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은 5일 암 액체생검 전문 기업인 싸이토젠에 대해 향후 글로벌 CTC 액체생검 시장이 활성화 되면 직접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CJ오너일가의 투자 공시로 인한 경영권 변경 및 신사업 추진도 호재라고 짚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오병용 연구원은 "액체생검은 혈액을 통해 암을 진단하는 기술을 뜻한다. 보통 암 환자의 혈액에는 CTC(Circulating tumor cell, 순환종양세포)라는 암조직에서 떨어져 나온 암세포가 존재한다“라며 ”CTC는 암 전이의 원인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극소수만 존재해 매우 잡아내기가 어렵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싸이토젠은 독자 개발한 고밀도미세다공(HDM) 칩을 이용해 혈액에서 CTC를 세포단위로 분리해낼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환자의 CTC를 확보해 조직생검을 하지 않고도 암을 진단하고, 암의 특성을 알아낼 수있는 유망 기술이라 볼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다만 CTC 액체생검이 정확도 면에서 조직생검을 100%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나, 액체생검의 쓰임새는 매우 많다는 진단이다. 먼저, 손쉬운 CTC 액체생검을 통해 환자의 암 변이를 꾸준히 추적할 수 있다. 그래서 환자 돌연변이에 맞는 적절한 치료제를 맞춤형으로 처방할 수 있다. 또한 확보한 CTC를 배양하여 특정 약물의 반응성을 미리 테스트해 볼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CTC를 활용해 항암제 신약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양증권에 따르면 싸이토젠의 CTC진단 제품은 아직까지 규제기관 승인을 받지 않았다. 따라서 내년까지 식약처와 FDA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2022년 ExperTox라는 클리아랩 (FDA 승인 없는 진단서비스 가능한 기관)을 인수했으며, 클리아랩을 통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미국에 CTC진단 서비스를 팔 계획”이라며 “동사는 CTC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인 NIH(미국국립보건원), CEPM(뉴욕정밀의료센터), 다이치산쿄 등에 CTC 진단장비와 기술을 제공하며 레퍼런스를 쌓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아직 동사의 CTC진단 매출이 크지는 않으나, 향후 글로벌 CTC진단 시장이 활성화되면 동사가 직접 수혜를 입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CJ오너일가의 투자 공시로 경영권 변경 및 신사업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앞서 싸이토젠은 지난 11월 29일 400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 및 3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을 정정 공시했다. 증권 인수대상자가 ‘엑셀시아캐피탈’에서 ‘재산홀딩스’로 바뀌었다. ‘재산홀딩스’는 CJ그룹 총수일가 이재환 회장이 100% 소유한 회사다. 오 연구원은 “현재 싸이토젠 주식 19.5%를 보유한 2대주주인 ‘어센트바이오펀드’의 최대주주도 이재환 회장일 것으로 추정되며 증자 납입일은 오는 15일”이라며 “납입이 된다면 실질적인 최대주주도 바뀌게 된다. 향후 경영권 변경 및 신사업 기대감이 생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05 08:37:31【 용인(경기)=임수빈 기자】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7주기 추도식이 열린 19일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 오전 9시부터 삼성을 비롯해 CJ 등 범삼성 계열 그룹 주요 인사들을 태운 차량이 바쁘게 선영 입구를 오갔다. 범삼성 일가는 과거 추도식을 함께했지만, 형제인 CJ 이맹희 전 회장과 삼성 이건희 선대회장이 상속분쟁을 벌인 이후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추도식을 하고 있다. ■오너 일가, 조용한 분위기이병철 회장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 등과 선영에서 40분가량 머무르며 참배했다. 이병철 회장의 손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 삼성 일가는 오전 10시40분경 함께 각기 다른 차를 탄 채 선영을 찾았다. 이곳에서 50분가량 머문 후 오전 11시33분경 자리를 떴다. 지난해 이재용 회장은 부당합병·회계부정 관련 1심 결심공판과 일정이 겹쳐 추도식 당일에 참석하지 못하고 별도로 참배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5일 이건희 선대회장 4주기 추도식에 이어 이날도 별도로 대외 메시지를 내놓진 않았다. 삼성 사장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반도체, 삼성 대들보 될 것" 이 창업회장은 한국 경제성장을 이끈 거인으로 불린다. 이 창업회장은 사업보국·인재제일·합리추구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삼성을 성장시킨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특히 반도체 사업을 두고 "(나의) 마지막 사업이자 삼성의 대들보가 될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 창업회장은 1983년 2월 8일 일본 도쿄에서 삼성의 반도체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당시 삼성전자의 반도체 진출 발표에 미국 인텔은 그를 '과대망상증 환자'라고 비웃기도 했다. 그러나 이 창업회장의 뚝심 아래 삼성전자 반도체는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통상 건설에 18개월 이상 걸리는 반도체 공장을 6개월 만에 지었고, 그해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64K D램 개발에 성공했다. 그는 1983년 말 반도체회의에서 "삼성에서는 64K D램이 개발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수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이라면서도 "우리는 큰 개발을 했다고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더 좋은 것을 개발해야겠다는 야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미래 기술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최근 인재유출과 관련해서도 이 창업회장의 핵심 경영철학 중 하나인 '사람 위주의 경영'이 다시 주목받는다. 그는 "기업가는 인재양성에 온갖 정성을 쏟아야 한다" "인재양성에 대한 기업가의 기대와 정성이 사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에 전달돼 있는 한 그 기업은 무한한 번영의 길을 걸어갈 것" 등 인재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한 바 있다. soup@fnnews.com
2024-11-19 18:05:59[용인(경기)=임수빈 기자] 호암(湖巖)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7주기 추도식이 열린 19일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 오전 9시부터 삼성을 비롯해 CJ 등 범삼성 계열 그룹 주요 인사들을 태운 차량이 바쁘게 선영 입구를 오갔다. 범삼성 일가는 과거 추도식을 함께 했지만, 형제인 CJ 이맹희 전 회장과 삼성 이건희 선대회장이 상속 분쟁을 벌인 이후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추도식을 하고 있다. ■오너 일가, 조용한 분위기에서 호암 37주기 추도식 마쳐 이병철 회장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 등과 선영에서 40분 가량 머무르며 참배했다. 이병철 회장 손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 삼성 일가는 오전 10시 40분 경 함께 각기 다른 차를 탄 채 선영을 찾았다. 이곳에서 약 50분 가량 머문 후, 오전 11시 33분 경 자리를 떴다. 지난해 이재용 회장은 부당합병·회계부정 관련 1심 결심 공판과 일정이 겹쳐 추도식 당일에 참석하지 못하고 별도로 참배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5일 이건희 선대회장 4주기 추도식에 이어 이날도 별도로 대외 메시지를 내놓진 않았다. 삼성 사장단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반도체, 삼성 대들보 될 것" 이 창업회장 어록 재조명 이 창업회장은 한국 경제성장을 이끈 거인으로 불린다. 이 창업회장은 사업보국·인재제일·합리추구의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삼성을 성장시킨 인물로 평가 받는다. 그는 특히 반도체 사업을 두고 "(나의) 마지막 사업이자 삼성의 대들보가 될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 창업회장은 1983년 2월 8일 일본 도쿄에서 삼성의 반도체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당시 삼성전자의 반도체 진출 발표에 미국 인텔은 그를 '과대망상증 환자'라고 비웃기도 했다. 그러나 이 창업회장의 뚝심 아래 삼성전자 반도체는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통상 18개월 이상 걸리는 반도체 공장을 6개월 만에 지었고, 그 해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64K D램 개발에 성공했다. 그는 1983년 말 반도체회의에서 "삼성에서는 64K D램이 개발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수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이라면서도 "우리는 큰 개발을 했다고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더 좋은 것을 개발해야겠다는 야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미래 기술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최근 인재 유출과 관련해서도 이 창업회장의 핵심 경영철학 중 하나인 '사람 위주의 경영'이 재주목 받는다. 그는 "기업가는 인재양성에 온갖 정성을 쏟아야 한다", "인재양성에 대한 기업가의 기대와 정성이 사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에 전달돼 있는 한 그 기업은 무한한 번영의 길을 걸어갈 것" 등을 인재의 중요성에 대해 꾸준히 강조한 바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1-19 15:42:23[파이낸셜뉴스] 국내 10대 그룹 오너가 지분율이 최근 10년 새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 상속 과정에서 상속세 납부 등으로 지분을 처분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재벌닷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자산 순위 10대 그룹의 총수 및 친족을 합친 오너 일가족의 전체 계열사 지분율(총자본금 대비 기준)은 2013년 말 평균 3.93%에서 지난해 말 3.38%로 0.55%p 낮아졌다. 같은 기간 총수 지분율은 평균 1.55%에서 1.39%로 0.16%p 하락했다. 친족 지분율은 2.39%에서 2.00%로 0.39%p 낮아지며 감소 폭이 더 컸다. 특히 경영 상속이 마무리된 그룹 오너 일가의 지분율 감소가 눈에 띈다. 삼성 오너 일가 지분율은 2013년 1.25%였으나, 상속을 마친 뒤인 지난해 말 1.02%로 0.23%p 낮아졌다. 이건희 선대회장 타계 후 계열사 지분 상속 과정에서 상속세 납부를 위해 일부 가족들이 지분을 처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 확장에 따른 자본금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총수만 놓고 보면 이재용 회장 지분율은 지난해 말 0.56%로, 2013년 이건희 전 회장의 지분율 0.69%보다 0.13%p 하락했다. 같은 기간 계열사 지분 상속이 이뤄진 LG그룹 역시 오너 일가족 지분율이 3.9%에서 2.25%로 1.65%p 하락했다. 총수인 구광모 회장 지분율은 2013년 구본무 전 회장 지분율 1.36%보다 0.36%p 높아진 1.72%다. 하지만 계열 분리, 상속세 납부 등 여파로 친족 지분율은 2.54%에서 0.53%로 2%p 넘게 하락했다. 상속이 이뤄지기 전인 현대차그룹은 친족 지분율은 1.64%에서 2.42%로 높아졌으나, 정의선 회장 지분율은 정몽구 명예회장의 2013년 지분율 1.90%에 비해 크게 낮아진 0.91%를 기록했다. 여기에 계열사 증가 및 사업 확장에 따라 그룹 전체 자본금이 증가하면서 일가족 전체 지분율이 3.54%에서 3.33%로 하락했다. 한화그룹과 HD현대그룹도 친족 지분율이 상승한 반면 총수 지분율이 하락하고 신사업 진출로 자본금이 증가한 결과, 일가족 전체 지분율이 각각 1.92%에서 1.61%로, 1.15%에서 0.45%로 낮아졌다. SK그룹은 총수 보유 지분 일부가 친족에게 증여되면서 총수 지분율이 소폭 하락한 반면 오너 일가족 전체 지분율은 0.46%에서 0.48%로 높아졌다. CJ그룹은 총수 및 친족 지분율이 나란히 상승한 결과 오너가 전체 지분율이 6.66%에서 12.44%로 대폭 높아졌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18 09:58:04[파이낸셜뉴스] 30대 그룹 중 계열사를 통틀어 여성 사내이사가 한 명도 없는 그룹이 20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8월 개정된 자본시장법은 특정 성별로만 이사회를 구성할 수 없도록 하고 있지만, 여성 사내이사는 1%대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대기업들은 사내이사보다는 여성 사외이사를 늘린 것이다. 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자산 순위 상위 30대 그룹에서 이사회를 공시한 298개 계열사를 분석한 결과, 2021년 말 사내이사 738명 중 여성은 13명에서 현재 787명 중 25명으로 1.4%p 증가했다. 반면 사외이사는 2021년 789명 중 여성은 86명(10.9%), 현재는 850명 중 174명(20.5%)으로 9.6%p 증가했다. 그룹 전체로 따지면 2021년 말 21곳에만 여성 사외이사가 있었지만 올해 29곳까지 증가했다. 여성 사외이사가 없는 곳은 여성 사내이사 비중이 큰 네이버다. 리더스인덱스는 "이사회 내 특정 성으로만 채워서는 안 된다는 개정 자본시장법 취지와는 별개로 이사회 내 사외이사 자리만 여성들을 앉히며 구색을 맞추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30대 그룹 중 2021년 말까지 이사회 내 여성이 한 명도 없는 그룹은 7개였지만, 현재는 30대 그룹 전체가 이사회 내 여성이 1명 이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내이사로 한정하면 법 시행 전인 2021년 30대 그룹 중 여성 사내이사가 한 명도 없는 그룹은 22개였지만, 법 시행 이후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여성 사내이사가 한 명도 없는 그룹은 20곳으로 나타났다. 계열사 내 여성 사내이사가 있는 그룹은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CJ △네이버 △KT △한진 △카카오 등 10개 그룹이었다. 30대 그룹 중 여성 사내이사가 가장 많은 그룹은 카카오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와 이옥선 넵튠 최고재무관리자(CFO), 지난해 인수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사내이사 4명 등 6명이다. 삼성·SK·LG가 3명, 현대자동차·롯데·CJ·네이버가 2명, KT·한진이 1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대표이사는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이정애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박애리 HS 대표이사,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정신아 대표이사, 김재현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 한수미 나래에너지서비스 대표이사 등 7명이었다. 사내이사 중 오너 일가는 이부진 대표, 정성이 이노션 고문,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 등 3명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08 11:58:27[파이낸셜뉴스] 싸이토젠의 주가가 ‘액체생검’ 기술 부각으로 7%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후 1시 51분 기준 싸이토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20원(7.43%) 상승한 1만331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소량 혈액만으로도 다양한 암(癌)을 한 번에 진단 가능하고, 암 진행 과정이나 치료 효과까지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는 내시경이나 바늘 등 외과적 수술 도구를 이용한 조직생검이 일반적이었다. 현재 국내에 시판된 혈액 생검 기술은 최대 8가지 암 종류를 동시에 진단받을 수 있다. 대장암과 위암, 간암, 췌장암, 폐암, 유방암, 난소암, 전립선암이 이에 해당한다. 액체 생검은 국내 주요 종합병원이나 일부 검진센터 등을 통해 받을 수 있다. 한양증권은 5일 암 액체생검 전문 기업인 싸이토젠에 대해 향후 글로벌 CTC 액체생검 시장이 활성화 되면 직접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CJ오너일가의 투자 공시로 인한 경영권 변경 및 신사업 추진도 호재라고 짚었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액체생검은 혈액을 통해 암을 진단하는 기술”이라며 “보통 암 환자의 혈액에는 순환종양세포(CTC)라는 암 조직에서 떨어져 나온 암세포가 존재하는데 극소수만 존재해 매우 잡아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이어 “싸이토젠은 독자 개발한 고밀도미세다공(HDM) 칩을 이용해 혈액에서 CTC를 세포단위로 분리해낼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환자 CTC를 확보해 조직생검을 하지 않고도 암을 진단하고, 암의 특성을 알아낼 수 있는 기술”이라라고 부연했다. CJ오너일가 투자로 경영권 변경 및 신사업도 기대된다. 앞서 싸이토젠은 지난 11월 29일 400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 및 3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을 정정 공시했다. 증권 인수대상자가 ‘엑셀시아캐피탈’에서 ‘재산홀딩스’로 바뀌었다. ‘재산홀딩스’는 CJ그룹 총수일가 이재환 회장이 100% 소유한 회사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12-07 13:52:24[파이낸셜뉴스] 올해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을 최다 보유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23일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발표한 '2023년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반기(6월말) 보고서 기준 삼성전자 여성 임원은 72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65명) 대비 7명 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을 오너가(家)를 제외한 삼성 내 첫 여성 사장으로 발탁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어 CJ제일제당(30명), 네이버(26명), 현대자동차(21명), 롯데쇼핑(15명), 아모레퍼시픽(14명), LG전자(12명), LG유플러스·미래에셋증권(각 11명), KT·SK·SK텔레콤(각 10명)이 뒤를 이으며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은 총 439명으로 전체(7345명)의 6.0%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대비 36명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고치다. 임원은 사내이사와 미등기임원, 오너 일가를 모두 포함했고 사외이사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반기보고서 제출 이후 임원 변동은 반영되지 않았다. 100대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2019년 3.5%에서 2020년 4.1%, 2021년 4.8%, 지난해 5.6%에 이어 올해까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여성 임원 숫자는 지난 2004년까지만 해도 13명에 불과했으나 20년 새 40배 이상 늘었다. 유니코써치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여성 임원 증가 속도라면 2025년 전후로 여성 임원 500명대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여성 임원 중 이사회 일원으로 활동하는 사내이사는 8명이다. 대표이사 직함까지 보유한 여성 임원은 한국가스공사 최연혜 사장(1956년생), LG생활건강 이정애 사장(1963년생),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1970년생), 네이버 최수연 대표(1981년생)로 모두 4명이었다. 반면 국내 100대 기업 중 28곳은 여성 임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임원의 39.2%(172명)는 삼성전자, 네이버 등 정보기술(IT) 업종에 속한 것으로 나타나 편중도가 높았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11-23 10:18:19[파이낸셜뉴스]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36주기 추도식이 17일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1심 결심공판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할 전망이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기일이 일요일(19일)이라 추도식이 이날 앞당겨 진행된다. 추도식에는 신세계, CJ, 한솔 등 범삼성 그룹이 참석할 전망이다. 예년처럼 각자 다른 시간대에 선영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회장은 이날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의혹 1심 결심공판에 참석해야 해 추도식엔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결심공판은 형사 사건 재판선고 전 마지막 절차로, 검찰의 구형에 이어 이 회장의 최후진술이 진행된다. 이 회장은 추도식 날 다른 일정이 있었던 2017년(재판), 2021년(미국 출장)을 제외하면 매년 추도식에 참석해 왔다. 다만 이날 결심공판은 저녁 6시까지 예정돼 있다. 앞서 국정농단 결심공판에서는 이 회장이 4년간 국정농단 재판에 대한 소회와 자신의 경영철학, 포부 들을 엮어 발언한 바 있다. 부친 이건희 선대 회장을 언급할 땐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울먹이며 말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이날 최후진술에서는 준법경영과 책임경영 실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회장에 취임한 만큼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 강화와 선임사외이사 제도 도입 등 준법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과 의지를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이 결심공판 참석에 따라 추도식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지며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오너일가 참석 여부도 불투명하다. 일각에서는 주말께 이 회장과 함께 선영을 찾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한종희 DX 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 부문장(사장) 등 사장단은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한편, 이병철 창업회장은 1938년 대구 중구에 삼성상회를 세웠고, 1969년 1월 13일 삼성전자공업주식회사를 창립했다. 기업을 통해 국가와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사업보국' 경영 철학을 실천한 경영인으로 평가받는다. 이재용 회장은 2020년 삼성 계열사 사장단 50여명과의 오찬에서 "기업은 늘 국민 경제에 도움이 돼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이건희) 선대회장님의 뜻과 (이병철) 창업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계승·발전시키자"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11-16 16:40:05[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소재 방배빌딩 매각이 눈 앞이다. 오피스 견조세에 힘입어 지난해 거론됐던 거래가격(900억원대)를 넘어설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보AIM자산운용(옛 파빌리온자산운용), 매각자문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신영에셋은 오는 17일 매각 입찰을 실시한다. 최근 16~20곳의 원매자를 대상으로 투어를 진행한 후 행보다. 제시 금액이 관건이지만 입찰 자체는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IB업계는 보고 있다. 방배빌딩은 1995년 11월 준공한 지하 5층~지상 9층 오피스빌딩이다. 연면적은 1만8650.75㎡ 규모다. 예술의 전당 맞은 편으로 남부순환로, 반포대로 등을 통한 접근성이 뛰어난 편이다. 반경 1㎞ 내 지하철 2호선 방배역이 있다. 인근에 예술의 전당, 국립국악원, 상문고 등 기반 시설이 있다. 방배래미안아트힐, 방배임광 1~3차아파트,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이 본사로 쓰는 방배CJ빌딩, 더프레임서초, 방배그랑자이, 방배센트레빌프리제(11월 준공) 등이 인접해있다. 남부터미널 복합시설 개발사업, 서리풀 지구단위계획, 경부고속도로 입체화계획, 롯데칠성 부지 개발사업 등 여러 개발계획,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 등이 추진 중이다. 특히 임대료 상승이 업사이드다. 가중평균 잔여 임대기간(WALE) 2년 미만인데 주변 대비 경쟁력 있는 오피스 임대료 수준여서다. 2022년 대수선공사를 통해 건물 내외부 상환경 및 공용부 물리적 환경도 개선했다. 50% 전용률 및 편심코어형 평면을 제공, 임차사 니즈에 맞게 효율적인 공간 구획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방배빌딩은 당초 효성그룹 오너 일가의 가족회사인 신동진이 소유했다. 신동진은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지분 80%를 가진 최대주주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도 각각 10%씩 들고 있다. 신동진은 1984년 부지를 매입한 뒤 1995년 건물을 올렸다. 지난해 7월 파빌리온자산운용(현 교보AIM자산운용)이 540억원에 사들였다. 인수가 78%는 담보대출로, 대주단은 우리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이다. 앞서 교보생명은 파빌리온자산운용을 350억원에 인수, '교보AIM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바꿨다. 신임 대표로는 강영욱 전 교보리얼코 대표가 선임됐다. 강 대표는 부동산 투자 중심에서 국내외 기업금융, 인프라를 아우르는 종합 대체운용사가 목표다. 최근 51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를 설정했다. 이 중 교보생명이 5000억원을 투자했다. 인프라펀드도 만들었다. 9000억원 규모로 '교보AIM서울문산고속도로일반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을 설정했다. '서울~문산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BTO)'에 투자하는 펀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0-16 04:44:54[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소재 방배빌딩 매각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거론됐던 거래가격(900억원대)를 넘어설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보AIM자산운용(옛 파빌리온자산운용)은 최근 15곳의 원매자를 대상으로 투어를 진행했다. 입찰은 10월 중으로 예상된다. 방배빌딩은 1995년 11월 준공한 지하 5층~지상 9층 오피스빌딩이다. 연면적은 1만8650.75㎡ 규모다. 예술의 전당 맞은 편으로 남부순환로, 반포대로 등을 통한 접근성이 뛰어난 편이다. 반경 1㎞ 내 지하철 2호선 방배역이 있다. 인근에 예술의 전당, 국립국악원, 상문고 등 기반 시설이 있다. 방배래미안아트힐, 방배임광 1~3차아파트,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이 본사로 쓰는 방배CJ빌딩, 더프레임서초, 방배그랑자이, 방배센트레빌프리제(11월 준공) 등이 인접해있다. 남부터미널 복합시설 개발사업, 서리풀 지구단위계획, 경부고속도로 입체화계획, 롯데칠성 부지 개발사업 등 여러 개발계획,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 등이 추진 중이다. 특히 임대료 상승이 업사이드다. 가중평균 잔여 임대기간(WALE) 2년 미만인데 주변 대비 경쟁력 있는 오피스 임대료 수준여서다. 2022년 대수선공사를 통해 건물 내외부 상환경 및 공용부 물리적 환경도 개선했다. 50% 전용률 및 편심코어형 평면을 제공, 임차사 니즈에 맞게 효율적인 공간 구획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방배빌딩은 당초 효성그룹 오너 일가의 가족회사인 신동진이 소유했다. 신동진은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지분 80%를 가진 최대주주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도 각각 10%씩 들고 있다. 신동진은 1984년 부지를 매입한 뒤 1995년 건물을 올렸다. 지난해 7월 파빌리온자산운용(현 교보AIM자산운용)이 540억원에 사들였다. 인수가 78%는 담보대출로, 대주단은 우리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이다. 앞서 교보생명은 파빌리온자산운용을 350억원에 인수, '교보AIM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바꿨다. 신임 대표로는 강영욱 전 교보리얼코 대표가 선임됐다. 강 대표는 부동산 투자 중심에서 국내외 기업금융, 인프라를 아우르는 종합 대체운용사가 목표다. 최근 51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를 설정했다. 이 중 교보생명이 5000억원을 투자했다. 인프라펀드도 만들었다. 9000억원 규모로 '교보AIM서울문산고속도로일반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을 설정했다. '서울~문산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BTO)'에 투자하는 펀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9-08 08:32:37