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DH오토웨어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차량 제어 시스템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DH오토웨어는 보유 AI 및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자동차 및 자율주행차에 적용되는 통합 제어 시스템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번 국책과제는 ‘AI 적용 전방 도로노면상태 판단 기반 섀시통합제어 시스템 개발’을 골자로 하며,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글로벌 자동차 전장기업 HL만도가 주관연구기관을 맡았으며, DH오토웨어는 △미국 일리노이공과대학교 △한국자동차연구원 △인하대학교와 함께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DH오토웨어는 국책과제를 통해 차량 제어 시스템과 연동되는 차세대 온디바이스 AI 제어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다중환경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로 상태를 실시간으로 판단해 차량의 주행 안정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차량용 AI 제어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DH오토웨어는 자체 AI 모델 관련 기술을 적용해 AI SW(소프트웨어) 기술과 차량용 저전력 온디바이스 AI 제어기를 개발할 방침이다. 온디바이스 AI는 AI 알고리즘이 기기 자체에서 실행되는 게 특징으로, 스마트 기기 외에 자율주행차,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DH오토웨어는 차량용 온디바이스 AI 제어기를 개발 후 자율주행차, 로봇 등으로 적용 분야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DH오토웨어 관계자는 “차량 제어기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실시간 통합제어 시스템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하게 됐다”며 “국책과제를 통해 온디바이스 AI 제어기 개발하고 차량 통합제어 시스템과 연계 성능 검증 과정을 거쳐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자율주행차는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반응해야 하기 때문에 차세대 차량 제어 시스템은 자율주행차와 연관성이 높다”며 “기술 유사성을 바탕으로 자동차뿐 아니라 향후 자율주행차, 로봇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자체 온디바이스 AI 기술의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24 10:27:4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업계 최고 성능·최대 용량의 PC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PM9E1 양산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양산을 시작으로 주요 글로벌 PC 제조사에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향후 PCIe 5.0 기반 소비자용 SSD 제품도 출시해 온디바이스 AI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PC SSD 시장 규모는 114억 달러로, 전체 낸드 시장(약 370억 달러)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중 삼성전자의 PC SSD 시장 점유율은 33.4%로 1위다. 삼성전자는 8채널 PCIe 5.0 기반 PM9E1에 8세대 V낸드플래시와 자체 설계한 5나노미터 기반 컨트롤러를 탑재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다. 이번 제품은 연속 읽기·쓰기 속도가 각각 초당 최대 14.5기가바이트(GB), 13GB로, 전작 'PM9A1a' 대비 2배 이상 향상됐다. 14GB 크기의 대형 언어 모델(LLM)을 SSD에서 D램으로 1초 만에 로딩할 수 있어 AI 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제품은 업계 최대 용량인 4테라바이트(TB)를 포함해 512GB, 1TB, 2TB 4가지 용량을 제공한다. 특히, 4TB 제품은 △AI 생성 콘텐츠 △고해상도 이미지·영상 △게이밍 등 고용량과 고성능이 요구되는 작업에도 적합하다. PM9E1은 전작 대비 전력 효율이 50% 이상 크게 개선돼 배터리 사용량이 중요한 온디바이스 AI PC에 최적인 제품이다. 또, 이번 제품은 데이터 보안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SPDM 1.2 버전을 적용해 보안 솔루션을 한층 강화했다. △디바이스 인증(Authentication) △펌웨어 변조 탐지(Attestation) △보안 채널(Secure Channel) 등의 기술을 통해 생산이나 유통 과정에서 제품 내 저장된 데이터를 위·변조하는 공급망 해킹을 방지할 수 있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부사장은 "PM9E1은 5나노 컨트롤러를 탑재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전력 효율이 강점인 제품으로, 주요 글로벌 PC 제조사들과 제품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며 "이번 제품은 빠르게 성장하는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고객들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0-04 09:13:23[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리딩 라이트 어워드 2024’의 ‘우수 AI 활용 사례’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리딩 라이트 어워드는 세계적인 통신 분야 전문 매체 ‘라이트 리딩’이 매년 각 분야 최고의 통신사업자 및 서비스에 수여하는 상이다. SK텔레콤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폰 소비전력 감소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성과를 인정받았다. SK텔레콤은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해 일정 시간 내 데이터 발생 여부를 예측한 뒤 결과에 따라 단말과 기지국 사이의 연결 상태를 최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경량화 된 AI 모델을 스마트폰 모뎀에 구현해 실시간 동작을 확인했고, 일정 수준 이상의 데이터 발생 예측 정확도를 확보해 스마트폰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검증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9-25 09:40:29【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과 애플 전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가 손잡고 인공지능(AI) 디바이스를 개발 중이다. 애플의 전성시대를 일군 애플 전 디자니어와 AI 열풍을 주도하는 올트먼이 협력해서 어떤 AI 디바이스를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23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와 맥루머스 등에 따르면 아이브는 올트먼 CEO와 AI 하드웨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브와 올트먼은 오픈AI의 챗GPT를 구동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트먼은 AI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기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오픈AI가 아이브와 AI 기기 개발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시 한번 이 논의가 확인된 것이다. 아이브는 "에어비앤비 CEO인 브라이언 체스키를 통해 올트먼을 처음 만났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올트먼과 아이브가 생성형AI가 어떻게 새로운 컴퓨팅 기기에 적용돼야 하는지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아이브는 애플 전성기를 이끌며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대를 여는 데 기여했다. 아이브는 스티브 잡스와 애플의 전성기를 이끌던 디자이너다. 아이폰과 아이팟, 아이패드 등 애플의 간판 제품을 디자인해온 천재 디자이너로 평가받는다. 그는 몇 년간 애플 컨설턴트로 일하다 지난 2022년 애플을 완전히 떠났다. 아이브와 올트먼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올해 말까지 10억 달러(약 1조3355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손정의가 이 자금의 대부분을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아이브는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오픈AI가 개발 중인 AI 기기가 구체적으로 어떤 기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어떤 형태를 띠고 언제 공개되는 지 여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등 현재 애플의 주력 기기를 디자인 한 인물이 디바이스 개발을 하는 만큼 기대가 큰 것도 사실이다. 아이폰과 애플워치 디자인 담당인 탕 탄 애플 전 부사장을 비롯해 애플 직원 20명 이상이 아이브가 지난 2019년 애플에서 퇴사하고 설립한 디자인 스타트업 '러브프롬'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9-24 06:00:56[파이낸셜뉴스] 가온그룹이 IPTV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AI 디바이스에 이어 '온디바이스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가온그룹은 오는 13일부터 16일(현지시간)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IBC 2024'에 참가해 '온디바이스 AI OTT 디바이스'를 처음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IBC는 세계 3대 방송산업전시회로 글로벌 방송통신사업자뿐만 아니라 AI와 네트워크, 메타버스 등 차세대 산업 관계자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교류 장이다. 가온그룹은 이번 전시회에서 △온디바이스 AI OTT 디바이스 △스탠딩·큐브 디자인 AI 스피커 △와이파이7 △5G 고정형 무선 접속 장비(FWA) 등 차세대 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빠르게 확대하는 만큼 가온그룹 온디바이스 AI OTT 디바이스가 전시회에서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해당 제품은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현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탑재한 OTT 디바이스다. 기기 내 AI가 직접 연산 처리하기 때문에 클라우드 서버 통신 과정이 필요한 기존 AI와 비교해 빠른 작업 속도와 높은 보안성, 낮은 전력소모 등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AI·머신러닝 기반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한다. 이 기술은 AI가 스스로 사람의 목소리 톤, 억양 등을 분석해 사용자가 누구인지 구분하고 선호도를 파악해 목소리만으로도 OTT 콘텐츠 추천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해 준다. 가온그룹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하는 OTT 디바이스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에 독자적인 AI 솔루션을 더해 한층 더 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IBC 2024를 시작으로 온디바이스 AI OTT 디바이스가 회사 신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온그룹은 지난 5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위성통신사업자 비인미디어그룹과 OTT 디바이스 AI 솔루션 고도화 계약을 체결한 뒤 중동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중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12 09:09:52[파이낸셜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대중화로, 앞으로는 모든 개별 기기에서 AI 알고리즘이 작동되는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일 삼일PwC가 발간한 ‘제3의 IT 혁명 디바이스 시대가 온다: 온디바이스 AI’ 보고서에 따르면 AI가 탑재된 전자기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남과 동시에, AI 전용 반도체 및 AI 경량화 기술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특히 온디바이스 AI는 작은 규모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 및 연산하기 때문에 가치 있는 데이터를 뽑아내는 역량이 비즈니스 성과와 직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디바이스 AI란 스마트폰, 노트북, 자동차 등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아 서비스 제공 속도가 빠르고, 데이터 보안에 유리하며 막대한 데이터 센터 운영 비용 및 시간이 절감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글로벌마켓인사이트(GMI)에 따르면 전 세계 온디바이스 AI 시장 규모는 2023년 50억 달러(약 7조 원)에서 2032년 700억 달러(약 87조 원)로 연평균 25%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온디바이스 AI는 향후 사용자의 일상생활에 스며들어 사용자에 대한 정보를 직접 파악할 수 있게 돼 개별 기기의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온디바이스 AI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따라 AI의 핵심 두뇌에 해당하는 AI 반도체에 주목했다. AI 반도체란 AI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저전력으로 실행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를 뜻한다. 딥러닝에 적합한 연산을 가속해주는 추론용 AI 반도체인 신경망처리장치(NPU)가 대표적인 예다. 이와 함께 기존보다 더 작은 크기의 고성능∙저전력 메모리 반도체인 디램(DRAM)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고부가가치 디램이 온디바이스 AI의 주요 솔루션으로 떠오르면서 ‘공급자 우위’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며, AI 메모리 반도체는 다양한 영역의 맞춤형 주문이 가능해 향후 비즈니스 또한 수주형으로 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재국 삼일PwC IT산업 리더(파트너)는 “스마트폰과 PC 이외에도 온디바이스 AI는 확장현실(XR) 헤드셋, 로봇, 드론 등 여러 하드웨어 기기에 빠르게 적용될 것"이라며 "AI 기반 고사양 하드웨어 개발을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하드웨어 기기에 이어 소프트웨어, 칩, 서비스까지 수직 통합 기반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기업이 온디바이스 AI 시대의 진정한 강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삼일PwC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04 08:50:17[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두께 12나노미터(1nm=10억분의1m)급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5)X D램 12∙16기가바이트(GB) 패키지 양산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제품의 두께는 0.65밀리미터(㎜)로 현존하는 12GB 이상 LPDDR D램 중 가장 얇다. 이 제품은 갤럭시S 등 차세대 프리미엄폰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D램은 저전력, 고성능, 고용량 특성도 중요하지만 제품을 얇게 패키징 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모바일 기기는 두께는 가볍고 얇아졌지만, 내부 부품 수는 증가하는 추세로 모바일 D램 또한 추세에 맞게 두께가 얇아지고 있다. 모바일 D램이 얇아지면 슬림한 기기 설계가 가능하고, 기기 내부 발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12나노급 LPDDR D램을 4단으로 쌓고 패키지 기술·패키지 회로 기판 및 에폭시 몰딩 컴파운드(EMC) 기술 등 최적화를 통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두께를 약 9% 감소, 열 저항을 약 21.2% 개선했다. 또 패키지 공정 중 하나인 백랩(웨이퍼 뒷면을 연마해 두께를 얇게 만드는 공정) 기술력을 극대화해 웨이퍼를 최대한 얇게 만들어 최소 두께 패키지를 구현했다. 이번 제품은 얇아진 두께만큼 추가로 여유 공간 확보를 통해 원활한 공기 흐름이 유도되고, 기기 내부 온도 제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하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은 발열로 인해 기기 온도가 일정 구간을 넘기면 성능을 제한하는 온도 제어 기능이 작동한다. 이번 제품을 탑재하면 발열로 인해 해당 기능이 작동하는 시간을 최대한 늦출 수 있어 속도, 화면 밝기 저하 등의 기기 성능 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0.65㎜ LPDDR5X D램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및 모바일 업체에 적기에 공급해 저전력 D램 시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6단 구조 기반 24GB, 8단 구조 32GB 모듈도 가장 얇은 LPDDR D램 패키지로 개발해 온디바이스 AI 시대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지속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장 배용철 부사장은 "고성능 온디바이스 AI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LPDDR D램의 성능 뿐 아니라 온도 제어 개선 역량도 중요해졌다"며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 대비 두께가 얇은 저전력 D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고객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8-06 08:56:48[파이낸셜뉴스] LG이노텍이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애플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스마트폰 훈풍에 힘입어 2·4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앞서 증권가는 지난 3개월 사이 LG이노텍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91억원보다 450% 가까이 많은 1049억원으로 올려 잡았으나, 증권가 예측을 훨씬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24일 공시를 통해 2024년 2·4분기에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매출 4조5553억원, 영업이익 15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6%, 영업이익은 726.2% 증가한 수치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방 IT 수요가 개선되면서 광학솔루션 및 기판소재사업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와 적극적인 내부 원가개선 활동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박지환 LG이노텍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과 생산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고부가 제품 중심 사업을 강화해 수익 기반 성장을 꾸준히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센싱·통신·조명모듈 등 전장 핵심부품,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BGA)와 같은 고부가 반도체 기판을 앞세워, 지속성장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업별로는 핵심 사업인 광학솔루션사업의 호실적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광학솔루션사업은 통상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조68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4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며, 전분기 대비는 5% 증가한 수치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7-24 15:59:00BNK자산운용이 23일 'BNK 온디바이스AI ETF'를 상장했다고 밝혔다. BNK 온디바이스AI ETF는 국내외 증시를 이끄는 인공지능(AI) 테마형 상품이다. 온디바이스AI 관련 핵심 국내주식에 집중 투자한다. 최근 해외펀드 형태로 상장된 기존 ETF와 달리, 국내 투자형으로는 첫 출시되는 ETF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운용사 측은 설명했다. 온디바이스AI는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 등을 거치지 않고 사용자의 기기에 탑재돼 직접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기존 클라우드 기반의 AI 대비 빠른 반응속도와 강화된 데이터 보안, 높은 에너지효율 등 여러 면에서 차세대 AI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BNK 온디바이스AI ETF의 기초지수는 'FnGuide 온디바이스AI 지수'다. 저전력 메모리, 기판, IP, 디자인 하우스 등 관련 분야 핵심종목에 투자한다. 투자종목 수는 20여개로, 과도한 종목쏠림 방지를 위해 시가총액 방식과 동일가중 방식을 일정수준 혼합해 투자비중을 결정하게 된다. BNK자산운용 관계자는 "온디바이스AI는 각종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홈,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AI 시대의 핵심기술로 활용되고 있다"며 "앞으로 관련 산업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권병석 기자
2024-07-23 18:30:37[파이낸셜뉴스] BNK자산운용이 23일 ‘BNK 온디바이스AI’ ETF를 상장했다. 펀드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동 ETF는 AI 관련 테마형 상품으로, ‘온디바이스AI’ 관련 핵심 국내 주식에 집중 투자된다는 점이 기존 ETF들과의 차이점이다. 최근 해외펀드 형태로 동 테마의 상품이 상장된 적은 있으나, 국내 투자형으로는 첫 출시라는 것이 BNK자산운용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AI 붐’에 힘입어 지속적인 상승 랠리를 펼치는 등 그야말로 AI 광풍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올해 상반기까지는 AI 생산을 위한 B2B 중심의 기업 간 투자가 증시를 주도했다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소비자 중심의 ‘B2C' 거래로 AI가 확산되면서 바야흐로 온디바이스 AI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온디바이스 AI는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 등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적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로, 기존 클라우드 AI 대비 빠른 반응속도, 강화된 데이터 보안, 에너지 효율성 향상 등의 여러 강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일찌감치 온디바이스 AI라는 새로운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올해 초 삼성전자 역시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스마트폰을 선보인 바 있다. 이에 대해 BNK자산운용 관계자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은 스마트폰 및 태블릿을 포함한 웨어러블 기기,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조성되는 스마트홈,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기술로 활용되고 있으며, 멀지 않은 시기에 의료, 게임, 교육 등 실시간성 및 개인화, 상호작용 등이 필수적인 분야로 확대되면서 관련 산업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온디바이스 AI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초개인화 서비스’의 구현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이용자들은 점차 자신만을 위한 AI 서비스를 원할 것이고, 온디바이스 AI는 개개인의 행동과 선호도를 이해하고 그에 따른 상호작용을 통해 이상적인 사용자 경험을 만드는 '맞춤형 AI' 시대 도래를 선도할 것"이라고 봤다. 즉, 사용자의 지시 없이도 주변 기기들이 스스로 상황을 이해하고, 판단해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앰비언트 컴퓨팅(Ambient Computing)' 환경 구현 역시 온디바이스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가능해진 셈이다. 실제 이번에 출시되는 ‘BNK 온디바이스AI’ ETF는 기초지수인 'FnGuide 온디바이스AI 지수‘를 완전 복제할 계획이며, 저전력 메모리, 기판, IP, 디자인하우스 등 관련 분야 내 핵심 종목들에 투자된다.투자종목 수는 20여개 수준이며, 과도한 종목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 시가총액 방식과 동일가중 방식을 일정 수준 혼합하여 투자 비중을 결정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23 14: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