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테마가 이끄는 슈퍼사이클이 소프트웨어로 이동하면서 국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성과도 뛰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미국AI 소프트웨어’ 최근 1주일 수익률(14일 기준)은 6.76%로 집계됐다. 기간을 최근 1개월, 3개월로 넓히면 각각 14.18%, 24.92%를 가리킨다. 지난 10월 말부터 미국 AI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연이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팔란티어, 세일즈포스, 오라클, 서비스나우 등의 주가는 모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대선 이후 해당 ETF에 대한 지난 한주 간 개인 순매수 금액은 85억원으로, 전월 전체 순매수액 대비 13배 이상 많다. 지난 5월 14일 상장한 이 상품 주요 편입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17.3%) △세일즈포스(9.43%)△ 오라클(8.3%) △서비스나우(7.37%) △팔란티어(7%) △어도비(6.9%) △팔로알토(5.33%) △페어 아이작(4.46%) 등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시장이 기대하고 받아들이는 AI 테마 흐름이 반도체에서 전력인프라를 지나 소프트웨어로 옮겨가고 있다”며 “AI소프트웨어는 AI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서비스, 클라우드 등 생성형 AI 밸류체인 내에서 최전방에 해당되는 전 영역인데 관련 기업들이 가시적 실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및 통합 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팔란티어는 최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편입, 분기 실적 호조, Edge AI 신기술 발표 등으로 실적 발표 후 약 7거래일 만에 44.5% 급등했다. 트럼프 2기 정부가 바이든 정부 AI 행정명령 철폐 및 군사적 목적 AI 활용 강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보이면서 AI소프트웨어가 더욱 주류로 부상할 전망이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글로벌 1위 기업인 세일즈포스는 AI에이전트 지원을 위해 1000명 이상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투자은행 스티펠도 세일스포스 Agentforce에 대해 장기적으로 수십억 달러 시장 기회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 본부장은 “미국이 금리인하 사이클에 진입했고, 대선도 마무리 된 만큼 미뤄뒀던 예산 집행이 시작되며 소프트웨어 기업들 성과도 커질 것”이라며 “내년에도 AI를 중심으로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AI 인프라·하드웨어에서 상대적으로 사이클에 늦게 진입한 만큼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할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1-15 10:11:22[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15일 딥노이드에 대해 국내 최초 '생성형AI 의료 소프트웨어' 출시가 임박한만큼 주목해야 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조정현 연구원은 "향후 소프트웨어 기술 경쟁력은 생성형 AI의 적용 유무일 것으로 예상되며, 실제 의료 AI에서도 생성형 AI 기반 영상 판독문자동생성, 의학 자료 분석 및 정리, 의학 정보 챗봇 등 의사들의 업무 편의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기능의 소프트웨어 개발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딥노이드 또한 국내 의료 AI 업계 최초로 자사 의료 AI 솔루션 딥체스트(XꠓRay 기반 흉부 영상 진단 분석 솔루션)에 Llama 등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도입해 높은 정확도와 영상의학 보고서 수준에 준하는 판독문 자동 작성 소프트웨어 M4CXR을 연내 개발 완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 M4CXR는 흉부 X-ray 뿐만 아니라 뇌, 폐, 척추 등 다양한 질환과 모달리티 대응이 가능해 국내 외주 판독문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생성형 AI 의료 소프트웨어 M4CXR 출시 기대감이 고조된다“라고 부연했다. 하나증권은 딥노이드의 모멘텀이 지속 될 것이라고 봤다. 딥노이드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9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이 회사는 2차전지 및 디스플레이 산업용 AI 솔루션 공급을 본격화 하는 중이다. 조 연구원은 “동 사의 뇌동맥류 의료 AI 솔루션 딥뉴로(DEEP:NEURO)는 3분기 기준 약 20여개 병원에 도입되었으며, 매출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동 사의 분기 의료 AI 매출은 1.4억원을 기록했는데, 동사는 연내 산업용 AI 2차전지 및 디스플 레이 향 수주 확대, 생성형 AI 기반 흉부 X-ray 영상 판독 소프트웨어 M4CXR 개발, 딥체스트(DEEEP:CHEST) 국내 대형 검진센터 도입 및 미국 FDA 심사 신청, 딥뉴로 병의원 확대 등 다수의 모멘텀을 앞두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하나증권은 2025년 딥노이드가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원년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2025년 매출액 263억원 (+96.2%, YoY), 영업이익 67억원(흑전, YoY)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외형성장은 산업용AI 솔루션 딥팩토리(DEEP:FACTORY) 및 딥시큐리티(DEEP:SECURITY)가 이끌 전망이고, 내년 M4CXR 인허가 및 딥체스트 대형 검진센터 도입에 따라 의료AI 부문에서 큰 폭의 매출 성장 예상된다”라며 “2차전지 및 디스플레이 산업 내 머신비전 수요 증가로 인해 주요 고객사 향 꾸준한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딥시큐리티의 경우,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 수주 가시화 될 전망으로, 해외 사업 확대도 순항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15 09:48:21델 테크놀로지스는 엣지에 인공지능(AI)을 구축하고 확장해 사용하는 방법을 간소화하도록 고안된 '델 네이티브엣지(Dell NativeEdge)' 엣지 운영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기능을 확대하고 고도화 했다고 13일 밝혔다. 가트너에 따르면 내년까지 기업에서 관리하는 데이터의 50% 이상이 데이터 센터 또는 클라우드 외부에서 생성 및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엣지로의 이동이 늘어나고 AI가 새로운 엣지 워크로드를 증폭시킴에 따라 여러 곳의 엣지 위치에 지속적으로 AI 모델을 구축하고 관리할 수 있는 민첩하고 안전한 연결형 시스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델 AI 팩토리의 일부이자 업계 유일의 엣지 운영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델 네이티브엣지’는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고, AI 소프트웨어 통합 및 고가용성(HA)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기업 및 기관이 엣지에서 AI를 구축하고 관리하는데 있어 회복탄력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델 네이티브엣지는 대규모의 안전한 디바이스 온보딩, 원격 관리 및 멀티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오케스트레이션을 제공하는 업계 유일의 엣지 운영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델 네이티브엣지는 델 파워엣지 서버, 옵티플렉스 및 프리시전 워크스테이션과 델 게이트웨이 등의 네이티브엣지 엔드포인트에 대한 멀티 노드 고가용성(HA) 클러스터링을 지원한다. 네이티브엣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엔드포인트를 클러스터링해 마치 단일 시스템과 같이 운영하면 다음과 같은 이점이 있다. 네트워크 중단이나 디바이스 장애 발생시에도 중요한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엣지 AI 워크로드를 지속할 수 있는 고가용성 기능을 제공한다. 가상 머신(VM) 마이그레이션과 자동 애플리케이션, 컴퓨팅 및 스토리지 페일오버를 통해 안정성 및 지속적인 운영을 향상시킨다. 소매·유통점에서부터 거대 유틸리티 업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변화하는 워크로드 수요에 간편하게 대응할 수 있다. 네이티브엣지 엔드포인트를 델 파워스토어 및 델 파워볼트 등의 외장 스토리지 솔루션과 통합해 엣지에 싱글 티어, 2개 티어, 3개 티어 등 다양한 솔루션에서 AI 모델 트레이닝 및 구축이 가능하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AI는 전례 없는 속도로 새로운 엣지 워크로드와 기회를 가속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엣지에 AI를 보다 간편하고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며 “네이티브엣지는 비즈니스 연속성을 지원하는 기능을 통해 엣지 AI 워크로드의 배포 및 관리를 자동화하므로 기업에서는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매출 성장을 도모하고 긍정적인 고객 경험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델 네이티브엣지의 업데이트 기능은 2025년 1월에 제공될 예정이며, 델 네이티브엣지 고객은 델을 통해 엔비디아 GPU용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NVIDIA AI Enterprise) 라이선스를 구매하고 활성화할 수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13 09:23:07[파이낸셜뉴스] 현대카드가 국내 금융권 최초로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수출에 성공했다. 현대카드는 일본 3대 신용카드사인 중 하나인 SMCC에 AI 소프트웨어 '유니버스'를 판매했다고 17일 밝혔다. 정확한 계약 규모를 밝히지 않았으나 현대카드 측은 "수백억원 규모"라고 전했다.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소프트웨어 수출이라는 설명이다. 유니버스는 현대카드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고객 초개인화 AI 플랫폼이다. 데이터를 정의하고 구조화하는 '태그(Tag)'로 개인의 행동·성향·상태 등을 예측해 고객을 직접 표적화할 수 있고, 업종에 상관없이 비즈니스의 전 영역에 적용할 수 있다. SMCC는 유니버스 도입을 통해 △회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경험 가치 상승 △가맹점 판촉 고도화 △여신 업무 △고객 상담 △부정 사용 감지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SMCC는 지난 2월부터 6개월간 현대카드와 기술 실증(PoC)을 진행한 이후 철저한 검증 끝에 도입을 결정했다. SMCC가 속한 일본 SMFG 산하 다른 계열사를 비롯한 해외 금융사들도 유니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금까지 금융사가 진행한 전통 금융사업 및 금융시스템 등을 통한 해외 진출이 아니라 테크 기반의 해외 진출이라는 점, 전통 금융사에서 테크기업으로의 '업의 전환'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일본을 시작으로 북미·유럽·중동·아시아 등 각국에서 데이터 사이언스 협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데이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확장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0-17 10:24:32[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업체 라이프시맨틱스가 암 위험평가 소프트웨어 관련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라이프시맨틱스는 전립선암 발생 위험도를 표시해주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의 임상적 효율성 검증을 위한 다기관, 단일군, 후향적, 우월성 검증, 확증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서 라이프시맨틱스는 정부 주도의 국가 연구사업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닥터앤서 1.0'과 '닥터앤서 2.0'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 ‘전립선암 병기·재발 예측 소프트웨어(SW) 구축' 관련 특허 2종을 취득한 바 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피부암 영상 검출·진단보조 및 전립선암 위험 평가, 혈압 분석 및 고혈압 합병증 예측, 모발 개수 분석 등의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해왔다. 최근 라이프시맨틱스는 의료진의 사용 목적으로 한 AI 기반 혈압 분석, 피부암 영상 검출·진단보조, 병원진료용 소프트웨어(모발 개수 분석) 의료기기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특히 지난 8일 전립선암 발생 위험도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의 임상적 효율성과 검증을 위한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아 해당 분야의 고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허가와 임상시험을 통해 의료 AI 솔루션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10 13:51:56[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28일 엠로에 대해 AI 소프트웨어 해외 모멘텀을 보유한데다 하반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성호 연구원은 "하반기 엠로의 소프트웨어 제품 확장성이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지난 5월 삼성전자 향 494억원 규모의 시스템 개발 계약은 고객사 향 구매 공급망 관리 고도화 프로젝트가 중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역대 최대 수주 규모“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축 진행률에 따라 인식하는 구조로 하반기부터 2025년 3분기까지 실적에 반영될 것이며, 지난 8월 HL만도 향 ‘구매 통합시스템 PI 컨설팅 및 시스템 구축’ 수주를 완료했는데, 국내 본사와 미국, 중국 등 8개 해외법인 향 시스템을 구축한다”라며 “해당 프로젝트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 일부 매출 반영이 시작될 것이며 2025년 본격화 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실제 엠로, 삼성SDS, 오나인솔루션즈의 통합 공급망 관리 SaaS 플랫폼은 ‘케이던시아’ 브랜드로 정식 출시했으며 현재 북미 업체 향 활발한 마케킹을 진행중이다. 하나증권은 신제품 개발부터 제품 양산까지 AI 기반 통합 SRM이 가능하며 최근 엠로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삼성전자를 고객사로 확보했다는 레퍼런스는 북미 시장 향 확장성을 더욱 용이하게 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대비 해외 SCM 시장 규모 또한 40배 이상 크기에 가격적인 이점 및 수익성에 긍정적”이라며 “2024년은 해외 첫 수주를 시작으로 레퍼런스 확보를 기대하며 2025년 해외 매출의 본격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 고객사 향 소프트웨어 공급 확대 및 해외 진출이 맞물리는 시기”라고 봤다. 특히 하나증권은 신규 고객사 확보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 진행중점도 긍정적으로 짚었다. AI 공급망 관리(SCM) 소프트웨어 기반 국내 신규 고객사 및 해외법인, 계열사 향 확장에 따라 하반기 실적 성장이 유력하며 해외 수주가 구체화되고 있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엠로의 2분기 실적 매출은 192억원(YoY +27.8%), 영업이익 18억원(YoY +50.7%)로 YoY, QoQ 성장을 시현했다. 성장 배경은 신규 고객사 확보가 긍정적인데,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법인 SCM 클라우드 서비스납품 등 삼성, 현대, SK, LG를 포함한 국내 10대 그룹사를 고객사로 확보한 점이 주효했다. 여기에 각 고객사별 해외법인, 계열사 공급 확대가 진행 중이며 5월 삼성전자 향 494억원 규모의 차세대 시스템 개발 계약 중 일부가 2분기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하나증권은 올해 엠로의 실적과 관련 매출액 785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 수주 납품 진행률에 따른 실적 반영과 투자 비용 안정화에 따라 하반기 실적 성장 기대된다”라며 “올 1분기 수주잔고 947억원으로 평균 6개월 내 매출 반영 예상되며 해외 신규 수주를 확보한다면 큰 폭의 전방 시장 성장 및 실적 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28 08:50:49[파이낸셜뉴스] AMD가 핀란드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사일로(Silo)AI를 인수하기로 했다.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가 AI 생태계를 구축해 자체 수요를 창출하고 있는 것처럼 AMD 역시 자체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9200억원에 AI 스타트업 인수 AMD는 10일(현지시간) 사일로 AI를 6억6500만달러(약 92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AMD에 따르면 사일로는 직원이 300명으로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AI를 개발하고 있다. 규제 당국의 승인이 떨어지면 올 하반기 인수가 완료될 것으로 AMD는 예상했다. 밤시 보파나 AMD AI 부문 선임 부사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이번 합의로 AMD와 사일로 모두 고객 협력에 속도를 내는 한편 자체 AI 기술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딜룸에 따르면 AMD의 사일로 인수합병(M&A)은 2014년 구글이 영국 딥마인드를 4억파운드(약 7100억원)에 인수한 이후 유럽의 비상장 AI 스타트업 인수로는 최대 규모다. 사일로는 헬싱키에 본사가 있는 업체로 유럽 비상장 AI 연구소로는 최대 규모 업체 가운데 한 곳이다. 맞춤형 AI 모델과 플랫폼을 기업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곳이다. 사일로는 지난해 스웨덴어, 아이슬란드어, 덴마크어 등 유럽 언어들을 기반으로 한 거대언어모델(LLM)을 구축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엔비디아 AI 생태계에 도전 AMD가 사일로를 인수하기로 한 것은 엔비디아의 AI 생태계 성공을 따라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했다고 보고 AMD 역시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한다는데 방점이 찍혔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게 된 배경 가운데 하나로 엔비디아 반도체 구동 소프트웨어인 쿠다(CUDA)를 꼽고 있다. 쿠다는 엔비디아의 반도체를 컴퓨터와 비디오 게임에서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소프트웨어로 엔비디아 반도체 확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엔비디아는 쿠다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했다. 2006년 쿠다를 개발하기 시작한 엔비디아는 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확대해 여러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이 안에 끌어들였다. 자체 소프트웨어와 기술이 없는 기업 고객을 주로 겨냥한 것이었다. 엔비디아는 현재 600여 '예비 훈련된' 모델들을 갖추고 있다. 고객사들이 다양한 필요에 맞춰 엔비디아의 다양한 쿠다를 기반으로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심지어 엔비디아는 지난달 NIM이라고 부르는 '마이크로서비스' 플랫폼도 출범시켰다. 개발자들이 이 마이크로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하면 챗봇, AI 코파일럿 서비스를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업체이지만 최근 소프트웨어를 통한 지속적인 수익 창출도 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그동안 반도체 구매 고객들에게 공짜로 소프트웨어를 제공했지만 최근 NIM 같은 제품은 유료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쟁 제한 우려 AMD의 사일로 인수는 그러나 유럽연합(EU)을 비롯한 각 경쟁당국의 AI 스타트업 M&A에 관한 우려를 가중시킬 전망이다. 미스트랄, 딥L, 헬싱 등 유럽 AI 스타트업들이 올해 미 오픈AI, 앤쓰로픽 등에 맞서 투자자들로부터 수억달러 자본을 유치하는 등 세 다툼을 벌이고는 있지만 대기업들이 M&A에 나서면 맞서 싸우기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빅테크 업체들이 유럽 AI 스타트업 사냥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AMD까지 뛰어들면서 경쟁당국의 눈초리는 더 매서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AMD는 사일로 인수에 대해 투자자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6.86달러(3.87%) 급등한 183.96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7-11 04:08:29[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이 자사 두 번째 미국 인공지능(AI) 상장지수펀드(ETF) 테마를 ‘소프트웨어’로 결정했다. ‘생성형 AI’ 가치사슬(밸류체인)에서 AI반도체 다음 단계라는 판단에 따라서다. 14일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SOL 미국 AI소프트웨어’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지난달 16일 상장한 ‘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에 이은 미국 AI시리즈 두 번째 상품이다. 이 ETF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법을 통해 ‘AI소프트웨어’와 ‘AI서비스’ 관련 대표 기업을 점수 매겨 상위 15종목을 최종 포트폴리오로 선정했다. 포트폴리오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비롯해 AI 도우미인 ‘코파일럿’을 중심으로 독점적 AI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20.8%), AI 솔루션 전문으로 기업용 소프트웨어 글로벌 1위 기업인 세일즈포스(8.4%),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솔루션을 보유한 어도비(6.6%), 보안·국방 분야에 AI를 접목한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4.5%) 등으로 꾸렸다. 신한자산운용 김정현 ETF사업본부장은 “AI반도체 칩메이커 기업들이 설계 및 제조에 기반한 후방산업이라고 한다면 AI소프트웨어는 크게 AI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서비스, 클라우드 등 생성형 AI 밸류체인 내에서 최전방에 해당되는 전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AI 구현을 위한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전 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지출은 18% 증가했고, 올해는 약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기반 서비스는 기업들 효율성 극대화, 생산성 확대에 집중되고 있으며, 사용 영역은 현재 B2B 기반에서 앞으로 B2C 소프트웨어 기업들 가치가 순차 증대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전망이다. 김 본부장은 “최근 시장은 AI를 통해 변화할 산업에 관련된 기업들 주가가 기대감을 바탕으로 돌아가며 급등하는 AI테마 순환매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AI는 단발성이 아닌 장기 성장테마로 꾸준히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14 08:57:5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최근 구글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포함한 갤럭시S25의 온디바이스 AI 진화를 위한 관련 협업을 시작하면서 네패스아크에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엑시노스 온디바이스 AI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이 향후 2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17일 오후 1시 2분 현재 네패스아크는 전 거래일 대비 4.51% 오른 3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조철민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AP S/W개발팀장 상무는 이날 서울 인터콘티넨탈 서울에서 열린 AI반도체포럼 조찬강연회에서 ‘엑시노스 프로세서의 온디바이스 AI 기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멀티 모달로 구현될 구글 ‘제미나이 나노’ 버전2을 어떻게 온디바이스 AI에서 구현할지 논의를 시작했다”며 “다음주 열릴 구글 부트캠프에서 프라이빗 미팅을 가져 다음(갤럭시S25 시리즈)의 생성형 AI를 어떻게 개발할지 논의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내년 출시될 삼성전자 갤럭시S25 시리즈에 구글의 차세대 생성형 AI ‘제미나이 나노’ 버전2가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구글과 생성형 AI를 포함한 갤럭시S25의 온디바이스 AI진화를 위한 관련 협업을 시작했고 엑시노스 온디바이스 AI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향후 2배로 늘리겠다는 로드맵을 밝혔다. 네패스아크는 두산테스나, 엘비세미콘 등과 함께 엑시노스 테스트 물량을 수주한 이력이 있어 장중 기대감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17 13:02:4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4월부터 도내 초·중·고, 정보 소외계층 4만명에게 로봇 코딩과 인공지능(AI) 등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SW) 미래채움 사업'은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도가 직접 양성한 강사진인 '소프트웨어 미래채움'이 직접 방문하는 방문교육, 도가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교육기관인 '미래채움 센터(수원, 의정부)'를 활용하는 센터 교육이 지원된다. 방문 교육은 학교 및 방문을 희망하는 기관별로 신청서를 온라인으로 접수해 기관, 학생들의 희망 수요에 따라 강사진이 로봇코딩, 사물인터넷 기초, 인공지능 등 맞춤형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센터 교육은 수원 센터와 의정부 센터에서 상시 운영한다. 드론, 인공지능, 자율주행 교육 등 센터 안에서 교육 후 가상현실(VR),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 역시 마련됐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주말 가족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방문 교육 신청은 경기도 내 학교면 모두 가능하며, 경기 소프트웨어 미래채움 누리집에 공고된 양식에 따라 작성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희준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소프트웨어 미래채움 사업이 도내 소프트웨어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고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더 많은 학생들이 소프트웨어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교육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02 09:2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