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오넬 메시(35, PSG)가 영국 BBC가 선정한 '2022 올해의 월드 스포츠 스타'에 선정됐다. 메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한 아르헨티나의 주역으로 8경기 7골 3도움을 기록해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기리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20일(한국시간) BBC는 한 해 동안 세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공을 거둔 비영국인선수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월드 스포츠 스타'에 메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BBC는 이번 아르헨티나 우승을 두고 "메시가 그의 트로피 목록에서 축구의 가장 큰 상을 추가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앞서 메시는 매해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를 증명하는 발롱도르를 7회 수상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우승 1회, 올림픽 1회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단 하나의 우승, 월드컵만은 가지지 못했다. 5번째 출전 만에 월드컵 우승을 하게 된 메시는 "평생 원했던 트로피다.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BBC 올해의 월드 스포츠 스타는 한 해 동안 세계 무대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스포츠 성공을 이룬 선수에게 수여된다. 지난해 수상자는 아일랜드 출신의 기수인 레이첼 블랙모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20 08:24:31[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소셜미디어(SNS) 계정 팔로어 10억명을 돌파했다. 13일(현지시각) 영국 BBC는 호날두의 SNS 팔로어가 10억명을 넘었다고 전했다. 호날두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X(옛 트위터), 유튜브 등 팔로어를 모두 합친 숫자다. 2위인 팝스타 셀레나 고메스(6억9000만명)와는 3억명 차이다. 3위는 리오넬 메시(6억2300만명), 4위는 저스틴 비버(6억700만명), 5위는 테일러 스위프트(5억7400만명)다. 호날두가 SNS 팔로어 10억명을 돌파한 배경에는 최근 개설한 유튜브 채널이 큰 몫을 했다. 호날두는 지난달 21일 'UR 크리스티아누'라는 채널의 유튜브를 개설했고, 1시간30분 만에 100만명 구독자를 돌파해 유튜브 역사상 가장 빨리 '골드 버튼'을 받았다. 현재 호날두는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영상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구독자는 6000만명이 넘는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9-14 11:05:39[파이낸셜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26)가 반군에 납치됐다가 풀려난 아버지와 재회했다. 14일(현지시간) 콜롬비아축구협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디아스와 가족이 그의 아버지 마누엘 디아스와 만나는 장면을 담은 영상과 사진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디아스의 아버지와 디아스의 딸, 디아스가 차례로 포옹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들은 벅차오른 감정을 참지 못하고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재회했다. 앞서 디아스의 부모는 지난달 28일 베네수엘라 접경 라과히라주 바랑카스에서 괴한들에 납치됐다. 피랍 1시간여 뒤 디아스의 어머니는 구조됐으나 아버지는 돌아오지 못했다. 조사 결과 디아스의 부모를 납치한 괴한은 콜롬비아 최대 반군인 민족해방군(ELN)으로 확인됐다. ELN은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국경 부근을 근거지로 삼고 있으며, 마약 밀매, 불법 광물 채취, 납치 등으로 수익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 정부는 디아스 아버지의 무사 귀환을 위해 ELN 측과 즉각 협상을 시작했고, 결국 피랍 12일 만인 지난 9일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영국 BBC는 "디아스의 부친은 학대를 당한 흔적 없이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전했으며, 그가 풀려났다는 소식에 가족들이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클롭 감독도 현지 매체인 TNT 스포츠를 통해 "(디아스 부친의 무사 귀환 소식을 들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리버풀 구단도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는 (디아스) 아버지의 무사한 복귀 소식을 들어 기쁘다. 그의 석방을 위해 노력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이 밖에 콜롬비아축구협회도 정부 당국 등에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리버풀에서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디아스는 지난해 1월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당시 발생한 이적료는 4700만 유로(약 668억원)였으며, 현재 추정 몸값은 7500만 유로(약 1066억원)에 달한다. 디아스는 콜롬비아 대표팀에서도 핵심 공격수로 활약해왔다. 그는 지난 2021년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4골을 넣으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공동 득점왕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15 08:32:33[파이낸셜뉴스] 이강인(PSG)에게는 희소식일까. 아니면 좋지 않은 소식일까. 일단, 이강인의 입지가 전보다 조금 더 탄탄해지는 효과가 있겠지만, 팀 전력의 약화는 피할 수 없어보인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던 네이마르(브라질)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힐랄 유니폼을 입었다. 알힐랄은 16일 "네이마르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자세한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유럽이나 미국 매체들은 이적료 9천만 유로(약 1천315억원), 네이마르의 연봉은 1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AP통신은 네이마르의 연봉을 1억 달러, 영국 BBC는 1억5천만 유로로 예상했는데, 이는 한국 돈으로 1천300억원에서 2천억원 사이에 해당한다. 이로써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리그에는 올해 1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시작으로 카림 벤제마(프랑스), 사디오 마네(세네갈) 등에 이어 네이마르까지 몸담게 됐다. 네이마르는 알힐랄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나는 유럽에서 많은 것들을 이뤘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하지만 나는 항상 새로운 장소에서 도전하며 나 자신을 시험하기를 원했다"고 이적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스포츠 역사를 새롭게 쓰고 싶다"며 "사우디 리그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있고,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뛰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마르는 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브라질의 간판선수다. 1992년생인 그는 브라질 클럽인 산투스에서 뛰다가 2013년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입단해 유럽에 진출했으며 2017년 PSG로 이적했다. PSG로 옮길 때 이적료는 2억2200만 유로로 역대 최고 규모였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만 68골, 프랑스 리그1에서는 82골을 터뜨렸으며 브라질 국가대표로도 A매치 124경기에서 77골을 넣어 '축구 황제' 펠레와 함께 브라질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네이마르는 이달 초 부산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에 이강인과 함께 뛰며 골까지 넣었는데 불과 2주 만에 새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까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함께 뛰는 위용을 과시했던 PSG는 메시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CF로 떠났고, 네이마르까지 이날 이적을 확정하면서 전력 약화가 우려된다. 음바페 역시 계약이 1년 남은 가운데 구단의 계약 연장 제의를 거부, 2023-2024시즌 진로가 불투명했으나 14일 팀 훈련에 복귀해 이강인과 실전에서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날 네이마르가 입단한 알힐랄은 사우디 리그에서 통산 18번이나 우승, 최다를 기록 중인 명문 구단이다. 알힐랄 다음으로는 호날두의 소속팀 알나스르와 알이티하드가 9번씩 정상에 올랐다. 알힐랄은 지난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에서 황희찬의 동료로 활약한 후벵 네베스(포르투갈)도 올해 6월 이적료 약 784억원에 데려갔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아직 한창인 전성기의 선수라는 점에서 무게감이 다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8-16 07:31:11[파이낸셜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영웅 리오넬 메시를 자국 리그에서 뛰게 하기위해 연봉 4억달러(약 5304억원)를 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현재 메시의 부친이 사우디측과 협상 중이며 만약 성사될 경우 먼저 사우디 리그로 건너간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받는 연봉 2억달러(약 2649억원)를 크게 앞지르게 된다. 현재 메시는 허가받지 않고 사우디아라비아를 2주간 다녀온 것으로 인해 소속팀인 프랑스 파리상제르맹(PSG)으로부터 징계를 받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PSG 잔류를 원하던 메시가 구단의 징계에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프트웨어를 강화하려는 사우디아라비아는 프로골프 LIV골프리그를 후원하고 있으며 국부펀드(PIF)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구단인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인수하는 등 국제 프로스포츠에서 발을 넓히고 있다. 또 포뮬러1(F1) 자동차 경주에도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5-04 11:17:56[파이낸셜뉴스] 몸값이 천문학적으로 높다. 국가대표로서의 상징성은 있지만, 클럽에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메시는 여전히 유럽 무대에서 뛰길 원한다. 여러 가지 상황들이 얼키고 설키며 메시의 행선지를 미궁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메시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의 우승을 이끌며 GOAT의 지위를 손에 넣었다. 이미 이룰 것은 모두 다 이뤘다고 평가받는다. 모든 것이 순탄하게 풀릴 것으로 예상했다. 많은 언론들이 바르셀로나의 복귀를 예상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해 778경기에서 672골을 넣은 최다득점자이자 명실상부한 바르셀로나의 상징이다. 메시 가족의 이주와 자녀의 바르셀로나 학교 등록, 바르셀로나의 지인 만남 등 바르셀로나와 관련한 일거수일투족이 메시의 복귀설을 계속 부추겼다. 하지만 이는 희망사항일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품을 수 있는 재정상황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영국 BBC의 보도에 따르면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5억3100만파운드에 달하는 구단 연봉을 1억7700만파운드까지 긴축해야 한다. 라리가의 '비율형 샐러리캡' 규정상 구단 총수입에서 인건비 지출이 일정 비율을 넘으면 안 된다. 이런 상황에서 메시를 다시 데려온다면 파블로 가비, 로날드 아라우호, 마르코스 알론소, 세르지 로베르토 등과 모조리 재계약을 포기해야한다. 다음 시즌 영입도 전부 멈춰야 한다. 메시를 위해 팀을 갈아엎어야 한다는 의미다. 홈구장인 캄프누는 최근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바르셀로나는 구장 리모델링 공사로 다음 시즌은 홈경기를 몬주익 올림픽 경기장에서 치른다. 티켓 판매 수익에서도 약 5500만유로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모든 상황을 모두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메시가 파격적으로 연봉을 감축하지 않는 이상 메시를 품을 가능성은 전무하다. 그런데 PSG와도 협상이 난항이다. ESPN에 따르면 PSG는 메시에게 급여 25% 삭감을 재계약 조건으로 내밀었다. 메시의 연봉은 4000만유로(약57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재계약 조건이다. 이런 상황에서 메시의 몸값을 수용할 수 곳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부자구단' 알힐랄 정도밖에는 없다. 이달 초 영국 데일리 메일은 알힐랄이 메시에게 연봉 3억5000만파운드(약 5741억원) 이상을 제시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인 이탈리아의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자신의 SNS에 "알힐랄이 메시에게 공식적으로 영입 제안을 보냈다. 연봉은 4억 유로(5754억원)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4-30 13:36:19[파이낸셜뉴스] 인간 문어를 놓고 영 BBC의 전문가들도 한판 붙었다. 해당 결과에 따라 전문가들의 신뢰도도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서튼은 이번 결승전에 대해 프랑스의 3-1 승리를 예측했다. 메시의 라스트 댄스는 아쉽게 한 걸음 앞에서 멈춰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 대표적인 축구 전문가들이 다수 포진된 BBC에서 가장 많은 우승팀으로 꼽힌 팀은 브라질이었다. 가장 많은 7명이 브라질의 우승을 예견했다. 아르헨티나를 우승후보로 꼽은 이는 잉글랜드 스트라이커 출신 ‘레전드’ 앨런 시어러와 저메인 제나스, 대미 머피 등 3명이었다. 프랑스의 우승을 예상한 전문가는 크리스 서튼 등 2명이다. 그런데 이번 월드컵에서 유독 한국의 경기 결과를 정확히 예측해 아시아권에서 ‘인간문어’로 알려진 크리스 서튼(블랙번 로버스 스트라이커 출신). 그가 19일 자정(2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3-1 승리를 예상해 주목을 끌고 있다. 크리스 서튼은 한국과 인연이 깊다. 한국의 16강 진출 및 H조의 1,2위(포르투갈, 한국)를 맞힌 거의 유일한 전문가다. 2차전이 끝난 직후 1무 1패 당시 한국의 16강 진출의 확률은 고작 11%였다. 그런데도 그는 처음 예상과 동일하게 뚝심있게 한국의 16강 진출을 예상했고, 성공했다. 또한, 프랑스의 결승진출을 꾸준히 예상한 전문가이기도 하다. 적어도 한국과 프랑스에 관해서만큼은 모든 전문가 중 가장 정확한 예측을 내놓고 있다. 또한, 한국에 대해서는 “그들은 열심히 플레이했고, 골을 넣었고, 또 자랑스러워했다”라며 한국 선수들을 칭찬하기도 했다, 16강전에서의 모든 결과를 맞히기도 했다. 한편, 서튼은 프랑스에 대해 “프랑스는 내가 높은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지만 항상 약간 지루함을 느끼며, 앞으로 더 많은 것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이해할 수 없는 팀”이라면서도 우승후보로 꼽은 이유는 뭘까? 서튼은 “디디에 데샹(프랑스 감독)은 실용적이며. 공을 보유하려고 노력하는(점유율 축구) 대신, 포워드한테 빠르게 공을 전달해 그들의 순간을 잡으려 한다. 킬리안 음바페 같은 누군가가 그 순간 파괴적일 수 있다”며 프랑스 축구의 특징을 설명했다. 서튼의 이런 전망이 맞아떨어질 지 두고볼 일이다. 그는 3~4위전에서는 모로코가 2-1로 승리할 것으로 점쳤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반대로 크로아티아가 2-1로 이겼다. 앞서 앨런 시어러는 대회 개막전 “세계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에게 (이번 월드컵은) 위대한 길이 될 것이다. 그를 위한 결정적 순간이 될 수 있다. 아마도 그는 우리가 본 최고의 선수”라며 아르헨티나를 우승후보로 지목한 바 있다. 저메인 제나스도 “수비적으로 아르헨티나는 정말 견고하다. 나는 메시가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결승전 종료 휘슬이 울리면 한 팀은 웃고 한 팀은 운다. 그리고 적어도 4년간은 몇 명의 전문가는 인간문어로 추앙받고 몇 명의 전문가들은 신뢰도가 떨어진 전문가로 팬들의 지탄을 받을 지도 모른다. 만약, 서튼이 이번에 결승결과를 맞힌다면 비록 약간의 오류가 있기는 했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 최고의 전문가로 자리매김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8 11:24:58[파이낸셜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까지 한 경기만을 남겨둔 아르헨티나의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를 향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크로아티아와의 대회 준결승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프랑스-모로코전 승자와 오는 19일 결승전에서 우승을 다툰다. 메시가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 오르자 '염소(GOAT)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 GOAT는 '역대 최고의 선수'를 의미하는 'Greatest of All Time'의 머리글자를 엮어 만든 것인데 염소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goat)와 같아 역대 최고 선수가 누구인지를 두고 벌이는 의견 다툼을 축구 팬들은 '염소 논쟁'이라고 부른다. 축구계에서 염소 논쟁은 펠레(82), 디에고 마라도나(1960∼2020), 메시 이 셋 중 누가 역대 최고의 선수냐는 것이다. 그간 메시가 GOAT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쪽에서는 그가 월드컵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는 점을 이유로 제시해왔다. '축구 황제' 펠레는 브라질에 3번(1958, 1962, 1970년)이나 월드컵 우승을 안겼다. 월드컵에서 우승을 3차례 경험한 선수는 펠레가 유일하다. 마라도나는 메시가 태어나기 1년 전인 1986년에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정상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계기로 '반 메시파'의 주장은 힘을 잃고 있다. 메시의 마지막 목표인 월드컵 우승까지 한 경기만을 남겨둔 상황 속에서 전 세계 축구인들은 메시가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 수비수인 제이미 캐러거(44)는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메시는 역대 최고의 선수"라며 염소 이모티콘을 달았다. 메시의 월드컵 우승까지는 한 경기가 더 남았지만 '염소는 메시'라고 인정한 것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최다골(260골)을 기록한 공격수 앨런 시어러(52)도 BBC를 통해 "메시 덕분에 아르헨티나가 결승에 올랐다"며 "(디에고) 마라도나와 메시 논쟁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년 전 고인이 된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며 전설이 됐다. 발롱도르를 7차례나 수상한 메시는 프로 무대에서 마라도나보다 많은 우승컵을 들었지만 월드컵 우승을 이루지 못해 항상 비교됐었다. 메시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때 결승에 올랐지만, 독일에 져 준우승에 그쳤다. 시어러는 "마라도나와 메시의 차이는 월드컵 하나였다. 이번에 메시가 우승한다면 최고의 선수는 메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시의 과거 동료들도 메시에 대한 헌사를 보냈다.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메시는 또 자신이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걸 증명했다. 이제 전 세계가 그에게 박수를 보내야 한다"고 했다. 전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였던 파블로 사발레타는 BBC에서 "메시는 믿을 수 없는 선수"라며 "그가 공을 잡으면 무슨 일이 다시 일어날 것 같다"고 극찬했다. 적장인 크로아티아의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도 메시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그는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라며 "우리가 기대했던 진짜 메시의 모습을 봤다"고 엄지를 세웠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2-15 07:35:55[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의 8강 진출 확률이 16개국 중 꼴찌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닐슨 산하 데이터 업체 그레이스노트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릴 브라질과 16강전을 통과할 가능성은 23%로 집계됐다. 아르헨티나와 만나는 호주(24%), 잉글랜드와 대결을 앞둔 세네갈(32%)이 한국의 뒤를 이어 힘겨운 싸움을 앞둔 것으로 집계됐다. 크로아티아와 만나는 일본은 42%의 8강 진출 확률로 비교적 해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레이스노트는 브라질이 한국을 꺾고 8강에서는 크로아티아를 만나고, 아르헨티나와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스페인을 꺾고 우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데이터 전문 업체 옵타는 태극전사에 더욱 비관적인 전망을 했다. 브라질을 제치고 8강에 올라갈 확률은 14.41%로 호주(13.78%)에 간신히 앞서 16개국 가운데 15번째였다. 이번 대회에서 높은 적중률을 보여 '인간 문어'라는 별명을 얻은 영국 BBC 크리스 서튼 해설위원도 브라질의 8강 진출을 예상했다. 서튼 해설위원은 "한국은 포르투갈전에서 조직력을 보여줬지만, 브라질을 괴롭힐 만한 전력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네이마르의 복귀 여부와 무관하게 브라질이 2-0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점쳤다. 하지만 확률은 확률일 뿐이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축구공은 유난히 둥글고 매끄럽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메시가 풀타임을 뛴 아르헨티나를 잡을 줄은 누구도 예상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 만큼이나 유력한 우승후보다. 작년에는 네이마르의 브라질을 꺾고 우승하기도 했다. 일본이 세계 7위 스페인을 잡을 확률도 거의 없었다. 크리스 서튼은 “일본은 스페인을 이기조 못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상황은 반대였다. 무엇보다 통계업체가 발표한 한국이 H조에서 16강에 오를 확률은 11% 밖에 되지 않았다. 당장 H조 3차전을 앞두고 그레이스노트가 예상한 16강 진출 확률만 봐도 우루과이가 가장 높은 49%였고, 가나 41%, 우리나라가 11%였다. 단판 승부에서 확률은 큰 의미가 없다는 의미다. 물론, 대한민국의 전력이 브라질과 비교하기 힘들다는 것은 피파랭킹에서도 잘 드러난다. 하지만 토너먼트는 당일 컨디션이 중요하고, 브라질도 제수스, 텔레스 등 몇몇 선수가 부상으로 출전이 힘들다. 네이마르 출장여부도 아직은 봐야 한다. 반면, 대한민국은 목표를 달성했고, 잃을 것이 없다. 수사불패의 정신으로 달려들 것이다.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상황은 180도 달라진다. 세계랭킹 1위와 맞붙는데도, 포르투갈전 때보다 8강에 오를 확률이 2배 이상 높다. 그것만 해도 태극전사들에게는 충분히 기분좋은 징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05 09:09:48[파이낸셜뉴스] 영국 매체 BBC가 3골을 잃은 아르헨티나의 상황에 호날두가 개입한 것처럼 합성 사진을 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오후(한국시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C조 1차전 경기를 치렀다. 리오넬 메시(PSG)의 페널티킥(PK) 선제골로 앞서갔던 아르헨티나는 후반에 2골을 실점하며 역전패했다. 이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무려 3개의 득점이 취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전반 22분 메시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시스템 확인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골이 취소된 것이다. 이어 전반 27분과 35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테르)가 연속 득점에 성공했지만, 모두 VAR 판정으로 번복됐다. 1대 0이라는 불안한 리드 속에서 후반을 맞은 아르헨티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단단한 경기력에 흔들렸고 결국 역전까지 허용했다. 그러자 BBC는 경기 종료 후 SNS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가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의 경기를 보며 골을 취소하는 모습을 합성한 사진을 게재했다. 메시의 오랜 라이벌인 호날두가 관여했기 때문에 무려 3번이나 취소되는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는 설정이다. 한편, 호날두는 최근 메시와 함께 명품업체 광고 모델로 나서 가방 위에서 체스를 두는 화보를 촬영한 일이 있다. 호날두는 이를 떠올리며 “메시에게 ‘체크 메이트’(장군에 멍군을 두는) 선수가 되겠다”고 의미심장한 각오를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1-23 07:3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