. 개들은 그 직후 어머니(67)에게 달려들어 목과 전신을 물어 뜯었고, 두피가 뜯겨나갔다. 경찰은 개 주인 A씨(66)를 중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다. 또 문경시는 A씨에게 관리 책임을 물어 개 한 마리당 20만원, 총 12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개주인은 보고만 있어 피해자가 119 신고 청와대 국민게시판에는 지난 29일 ‘경북 문경시 개물림(그레이하운드 3, 믹스견 3) 사고에 대해 엄벌해 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사고 처음부터 끝까지 견주는 한번도 말리지 않았다”며 “가해자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쓰러진 어머니를 자신의 경운기에 싣고 400m쯤 이동했고. 그 지점에서 사냥개가 다시 (경운기에 실린) 엄마를 물어 바닥으로 끌어내려 다리골절과 뇌출혈이 왔다”며 “119에 신고를 한 것도 우리 누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 견주인 가해자는 진정한 사과도 하지 않고 사고 다음날인 26일 환자의 상태도 묻지 않은 채 문자로 합의와 선처를 종용하며 구속되는 걸 피하려 사고를 축소하고 거짓 진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이어 “어머니는 병원 이송당시 과다출혈로 혈압이 50까지 떨어져 의식이 없는 위중한 상태”라며 “누나 역시 온몸이 뜯겨 처참한 모습이었으며, 중환자실에서 가족면회도 안된다”고 현 상황을 알렸다. 문경경찰서 관계자는 파이낸셜 뉴스와 통화에서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현장에서 신고를 한 것은 사실”이라며 A씨에 대한 구속 영장 신청 여부 등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쓴이는 맹견으로 등록되지 않은 대형견도 법적으로 목줄과 입마개 착용을 의무화 해달라고 촉구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1-07-30 22:5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