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테크놀로지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2024년도 전자부품산업기술개발 연구과제인 ‘국산 시스템온칩(SoC) 기반 온디바이스 AI 대화형 에이전트 탑재 키오스크 시스템 개발 및 실증’의 주관사로 선정돼 1차년도 연구를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장애인 및 고령자 등 디지털 약자를 위한 사용자 맞춤형 AI 키오스크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총 33개월간 연구비 47.5억원이 투입된다. 기존 키오스크 시스템은 FAQ 수준의 단순한 질의응답 및 한정된 사용자인터페이스(UI)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장애인과 고령자에게는 접근성이 낮았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고자 사용자를 인식해 장애 유형에 맞는 UI가 자동으로 전환되고 맞춤형 서비스를 통한 상호작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각 장애인에게는 음성 안내를 제공하고 청각 장애인에게는 수어 안내를 제공하며, 휠체어 사용자가 이용할 경우 화면 높이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방식이다. 코난테크놀로지의 휴먼 인식을 포함한 비전 AI 기술과 다양한 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성형 LLM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새롭게 개발될 온디바이스 기반 AI 키오스크는 터미널이나 공항 같은 공공 장소뿐 아니라 식당, 카페, 소매점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널리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네트워크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운영되는 온디바이스 형태로 구축되는 만큼 저비용의 범용 AI 키오스크로 확산될 여건이 충분하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디지털 약자의 사용자 경험에 일조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개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산 SoC와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18 09:22:15[파이낸셜뉴스] KT가 IPTV 최초로 8K 화질을 지원하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셋톱박스를 공개했다. KT는 5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AI 기능이 강화된 '지니 TV 셋톱박스 4'를 선보였다. KT는 세계 최초로 IPTV 셋톱박스에 8K 울트라HD 칩셋을 탑재했다. 이 칩셋은 성능이 50% 향상된 중앙처리장치(CPU)와 AI 전용 프로세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콘텐츠의 화질과 사운드를 빠르게 최적화하고 고객 시청 데이터를 학습해 최적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8K 가전 TV에 지니 TV 셋톱박스 4를 연결한 고객은 지니 TV에서도 유튜브의 아이돌 '직캠'이나 지상파의 8K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KT는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8K 업스케일링 기술을 통해 실시간 방송,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유튜브까지 기존 풀HD 및 4K 콘텐츠를 초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8K 가전 TV가 아니라도 AI 화질 최적화 기술이 TV 사양에 맞춰 최상의 화질을 구현한다. KT는 몰입감 있는 시청 환경을 위해 지니 TV 셋톱박스 4에 조도 센서, 4개의 마이크, 안드로이드 TV OS 14, 돌비 애트모스를 탑재했다. 이를 활용해 TV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화면 밝기와 볼륨을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지니 TV 셋톱박스 4는 주위가 밝으면 TV 화면을 밝게 하고 어두워지면 화면도 어둡게 한다. 설거지나 청소기 같은 소음이 발생하면 TV 볼륨을 키운다. 영화, 드라마, 뉴스, 음악, 게임, 스포츠 등 콘텐츠 장르에 따라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하며, '목소리 강조' 기능으로 대사를 더욱 선명하게 들려준다. 사용자 맞춤형 AI 기능도 제공한다. 가령 '나는솔로' 프로그램에서 원하는 인물이나 장면만 빠르게 찾아볼 수 있는 ‘AI 골라보기’ 기능을 사용하면 시간 절약이 가능하다. 긴급 재난 방송 시 AI 휴먼이 실시간 수어 통역을 제공하는 ‘AI 수어’ 기능도 적용됐다. KT는 조도 센서를 셋톱박스에 처음으로 탑재해 재실 감지 기능을 제공한다. 지니TV 셋톱박스 4는 고객의 미디어 이용 패턴을 학습해 자주 사용하는 시간대에 TV 앞에 사람이 오면 자동으로 TV를 켜 즉각적인 시청 편의성을 제공한다. 지니 TV 셋톱박스 4는 TV가 꺼져 있을 때도 생성형 AI를 통해 TV 화면을 'AI 배경화면'으로 전환할 수 있다. 생성형 AI를 통해 날씨, 계절, 시간대에 맞는 배경화면을 추천받을 수 있으며 오늘의 날씨, 오늘의 추천 도서 한 문장, 실시간 인기 채널 등 다양한 정보를 대시보드 형태로 제공한다. KT는 향후 교통정보, 뉴스, 일정, 메모 등의 정보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국내 최초로 AI TV 기능을 한데 묶어 TV 안팎을 한 번에 최적화해 주는 ‘AI 시청 퀵모드'를 차별점으로 강조했다. 1인 가구, 자녀가 있는 가구, 시니어 가구의 상황에 맞게 화질∙사운드∙밝기 등의 기능들이 조합된 모드를 고를 수 있다. 내가 원하는 기능만 설정도 가능하다. KT는 TV 주변의 가전기기를 음성으로 더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게 가전 기기 연결 과정을 개선했다. 가전 기기의 전원을 켜면 셋톱박스가 리모컨 적외선(IR) 신호를 감지하고 TV 화면에서 자동으로 연결 안내 표시를 한다. 이전에는 TV에서 모델명과 제품명 등을 모두 검색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이러한 과정이 간소화돼 스마트홈 구현이 더 쉬워졌다. 가전 기기 연결 이후에는 음성 명령을 통해 간편하게 공기청정기, 에어컨, 조명, 커튼, 로봇 청소기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지니 TV 셋톱박스 4의 월 임대료는 월 6600원(3년 약정)이다. KT는 새 단말 출시 기념으로 지니 TV 셋톱박스 4를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전용 스탠드' 선착순 1만대를 무상으로 증정한다. 지니 TV 셋톱박스 4에 적용된 주요 AI TV 기능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기존 셋톱박스 모델에도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미디어 서비스 혁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KT는 지니 TV에 특화된 고성능 AI 에이전트를 도입, 사용자가 TV 시청 중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05 10:02:40[파이낸셜뉴스] DH오토웨어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차량 제어 시스템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DH오토웨어는 보유 AI 및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자동차 및 자율주행차에 적용되는 통합 제어 시스템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번 국책과제는 ‘AI 적용 전방 도로노면상태 판단 기반 섀시통합제어 시스템 개발’을 골자로 하며,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글로벌 자동차 전장기업 HL만도가 주관연구기관을 맡았으며, DH오토웨어는 △미국 일리노이공과대학교 △한국자동차연구원 △인하대학교와 함께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DH오토웨어는 국책과제를 통해 차량 제어 시스템과 연동되는 차세대 온디바이스 AI 제어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다중환경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로 상태를 실시간으로 판단해 차량의 주행 안정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차량용 AI 제어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DH오토웨어는 자체 AI 모델 관련 기술을 적용해 AI SW(소프트웨어) 기술과 차량용 저전력 온디바이스 AI 제어기를 개발할 방침이다. 온디바이스 AI는 AI 알고리즘이 기기 자체에서 실행되는 게 특징으로, 스마트 기기 외에 자율주행차,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DH오토웨어는 차량용 온디바이스 AI 제어기를 개발 후 자율주행차, 로봇 등으로 적용 분야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DH오토웨어 관계자는 “차량 제어기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실시간 통합제어 시스템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하게 됐다”며 “국책과제를 통해 온디바이스 AI 제어기 개발하고 차량 통합제어 시스템과 연계 성능 검증 과정을 거쳐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자율주행차는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반응해야 하기 때문에 차세대 차량 제어 시스템은 자율주행차와 연관성이 높다”며 “기술 유사성을 바탕으로 자동차뿐 아니라 향후 자율주행차, 로봇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자체 온디바이스 AI 기술의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24 10:27:4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업계 최고 성능·최대 용량의 PC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PM9E1 양산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양산을 시작으로 주요 글로벌 PC 제조사에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향후 PCIe 5.0 기반 소비자용 SSD 제품도 출시해 온디바이스 AI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PC SSD 시장 규모는 114억 달러로, 전체 낸드 시장(약 370억 달러)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중 삼성전자의 PC SSD 시장 점유율은 33.4%로 1위다. 삼성전자는 8채널 PCIe 5.0 기반 PM9E1에 8세대 V낸드플래시와 자체 설계한 5나노미터 기반 컨트롤러를 탑재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다. 이번 제품은 연속 읽기·쓰기 속도가 각각 초당 최대 14.5기가바이트(GB), 13GB로, 전작 'PM9A1a' 대비 2배 이상 향상됐다. 14GB 크기의 대형 언어 모델(LLM)을 SSD에서 D램으로 1초 만에 로딩할 수 있어 AI 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제품은 업계 최대 용량인 4테라바이트(TB)를 포함해 512GB, 1TB, 2TB 4가지 용량을 제공한다. 특히, 4TB 제품은 △AI 생성 콘텐츠 △고해상도 이미지·영상 △게이밍 등 고용량과 고성능이 요구되는 작업에도 적합하다. PM9E1은 전작 대비 전력 효율이 50% 이상 크게 개선돼 배터리 사용량이 중요한 온디바이스 AI PC에 최적인 제품이다. 또, 이번 제품은 데이터 보안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SPDM 1.2 버전을 적용해 보안 솔루션을 한층 강화했다. △디바이스 인증(Authentication) △펌웨어 변조 탐지(Attestation) △보안 채널(Secure Channel) 등의 기술을 통해 생산이나 유통 과정에서 제품 내 저장된 데이터를 위·변조하는 공급망 해킹을 방지할 수 있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부사장은 "PM9E1은 5나노 컨트롤러를 탑재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전력 효율이 강점인 제품으로, 주요 글로벌 PC 제조사들과 제품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며 "이번 제품은 빠르게 성장하는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고객들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0-04 09:13:23[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리딩 라이트 어워드 2024’의 ‘우수 AI 활용 사례’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리딩 라이트 어워드는 세계적인 통신 분야 전문 매체 ‘라이트 리딩’이 매년 각 분야 최고의 통신사업자 및 서비스에 수여하는 상이다. SK텔레콤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폰 소비전력 감소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성과를 인정받았다. SK텔레콤은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해 일정 시간 내 데이터 발생 여부를 예측한 뒤 결과에 따라 단말과 기지국 사이의 연결 상태를 최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경량화 된 AI 모델을 스마트폰 모뎀에 구현해 실시간 동작을 확인했고, 일정 수준 이상의 데이터 발생 예측 정확도를 확보해 스마트폰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검증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9-25 09:40:29【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과 애플 전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가 손잡고 인공지능(AI) 디바이스를 개발 중이다. 애플의 전성시대를 일군 애플 전 디자니어와 AI 열풍을 주도하는 올트먼이 협력해서 어떤 AI 디바이스를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23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와 맥루머스 등에 따르면 아이브는 올트먼 CEO와 AI 하드웨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브와 올트먼은 오픈AI의 챗GPT를 구동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트먼은 AI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기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오픈AI가 아이브와 AI 기기 개발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시 한번 이 논의가 확인된 것이다. 아이브는 "에어비앤비 CEO인 브라이언 체스키를 통해 올트먼을 처음 만났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올트먼과 아이브가 생성형AI가 어떻게 새로운 컴퓨팅 기기에 적용돼야 하는지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아이브는 애플 전성기를 이끌며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대를 여는 데 기여했다. 아이브는 스티브 잡스와 애플의 전성기를 이끌던 디자이너다. 아이폰과 아이팟, 아이패드 등 애플의 간판 제품을 디자인해온 천재 디자이너로 평가받는다. 그는 몇 년간 애플 컨설턴트로 일하다 지난 2022년 애플을 완전히 떠났다. 아이브와 올트먼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올해 말까지 10억 달러(약 1조3355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손정의가 이 자금의 대부분을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아이브는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오픈AI가 개발 중인 AI 기기가 구체적으로 어떤 기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어떤 형태를 띠고 언제 공개되는 지 여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등 현재 애플의 주력 기기를 디자인 한 인물이 디바이스 개발을 하는 만큼 기대가 큰 것도 사실이다. 아이폰과 애플워치 디자인 담당인 탕 탄 애플 전 부사장을 비롯해 애플 직원 20명 이상이 아이브가 지난 2019년 애플에서 퇴사하고 설립한 디자인 스타트업 '러브프롬'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9-24 06:00:56[파이낸셜뉴스] 가온그룹이 IPTV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AI 디바이스에 이어 '온디바이스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가온그룹은 오는 13일부터 16일(현지시간)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IBC 2024'에 참가해 '온디바이스 AI OTT 디바이스'를 처음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IBC는 세계 3대 방송산업전시회로 글로벌 방송통신사업자뿐만 아니라 AI와 네트워크, 메타버스 등 차세대 산업 관계자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교류 장이다. 가온그룹은 이번 전시회에서 △온디바이스 AI OTT 디바이스 △스탠딩·큐브 디자인 AI 스피커 △와이파이7 △5G 고정형 무선 접속 장비(FWA) 등 차세대 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빠르게 확대하는 만큼 가온그룹 온디바이스 AI OTT 디바이스가 전시회에서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해당 제품은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현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탑재한 OTT 디바이스다. 기기 내 AI가 직접 연산 처리하기 때문에 클라우드 서버 통신 과정이 필요한 기존 AI와 비교해 빠른 작업 속도와 높은 보안성, 낮은 전력소모 등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AI·머신러닝 기반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한다. 이 기술은 AI가 스스로 사람의 목소리 톤, 억양 등을 분석해 사용자가 누구인지 구분하고 선호도를 파악해 목소리만으로도 OTT 콘텐츠 추천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해 준다. 가온그룹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하는 OTT 디바이스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에 독자적인 AI 솔루션을 더해 한층 더 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IBC 2024를 시작으로 온디바이스 AI OTT 디바이스가 회사 신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온그룹은 지난 5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위성통신사업자 비인미디어그룹과 OTT 디바이스 AI 솔루션 고도화 계약을 체결한 뒤 중동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중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12 09:09:52[파이낸셜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대중화로, 앞으로는 모든 개별 기기에서 AI 알고리즘이 작동되는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일 삼일PwC가 발간한 ‘제3의 IT 혁명 디바이스 시대가 온다: 온디바이스 AI’ 보고서에 따르면 AI가 탑재된 전자기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남과 동시에, AI 전용 반도체 및 AI 경량화 기술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특히 온디바이스 AI는 작은 규모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 및 연산하기 때문에 가치 있는 데이터를 뽑아내는 역량이 비즈니스 성과와 직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디바이스 AI란 스마트폰, 노트북, 자동차 등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아 서비스 제공 속도가 빠르고, 데이터 보안에 유리하며 막대한 데이터 센터 운영 비용 및 시간이 절감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글로벌마켓인사이트(GMI)에 따르면 전 세계 온디바이스 AI 시장 규모는 2023년 50억 달러(약 7조 원)에서 2032년 700억 달러(약 87조 원)로 연평균 25%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온디바이스 AI는 향후 사용자의 일상생활에 스며들어 사용자에 대한 정보를 직접 파악할 수 있게 돼 개별 기기의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온디바이스 AI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따라 AI의 핵심 두뇌에 해당하는 AI 반도체에 주목했다. AI 반도체란 AI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저전력으로 실행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를 뜻한다. 딥러닝에 적합한 연산을 가속해주는 추론용 AI 반도체인 신경망처리장치(NPU)가 대표적인 예다. 이와 함께 기존보다 더 작은 크기의 고성능∙저전력 메모리 반도체인 디램(DRAM)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고부가가치 디램이 온디바이스 AI의 주요 솔루션으로 떠오르면서 ‘공급자 우위’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며, AI 메모리 반도체는 다양한 영역의 맞춤형 주문이 가능해 향후 비즈니스 또한 수주형으로 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재국 삼일PwC IT산업 리더(파트너)는 “스마트폰과 PC 이외에도 온디바이스 AI는 확장현실(XR) 헤드셋, 로봇, 드론 등 여러 하드웨어 기기에 빠르게 적용될 것"이라며 "AI 기반 고사양 하드웨어 개발을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하드웨어 기기에 이어 소프트웨어, 칩, 서비스까지 수직 통합 기반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기업이 온디바이스 AI 시대의 진정한 강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삼일PwC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04 08:50:17[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두께 12나노미터(1nm=10억분의1m)급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5)X D램 12∙16기가바이트(GB) 패키지 양산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제품의 두께는 0.65밀리미터(㎜)로 현존하는 12GB 이상 LPDDR D램 중 가장 얇다. 이 제품은 갤럭시S 등 차세대 프리미엄폰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D램은 저전력, 고성능, 고용량 특성도 중요하지만 제품을 얇게 패키징 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모바일 기기는 두께는 가볍고 얇아졌지만, 내부 부품 수는 증가하는 추세로 모바일 D램 또한 추세에 맞게 두께가 얇아지고 있다. 모바일 D램이 얇아지면 슬림한 기기 설계가 가능하고, 기기 내부 발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12나노급 LPDDR D램을 4단으로 쌓고 패키지 기술·패키지 회로 기판 및 에폭시 몰딩 컴파운드(EMC) 기술 등 최적화를 통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두께를 약 9% 감소, 열 저항을 약 21.2% 개선했다. 또 패키지 공정 중 하나인 백랩(웨이퍼 뒷면을 연마해 두께를 얇게 만드는 공정) 기술력을 극대화해 웨이퍼를 최대한 얇게 만들어 최소 두께 패키지를 구현했다. 이번 제품은 얇아진 두께만큼 추가로 여유 공간 확보를 통해 원활한 공기 흐름이 유도되고, 기기 내부 온도 제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하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은 발열로 인해 기기 온도가 일정 구간을 넘기면 성능을 제한하는 온도 제어 기능이 작동한다. 이번 제품을 탑재하면 발열로 인해 해당 기능이 작동하는 시간을 최대한 늦출 수 있어 속도, 화면 밝기 저하 등의 기기 성능 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0.65㎜ LPDDR5X D램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및 모바일 업체에 적기에 공급해 저전력 D램 시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6단 구조 기반 24GB, 8단 구조 32GB 모듈도 가장 얇은 LPDDR D램 패키지로 개발해 온디바이스 AI 시대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지속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장 배용철 부사장은 "고성능 온디바이스 AI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LPDDR D램의 성능 뿐 아니라 온도 제어 개선 역량도 중요해졌다"며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 대비 두께가 얇은 저전력 D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고객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8-06 08:56:48[파이낸셜뉴스] LG이노텍이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애플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스마트폰 훈풍에 힘입어 2·4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앞서 증권가는 지난 3개월 사이 LG이노텍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91억원보다 450% 가까이 많은 1049억원으로 올려 잡았으나, 증권가 예측을 훨씬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24일 공시를 통해 2024년 2·4분기에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매출 4조5553억원, 영업이익 15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6%, 영업이익은 726.2% 증가한 수치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방 IT 수요가 개선되면서 광학솔루션 및 기판소재사업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와 적극적인 내부 원가개선 활동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박지환 LG이노텍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과 생산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고부가 제품 중심 사업을 강화해 수익 기반 성장을 꾸준히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센싱·통신·조명모듈 등 전장 핵심부품,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BGA)와 같은 고부가 반도체 기판을 앞세워, 지속성장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업별로는 핵심 사업인 광학솔루션사업의 호실적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광학솔루션사업은 통상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조68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4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며, 전분기 대비는 5% 증가한 수치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7-24 15:5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