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파지를 줍던 90대 할머니를 넘어뜨려 고관절 수술을 받게 한 노인의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넘어진 할머니 일으켜 세우려다.. 파지만 챙겨 떠나 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90대 노인 A씨는 지난 4일 서울의 한 골목길에서 파지를 줍던 중 실수로 다른 노인의 파지를 건드렸다. 이에 실랑이가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상대 노인은 A씨를 밀쳐 넘어뜨렸다. A씨가 고통을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했으나, 가해 노인은 A씨를 일으켜 세우려고 시도하다 그만두고 파지만 챙겨 자리를 떠났다. 결국 A씨는 지나가던 행인의 도움으로 가족에게 연락을 취할 수 있었다. 넘어질 때의 충격으로 고관절 골절을 당한 A씨는 하반신 마취 후 수술을 받았고,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관절 수술로 생명 위험한데... 사과조차 안해 A씨 가족인 제보자는 "병원 의료진으로부터 수술하지 않으면 3개월도 못 사실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전신마취 하면 수술 중에 돌아가실 수도 있다고 해 가족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황당한 건 가해 노인의 태도다. A씨 측이 찾아가 관련된 사실을 전했지만 '꾀병'이라며 끝내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 제보자는 "가해 할머니께 병원이 어딘지도 말해줬는데, 병문안도 안 오고 사과도 없어서 너무나 속상하다"며 "경찰에 상해죄로 고소한 상태"라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09 10:29:18[파이낸셜뉴스] 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90대 노인을 치고 달아난 마을 이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충남 예산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무면허 운전) 혐의로 60대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된 이장, 또 음주 사고 예산 지역 한 마을 이장인 A씨는 지난달 6일 오후 4시23분께 예산 신양면 한 교차로에서 비보호 좌회전을 하다 초록 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B씨(94)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A씨는 자신이 운전하던 차량에서 내려 B씨를 살펴본 뒤 다시 차에 올라타고 사고 현장에서 이탈했다. 이 사고로 B씨는 쇄골 및 치골 골절, 다발성 늑골 골절상 등을 입어 전치 8주 진단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해 현재까지 치료받고 있으며, 병원에서는 흉벽 기형과 폐 기능 감소가 예상되며 보행 장애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을 내렸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를 특정하고 두 시간 만에 A씨를 자택에서 검거했다. 음주 측정 결과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로 확인됐으며, 음주운전 전력이 있던 그는 무면허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차보험도 가입 안돼...치료비는 모두 피해자 가족이 무면허인 A씨는 차 보험에도 가입돼 있지 않아 B씨의 병원 입원비와 치료비, 간병비 등은 모두 피해자인 B씨 가족이 온전히 부담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여전히 거동이 불가능한 상태이지만, 사고 이후 A씨로부터 어떠한 사과나 피해 보상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 가족은 "음주에 무면허, 뺑소니, 무보험까지 죄질이 좋지 않은데도 (경찰이) 두 달 가까이 가해자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며 "간병비만으로도 일주일에 100만원씩 나가는 상황인데 왜 피해자만 애가 타고 속이 타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가해자 조사조차 안한 경찰 "출석 날짜 조정" 해명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변호인을 대동해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고, 변호인과 출석 날짜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조사 일정이 지체된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안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고 혐의에 대한 증거도 확보해놓은 만큼 신속하게 송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4일 A씨 조사를 마무리한 경찰은 조만간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26 08:10:30[파이낸셜뉴스] 강남권 로또 단지로 관심을 모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 일반공급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이 90대1을 기록했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디에이치 방배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650가구 모집에 5만8684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90.28대1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 타입이 1순위 해당지역에서 마감됐다. 앞서 지난 26일 진행한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594가구 모집에 2만8074명이 접수해 평균 47.2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당첨자는 내달 4일 발표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청약 결과에 대해 예견됐다는 반응이다. 방배동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인 데다, 실거주 의무가 없어 자금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특히 분양가상한제가 적지 않은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단지 평균 분양가는 3.3㎡당 6496만원이다. 전용 59㎡ 17억원, 84㎡ 22억원, 101㎡ 25억원, 114㎡ 27억원 등이다. 인근 입주 4년차 '방배 그랑자이' 전용 84㎡의 경우 최근 28억7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8-28 08:32:30[파이낸셜뉴스] 경기 부천 아파트에서 90대 남성이 무더위에 따른 온열질환 등으로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22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7시께 부천시 아파트에서 A(91)씨가 의식을 잃고 누워 있는 것을 그의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다음날인 21일 오전에 숨졌다. 병원 측은 A씨가 온열질환인 열사병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사망 전 A씨의 체온은 열사병과 코로나19로 인해 42도까지 올라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의식을 잃은 당일 부천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낮 최고 기온이 36도까지 상승하는 무더위였으나 A씨의 집에서는 에어컨이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가족은 경찰 조사에서 "(A씨는)평소 에어컨을 잘 틀지 않았다"라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열사병과 코로나19가 겹치면서 사망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지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전역에 한 달째 폭염특보가 이어지며 누적 온열질환자 수가 640명을 넘고 사망자도 2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적으로 살펴봐도 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20일부터 8월19일까지 누적 환자 2890명을 기록해,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았던 2018년(4526명)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8-22 10:15:55【파이낸셜뉴스 진안=강인 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전북에서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나왔다. 8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90대 여성 A씨가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께 진안군 용담면 들녘에서 일을 하다가 쓰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아들이 쓰러진 어머니를 발견해 신고했다. A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체온이 41도에 달했다. 119구조대는 곧장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전북소방 관계자는 "폭염이 지속되는 만큼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폭염 예방 행동 요령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지역은 지난달 20일부터 폭염특보가 지속되는 등 체감온도가 35℃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8-08 16:09:51[파이낸셜뉴스] 한밤중 길거리를 헤매던 90대 국가유공자가 집배원에 의해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가게 된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6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국민신문고에 '칭찬하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칭찬 민원이 올라왔다. 칭찬글의 주인공은 경남 산청우체국 소속 단성우체국 정세영 집배원(주무관)으로 정 집배원은 지난 6월12일 진주역 인근을 방황하던 이창수 옹을 발견했다. 6·25전쟁과 월남전에 해병 신분으로 참전한 국가유공자인 이창수 옹은 경남 사천 소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서울에 가겠다"며 택시를 타고 진주역에 간 뒤 역 인근을 배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옹의 딸 이정실씨에 따르면 치매 증세 초기인 이 옹은 진주역에서 2시간가량 방황하며 주변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주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헤매던 이 옹을 산책 중이던 정 집배원이 발견했다. 그는 이 옹의 가족에게 연락하고, 인근 커피숍으로 데려간 뒤 가족이 도착할 때까지 보살폈다. 이 옹의 딸 이씨는 "서울에 사시는 아버지께서 제가 사는 사천에 오셨다가 병원 입원 중 갑자기 사라지셨다"며 "가족들이 사천 시내를 돌며 아버지를 찾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주역 앞은 아직 개발 초기라 어두컴컴한 곳이라 아버지가 거리를 헤매다 탈진해 쓰러져도 아무도 몰랐을 텐데 다행히 친절한 집배원의 도움으로 아버지를 찾을 수 있었다"고 감사를 인사를 전했다. 한편 부사관으로 근무했다는 정 집배원은 평소 군인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는 "어르신이 쓰신 모자가 국가유공자가 착용하는 것이어서 눈에 띄었다"면서도 "누구나 그런 상황이면 도와드렸을 것"이라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07 10:52:40[파이낸셜뉴스] 부산 금정구 아파트 인근에서 90대 여성이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7분께 부산시 금정구 구서동의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A씨(60대)가 운행하던 차량이 도로에 쓰러져 있던 B씨(90대·여)를 치었다. B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조사 결과 지하주차장을 빠져나오던 A씨가 보행 중 넘어진 B씨를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사고 당시 음주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6-13 16:44:18[파이낸셜뉴스] 부처님 오신 날 스님에게 호신용 가스총을 분사한 9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경북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스님에게 가스총을 분사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이날 낮 12시49분께 경주 안강읍 소재의 한 사찰에서 70대 스님의 안면부에 호신용 가스총을 분사한 혐의를 받는다. 스님은 구토 증상을 호소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가스총에는 후추액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사찰 신도였던 A씨는 스님과 개인적인 문제로 감정이 있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를 입건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16 06:48:14[파이낸셜뉴스] 광주 한 투표소에서 90대 할머니가 지인의 신분증으로 사전투표에 참여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과 선관위가 경위 파악에 나섰다. 10일 광주 서부경찰서·서구선거관리위원회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이날 오전 10시께 광주 서구 치평동 제2투표소에서 중복투표 의심 상황으로 투표가 제지 됐다. 이날 투표하려고 온 80대 유권자 A씨는 최근 신분증을 잃어버려 임시 신분증을 발급받아 투표소에 도착했으나 선관위 확인 결과 ‘사전 투표 참여자’로 분류돼 있었다. 이에 A씨는 “사전투표한 사실이 없다”며 중복 투표를 부인했고, 경위 파악에 나선 선관위와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A씨 지인인 90대 B씨가 A씨 신분증을 이용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와 주거지가 가까워 선거구가 같은 B씨는 경로당에서 주운 A씨의 신분증을 자신의 신분증으로 오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의 행위에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 별도 입건하지 않고 내사 종결할 방침이다. 선관위는 B씨의 투표를 무효로 처리하거나 재투표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사전투표에는 서명을 하지 않고 지문인식 절차도 투표 확인 용도일 뿐 지문과 신분증 내 지문을 비교하지 않는다”면서 “정확한 경위는 모르겠지만 신분증에 나와 있는 사진이 당사자가 맞는지 꼼꼼히 확인을 해야 하는데 그게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 공정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0 23:32:39[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한 응급환자가 긴급 수술을 위해 울산으로 이송됐다가 끝내 숨졌다. 27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A씨(90대·여)는 지난 6일 오후 8시 복통을 호소해 부산의 한 공공병원을 찾았다. A씨는 해당 병원에서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부산의 한 대학병원으로 전원 요청했지만 거절당하고, 약 10㎞ 떨어진 울산의 한 병원으로 이동했다. A씨는 울산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 사망했다. 이후 유족측은 처음 시술을 거부한 대학병원에서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사망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보건복지부에 피해 신고를 했다. 복지부로부터 신고를 접수받은 해운대 보건소는 해당 대학병원을 상대로 의료법 위반 여부 조사를 실시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전원 문의 시 '병원이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거부의사를 밝혔지만 조사 내용으로 진료 거부의 위법성을 찾기는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은 시 차원에서 확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대학병원 측은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심장 전문의가 있었지만, 수술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됐다"라며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와는 관련이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인턴기자
2024-03-27 14: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