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군입대와 활동중단 사실을 미리 알고 하이브 주식을 매도해 손실을 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계열사 직원들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제13형사부(부장판사 김상연)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직 하이브 및 계열사 직원 A·B씨와 현직 계열사 직원 C시 등 3명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앞서 BTS는 지난 2022년 6월14일 오후 9시 유튜브 공식 채널 '방탄TV'에 영상을 올려 "단체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당분간 개별 활동에 돌입한다"는 입장을 발표했고, 다음 날 하이브 주가는 24.87% 급락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5월 말에서 6월 초 사이 해당 영상이 곧 공개될 것이라는 정보를 사전에 입수하고, 영상 공개 직전 보유 중이던 하이브 주식을 매도해 총 2억3300여만원에 달하는 손실을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비주얼 크리에이티브(Visual Creative·뮤직비디오, 앨범 자켓, 헤어, 의상 등 아티스트의 겉으로 보여지는 모든 것을 관리하는 업무) 또는 의전 업무 부서 근무 경력을 이용해 정보를 취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BTS가 활동 중단을 알리는 영상을 촬영할 무렵 해당 업무 담당자에게 지속적으로 군입대 및 활동 중단에 대해 문의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사건을 들여다본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 지난해 5월 이들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지난 6월 이들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이들의 변호인들은 모두 공소사실을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변호인들은 "BTS 멤버 진(본명 김석진·32)의 군입대 사실은 알고 있었으나 이와 관련된 완전체 활동 중단 및 발표 시기 등에 대해선 몰랐다"며 "군입대 자체가 미공개 중요 정보인지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BTS 소속 아티스트의 입대로 완전체 활동을 중단한다는 정보는 투자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공개 중요 정보"라며 "공소장에 충분히 구체적으로 기재했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이들에 대한 다음 공판은 다음 달 26일에 열린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3 06:53:42[파이낸셜뉴스] 유명 아이돌그룹 BTS 멤버의 군입대 사실과 완전체 활동 중단 사실을 미리 알고 하이브 주식을 팔아 손실을 면한 하이브 계열사 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27일 하이브 계열사 직원 A씨(32) 등 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하이브 산하 계열사에서 아이돌그룹의 비주얼 크리에이티브(VC) 업무와 의전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들이다. 이들은 BTS 군입대 사실과 완전체 활동 중단 내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될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 영상이 공개되기 전날 하이브 주식 3800주를 매도해 손실을 회피한 혐의를 받는다. 실제 영상이 공개된 다음날인 하이브 주식은 약 24.89% 급락했다. 이들이 회피한 손실 금액은 2억3000여만원에 달한다. 검찰은 이들이 '미공개 중요정보'를 활용해 손실을 회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고위 관계자 및 소수의 업무 관련자만이 알 수 있는 보안 사항"이라며 "영상도 여러 차례 회의 끝에 공개된 민감한 정보"라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지난해 5월 A씨 등을 적발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보의 불균형을 이용해 주식시장의 공정한 질서를 저해하는 법인 및 계열사 내부자의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를 엄단할 예정"이라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6-27 15:55:20[파이낸셜뉴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문화·콘텐츠 종목’ 주식 부자 1위로, 주식평가액이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하이브의 대표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BTS)의 주식 재산은 10개월 동안 20% 가까이 증가했다. 18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주식종목의 개인주주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주식 평가액은 이달 12일 보통주 종가(우선주 제외) 기준으로, 주식 재산이 100억원을 넘는 개인 주주는 총 3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전체 주식 재산 규모는 4조6748억원에 달했다. 1위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었다. 하이브 주식 1315만1394주를 보유하고 있는 방 의장의 주식재산 규모는 3조774억원으로 평가됐다. 이는 전체의 65.8%에 해당하는 높은 비율이다. 하이브의 대표 아티스트인 BTS 멤머 7명도 ‘100억 클럽’에 포함됐다. 슈가(민윤기)·지민(박지민)·뷔(김태형)·정국(전정국)의 개인별 주식 평가액은 160억원을 웃돌았고, 제이홉(정호석)·RM(김남준)·진(김석진)의 평가액은 각각 146억원과 135억원, 122억원가량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과 비교하면 BTS의 개인별 주식재산은 모두 20% 가까이 증가했다. 금액으로 치면 10개월 새 한 명당 20억원 이상씩 주식가치가 상승한 셈이다. 주식평가액 2위는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 총괄 책임자(CCO)로 그의 주식 평가액은 5018억원이었다. 3위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창업자로 1685억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은 국내 상장사 중 영화·음반·드라마·웹툰·웹소설 등에서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유통하는 곳으로 게임·캐릭터·오락·여행 등의 종목은 제외됐다. 아울러 1개 종목에서 보유한 주식으로만 평가가 이뤄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19 08:23:00[파이낸셜뉴스] BTS의 단체활동 잠정중단 발표 전 내부정보로 주식을 매도한 하이브 직원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31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글로벌 아이돌그룹의 단체활동' 관련 연예기획사 직원 등의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에 대한 수사 결과, 지난 26일 소속사 팀장 등 3명을 기소의견으로 서울 남부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들은 BTS 관련 업무를 담당한 직원들로 단체활동 잠정중단이라는 악재성 정보를 알게되자 대중에게 공표되기 전에 보유주식을 매도해 총 2억3000여만원(1인 최대 1억5000여만원)의 손실을 회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이번 사건에서 해당 회사는 관련 정보를 공시 또는 공식 발표가 아닌 SNS 영상을 통해 불투명하게 공개해 투자자들의 혼란을 키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면서 "상장 연예기획사의 경우 핵심 아티스트의 활동계획이 주요 경영사항으로 회사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수 있으므로 회사는 관련 정보가 적시에 올바른 방법을 통해 일반투자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또 "임직원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등 업계 위상에 걸맞은 투자자보호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주권상장법인의 임직원 등은 직무와 관련해 알게 된 미공개정보를 주식거래에 이용하거나 타인에게 이용하게 한 경우 형사처벌의 대상이 됨을 반드시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05-31 13:23:58[파이낸셜뉴스]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방탄소년단(BTS)이 돈방석에 앉았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유가증권 시장 상장 첫날인 15일 오후 시초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리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방 대표는 국내 주식부자 순위 10위권 내에,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은 연예인 주식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빅히트는 시초가(27만원)보다 4.44% 내린 25만8000원에 마감했다. 공모가 13만5000원의 두 배로 거래를 시작한 주가는 오후에 점차 떨어지면서 결국 마이너스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방 대표가 보유한 빅히트 주식 1237만7337주(지분율 34.74%)는 종가 기준 3조1934억원을 기록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주식재산 순위상 8위에 해당한다. 이는 방 대표가 동종업계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업자(2142억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창업자(1437억원) 등 기존 연예게 주식부자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재벌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방탄소년단 멤버 7명도 순식간에 연예인 주식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은 방 대표로부터 빅히트 주식 6만8385주를 증여받았다. 지분가치는 176억원 상당. 국내 상장사 연예인 주식부자 7위인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197억원)의 뒤를 잇는 규모다. 멤버 7명이 모두 공동 8위에 올랐다. joonhykim@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2020-10-16 06:48:31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여전히 거침이 없었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외환위기), 글로벌 경제위기라는 두 번의 위기를 정면에서 부딪히면서 극복한 경험과 통찰력은 팔순 나이에도 되레 더 깊어진 듯했다. 최근 서울 서초구 파이낸셜뉴스 본사를 찾은 강 전 장관은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1400원을 넘나드는 환율 등 한국 경제 전반을 짓누르고 있는 현안에 한 치의 머뭇거림도 없었다. 강 전 장관은 "트럼프 2기 출범은 '불확실성'을 넘어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는 대전환"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통상정책과 관련, 트럼프 2기는 왜곡된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를 바로잡으려 할 것이고 우리나라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선을 넘나들면서 '심리적 위기론'이 나오지만 강 전 장관은 "(1400원대에도) 우리는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다"고 말했다. 반도체, 자동차 업종을 제외하고 적정 환율을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 입장이었다. 2년 연속 대규모 세수결손이지만 감세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세정책을 '증세를 위한 감율정책'으로 정의했다. 다만 상속세 부과체계의 유산취득세 전환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상속세는 폐지해야 된다"고 했다. 또 "유산취득세로 바꿔도 세율인하가 없다면 큰 의미가 없다"고 했다. 강 전 장관은 정책현장 체험들을 묶어 지난 8월 '현장에서 본 한국경제 도전실록'을 발간했다. 한국경제 최대 격변기를 경험하고 지휘한 경제관료의 비망록이다. 실전경제학 서적이기도 하다. 서울, 세종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오는 29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상공회의소에서 부산파이낸셜뉴스, 부산상의 공동 주관으로 북콘서트를 연다. ―트럼프 2기 출범으로 우리나라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재정, 통화, 산업통상 등 부문별 정교한 정책조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2기가 추구할 '미국 우선주의'에 의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질서는 이제 거역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WTO 체제에도 적용될 것이다. WTO는 국가보조금 지급 금지와 시장경쟁을 기본으로 하는 자유무역체제다. 중국은 국가자본주의 경제로 기본적으로 WTO 체제에 적절치 않다. 아직도 지식재산권 보호 등에 대한 개발도상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중국의 사드 보복에도 WTO 체제에서는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했다. 왜곡된 WTO 체제를 바로잡으려는 미국의 노력은 장기적으로 우리에게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를 전제로 새로운 관점에서 재정금융, 산업통상 정책을 정비하고 대응해야 한다. 그래야 BTS와 블랙핑크 같은 스타 기업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다. ―환율이 1400원 선을 넘나들고 있다. 달러 강세 지속에 따른 '뉴노멀'이라는 시각도 있다. 환율이 상향 고착화돼도 문제가 없나. ▲환율이 1400원을 뚫은 것은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많다고 본다.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고였던 지난 9월 수출실적을 잘 살펴야 한다. 반도체 제외 땐 70억달러, 자동차까지 빼면 124억달러 사상 최대 적자라고 본다. 글로벌 경쟁력 있는 반도체와 자동차를 제외한 무역수지를 기초로 환율이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달러를 수출하는 대외채권국인데 외국자본 유출을 우려해 금리를 내리지 못하는 우유부단도 문제다. 한국은행의 주 임무는 물가안정이긴 하지만 전체 균형을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1400원대 환율은 1997년과 2008년 위기에 비춰 호재가 많다. 물론 이런 효과는 수입물가 상승에 따라 상쇄되기 때문에 할당관세 활용과 개별소비세 감면 등의 대책이 따라야 한다. ―아시아 외환위기, 글로벌 경제위기를 이익을 좇는 투기자본의 흐름이 만든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위기의 재연'은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4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이와 관련, 우리나라 경제의 구조적 취약점이 드러났다는 시각이 있다. 높은 대외의존도와 반도체 편중으로 구조적 침체에 몰릴 수 있다는 것인데, 타당한 지적인가. ▲높은 대외의존도와 반도체 편중 문제가 아니다. 최근 반도체와 자동차의 수출 호조에 따른 '전체' 무역수지의 흑자와 이에 따른 소득증가로 '평균' 3만달러 국민소득에 가려진 '전체 평균'의 허상에 따라 우리가 노력을 덜 한 게 아닌가 한다. 엔저로 일본으로 가는 한국 관광객 쏠림은 1996년, 2007년과 닮았다. 당시는 외환위기, 글로벌 위기 직전이었다. 정부의 노력과 소비자의 선택이 해이해지는 상황은 같다. 우리는 달러를 수출하는 나라인 반면 반도체와 자동차를 제외하면 최대 무역적자를 보이는 불균형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자본이 나가는 것의 경제적 의미도 과거와는 다르다. 주가를 '밸류업'할 것이 아니라 반도체 공장으로 가는 송전탑을 제대로 설치해야 한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 장애요인을 제거하는 노력이 먼저다. ―한국 사회의 최근 모습은 '갈등의 일상화'라고 할 만하다. '현장에서 본 한국경제 도전실록' 곳곳에서 '법의 지배'를 강조했다. 법에 대한(법의 공정한 집행에 대한) 불신이 만연한 상황에서, 말처럼 쉽지 않아 보이는데. ▲로마시대 이래 서방이 세계 질서의 중심에 서게 된 원인을 한 가지만 얘기하라면 '법의 지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엔 법의 지배를 위한 제도와 관행이 미비한 것으로 생각한다. 불구속 수사의 원칙, 피고인 방어권의 보장, 수사와 기소의 분리 등 여러 문제에 대한 여당과 야당의 견해가 다르고 다수결과 거부권이 계속 부딪치는 상황은 제도와 관행의 미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한다. 전 대법원장이 구속되자 검찰을 '조물주'라고 말하고, 검사 출신 금융감독원장이 우리나라 배임죄는 '삼라만상'을 처벌한다는 말이 오늘 우리 법치주의의 현주소를 말하는 것이다. 모든 부분이 선진화되었는데 '법의 지배'는 어느 위치에 있는지에 대한 성찰이 먼저 이뤄진 다음 제도를 선진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관행이 성립돼야 할 것 같다. ―"감세정책은 다 성공했다" "저세율이 고투자와 고세입을 산출했다"는 입장을 여러 번 밝혔다. 큰 흐름은 타당한 것처럼 보인다. 다만 현 정부는 감세정책을 펴면서 처한 상황은 상당히 어렵다. ▲세수결함의 원인은 추계의 잘못과 정책의 잘못 두 가지가 있다. 올해의 세수결함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추계의 오류 그리고 정부의 정책 착오, 특히 코로나 사태와 지난 정부의 증세정책에 의한 투자부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과거 통계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감세가 '확실한 증세정책'이라고 말하고 있다. 최근 우리 경제의 역동성 저하와 인구구조 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연구가 선행돼야 하겠지만, 증세에 의한 투자부진 그리고 강세 환율에 의한 반도체와 자동차를 제외한 제품의 수출 부진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면 결국 환율을 정책적으로 손대야 한다는 의미인데. 엔화 대비 원화값이 상대적으로 높아 기업경쟁력이 약화됐다는 뜻이지 않은가. ▲우선 일본과 중국을 비교한 상대적 환율을 실세화해 일반 수출산업의 가격경쟁력을 유지해야 하고, 과거 정부 지원에서 제외되었던 내수산업에 대한 배려와 지원을 확대하면 어떨까 싶다. 성장 지향적인 경제정책과 아울러 교육 교부금과 지방교부세 낭비를 축소하고 지방정부의 효율적인 재정자치를 확대하면 감세정책 추진이 가능하리라 본다. 규제완화, 환율 실세화 정책과 함께 재정의 낭비요소를 제거하면 감세정책 추진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1970년 이후 21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91개 경기진작책을 비교한 결과 성공한 정책은 기업과 소득에 관한 감세정책이었으며, 정부지출 증가는 대부분 실패한 것으로 나타난 보고서가 있다. 또한 미국에서 1달러의 감세는 3달러의 국내총생산(GDP)을 증가시켰고, 세율을 아무리 올려도 세입이 GDP의 20%를 넘지 못했다는 보고서도 있다. 우리의 과거 통계도 세율을 인하할수록 세입이 늘어난 것을 보여주고 있다. 세율인하는 '감세정책'이 아니라 "증세를 위한 감율정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정부가 내년에 상속세 부과체계를 유산취득세로 바꾸는 법률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한다. 부가가치세 도입의 주역이었고, 세제실장을 거친 세제 전문가이기도 하다. 상속은 국민적 관심도가 높다. 어떤 기조로 법률을 개정해야 할까. ▲개인적 의견은 상속세 폐지다. 대영제국이 망한 건 70%에 달하는 상속세 때문이다. 상속세에 부담을 느낀 부자들이 호주, 캐나다로 몰려가면서 두 나라가 갑자기 대국이 됐다. 다만 상속세를 폐지하자는 이야기는 부자를 위한다는 결론이 나버려서 힘들다. 따라서 단기적으론 세율을 점진적으로 인하해야 한다. 다른 나라를 보면 상속세를 폐지하고 상속재산이 처분되거나 소득이 발생할 때 소득세를 부과하면 세입이 오히려 늘어난다고 한다. 유산취득세는 과거에도 검토했지만 세율인하 없이는 과세에 혼란만 키우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해서 그만뒀다. 대담 = 김규성 경제부 부국장·세종취재본부장, 정리=spring@fnnews.com 이보미 홍예지 기자
2024-11-24 18:19:49라씨매매비서 (주식AI앱) 매일 장전부터 장마감까지 시간별로 업데이트되는 오늘의 이슈 오후 이슈 : 로봇 이슈 버블 차트 11/13 오후 2시 51분 기준 버블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이 안될 경우,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라씨매매비서 를 검색하세요. 오후 핫이슈 : 로봇 로봇 연관 종목 연관종목 등락률 AI매매신호상태 #휴림로봇 29.98% [오늘매도] #알에스오토메이션 24.77% [오늘매도] #유진로봇 20.78% [오늘매도] #로보로보 13.59% [보유중] #하이젠알앤엠 13.07% [관망중] ▶ 종목별 AI매매신호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오후 핫 이슈 및 오늘의 이슈 전체 보기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로봇 이슈 내용 요약 : '로봇개' 스팟 능력은 어디까지... 핵심 내용: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스팟’이 트럼프 당선인의 경호에 투입됨. 스팟은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 순찰 중 포착됨. 미국 비밀경호국이 트럼프 경호용으로 스팟 배치 확인. 스팟은 AI와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감시·순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미국 경찰 및 나토 회의에서 정찰 업무 수행. 현대차, 기아, 현대건설 등 국내외 사업장에서 사용. 세종시 이응다리 자율순찰 및 아파트 물품 배송 시범사업 수행. CES 2022에서 BTS 음악에 맞춰 퍼포먼스 선보임. 정 회장은 스팟과 로봇 사업에 큰 애정을 보이며 사재를 투자. 요약 내용: 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스팟’이 트럼프 당선인 경호에 투입돼 화제가 됐다. 스팟은 AI, 자율주행 기능으로 순찰, 감시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경찰과 나토 회의에서도 활용됐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건설은 국내외 사업장에 스팟을 적용해 안전 점검 및 물품 배송 등에 활용 중이다. ▶ 이슈 내용 자세히 보기 ※ [로봇] 이슈 관련 종목 : 휴림로봇, 알에스오토메이션, 유진로봇, 로보로보, 하이젠알앤엠 ※ AI 관심 종목 : 에코캡, 셀리드, 미래에셋벤처투자, 휴림에이텍, 지엔씨에너지 [▶ AI 관심 종목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안녕하세요? 주식AI 라씨 매매비서 입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인해 주식투자자들의 피해가 많았던 주식리딩방, 유튜브, 증권방송에 대해 규제가 강화 되었다. 때문에 요즘 주식투자의 트렌드로 주식AI매매 이용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필수앱으로 올라섰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주식AI앱인 라씨매매비서를 투자 정보로 적극 활용 하고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ETF까지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발생한다. 라씨매매비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한번에 최대 500종목까지 발생 신호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개별 종목에서 나의 보유 매수가를 입력하면, 나만의 매도신호도 개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무료로 AI매매신호 내역을 1초 회원가입으로 암호화된 아이디외 다른 정보를 수집하지도 않아, 내 개인정보도 지킬 수 있다. 로그인 후에는 매일 5종목에 대해서 무료로 AI매매내역을 100% 볼 수 있으니, 종목 정보 활용도가 매우 좋다. 라씨매매비서는 SBS방송 출연을 SBS 세기의대결 주식투자 AI VS 인간 대결에 출연한 바로 그 AI가 탑재 되어 있다. 현재는 더욱 학습되어 고도화된 AI매매신호를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호응이 아주 크다.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앱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라씨매매비서앱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됩니다. 프리미엄 서비스 22% 상시 할인 행사중!! ( 최대 500종목 AI매매신호 실시간 받기 가능 ) 이미지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4-11-13 16:09:55K팝 최대 기획사 하이브가 발행했던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의 조기상환청구(풋옵션) 비율이 100%에 임박했다. 풋옵션은 일정 기간이 지난후 사채 원금을 조기에 상환받을 수 있는 권리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브가 지난 2021년 11월 발행한 CB 풋옵션에 대한 행사비율은 4일 기준 99.95%에 달했다. 하이브는 원금 4000억원의 99.95%에 해당하는 약 3998억원을 조기상환일인 11월 5일 투자자에 돌려줘야 한다. 하이브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6월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현금성자산+기타유동금융자산)은 약 3122억원 수준이다. 즉 회사가 상환해야 하는 금액(4000억원)은 현금성 자산을 훌쩍 넘어서게 된 것이다. 이에 하이브는 CB 4000억원을 차환해 풋옵션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아 기관에게 팔리지 못한 잔여 물량을 모두 인수키로 했다. 조건은 3년 전인 2021년과 동일하다. 표면이자율 0%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으로선 부담이 클수밖에 없다. 이미 3년전 투자한 CB 물량에 대해 실패한 투자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시세차익은커녕 표면이자율 0%로 한푼도 벌지 못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21년 하이브가 발행한 CB 4000억원 중 3900억원을 인수한 바 있다. 이 중 1500억원은 고유자금이다. 미래에셋증권은 BTS 전역 등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걸고 있지만, 주가가 전환가액(38만5500원)을 넘어설지는 미지수다. 이날 기준 하이브의 주가는 17만원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간 BTS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가처분 신청 등 부정적 이슈가 말끔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CB 발행에도 리픽싱(전환가액 조정) 조건이 없다. 통상 CB에는 리픽싱 조건이 있어,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전환가액 조정이 이뤄진다. 한편 하이브의 채권 발행은 당시 두나무 주식을 약 5000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자금확보 차원이었다. 하이브가 풋옵션을 대응하기 위해 두나무 주식을 매각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당장 급한 불을 끄기 어렵다. 두나무와 하이브는 오는 11월 23일까지 서로 지분을 팔 수 없는 주식양도 제한에 걸려 있다. 또 매각하면 하이브는 대규모 손실 확정이나 다름없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0-07 18:02:07[파이낸셜뉴스] K팝 최대 기획사 하이브가 발행했던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의 조기상환청구(풋옵션) 비율이 100%에 임박했다. 풋옵션은 일정 기간이 지난후 사채 원금을 조기에 상환받을 수 있는 권리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브가 지난 2021년 11월 발행한 CB 풋옵션에 대한 행사비율은 4일 기준 99.95%에 달했다. 하이브는 원금 4000억원의 99.95%에 해당하는 약 3998억원을 조기상환일인 11월 5일 투자자에 돌려줘야 한다. 하이브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6월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현금성자산+기타유동금융자산)은 약 3122억원 수준이다. 즉 회사가 상환해야 하는 금액(4000억원)은 현금성 자산을 훌쩍 넘어서게 된 것이다. 이에 하이브는 CB 4000억원을 차환해 풋옵션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아 기관에게 팔리지 못한 잔여 물량을 모두 인수키로 했다. 조건은 3년 전인 2021년과 동일하다. 표면이자율 0%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으로선 부담이 클수밖에 없다. 이미 3년전 투자한 CB 물량에 대해 실패한 투자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시세차익은커녕 표면이자율 0%로 한푼도 벌지 못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21년 하이브가 발행한 CB 4000억원 중 3900억원을 인수한 바 있다. 이 중 1500억원은 고유자금이다. 미래에셋증권은 BTS 전역 등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걸고 있지만, 주가가 전환가액(38만5500원)을 넘어설지는 미지수다. 이날 기준 하이브의 주가는 17만원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간 BTS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가처분 신청 등 부정적 이슈가 말끔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CB 발행에도 리픽싱(전환가액 조정) 조건이 없다. 통상 CB에는 리픽싱 조건이 있어,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전환가액 조정이 이뤄진다. 한편 하이브의 채권 발행은 당시 두나무 주식을 약 5000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자금확보 차원이었다. 하이브가 풋옵션을 대응하기 위해 두나무 주식을 매각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당장 급한 불을 끄기 어렵다. 두나무와 하이브는 오는 11월 23일까지 서로 지분을 팔 수 없는 주식양도 제한에 걸려 있다. 또 매각하면 하이브는 대규모 손실 확정이나 다름없다. 하이브가 두나무 장외주식 2.48% 인수 당시 가격은 50만원선이었다. 이달 7일 기준 현재 주당 10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약 5분의 1토막 난 셈이다. 하이브가 가진 두나무의 지분 평가손실만 4000억원이 넘는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0-07 14:46:57K팝 최대 기획사 하이브가 발행했던 전환사채(CB)를 사들였던 투자자들이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을 적극 행사하고 나섰다. 풋옵션은 일정 기간이 지난후 사채 원금을 조기에 상환받을 수 있는 권리다. 방탄소년단(BTS), 뉴진스를 키워내며 한류 일등 공신이 된 하이브지만, 최근 여러 잡음으로 주가는 3년 사이 절반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이에 시세차익을 노리고 하이브 CB를 사들였던 투자자들은 하이브에 원금 상환 청구에 적극 나서고 있다. ■CB 조기상환 청구 2000억원 넘어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브가 지난 2021년 11월 발행한 CB 풋옵션에 대한 행사비율은 20일 기준 56%에 달했다. 투자금액 절반 이상에 대해 원금상환을 요구한 셈이다. 하이브는 원금 4000억원의 56%에 해당하는 약 2243억원을 조기상환일인 11월 5일 투자자에 돌려줘야 한다. 그러나 이 금액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풋옵션을 신청하는 행사기간은 이달 6일부터 다음달 7일로 신청 기간이 아직 보름정도 남았기 때문이다. 해당 CB는 하이브가 지난 2021년 11월 5일 총 4000억원 규모로 발행한 것으로 표면이율은 0% 수준으로 정해졌다. 하이브의 채권 발행은 당시 두나무 주식을 약 5000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자금확보 차원이었다. 풋옵션에 대응해 22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현금상환하기에는 하이브로선 빠듯한 형편이다. 하이브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6월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현금성자산+기타유동금융자산)은 약 3122억원 수준이다. 풋옵션 비율이 100%에 달할 경우 회사가 상환해야 하는 금액(4000억원)은 현금성 자산을 넘어서게 된다. 이에 하이브는 CB 4000억원을 발행해 풋옵션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CB 차환 성공에 대한 우려를 보이고 있다. 여러 부정적 이슈들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서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가처분 신청 등으로 주가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뉴진스 전속계약 분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주가 반토막에도 리픽싱 못해 이렇다 보니 투자자들은 표면이율 0%로 만기일(2026년 11월 5일)까지 돈을 CB에 묶어둘 요인이 적다. 상당 물량을 투자했던 미래에셋증권의 투자는 현재로선 실패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당시 총 CB 발행물량(4000억원) 중 3900억원은 미래에셋증권이 인수했는데 이 중 1500억원은 고유자금이다. 미래에셋증권은 1500억원 하이브에 직접 투자한 것이다. 시세차익을 노리고 투자했으나 하이브 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 무이자로 2년 10개월째 돈을 빌려주고 있는 상황이 됐다. 이는 다른 투자자들 역시 마찬가지다. 미래에셋증권이 사들인 3900억원 중 고유투자자금을 제외한 나머지 2400억원은 리테일 시장에서 셀다운(인수 후 재매각)했다. 다른 투자자에 매각했다는 의미다. 하이브 계열사 임원인 한성수 플레디스 마스터 프로페셔널(MP)이 1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무엇보다 리픽싱(전환가액 조정) 조건이 없는 점은 투자자들에 독이 됐다. 통상 CB에는 리픽싱(전환가액 조정) 조건이 있어,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전환가액 조정이 이뤄진다. 하지만, 하이브가 발행한 해당 CB에는 리픽싱 조건이 없다. 하이브 이사회에서 CB 발행 당시 주가 하락에도 전환가액은 조정하지 않기로 결의했기 때문이다. 채권 발행 시점인 2021년 11월 하이브의 주가는 BTS 등 인기에 힘입어 고공행진했다. 이에 하이브에 유리한 조건으로 CB 발행에 나섰다. 투자자인 미래에셋증권도 하이브의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리픽싱 조건을 포함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하이브 CB의 전환가는 주가 곤두박질에도 발행 당시 결정된 전환가(38만5500원) 그대로다. 하이브의 주가는 이날 기준 16만원이 무너졌다. 투자자들은 CB를 주식으로 전환 시 외려 손해보는 투자가 되는 셈이다. 투자자들은 시세차익은커녕 이자도 '제로금리'여서 어떤 수익도 못챙기는 상황이 됐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23 18: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