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교보증권은 코스콤이 주관하는 제22차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심사를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베드는 인공지능(AI) 퇴직연금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작년 말부터 교보증권과 교보DTS가 컨소시움을 구성해 진행했다. 특히 교보그룹 디지털 혁신을 위한 신사업으로 그룹 계열사간 협력으로 얻은 결과물로 더 주목받고 있다. 교보DTS는 퇴직연금용 AI 알고리즘으로, 교보증권은 퇴직연금 일임형 시스템으로 총 2종이 심사를 합격했다. 교보DTS는 두 가지 알고리즘을 심사를 통과했다. 퇴직연금 제약요건을 반영한 알고리즘과 미국 상장 상장지수펀드(ETF)를 기반으로 하는 알파형 알고리즘이다. 작년 12월11일 운용공시 이후 약 7개월 동안 퇴직연금 ETF형은 최고 누적 수익률 24.02%를 기록했다. 알파형 알고리즘도 최고 19.30%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교보증권은 교보DTS의 퇴직연금용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시스템 심사를 받았다. 보안성과 안정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최종 심사를 통과했다. 조성호 교보증권 IPS본부장은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로 고객의 투자 성향과 목표에 맞춘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구성하고 운용까지 실행하여 효율적인 전문 자산관리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증권은 올해 말 퇴직연금 일임 운용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을 거쳐 적합 상품을 빠르게 출시할 계획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7-19 11:12:02인공지능(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증권가의 AI 활용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투자정보 제공이나 자산운용 등에 AI를 접목해 투자자들을 사로잡으려 한 다. 올해 하반기에는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시장도 열리면서 AI 열풍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미래에셋증권의 AI 애널리스트가 시장에 데뷔했다. AI가 애플, 스타벅스, 엑손모빌 등의 분기 실적을 분석해 작성한 리포트가 발간된 것이다. 국내 증권사가 AI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주요 기업과 관련한 완전한 형태의 보고서를 낸 것은 사실상 이번이 최초다. 보고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비서)로 초안을 생성한 뒤 인간 애널리스트의 감수를 거쳐 발간했다. 최신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데 AI를 활용하는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뿐만이 아니다. KB증권은 지난 3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마블 미니'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양방향으로 맞춤형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스톡 AI' 서비스를 선보였다. IBK투자증권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AI 알고리즘이 분석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실적이 오른 기업이나 부채비율이 낮은 기업 등 공시 정보를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한다. 또 AI를 통해 거래시점과 기대손익 등 매매 시그널을 알려주는 '시그널 엔진' 서비스도 출시했다. 리테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AI 활용이 필수라는 증권가의 분위기다. 특히 편의성을 중시하는 청년층 고객을 잡으려면 AI를 무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청년층, 자산가 등 다양한 고객군들이 리테일 서비스가 잘 돼 있는 증권사를 선택하다 보니 리테일 강화 측면에서 AI는 필수"라고 설명했다. 특히 AI가 퇴직연금 시장까지 진출하면서 증권가의 AI 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지난해 7월 퇴직연금 적립금에 대한 로보어드바이저의 투자일임 서비스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코스콤이 테스트베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하반기부터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퇴직연금 투자일임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도 잇따라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와 손을 잡고 있다. 대표적으로 NH투자증권은 콴텍과 협업해 연금저축 계좌개설 서비스를 출시했다. KB증권은 디셈버앤컴퍼니, 파운트, 쿼터백, 콴텍, 업라이즈 등 8개사와 제휴를 맺고 진출을 준비 중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6-23 18:06:10[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로보어드바이저의 퇴직연금 일임 운용을 위한 테스트베드에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참여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퇴직연금 AI로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퇴직연금 전용 알고리즘을 개발해 지난 10월 27일 코스콤에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심사를 신청했다. 이는 앞서 7월 기획재정부가 '서비스산업의 디지털화 전략'의 일환으로 로보어드바이저의 퇴직연금 일임 운용에 대한 혁신금융 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 추진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어드바이저(Advisor)’의 합성어로 AI가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개인의 투자 성향을 반영한 포트폴리오를 구성·운용하는 자산 관리 서비스다. 현재 퇴직연금 시장에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사업자는 맞춤 포트폴리오만 제시할 수 있지만, 혁신금융 서비스 자격을 얻게 되면 매수·매도·리밸런싱 등 일임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이번 테스트베드 심사가 진행되는 알고리즘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AI 펀드 운용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투자자별 성향과 니즈를 고려해 자산배분, 인컴형, 테마형 등 전략으로 구분한 총 14개의 알고리즘이다. 테스트베드 심사는 2024년 6월 완료될 예정이다. 이후 심사를 통과한 알고리즘을 대상으로 금융위원회의 심사 단계를 거쳐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운용 서비스가 시범 도입될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 시장의 선두주자이자 탄탄한 AI 운용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 2000년대 초부터 퀀트분석 시스템인 ‘QPMS(Quantitative Portfolio Management System)’를 구축해 펀드 운용에 활용해 왔고, 2017년부터는 ‘미래에셋합리적인AI글로벌모멘텀’ 등 AI 기술을 활용한 펀드도 운용하고 있다. 또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지난 8월 연금 선진국 호주의 1위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 ‘Stockspot(스탁스팟)’을 인수하며 글로벌 AI 및 로보시장에서의 경쟁력도 갖췄다. 이 밖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증권 등 그룹 계열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AI 및 로보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이렉트인덱싱부터 WRAP자문 서비스 등 생성형 인공지능 및 데이터 분류 기술을 바탕으로 성향과 선호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하는 자산관리의 선진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AI금융공학운용부문 이현경 대표는 “이번 테스트베드 참여를 시작으로 퇴직연금 AI로보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앞으로 연금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미래에셋의 연금자산 운용 역량에 인공지능 기반 리서치 및 운용 조직 고도화를 통해 쌓아온 투자전략과 노하우를 결합한 퇴직연금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1-03 10:13:13[파이낸셜뉴스]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이 340조원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한국판 ‘스노버드(Snowbird)’가 탄생할 수 있단 기대가 나온다. 스노버드는 미국에서 추운 겨울이면 따뜻한 남부로 여행하는 은퇴자들을 일컫는 용어다. 그만큼 여유로운 삶을 누리고 있다는 뜻인데,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퇴직연금 소득대체율(42%)을 기록한 ‘퇴직연금 강국’임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의 퇴직연금 시장 투자일임 제도가 정착되면 한국에서도 이 같이 노후를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는 계층이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기획재정부가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퇴직연금 적립금에 대한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반응이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은 이달 말경 나오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임형 로보어드바이저는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투자자 성향을 파악해 자동으로 포트폴리오 꾸려주는 서비스다. 이를 토대로 자산을 매수·매도하게 된다. 특히 연금자산은 대개 신경 쓰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로보어드바이저는 의사결정이나 실행 방식이 모두 자동화된 만큼 맞춤 운용에 보다 특화돼있다는 평가가 많다. 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선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퇴직연금 서비스가 활성화돼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0년 약 1조달러였던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자산(AUM) 규모는 오는 2025년 기준 2조8500억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은 이미 1990년대 후반부터 온라인 투자자문·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비대면 인프라가 갖춰져 있었다. 2015년 자산운용사들이 적극 뛰어들며 시장 규모가 불어났고, 2017년부턴 대형 투자은행(IB)들도 본격 참여했다. 앞서 2011년 미국 노동부가 퇴직연금 수탁자 범위에 컴퓨터 모형을 이용한 투자자문을 포함시킨 점도 힘을 실었다. 초기 시장을 이끌었던 로보어드바이저 스타트업 베터먼트와 웰스프론트는 퇴직연금 고객을 상당수 확보하기도 했다. 특히 베터먼트의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퇴직연금 운용관리 서비스 가입자는 약 80만명으로 추산된다. AUM 규모는 약 360억달러다. 국내에서는 주요 파운트, 쿼터백, 핀트, 콴텍, 퀀팃 등이 퇴직연금 시장을 잡을 주체로 꼽히고 있다. 개별적으로 보면 파운트 자회사 파운트투자자문 지난 1·4분기 기준 AUM은 1조5470억원을 기록했다. 파운트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된 지난 2018년말 1376억원 대비 1024.27% 성장한 결과다. 지난해 말(1조4174억원)과 비교해도 9.15% 늘었다. 파운트 관계자는 “‘천천히 길게, 바른투자 파운트’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파운트는 느리더라도 꼼수부리지 않고 바르게 투자한다는 경영 철학을 갖고 있다”며 “장기투자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노후에 대비하는 금융상품인 퇴직연금 목적과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점 쿼터백자산운용과 퀀팃투자자문 AUM도 각각 3604억원, 28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대비 각각 0.69%, 7.11% 뛰었다. 이들 업체는 이번 기회 잡기에 전력할 수밖에 없다. 자체 시장이 성장하고 있긴 하지만, 규모가 여전히 작고 확장 범위가 제한적이라 340조원 규모 퇴직연금 시장에 발을 담가야 뻗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2017년말 4219억원에 불과했던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자산(AUM)은 올해 6월 기준 1조9396억원으로 5배 가까이 늘었으나 여전히 2조원에 미치지 못 하는 등 부피가 작다. 계약자 수도 이 시점 37만6122명을 가리키고 있는데, 퇴직연금 투자자까지 끌어들이게 되면 이 숫자는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8-14 18:08:59[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이 전문적인 퇴직연금 관리서비스를 모바일에서 제공하는 연금케어를 이달 말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퇴직연금 고객관리센터 설립 1주년을 맞아 출시되는 이번 연금케어는 퇴직연금에 특화된 목표기반 투자 엔진을 적용해 △개인별 수익률 목표 설정 △맞춤형 상품 포트폴리오 △자산 건강도와 투자 가이던스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고객별 퇴직연금 운용 목표액, 목표 수익률이 달성될 수 있도록 돕는다. 연금케어는 500개가 넘는 변수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분석과 예측을 통해 보다 정교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나의 연금스토리' 메뉴를 통해 퇴직연금 상품 가입 이후 히스토리와 자산현황, 포트폴리오 추천 등 고객별 맞춤 서비스를 지원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전문직원들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퇴직연금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이 ‘퇴직연금 고객관리센터’의 큰 경쟁력이다”라며 “이번 ‘신한은행 연금케어’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모바일을 통해서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4-14 10:07:53[파이낸셜뉴스] 파운트의 인공지능(AI)이 퇴직연금까지 적용되기 시작했다. 27일 인공지능 투자 전문기업 파운트(대표 김영빈)는 우리은행의 자산관리 로보어드바이저인 ‘우리로보’에 이어 퇴직연금에도 자사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제공하며 우리은행 고객들을 위한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파운트는 2017년부터 우리은행의 ‘우리로보’를 통해 투자성향별 펀드 포트폴리오 추천부터 해당 포트폴리오의 수익률 진단, 리밸런싱 등의 사후관리까지 제공하며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왔다. 이에 우리은행은 파운트의 AI 알고리즘을 퇴직연금 운용으로까지 확대 적용해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퇴직연금은 가입자가 회사에 퇴직금 운용을 맡기고 정해진 금액만큼 퇴직연금을 받는 확정급여(DB)형과 가입자가 직접 퇴직금을 운용하면서 수익률에 따라 연금 수령액이 달라지는 확정기여(DC)형으로 나뉜다. 은퇴 후 국민연금 수령까지 소득 공백기의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금융권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은행 ‘우리로보 퇴직연금’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투자성향에 따른 포트폴리오에서 더 나아가 연령대까지 고려한 포트폴리오가 추천된다는 점이다. 연령대에 따라 주식형 자산과 채권형 자산의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해주고, 은퇴시점(Target Date)에 최적화된 파운트만의 자산배분 프로그램(Glide Path. 연령에 따라 자산배분이 결정되는 메커니즘)이 제공된다. 이는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중 파운트가 우리은행을 통해 최초로 선보이는 원천기술이다. 또한 국내, 해외, 글로벌 등 원하는 지역에 선택적으로 투자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보유한 펀드의 적정한 자산배분을 권유하는 펀드리뷰 기능, 포트폴리오 추천 사유, 투자의견 및 시장전망 리포트, 월간 시황정보 등을 제공함으로써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도록 차별화된 자산관리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파운트 김영빈 대표는 “이번 우리로보 퇴직연금 서비스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최대 금융사인 우리은행으로부터 파운트의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장기투자에 적합한 로보어드바이저가 퇴직연금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저변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금융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보다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위해 파운트만의 AI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금융고객들을 위한 훌륭한 자산관리 가이드로써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3-27 20:24:57[파이낸셜뉴스] 핀테크 스타트업 베라노스는 KAIST, UNIST, 경희대학교, 칭화대학교와 함께 발표한 AI 기반의 목적기반투자(GBI, Goal-based Investing) 논문이 SSCI 국제 금융 저널에 게재됐다고 31일 밝혔다. 사측은 자산관리 분야에서 핀테크업체가 SSCI 국제 금융 저널에 논문을 게재한국내 최초 사례라고 설명했다. SSCI(SocialScienceCitationIndex)는 미국 학술 정보 기관 톰슨사이언티픽에서 제공하는 저널 평가 기준으로,논문의 영향력이나 가치 등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로 사용된다. 베라노스는 논문을 통해 개인 맞춤형 생애 주기 자산관리,퇴직연금 운용에 최적화된 목적기반투자 모델을 다뤘다. 이를 활용시 금융 고객의금융 정보,재무 목표, 위험 성향,시장 변동성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투자 목표 달성 가능성을 최대화하는 최적의 개인 맞춤형 생애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수 있다. 위험 성향 위주로 고객을 분류하던 기존 포트폴리오 생성 방식 대비 다양한 변수의 반영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종합적인 리스크 관리 및 초개인화(1인 1포트폴리오)된 자산관리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그동안 연산 속도의 문제로 상용화가 되지 못했는데,이를 선형계획법과 머신러닝을 통해 글로벌 최초로 실시간 연산이 가능한 모델을개발해내면서논문 게재에 성공했다. 베라노스 김영롱 대표는“베라노스의 목적기반 투자 기술은 비대면 자산관리,퇴직연금 등 다양한 금융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특히 DC, IRP형 퇴직연금의 경우 개인이 직접 자신의 퇴직금을 운용해야 하나 대부분의 국민이 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베라노스는국내외 금융사,핀테크 업체와 협력하여자산관리,퇴직연금 시장의 혁신과 정상화에 앞장서고자 한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베라노스는 카이스트 출신의 연구진이 설립한 핀테크스타트업으로 금융공학,데이터 분석,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고도화된 GBI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국내 최대 자산운용사와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하고 GBI 시뮬레이터를 공급한 바 있으며,올해 6월에는 중국 핀테크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홍콩 등 아시아권으로 진출 중에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08-30 16:11:07낮은 퇴직연금 수익률이 고민이라면 로보어드바이저를 추천할 만하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보(robo)와 자문(advisor)의 합성어로, 로봇이 투자자산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지만 사실상 방치돼 있는 연금자산 운용에 강점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미국 연금시장에서는 로보어드바이저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미진한 상황이다. 2017년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확정기여형퇴직연금(DC) 가입자 중 80%가 원리금 보장 상품에만 치중해 있고, 퇴직연금 가입자 10명 중 9명 이상이 포트폴리오를 한 번도 변경하지 않았다. 이는 호주의 퇴직연금 연평균 수익률이 약 9%인데 비해 우리나라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은 평균 1.58%에 그치는 원인으로 꼽힌다. 퇴직연금 수익률이 물가상승률에 미달하면, 연금 수령 시 퇴직금의 가치는 납입한 당시보다 낮아질 위험이 있다. 이런 만큼 로보어드바이저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미국은 2010~2016년 연평균 성장률이 무려 50%에 달한다. 2016년 기준 3000억달러(약 330조원)의 시장규모에 운용업체는 150여개나 된다. 일본, 중국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본 노무라증권도 로보어드바이저로 퇴직연금운용 시장에 뛰어들고 중국도 2016년 RA 수익률이 대부분의 지수수익률을 웃돌아 화제가 된 바 있다. 우리나라 금투업계에서도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을 출시해 운용하고 있는 만큼 들여다볼 가치가 있다는 시각이 제기된다. 현대차투자증권은 2017년 7월 현대차투자증권의 자문과 파운트투자자문의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상품을 출시했다. 이 중 트러스톤백년대계자산배분은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투자자문사인 파운트투자자문의 알고리즘을 활용해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운용을 맡는다. 두 업체는 지난해 4월에도 IBK기업은행과 손을 잡고 '트러스톤로보기은센퇴직연금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을 출시한 경험이 있다. 이 상품은 파운트투자자문의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하지만 트러스톤운용의 담당 매니저 의견에 따라 투자비중이나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 현대차투자증권과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안정적인 성과를 내는 파운트투자자문의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또 한번 펀드 상품에 도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운트투자자문은 테스트베드에서 성과를 인정받은 알고리즘을 상품에 적용하고 있다. 키움쿼터백글로벌로보어드바이저(채혼-재간접)의 경우 쿼터백투자자문의 빅데이터 분석을 이용한 로보어드바이저 방식으로 글로벌 자산배분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스로 데이터조합을 익히고 학습하는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 전체 글로벌시장의 포트폴리오 투자와 포트폴리오 자동변경이 가능하다. 주로 미국시장에 상장된 ETF를 활용한다. 필요에 따라 유럽, 싱가포르, 홍콩, 한국 등 다양한 지역 거래소에 상장된 ETF를 선정한다. 쿼터백투자자문의 자문을 통해 경제, 자산시장, 정치 및 정책 등 투자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를 포함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분산투자가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타 해외주식형 펀드 및 해외 ETF 대비 저렴한 보수로 투자가 가능하다. 현대차투자증권을 포함, 한국투자증권·하나금융투자 등에서 퇴직연금 라인업 펀드로 판매하고 있다. 대신자산운용은 올 상반기 '대신로보어드바이저 자산배분 성과보수 증권투자신탁1'의 개인연금, 퇴직연금 클래스를 신설하고 대신증권을 통해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향후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라인업을 해외 투자 등으로 확장할 구상도 갖고 있다. NH투자증권은 5월 중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개인연금 상품 출시에 이어 올해 안에 퇴직연금 상품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천영록 두물머리 대표는 "퇴직연금을 효과적으로 불리기 위해서는 퇴직연금 가입자 교육과 체계적 관리 서비스가 필요하다"면서 "지난 2010년 일본은 정부 차원에서 원리금 보장상품에만 투자하는 가입자들에게 투자교육을 실시한 후 원금 보장상품의 운용비율이 50% 감소했다. 우리나라도 퇴직연금을 스스로 투자하고 관리하는 시스템과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8-04-22 17:04:32[파이낸셜뉴스]IBK기업은행은 퇴직연금 자산을 손쉽게 관리하고 맞춤형 연금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IBK 연금Easy’를 오는 18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IBK 연금Easy’는 i-ONE뱅크에서 터치 한 번으로 연금 자산현황을 진단하고 AI포트폴리오 추천과 연금 콘텐츠 등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는 퇴직연금 관리 서비스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연금자산의 수익률, 입출금 현황, 보유상품 조회 및 변경 기능을 제공하는 MY연금 △연금자산 진단, AI를 통한 맞춤형 자산배분 설계를 제공하는 연금관리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퇴직연금 관련 용어를 정리한 연금용어사전 △최신 금융시장 정보 서비스 제공 등이다. 기업은행은 ‘IBK 연금Easy’ 출시를 기념해 오는 12월 20일까지 두 가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Easy스타일 분석 간편 체험하기’ 이벤트는 ‘IBK 연금Easy’ 솔루션 체험을 완료한 고객 5000명에게 선착순으로 CU 모바일금액권 2천원을 제공하고, 체험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의 소설책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또 ‘최대 2만원을 Easy하게, IBK IRP’ 이벤트는 퇴직연금을 일정금액 이상 적립한 고객에게 IRP 적립지원금 1만원과 신세계상품권 2만원의 경품을 제공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출시로 연금자산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하고 다양한 연금상품을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해 고객의 퇴직연금 관리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기업은행은 ‘24년 3분기 비교공시 기준 IRP 원리금보장형 수익률에서 주요은행 중 1위를 차지했다. 연말까지 펀드와 ETF 120종을 추가해 퇴직연금 고객의 자산형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1-17 11:37:32[파이낸셜뉴스]JP모건자산운용은 주식과 채권에 6대 4 비율로 투자하는 '포트폴리오'가 연평균 약 6.4%의 수익률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운용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화자산운용과의 공동 주최 '2025년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LTCMA는 글로벌 자산투자의 장단기 수익성과 위험을 예측하는 연구 결과로, 한화자산운용은 JP모건 측과의 협업을 통해 이 전망 자료를 연금 상품 운용에 활용한다. 이번 수익률은 작년 발표치(7.0%)보다는 0.6%p가 줄었다. 캐리 크레이그 JP모간운용 글로벌마켓전략가는 "연간 예상 수익률이 작년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장기 평균을 상회할 것"이라며 "적극적 운용과 대체 자산 편입을 통해 이런 전망을 개선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주식의 수익률은 6.7∼8.1%, 채권의 경우 10년 미국 국채의 연평균 수익률이 3.9%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 금리 하락과 자금 회수 환경의 개선 덕에 사모주식의 투자 매력이 높아진 점에 주목했다. 또 실물 자산 중에서는 미국의 신흥 지역 등 '비핵심' 부동산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JP모건운용은 내년 경기침체 위험이 낮게 유지되고 세계 경제가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특히 크레딧 채권에 주목한다며 기업의 채권 불이행 위험성이 줄고 스프레드(위험채권과 무위험 채권의 금리 격차)가 완만해지면 이자 수익의 매력도가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식은 현금 창출력을 감안할 때는 미국 주식을 선호하고, 재평가 잠재력을 봤을 때는 일본 종목들이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한화운용은 이날 세미나에서 "공모펀드 시장이 연금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DB형(확정급여형) 퇴직연금,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TDF(타깃데이트펀드)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운용은 또 퇴직연금을 AI(인공지능)가 관리하는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사업에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1-14 14: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