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28일 엠로에 대해 AI 소프트웨어 해외 모멘텀을 보유한데다 하반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성호 연구원은 "하반기 엠로의 소프트웨어 제품 확장성이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지난 5월 삼성전자 향 494억원 규모의 시스템 개발 계약은 고객사 향 구매 공급망 관리 고도화 프로젝트가 중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역대 최대 수주 규모“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축 진행률에 따라 인식하는 구조로 하반기부터 2025년 3분기까지 실적에 반영될 것이며, 지난 8월 HL만도 향 ‘구매 통합시스템 PI 컨설팅 및 시스템 구축’ 수주를 완료했는데, 국내 본사와 미국, 중국 등 8개 해외법인 향 시스템을 구축한다”라며 “해당 프로젝트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 일부 매출 반영이 시작될 것이며 2025년 본격화 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실제 엠로, 삼성SDS, 오나인솔루션즈의 통합 공급망 관리 SaaS 플랫폼은 ‘케이던시아’ 브랜드로 정식 출시했으며 현재 북미 업체 향 활발한 마케킹을 진행중이다. 하나증권은 신제품 개발부터 제품 양산까지 AI 기반 통합 SRM이 가능하며 최근 엠로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삼성전자를 고객사로 확보했다는 레퍼런스는 북미 시장 향 확장성을 더욱 용이하게 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대비 해외 SCM 시장 규모 또한 40배 이상 크기에 가격적인 이점 및 수익성에 긍정적”이라며 “2024년은 해외 첫 수주를 시작으로 레퍼런스 확보를 기대하며 2025년 해외 매출의 본격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 고객사 향 소프트웨어 공급 확대 및 해외 진출이 맞물리는 시기”라고 봤다. 특히 하나증권은 신규 고객사 확보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 진행중점도 긍정적으로 짚었다. AI 공급망 관리(SCM) 소프트웨어 기반 국내 신규 고객사 및 해외법인, 계열사 향 확장에 따라 하반기 실적 성장이 유력하며 해외 수주가 구체화되고 있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엠로의 2분기 실적 매출은 192억원(YoY +27.8%), 영업이익 18억원(YoY +50.7%)로 YoY, QoQ 성장을 시현했다. 성장 배경은 신규 고객사 확보가 긍정적인데,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법인 SCM 클라우드 서비스납품 등 삼성, 현대, SK, LG를 포함한 국내 10대 그룹사를 고객사로 확보한 점이 주효했다. 여기에 각 고객사별 해외법인, 계열사 공급 확대가 진행 중이며 5월 삼성전자 향 494억원 규모의 차세대 시스템 개발 계약 중 일부가 2분기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하나증권은 올해 엠로의 실적과 관련 매출액 785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 수주 납품 진행률에 따른 실적 반영과 투자 비용 안정화에 따라 하반기 실적 성장 기대된다”라며 “올 1분기 수주잔고 947억원으로 평균 6개월 내 매출 반영 예상되며 해외 신규 수주를 확보한다면 큰 폭의 전방 시장 성장 및 실적 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28 08:50:49[파이낸셜뉴스] AMD가 핀란드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사일로(Silo)AI를 인수하기로 했다.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가 AI 생태계를 구축해 자체 수요를 창출하고 있는 것처럼 AMD 역시 자체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9200억원에 AI 스타트업 인수 AMD는 10일(현지시간) 사일로 AI를 6억6500만달러(약 92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AMD에 따르면 사일로는 직원이 300명으로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AI를 개발하고 있다. 규제 당국의 승인이 떨어지면 올 하반기 인수가 완료될 것으로 AMD는 예상했다. 밤시 보파나 AMD AI 부문 선임 부사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이번 합의로 AMD와 사일로 모두 고객 협력에 속도를 내는 한편 자체 AI 기술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딜룸에 따르면 AMD의 사일로 인수합병(M&A)은 2014년 구글이 영국 딥마인드를 4억파운드(약 7100억원)에 인수한 이후 유럽의 비상장 AI 스타트업 인수로는 최대 규모다. 사일로는 헬싱키에 본사가 있는 업체로 유럽 비상장 AI 연구소로는 최대 규모 업체 가운데 한 곳이다. 맞춤형 AI 모델과 플랫폼을 기업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곳이다. 사일로는 지난해 스웨덴어, 아이슬란드어, 덴마크어 등 유럽 언어들을 기반으로 한 거대언어모델(LLM)을 구축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엔비디아 AI 생태계에 도전 AMD가 사일로를 인수하기로 한 것은 엔비디아의 AI 생태계 성공을 따라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했다고 보고 AMD 역시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한다는데 방점이 찍혔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게 된 배경 가운데 하나로 엔비디아 반도체 구동 소프트웨어인 쿠다(CUDA)를 꼽고 있다. 쿠다는 엔비디아의 반도체를 컴퓨터와 비디오 게임에서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소프트웨어로 엔비디아 반도체 확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엔비디아는 쿠다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했다. 2006년 쿠다를 개발하기 시작한 엔비디아는 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확대해 여러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이 안에 끌어들였다. 자체 소프트웨어와 기술이 없는 기업 고객을 주로 겨냥한 것이었다. 엔비디아는 현재 600여 '예비 훈련된' 모델들을 갖추고 있다. 고객사들이 다양한 필요에 맞춰 엔비디아의 다양한 쿠다를 기반으로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심지어 엔비디아는 지난달 NIM이라고 부르는 '마이크로서비스' 플랫폼도 출범시켰다. 개발자들이 이 마이크로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하면 챗봇, AI 코파일럿 서비스를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업체이지만 최근 소프트웨어를 통한 지속적인 수익 창출도 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그동안 반도체 구매 고객들에게 공짜로 소프트웨어를 제공했지만 최근 NIM 같은 제품은 유료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쟁 제한 우려 AMD의 사일로 인수는 그러나 유럽연합(EU)을 비롯한 각 경쟁당국의 AI 스타트업 M&A에 관한 우려를 가중시킬 전망이다. 미스트랄, 딥L, 헬싱 등 유럽 AI 스타트업들이 올해 미 오픈AI, 앤쓰로픽 등에 맞서 투자자들로부터 수억달러 자본을 유치하는 등 세 다툼을 벌이고는 있지만 대기업들이 M&A에 나서면 맞서 싸우기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빅테크 업체들이 유럽 AI 스타트업 사냥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AMD까지 뛰어들면서 경쟁당국의 눈초리는 더 매서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AMD는 사일로 인수에 대해 투자자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6.86달러(3.87%) 급등한 183.96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7-11 04:08:29[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이 자사 두 번째 미국 인공지능(AI) 상장지수펀드(ETF) 테마를 ‘소프트웨어’로 결정했다. ‘생성형 AI’ 가치사슬(밸류체인)에서 AI반도체 다음 단계라는 판단에 따라서다. 14일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SOL 미국 AI소프트웨어’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지난달 16일 상장한 ‘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에 이은 미국 AI시리즈 두 번째 상품이다. 이 ETF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법을 통해 ‘AI소프트웨어’와 ‘AI서비스’ 관련 대표 기업을 점수 매겨 상위 15종목을 최종 포트폴리오로 선정했다. 포트폴리오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비롯해 AI 도우미인 ‘코파일럿’을 중심으로 독점적 AI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20.8%), AI 솔루션 전문으로 기업용 소프트웨어 글로벌 1위 기업인 세일즈포스(8.4%),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솔루션을 보유한 어도비(6.6%), 보안·국방 분야에 AI를 접목한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4.5%) 등으로 꾸렸다. 신한자산운용 김정현 ETF사업본부장은 “AI반도체 칩메이커 기업들이 설계 및 제조에 기반한 후방산업이라고 한다면 AI소프트웨어는 크게 AI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서비스, 클라우드 등 생성형 AI 밸류체인 내에서 최전방에 해당되는 전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AI 구현을 위한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전 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지출은 18% 증가했고, 올해는 약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기반 서비스는 기업들 효율성 극대화, 생산성 확대에 집중되고 있으며, 사용 영역은 현재 B2B 기반에서 앞으로 B2C 소프트웨어 기업들 가치가 순차 증대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전망이다. 김 본부장은 “최근 시장은 AI를 통해 변화할 산업에 관련된 기업들 주가가 기대감을 바탕으로 돌아가며 급등하는 AI테마 순환매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AI는 단발성이 아닌 장기 성장테마로 꾸준히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14 08:57:5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최근 구글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포함한 갤럭시S25의 온디바이스 AI 진화를 위한 관련 협업을 시작하면서 네패스아크에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엑시노스 온디바이스 AI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이 향후 2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17일 오후 1시 2분 현재 네패스아크는 전 거래일 대비 4.51% 오른 3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조철민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AP S/W개발팀장 상무는 이날 서울 인터콘티넨탈 서울에서 열린 AI반도체포럼 조찬강연회에서 ‘엑시노스 프로세서의 온디바이스 AI 기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멀티 모달로 구현될 구글 ‘제미나이 나노’ 버전2을 어떻게 온디바이스 AI에서 구현할지 논의를 시작했다”며 “다음주 열릴 구글 부트캠프에서 프라이빗 미팅을 가져 다음(갤럭시S25 시리즈)의 생성형 AI를 어떻게 개발할지 논의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내년 출시될 삼성전자 갤럭시S25 시리즈에 구글의 차세대 생성형 AI ‘제미나이 나노’ 버전2가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구글과 생성형 AI를 포함한 갤럭시S25의 온디바이스 AI진화를 위한 관련 협업을 시작했고 엑시노스 온디바이스 AI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향후 2배로 늘리겠다는 로드맵을 밝혔다. 네패스아크는 두산테스나, 엘비세미콘 등과 함께 엑시노스 테스트 물량을 수주한 이력이 있어 장중 기대감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17 13:02:4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4월부터 도내 초·중·고, 정보 소외계층 4만명에게 로봇 코딩과 인공지능(AI) 등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SW) 미래채움 사업'은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도가 직접 양성한 강사진인 '소프트웨어 미래채움'이 직접 방문하는 방문교육, 도가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교육기관인 '미래채움 센터(수원, 의정부)'를 활용하는 센터 교육이 지원된다. 방문 교육은 학교 및 방문을 희망하는 기관별로 신청서를 온라인으로 접수해 기관, 학생들의 희망 수요에 따라 강사진이 로봇코딩, 사물인터넷 기초, 인공지능 등 맞춤형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센터 교육은 수원 센터와 의정부 센터에서 상시 운영한다. 드론, 인공지능, 자율주행 교육 등 센터 안에서 교육 후 가상현실(VR),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 역시 마련됐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주말 가족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방문 교육 신청은 경기도 내 학교면 모두 가능하며, 경기 소프트웨어 미래채움 누리집에 공고된 양식에 따라 작성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희준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소프트웨어 미래채움 사업이 도내 소프트웨어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고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더 많은 학생들이 소프트웨어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교육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02 09:27:40[파이낸셜뉴스] 중앙대학교병원과 인공지능(AI) 메디테크 전문 기업 웨이센이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중앙대병원과 웨이센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임상현장에 필요한 공동 연구 주제 발굴 및 공동 연구 추진 △공동 연구 결과물인 논문, 특허권 공동 소유 △공동 연구 제품의 신의료기술·혁신의료기술 등록에 필요한 제반 업무 진행 및 임상현장에 적용되는 데 필요한 공동 연구 및 공동 마케팅 업무 추진 △상호 기술교류, 정보교환 및 보유시설·장비 공동 활용에 협력하기로 했다. 웨이센은 질병의 예방·진단·치료 등 헬스케어 전 영역에 걸쳐 적용될 수 있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는 메디테크 전문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실시간 영상분석 기술 및 의료 빅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의료 AI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혁신상 3관왕을 달성했으며, CES 3년 연속 수상 및 누적 8관왕의 쾌거를 거뒀다. 중앙대병원은 이번 협약으로 의료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및 사업화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웨이센이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위·대장 내시경 영상분석 소프트웨어 ‘웨이메드 엔도’와 호흡기 셀프 건강 스크리닝 서비스 ‘웨이메드 코프’ 등을 임상 현장에 활용함으로써 스마트한 진료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대병원 권정택 병원장은 “의료 현장에서 인공지능의 활용은 필수가 됐다”며 “인공지능, 로보틱스 등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의료 산업은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며 중앙대병원이 의료와 기술이 융합되는 시대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11 14:39:51[파이낸셜뉴스] - 엔비디아 AI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 벤처캐피털 대명사 앤드리슨호로위츠도 능가 - 올해 35개 계획에 투자, 전년대비 6배 폭증 - 반도체 생산, 수요에 이르기까지 전 생태계 장악 의지 - 스타트업들도 새 반도체 우선 공급받는 엔비디아 전략적 파트너 낙점 갈망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반도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에서도 영향력 확대를 노리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엔비디아가 올해 AI 스타트업 투자에서 가장 활발한 업체였다고 보도했다. AI 반도체로 벌어들인 막대한 돈을 AI 소프트웨어에 투자한 것이다. 반도체 공급과 수요 생태계를 장악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앤드리슨호로위츠도 능가 엔비디아는 이날 올들어 스무 곳이 넘는 기업들에 투자했다면서 신생 대형 AI플랫폼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한 것부터 시작해 이보다 더 작은 보건, 에너지 등 AI 응용 스타트업들에도 투자했다고 밝혔다. 벤처캐피털 투자 흐름을 추적하는 딜룸 추산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올해 35개 투자계획에 참여했다. 지난해 투자 건수의 6배에 육박한다. 이미 반도체 업체로는 최초로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으면서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로 등극한 엔비디아가 AI 반도체를 매각해 벌어들인 막대한 자금으로 AI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사냥에 나선 것이다. 딜룸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올해 AI 분야 투자는 실리콘밸리 최대 벤처캐피털인 앤드리슨호로위츠, 세콰이어 등도 추월했다. 모든 업체가 관련업체 엔비디아의 사내 벤처캐피털 격인 N벤처스 책임자 모하메드 시딕은 "엔비디아로서는 넓게 보면 AI 스타트업 투자가 연관업계 투자인 셈"이라고 말했다. 시딕은 "이들은 우리 기술을 사용하고, 우리 기술에 의존해 우리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을 구축한 기업들"이라면서 "지금 상황에서는 엔비디아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기업은 상상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현재 오픈AI의 챗GPT 경쟁 AI인 인플렉션AI, 코히어 등에도 투자하고 있다. 또 지난 8월 기업가치가 45억달러로 평가된 AI 개발자들을 위한 데이터와 도구 제공업체인 허깅페이스, 엔비디아 그래픽반도체(GPU)를 기반으로 고성능 컴퓨팅 응용에 특화한 클라우드 인프라 업체 코어위브도 엔비디아 투자포트폴리오에 포함돼 있다. 가장 최근 투자는 프랑스 파리의 AI 스타트업 미스트랄이다. 이달 기업가치가 20억유로로 평가됐다. 이들의 공통점은 엔비디아 GPU나 소프트웨어를 쓰는 고객사들이라는 것이다. 엔비디아 낙점 갈망 일부 스타트업들은 엔비디아의 투자 대상에 포함되는 것을 갈망하고 있다. 돈도 지원받고, 엔비디아와 관계를 강화해 안정적인 사업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에 따른 것이다. 엔비디아와 함께 투자하는 한 벤처캐피털리스트는 "엔비디아는 매우 전략적인 파트너라는 점이 분명하다"면서 "엔비디아가 새 반도체를 출시할 때 먼저 공급받는 파트너가 되는 것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의 H100 GPU 반도체는 GPT-3가 공개되면서 붐을 타고 있는 생성형 AI를 구축하는데 핵심 반도체 역할을 하고 있다. 덕분에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2-12 07:21:58[파이낸셜뉴스] "내년에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바이오 등 기술혁신에 따른 파괴적 트렌드가 부상할 것."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27일 발표한 2024년 주요 투자전망이다. 대형 제약 및 바이오 기술 기업은 연구개발(R&D), 임상시험 관리 및 운영, 의약품 제조, 의료 및 규제 관련 업무, 시장 접근 및 커뮤니케이션 등 일부 핵심 비즈니스를 외주화해 상당한 이점을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후이 총괄은 “제약 및 바이오산업이 과거의 고정비용 구조에서 변동비용 구조로 전환함에 따라 제약 외주생산업계의 구조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는 외주 서비스 제공업체들에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는 임금 재조정, 인력 부족, 공급망 인플레이션, 소비자 수요 침체, 임상의 피로 누적 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오는 2025년까지 AI 업무량이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 분석과 관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시장의 강세가 더욱 커질 것으로 봤다. 후이 총괄은 “생성형 AI 출현으로 새로운 사이버 기회와 동시에 새로운 위협도 나타났다”며 “위법자들이 AI를 이용해 공격의 성격을 바꾸고 더욱 정교해짐에 따라 새로운 위협 벡터가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쳐 외에도 데이터 거버넌스,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 기술 그리고 이들이 수집하는 정보의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우리는 AI 업무를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이터 센터 확장의 매우 초기 단계에 있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앞다퉈 자본 지출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2026년까지 계속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스튜어트 리글리 골드만삭스운용 아태지역 대체자본시장 및 전략 총괄은 “투자 다각화와 리스크 관리 등의 측면에서 대체투자에 대한 적극적 전략이 중요하다”며 “지속가능성과 함께 AI 등 기술혁신에 따른 파괴적 트렌드가 새로운 투자의 세계로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1-27 08:16:24안랩은 미국 소재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테크에이스와 지난 30일 안랩 사옥에서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트랜스포메이션 및 글로벌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MOU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클라우드 기반의 AI 서비스 제공 및 공동 사업기회 모색을 위해 이뤄졌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기업의 AI 전환·도입을 위한 컨설팅 및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고객의 클라우드 활용을 위한 컨설팅, 개발, 운영 등 통합 풀스택 서비스 지원 △AI와 클라우드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보안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상호 경쟁력 강화 및 사업영역 확장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양사는 앞으로 안랩의 클라우드 보안 및 구축 전문성과 테크에이스의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개발 및 운영 역량을 결합해 기업이 더욱 안정적으로 클라우드 기반 AI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테크에이스의 북미지역 사업 기반을 활용해 글로벌 사업 기회도 공동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테크에이스 한창환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양사간의 오랜 우호관계가 더욱 깊이 있는 기술 협력과 글로벌 사업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고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며 “테크에이스는 앞으로도 AI 클라우드 컨설팅 기업으로서 역량을 살려 새롭게 부각되는 AI 트랜스포메이션 사업 영역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랩 김기인 부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양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결합해 성공적인 ‘클라우드 기반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시너지를 만들 것”이라며 “안랩은 앞으로도 보안 전문기업으로서의 역량을 살려 변화하는 IT 환경 대응에 적합한 파트너를 발굴하고 글로벌 사업기회를 모색해 나가겠다”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0-31 09:06:20[파이낸셜뉴스] 가트너가 향후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 리더 역할 중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리 능력이 핵심 역량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관련 윤리적 책임에 대한 인식의 필요성과 '사람 중심'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8월 31일 가트너 분석에 따르면 2025년에는 SW 엔지니어링 리더의 역할 절반 이상에 생성형 AI에 대한 관리 감독이 명시적으로 요구될 전망이다. 하리타 칸다바투 가트너 시니어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생성형 AI는 기술 구현에 미치는 영향 외에도 SW 엔지니어링 리더의 관리 책임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여기에는 팀 관리, 인재 관리, 윤리 강령 등이 포함되는데, 리더들이 이러한 변화를 인식하고 적응하지 못하면 불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트너는 SW 엔지니어링 리더가 생성형 AI를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이를 활용해 팀 역량을 높여 사업 가치를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AI 기술이 어떻게 직원을 대체할 것인에 대해 고민하기보다 개발자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더 고민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칸다바투 애널리스트는 "생성형 AI가 가까운 미래에 개발자를 대체하지는 못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SW 엔지니어링의 특정 측면을 자동화할 수는 있겠지만, 창의성·비판적 사고·문제해결 능력 등 인간이 가진 특징을 모두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가트너는 생성형 AI를 통해 직무 분석, 면접 내용 요약 등과 같은 채용 및 인사 업무의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SW 엔지니어링 리더는 생성형 AI에 투자를 강화해 얻을 수 있는 더 많은 시간을 사람 중심적 역할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칸다바투 애널리스트는 "AI 기반의 역량 관리는 인재와 업무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동적 역량 접근 방식"이라며 "SW 엔지니어링 리더가 결합이 가능한 역량들을 파악해 새로운 직무를 만들거나 중복되는 직무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하는 등과 같은 역할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가트너는 생성형 AI는 윤리적 문제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새로운 사내 정책을 요구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따. 리더들은 AI 윤리위원회 설립 등을 통해 윤리위와 협력해 정책 가이드라인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미다. 칸다바투 애널리스트는 "인간의 판단 및 비판적 사고가 필요한 작업을 대체하기 위해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며 "생성형 AI가 일상적인 할동에서 최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용 사례를 지속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8-31 10:2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